체중이 105.3kg이며 내장지방이 100이 위험수위인데 149.5로 상당히 높은 상태로 성인병의 위험도가 높았음

치료후 체중이 105.3kg에서 83.7kg, 내장지방이 149.5에서72.7, 체지방이 35.8kg에서 16.5kg , 근육량이 39.6kg에서 37.7kg

주로 체지방과 내장지방만 선택적으로 줄어들어 양호한 체중감량이 됨을 알 수 있다.

 

 

 

 

 

 

 

식품용 한약재 Vs 의약품용 한약재

지난 주에 어떤 환자 분이 본인이 산에서 채취한 한약재가 집에 있다며 '갖다드릴까요?' 라고 물어보셨다.

사람들은 한약재의 유통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다.

 

그 환자분께 '고맙습니다만 한의원에서 유통되는 한약재는 의약품용 한약재라서 식약청의 허가를 받은 것만 갖다 쓸 수 있습니다. 산에서 방금 채취한 것은 식약청의 허가를 받지 못한 거라서 안 됩니다.' 라고 말씀드렸다.

이 말이 복잡해서 알아들으셨는지 모르겠다.

 

양약은 면허를 가진 약사와 양의사만이 다룰 수 있지만 한약은 한의사만의 독점물이 아니다.

한약재는 산에 가면 누구나 채취할 수 있는 것이기에 아무나 산에 가서 채취하여 달여 먹는 게 현실이다.

또한 시장의 약전골목에 가면 한약방(건재도매상)에서 길거리에 널어놓고 파는 것이 또한 한약재이다. 이 과정에서 길거리의 먼지가 들어가기도 하고 행인의 담배꽁초가 한약재에 투입되기도 한다.

 

한 10여년 쯤 전부터는 한약재의 이러한 비위생적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한의원 및 한방병원에 납품이 되는 한약재는 ‘의약품용 한약재’라 하여 식약청의 허가를 받은 제약회사가 한약재에 대한 농약잔류검사 및 중금속 검사를 통해 합격된 한약재만을 ‘의약품용 한약재’로 따로 선별하여 유통시키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 모른다.

한약방에서 길거리에 널어놓은 한약재나 한의원(한방병원)에 납품되는 한약재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약방에서 길거리에 널어놓은 일반인들이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한약재는 식품용 한약재이다.

한의원(한방병원)에 납품되는 한약재는 의약품용 한약재이다.

서로 유통경로가 다르고 품질관리기준도 다르다.

식품용은 관리기준이 느슨하고,

의약품용은 관리기준이 엄격하다. 그래서

식품용은 가격이 싸고,

의약품용은 가격이 비싸다. 최저 2배에서 많게는 10배까지 가격차이가 난다.

 

대개 식품용으로 유통되는 한약재에서 문제가 터져 뉴스화되는데

식품용과 의약품용으로 구분된다는 사실을 기자도 잘 모르고, 일반 사람들도 잘 모르다 보니 한의원(한방병원)에 납품되는 '의약품용 한약재'까지 같이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도된다.

물론 식약청의 허가를 받은 제약회사에서 비리를 저질러 식품용 한약재를 의약품용 한약재에 섞어서 유통시키는 경우도 있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한의사들은 자체 실험실을 갖춘 믿을 만한 대형 제약회사(본원의 경우는 본인이 주주로 참가하고 있는 한의사들이 주주가된 한의유통사업단에서 의약품용한약제를 공급받음)와 주로 거래를 하게 된다. 한의사와 그 가족도 먹어야 되는 한약이므로 믿을 수 없는 회사와 거래할 수 없는 것이다.

이러다 보니 자체 실험실이 없는 소규모 영세 회사(약업사 포함)들은 몇 년 전부터 경영이 어려워져 문을 닫아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식품은 어찌 보면 매일 하루 3끼 섭취하게 되고, 의약품은 1년에 많이 복용해 봐야 수일에서 수십일이다.

그렇다고 보면 식품용 한약재에 대한 관리기준이 오히려 의약품용보다는 더 엄격하게 적용해야 되는 게 아닐까?하는 것이 본인의 생각이다.

그러나 식약청에선 반대로 한다.

의약품용 한약재는 관리기준을 엄격하게 하고, 식품용은 느슨하게 한다.

그렇다 보니 중금속 함량이 높아서 의약품용 한약재 관리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식품용으로 유통시키게 된다.

내 생각에는 한의원(한방병원)이 아닌 곳에서 유통되는 '식품용 한약재'도 한의원(한방병원)에서 유통되는 '의약품용 한약재'와 똑같이 엄격한 관리기준을 적용해야 된다고 본다.

 

그래야만 한의원(한방병원)이 아닌 다른 곳에서 한약을 달여 먹고 생기는 문제들을 조금이나마 예방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식품용을 의약품용과 섞어서 판매하는 일부 몰지각한 제약회사들의 문제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오리고기

한방에서는 식약이 동원(食藥同源)이라 했습니다.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과 약이 그 뿌리가 같다는 것이지요.

한약은 거의가 먹는 음식에서 출발합니다.

하지만 서양의학의 약물은 거의가 화공적으로 만든 에서 출발합니다.

그래서 한의사들은 기왕이면 음식을 약처럼 먹어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까지도 치료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진료를 하며

여기에서 체질적으로 유익한 음식과 해를 줄 수 있는 음식까지도 배려해주는

사상체질의학이 생겨난 것입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우리 전라도의 으뜸인 먹거리인 오리고기에 대해서 말씀 드려 볼까 합니다.

오리고기는 한의학에서는 ‘압육(鴨肉)’ 이라고 하는데요.

한방과 아주 친한 약식으로 아주 중요한 두 가지면에서 탁월한 효과를 나타냅니다.

첫째는 성인병의 예방효과로서 오리는 날짐승이지만 주로 물에서 사므로

열이 많은 닭고기와는 달리 열을 꺼주어, 고혈압, 중풍, 심장질환, 비만, 간장질환, 당뇨 등의 성인병을 예방하여 오장육부를 편안하게 해 줍니다,

또한 혈액순환을 좋게 하며 어혈을 풀어주고, 대소변을 잘 나가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이때는 음식을 요리할 때 오리를 먼저 �아 기름기를 재거하고 들깨가루와 미나리등을 넣어 먹는 탕으로 요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번째는 중금속제독효과인데요 유황오리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특히 청둥오리는 유황 등의 독극물을 먹고도 죽지 않습니다.

오리의 몸속에는 매우 강한 해독 물질 "레시틴"이들어 있어서 인체내의 독성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요즘 중국산 유제품의 멜라민 사태에서 보시다시피

국적 불명의 먹거리 속의 중금속 농약독, 공기중의 오염물질이

완전히 배출되지 못하고 체내의 세포나 장기속에 침착되어 발생되게 되는 각종암과 그리고 알콜중독, 농약, 대기오염, 화공약품, 약물중독 등과 독성물질로 인한 만성두통,편두통,만성 신경통,기관지천식, 생리통에 좋습니다.

 

그러므로 현대의 공해시대를 사는 우리들이 알게 모르게 섭취하는 중금속을 제거해주는데 일조를 해주는 약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돼지고기

한의사는 드라마 대장금의 장금이를 보듯이 어떻게 보면 요리사입니다.
군신좌사라는 요리의 원칙과 대강을 가지고 단순히 허기만 채우는 육체적 먹거리가 아닌 신체적 건강 나아가서는 정신까지도 치유해주는 소울 푸드요리사이지요.

그래서 기왕이면 음식을 약처럼 먹어 궁극적으로는 신체적 건강과 치유 그리고 마음까지도 치유하고자 추구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한의사들이 쓰는 약물의 재료도 인위적으로 변화시킨 화공적인 약물이 아닌 풀뿌리 나무껍질 등 자연에서 빌려온 재료를 가지고 처방을 하는 것입니다.

 

오늘의 얘기는 돼지고기인데요.

우리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아주 좋은 먹거리입니다.

한방 의서에 있는 돼지고기의 효능을 보면 성질이 차고 맛은 달고 짜며 그 기름에는 약간의 독이 있다 고 서술돼 있다.

또 ‘동의보감’에는 ‘돼지고기는 허약한 사람을 살찌게 하고 음기를 보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성장기 어린이나 노인의 허약을 예방하는 데 좋은 약식이 되는 것입니다.

아울러 내장, 발톱 등 돼지의 모든 부위가 사람의 병을 고치는 약으로 쓰입니다.

 

그래서 음식을 할 때는 돼지고기의 찬 성질과 기름 속의 독을 제거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1.               고기는 가능하면 지방 함량이 적은 부위를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굽기보다는 천연해독식품인 된장 물에 푹 삶아서 지방을 제거해서 먹는 것이 좋다.
중국인들은 돼지고기를 많이 먹는데도 비교적 건강한 것이 녹차를 많이 마시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녹차는 돼지고기의 나쁜 기름성분인 포화지방을 제거해주는 작용을 합니다.

2.               돼지고기를 먹고 설사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돼지고기의 성질이 냉해서 그렇습니다.
즉 식중독 균과 기생충을 없애기 위해 생으로 먹으면 절대 안되며 고온으로 조리한다.

3.               새우젓이나 홍어와 궁합이 맞아 함께 먹으면 소화흡수에 좋다.

 

올해 만 8살이 된 남자아이는 감기가 떨어지지 않아 부모님이 많은 걱정을 하였다. 아이가 아침마다 재채기를 심하게 하고, 코가 간지럽다며 심하게 비벼 코가 빨갛게 헐 정도였다. 특별히 기침을 하거나 열이 나는 것도 아닌데, 콧물과 코막힘이 멈추지 않아 아이가 몸이 허해서 그런가 싶어 한의원에 내원하였다.


위의 경우는 흔히 말하는 알레르기성 비염의 증상을 나타내고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의 세 가지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알레르기성 질환이다. 아이들에게 특히 잘 생기고, 처음에는 코감기와 혼동할 수 있지만 증상이 오래 가고 아침의 재채기발작과 같은 독특한 증상 때문에 구분할 수 있다.

치료하지 않고 경과가 나쁜 경우에는 만성부비동염, 즉 축농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인 경우 코 안을 보면 점막이 부어오르고 창백하며, 맑은 물 같거나 조금 끈적거리는 콧물이 나온다. 농과 같은 콧물이 있으면 이차감염으로 인한 부비동염을 생각하고 같이 치료를 해야 한다.

한의학에서 알레르기성 비염은 비체(鼻嚔)의 범주에 속하는데, 한의학의 고전인 황제내경에도 이에 대한 내용이 나와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폐의 기운이 부족하여 밖에서 들어오는 풍한의 기운에 감수되었거나, 비와 폐의 기운이 부족하여 수습(水濕)을 잘 운행시키지 못하거나, 신(腎)의 기가 부족하여 숨을 잘 마시지 못하고 폐를 덥게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생긴다.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를 위하여 한의원에 내원하면 먼저 진찰을 통해 체질을 구분하고 한열허실(寒熱虛實)을 파악하여 병의 상태를 진단하여 치료를 결정한다.

한증(寒證): 맑은 콧물, 비린 냄새, 코막힘
열증(熱證): 노란 콧물, 악취, 가려움, 코막힘
허증(虛證): 계절인자에 영향, 재발성, 피로로 발생. 타 증상 없이 코만 막힐 수 있다.
실증(實證): 급성기. 고열, 비강내 농성 점액이 많은 경우 급성 부비동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그냥 귀찮은 것 정도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적절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질환이다. 비염의 치료 시기를 놓쳐서 장기화되면 중이염과 축농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와 귀는 이관이라는 구조물로 연결되어 있어 서로 감염이 쉽게 일어나므로 만성 비염의 약 60% 정도는 중이염과 축농증을 동반할 가능성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한약 치료와 더불어 코 주위의 혈자리에 침 치료를 함으로써 비염을 치료한다. 코 주위의 혈자리에 약침액을 주입하는 방법으로 치료하면 일반 침치료보다 훨씬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그냥 귀찮은 것 정도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적절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질환이다. 비염의 치료 시기를 놓쳐서 장기화되면 중이염과 축농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 외에도 알레르기성 비염을 치료해야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 알레르기성 비염을 꼭 치료해야 하는 이유

① 천식, 축농증, 아토피 피부염의 발생 빈도가 높아진다.
비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끈적하고 누런 코가 목 뒤로 넘어가면서 축농증이나 천식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아토피성 피부염의 증상이 같이 나타나기가 쉽다.

② 뇌기능이 저하되고 학습 능력이 떨어진다.
코가 막혀 뇌에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면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고 산만해지기가 쉽다.

③ 성장 발육에 장애가 생긴다.
코가 막히면 입으로 숨을 주로 쉬게 되고 이로 인해 입안과 목이 마르기가 쉬워져 감기나 편도선염 등 잔병치레를 많이 하게 된다. 또 냄새를 맡지 못해 식욕이 떨어지면 밥을 잘 먹지 않게 되어 성장에 지장을 주는 일이 많다.

④ 소심한 성격, 불안정한 성격으로 변한다.
코막힘, 재채기, 간지러움 등은 상당한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특히 성격이 형성되는 과정에 있는 어린이들은 이런 스트레스 때문에 정서가 불안해질 가능성이 높다.

수족냉증


차가운 바람이 불어올 때면 손발이 얼음장처럼 차갑다든가 허리, 배 또는 등이 냉하여 찬바람이 나오는 것 같다는 등의 호소를 하는 여성 등이 아주 많다. 심지어는 여름철에도 양말을 벗을 수가 없다든가 복대를 해야 될 정도로 아랫배에 냉기를 심하게 느끼는 경우를 보게 된다. 이러한 증상을 한방에서는 수족냉증이라 하며 정도가 심하면 치료의 대상이 된다.

<윈인>
여성은 남성보다 피하지방층이 두텁고 한랭에 대한 저항력이 남성보다 강한데도 이와 같은 수족냉증을 호소하는 환자는 대부분 여성이다. 즉 부인들의 약 절반 정도가 수족냉증을 호소하며, 월경이상 때 또는 갱년기나 노년기에 특히 많이 나타난다. 최근에 와서는 겨울철뿐만 아니라 여름에도 에어컨 등으로 인하여 냉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점차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양방에서는 수족냉증을 한냉자극에 의한 2차적 반응으로서 자율신경계, 내분비기능 및 대사장애 등으로 또는 체질적인 요인에 수반되는 단순한 자각증상으로 보기 때문에 환자가 아무리 냉감을 호소해도 이를 병으로 취급하지 않는다.

<한방적 원인>
한의학에서는 환자의 자각증상을 중요시하며 수족냉증과 같은 증상은 병의 진행 상태와 전개 양상을 예견하는 지표가 되므로 그 어떤 증상보다도 중요하게 여긴다. 냉증이라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특별히 나쁜 곳은 없지만 태어날 때부터의 체질이 냉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방에서 볼 때 신체 또는 그 일부가 이상하게 냉한 것은 선천적인 체질에 의한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신체의 균형이 깨어져서 오는 증상으로 보아야 한다.
즉 신체가 냉한 데에는 반드시 그 원인이 있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비신의 양기가 쇠약하거나, 정기가 부족하여 유발된 기혈의 허약, 어혈 또는 외적요소인 한습의 정체 등으로 경락이 폐쇄되어 일어나는 것이다. 아기를 낳은 후 더욱 심해지는 냉증은 대부분 신기의 손상인 경우가 많다.

<치료>
한방에서는 환자의 전신적인 상태나 호소하는 증상, 냉한 부위나 형상과 더불어 환자의 체격이나 체력, 그밖에 수반되는 증상들을 종합하여 적절하게 처방하게 된다.
그러므로 수족냉증이라 하여도 각 사람마다 쓰는 약이 다르며 증상이 제대로 맞지 않으면 아무리 딴 사람에게 효과적인 약이라고 하여도 자기에게 맞지 않을 수가 있다.
몇 가지 예를 들면, 빈혈성의 허약한 사람으로 허리에서 발까지 시리고 소변이 잦고 머리가 무거우며 가슴이 뛰고 어지러움이 있을 때는 당귀작약산을 쓴다. 또 손발이 특히 냉하며 동상에 걸리기 쉽고 발이 냉해지면 아랫배가 팽창하여 통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가미당귀사약탕을 사용하기도 한다. 피부가 거칠고 피로가 자주 오며 정신이 불안하고 어깨 결림이 수반되는 허약체질의 부인에게는 가미소요산 등을 증상과 체질에 따라 가감하여 사용하게 된다.

<예방>
증세가 가벼운 경우에는 가정에서 손발을 더운물에 자주 담가주고 마사지 등으로 혈액순환을 도와주면서 계피차, 생강차, 인삼차 등의 차를 장기간 복용하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주위의 한의사와 상담하여 빠른 시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에 있는 수험생들은 정신적,육체적으로 극심한 피로를 겪게됩니다.

또, 시간도 부족하므로 편안하고 간단하면서도 증상 개선에 효과가 탁월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소아비만, 예방하자! 

 



초등학교 3학년인 여자아이는 키 140cm에 몸무게는 50kg이다. 소아청소년 신체발육표준치에 따르면 고도비만에 해당된다.

서 양은 뚱뚱하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데도 일주일에 한두 번은 가족과 함께 통닭, 피자, 족발 등 야식을 시켜 먹는다. 아버지가 퇴근할 때 사다 주는 아이스크림도 좋아한다.

○ 유산균 음료도 당 함류량 높아요

어린이가 비만이 되는 주된 이유는 칼로리를 과잉 섭취하면서 운동은 별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살을 뺀다고 자녀의 간식을 완전히 끊기보다는 저칼로리의 건강식으로 대체한다. 과자, 아이스크림 대신 고구마, 얼린 바나나를 먹인다. 딸기 우유 대신 딸기를 직접 갈아서 준다. 꿀, 사탕, 잼, 요구르트 등에 들어 있는 당은 흡수가 빨라 비만을 초래하지만 과일의 당은 서서히 흡수되면서 에너지원으로 이용된다.

고칼로리 음식 중 자칫 간과하기 쉬운 것은 어린이용 음료수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조사에 따르면 식품 100g당 당 함류량은 유산균 음료 11.4g, 딸기·초코 우유 7.6g으로 탄산음료(8.8g)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아이가 굳이 칼로리 높은 피자, 햄버거 등을 먹는다고 하면 음료수만큼은 물이나 보리차를 주도록 한다.

자녀가 밥을 먹을 때는 천천히 먹도록 주의를 환기시킨다. 15분 정도에 걸쳐 천천히 식사를 하면 포만감을 느껴 과식을 하지 않는다.

국이나 물에 밥을 말아 먹으면 제대로 씹지 않고 삼키게 되므로 피한다. 밥을 많이 줘서 남기게 하지 말고 조금씩 떠서 다 먹도록 한다.

○ 운동은 친구와 함께 하는 것이 좋아요

식습관만큼 운동도 중요하다. ‘운동’ 하면 대개 태권도 수영 등을 떠올리는데 어릴 때 운동은 체중 감량보다는 재미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가급적 축구, 농구 등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놀이에 참여시키고, 친구가 없어 혼자 놀 때는 인라인스케이트나 자전거를 타도록 한다.

고도비만 어린이는 처음부터 줄넘기처럼 체중이 실리는 운동은 하기 힘들다. 천천히 걷기, 자전거 타기처럼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부터 시작한다. 고도비만까지는 아니지만 살이 찐 아이는 빠른 걷기, 인라인스케이트, 테니스, 스키, 줄넘기, 수영 등이 적합하다.

‘운동을 얼마나 격렬하게 하는가’보다 ‘얼마나 꾸준히, 자주 하는가’가 더 중요하다. 초기에는 가벼운 운동을 매일 20∼30분씩 하다가 점차 시간을 늘려 4∼6주 후에는 30∼60분씩 한다.

운동 시간은 식후 1, 2시간 후가 적당하다. 이때 운동을 하면 장운동이 활발해져 음식물의 장내 지체 시간이 줄어들므로 칼로리 흡수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 외출하면 같이 걸어보세요

비만아는 부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서정완 대한소아과학회 전문위원은 “소아 비만을 막으려면 부모가 먼저 건강한 생활습관에 대한 모범을 보여야 한다”면서 “일상생활 중 자연스럽게 신체 활동량을 늘리는 생활습관부터 본을 보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자녀와 함께 외출했을 때 웬만한 거리는 차를 타기보다는 걸어 다닌다. 밥 먹고 바로 누워서 TV를 시청하기보다는 TV를 보면서 스트레칭이라도 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낫다.

자녀의 생활습관에 대해 일관성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어떤 때는 달고 기름진 음식을 먹지 못하게 하다가 어떤 때는 먹게 한다든지, 어떤 때는 식후 바로 눕지 못하게 하다가 어떤 때는 바로 누워도 야단치지 않는다든지 하면 아이는 혼란을 느끼게 된다.

몸에 좋은 야채와 과일을 먹이려면 부모가 먼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음식을 만들 때 아이를 동참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샐러드를 만들 때 야채를 썰게 하거나 나물을 무치게 하면 아이는 ‘내가 만들었다’는 생각에 더 많이 먹으려고 한다. 

수족냉증 치료법

 

날씨가 쌀쌀해지면 유난히 추워하는 사람도 많다. 온몸 또는 일정 부위가 몹시 차고 시려 견디기 힘들 정도라고 말한다.

날이 더운데도 불구하고 손발이 몹시 차거나 쉽게 피로하고 운동할 때 숨이 심하게 가쁘다고 호소하는 사람도 많다. 이를 냉증이라고 한다.

 

이러한 증상은 계절에 관계없이 여름에도 나타나곤 한다. 물론 차다고 해서 다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고 추위에 대한 반응이 민감하고 몸의 어느 부분이 유난히 차서 정상 생활을 할 수 없는 경우를 이상이 있다고 판단하게 된다.  

 

"여자는 몸을 차게 해선 안 된다" "몸이 차면 아기를 가질 수 없다"는 말 모두가 여성의 냉증을 두고 하는 말이다.

원래 한방에서 비롯된 의학용어인 냉증은 냉한 체질, 냉감증, 냉각과민증 등 여러 가지 이름이 있지만 현대의학으로 정착된 병명은 없으며 자율신경실조증의 하나로 해석된다.

자율신경실조증이란 체온, 소화, 심장박동 등 생명활동에 필수적인 대사작용을 인간의 의지와 상관없이 저절로 조절해주는 자율신경계의 이상을 말한다.

그렇다고 단순히 신경이나 혈액이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혈관 운동신경과 관계가 깊은 여성호르몬 등 내분비의 이상을 냉증이라고 볼 수 있다.

 

더위, 추위에 대한 조절기능은 여성이 남성보다 낫다고 하나 냉증은 여성이 남성의 2배 정도나 많다. 특히 40세 이상의 갱년기 여성이나 출산 경험이 없는 사람, 난소기능이 미약한 사람에게 많다.

난소의 기능이 둔해지거나 난소 호르몬의 분비가 나빠지면 자율신경의 기능이 나빠져 교감 신경 활동은 촉진되고 부교감 신경 활동은 억제되어 피부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액량을 적게 하며 피부온도를 저하시키므로 냉증이 되는 것이다. 혈관수축 이외에도 심장 기능이 좋지 못할 때,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거나, 영양 실조일때, 골반 내에 염증이 있거나, 성호르몬이 부족하거나, 빈혈, 저혈압, 위하수 등이 있을 때도 냉증이 올 수 있다.

 

아기를 낳는 일은 수면 식사 배설과 같이 결혼한 여성이면 누구나 겪게되는 지극히 당연한 생리작용의 하나이지만 병이 아니면서도 환자로 분류되어 의사의 치료가 필요한 유일한 분야이다. 그만큼 아기를 갖고 낳는 일이 여성에겐 과도한 부담이 됨을 의미한다. 이때 영양관리와 휴식 등 산후조리를 잘못하면 일시적으로 자율신경실조증에 빠져 손발이 시리거나 무릎관절이 쑤시는 등의 냉증으로 고생할 수 있다.

 

보통의 경우 의사는 냉이란 생명에 지장이 없는 대수롭지 않은 작은 호소로밖에 알아주지 않지만, 환자에게는 불쾌하고 기분이 우울해지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여러 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괴로운 증상이다.

 

냉증이 있으면 우선 머리가 아파오고, 어깨가 뻐근하고 허리가 아파 온다. 신경통, 류머티즘, 고혈압 등이 더 악화 될 수가 있다. 불면증이나 신경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냉증에 함께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피로감, 어지럼증, 빈혈, 위장장애 등과 불안, 초조, 불면 등의 정신 신경증상, 관절통, 식은 땀, 귀울림, 저린감, 가려움증 등을 들 수 있다. 몸의 하반신이나 좌,우측 어느 한편이 몹시 시리고 다른 쪽은 열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30회 이상의 유산을 경험한 부인이 한 여름에 상반신은 더워서 모두 벗고 하반신은 춥고 시려서 털바지에 솜이불을 덮고도 춥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볼 수 있었다.

 

여자의 손이 차다고 냉증을 우려할 필요는 없다. 여자의 손이 평균적으로 남자의 손보다 차기 때문이며, 여성의 손은 다른 부위보다 1.5 ℃ 정도가 차기 때문이다.

 

냉증은 본인이 시리다 하는 자각 증세만으로도 성립되는 병증이므로 의사가 만져보고 괜찮다고 해도 자기 자신이 차다고 느끼면 이미 냉증이 되는 것이다. 또 냉증은 겨울에만 심해진다고 할 수가 없다. 푹푹 찌는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양말을 벗지 못할 정도로 냉증을 자각하는 경우도 있다.

 

예로부터 몸이 차면 불임이 된다고 한다. 냉증은 여성호르몬에 영향을 미쳐 생리불순, 생리통, 각종 염증 등을 유발하기 쉽다. 대하가 심해지고 임신이 잘 안되거나 임신 중에 중독증을 일으키기 쉽고 조산하기도 쉽다. 산후풍이나 성욕 감퇴, 불감증 등과도 관련이 있다. 냉증과 혼돈하기 쉬운 말로 질분비물이 증가해 고생하는 대하증이 있다. 냉과 대하는 서로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질환은 아니다.

 

흔히 냉증은 여성에게만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남자에게도 많다. 냉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허리 아래가 차고 소변을 지리기도 한다. 정력이 약해져 유정이나 조루 현상이 나타나고 하초가 축축해진다. 맥주나 찬 음식을 먹으면 변이 묽어지거나 설사를 하며 좋은 음식을 먹어도 몸이 수척해지고 힘을 못쓴다. 얼굴도 희고 창백해지며 식욕도 줄고 식은땀을 많이 흘린다. 허리가 시고 무거우며 은근히 아프다. 다리에 기운이 없어 오래 견딜 수가 없다. 과음, 과색, 흡연, 과로 등에 의해서 추위를 타는 사람들도 많다.

 

냉증의 진단방법으로는 기초체온 측정법(BBT)이 있으며 이를 통하여 여성호르몬 분비가 잘되고 있는지, 배란이 정상적으로 되고 있는지 등을 판별함으로써 냉증의 원인도 알 수 있고 임신이나 유산의 위험도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최근 본 저자는 DITI(적외선 체열측정기)를 통해 냉증 부위와 정도를 측정하고 치료경과를 관찰할 수 있는 진단법을 연구하여 국제학회에 보고하므로써 냉증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던 서양사람들에게도 인정을 받게 되었다.

 

냉증은 전신 어디에나 나타날 수 있다. 전신이 냉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허리, 무릎, 혹은 손발만 냉하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 직접 만져보면 냉기를 감지할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냉기를 외부적으로 느낄 수 없는 경우도 있고 육안으로도 피부가 추워서 청백색을 띠는 경우도 있다. 냉증을 많이 느끼는 부위는 발, 손, 아랫배, 무릎, 허리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대체로 군살이 찌고 땀이 많고 소심하여 활동하기 싫어하는 사람이나, 빈혈, 저혈압, 위하수 등의 증상이 있고 마르고 발육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


<수족냉증>

손 발이 냉한 까닭은 동맥경화나 자율신경 실조 등에 의해서 연축되어 혈액 공급이 충분히 되지 못하여 기인되거나 영양 불충분으로 인해서이다. 한의학적으로는 脾主四末이라 하여 소화기의 기능이 사지말단을 주관하고 있으므로 소화기의 기능이 여의치 못하면 손발의 영혈의 순환장애를 일으켜 손발이 싸늘해진다. 음식에 급체한 사람이나 차멀미하는 사람이 토하려고 할 때 손발이 싸늘해지는 것은 이와같은 이유이다. 또한 脾主肌肉이라 하여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은 신체가 야위고 피하지방이 적기 때문에 쉽게 추위를 타는 것이다.



<냉증의 치료>

냉증은 몸을 따뜻하게 하기보다는 과도한 신체적 무리나 스트레스를 피해 자율신경이 항상 일정한 정상리듬을 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냉증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다. 피로하거나 공복 시에 냉증을 더욱 느끼기 쉬우므로 항상 일정한 시간에 식사를 하고 식사량을 지키며 더운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에너지 대사율이 높은 단백질 섭취를 충분히 하고 신경을 조절하고 열조정을 해주는 비타민과 무기질 섭취가 좋은 식품을 취하는 식이요법도 권하고 싶다. 철분과 비타민 F가 많이 들어 있는 사골탕과 소의 간, 콩 종류, 마늘, 우유, 찹쌀 등이 도움이 된다.

 

예로부터 운치있는 생활의 멋으로, 구급약이나 건강주로 약용주를 담가 왔다. 냉증에는 쑥, 인삼, 마늘, 고추, 생강, 잇꽃, 구기자, 대추 등을 이용하여 차를 만들어 마셔왔다.

 

전신냉증을 해소시키는데는 보골지차를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보골지는 신장기능을 항진시켜 정력을 소생시킨다. 하복부를 덥게 하며 소변의 양도 많게 하고 힘이 있게 한다. 유정, 유뇨, 설사를 막아주고 식욕과 기력을 돋아준다.

 

생강차를 장복하는 것도 큰 효과가 있다. 생강을 말려서 가루로 해서 끓여 마신다. 여기에 5:1의 비율로 계피가루를 넣고 끓이면 향기와 맛과 효능이 더욱 좋다. 생강차는 겨울이면 손발이 몹시 차거나 속이 차서 소화가 안되는 사람에게 좋다. 특히 계절에 관계없이 허리나 무릎이 시리다는 사람, 생식기가 차서 성생활이 약한 사람은 장복을 하면 좋다. 위장관의 흥분 작용이 있어 위액 분비를 촉진시키고 소화를 도와준다. 술이나 찬 음식을 먹고 복통, 설사를 잘 일으키거나 소변을 자주 보는 사람에게도 좋다. 매사 의욕이 없고 몸이 차고 어지럼증이 있는 저혈압인 사람은 장복하면 몸이 따뜻해지고 혈압도 상승한다. 추워지면 기침이 나서 그치지 않는 사람에게도 좋다. 그러나 임산부나 고혈압환자, 염증성 질환이 있는 사람은 피해야 한다.

 

인삼을 가루내서 꿀에 잰 후 복용하는 방법과 수정과를 담가서 물 대신에 따뜻하게 데워서 자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쑥을 삶아서 물을 꼭 짠 다음 계속 저어가며 불에 고우면 조청처럼 만들어지는데 이 쑥조청을 한 두 티스푼을 더운물에 타서 마시면 냉증과 아울러서 대, 소변, 소화뿐만 아니라 월경불순까지 좋아지게 된다. 마늘꿀도 냉증에 효과적이다. 마늘을 꿀에다 재워 한 두 달 동안 묵혀 마늘이 완전히 흐물거릴 정도로 되게 한 다음에 꺼내서 더운물에 타서 먹으면 손발도 따뜻해지고 하복부에 순환이 좋아진다.

 

빈혈인 경우나 순환이 제대로 안 되는 경우를 한방에서는 血虛라고 하며, 보혈도 해야 하지만 혈액 순환도 시켜야 하고 성호르몬을 보강하는 보신작용까지 해야 된다고 한다. 따라서 인삼 부자 등으로 적혈구를 만들게 하는 호르몬을 증가시키거나 온도 감각을 항진시키는 치료를 한다.

 

무릎관절의 냉증이나 염증으로 아픈 경우에는 으아리(威靈仙)나 쇠무릎을 차로 달여 장복한다. 위령선차는 으아리에 횐설탕을 3 배로 넣고 끓여 두었다가 한번에 10~20g씩 매일 3-4차례 복용한다. 쇠무릎(牛膝)은 무릎을 중심으로 한 근육의 수축 이완작용을 원활히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혈액 내 불순물을 제거하며 신경계의 자극과 흥분을 도와주므로 무릎관절질환을 치료한다. 약간의 이뇨와 소염 진통의 효능이 있어 각종의 관절염과 타박상, 울혈 등을 치료한다.

 

냉수마찰 건포마찰 등을 꾸준히 하여 피부를 단련하고 혈액순환을 왕성하게 함으로써 추위에 대한 내성을 길러주는 방법도 좋다. 냉증부위를 뜨거운 물수건으로 찜질하여 혈류를 촉진시키며, 조깅, 수영, 에어로빅 등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몸이 차다고 무조건 옷을 껴입고 땀을 내는 방법은 오히려 냉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옷은 가볍고 공기를 많이 함유하여 땀을 잘 흡수하는 면직물이 좋다. 특히 젊은 여성의 경우 멋으로 추위에도 불구하고 미니 스커트를 입고 다닌다든지 옷을 얇게 입고 다니는 것은 피해야겠죠. 

 

냉증을 이기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에는 목욕이 있다.

목욕은 저온에서 장시간 하는 것이나 냉온욕을 하는 것도 좋다. 온도유지와 탄력있는 피부, 혈액순환을 촉진하기 위해 쑥, 창포, 등겨, 귤껍질, 유자 등을 욕조에 담그는 것도 효과적이다. 수족 냉증의 치료를 위해 손이나 발을 준비된 냉온수에 교대로 담가 혈관의 탄력성을 길러주고 혈관을 확장, 수축시켜주는 방법도 좋다. 슬냉증은 무릎까지 따뜻한 물에 담그는 각탕법을 자주하여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체내의 효소작용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무 잎을 햇빛에 말렸다가 입욕제로 써도 좋으며, 홍화를 가제에 싸서 목욕탕 속에다 넣어서 우려낸 물에다 목욕을 해보면 손, 발, 아랫배 찬 것이 한결 낫는다. 한기를 굉장히 느끼고 추위를 많이 타면 홍화를 방석 속에 넣어 며칠 깔고 앉게 되면 추위를 덜 타게 된다.

 

냉증의 치료는 약물이나 침, 뜸, 부항치료등과 적외선이나 전기자극 등으로 순환을 개선시켜 준다. 환자의 전신상태나 호소하는 증상, 냉한 부위나 정도에 따라 허실을 구분하고  적절한 처방을 사용하여 치료하여야 한다.

수족냉증

 

수족냉증이란 주변이 차거나 춥지 않은데

신체의 각 부위 특히 팔다리나 허리 등에 냉감을 느껴 곤란한 상태이다.

수족냉증은 여성에게 많으며

몸이 차거나, 허약할 때, 소화기능이 좋지 않을 때, 또는 혈액순환이 나빠져

몸의 말단까지 피가 흐르지 않을 때 생긴다.

그래서 내성적인 소음인에게 많은 편.


수족냉증이 있는 경우 일상생활에서 관리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고 항상 일정한 시간에 식사를 하고 식사량을 지키면서

아울러 수족냉증에는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반신욕을 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음식원칙>

1. 마늘, 율무, 쑥, 인삼,익모초, 고추, 계피, 후추, 카레처럼 맵고 더운 성질의 음식은 몸의 찬 기운을 없애준다.

야채는 샐러드나 생식으로 먹기보다는 익혀서 따뜻하게 먹는다.

2. 따뜻한 차를 자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되며,

 반대로 커피와 술은 일시적으로는 열을 내지만 시간이 지나면 혈관을 수축시키므로 좋지 않다.

3. 오이, 버섯, 은행, 호두, 잣, 감자, 설탕은 혈액순환을 방해하므로 수족냉증 증상이 심하다면 많이 먹지 않는다.

4. 미꾸라지, 뱀장어, 율무, 앵두 등 식품은 평소에 자주 먹는 것이 좋고,

특히 노인 환자에게는 닭이나 개고기, 염소가 유익하다.


약이 되는 식품

 

1 부추

부추는 채소 중에서 가장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식품.

혈액순환이 좋아지게 하고 위장을 따뜻하게 하며 몸을 보온하는 효과가 높아 손발이 찬 사람에게 특히 좋다.

부추의 독특한 냄새를 내는 유화알릴 성분은 몸에 활력을 찾게 해주고 식욕을 돋우기 때문에, 식

욕이 없어 쉽게 피로해지는 수족냉증 환자에게 아주 좋다. 


2 익모초

여성에게 이로움을 주는 익모초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생리불순, 생리통을 동반한  수족냉증에 효과 있다.

몸이 냉하며 손끝발끝이 차고, 배가 차서 소화가 안 되는 여성에게 효험하다.

익모초 60g에 물 한 대접을 넣고 충분히 달여, 하루 세 번씩 식후에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3 생강(소음인)

동의보감에 생강은 소화액의 분비를 자극하고 위장 운동을 촉진해 식욕을 좋게 하고 소화흡수를 돕는다고 기록되어 있다.

게다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몸을 속까지 따뜻하게 해주므로 수족냉증은 물론 생리통, 불감증, 생리불순 등을 고쳐준다.


4 마늘

맛이 맵고, 성질이 따뜻한 마늘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 손발과 아랫배가 찬 사람이 복용하면 효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마늘은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신체 면역기능을 강화해 식욕증진, 피로회복에 좋기 때문에 선천적으로 몸이 허약해서 생기는 수족냉증에도 효과적이다.

5 인삼

체력이 약해 생기는 수족냉증에는 인삼이 잘 맞는다.

인삼을 달이되 마치 고약처럼 끈적거릴 때까지 졸인 인삼 환을

하루에 차 수저로 10스푼 정도 꾸준히 복용하면 효능을 볼 수 있다.

인삼 잎을 목욕에 활용할 수 있는데,

말린 인삼 잎 30g을 거즈에 싸서 욕탕에 넣거나,

인삼을 잘게 썰어 거즈에 거른 물을 욕조에 넣어 입욕하면 혈액순환을 촉진되어  혈색이 좋아진다. 

(한방상식) 간단한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방법

 

아토피 피부염 치료의 목표는 건조한 피부에 대한 적절한 수화 (hydration)와 악화 요인의 제거, 그리고 가려움과 피부염을 감소시키는 것 등인데, 환자에 따라 악화요인이 다르므로 이를 발견하여 제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1) 피부 수화

적절한 피부의 수화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로, 이를 위해서는 따뜻한 물로 목욕한 후 물기가 마르기 전에 피부 연화제를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연화제로는 로션, 크림, 오일 등 다양한 제제가 있는데, 로션은 보습효과가 불충분한 경우가 있으며, 유분이 많은 오일은 발한을 방해하여 가려움증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피부의 건조도, 계절, 개인의 취향 등에 따라 적절한 제제를 선택해야 합니다.


(1) 목욕요법

한때 목욕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목욕을 자주 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들이 지배적입니다. 물론 장시간의 잦은 목욕은 피부자극을 일으킬 수 있지만, 적절한 목욕은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이는 피부위생 관리가 잘 되지 않으면 세균 감염 또는 자극성 물질이 피부에 묻어 증상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샤워 혹은 목욕은 일차적으로 피부에 축적된 땀, 자극성 물질, 알레르기 유발 물질, 포도상 구균 등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녁에 한 차례 정도의 샤워 (입욕)는 반드시 하도록 하고 건조한 피부를 위해 샤워 (입욕) 직후에 오일 또는 보습제를 전신에 발라 주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화학적 자극을 피하기 위해 비누, 샴푸 또는 화장품의 사용을 제한하도록 하고 있지만 적어도 하루에 한 차례 보습효과가 있는 비누의 사용은 증상 호전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A. 올바른 샤워 방법

먼저 미지근한 물로 3-5분 샤워하는데, 이 때 때를 밀거나 이태리 타올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샤워 후 즉시 물기를 부드러운 면수건으로 찍어 내듯이 닦아낸 후 전신 피부에 피부윤활제를 발라줍니다. 피부윤활제의 종류는 피부의 건조한 정도, 계절, 개인의 취향에 따라 크림, 오일 등을 적절히 선택합니다.

B. 올바른 입욕 방법

입욕은 피부가 아주 건조하거나 증상이 심한 급성기일 때는 하루에 두 번 정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욕 물은 절대로 뜨거워서는 안 되고 미지근한 물로 약 20분간 합니다. 비누는 지방 제거 능력이 아주 적은 중성비누나 저자극성비누를 사용하며, 되도록 염증부위는 피해서 비누칠을 합니다. 입욕이 끝나면 물기를 부드러운 면수건으로 가볍게 톡톡 두드려 닦아내고 남은 물기가 마르기 전에 각종 연고나 윤활제, 보습제를 발라줍니다.

(2) 보습제

다양한 종류의 보습제가 상품화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시판되는 상품들은 보습기능을 가진 젖산 (Lactic acid) 또는 알코올 등의 물질을 포함한 지방으로 구성되어 있어 치료효과의 차이는 그다지 크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보습제는 대부분 자극성이 강해 피부상처가 심할 때는 사용하기 불편하므로, 이 경우에는 피부를 거즈로 덮고 생리식염수 등으로 계속 적셔 주도록 하거나 보습제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 오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일 또는 피부 관리용 상품들은 점도가 다양하게 공급되고 있어 피부의 건조 상태에 따라 적절한 점도를 선택하여 사용해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악화요인의 제거

아토피 피부염의 일상적 관리에서 중요하고 비교적 손쉬운 방법은 알려진 악화요인을 가능한 한 피하는 것입니다. 흔한 악화 요인으로는 가려움증 해소를 위해서 피부를 긁거나 자극을 주는 행위, 건조한 피부 상태, 과도한 비누 사용이나 잦은 목욕, 주변 온도 및 습도의 급격한 변화, 땀을 많이 흘리는 과격한 운동, 목욕시 때를 미는 것, 양모 및 보푸라기가 있는 옷에 의한 피부자극, 커피, 차, 콜라, 쵸콜릿 같은 자극적인 음식물, 약물, 꽃가루, 집먼지, 동물 털, 자극성 화학물질 등의 피부접촉,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예방주사, 세균성 및 진균성 피부질환, 감기 등의 감염증,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전신질환 등 다양한 요인으로 그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과거에 증상을 악화시켰던 요소들과 접촉하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1) 자극원 (irritant)

비누와 세제, 화학약품, 기온이나 습도가 너무 높거나 낮은 환경 등은 피부에 자극을 주어 가려움과 피부염을 악화시킵니다.

A. 의복

① 새 옷은 옷에 묻어있는 화학성분을 없애기 위해 세탁 후 입습니다.
② 빨래 후에는 옷에 세제가 남아있지 않도록 여러 번 잘 헹구어야 하며, 되도록 표백제는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③ 모직은 피부에 자극을 주고 나이론은 땀의 흡수가 좋지 않아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대신 통기와 땀의 흡수가 잘 되는 부드러운 질감의 면제품 의류를 입어 땀으로 인해 피부가 자극받지 않도록 합니다.
④ 타이즈, 스타킹 등과 같이 지나치게 달라붙거나 꼭 끼는 옷은 피하고 헐렁한 옷을 입습니다.


B. 피부 관리

① 가을부터 이듬 해 봄까지는 건조한 공기에 의해 피부가 건조해져서 가려움과 피부 병변이 심해지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이 계절에는 피부 관리에 더욱 깊은 관심과 세심한 주의를 쏟아야 하며, 집안의 습도를 적당히 유지시켜 주어야 합니다.
② 땀은 피부에 자극을 주어 가려움이 더 심해지도록 하므로 땀이 나면 곧바로 씻습니다.
③ 수시로 손을 닦는 것은 좋지 않으며, 자주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④ 비누는 너무 자주 사용하지 않도록 하며,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위한 지방제거 효과가 적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2) 알레르겐

환경적인 요인으로는 각종 오염물질과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집먼지 진드기 또는 꽃가루 등의 알레르겐을 열거할 수 있으며 계란, 우유와 같이 아기들에게 가장 중요한 영양 공급원이 되는 식품들도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 음식물 알레르기는 점차 감소하는 반면 대기 중 항원에 대한 알레르기는 증가합니다.


A. 음식물 항원

중등도 이상의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환자의 40~60%에서 식품과 연관성이 있고, 어릴수록 식품, 특히 계란 또는 우유 등과의 연관성이 뚜렷합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일부에서는 음식물 알레르기에 대하여 즉시형 피부반응이 나타기도 하나, 특이 IgE 항체가 양성인 환자의 대부분은 임상증상과 관계없는 위양성 (false positive) 반응입니다. 따라서 정확한 병력과 음식물 유발 검사로 이를 확인해야 하는데, 흔한 원인은 우유, 계란, 땅콩, 밀가루 등 입니다.

① 생후 2개월부터 시작하는 유아기 아토피 피부염이 있거나 아토피 피부염을 앓은 경력이 있는 부모에게서 태어난 아이에게는 생후 2년까지는 우유, 계란, 땅콩, 밀가루 등을 조심해야 합니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분유보다는 모유를 먹이는 것이 좋으며 이유식도 다른 아이보다 1~2개월쯤 미루는 것이 현명하고, 가능하면 계란, 우유, 땅콩, 밀가루 등이 포함되지 않은 것을 사용해야 합니다. 생후 3년 이후에는 대개 음식과 아토피 피부염과는 관계가 없으므로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도록 합니다.

② 간혹 보호자 마음대로 음식물을 제한해 영양실조에 빠지거나 성장이 안 되는 어린이도 있습니다. 많은 수의 환자가 급성 성장기에 있기 때문에 지나친 식품제한은 성장을 저해할 수 있음을 항상 염두에 두고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 음식의 취사선택을 결정해야 합니다.

③ 일반적으로 음식물의 제한으로 증상의 호전이나 치료를 기대하기는 힘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모든 치료가 실패했을 때 이러한 음식을 제한하는 방법을 시도해 보기도 하는데, 이 경우 식품 제한은 가장 의심되는 식품을 중심으로 진행해주어야 합니다.

ㄱ. 계란 회피

가장 흔한 증상 유발인자로 잘 알려져 있어 영아 환자에게는 우선 이를 선택적으로 제한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됩니다. 계란과 계란이 함유된 어묵, 소세지, 전, 튀김, 케익, 과자, 마요네즈 등을 2주간 철저히 제한하여 증상의 변화를 관찰해 봅니다.

ㄴ. 유아기 아토피 피부염과 관련이 의심되는 다른 식품들

유제품, 메밀, 콩 등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상세한 음식 일지를 통하여 이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④ 원칙적으로는 검사를 하여 원인으로 판명된 식품만을 제한하도록 해야 하지만 검사결과와 증상 유발이 항상 일치하지는 않기 때문에 음식일지를 작성하도록 합니다. 어떤 음식물이 영향을 미치는지 지속적으로 관찰하여 원인이 되는 음식물을 정확히 찾아내어 해당음식을 먹이지 말아야 합니다.

; 먼저 2주 정도 <의심식품>을 먹이지 않은 후 <의심식품>을 먹여보고
1주 정도 관찰한 후 반응이 나타나면 그 식품은 아이 식단에서 빼고 열량과 영양이 비슷한 <대체식품>을 먹이도록 합니다.

→ 밀의 대응식으로 귀리, 쌀, 보리, 옥수수, 콩가루, 호밀 등이 좋고, 우유 알레르기인 경우 두유로 대체합니다.


B. 흡입성 항원

집먼지 진드기, 동물 (개, 고양이, 토끼, 새 등) 의 털, 꽃가루, 양모, 잠사, 말비늘 등 공기 중의 흡입성 물질이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있습니다.
집먼지 진드기는 주로 사람과 동물의 피부 부스러기를 먹고 사는 곤충으로 알레르기 질환의 주된 원인입니다. 따라서 진드기의 온상이 되고 있는 침대 매트와 카펫 등의 서구식 주거환경에서 이부자리와 온돌 등의 재래식 주거환경으로 전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덥거나 습한 것도 피부 증상의 유발요인이 되고 또한 진드기가 잘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격이 되기 때문에 주의하여야 하며, 음식물 찌꺼기나 비듬 등이 없도록 진공청소기로 자주 청소를 해주는 것도 바람직합니다.
또한 집안에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매우 중요한 환경 관리의 수단이 됩니다.


C. 접촉성 항원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접촉성 항원에 대한 감작이 정상인에 비해 잘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니켈이나 국소 치료제 성분에 대한 접촉피부염의 빈도는 정상인보다 더 높습니다. 따라서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 알레르기성 접촉성 피부염의 동반 유무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 온도와 습도의 급격한 변화


온도나 습도가 너무 높거나 낮은 환경은 가려움증을 유발하며, 급격한 온도와 습도의 변화도 피부염을 악화시키거나 재발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① 집안의 온도와 습도를 항상 적절하게 유지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온도 20˚C, 습도 50-60%).
② 온도변화가 심한 (너무 차거나 너무 더운)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합니다.


4) 정서적 요인

정서적 긴장이 가려움을 유발시켜 피부염을 악화시킵니다. 환자들은 대체로 매우 민감하고, 참을성이 없으며, 쉽게 우울증에 빠집니다. 그러므로 정신적 혹은 정서적 긴장을 완화시키도록 부모와 가족의 따뜻한 관심이 필요하며, 때론 정서적 안정을 위해 짧은 기간 동안 입원하는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① 정서적 불안, 스트레스, 좌절, 분노의 감정은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주위 사람들은 부드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②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해 심적 갈등을 느끼게 되어 사회생활과 학교생활에도 지장을 주며 매우 예민한 성격을 갖게 되므로 정신적인 안정이 필요합니다.

③ 참을 수 없는 가려움증을 이해해야 합니다. 아이가 긁을 때 긁지 말라고 나무라기보다는, 따뜻한 위로의 말 한 마디를 건네는 것이 가려움증을 다소나마 누그러뜨려 줄 수 있습니다.

④ 아이의 피부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는 (흉하다, 심해졌다 등) 평가를 하지 않아야 합니다. 아이들은 그런 평가에 대해 아주 예민하게 반응하며 쉽게 상처를 받습니다.

⑤ 가족들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가족의 따뜻한 사랑을 느낄 때 정신적으로 큰 안정과 용기를 얻고 희망을 가지게 됩니다.

⑥ 나을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희망은 아토피 피부염을 극복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큰 힘이 됩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면역기능이 덜 발달되어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심해지지 않도록 잘 관리하면 반드시 좋아지는 질환이라는 것에 대한 확신을 주어야 하고, 이로서 잘못 과장된 정보에 휩쓸리지 않고 기본적이고 원칙적인 치료에 잘 따르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5) 기타

① 이부자리에 얼굴을 비벼대므로 엎어 키우지 말아야 합니다.

② 아이의 손톱을 되도록 짧게 깎아 주어야 하며, 손톱 끌로 끝을 부드럽게 해주거나 자주 연화제를 발라 손톱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③ 깨어 있을 때는 가급적 손이 얼굴에 가지 않도록 주의를 시키고, 잘 때는 장갑을 끼워서 피부자극을 방지합니다.
 

성조숙증, 유기농산물을 먹이면 예방에 도움이 될까?


두말하면 잔소리다.

우리 어린 아들 딸들의 성조숙증은 우리의 책임이다. 성조숙증뿐 아니라 사망률 1위인 암으로 26.2%가 죽고, 30대 신혼부부 중 정자생산이 안되거나 난관이 막혀 불임의 고통에서 힘겨워 하는 부부가 100만쌍, 14세 이하 아이들 중 26%가 천식이며 20%가 아토피인데다 16%가 집중력 결핍장애로 정상적인 학습, 생활이 어렵다.

돈벌이만 생각했던 우리들의 이기심 때문이다.

근대화 시절부터 시작해 지난 50여년간 무자비하게 살포된 906종의 농약, 식품 첨가물 348종, 축산․양어장에서 오․남용된 항생제와 생장촉진제 1,000여종, 공장폐수속 화학물질 수천종까지 자연에 뿌려댔으니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독성 물질들이 우리 먹거리 속에 들어차게 된 것은 당연한 결과라 하겠다.

여아의 경우 7.5세부터 유방이 발달하고 8세에 생리를 시작하며, 남아도 10세 이전에 고환이 커지고 음모가 생길 뿐 아니라 7세에 여드름이 나며 자위행위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죄없는 아이들의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성조숙증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우리 병원 뿐만이 아니다. 지난 2007년 6월, 세브란스 병원의 발표를 보면 성조숙증 어린이가 2001년 72명에서 2005년엔 201명으로 급증, 성조숙증 이전의 상태로 사춘기가 이른 아이들은 이보다 2.3배나 더 많았다.

학계에서는 환경호르몬, 전자파, 정서적 불안, 스트레스 뿐 아니라 먹거리를 가장 중요한 성조숙증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꼽고 있는데, 식품에 남아있는 성장촉진 호르몬이나 성장 보조제, 부드러운 육질을 위해 사료에 첨가하는 여성호르몬 등이 특히나 위험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제와서 문제시 되고 있지만 세계 각지로 부터 이미 십수년전부터 먹거리로 인한 사건사고가 계속 보고되고 있다. 남미의 과테말라에 흉년이 들었을 때의 일이다. 미국이 지원해준 성장호르몬을 급여한 닭고기를 집중적으로 섭취한 어린아이들이 6개월후부터 느닷없이 여아는 젖가슴이 솟아오르고 남아는 구렛나루가 검어지는 증세에 놀라 어려운 나라살림에도 불구하고 미국산 닭고기 원조를 사절할 수 밖에 없었다. 푸에르토리코에서도 마찬가지다. 농약이 100명당 1명꼴로 1~2세 여아의 가슴을 처녀가슴처럼 만드는 주범으로 의심받고 있으나 아직 그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고 있다.

더 이상 유기농식품은 ‘사치’나 ‘여유로운 소비’가 아니다. 아이에게 보험을 들어 놓지 않는 엄마는 찾아보기 어렵지만, 보험을 드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이 매일 우리 아이들의 입에 들어가는 먹거리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아이들을 위해 몸에 좋은 것만 고르고 골라 먹이는 수고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 

◆ 아이에게 녹용을 먹이면 머리가 나빠진다?

 

한마디로 사실이 아닙니다. 이런 말이 생겨나게 된 이유는 옛적 왕궁으로부터의 녹용 유출을 막기 위해서 지어낸 말입니다. 옛날에는 생산되는 녹용은 모두 왕궁으로 상납되어 일반일들이 녹용을 구하기란 무척 어려웠습니다. 궁 안에서도 왕손들이 서로의 자식들에게 녹용을 먹이기 위해 쟁탈전이 심하게 벌어지곤 하였습니다. 보관된 녹용이 여러 경로를 통해 유출되자 급기야 이를 방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녹용을 아이에게 먹이면 바보가 된다"는 경고문을 써 붙이게 되었고 이것이 후대에 잘못 전해져 생겨난 말입니다.

 

◆ 보약은 봄, 가을에 먹어야 한다?

 

보약은 봄과 가을에 먹어여 효과가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통념일 뿐 근거가 없는 말입니다. 보약을 쓰는데는 특정한 계절이 없습니다. 가을이나 겨울에만 보약을 써야 한다는 이러한 말은 어디서 나왔을까요? 한의학에서는 봄을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로 가을을 결실의 계절로 인식합니다. 그러한 이유로 보약을 봄, 가을에 먹어야 한다는 통념이 생겨났습니다. 동의보감에는 "여름에는 기력을 보충하는 치료를 기본으로 해야 한다"며 여름철 보약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감기에 잘 노출되는 사람은 감기에 노출되지 않는 여름철에 보약을 써서 겨울에 대비하여야 합니다. 계절을 불문하고 허약한 신체를 지닌 사람은 그 허함을 보충하여 신체의 밸런스를 유지시켜 주어야 합니다. 보약은 허한점을 보충해주는 약입니다. 보약은 계절에 관계없이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증상에 정확하게 처방되어야 합니다.

 

◆ 한약과 무를 같이 먹으면 새치가 생긴다?

 

동의보감에는 "숙지황과 무를 같이 먹으면 머리가 희어진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무는 우리나라 요리에서 빼어 놓을 수 없는 음식재료로 일정량을 매일 섭취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몸이 냉한 사람이 생무를 먹으면 설사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전의 한의사들은 숙지황을 먹을 때 생무의 섭취를 금지시켰는데 이러한 점이 잘 지켜지지 않자 "머리가 희어진다"라는 말을 퍼뜨린 것이 속설로 굳어져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온 것입니다.

 

◆ 한약은 달여만 먹어야 한다?

 

한약은 약초를 달여 먹는 '탕액'을 중심으로 환, 단, 산, 고의 5종류의 처방이 있습니다. 이중 가장 효과적으로 치병할 수 있는 수단은 달여 마시는 방법입니다. 탕액의 탕의 의미는 큰 병을 소탕하고 씻어낸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환은 생약을 꿀 등의 점성 물질과 배합하여 둥글게 빚은 형태로 만성적인 증세에 처방하는 방법입니다. 산()은 생약을 곱게 갈아 만든 가루약의 형태입니다. 산()은 뿌린다는 의미로 질병을 날려버린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단()은 벌꿀에 갠 특수한 약을 말하며 몸의 보익을 위하여 주로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고()는 주로 바르는 약으로 고약 같이 바르는 외용약과 엑기스 형태의 먹는 내복약이 있습니다. 이외에 만성적인 질병의 치료를 위해서 술(인삼주, 구기자주, 뱀술 등등)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한방상식] 동의보감이 말하는 약이 되는 음식



음식에 숨어있는 특별한 효능을 밝힌다





스트레스 해소에는 토란줄기가 그만이다.

신장이 약한 분은 달팽이를 달여서 마신다.

소변보기가 어려 울 땐 가오리가 좋다.

피로할 때 인삼대신 잔대(일명 백삼)를 먹는다.

고혈압이 걱정일 때 뽕나무차를 마신다.

기억력 증진에 오미자가 좋다

눈이 침침하면 결명자차를 마신다.

포도는 껍질까지 먹는다. 골다공증 예방약

성인병 예방에 해바라기씨가 좋다.

위장, 비장 기능이 약할 때 밤을 먹는다.

콜레스테롤이 걱정되는 분 녹차 요구르트를 마신다.

마음이 불안하고 장이 나쁠 때 사과파이를 만들어 먹는다.

무, 꿀즙은 감기 특효약이다

우리 몸의 각종 신진대사를 돕는 다시마를 많이 먹는다.

천식에 비파차만한 게 없다

숙취엔 감식초를 먹는다.

동맥경화 예방엔 귤이 좋다

잇몸이 약할 땐 숙지황을 먹는다.

목이 뻣뻣할 땐 모과를 이용해본다.

뱃속이 좋지 않은 분은 도토리묵을 먹는다.

흥분성 신경쇠약엔 연꽃씨가 잘 듣는다.

간이 약할 때 모시조개도 좋다

당뇨병에 식초를 권한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여드름이 많이 나면 삼백초차를 마신다.

두통에는 들국화차를 마신다.

꿈이 많고 잠을 이루지 못할 때 차좁쌀을 달여 먹는다.

요로결석을 풀어주는 데는 조기가 좋다

위, 십이지장궤양에는 율무차도 좋다

술 마신 다음날은 부추를 먹는다

기관지에는 영지가 좋다

가래가 끓으면 살구씨 기름을 먹는다

여름철 감기, 인삼 ,오미자차를 마신다

식초를 먹으면 무조건 좋다

당뇨병엔 두릅나물이 좋다

소갈증엔 다래가 좋다

옻닭이 암에 좋다는 거 아세요?

관절염엔 솔잎을 이용해본다

치질엔 모란꽃 끓인 물로 좌욕한다

간경화엔 매실조청이 그만 이다

위궤양엔 감초를 달여 먹는다

양파는 동맥경화나 고혈압에도 좋다

당뇨엔 가시오 갈피를 먹는다

초기 위궤양엔 연뿌리 경단이 좋다

오십견일 때는 엄나무껍질을 끓여서 차처럼 마신다

요통에는 부추술과 술 목욕이 효과가 있다

신경불안증에는 멸치와 백합 달인 물이 좋다

어지럼증이 심할 땐 오리고기가 좋다

추울 땐 쑥이 좋으니 자주 마신다

신경피로, 전신권태에 얼룩조릿대를 써 본다.

고혈압에는 무즙, 감즙이 좋다

피부병에는 녹두가 최고다

기침이 심하면 머위꽃대를 달여 먹는다

간기능 이상에는 동물의 간이 좋다

계속되는 요통에는 돼지 콩팥을 이용한다

잔기침이 심할 땐 생강차에 엿을 녹여 먹는다

편도선염엔 새우젓 태운 것을 이용해 본다

수험생들에게는 생선류와 연근즙이 좋다

속눈썹이 눈동자를 찌르면 들국화 다린 물을 먹는다

산성체질을 개선하려면 얼룩 조릿대를 끓여 먹는다

잠 많은 수험생에게 대추씨를 날로 먹는다

목이 아플 때는 돼지기름을 조려 꿀을 섞어 먹는다

잇몸에 염증이 생기면 소금이나 산초를 식초에 달여 마신다

식욕이 없을 때는 포도주 한잔

부기를 가라앉히는 데는 팥즙에 꿀을 섞어 먹는다

노인성 변비에는 꿀1 숟가락에 파3뿌리를 넣고 달여 마신다

중풍예방에는 채소즙이 좋다

웃음은 만병통치약이다

 

 

 

[비염/한방상식/코에좋은약] 코에 좋은 한방약재를 차 형태로 만드는 법

 

 

 

 

 

1. 당귀생지작약천궁차

1) 효능: ' 사물차 ' 라고도 불리며 보혈 기능이 뛰어난 약재들로 구성했다. 주로 여성에게 도움이

         되는 차지만 성장기 어린이들에게도 활용 가능하며,  신이나 박하를 첨가하여 만성적인

          코막힘이나 맑은 콧물이 나는 경우 활용하기 좋은 차 .

 

2) 만드는 법

① 당귀, 생지, 작약, 천궁, 신이 , 박하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 둔다.

② 용기에 당귀, 생지, 천궁 신이, 박하, 신이 각 4g을 넣고 물 1000cc 을 붓는다.

   모든 재료를 넣은 뒤 1시간 동안 끓인다.

③ 재료를 건져낸 뒤 적당한 그릇에 담아 마신다.

 

2. 갈근차

1) 효능; 감기, 두통 , 소화불량, 하혈, 구토, 숙취, 축농증, 비염 등 예방 치료

2) 만드는 법
 5㎜ 간격으로 잘 썬 갈근을 씻어 말린 뒤 갈근 8g, 생강 4g, 대추 4g, 작약 3g, 감초 2g을 넣는다.

 물 600㏄를 부은 뒤 1시간 동안 끓여서 달여 마신다.

 

3. 생강차
1) 효능: 통증 완화, 신진대사 기능 촉진, 살균, 맑은 콧물 치료
2) 만드는 법
① 생강은 깨끗이 씻어 얇게 썰어 둔다.
② 용기에 생강 1개를 썰어 넣은 뒤 물 150㏄를 붓고 생강을 넣어 끓인다.

   약불로 줄인 다음 10분간 더 끓인다.
③ 꿀을 약간 넣어 잘 저은 뒤 마신다.

 

4. 은행백합맥문동차
1) 효능: 노인 기침, 인후부 건조(장기간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면 잘 생김),

         마른 기침, 변비, 피부 노화 치료
2) 만드는 법
① 은행, 백합, 맥문동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 둔다.생강은 깨끗이 씻어 얇게 썰어 둔다.
② 용기에 은행 20개와 백합 80g, 맥문동 30g을 넣은 뒤 물 600㏄를 붓고 은행, 백합, 맥문동을 넣은 뒤 중불로 1시간 동안 끓인다.
③ 꿀을 약간 더 부은 뒤 잘 저어 마신다.

 

5. 박하세신대추차
1) 효능: 코 막힘, 맑은 콧물 등의 코 질환 치료. 세신의 따뜻한 특성이 막힌 코를 뚫어 주지만 맛이

         너무 강해서 대추로 완화. 장기 복용하면 위장 장애 우려 있으니 주의할 것.
2) 만드는 법
① 박하, 세신, 대추를 깨끗이 씻어 잘 말린다.
② 용기에 박하, 세신 각 4g과 대추 6개를 용기에 넣은 뒤 물 600㏄를 붓고 40분간 끓인다.
③ 재료를 거른 뒤 찻잔에 담아 마신다.

 

6. 하수오대추차
1) 효능: 만성 코 질환, 기관지 질환이 있는 경우 체력 보완 효과, 부족한 기혈 보충(보혈),

        비허(비장이 허함)신허(신장이 허함) 치료 효과
2) 만드는 법
① 하수오, 붉은 대추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 둔다. 붉은 대추는 씨앗을 발라낸다.
② 하수오 20g와 대추 8개를 넣은 뒤 물 600㏄ 가량을 붓고 약재를 넣는다. 그 다음, 30분간 달인 뒤 약재를 제거하고 마신다.

 

7. 박하차
1) 효능: 비강내 염증 완화, 쉰 목 치료, 비염,독감,기관지염 등 호흡계 질환 치료.
2) 만드는 법
① 박하 잎을 깨끗이 씻은 뒤 물기를 빼 둔다.
② 박하 15g에 물 1000㏄를 붓고 팔팔 끓인다. 그 다음

, 박하 잎을 넣고 30분 정도 우려낸 뒤 꿀을 약간 타서 마신다.

 

 

 

1. 감기에 좋은 차

더덕차, 도라지차, 들국화차, 모과차, 보이차, 오미자차 등

 

2. 기관지 질환에 좋은 차

1) 비염
   박하차, 보이차, 산수유차, 생강차 등

 

2) 기관지염

    더덕차, 도라지차, 모과차, 민들레차, 박하차, 비파잎차, 살구차 등

 

3) 거담
   감초차, 귤피차, 더덕차, 도라지차, 만삼차, 복숭아차, 살구차, 생강차, 오미자차, 유자차 등

 

4) 천식, 기침
   감초차, 구기자차, 귤피차, 도라지차, 매실차, 살구차, 생강차, 오미자차, 유자차, 율무차, 은행차,

    호두차 등

 

5) 마른기침
    구기자차, 귤피차, 대추차, 보이차 등

 

3. 폐에 좋은 차


1) 인후두염
   감초차, 도라지차, 도토리차, 박하차, 살구차, 석류차, 인동덩굴차 등

 

2) 편도선염
   더덕차, 도라지차, 쑥차, 인동덩굴차, 질경이차, 율무차 등

   몸에 좋은 차와 약재들에 대해 소개하였다. 이렇게 몸의 증상이나 체질에 따라 마시는 물이나

   차도 현명하게 선택하여야 한다

 

 

[한방상식/한방치료] 잘못알려진 한방상식 7가지

 

 

 

 

 

한의학에 대해 잘못 알려져 있는 7가지

TV 드라마등에 곧잘 들을 있는 대사가 있다. "목이 아플 때는 도라지를 가루 내거나 치자 달인 물을 복용하면 좋아." "발목이 삐었을 때는 빨리 침을 맞아야 되지." 이렇듯 한의학은 우리 생활 가까이에 있다. 너무 가까운 나머지 구전되는 과정에서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하여 곡해된 점도 없지 않고, 일제의 민족의학 말살 정책 때문에 한의학이 미개한 의학으로 취급되어 잘못된 속설이 고정관념화된 것도 없지 않다. 그중 몇 가지를 추려보았다.

간이 나쁠 때는 한약을 쓰면 안 된다?

환자들은 말하곤 한다."00병원 선생님이 한약 절대 먹지 말라고 하더군요. 큰일난다고요." 한약을 복용하고 싶은데 간 기능이 안 좋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묻는 경우도 있다. 우선 강조하고 싶은 것은 몇가지 약만 제외하고는 간 기능을 오히려 좋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1999년 경희의료원 한방2내과에서 낸 논문이 있다. 입원환자 312명을 대상으로 38일간 한약을 투여한 결과 10명을 제외한 전 환자의 간수치가 호전되었고 간 수치가 높아진 10명중에서 한약만 복용했던 경우는 1명이었다. 나머지 9명은 한약과 양약을 병용 투여했던 경우였다. 이렇듯 한약은 간을 나쁘게 한다기보다 오히려 좋게 할 수 있다.
한의학의 원전이라는 '황제내경'이란 책이 있다. 고대 중국에서 만들어진 책이다. 이 책에서도 간 질환의 모습, 즉 황달이나 급성간염, 간경변의 묘사가 나오고 한약으로 치료한다고 되어 있다. 그만큼 오랜 전통적 치료에 의해 검증된 한약 치료가 간을 악화시킨다는 것은 아무 과학적 근거가 없다.
물론 한약이라 해서 모든 약이 간에 좋다고는 할 수 없다.
일부 열성 약물 등은 간의 병변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간이 나쁜 경우는 전문한의사와 상담할 때 간 수치가 높다는 것을 꼭 알려야 한다. 그리고 그에 맞는 병증과 처방, 약재를 선택하고 주의사항을 잘 듣는다면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여름에 보약을 먹으면 땀으로 다 빠져나가므로 효과가 없다?

작년 9월중순이었다. 진땀이 나면서 극도의 피로감과 쇠약감을 호소하던 환자가 있었다."언제부터 그랬어요?""8월초 한창 더울 때부터요." "그럼 왜 이제 오셨어요?" "보약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 먹어야 한다고 해서요". 보약은 여름에 먹으면 땀으로 나간다는 편견 때문에 복용을 미루었다는 것이다. 착잡한 심정이었다. 치료의 가장 적절한 시기는 증상이 시작되던 바로 그때다. 그 환자는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친 탓에 얼마나 더 많은 시간과 경제적 손실을 감내해야 될지 모른다. 그러한 논리라면 보신탕,삼계탕,뱀장어 전부 한여름이 지나고 초가을쯤에나 먹어야 한다. 필자의 경우 보약을 종종 먹는다. 최소한 환자보다 건강해야 하고 체력에 자신감이 생겨야 환자에게 더 많은 관심과 정성을 기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한약을 복용할 적절한 시기는 여름과 겨울이다. 그 시기는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고, 또 에너지 소비가 많을 계절에 대비해 비축해야 할 시기다. 봄, 가을은 필요성을 많이 못 느낀다. 봄, 가을은 운동하기 좋은 계절이니 운동을 위주로 하면서 정상적인 섭취를 하면 충분히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 굳이 봄, 가을에 보약을 먹겠다면 봄에는 소화기 증상을 예방하는, 가을에는 호흡기 증상을 예방하는 쪽으로 보약을 먹는 것이 효과가 더 좋을 것이다.
보약은 꼭 비싼 재료로 효과가 좋을까? 비싼 보약이라고 가족이 지어 주었는데 결국은 소화가 안 되어 못 먹고 버렸다는 얘기를 종종 듣는다. 한의사의 입장에서도 치료약보다 보약 처방이 더 어렵다. 보약은 약재료보다 적절한 진단 및 그에 맞는 처방이 더 중요하다.

보약 많이 먹으면 죽을 때 고생한다?

중풍 치료 중이던 친구 아버지의 경우다. 한방치료를 하고 있던 어느 날 느닷없이 치료를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셨다. 주위에서 보약을 많이 먹으면 죽을 때 고생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모양이었다. 그것은 아닌데, 하면서도 친구 아버지인터라 설득은 그 정도로 멈추었다. 치료 중단 후 몇 개월 지나 그분은 별 고통없이 돌아가셨다. 그때 내린 결론은 '근거 없다'는 것이었다.
보약은 건강한 노인이라 하더라도 필요하다. 연로해지면서 소화기가 약해지고 양기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양기가 떨어진다는 것은 따뜻한 기운이 부족해지는 것으로, 양기가 떨어지면 체력이 저하되고, 면역력의 감퇴로 여러 가지 병에 시달리게 된다. 병이 생긴 뒤에 치료하는 것보다는 1년에 2회 정도의 보약을 먹어 미리 예방하는 것이 더 좋다.

한약을 먹으면 살이 찌고 잘 안 빠진다?

출산 후 산욕기에 어혈배출 및 산후허로를 위해 한약을 복용하는 것은 요즘 젊은 산모에게도 보편적인 일이 된 것 같다. 그때 꼭 듣는 말,"절대 살 안 찌게 해주세요."
비단 산모뿐만 아니다. 초등학생 부모에게서도 듣는다. 주변 누군가에게서 한약 때문에 살쪘다는 얘기를 들은 것 같다. 과연 한약 때문일까. 비만의 원리를 이해한다면 그렇지 않음을 쉽게 알 수 있다.
비만은 정상적인 소비 칼로리 이상으로 흡수되어 그 칼로리가 체지방으로 쌓이는 것이다.
한약을 먹은 산모가 살쪘다는 경우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당사자의 생활습관 자체가 문제인 경우가 많다. 산모는 출산 후 약 3주간 활동을 자제시키는데, 거기에 맛있다는 음식까지 섭취하게 되면 그 만큼 비만이 될 가능성도 많다. 한방 비만치료는 좋은 효과 덕분에 선호도가 높다. 그 치료에서도 한약치료는 필수적이다. 그러므로 한약이 살을 찌게 한다는 편견을 갖지 말고 운동량을 늘려간다면 살찌지 않는다는 것에는 재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한약 치료의 목표는 인체장부의 '편성편쇠'를 균형있게 해주는 것이다. 치료 받는 당사자도 스스로 균형 있는 생활, 즉 적절한 운동과 섭취를 한다면 살찐다는 것 자체는 기우에 불과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이에게 녹용을 먹이면 머리가 나빠지고 바보가 된다?

일종의 속설이지만 어떤 할머니들에겐 강력한 믿음이 되는 경우가 있다. 아이에게 녹용을 먹이면 머리가 나빠진다고 하는 것이다. 예로부터 녹용은 최고의 보약으로 알려져 왔다. 당연히 녹용은 부자들의 전유물이었을 것이다. 따라서 어린아이에게 녹용 한 번 먹이지 못하면 부모 노릇을 제대로 못하는 것으로 간주되었다. 그래서 가난한 집에서는 웃어른이 며느리를 위로하려고 '녹용 잘못 먹이면 바보가 된다'라는 식으로 말하면서 위안을 삼았던 것으로 보인다. 혹 녹용으로 인해 잘못된 아이가 있다면 과도한 복용 때문이 아니었을까 한다. 몇십년 전만 해도 의료기관이 지금처럼 보편화 돼 있지 않았던 터라 돈이 많은 사람은 쉽게 구입할 수 있어 과도하게 복용한 경우도 있었을 것이다.
요즘은 녹용을 의약품으로 관리해 아무나 복용할 수 없게 되어 있다.
녹용은 한의사와 상담 후 정확한 진단 아래 적당량을 복용해야 좋다. 그러면 조혈작용과 성장발육을 돕고 뇌도 활성화시키고, 면역력을 증강시켜 감기에 잘 걸리지 않게 된다. 아울러 편식습관을 잡아주고 밥 위주로 잘 먹게 된다. 실제로 필자의 조카나 어린 환자에게 녹용을 처방해서 잘못되었다는 말은커녕 밥도 잘 먹고 감기도 걸리지 않는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녹용은 그만큼 좋은 약이다.

청소년기의 보약은 오히려 공부에 방해된다?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처방명중의 하나는 '총명탕'이다. 우리나라의 교육열이 얼마나 높은지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공부를 잘하게 해주기를 바라면서도 왠지 주저하는 부모의 모습은 보약이 공부에 대한 열정과 체력을 키우기보다는 혹시 성적욕구가 강하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일 것이다.
녹용의 여러 작용 중에는 성선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작용이 있다. 물론 성장에 도움이 되어 장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수험생의 경우라면 성적충동이 커지지 않게끔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자음안신'시키는 처방을 통해 성적충동보다는 음양의 기운을 조화시키면서 뇌의 활성을 유도한다. 차후에는 자신감과 체력뿐만 아니라 집중력도 향상되므로 더욱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허리에 침을 잘못 맞으면 불구가 된다?

2년전 TV 드라마에 '구침지희'라 하여 아홉 가지의 침을 닭에게 놓아 죽지 않고 살아서 돌아다니게 하는 침술 경합 장면이 있었다. 그 구침 중 일부는 요즘의 수술용 메스에 해당되는 것도 있고 굵은 것도 있었다.
그러면 시대를 달리한 현대의 한방치료에서 쓰이는 침은 어떨까? 구침 중의 하나인 호침, 터럭만큼 가는 침이다.
그렇게 가는 침이 척추 사이의 근육과 인대를 뚫고 지나 척수신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과거에는 젓가락 같은 굵기의 침으로 놓던 때가 있었는데 아마도 그때에 대한 공포심이 과장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요즘의 가는 침이라면 허리에 침을 맞아 불구가 된다든지 하는 부작용의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한방상식]몸의 온도 조절하는 땀, 이렇게 관리하세요

 

 

다한증(多汗症)은 보통 이상으로 많은 양의 땀을 흘리는 증세를 얘기하는데요. 기온이 약간 상승했다든가 가볍게 조금만 운동을 해도 남달리 땀을 많이 흘리게 됩니다.

다한증에는 몸 전체에서 땀이 유별나게 많이 나는 전신성과 특정 부위에만 집중적으로 땀이 많이 나는 국소성이 있습니다.

땀이 나는 기전인 영기·위기의 부조화, 음양의 부조화를 적절하게 조절해 주면 자연스럽게 땀은 조절이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국소적으로만 땀이 많이 나는 국소성 다한증은 부분적인 편차 때문에 발생하니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긴 기간이 필요합니다.

땀이 비 오듯 흐른다거나 손발에만 유독 땀이 난다 하는 다한증과 반대되는 증상으로 무한증이 있습니다. 무한증이란 땀이 전혀 나오지 않거나 나와도 극히 적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땀은 몸의 온도를 조절하는 기능도 하는데요, 이 땀이 나지 않는 경우에는 몸의 열기를 밖으로 배출하지 못하여 갑갑함을 느끼거나 발열을 하기도 합니다. 비록 땀이 전혀 나오지 않는 이는 많지 않지만, 땀이 나지 않아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무한증도 발생 원인과 체질에 따라 적절하게 약물로 조절하면, 아주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생활하시기에 편하실 정도로는 치료가 가능합니다. 치료 원리는 다한증과는 반대 개념으로 이해하시면 되는데요. 위기와 영기, 음과 양의 부조화를 다른 측면에서 조절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같은 운동을 해도 어떤 사람은 땀을 많이 흘리고, 어떤 사람은 땀을 잘 흘리지 않습니다. 체질에 따라서도 땀 흘리는 정도에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땀이 많이 난다 안 난다를 가지고 체질을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특정 체질이 땀이 많다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각 체질마다 땀이 많은 패턴이 있고, 그렇지 않은 패턴이 있습니다. 체질별로 열증인 사람은 땀이 많고, 한증인 사람은 땀이 별로 없습니다.

구체적으로 보기를 들자면, 우리나라에 가장 많은 체질인 태음인 중에서도 평상시에 땀을 많이 흘리는 태음인들이 있는데, 이 분들은 주로 열증에 해당한다고 보시면 되고요. 평상시에 많이 움직여도 땀이 별로 없는 태음인들은 한증인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렇듯 어떠한 체질이 반드시 땀이 많다 이러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 ‘나는 땀이 많은 체질인가 봐’ 하는 얘기는 맞지 않습니다.

체질별 땀 관리법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태음인은 마음을 안정시키고 긴장과 과로를 피하며 술, 과식 등을 삼가야 합니다. 적당한 운동과 목욕, 사우나, 한증 등으로 혈액 순환을 도우면 몸 안의 열을 빼고 노폐물을 밖으로 배설하는 효과도 누리도록 해 줍니다. 태음인들의 여름철 갈증 해소에는 칡차, 오미자차, 산조인차 등을 차게 해서 먹으면 좋습니다.

다음으로 소음인들 중 땀이 많은 이들은 황기, 인삼, 대추를 같은 비율로 달여서 보리차처럼 마시거나, 닭에다 황기를 넣고 고아서 먹는다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소음인들은 대부분 늘 긴장하고 있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는데, 이럴 때 황기만 드시든지, 대추와 황기를 같이 달여서 묽게 해서 드시면 좋습니다.

소양인들은 갈증 해소를 위해 물을 마시기보다 여름에 나는 신선한 과일과 야채로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산수유차, 구기자차, 보리차 등을 먹으면 열도 내리면서 단전부위의 음기를 보충하여 좋습니다. 태양인들은 담백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은데, 솔잎, 포도, 머루, 다래 등을 많이 먹는 것이 좋고, 모과차와 오갈피차로 갈증을 해소하는 것도 좋습니다.

/창원 동양한의원
출처 경남도민일보

[한방상식] 비염

 

비염

 코는 공기를 들이마시고 내뱉는 통로 역할을 한다. 바깥 공기에 자극되어 코에 염증 반응 등이 나타나는 것이 비염이다. 한의학적으로 비염은 크게 맑은 콧물이 나오는 경우와 누런 콧물이 나오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맑은 콧물은 호흡기가 식어서 발생한 염증이 원인이고 누런 콧물은 호흡기에 열이 생겨서 발생한 염증이 원인이다.


 호흡기 문제 발생은 원기가 약하거나 이기에 엄습당해 찬 공기가 몸 조직을 감싼 것이 주요 원인이다. 기운이 약해진 사람의 경우 찬바람을 쐬면 코 안 조직이 정상 기능을 하지 못해 염증이 발생, 맑은 콧물이 나온다. 바깥 공기, 먼지, 꽃가루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알레르기 비염에 걸려도 재채기와 함께 수시로 맑은 콧물이 흘러나온다.


 알레르기란 정상적인 인체에는 전혀 해가 없는 물질에 대해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특이한 이상 반응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이런 경우 염증을 없애고 원기를 돋우는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황기, 인삼, 석창포, 백부자 등이 주로 사용되는 약재다. 중지로 코 양쪽을 아래 위로 수시로 문지르면 도움이 된다.

 

 소화기 계통에 문제가 생겨 비염이 발병하기도 한다. 코는 호흡기에 속하지만 위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코는 경락(침을 놓거나 뜸을 뜨는 자리인 경혈과 경혈을 연결한 선) 상으로 위장에 속하기 때문. 위장 활동이 좋지 못해 혈액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염증이 발생한다. 이럴 때는 보통 누런 콧물이 나온다. 따라서 위장을 잘 다스리는 일도 중요한 치료과정이 된다. 주로 귤껍질(귤피), 복령, 황백 등이 처방된다. 



  출처:http://blog.naver.com/lkw5097?Redirect=Log&logNo=40037813974

[한방상식] 알면약이되는 한방상식

알면 약되는 한방상식-(19)쑥·흰머리
매일신문 2006-03-16 

 

 


◆쑥

봄날 양지바른 들판이나 풀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쑥이다. 어린 순을 넣어 떡을 만들거나 된장국을 끓여 먹는 것 등을 통해 우리 입맛에 매우 친숙해진 식물이다.

쑥은 식품 이외에도 약효가 뛰어나서 한약재로도 사용되고 있다. 예로부터 5월 단오에 채취하여 말린 쑥이 가장 유효성분 함량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쑥잎의 앞은 녹색인 반면 뒷면은 희며 오래되면 누렇게 변하는 등 그 색이 다양하다. 또 잎이 두텁고 부드러워 온후하고 인정 많은 사람에 비유되기도 한다.

그래서 쑥은 모나지 않고 두루 두루 잘 융화시키는 약효를 가진 약제로 분류되어 있다.

쑥은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어 자궁이 약해 약간만 무리하면 하혈할 조짐이 나타나거나 피가 약간 비치는 경우 인삼, 황기를 함께 넣어 달여 마시면 도움이 된다.생즙을 내어 먹어도 좋다.

여성이 하혈하면 나쁜 피가 맺혔다 해서 어혈을 터뜨려 배설해야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어혈은 기운이 부족해서 생긴 것이므로 기운을 통해주는 것이 치료의 원칙이다.

피는 따뜻해야 잘 움직이며 차가워지면 순환이 잘 안된다. 따라서 피가 잘 돌기 위해서는 따뜻한 성질을 가진 기운이 필요하다.

그런데 허약하든지 불규칙한 식생활로 배가 차가워진 여성은 모세혈관도 수축하기 쉬워 약간만 무리해도 출혈이 잘된다.

그러므로 심한 경우가 아니면 쑥을 먹어 따뜻한 성질로 하복부를 데워 혈액순환을 부드럽게 해주면 지혈에 도움이 된다.

장이 약해서 배가 아프거나 설사를 자주 할때도 쑥을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스트레스가 쌓여 가슴에 열이 많은 사람은 쑥 먹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흰머리

주흥사가 하룻밤을 꼬박 새워 천자문을 완성했을 때 검었던 머리카락이 하얗게 세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후세 사람들은 그가 지은 천자문을 백수문(白首文)이라 부르기도 한다.

백수문은 머리카락이 하얗게 세도록 고생하면서 지은 문장이라는 의미.

'어찌 머리가 검으냐'라는 뜻의 하수오(何首烏)라는 약제가 있다. 옛날 어떤 사람의 머리카락이 어느날 흰색에서 검은색으로 변해 있어 사람들이 물어보니 새박뿌리를 먹었더니 머리카락이 검어졌다고 해서 새박뿌리를 하수오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머리카락 세는 것은 노쇠현상의 일종이다. 그러나 젊은 사람에게 나는 흰머리카락은 노쇠현상으로 볼 수 없다.

다른 기능은 정상인데 유독 머리카락이 먼저 센다는 것은 영양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보통 성격과 관련이 있다.

내성적인 사람은 겉으로 표현하지 못하고 속으로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으로 흰머리카락이 잘 난다. 성격이 활발하지 못해 스트레스 등이 많이 쌓여 영양이 머리카락까지 충분히 올라가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다.

반면 고집이 세고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사람에게도 흰머리카락이 잘 난다. 감정 활동이 지나치면 머리카락까지 갈 영양이 잘 비축되지 않기 때문이다.

젊은 사람이 흰머리카락 발생을 줄여 보고 싶으면

첫째 원기 양성해 질 것,
둘째 느긋한 생활태도를 가지도록 노력할 것,
셋째 영양이 부족하다면 영양을 보충할 것,
넷째 머리가 복잡하면 정신을 맑게할 것 등
네가지 원칙을 명심해야 한다.

원기 돋우는데 도움이 되는 약제로는 인삼, 계피 등이 대표적이고 영양 보충에는 하수오, 구기자, 검은 참깨, 산딸기, 녹용 등이 사용된다.

정신을 맑게 하는데는 국화꽃, 결명자, 창포 뿌리 등이 도움 된다. 이들 약제를 복용할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방상식/한약상식] 한약에 관한 상식

 

 


한약은 진찰·처방하는 의사, 조제하고 달이는 사람, 먹는 사람, 이렇게 세 사람의 정성이 합해져야 한다. 환자의 질병을 올바로 치료함에 있어서는 정성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 한약을 복용할 때는 주의 사항과 금기 사항을 잘 지켜야 한다. 술로 인한 질병 때문에 치료 받으면서 술을 많이 먹으면 그 병이 어찌 나을 수 있겠는가.

* 팩에 들어 있는 한약은 봉지째 뜨거운 물에 담가 데워서 먹거나, 약을 컵에 따라서 전자레인지로 데워서 먹는 게 좋다.

* 부자가 들어간 한약은 반드시 식혀서 마셔야 한다.

* 약을 복용하는 중에 설사·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한의사에게 문의해야 한다.

* 수도물에는 불소가 들어 있어서 한약을 달이는 중에 좋지 못한 의학 반응을 일으킬 우려가 있으므로, 가능한 한 정수된 물을 사용토록 한다.

* 한약재를 달일 때는 약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은근한 불로 2시간 정도 달인다.

 

 

 

출처; 대한한의사협회

[한방상식/한약] 한약에 관한 오해

 

 


환자들을 통하여 전해지는 말 중에 전혀 근거도 없고 이해도 가지 않는 사항이 있다.

 

 

 

* 한약을 먹으면 간이 나빠진다. ⇒ 그러나 한약으로 간의 여러가지 질환을 치료하고 있다. 간염, 간경변, 지방간, 황달, 간결석 등은 한약으로 치료 될 수 있다. 그러므로 모든 한약이 무차별적으로 간에 해롭다는 생각은 옳지 못하다.
* 한약을 먹으면 머리가 나빠진다. ⇒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한약은 기억력을 증진시키고 머리를 맑게 하여 학습 능률을 향상시킨다.
* 한약을 먹으면 죽을 때 고생한다. ⇒ 일부 노인 환자들이 하는 말인데, 이는 근거가 없다. 오히려 현재의 질병이나 허약한 부분을 고침으로써 여생을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낼 수 있다.
* 한약을 먹으면 기형아가 나온다. ⇒ 물론 임신 중에는 특정한 약물을 복용하지 않는게 좋다. 그러나 수 많은 한약재 중에서 피할 것만 피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으며, 한의사들은 가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 ○○의사가 한약은 절대로 먹지 말라고 했다. / 만약 한약을 먹으면 치료를 해주지 않는다고 ○○의사가 말했다. ⇒ 위의 예는 흔한 일은 아니지만 더러 들리는 경우이다. 간질환을 전문으로 하는 어떤 의사가 환자들의 무분별한 한약 복용에 주의를 하기 위한 표현이었다고 여겨진다. 이러한 말은 학문적인 편견일 수도 있으며, 한편으로는 의사의 한의학에 대한 이해 부족 때문인 것으로 생각되어진다.
* 한약은 병을 예방할 수 없다.

 

⇒ 한약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선천적인 자연 치유력을 보강하여 저항력을 생기게 한다. 즉, 오장과 육부의 허약하고 실한 장기에 기능의 균형을 맞추어 보(補)하고 사(瀉)하는 방법으로 얼마든지 병을 예방할 수 있다. 식물에 화학 비료보다는 자연물인 퇴비를 주면 토질이 근본적으로 바뀔 수 있는 원리와 같다고 하겠다. 또한, 인체내의 여러 가지 조건, 즉 건조하거나 습하거나, 덥거나 서늘하거나, 습하면서 덥거나, 건조하면서 덥거나 하는 등, 체내의 조건을 한약으로 조절하여 병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출처; 대한 한의사 협회

[한방상식/잘못된 한방상식] 잘못 알려진 한방상식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민간요법이 많은 탓인지 한방상식에는 유달리 잘못된 것들이 많다.

  • 결명자를 먹으면 눈이 맑아진다

    결명자는 찬 약이라 몸이 찬 사람에 게는 듣지 않는다. 또 충혈된 눈이나 피곤한 눈에는 도움이 되지만 노환으로 눈이 나빠진 사람에겐 효과가 없다.
     
  • 지네는 허리 아픈데 좋다

    염좌 즉 삐거나 넘어졌을 때나 맞았을 땐 잘 듣는다. 지네는 어혈 (몸의 혈액이 비정상적으로 일정부분에 몰려있는 것) 이 심할 때 쓴다. 허리 디스크엔 아무 소용이 없다. 디스크는 약.물리치료.침으로 병행 치료해야 한다.
     
  • 체질을 약으로 바꿀 수 있다

    체질은 약으로 바꿀 순 없다. 일부 한의학자들이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도 성격과 섭생을 종합적으로 바꿀 때 체질이 바뀐다는 의미다.
     
  • 어린이들에게 녹용을 많이 먹이지 말라

    감기.체기가 있거나 몸에 열이 있을 때 녹용을 먹이면 안 되기 때문에 생긴 말일 듯. 어린이라고 해서 특별히 녹용이 부작용을 빚는 것은 아니다.
     
  • 유아기에 녹용을 먹으면 머리가 좋아진다

    녹용은 피를 만들어 성장을 촉진하는 작용이 있지만 지능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 잘 크는 아이라면 녹용이 필요없다.
     
  • 여름철 보약.한약은 땀으로 다 나간다

    인체의 기능이 많이 떨어지는 여름철에 특히 노약자나 환자들은 보약을 먹는 것이 좋다.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불순물이 빠져 나가는 것일 뿐 보약 효과가 땀으로 나가진 않는다.
     
  • 한약 먹고 무를 먹으면 머리가 희어진다

    육미지황탕 (六味地黃湯) 등에 넣는 약인 숙쥐황을 무와 함께 먹으면 머리가 희어지지만 이는 생무만 해당된다. 김치나 조리된 무는 아무 탈이 없다.
     
  • 홍화씨는 갱년기나 골다공증에 좋다

    홍화씨는 뼈를 잘 붙게 하는 성질이 있어 골절상 후 가루를 내 소주에 7일정도 담갔다가 하루 소주1잔 정도를 복용하면 좋다. 골다공증.갱년기 예방과는 무관하며 허리 아픈데는 오히려 삼가해야 한다.
     
  • 개소주는 허약한 사람에게 좋다

    열이 있는 체질엔 개소주가 금물이다. 개소주 제조시 체질에 상관없이 한약재를 쓰거나 스테로이드 제재도 쓰는 곳도 있으므로 함부로 먹어선 안된다.

 

[한방상식/식이요법] 식이요법(食餌療法)

식이요법은 자연 치료에 버금가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자연치료는 인체의 항상성(恒常性:homeostasis)원리를 적극 활용하여 치료에 이용하는 것으로, 항상성은 놀이기구인 시소가 좌우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지려 할 때 평형 상태로 돌아가려고 하는 것 같은 '본능적인 특성'으로, 신체 내부의 체온이나 화학적 성분 등이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조절되고 있는 것을 말한다.

식이요법은 민간 치료의 일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오랜 경험을 통하여 비교적 단순한 약성(藥性)을 발견하여 먹기도 하고 약으로 쓰기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식이요법을 자의적(自意的)으로 행한다면 작은 독이 모여 원치 않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으므로 전문가의 조언과 지시에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당뇨병 같은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반드시 한의사의 조언에 따라 주의 깊게 시행해야 한다.

그러면, 우리가 항상 섭취하고 있는 음식물과 한약재는 어떻게 다른가? 고대 한의학의 전설적인 존재인 신농(神農)은 온갖 약초를 맛보는 과정에서 하루에 70가지나 되는 독(毒)을 일일이 체험했다고 하는데, 온갖 약초 중에서 무해무독하여 먹어서 도움이 되는 것은 음식물 즉 식이(食餌)가 되고, 약간의 특수 성분 즉 독(毒)이 있어서 그 독으로 치료 작용을 하는 것은 약물(약초)이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식이는 다량으로도 아무런 독작용(毒作用)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고, 약물은 소량으로도 독작용(毒作用)을 일으키는 것이다. 그렇지만 식이요법(食餌療法)에 활용되는 음식물이란 위에서 말한 식이와 약물의 특성을 겸비한 것으로, 음식물로 먹을 수도 있고 필요에 따라서는 치료의 목적으로도 쓰일 수 있어야 한다.


< 출처 : 대한한의사협회 >

[한방상식/민간요법] 민간요법(民間療法)


의학적인 경험은 원시 시대부터 시작하여 오랜 역사 과정을 거치는 동안에 인간의 생명 보호, 질병 치료, 건강 증진 등의 예방 및 치료로 행해져 왔다. 그러한 가운데 한의학은 자연계의 변화를 통해 터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의철학(醫哲學)을 형성하였으며, 이런 의철학을 기초로 이론적인 발전과 임상 경험을 종합하여 오늘의 한의학이 형성되었다.

한의학은 값진 전통 의학으로서 '선대부터 이어져 오는 경험의 축적이 학리적 실천의학으로 계승 발전되어 현재의 의학 이론, 의학 기술로 발전시킨 의학'이라고 정의할 수 있으며, 또한 옛 스승이 물려준 학문 사상 기술을 이어받아 후손들이 새로운 이론을 창출하고 발전시켜 온 것이다.

이 중에서 '선대로부터 이어져 오는 경험의 축적'까지의 단계를 '민간요법'단계라 하고, '경험의 축적이 학리적 실천 의학으로 계승 발전되어 현재의 의학 이론 및 의학 기술로 발전시킨 의학'의 단계를 미래지향적인 전통 의학의 단계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한의학은 단순히 민간요법을 한데 모아 놓은 것이거나 초보적인 원시 의학이 아닌, 우리의 전통 의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민간요법은 어떻게 이루어진 것일까?

경험의 축적은 원시적 사고, 본능적 의료 행위 및 실천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며, 주술적 사고와 함께 자연계 사물의 성질이나 모양이 그와 유사한 어떤 작용을 할 것이라는 유사율(類似律)이 어우러져서 유사주술(類似呪術)을 형성했다. 또, 동물이 행하는 본능적 의료 행위처럼 인간도 자기 보존본능에 의하여 의료 행위를 되풀이하는 동안 지식을 쌓고 그 방법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먹을 것을 찾아다니는 과정에서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을 분별할 줄도 알게 되었고, 그 중에서 어떤 것은 질병의 고통을 덜어준다는 것도 알게 됨으로써 실천 경험을 쌓게 되었다. 이렇게 해서 민간요법이 이루어졌다고 본다.

그렇다면 민간요법과 한의학은 질병 치료를 위한 약물 투여면에서 어떻게 구별되는가? 민간요법에서는 환자가 호소하는 단순한 증상만을 보고 경험에 따라 단일 약물을 투약한 다음 효과가 있기를 기대하는 것이 고작이다.

그러나 한의학에서는 민간요법과 달리 한의학적 원리에 입각한 일정한 법칙에 따라, 몇 종류의 약을 각각 원리에 맞게 분량을 조절하여 분배한 하나의 처방으로 구성하여 약물을 투여한다. 즉, 한의학에서는 약물 하나 하나의 성질과 약효를 근본으로 하되, 이들이 한데 어우러져 더욱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한의학적 원리를 고려해 처방하는 것이다.

따라서, 특별한 원리 없이 그저 '무슨 병에 무엇을 먹으면 좋더라'하는 식에서 발전하여 원리를 세워 더욱 체계화시킨 것이 한의학이며, 그 분야가 본초학(本草學), 방제학(方劑學)으로 발전된 것이다.


< 출처 : 대한한의사협회 >

[한방상식/한약/보약] 한약과 보약 그리고 환약의 차이점

 

 

1. 한약(韓藥)

조선 시대 말까지는 별도로 한약이라는 말이 없었고, 약, 의학 등으로 불리웠다. 일제 시대에는 일본의 영향을 받아 한약(漢藥), 즉 한(漢)나라의 약이라고 하였다. 한편, 서양에서 새로 들어온 약은, 양약(洋藥)이나 신약(新藥), 서약(西藥)이라고 불리웠다.

요즈음에도, 천연자원인 광물류와 식물류인 약초와 동물의 일부분을 건조·가공하여 약으로 사용할 때, 이를 모두 한약이라 한다.

한약은 처음에는 중국에서 전래되어 본초(本草)라 하고, 이를 연구하는 학문을 본초학(本草學)이라 했다. 이에 대해서는 문헌상 고대(古代) 한서(漢書)에서 본초의 기록을 볼 수 있으며, 이시진(李時珍)의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 한약의 기틀이 완성되었다. 「본초강목」에 나타나는 종류는 1892가지인데, 한의원에서 사용되는 약은 보통 500여 종 안 팎이다.

한약에는 보양약(補養藥), 수렴약(收斂藥), 발산약(發散藥), 삼습약(?濕藥), 사하약(瀉下藥), 선폐윤기약(宣肺潤氣藥), 화담약(化痰藥), 통기행체약(通氣行滯藥), 온운중기약(溫運中氣藥), 온화혈분약(溫化血分藥), 행기통규약(行氣通竅藥), 활혈통락약(活血通絡藥), 파혈거어약(破血祛瘀藥), 청열약(淸熱藥), 최토약(催吐藥), 살충약(殺蟲藥) 등의 종류가 있다.



2. 보약(補藥)

인체 장기의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항진되어 병이 진행되었을 때, 이를 억제하고 조절하는 방법이 사(버림:瀉)하는 치료법이다. 약한 장기를 보충하거나 피나 기운이 저하되어 이를 보강하는 방법이 보(補)하는 치료법이라고 하며 허약해진 신체를 건강하게 회복시키는 약을 보약(補藥)이라고 한다. 보약은 예방 의학으로 대부분의 질병을 이길 수 있게 한다.

한약 자체가 피나 살이 되고 힘이 되는 것은 아니다. 허약해진 원인과 부위에 따라서 치료하는 방법과 약제(藥劑)가 달라진다.

보약(補藥)에는 성장 발육을 촉진시키는 약, 오장육부(五臟六腑)를 보하는 약, 혈(血)을 보하는 약, 음(陰)을 보하는 약, 정력(精力)을 보하는 약, 뇌(腦)를 보하여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약 등의 종류가 있다.

보약은 한의학 이론에 의하여 부족해진 음(陰)이나 양(陽)의 기운을 보충하여 치료가 되며, 특히 불임 여성, 기침, 천식에 좋으며, 간(肝)이 약하거나 간염으로 허약해진 체질 개선과 신장(腎臟)의 기능이 약해진 신부전증이나 신염 등에도 효과가 있다. 청·장년층 뿐만 아니라 학업에 전념하는 청소년 수험생과 노년층에게도 필요하며, 현대병·문화병으로 허약해진 심신을 보(補)하는 목적으로도 보약은 우수하다.

여름에 보약을 먹으면 약효가 땀으로 빠져 나간다는 속설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땀에는 염분 이외의 성분은 배출되지 않는다. 오히려 여름에는 기운이 허약해져서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다른 계절보다 원기를 보강하여 땀을 막을 수 있는 약을 복용해야 한다. 그리하면 가을에 더욱 생기가 나게 될 것이다. 또한 여름은 기온이 높아서 혈압이 내려가기 때문에 원기를 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약에 사용되는 기본 처방도 100여 가지가 있다. 보약을 복용할 때는 반드시 한의사의 진단과 처방에 따라야 한다. 보음(補陰)할 사람에게 보기약(補氣藥)을 투여하면 자기도 모르게 음(陰)의 기능이 병을 유발할 수 있고, 반면 보기(補氣)할 사람에게 보음약(補陰藥)을 투여하면 소화불량 등의 병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3. 환약(丸藥)

환약(丸藥)은 한약의 정제(精製) 및 약재를 가루로 하여 꿀, 밀가루, 풀, 물, 술, 식초, 밀랍, 쌀풀(미음) 등으로 둥그런 형태를 만든 후에, 일정한 크기의 알약으로 만들어 복용하기 편리하게 한 것이다.

▲환약

환약은 단단하고 쉽게 용해되지 않아 치료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며, 신체의 기능을 서서히 보강하고, 음식을 잘 먹게 하며, 신체의 마비된 부분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크다. 한편, 독성이 많아서 끓이거나 가루로 사용하기 어려운 약은 환약으로 만들어 사용하기도 한다. 물이나 떡처럼 쪄서 환약을 만든 것은 쉽게 용해되기 때문에 주로 신체 윗부분의 질병 치료에 쓰이고, 밀가루나 쌀로 만든 것은 잘 용해되지 않기 때문에 신체 아랫부분의 질병 치료에 주로 사용된다. 술이나 꿀·식초를 이용하여 환약을 만드는 것은 수렴·확산의 성질을 취하기 위한 것이다.

신체 아랫부분의 질환 치료용 중에, 소화기 장애 치료용은 흔히 녹두알 크기로, 신체 윗부분 질환 치료용은 아주 작은 쌀알 크기로 만든다.

 

 


< 출처 : 대한한의사협회 >

[한방건강상식/한방상식] 한방 건강상식_손발저림

 

 

40~50대 한창 일하는 중년 여성에게서 손저림 증상을 많이 볼 수 있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손저림 증상이 많이 나타나는 까닭은 여성은 남성에 비해 정적이고 풍부한 감정작용으로 기운이 잘 정체되기 때문이다.


특히 비만하거나 예민하고 의욕만 많은 경우 갱년기가 돼 여성 호르몬 분비가 감소돼 콜레스테롤이 높아지거나 생리, 임신, 출산 등으로 호르몬의 분비에 불균형이 생기면 이런 증상들이 더 나타나기 쉽다.

 

한의학에선 저리고 아픈 증상을 비증(痺證)이라고 부른다. 비증이란 풍, 한, 습 등 3가지 기운들이 관절이나 기육 등에 침범해 저리고 아픈 증상이 나타나는 증세를 말한다. 치료방법의 큰 원칙은 혈액순환을 시키면서 풍기와 차갑고 습한 기운을 몰아내는 것이다.

일시적인 혈액순환 장애나 근육의 경결로 인한 저림이 있을 때는 따뜻한 물로 목욕하거나 찜질, 또는 물리치료 등으로 나아질 수 있다. 하지만 자주 발생하거나 몇개월 이상 계속되는 저림증은 다른 질환도 의심해 봐야 한다. 당뇨병이나 동맥경화증 등 각종 성인병의 합병증이 아닌지, 뇌졸중의 전조증상이나 신경학적 장애로 오는 것은 아닌지 등을 살펴볼 필요도 있다. 목이나 허리 디스크 등으로 인한 저림 증상은 손이나 발로 연결되는 신경이 눌려 발생하는만큼 목에서 팔, 또는 허리에서 발까지 뻗쳐 내려가는 느낌이 있으며 목이나 허리를 구부리거나 젖힐 때 해당 부위가 아프면서 저리게 된다.

 

척추관협착증의 경우 걸은 뒤에 허리 및 엉덩이, 다리 등에 걸친 통증과 마비되는 듯한 감각 이상을 느끼게 된다. 앞으로 구부리거나 쭈그리고 앉으면 증상이 완화된다. 뇌출혈, 뇌경색, 뇌염, 뇌종양, 뇌혈관의 동맥경화증 등에 의해서도 손발 저림이 오는데 이때 단순한 저림증 이외에 말이 어눌해진다든가 힘이 빠진다든가 하는 증상을 같이 겪을 수 있다.

소화기장애가 있거나 정력이 약해지거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풀지를 못했을 때도 손발저림이 나타난다. 많은 손발저림은 스트레스 등에 의한 혈관수축과 과로에 의한 노폐물의 축적으로 발생하는만큼 적어도 1주일에 한 두번은 적당한 운동과 취미생활로 스트레스를 풀고 밤샘 작업을 피해야 한다. 술을 많이 마시면 티아민이 결핍돼 저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컴퓨터를 지속적으로 사용하거나 빨래를 쥐어짜는 것, 높은 베개를 배거나 목을 앞으로 뺀 자세,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등 바르지 못한 자세들도 근육경결을 일으키고 척추의 불균형을 가져오는만큼 피하는 게 좋다.

 

생강을 말려 가루로 내 계피가루와 5대 1의 비율로 섞어 차로 마시거나 은행잎차와 오가피차 등을 끓여 마시는 건 저림 증상의 호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쑥, 귤껍질, 유자 등을 욕조에 넣어 목욕하거나 손발만 냉온수에 교대로 담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출처:수원의비전21

[한방 상식] 물, 잘 마시면 보약보다 낫다

 

 

땀을 많이 흘리는 요즘 같은 여름철이면, 맑고 깨끗한 냉수 한 컵에 묵은 갈증이 가시고 몸은 생기를 되찾는다. 특히 격렬한 운동이나 등산, 놀이에는 반드시 물이 필수다.

알고 마시면 더 건강하게 마실 수 있는 물. 과연 어떻게 마시는 것이 특효일까?

◇ 물, 없어선 안 되지!

물은 갈증해소는 물론 몸의 전해질 유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요즘 같은 여름철에 덥다고 주스나 탄산음료를 자주 마시는 것은 오히려 갈증해소에 마이너스. 시간이 지나 갈증만 부채질할 뿐이다.

특히 목이 말라야 물을 마시는 경향이 있지만 그보다 먼저 마셔두는 것이 올바른 습관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여름에는 물을 수시로 마셔 몸이 탈수 증세를 일으키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은 물론 불쾌지수를 낮추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물은 몸의 온도를 낮추고 그로 인해 불쾌지수 하락에 도움이 된다.

특히 몸에 수분이 부족해지면 소변의 농도가 진해져 요석이 잘 발생한다. 결석 형성을 촉진하는 성분의 농도가 높아지고 결정이 형성되는 것. 특히 여름의 강렬한 태양빛으로 인해 체내 비타민D가 활성화되면서 결석의 주요 성분인 칼슘 배출량이 늘게 되므로 여름에는 물이 그야말로 필수다.

실제로 지난해 말 존스홉킨스대학 소아센터연구팀은 최근 소아들에게 드문 신장 내 결석질환을 호소하는 환자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짜게 먹고 물을 많이 마시지 않는 식사가 이 같은 신장결석을 일으키는 주원인으로 분석했다.

연구에 참여한 네우박사는 염분을 제한하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이와 같은 결석 증상의 발병을 예방하고 진행을 억제하는 최선의 방법으로 꼽았다.

특히 운동 때 물 마시기는 필수다. 과거 일부에서는 운동 시 물이 위장에 머물면 뛰는데 불편해 운동 능력이 떨어진다고 여긴 적도 있다.

하지만 운동할 때 물을 마시지 않으면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 탈수, 근육 경련, 열피로, 열경련, 열사병 등에 걸릴 수 있다.

또한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게 되면 피로가 잘 쌓이게 되며, 입이 마른다. 또한 혀가 갈라지고 손톱이 갈라지는 증상도 생길 수 있다.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피부건조는 물론 탄력도 떨어지므로 고운 피부를 얻기 위해서는 평소 물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우선이다.

특히 아침 공복에 마시는 물 한 잔은 변비예방에도 큰 도움이 된다. 그밖에 봄철 황사가 발생하는 시기에는 물을 자주 마셔 몸속 중금속 등 유해물질을 보다 빨리 배출시킬 수 있다.

◇물이 문제가 된다?

한편 ‘물만 먹어도 체한다’는 예민한 성격의 사람이나 기능성위장장애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흔히 있다.

이는 보통 물 자체가 문제되기보다는 스트레스나 심리적 원인에 의해 음식에 대한 민감도가 극도로 증가해 심지어 물만 마셔도 체하는 것.

이때는 정확한 원인을 모르고 단순히 '체증'이다 '식체'라고 넘기기보다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

또한 ‘물만 먹어도 살찐다’고 하는 사람의 경우, 사람에 따른 신진대사율(metabolism)이 다른 것이 그 원인이므로 물이 진짜 살을 찌우는 것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어느 날 갑자기 ‘물맛이 쓰다’는 느낌이 나는 경우에는 쓴 맛이 물이외의 음료를 마실 때도 같은지 확인해봐야 한다.

만약 그래도 같다면 입안의 염증(감기 등), 복용 중인 약물 등에 이런 현상이 가능하다. 증상이 지속되면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올해 초 미국 물마시기대회에 참여한 여성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검사결과 물중독(water intoxication) 증세와 사인이 일치했으며 전문가들은 과도한 수분 섭취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즉, 꼭 필요한 물이라 하더라도 지나치게 많은 양을 급히 마시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것. 전문가들은 특히 신장기능이 안 좋은 사람이나 노인 등에게 급히 물을 과도하게 마시는 것에 주의를 당부한다.

◇어떤 물이 좋나?

현재 우리국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물의 형태는 40% 가까이 끓인 물이 차지한다. 특히 특히 구수한 맛으로 많이 애용돼 보리, 옥수수, 결명자 등을 우려내 먹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하면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된다. 특히 이는 생수로는 잘 흡수가 되지 않기 때문에 끓임으로써 이러한 영양소들의 흡수력이 배가된다.

그 뒤로 정수기물, 생수, 약수가 차지하며 정작 나라에서 권장하는 수돗물을 그냥 이용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2%대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끓인 물과는 어떤 차이들이 있을까? 대부분 큰 차이는 없다. 있더라도 그 효과는 미미하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특히 생수에 들어있는 미네랄이 우리 몸에 많은 유익을 줄 것 같지만 실제 그 양은 미약하며 생수만으로는 미네랄 보충이 부족하다. 우리 몸에 필요한 미네랄의 대부분은 일반 식품섭취를 통해 이뤄지는 게 대부분이다.

지하암반수를 끌어올린 시중에 판매하는 생수 역시 인체에 도움을 줄만큼 영향력이 크지는 않다. 오히려 살균 소독문제로 인해 유통중 세균 노출에 위험성도 있다.

국내 기준으로 ml당 존재하는 세균의 수는 일반세균 100CFU, 오염에 대한 최소한의 수치로 총대장균군이 250ml에서 검출되지 않아야 먹는 샘물로 합격점이다.

약수터의 물은 지난해 4/4 분기기준으로 미생물 기준이 수질기준을 초과, 초과율 역시 매년 증가추세다.

이는 대부분 수원이 지표수에 가까워 주변 오염원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먹는물 공동시설 주변의 오염원 증가, 애완 및 야생동물의 분변 등의 영향증가, 시설 상류의 등산객 증가 등을 원인으로 꼽는다.

한편 수돗물은 사람들이 왜 기피할까? 서울시의 경우 현재 145개의 수질검사 항목이 있는 등 수질검사 강화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여전히 과거 상수도 부실공사나 폐해 등의 보도들로 인해 불신하고 있다고 추측한다.

실제로 국민들이 수도관 부식으로 인한 녹물이나 소독약품으로 인한 잔류 물질 우려를 하고 있다는 보고도 있다. 그러나 서울시는 수질관리에 힘쓰고 있는 만큼 수돗물은 그냥 마셔도 된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물맛이 가장 좋은 것은 어떤 걸까?

전문가들은 수온 5~15도, pH 7.5내외, 경도 50mg/l을 유지하는 물을 최적으로 꼽는다. 오염은 물론 연중 수온변화와 냄새가 없는 물이어야 한다. 더불어 탄산가스, 산소, 철분, 칼슘 등의 광물질이 포함돼 성분에 따라 독특한 맛을 내는 물이 좋은 물맛을 낸다고 평가된다.

한편 전문가들이 권하는 물 마시는 양은 성인을 기준으로 하루 1.5리터이상이다. 약 8잔 정도의 물을 마실 것을 권한다

[한방상식] 한방상식 - 손톱 색으로 알아보는 속병

 

 

손톱이 메마른 듯 윤택이 없고 창백하면 간열이 있다는 표시다. 간열이 있으면 입이 쓰고 마르며 손발이 화끈거리고 소변이 붉어진다. 가슴이 답답하고 눈이 충혈되며 증세가 심해지면 정신착란에 가까워지고 잠자리가 편하지 않고 악몽이 많아져 잠을 편히 이룰 수 없게 된다.

얇고 붉은 색을 띠는 손톱을 가진 사람은 대담성이 없으며, 질기고 푸른색을 띤 손톱을 가진 사람은 성질이 조급하고 쉽게 화를 낸다. 울적한 심사를 해소하지 못하고 가슴에 묻어두면 손톱이 혼탁한 검은빛을 띠고 줄무늬가 많아진다.

손톱이 엷은 흑색을 띠는 사람은 소화기 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또 손톱이 누런빛이면 간장질환을, 푸르면 심장병을, 창백하면 빈혈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손톱이 누런빛이면 신장 질환이 있는 것이라 했지만 정상 색깔의 손톱에 누런 반점이 많이 나타나면 뇌장애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손톱을 꼭 눌렀다가 떼었을 때 창백한 상태에서 분홍빛을 되찾을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빈혈이 있거나 심순환계 기능이 약하다는 것이다.

손톱이 창백하면서 줄무늬가 많은 것은 기생충에 의한 빈혈인 경우가 많으며 창백하면서 흰 점이 많으면 신경쇠약을 겸한 빈혈이고, 창백하면서 윤택마저 없는 것은 간열이다.

손톱이 푸르면 심장병이라고 했지만, 중병에 걸린 환자의 손톱이 이럴 경우에는 곧 죽음을 맞게 된다. 물론 중병 환자의 손톱이 흑청색일 경우, 또는 창백한 경우, 손톱뿐 아니라 손톱아래 살마저 검은빛을 낄 경우도 모두 죽음과 관계가 있다. 중병환자가 아닌데도 손톱 밑뿌리와 그 아래 살이 모두 암적색을 띠는 것은 어혈이 체내에 잠재해 있다는 중후다.

어혈이란 혈액이 체내 어떤 곳에 응체된 것을 말하며, 상태에 따라 나타나는 증세가 다르지만 대개 통증이 있으며 대변이 검어지고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비늘 같은 것이 돋고 건망증이나 정신이상을 초래하며 혀와 피부와 손톱이 청자색이나 암적색을 띠게 된다. 어린 아기의 손톱이 청색이면 선천적 심장 질환, 또는 심한 호흡부족을 나타낸다.

손톱 아래에 백색과 홍색이 번갈아 나타나는 것을 모세관맥 이라 하는데 이것은 손톱 끝을 약간 누르면 쉽게 볼 수 있다. 이때 백색과 홍색이 번갈아 나타나는 주기는 심장의 주기와 같다

[한방상식]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

 

아토피 피부염 치료의 목표는 건조한 피부에 대한 적절한 수화 (hydration)와 악화 요인의 제거, 그리고 가려움과 피부염을 감소시키는 것 등인데, 환자에 따라 악화요인이 다르므로 이를 발견하여 제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1) 피부 수화

적절한 피부의 수화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로, 이를 위해서는 따뜻한 물로 목욕한 후 물기가 마르기 전에 피부 연화제를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연화제로는 로션, 크림, 오일 등 다양한 제제가 있는데, 로션은 보습효과가 불충분한 경우가 있으며, 유분이 많은 오일은 발한을 방해하여 가려움증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피부의 건조도, 계절, 개인의 취향 등에 따라 적절한 제제를 선택해야 합니다.


(1) 목욕요법

한때 목욕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목욕을 자주 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들이 지배적입니다. 물론 장시간의 잦은 목욕은 피부자극을 일으킬 수 있지만, 적절한 목욕은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이는 피부위생 관리가 잘 되지 않으면 세균 감염 또는 자극성 물질이 피부에 묻어 증상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샤워 혹은 목욕은 일차적으로 피부에 축적된 땀, 자극성 물질, 알레르기 유발 물질, 포도상 구균 등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녁에 한 차례 정도의 샤워 (입욕)는 반드시 하도록 하고 건조한 피부를 위해 샤워 (입욕) 직후에 오일 또는 보습제를 전신에 발라 주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화학적 자극을 피하기 위해 비누, 샴푸 또는 화장품의 사용을 제한하도록 하고 있지만 적어도 하루에 한 차례 보습효과가 있는 비누의 사용은 증상 호전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A. 올바른 샤워 방법

먼저 미지근한 물로 3-5분 샤워하는데, 이 때 때를 밀거나 이태리 타올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샤워 후 즉시 물기를 부드러운 면수건으로 찍어 내듯이 닦아낸 후 전신 피부에 피부윤활제를 발라줍니다. 피부윤활제의 종류는 피부의 건조한 정도, 계절, 개인의 취향에 따라 크림, 오일 등을 적절히 선택합니다.

B. 올바른 입욕 방법

입욕은 피부가 아주 건조하거나 증상이 심한 급성기일 때는 하루에 두 번 정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욕 물은 절대로 뜨거워서는 안 되고 미지근한 물로 약 20분간 합니다. 비누는 지방 제거 능력이 아주 적은 중성비누나 저자극성비누를 사용하며, 되도록 염증부위는 피해서 비누칠을 합니다. 입욕이 끝나면 물기를 부드러운 면수건으로 가볍게 톡톡 두드려 닦아내고 남은 물기가 마르기 전에 각종 연고나 윤활제, 보습제를 발라줍니다.

(2) 보습제

다양한 종류의 보습제가 상품화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시판되는 상품들은 보습기능을 가진 젖산 (Lactic acid) 또는 알코올 등의 물질을 포함한 지방으로 구성되어 있어 치료효과의 차이는 그다지 크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보습제는 대부분 자극성이 강해 피부상처가 심할 때는 사용하기 불편하므로, 이 경우에는 피부를 거즈로 덮고 생리식염수 등으로 계속 적셔 주도록 하거나 보습제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 오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일 또는 피부 관리용 상품들은 점도가 다양하게 공급되고 있어 피부의 건조 상태에 따라 적절한 점도를 선택하여 사용해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악화요인의 제거

아토피 피부염의 일상적 관리에서 중요하고 비교적 손쉬운 방법은 알려진 악화요인을 가능한 한 피하는 것입니다. 흔한 악화 요인으로는 가려움증 해소를 위해서 피부를 긁거나 자극을 주는 행위, 건조한 피부 상태, 과도한 비누 사용이나 잦은 목욕, 주변 온도 및 습도의 급격한 변화, 땀을 많이 흘리는 과격한 운동, 목욕시 때를 미는 것, 양모 및 보푸라기가 있는 옷에 의한 피부자극, 커피, 차, 콜라, 쵸콜릿 같은 자극적인 음식물, 약물, 꽃가루, 집먼지, 동물 털, 자극성 화학물질 등의 피부접촉,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예방주사, 세균성 및 진균성 피부질환, 감기 등의 감염증,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전신질환 등 다양한 요인으로 그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과거에 증상을 악화시켰던 요소들과 접촉하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1) 자극원 (irritant)

비누와 세제, 화학약품, 기온이나 습도가 너무 높거나 낮은 환경 등은 피부에 자극을 주어 가려움과 피부염을 악화시킵니다.

A. 의복

① 새 옷은 옷에 묻어있는 화학성분을 없애기 위해 세탁 후 입습니다.
② 빨래 후에는 옷에 세제가 남아있지 않도록 여러 번 잘 헹구어야 하며, 되도록 표백제는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③ 모직은 피부에 자극을 주고 나이론은 땀의 흡수가 좋지 않아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대신 통기와 땀의 흡수가 잘 되는 부드러운 질감의 면제품 의류를 입어 땀으로 인해 피부가 자극받지 않도록 합니다.
④ 타이즈, 스타킹 등과 같이 지나치게 달라붙거나 꼭 끼는 옷은 피하고 헐렁한 옷을 입습니다.


B. 피부 관리

① 가을부터 이듬 해 봄까지는 건조한 공기에 의해 피부가 건조해져서 가려움과 피부 병변이 심해지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이 계절에는 피부 관리에 더욱 깊은 관심과 세심한 주의를 쏟아야 하며, 집안의 습도를 적당히 유지시켜 주어야 합니다.
② 땀은 피부에 자극을 주어 가려움이 더 심해지도록 하므로 땀이 나면 곧바로 씻습니다.
③ 수시로 손을 닦는 것은 좋지 않으며, 자주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④ 비누는 너무 자주 사용하지 않도록 하며,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위한 지방제거 효과가 적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2) 알레르겐

환경적인 요인으로는 각종 오염물질과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집먼지 진드기 또는 꽃가루 등의 알레르겐을 열거할 수 있으며 계란, 우유와 같이 아기들에게 가장 중요한 영양 공급원이 되는 식품들도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 음식물 알레르기는 점차 감소하는 반면 대기 중 항원에 대한 알레르기는 증가합니다.


A. 음식물 항원

중등도 이상의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환자의 40~60%에서 식품과 연관성이 있고, 어릴수록 식품, 특히 계란 또는 우유 등과의 연관성이 뚜렷합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일부에서는 음식물 알레르기에 대하여 즉시형 피부반응이 나타기도 하나, 특이 IgE 항체가 양성인 환자의 대부분은 임상증상과 관계없는 위양성 (false positive) 반응입니다. 따라서 정확한 병력과 음식물 유발 검사로 이를 확인해야 하는데, 흔한 원인은 우유, 계란, 땅콩, 밀가루 등 입니다.

① 생후 2개월부터 시작하는 유아기 아토피 피부염이 있거나 아토피 피부염을 앓은 경력이 있는 부모에게서 태어난 아이에게는 생후 2년까지는 우유, 계란, 땅콩, 밀가루 등을 조심해야 합니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분유보다는 모유를 먹이는 것이 좋으며 이유식도 다른 아이보다 1~2개월쯤 미루는 것이 현명하고, 가능하면 계란, 우유, 땅콩, 밀가루 등이 포함되지 않은 것을 사용해야 합니다. 생후 3년 이후에는 대개 음식과 아토피 피부염과는 관계가 없으므로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도록 합니다.

② 간혹 보호자 마음대로 음식물을 제한해 영양실조에 빠지거나 성장이 안 되는 어린이도 있습니다. 많은 수의 환자가 급성 성장기에 있기 때문에 지나친 식품제한은 성장을 저해할 수 있음을 항상 염두에 두고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 음식의 취사선택을 결정해야 합니다.

③ 일반적으로 음식물의 제한으로 증상의 호전이나 치료를 기대하기는 힘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모든 치료가 실패했을 때 이러한 음식을 제한하는 방법을 시도해 보기도 하는데, 이 경우 식품 제한은 가장 의심되는 식품을 중심으로 진행해주어야 합니다.

ㄱ. 계란 회피

가장 흔한 증상 유발인자로 잘 알려져 있어 영아 환자에게는 우선 이를 선택적으로 제한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됩니다. 계란과 계란이 함유된 어묵, 소세지, 전, 튀김, 케익, 과자, 마요네즈 등을 2주간 철저히 제한하여 증상의 변화를 관찰해 봅니다.

ㄴ. 유아기 아토피 피부염과 관련이 의심되는 다른 식품들

유제품, 메밀, 콩 등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상세한 음식 일지를 통하여 이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④ 원칙적으로는 검사를 하여 원인으로 판명된 식품만을 제한하도록 해야 하지만 검사결과와 증상 유발이 항상 일치하지는 않기 때문에 음식일지를 작성하도록 합니다. 어떤 음식물이 영향을 미치는지 지속적으로 관찰하여 원인이 되는 음식물을 정확히 찾아내어 해당음식을 먹이지 말아야 합니다.

; 먼저 2주 정도 <의심식품>을 먹이지 않은 후 <의심식품>을 먹여보고
1주 정도 관찰한 후 반응이 나타나면 그 식품은 아이 식단에서 빼고 열량과 영양이 비슷한 <대체식품>을 먹이도록 합니다.

→ 밀의 대응식으로 귀리, 쌀, 보리, 옥수수, 콩가루, 호밀 등이 좋고, 우유 알레르기인 경우 두유로 대체합니다.


B. 흡입성 항원

집먼지 진드기, 동물 (개, 고양이, 토끼, 새 등) 의 털, 꽃가루, 양모, 잠사, 말비늘 등 공기 중의 흡입성 물질이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있습니다.
집먼지 진드기는 주로 사람과 동물의 피부 부스러기를 먹고 사는 곤충으로 알레르기 질환의 주된 원인입니다. 따라서 진드기의 온상이 되고 있는 침대 매트와 카펫 등의 서구식 주거환경에서 이부자리와 온돌 등의 재래식 주거환경으로 전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덥거나 습한 것도 피부 증상의 유발요인이 되고 또한 진드기가 잘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격이 되기 때문에 주의하여야 하며, 음식물 찌꺼기나 비듬 등이 없도록 진공청소기로 자주 청소를 해주는 것도 바람직합니다.
또한 집안에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매우 중요한 환경 관리의 수단이 됩니다.


C. 접촉성 항원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접촉성 항원에 대한 감작이 정상인에 비해 잘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니켈이나 국소 치료제 성분에 대한 접촉피부염의 빈도는 정상인보다 더 높습니다. 따라서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 알레르기성 접촉성 피부염의 동반 유무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 온도와 습도의 급격한 변화


온도나 습도가 너무 높거나 낮은 환경은 가려움증을 유발하며, 급격한 온도와 습도의 변화도 피부염을 악화시키거나 재발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① 집안의 온도와 습도를 항상 적절하게 유지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온도 20˚C, 습도 50-60%).
② 온도변화가 심한 (너무 차거나 너무 더운)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합니다.


4) 정서적 요인

정서적 긴장이 가려움을 유발시켜 피부염을 악화시킵니다. 환자들은 대체로 매우 민감하고, 참을성이 없으며, 쉽게 우울증에 빠집니다. 그러므로 정신적 혹은 정서적 긴장을 완화시키도록 부모와 가족의 따뜻한 관심이 필요하며, 때론 정서적 안정을 위해 짧은 기간 동안 입원하는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① 정서적 불안, 스트레스, 좌절, 분노의 감정은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주위 사람들은 부드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②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해 심적 갈등을 느끼게 되어 사회생활과 학교생활에도 지장을 주며 매우 예민한 성격을 갖게 되므로 정신적인 안정이 필요합니다.

③ 참을 수 없는 가려움증을 이해해야 합니다. 아이가 긁을 때 긁지 말라고 나무라기보다는, 따뜻한 위로의 말 한 마디를 건네는 것이 가려움증을 다소나마 누그러뜨려 줄 수 있습니다.

④ 아이의 피부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는 (흉하다, 심해졌다 등) 평가를 하지 않아야 합니다. 아이들은 그런 평가에 대해 아주 예민하게 반응하며 쉽게 상처를 받습니다.

⑤ 가족들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가족의 따뜻한 사랑을 느낄 때 정신적으로 큰 안정과 용기를 얻고 희망을 가지게 됩니다.

⑥ 나을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희망은 아토피 피부염을 극복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큰 힘이 됩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면역기능이 덜 발달되어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심해지지 않도록 잘 관리하면 반드시 좋아지는 질환이라는 것에 대한 확신을 주어야 하고, 이로서 잘못 과장된 정보에 휩쓸리지 않고 기본적이고 원칙적인 치료에 잘 따르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5) 기타

① 이부자리에 얼굴을 비벼대므로 엎어 키우지 말아야 합니다.

② 아이의 손톱을 되도록 짧게 깎아 주어야 하며, 손톱 끌로 끝을 부드럽게 해주거나 자주 연화제를 발라 손톱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③ 깨어 있을 때는 가급적 손이 얼굴에 가지 않도록 주의를 시키고, 잘 때는 장갑을 끼워서 피부자극을 방지합니다.

[한방상식]잘못 알려진 한방상식

 

 

>> 개소주는 허약한 사람에게 좋다
열이 있는 체질에는 개소주가 금물이다. 개소주를 만들 때 체질에 상관 없이 한약재를 쓰거나 스테로이드 제재를 쓰는 곳도 있으므로 함부로 먹어서는 안 된다.

>> 결명자를 먹으면 눈이 맑아진다
결명자는 찬 성질의 약이라 몸이 찬 사람에게는 듣지 않는다. 또 충혈된 눈이나 피곤한 눈에는 도움이 되지만 노환으로 눈이 나빠진 사람에게는 효과가 없다

>> 보약에는 인삼과 녹용이 꼭 들어가야 한다
감초,마,만삼,백출,인삼,황기는 기, 녹용,당귀,백작약,숙지황,하수오,용안육은 혈을 보한다. 인삼과 녹용 등은 독성은 거의 없으나 열을 내므로 고열, 염증, 초기 감기, 결핵 등에 쓰게 되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체질에 맞게 써야 한다.

>> 보약을 먹으면 살이 찐다
한방에서는 습과 담이 정체하는 것을 비만으로보므로 이런 작용을 하는 약제를 첨가하면 수분 대사 장애가 조절돼 오히려 살이 빠지고 신경통, 근육통도 예방된다. 일반적으로 보음약이나 보혈약은 살을 찌게 하므로 비만인 사람에게는 쓰지 않는다.

>> 보약을 먹을 때 무를 먹으면 머리가 희어진다
육미지황탕(六味地黃湯) 등에 넣는 약인 숙지황을 무와 함께 먹으면 머리가 희어지지만 이는 생무에만 해당된다. 김치에 들어간 무나 조리가 된 무는 아무 탈이 없다.

>> 어린이들에게 녹용을 많이 먹이지 말라
감기,체기가 있거나 몸에 열이 있을 때 녹용을 먹이면 안 되기 때문에 생긴 말이다. 어린이라고 해서 특별히 녹용이 부작용을 빚는 것은 아니다.

>> 어릴 때 녹용을 먹이면 머리가 좋아진다
녹용은 피를 만들어 성장을 촉진하는 작용이 있지만 지능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 잘 크는 아이라면 녹용이 필요 없다.

>> 어릴 때 보약을 먹으면 머리가 둔해진다
소아 때에는 양기가 많고 음기가 부족하다. 청소년기에는 과중한 학습으로 기력, 체력, 집중력이 떨어진다. 이런 상태를 고려해 보약을 지어 먹으면 생장 발육이 촉진되고 학습 능률이 올라 건강에 도움이 된다.

>> 여름철 보약과 한약은 땀으로 다 나간다
인체의 기능이 많이 떨어지는 여름철에 특히 노약자나 환자들은 보약을 먹는 것이 좋다.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불순물이 빠져나가는 것일 뿐 보약 효과가 땀으로 나가진 않는다. 땀이란 체온 조절의 부산물이다. 계절에 상관 없이 신체적 정황에 맞게 보약을 복용하면 된다.

>> 지네는 허리 아픈 데 좋다
염좌, 즉 삐거나 넘어졌을 때와 맞았을 땐 잘 듣는다. 지네는 어혈(몸의 혈액이 비정상적으로 일정 부분에 몰려 있는 것)이 심할 때 쓴다. 허리 디스크에는 아무 소용이 없다. 디스크는 약, 물리 치료, 침으로 병행 치료해야 한다.

>> 임신했을 때는 한약조차 먹어서는 안 되는가?
임신시에는 독성이 있는 약물들은 기피해야 한다. 기피 약물들은 평상시에도 신중히 사용해야 하지만, 임신시에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그러나 특정 약물을 제외한 대다수의 한약들은 임신에 전혀 해독(害毒)을 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태기(胎氣)를 견고하게 하며, 순산(順産)을 도와주고, 임신기에 나타나는 각종 질병들을 효과적으로 예방하여 치유케 하는 처방들도 상당히 연구·개발되어 있다. 심한 입덧, 임신 중에 감기로 인한 심한 기침, 태기(胎氣)가 불안하고 하혈(下血)하는 경우 등에는 급히 한의사의 진찰을 받고 적합한 처방으로 치료를 받아야 유산을 방지할 수 있다.

>> 한약을 먹으면 간이나 콩팥이 나빠지는가?
음식물과 약물은 대부분 위장을 통해 흡수되어 간(肝)으로 보내져 분해·합성되며, 노폐물은 신장(腎臟)을 거쳐 몸 밖으로 배출된다. 그러므로 복용한 한약은 피의 흐름을 타고 간장과 신장을 지나간다. 그런데 가끔 한약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는 사람들이 한약을 먹으면 간이나 신장에 해롭다는 말을 하는데, 이것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것이다. ‘병(病)이 사람을 죽게 하는 게 아니라 약(藥)이 사람을 죽게 한다’는 말이 있듯이, 잘못 쓰인 약은 오히려 독(毒)이 될 수 도 있다. 한약이나 양약이나 ‘잘못 쓰면’ 간이나 신장에 해를 주기는 마찬가지이다. 정확한 진단과 처방에 의한 한약으로 간염·간경화·황달을 치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종 신장염과 신부전증(腎不全症)에도 증상을 호전시켜 낫게 한 예가 얼마든지 있음을 볼 때 이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해야 한다. 특히 간(肝)은 인체에서 대단히 중요하나 최근에 많은 간질환에 시달리는 예를 볼 수 있는데, 한의학에서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서 조금 구체적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먼저 간의 기능은 다음과 같다. 간은 장군지관 모려출언(將軍之官 謀慮出焉)한다고 하였다. 즉 간을 한 국가의 국방을 담당하고 있는 장군에 비유하였다. 즉, 외부에서 수많은 적(세균)들이 침범한다고 하여도 간이 튼튼하여 이를 섬멸(해독)할 수 있는 기능을 보유한다면 내부는 평온하여 내상 질환이 발생 하지 않을 것이고, 반대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늘 피로하여 소화도 안되고 신경이 예민하여 여러가지 내상병을 유발하게 된다. 간은 혈(血)을 간직하며 혼(魂)을 보호하는 기관으로서 일체의 계획 이나 책략, 근심과 걱정, 생각하고 마음씀 등이 간에서 나온다고 하였다. 간병증과 허실(虛實)은 다음과 같다. 타박이나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분노, 과로, 과음, 음식 부조절 및 약의 잘못 복용 등으로 간이 나빠지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눈이 희미하여 잘 안보임, 귀가 잘 들리지 않음, 두려움감 등을 느끼며, 잘 노여워하고 양옆구리가 아프며 아랫배가 땡기기도 한다. 간병의 치료법은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며, 안정 상태에서 편식하지 않도록 한다. 그리고 마음을 항상 즐겁게 하며, 평안한 몸가짐과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적절한 투약과 치료를 하도록 한다.

>> 체질을 약으로 바꿀 수 있다
체질을 약으로 바꿀 수는 없다. 일부 한의학자들이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도 성격과 섭생을 종합적으로 바꿀 때 체질이 바뀐다는 의미다

>> 한약을 먹으면 간이 더욱 나빠진다
한약에는 강력한 사하 작용이 있거나 간 독성을 일으키는 알칼로이드 성분이 있는 약재가 있다. 이것은 간을 나쁘게 하므로 이런 약재만 피하면 된다. 감수, 고삼, 낭탕근, 대극, 마자인, 마전자, 맥각, 부자, 천오, 초오, 천웅, 목방기, 한방기, 조각자, 토목향, 생칠, 파두, 토근 등이 그것이다.

>> 홍화씨는 갱년기나 골다공증에 좋다
끊홍화씨는 뼈를 잘 붙게 하는 성질이 있어 골절상 후 가루를 내 소주에 7일 정도 담갔다가 하루 소주 1잔 정도를 복용하면 좋다. 골다공증. 갱년기 예방과는 무관하며 허리 아픈 데는 오히려 삼가야 한다.

>> 보약을 많이 먹으면 죽을 때 고생한다?
보약이란 신체장기의 허약한 부분을 보강, 원기를 북돋아 준다. 보약을 먹고 건강을 되찾았다하여 죽을 때 고생한다면 건강한 노인들도 죽을 때 고생한다는 말과 같다. 어렵게 살던 시절 노부모의 보약을 고집하는 자식을 회유하려고 만든 자식사랑에서 와전된 것 같다.

>> 사슴피나 자라피는 정력제?
사슴피나 자라피는 정력제라기 보다는 보혈제이다. 과로나 출산후 빈혈로 어지럽고 손바닥이 저린 증세에 잘 듣는다. 문제점으로는 피가 기생충에 감염돼 있올 경우에 건강을 해치게 돼며, 매일 먹는 것도 아니고 어쩌다 한번 먹는 것으로는 효과를 볼 수 없다.

>> 우황청심원은 만병 통치약?
우황청심원은 고혈압 중풍 등에 사용하는 구급약으로는 좋은 약이다. 그러나 특별한 증상없이 장기복용하거나 다른 질환에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더 건강을 해친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들은 단순한 두통에도 우황청심환을 매일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아주 잘못된 것이다. 단순한 보약이라면 몰라도, 구급약을 병의 원인 파악이나 체질 감별없이 상용한다면 이는 위험한 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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