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발달은 잉태 순간부터

뇌의 발달을 살펴볼 때 출생은 그 시작지점으로 적당치 않다. 물론 자궁 속의 수중세계로부터 공기와 빛이 가득한 세계로 태어나는 것은 확실한 환경의 변화이다. 차라리 혼돈이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출생은 뇌 발달의 출발점이라기보다는 그 발달 과정의 과도기이다. 삶의 진정한 시작이면서 가장 결정적인 '사건' 은 우리가 잉태되는 순간이다. 중국을 비롯한 동양에서는 잉태 순간부터 나이를 따진다. 즉. 아이가 세상에 태 어나면 바로 한 살이다. 그러므로 뇌의 발달과 마음의 발현을 연구할 때 도 부모의 정자와 난자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당연하다. 정자와 난자 는 발달의 청 사진을 구성하는 '유전자' 를 가지고 있다.

한 인간의 현재 모습을 결정하는 물리적 기 반은 그의 어머니가 아직 태아였을 때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왜냐하면 그의 어머니의 난자를 위 한유전물질을지닌 난소 기관이 태아 때 형성되기 때문이다. 그 어머니 가 사춘기에 이르면 태어날 때부터 난소에 있던 제1황체들이 뇌하수체 에서 분비된 호르몬에 의해 성숙해진다. 시간이 더 흐른 뒤 생리주기 중 간에 약30만 개 중 하나의(때때로 두 개) 황체가 터져서 성숙한 난자를 나팔관에 내보내고, 이 난자는 수 정을 기다리게 된다.

장래 아버지가 될 남성의 경우를 보자. 즉, 아버지로부 터 물려받은 유 전자를 지닌 정자 세포는 수정이 있기 두석 달 전에 형성된다. 한 번 사 정으로 1억 개 가량 정자가 배출되며, 정자는 모양, 이동성, 수정 능력 이 각기 다르다. 그토록 많은 수의 정자가 있지만 오로지 하나만이 난자 와 수정하고 한 인간으로 발달한다.

하나의 수정란으로부터 한 인간을 구성하는 놀라운 수의 세포, 믿을 수 없는 다양성을 가진 세포들이 나오는 것이다. 이 수많은 세포들 중 일부가 뇌라는 그물 모양의 구조를 구성한다. 우리가 물체를 같은 방식 으로 지각하고. 동일한 신호와 언어를 이해하고. 다른 사람들이 표현한 어떤 개념이나 추상적인 생각을 이해하는 것을 보면. 뇌세포 간의 연결 에서 사람들 사이의 유사점이 꽤 많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유사한 면도 있는 동시에 사람들마다 자신에 대한 생각이 다 르고, 서로 독특하게 다른 마음들을 갖고 있는 것을 보면, 뇌세포 간의 연결이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인간의 뇌가 발달하는 방식은 서로 유사한 면과 상이한 면을 동시에 갖고 있다. 그리고 마음의 발달은 결국 최초의 한 세포. 즉 수정란에서 시작한다.

 

유전자, 행동, 모체 안의 환경

환경은 아주 일찍부터 영향을 미친다. 여성의 생식로내에 있는 정자는 환경에 따라 다양한 상태에 놓인 다. 모체의 호르몬 주기에서 어느 시점에 있느냐에 따라 자궁 내와 자궁 경부 점막의 밀도와 두께가 달 라진다. 그리고 모체의 중추신경계는 자궁 수축의 강 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모든 요인들이 정자의 이 동 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리므로 정자들이 운동뿐만 아니라 환경에 대해 반응도 할 수 있는 단 세포생물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 정자들의 이런 성질은 단세포 수준의 '행동' 양상을 보여준다 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모체의 조건에 따라 변하는 영향말고도 태 아의 유전적 구성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 요인들이 많 이 있다. 다양한 종류의 호르몬, 신경전달물질, 펩티 드, 심지어는 행동과 정서까지도 수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므로 단세포 수준에서조차 도 '도태' 와 '선택' 이 작용하여, 일정한 특성을 가진 어떤 정자는 다른 것들보다 선호되어 생존할 가능성 이 더 높아진다.
정자의 유전적인 구성도 이러한 선택 과정에 영향 을 줄 수 있다. 난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에까지 도달하는 정자는 여러 개일 수 있지만, 그 중 오직 하 나만이 실제로 난자와 만나 수정된다. 왜 이 정자만 이 다른 것들을 제치고 수정되는가? 이 문제는 예전 에는 풀 수 없는 것이거나 단순히 '운'과 '운명'에 달린 것이라고 섕각해 왔다. 그러나 단세포 수준의 선택과 도태, 변별에 대해서 과학자들이 많은 발견을 함에 따라 이제는 이런 질문들도 궁극적으로는 풀릴 것이 라고 생각된다.
여기애서 수태를 기술하는 데 사용한 선택, 도태, 변별과 같은 말들은 다른 유기체보다는 인간의 행동 을 기술하는 데 주로 쓰여 왔다. 그러나 '모든'조직화된 체계들의 핵심요소가 행동임을 염두에 둔다면 선택, 도태, 변별 등의 단어를 단세포 동물에 적용시 키는 것이 반드시 의인화는 아닐 것이다. 그러므로 화학적 변화, 혈구의 이동이나 어린아이가 인형을 집는 행동을 모두 같은 용어로 표현한다고 해서 반드 시 비유적인 표현이라고는 할 수 없다. 화학적 변화, 혈구의 이동, 어린아이가 인형을 집는 행동이 포함되 는 각각의 수준에서 유전적 구성과 환경의 차이는 최 후의 '결과율'(product)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 에, 어떤 수준의 행동을 설명할 때도 같은 용어들을 사용할 수 있다.
유전자들은 특정한 정자가 선택되게 하기도 하지 만, 또 다른 유전자들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발달 과정 중 어떤 환경에서는 특정한 유전자들이 발현하 기 시작하여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만약 환경이 조 금이라도 바뀐다면 무한한 잠재적인 유전 가능성 중 애서 또 다른 양상이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포유 류는 개개 유기체의 일생 동안 세포내에서 활성화되 는 유전자가 10퍼센트도 안될 것이다.) 그러므로 우 리 마음(생각하는 방식, 표출하는 행동, 경험하는 정 서)의 발달은 환경에 중대하게 영향을 받으며 형성 되어 가는 것이다.
뇌 속 신경회로의 형성, 생체 호르몬계의 조화, 그 리고 영아와 부모의 상호작용 등 모두는 유전자, 행 동 그리고 환경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포함하는 과정 들이다. 자궁을 향해서 모체를 거슬러 올라가는 정자 와 같은 단세포 유기체에서 이 책을 읽는 독자의 행 동과 같은 복잡한 행동으로 관심을 옮기면 유전자, 행동 그리고 환경의 힘에 의한 상호작용은 더욱더 가 려내기가 힘들어진다. 그러나 난자와 정자에서 인간 에까지 이르는 모든 유기체들에 유전자, 행동, 그리고 환경이 영향을 끼치는 것만은 틀림없 다.

 

뇌의 발생

수정 후 몇 시간 안에 수정란은 분열을 시작한다. 최초의 그 한 세포는 서서히 수백 개의 세포가 모인 덩어리가 되어 간다. 하나하나의 세포들 은 모두 똑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그 속에 앞으로 이뤄질 조직에 대한 화학적 청사진을 각각 지니고 있다. 그 중 어떤 세포들은 근육과 뼈가, 또 어떤 것들은 심장 또는 간이 되기도 하고 뇌로 발전하기도 한다.

심장, 간, 뇌와 같은 여러 조직들의 발달은 태아의 놀라운 '변태'와 함께 시작된다. 수정 후 약 14일 경에는 증식하고 있는 세포들의 덩어리 가 둥근 공 모양을 이루다가 그 표면의 일부가 접혀 들어간다. 태아 표 면에 있는 외피의 일부가 다른 부분 안쪽으로 들어간다. 이 과정은 마치 오렌지 껍질을 깔 때 손가락으로 눌러서 손톱 밑부분의 껍질을 안쪽으 로 밀어넣는 것과 유사하다. 그 결과 세 층의 세포가 형성된다. 오렌지 를 까는 손가락에 해당하는 외층은 안쪽으로 들어가 '중배엽' 이 되고. 중배엽 안쪽이 '내배엽', 바깥쪽이 '외배엽' 이 된다. 이 가운데 외배엽 에서 뇌가 발달한다.

뇌는 처음 출현할 때는 태아의 표피에 있는 '신경판' 이라는 얇은 세 포층에 지나지 않는다. 비록 시작은 이렇게 보잘것 없지만 이 세포층에 서 우주에서 가장 경이로운 기관인 인간의 뇌가 발달하는 것이다. 신경 판에서부터 뇌는 차츰 발생하는데, 그 과정은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인 간이 동일한 리듬을 따른다. 최초에는 12만 5천 개 남짓한 세포들로 시 작해, 이 세포들이 궁극적으로는 모든 뇌 기능의 기초가 되는 1천억 개 의 뉴런들로 발전하는 것이다.

뇌가 형성되기 위해서 신경판은 다시 안쪽으로 접혀 들어가서 '신경 구'가 되는 과정을 거친다. 이 구가 '신경관'이라는 폐쇄된 관 모양의 구조로 바뀐다. 이 신경관의 한쪽 끝에서 척수가 나온다. 그리고 관의 중간 부분이 뇌의 전정체계, 즉 평형감각에 관여하는 체계가 된다. 관의 또 다른 한쪽 끝에는 세 개의 둘출부가 생겨난다. 이 세 돌출부는 뇌의 세 개 주요 부위의 전구체*(어떤 물질에 선행하는 물질.) 이때 뇌의 주요 부위란 '전뇌' (대뇌피질과 기저핵 포함), '중뇌', '후뇌' (연수, 뇌교, 소뇌 포함)를 말한다. 수정 후 제8주까지 태아의 뇌 주요 부위가 제자리를 잡는다. 이 시기면 성인의 뇌와 꽤 유사한 모습을 띠므로 숙련된 관찰자라면 각 구조를 가 려내고 이름할 수 있다.

이렇게 외관상 똑같아 보이는 세포들이 뇌의 각 부분으로 변형되는 것을 '분화'라고 부른 다. 이 세포 분화는 세 단계를 거치는데. 각 단계 의 상세한 과정과 그 단계들을 통제하는 다양한 요인들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제1단계에서는 신경세포들이 증식하고 전문화한다. 그 다음에 전문화 된 뉴런들이 이동하여 뇌 안에서 최종적으로 자리 잡는다. 그리고 마침내 제자리를 찾은 뉴런들이 성숙하고, 다른 뉴런들 과 특정한 방식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제1단계인 신경세포의 '증식' 은 신경구가 신경관으로 폐쇄된 뒤, 즉 수정 후 제3주 말기 즈음에 시작된다. 이 세포의 '증식' 과정이란 뉴런 들과 '교(膠)세포'들의 증식을 말한다. 교세포란 뉴런에 영양을 공급하 고 뉴런이 제자리를 찾도록 인도하는 세포로서, 인간의 뇌 세포 중 가 장 많은 비율을 차지해 뇌 안에 있는 뉴런 수의 5~10배이다. 뉴런과 교 세포는 인간의 마음이 형성되기 시작할 때 나타나는 발랄 패턴을 지휘한다.

신경관의 내면벽을 이루는 한 층의 신경세포, 즉 신경관의 뇌실벽에 서 출발하여 세포층의 수는 빠르게 증가해 간다. '간(幹)세포'라고 일 컫는, 새로 분열하여 갓 생겨난 뉴런들의 세포핵은 내층에서 바깔쪽으 로 다시 안쪽으로 진동하는 것 같은 움직임을 보인다. 뇌실벽에서 멀어 지는 쪽으로 움직일 때마다 각 뉴런 안의 핵은 자신의 DNA 내용, 즉 유 전자가 가진 유전정보를 복제한다. DNA가 복제되면 그 세포는 다시 뇌 실층 쪽으로 진동하는 운동을 한다. 그리고는 세포가 분열한다. 이 세포 분열로 한 뉴런이 두 개의 뉴런이 된다. 그리고 분열로 생성된 딸세포들 은 또다시 이 패턴을 반복하여 뇌세포는 계속 증식된다.

이렇게 세포핵이 뇌실층에서 외피층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뇌실층으 로 이동하는 현상은 마치 무도회장에서 춤추는 사람들의 발걸음처럼 율 동적으로 섬세하게 일어난다. 뇌실층과 외피층을 왔다갔다하는 이 움직 임은 마치 왈츠 등 스텝이 정해진 춤처럼 미리 결정되어 있는 방식대로 일어난다. 그러나 춤추는 사람에 따라 같은 스텝이라도 달라질 수 있는 것처럼 세포핵이 각각 조금씩 다른 모양을 갖출 수 있다. 뉴런의 전구체가 어느 시점에서 자신을 복제하는 능력을 상실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어쨌든 뉴런의 전구체가 복제능력을 상실하면 그 뉴런은 뇌 속의 영구적인 자기 위치로 이동한다.

이러한 신경세포의 이동을 이해하는 것은 연구자들에게는 엄청난 도 전이다. 수백만 개 뉴런의 위치가 뇌 안에서 '결정'되는가? 소뇌 연구 를 통해서 신경과학자들은 태아의 발생 초기단계에서 나타나는 특별한 교세포들이 뇌실벽에서부터 신경관의 바깔쪽 가장자리에까지 뻗치는 긴 '돌기들' (processes)을 내보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들 방사형 의 섬유질이 격자 모양의 틀을 만들어서 그 위로 뉴런들이 제자리를 찾 아 최종 목적지로 이동한다. 이런 이동이 일어나면서 세포층이 두꺼워 지고 뇌가 점점 커진다. 뇌의 성숙과 그 최종적인 모습은 앞에서 언급한 뇌세포의 자기복제 과정에 의해 결정된다. 이 복제 과정은 출생 전 9개월 동안 빠른 속도 로 진행된다.

뇌를 구성하는 뉴런들은 하나하나가 독립적인 단위로 기능한다. 한 뉴런은 핵을 포함하는 세포체와 긴 섬유질인 '축색돌기', 섬유질이 나뭇가지처럼 뻗어나온 '수상돌기'로 이루어지는 데, 수상돌기의 수는 뉴런에 따라 다르고 수상돌기는 다른 뉴런들에 그 가지를 뻗는다. 한 뉴런의 축색돌기를 따라서 다음 뉴런의 수상돌기로 정보가 전기 신호의 형태로 전달된다. '시냅스',즉 뉴런 간의 작은 틈에서 전기 신호는 화학신호로 바뀐다. 이 과정에서 '신경전달 물질'이 분비되고, 시냅스 틈으로 이 화학물질이 빠져 나와서 다음 뉴런에 있으며 그 물질에 만 반응하게 되어 있는, 즉 전문화된 수용기와 결합한다. 뉴런들은 기능적으로 연결된 뇌 속 의 다른 일부 뉴런과 뚜렷하고 정확하게 연결되어 있다.

뇌가 수행하는 복잡한 기능들은 뉴런의 수와 그들 간의 상호연결에 달려 있다. 뉴런 하나 만이 수행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즉, 인간의 행동은 뉴런 하나의 활동 결과라기보다는 서로 연결되어 망을 이루는 수많은 뉴런들의 활동에 의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출생시 태아의 뇌는 이후 어떤 시기보다 가장 많은 수의 뉴런들을 가지고 있어서 그물망과 같은 뉴런과의 연결이 가능하다. 그러나 출생 때 갖고 태어난 뉴런의 반 이상은 유전적인 프로그램에 의해 서 몇 개월 안에 죽게 된다.


이제까지 기술한 단계들은 시냅스가 형성되는 과정과 수상돌기가 뻗어나오는 과정말고는 모두 단 한 번, 즉 발생 초기에만 일어날 뿐 다시 반복되지 않는다. 보통의 세포들에서 어떤 것이 결정되어 뉴런으로 분화하는 과정, 신경세포의 증식과 이동, 축색돌기의 성장, 과다한 뉴런들의 죽음, 신경세포가 뇌에서 제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 등의 단계들은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미리 계획된 대로 진행된다. 그런데 각 단계들을 제어하는 다양한 요인들은 아 직까지 완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인간이 태어날 때는 이미 뇌의 발달에서 가장 결정적인 시기는 지난 셈이다. 뉴런의 형성과 이동이 일어나는 시기가 뇌의 발생 과정 중에서 환경적인 위협에 가장 취약한 때다. 최근 과학자들은 발생 과정의 뇌에 위협적인 것들이 어떤 것인지, 또한 이런 위협들이 아직 형성 과정에 있는 마음에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신경전달물질

인간의 뇌라는 축축한 환경에서 뉴런들은 신경전달 물질을 이용하여 의사소통을 한다. 신경전달물질은 정보를 전달하는 화학물질 분자로서, 정보를 보내는 축색돌기의 시냅스 전막에서 조금씩 분비되고 시냅 스 틈에서 확산되어 목표가 되는 뉴런의 수상돌기의 시냅스 후막 위에 있는 수용기에 이른다.

신경전달물질은 축색돌기의 시냅스 전막 안의 작 은 주머니 또는 '시냅스 소포' 에 저장된다. 신경전달 물질은 활동전위라고 불리는, 축색을 따라 시냅스 종 말에 이르는 뉴런의 전기 신호에 따른 반응으로 분비 된다. 한 뉴런은 한 개의 목표 뉴런과 시냅스할 수도 있고 여러 뉴런과 시냅스 할 수도 있다. 만약 한 뉴런 이 여러 뉴런과 연결되어 네트워크를 형성하면 뉴런 의 축색돌기는 여러 개의 가지를 가지게 되고, 가지 마다 특정한 목표 뉴런과 연결해 주는 한 종류의 신 경전달물질이 저장된다.

한 신경전달물질은 목표 뉴런이 신경충등을 일으 키게 하는 흥분효과를 낼 수도 있고, 충동을 억제하 게 하는 억제효과를 낼 수도 있다. 이것은 수용기 세 포막의 투과성을 변화시킴으로써 가능하다. 수용기 세포의 투과성이 변화하면 세포 내의 전압이 변한다. 그러나 이런 과정은 전깃불을 켜고 끄는 스위치와 같 은 점멸은 아니다. 즉, 신경전달물질이 세포를 흥분- 억제하는 과정은 연속적으로 변화하는 과정이어서 마치 불의 밝기를 점진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스탠드 에 비유할 수 있다. 그리고 신경전달물질 분비가 효 과를 내려면 일정한 힘이 필요하다.

현재까지는 뇌에서 신경전달물질로 기능하는 것으 로 생각되는 화학물질이 4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학적으로는 신경전달물질을 주로 세 가지 종 류로 나눌 수 있다.

먼저, 가장 흔한 단순 아미노산들로서 목표 뉴런에 직접적으로 신속하게 작용한다. 이들 가운데 그 기제 가 완전히 밝혀진 것으로는 억제적 신경전달물질인 감마아미노뷰틸산(GABA) 이 있다.

그리고 다른 종류의 모노아민 신경전달물질로 아 세틸콜린, 도파민, 세로토닌, 노어에피네프린 등이 있다. 이들은 위에서 널리 퍼져 있는 경로와 연관된 것들이며 조절기능을 한다( 우울증 참조).

세 번째 종류인 뉴로펩티드 신경전달물질은 특정한 순서에 따라 연결된 서로 다른 아미노산들로 구성되 어 사슬구조를 이루는데, 뇌에서 발견되는 농도는 가 장 낮지만 매우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이 가운데는 뇌에서 생성되며 자연적인 마약 성분을 지닌 앤돌핀 이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뒤의 '중독'에서 다룰 것 이다.

이제까지 발견된 40여 개의 신경전달물질들이 각 각 알파벳 철자처럼 작용한다면, 이들의 다양한 조합 으로 얻을 수 있는 '단어'의 수는 무한할 것이다. 이 무수한 단어들, 즉 여러가지 신경전달물질의 기능을 조합하여 얻을 수 있는 상태들은 뇌에서 일어나는 복 잡한 화학적 상호작용, 그리고 그것이 심신에 미치는 무수한 영향들의 근거로서 충분하다.

 

태아의 감각 발달


수세기에 걸쳐 사람들은 자궁 내 환경에 대해 여러 가지로 추측해 왔다. 탯줄, 양수에 대한 언급이나, 한 인간(태아)이 어떻게 다른 한 인간(어머니)의 몸에 자리잡을 수 있는지에 대한 것들은 어느 시대에나 신화나 민화의 소재가 되었다. 중세에는 임산부의 정서상태를 중시했 다. 당시에는 어머니가 될 사람들에게 자기 아이가 자라면서 악의 길을 걷지 않도록 '천상의 생각'만을 할 것을 당부했다. 공포, 쇼크, 절망 등 불안한 감정은 출산시기, 태어날 아기의 성격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했으며, 심하면 태아 사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보았다.

중세 때부터 내려온 태아에 미치는 어머니의 영향에 대한 이같은 우려는 생물학 분야에서 새로운 발견들이 출현함에 따라 그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그래서 알코올, 영양실조, 그리 고 담배는 오늘날 태아의 기형, 미숙, 학습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어머니의 경험, 즉 무엇을 마시고 먹고, 심지어는 어떤 공기로 숨쉬는가까지 태아의 마음 발 달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하지만 중세 때부터 믿어 왔던 어머니의 생각과 감정이, 즉 정서상태가 태아에 영향을 미친다는 믿음은 어떤가?

1960년대와 1970년대에 과학자들은 인간에게는 도저히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실험들을 쥐를 대상으로 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임신한 쥐들에게 전기충격을 주거나, 복잡하고 시끄러운 우 리에서 많은 쥐를 사육하거나, 몸을 속박하거나, 밝은 빛에 노출시키는 따위의 실험들을 했 다. 그 결과 어미쥐에게 준 스트레스 기간과 강도, 또 지속시간에 따라 이들 과학자들이 끼 친 해악이 갖가지 행동에 영향을 미쳤다. 예를 들어, 임신 중에 밀도가 높은 우리에서 사육 된 쥐들이 낳은 새끼들은 새로운 지역을 개척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었다. 또한 임신기 간 중 후반기 약 3개월 동안 밝은 빛에 노출되거나 몸이 속박되었던 쥐들이 낳은 새끼 중 수컷들은 암컷 주위에서 정상적인 생식행동을 보이지 못했다.

이런 증거들은 과학자들이 조처한 스트레스 때문에 임신중 분비되는 여성 호르몬이 정상과 달라져 태아의 면역체계뿐 아니라 뇌 발달에도 직접 영향을 줌으로써 태아기에 형성되는 신 경망이 잘못되었음을 보여준다. 한편 스트레스가 임신중인 인간 여성에게 미치는 영향, 곧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은 쥐를 대상으로 한 이런 실험의 결과와 다르지 않다고 보고 있다. 어머니가 태아의 신경망이 잘못되게 할 수 있는 경로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첫째 경로는 태아와 어머니의 자궁을 직접 연결해 주는 태반이다. 또한 태아도 한계는 있지만 자궁 안 세계에서 어느 정도 듣고, 맛보고, 냄새맡고, 만지는 등의 오감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어 머니가 태아에게 미치는 또 다른 영향은 외부 환경을 느끼는 감각기관을 통해서 가능하다.

미숙아
미숙아들이 살아 남으려면, 여러 난관들을 극복해야만 한다. 그런 난관들로는, 체내 지방의 감소로 인한 체온조절의 불안정, 폐조직의 미발달로 인한 호흡장

몇 년 전 프랑스의 생리학자 클로드 베르나르는 동질정체, 즉 생체 내부의 과정을 일정하 게 정해진 좁은 범위 내에 유지시키려는 능력에 대해 기술했다. 혈압이나 맥박, 호흡 또는 체온이 정상에서 벗어나면 이런 기능들을 정상 범위로 되돌려놓기 위한 기제가 작동하게 된 다. 예를 들어 인체가 계속 유지하려 하는 정상체온은 섭씨 37도이다. 그러나 미숙아는 인체 내의 과정에 이상이 있을 때 이것을 정상으로 되돌리려는 동질정체 기제가 열 달을 다 채우 고 태어난 아기만큼 효율적으로 작동하지 못한다.

혈압이나 호흡의 이상이 미성숙한 뇌에 미치는 영향은 심각하다. 호흡정지발작을 일으키면 미숙아의 두개골 내의 압력이 높아지고, 혈압이 올라가고, 핏 속의 이산화탄소농도가 엄청나 게 높아진다. 이 모든 과정들이 유아의 뇌 혈류에 급작스런 변화를 가져온다. 미숙아이기 때 문에 뇌 속의 모세혈관이 덜 발달하여 연약한 데다가 이런 뇌 혈류 변화라는 또 하나의 압 박이 생기면 혈관이 파열되기 쉽다. 실제로 이 같은 두개골 내의 출혈이 미숙아의 심각한 장애와 사망 원인이 된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미숙아로 태어나면 살아남는 경우가 아주 드물었다. 그러나 20여 년 동안의 과학발달에 힘입어 이제는 미숙아라도 살 수 있는 확률이 높아졌다. 인간이 자궁 환 경에 대해 많이 알게 될수록 미숙아들, 곧 세상과 자신이 서로를 맞이할 준비를 채 갖추기 도 전에 태어나는 불행한 아기들을 위해서 그 환경의 중요한 측면들을 재창조시켜 줄 수 있 게 된다.

미숙아로 태어났더라도 그 환경을 엄격하게 통제하여 보살펴 주면 때로는 영아의 뇌가 정 상으로 성장할 수 있다. 조이 윌리엄슨이란 아기는 28주 만에, 곧 정상보다 13주나 일찍 태 어났다. 그러나 엄격하게 통제된 환경 속에서 세실리아 매카턴 박사의 보호 아래 조이는 생 존할 수 있었으며, 튼튼하게 자라서 첫돌을 맞았다.

 

 

임신초기 3개월이면 태아는 균형과 운동을 탐지하는 수용기를 갖춘다. 그래서 어머니가 움 직일 때마다 태아의 뇌는 자극을 받는데, 그 자극은 태아가 태어나 몇 달 뒤 처음으로 발길 을 뗄 때 뇌가 받는 자극만큼 강한 자극이다. 만일 조산이 되면 태아는 이렇게 어머니가 움 직일 때 경험하는 자궁 안의 운동을 못하게 된다. 그러면 정상적으로 아홉 달을 다 채우고 태어난 아기보다 감각-운동 협응과 시각반응성에서 뒤떨어질 수가 있다.

임신 중반기에 이르면 태아는 들을 수 있게 된다. 뇌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태아가 갑작 스런 소리에 반응하여 움직이는 것을 보고, 임신 중반기의 태아가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을 추정한다. 태아가 자궁 내에서부터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또 다른 증거가 있다. 갓 태어난 아기들이 어머니의 심장박동 소리와 같은 낮은 주파수의 소리를 들으면 안정을 되찾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머니의 심장박도 소리가 자궁 속의 태아를 편안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믿는다.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어머니가 아기를 심장박동 소리가 가장 크게 들리는 왼쪽 가슴에 안는 것은 이런 사실을 반영한다.

자궁 내에서 태아의 청각이 이처럼 발달해 있다는 사실과는 대조적으로 자궁 내에서의 시 각은 큰 한계가 있다. 자궁 내 태아의 시각은 어느 오후에 호숫물 속에서 눈을 떴을 대 보 이는 것과 유사한 정도이다. 어머니의 복부 근육을 통해 들어오는 산란된 빛의 다양한 형태 가 태아에게는 볼거리의 거의 전부이다. 하지만 무언가 볼 것이 자궁 내에도 있다고 추측할 수 있는데, 우리가 임신 5개월 안에 망막의 구조들이 기능을 갖추어 가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7개월 경이면 눈꺼풀이 열리고 임신 말기에는 태아가 자신의 손과 발을 흐 릿하게나마 볼 수 있으리라고 짐작하고 있다.

태아는 미각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자궁 속에 사카린을 주사하면 태아는 양수를 더 많이 들이마시는 경향이 있다. 또한 갓 태어난 지 몇 초 이내에도 키니네를 탄 물보다는 설탕물 을 더 선호한다. 맛에 대한 기호는 자궁 안에서 이미 발달하기 시작하여 유아기 초기에 발 현된다. 그리고 대부분은 이때 형성된 맛에 대한 기호가 일생 동안 유지된다.

태아의 감각이 놀라울 정도로 발달해 있다는 사실은 주로 미숙아 연구를 통해서 알려졌다. 미숙아 연구는 또한 갓 태어난 아이의 뛰어난 적응능력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다. 뉴욕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의 세실리아 매카턴 박사는 갓난아이의 적응력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어린애들이 막 태어났을 때 관찰해 보면 민감하게 깨어 있고, 자기들이 속해 있는 환경에 잘 적응합니다. 어린 아기들은 어머니에게는 재빨리 반응합니다. 그래서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는 어머니 얼굴이 보이면 시선을 그 얼굴에 고정시킵니다. 이런 것을 보면 아 기들이 태어나기 전에 이미 생활에 필요한 이러한 도구들을 미리 갖추고 있는 것이 명백합 니다."

 

아기는 엄마 뱃속에서부터 학습한다.

과학자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어머니의 뱃속이 조용하거나 고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 다 자궁 내의 소리를 녹음해 보니 분명치는 않지만 바깥 세계의 말소리와 다른 소리들이 어 머니의 심장박동 소리와 함께 들렸다. 하지만 그런 결과만 가지고는 아직도 중요한 문제에 답할 수 없었다. 즉, 갓난아이가 출생 후에 자궁 내에서 들었던 소리를 재인할 수 있느냐, 또한 자궁 내에서 듣던 소리를 다른 소리보다 선호하느냐 하는 것이 바로 풀리지 않는 의문 이었다. 갓난아이가 자궁 속에서 듣던 소리를 태어난 후에도 선호하리라는 것이 매우 흥미 롭고 가능성 있는 가설이기는 했다. 하지만 과학자들이 갓난아이의 기호를 측정하는 방법을 개발하기까지는 그 해답을 구할 길이 없었다. 그런데 유아의 젖빠는 비율과 강도를 측정하 는 가짜 젖꼭지를 사용함으로써 큰 발전이 있었다.

예를 들면, 갓난아이에게 녹음기와 연결된 가짜 젖꼭지를 물려 주고 어머니의 목소리를 녹음해서 들려주다가 다른 여자의 목소리를 녹음한 것으로 바꾸어 들려주면 젖빠는 리듬이 바뀐다는 사실이 실험 결과 발견되었다. 미국 그린즈버러에 있는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심 리학자인 앤터니 드카스퍼 박사에 따르면, 갓난아이는 녹음기에서 어머니의 목소리를 나오 게 하는 패턴, 즉 어머니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주는 리듬 패턴으로 젖을 빤다고 한다. 갓 태어난 유아들도 이렇게 어머니의 목소리를 구별할 줄 아는 듯한 형태로 반응한다는 것 이다. 유아가 태아일 때, 즉 어머니의 자궁 속에 있을 때 그 목소리를 재인하는 것을 학습시 키지 않았다면 어떻게 어린 유아가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는가? 드카스퍼 박사는 "출생 후 청각에서의 선호도는 어머니 뱃속에 있으면서 들었던 것에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러면 태아가 과연 얼마나 많은 것을 학습할 수 있을까? 태아는 과연 어머니 목소리를 재 인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것도 학습할 수 있는가?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드카스 퍼 박사는 16명의 임산부들이 임신 말기 45일 동안 《모자 속의 고양이》(Cat in the Hat) 라는 동화를 태아에게 하루 두 번씩 읽어 주도록 했다. 그래서 그 태아들이 태어났을 때는 그 이야기를 이미 약 다섯 시간에 걸쳐 들은 셈이었다.

출생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이 아기들에게 앞에서도 언급한 녹음기와 연결된 젖꼭지를 빨 게 했다. 이때 아기들에게는 어머니 뱃속에서 태어나기 45일 전부터 듣던 《모자 속의 고양 이》또는 《모자 속의 고양이》와 운율이 비슷하지만 운율의 보격형태가 다른 《임금님과 쥐와 치즈》(The king, the Mice and the Cheese)를 들려주었다. 그러자 아기들은 《모자 속의 고양이》를 들을 수 있는 리듬으로 젖꼭지를 빨았다. 그래서 드카스퍼는 태아일 때의 청각 경험이 출생 후 청각 선호에 충분히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시 말하면 태아는 청각지각 학습을 자궁 안에서 이미 할 수 있는데, 이것은 태아가 청각지각을 필요로 하기 훨씬 전이며, 또 청각지각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되는 때보다도 더 몇 달 전 에 일어난다고 볼 수 있다.

태아가 학습을 할 수 있는 한계는 어디인가를 알아내기 위해서 드카스퍼는 다시 태아가 자 궁 내에 있을 때의 학습 능력을 측정해 보았다. 드카스퍼의 의문은 태아가 자궁에 도달하는 소리의 영향을 얼마나 받는가 하는 것이었다. 이전의 연구에 의하면 6개월밖에 안된 태아도 잠깐동안 들리는 큰 소리에 대해서는 움직임으로써 또는 심장박동률을 증가시킴으로써 반응 한다고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말소리와 같은, 다소 강하지 않으면서 리듬이 있는 자극에 대 한 반응은 아무도 측정한 적이 없었다.

이 의문을 풀기 위해 드카스퍼는 아이가 놀라지 않을 정도의 반복적인 소리에 태아가 반응 하는 것을 살펴보았다. 이 연구를 위해서 임신 8개월 3주에서 9개월 2주째인 33명의 임산부 들이 자원해 주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어머니의 배에 연결한 확성기를 통해서 2분간 3초마다 음소를 짝지어 들려주었더니 태아의 심장박동률이 감소했다. 심장박동률의 감소는 주의집중의 지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같은 자극을 계속 반복하자 심장박동률은 다시 증가 했다. 그러다가 자극을 변화시키면 이에 따라 심장박동률이 감소했다. 드카스퍼는 "자극의 변화에 대한 태아의 반응을 보면 태아가 말소리 음향의 특징 가운데 일부를 지각하는 능력 있다."고 결론 내린다.

다음 단계는 태아가 뱃속에 있을 때 들은 이야기를 재인할 수 있는가를 검증하는 것이었 다. 또한 어머니가 이야기를 들려주었을 때와 다른 여자 목소리로 이야기를 들려주었을 때 를 태아가 구별할 수 있는가도 의문이었다. 드카스퍼와 공동 연구자들은 이 실험을 위해서 임신 8개월 2주(34주)째에 있는 건강한 임산부 13명에게 짧은 동화를 소리내어 읽도록 했다. 13명 가운데 8명은 《소녀》(La Poulette)를 읽었고, 나머지 5명은 《작은 두꺼비》(le petit Crapaud)를 읽었다. (이 연구는 파리에서 진행되었고 사용된 언어는 모두 프랑스어였다. 그 럼으로써 이전의 연구 결과가 영어권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이었는지를 점검할 좋은 기회가 되었다.) 13명의 임산부들은 모두 지시에 따라서 그 후 4주 동안 각자 주어진 이야기를 연 달아 세 번씩 소리내어 읽는 것을 반복했다.

4주 후 임신 9개월 2주(38주)째에 임산부들은 실험실에 와서 다음과 같은 실험에 참가했 다. 두 가지 이야기를 들려주고 태아의 심장박동률을 측정했는데, 하나는 4주 동안 어머니가 들려주던 이야기였고 다른 하나는 처음 들려주는 이야기였다. 이 실험에 참가했을 당시 임 산부들은 실험에 참가하기 전 평균 31일 동안 평균93번 같은 이야기를 태아에게 들려준 셈 이었다. 실험에서 태아에게 들려준 이야기는 똑같은 《소녀》와 《작은 두꺼비》였지만 어 머니가 아닌 여자 대학원생의 목소리로 녹음된 것이었다. 결과는 어떠했을까? 두 가지 이야 기, 즉 하나는 이전에 듣던 것이고 하나는 처음 듣는 이야기인데, 둘 다 낯선 목소리로 들려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친숙한 이야기에서는 심장박동률이 증가했다. 즉, 태아는 낯선 목소리 로 들려주더라도 친숙한 이야기와 처음 듣는 이야기를 구별할 수 있는 듯 보였다.

뉴욕주 정신의학연구소의 윌리엄 파이퍼 박사는 가짜 젖꼭지와 몇 개의 이어폰을 사용하여 갓난아이의 소리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갓난아이들은 이어폰을 통해 들리는 소리 중 특정한 목소리를 선 호하는 것으로 보였고, 이 목소리에 대한 선호도는 갓난아이가 젖을 빠 는 강도와 리듬의 변화로 나타났다. 이 실험에서 쓰인 검증 절차는 꽤 단순한 것이었지만 결과는 분명했다. 파이퍼는 아기들이 남자 목소리보 다는 여자 목소리를 더 좋아함을 알아냈고. 여자 목소리 중에서도 어머 니 목소리를 더 좋아함을 알아냈다. 또한 갓난아이는 어머니의 보통 목 소리보다도 자궁벽을 통해 들리는 것처럼 변형된 어머니 음성을 더 좋 아했고. 어머니의 보통 목소리와 다른 여자의 목소리를 자궁벽을 거치 는 것처럼 변형했을 때는 변형된 다른 여자의 목소리보다는 변형되지 않은 어머니 목소리를 더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생후 3주 가 되면 자궁벽을 통해 들리는 것처럼 변형된 것을 더 선호하는 경향은 뒤바뀌어 어머니의 보통 목소리를 더 좋아하게 된다.

드카스퍼의 연구와 함께 파이퍼의 연구는 태어난 지 하루밖에 안된 갓난아이가 수행하는 상당히 복잡한 행동의 일부를 보여준다. 갓난아이 가 이렇게까지 복잡한 행동을 하는 것은 태아의 뇌가 능동적으로 학습 에 참여하기 때문이다. 잉태 후 8개월이 지난 태아는 수동적이고 방관 적인 것이 아니라 자신이 처한 환경 내에서 적절하게 기능한다. 그러므 . 로 갓난아이의 뇌가 원시적이라거나 성인의 뇌보다 못하다는 얘기는 분 명히 사실이 아니다. 태아의 뇌는 자궁에 최고로 적절히 적응하며, 곧 있을 출생에도 완벽 하게 대비하고 있다.

 

갓난아이는 새로운 것에 반응하도록 타고 난다.


갓난아이는 생물학적으로 새로운 정보를 찾도록 설계되어 있다. 앞의 '마음의 탐색' 에서 이미 소 개한 에릭 쿠셴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갓난아이의 세계에서는 모든 것이 재빠르게 변화합니다. 갓난아이가 해야 할 일은 감각계와 신경계를 동원하여 그 변화하는 세계의 일부를 붙잡고, 그에 근거해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를 담고 있는 하나의 연속 적인 그림을 얻는 것입니다."

갓난아이의 지각 과정에 대한 연구의 일환으로 쿠셴은 갓난아이의 뇌 가 새로운 것과 친숙한 것을 구별하는가를 연구하고 있다. 한 실험을 예 로 들어 보자. 이 실험에서는 사람의 얼굴 같은 하나의 영상을 잠시 비 쳐 주는 것을 아기가 그에 익숙해질 때까지 계속한다. 그리고 익숙해지 면 갑자기 아무 경고도 없이 그 얼굴을 다른 것으로 바꾼다. 이때 아기 의 머리에는 뇌파를 탐지하는 전극을 몇 개 붙여 놓아 아기가 얼굴이 바 뀐 것을 알아챘을 때 생기는 뇌파를 탐지한다. 그 결과, 보여주던 영상 이 갑자기 변화했을 때 갓난아이의 뇌는 성인의 뇌보다 휠씬 강한 반응 을 보인다는 것을 알아내었다. 쿠셴은 이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어린이가 변화에 대한 반응이 더 큰 까닭은 성인보다 배워야 할 것이 더 많고. 어떤 것은 나중에 필요할 때 잘못하기 전에 확실히 해두어야 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생후 1년 안에 시냅스 수가 눈에 띌 만큼 증가한다는 사실은 이미 일 려져 있다. 쿠셴은 이같은 시냅스 증가가 앞서 말한 새로운 자극에 대한 강한 반응과 관련 있을 것으로 본다. 그는 "생후 1년이 될 때까지 시냅 스 수가 많아지는데. 이와 함께 자극에 대한 반응은 점점 더 강해집니 다"라고 지적 한다.

갓난아이를 어두운 곳에 두면, 아기는 손을 뻗치거나 주위를 둘러보 아서 자극이 될 만한 것을 찾는다. 하버드 대학의 제롬 케이건 박사는 이렇게 아이가 주위에서 자극이 될 만한 것을 찾는 것은 아기에게 마음 이 존재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보고, 여름 오후에 배부른 갈매기가 낱 아다니는 것에 비유한다. 케이건은 말한다.

"배부른 갈매기는 꼭 날 필요가 없는 데도 날아다닙니다. 갈매기는 그 렇게 날아다니도록 타고났기 때문이죠. 마찬가지로 인간도 새로운 정보 를 찾고, 그것에서 무언가를 배우고. 그 지식을 공고히 하여 더 많은 것 을 학습하도록 타고났습니 다. "

 

뇌는 유연성, 가소성, 잠재성을 바탕으로 전문화된다.


어린아이의 뇌가 발달할수록 처음에 갖고 있던 유연성은 점점 사라진 다. 이런 유연성이 얼마나 지속되는가를 알아보기 위해 스위스 로잔 대 학의 핸드릭 반 더 루스 박사는 생쥐의 수염으로 연구를 했다.

반 더 루스에 의하면. 생쥐는 66게의 수염으로 세상을 탐지한다고 했 는데. 실제로 생쥐의 뇌에서 상당한 부분이 수염에 의한 정보처리에 전 념하고 있다. 실제로 모든 수염은 각각 뇌에서 자기만의 영역, 즉 각수 염마다 얻은 정보만을 처리하는 영역을 갖고 있는데, 이 수염 하나하나 의 영역을 배럴*(기둥인데 술통 모양에서 붙여진 이름이다)이라고 부른 다.

반 더 루스는 태어난지 5일이 채 안된 생쥐의 수염 하나를 뽑으면 그 수염에 해당하는 배럴이 사라지고, 그 기둥이 있던 자리는 주위에 있는 배럴들에 속하는 뉴런들이 차지한다. 다시 말하면, 수염 하나만을 제거 해도 생쥐의 뇌 구조가 바뀐다. 그러나 같은 실험을 태어난 지 6일 된 생쥐에게 똑같이 했을 경우에는 제거된 수염에 해당하는 배럴이 계속 남아 있고, 그 배럴의 기능은 주위의 배럴들이 대신한다. 반 더 루스는 이렇게 말한다.

"6일이 지난 생쥐는 수염을 제거해도 뇌 속에 있는 지도(시각적으로 드러나는 지도, 즉 배럴들의 집합)는 그대로 남습니다. 이것은 뇌가 이 미 신체의 어느 한 부위 또는 어떤 특별한 기능에 종사하게 되었음을 뜻 합니 다. "

반 더 루스의 생쥐 실험은 인간에게서 일어나는 현상을 설명하는 데 도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유아나 어린아이 뇌의 한쪽 반구에 종양 이 생겨 그쪽 반구를 제기하면, 남은 다른 쪽 반구가 제거된 쪽의 기능 을 대신하는 것을 종종 불 수 있다. 그리고 남은 쪽 반구가 양쪽 반구의 기능을 다 하고 있음은 매우 정교한 검사로만 겨우 볼 수 있다. 유연성 또는 가소성으로 알려진 이런 성질은 유아의 뇌만이 갖고 있는 특수한 성질이다. 그래서 이런 종양제거 수술을 12~13세 아동에게 행하면 제 거된 반구 때문에 여러 종류의 장애가 초래 될 수 있다. 이때 생기는 장 에에는 언어장애, 촉감장애, 시각장애, 운동장애 등도 포함된다.

인간의 뇌는 이처럼 나이가 들수록 가소성을 상실함으로써 잃는 것이 있지만 얻는 것도 있다. 예를 들면 집을 지을 때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진문가들을 고용하는 것이다. 그래서 수도배관공, 전기배선공, 목수 등 을 고용하면 이들은 자신만이 가장 잘하는 부문에서 성심껏 일해 줄 것 이다. 사람의 뇌가 최선으로 기능하는 방법도 이렇게 특정 영역에 특정 '과제'를 부여하는 것이다. 그래서 유아의 뇌는 일반 의사처럼 이것저 것 다 할 줄 알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전문의와 같은 성인의 뇌로 변 해 간다. 이렇게 전문화하는 데 치르는 대가로서 대개 성인의 뇌는 세포 의 상해나 손상 이후에 재조직화되기 힘들다는 것이지만, 결과적으로는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많다. 완전하게 한 분야에만 전문화됨에 따라 유 연성은 어느 정도 잃지만 뇌는 그만큼 효율성과 안정성을 얻는다.

정리하자면 환경의 영향을 받으 면서 발달하는 유전적 소인이 있고, 즉 '가소성, 유연성, 잠재성' 등의 개념으로 표현할 수 있는 단계가 있 고 그 다음에 전문화가 따른다. 이것이 뇌가 발달하면서 따르는 일종의 순서 이 다.

발달하는 뇌
발달 과정에 있는 뇌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가? 인 간이 알고 있는 바로는, 우주 안에는 뇌의 발달 과정 과 조금이라도 유사한 과정은 없다. 그래서 뇌의 발 달 과정을 이해하려면 비유에 의존 할 수밖에 없다.

에릭 쿠셴은 뇌의 발달 과정에 대해 유용한 비유를 하나 들었다. "뇌는 마치 바다에서 생겨난 하나의 섬 과 같다." 맨 처음 그 섬은 불모지나 다름없다. 그러 나 거의 알아챌 수 없을 만큼 천천히 생명의 조각들 이 나타난다. 이 조각들은 저마다 자신의 발달 패턴 을 따르면서도 지엽적으로 일어나는 환경 변화에도 항상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방적이다. 그래서 미리 예정되어 있기에 꽤 잘 예측할 수 있지 만 변경할 수 없는 사건들이 일어나고, 그와 동시에 환경 변화로써 촉발되는 사건들이 일어난다.

지구에는 똑같은 섬이 두 개 존재할 수는 없다. 섬 이 형성될 때의 환경에 따라 해변, 숲, 호수나 늪 등 은 다양하게 만들어진다. 그래서 어떤 섬들은 비옥하 고 푸르러서 많은 식물과 조류, 물고기들이 살고, 또 어떤 섬들은 바위투성이에다 생물이 살기에 그리 좋 은 조건이 아니어서 육안으로 보기에는 살고 있는 생 물이 거의 없다. 그러나 그런 섬들도 여전히 섬으로 인식된다. 이 서로 다른 섬들은 모두 환경의 국지적 인 사건의 영향을 항시 받음으로써 형성된 독특한 발 달 패턴의 결과이다. 이런 과정의 특정한 시점에서 서로 분리된 생명의 조각들, 다시 말하면 동물계와 식물계는 서로서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다. 이런 과 정들을 거치면서 독립된 독특한 섬이 형성되는 것이 다. 쿠셴은 이렇게 말한다.

"이런 섬을 창조하는 데는 '계획' 이상의 것이 필 요합니다. 즉, 씨만 뿌린다고 저절로 섬이 만들어지 는 것은 아닙니다. 섬이 형성되려면 수백만 가지 사 건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축적되어야 합니다. 이 수백 만 가지 사건들이란 하나하나가 섬에 국지적이거나 전체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건들입니다."

"만일 우리가 기적의 힘으로 작 아져 뇌에 들어간 다면 어떤 연결관계를 볼 수 있을 텐데, 이것은 엄청 나게 아름다운 숲을 연상시킬 겁니다. 우리는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뉴런들. 그리고 서로 다른 위치에 있 는 뉴런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뉴 런들이 정상적인 뇌 기능에 필수적인 연결들을 형성 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의 숲이 이루어지는 것과 유사합니다. 즉, 서로 다른 크기와 모양의 식물 들이 숲이라는 체제 내에서 제자리를 찾는 것입니다. 각각의 식물들은 생태계 내에서 특정한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작게 축소되어 숲 같은 뇌에 들어 간다고 상상해 보면 뉴런들은 바로 나무가 됩니다. 뇌 속에서 우리는 나무의 가지와 줄기, 뿌리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덩굴나무처럼 감고 올라가는 뉴런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숲도, 뇌도 모두 살아 있습니다. 두 체계는 서로 매우 유사한 과정을 거치면서 나타난 것들입니다. 그 렇기 때문에 뇌에서 숲을 연상시키는 것들을 찾아볼 수 있고, 숲에서 뇌를 연상시키는 것들을 찾을 수 있 을 것입니다. 생물계에서는 좋은 과정이 하나 발견되 면 그것이 반복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생물체에서 그 과정이 재현됩니다. 이것이 생물의 아 름다운 점입니다. 자연계의 한 부분에서 발견된 법clr 이 자연의 다른 부분에서도 사용되는 것입니다."

"숲과 뇌는 모두 자연계의 일부입니다. 그러므로 뇌의 발달은 우리 주위 세계의 다른 자연현상의 형성 과 발달을 다스리는 법칙과 아주 유사한 법칙에 의해 통제됩니다. 그 예로 앞에서 보았던 섬 생태계 같은 현상을 들 수 있습니다."

"마치 하나의 섬같이 뇌도 특정한 법칙에 따라 발 달합니다. 또한 특정 시기(결정적 시기)에 일어나는 불행한 일은 뇌 기능에 영구적인 변화를 가져옵니다. 결정적 시기에 있었던 불행한 일이 어쩌면 일생 동안 지속될 수도 있는 정신장애로 나타나게 됩니다."


 

 

 뇌의 전문화가일어나는 결정적 시기


캐나다의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의 밴쿠버에 있는 과학자들은 인간의 뇌 에서 언어의 전문화가 일어나는 시점을 찾으려 애쓰고 있다. 유아의 경 우 생후 얼마 동안에는 어느 나라 말이든 다 배울 수 있는 유연성이 있 지만 이런 잠재능력을 잃는 결정 적인 시기가 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 심리학과의 재닛 워커 박사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디언 방언에 대 해 아기들이 보이는 반응을 연구하였다. 이 연구에 사용된 방언은 톰슨 (Thompson) 또는 인스라체틴(lnslachetin) 어 였고, 이 방언에만 독특하 게 존재하는 자음을 자극으로 사용했다. 워커는 "이 방언에는 영어에서 는 쓰지 않는 자음들이 있고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들은 이 자음들을 잘 구별하지 못합니다"라고 설명한다.

실험에서는 영어에는 없는 이런 자음 소리를 녹음해서 어린 유아들에 게 들려준다. 소리가 다른 자음으로 바뀔 때면 아기 뒤에서 장난감이 하 나 나타난다. 워커는 이 실험에서 쓰는 과제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우리는 어린 아기에게 소리가 바뀔 때마다 고개를 돌리도록 학습시 킵니다. 그래서 이것을 학습하고 난 아기가 만일 자음 소리가 바뀐 것을 일아차린다면 장난감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고개를 돌릴 것입니 다. 아기가 고개를 돌리는 것을 보고 아기가 소리의 변화를 구별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2개윌 된 유아는 소리가 바뀌자마자 고개를 돌렸고, 따라서 장난감이 나오리라는 것을 예측하는 데 전혀 어려움을 겪지 않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한 살이 넘은 아기는 소리의 변화를 알아채지 못했다. 워커는 이 렇게 설명한다.

"한 살쯤 되면 언어지각에 변화가 생겨서 무언가가 재조직화되는 것 으로 보입니다. 갓난아이는 어떤 언어라도 배울 수 있는 상태로 태어납 니다. 그러나 경험은 그런 모든 언어에 대한 잠재력을 좁혀, 점차로 아기는 배우는 특정한 언어의 소리만을 구별할 수 있게 됩니다."

인간의 발달에서 유전과 환경 중 어느 요인이 더 중요한가? 이것은 아주 오래된 논쟁이다. 앞에서 살펴본 언어 습득이라는 고차적인 능력 의 발달은 이 논쟁에 새로운 문제를 제기한다. 인긴은 앵무새처럼 모방 을 통해서 언어를 배운다는 생각이 수십 세기 동안 지배적이었다. 즉, 유아가 언어를 습득하는 것은 환경 속의 여러 단서들을 통해서라고 생 각해 왔다.

그러나 이 생각은 1950년대에 와서 놈 촘스키의 연구 때문에 호응을 잃기 시작했다. 촘스키는 언어 습득이 학습을 통해 얻어지는 활동이 아 니라 호흡만큼이나 자연스러운 생물학적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래서 촘스키는 대체로 정상적인 환경에서 자라고 인간의 언어를 접하게 되면 누구라도 말을 배울 수 있게 된다고 지적했고, 언어는 생득적인 것이라 고 믿었다.

불행하게도 태아와 영아가 어떻게 언어를 재인하는가에 대한 연구로 는 언어 습득이 생득적인가 아니면 경험에 의한 것인가라는 이런 논쟁 을 해결할 수 없어 보인다. 태어난 바로 그날부터 영아가 언어에 대한 선호도를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특정한 것에 대한 선호도가 경 험에 근거한다는 사실 또한 명백하기 때문이다.(자궁 안에서 들었던 어 머니 목소리도 경험의 일부인데, 어떤 연구자들은 이것이 마치 "여관 방에서 옆방의 말소리를 듣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서 앤터 니 드카스퍼의 말처럼 말소리에 대한 영아의 민감성이 태아 시절 청각 경험의 영향을 받는다면 언어 습득은 학습 과정일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촘스키 등의 생득론자들이 주장하는 것과는 달리 언어 습득이 어머니 뱃속에서 들었던 것에 어느 정도 의존하는 과정일 수가 있다. 언 어 습득에 태내의 경험이 얼마만큼 작용하는가를 일아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태아가 인간의 말소리를 전혀 듣지 못하도록 한 뒤 태내 경험의 영향을 보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비윤리적일 뿐 아니라 거의 불가능 하다. 그러므로 이와 가장 가까운 실례가 이미 존재한다면 그것을 찾아 볼 도리밖에 없다.

아시리아의 한 전설이 있다. 수세기 전 아시리아에, 태어날 때부터 어 떤 말도 듣지 못하도록 언어 경험을 박탈당한다면 무슨 언어를 사용하 게 될지 궁금히 여긴 왕이 있었다. 왕은 한 농사꾼 부부의 아이를 선택 해, 인간의 모든 말소리와는 차단된 환경에서 자라도록 했다. 아이에게 의식주를 제공했고 잘 보살폈지만 아이를 돌보는 모든 사람들에게 아이 앞에서는 절대로 말하지 말도록 명령했고, 명령을 어긴 자에게는 엄중 한 벌을 내리도록 했다. 그 결과 이 아이는 커서 어떤 언어도 구사할 줄 모르게 되었다고 한다.

한편 이런 전설을 떠나서도 어린이가 전혀 말을 배우지 못하게 된 실 례들이 현실에 도 있다. 아마도 가장 유명한 사례는 '아배롱의 야생소 년'(프랑스군 외과의였던 이타르가 프랑스 남부 아베롱 주에서 찾은, 들에서 벌거벗고 야생 마처럼 뛰어다니던 소년. 이타르는 이 소년을 교육할 때 사용한 방법을 보고서로 내었고, 후 에 귓병 전문가가 되었다.)일 것이다. 늑대들 속에서 자라났다고 알려진 이 소년은 주위 사 람 들이 인간의 언어를 가르치려고 에썼지만 결국 말을 할 수 없었다. 더욱 가슴 아픈 사례는 13세 소녀 제니의 경우이다. 제니의 아버지는 정신병 자였는데, 제니를 가두어 놓고 학대했고 그 결과 이 소녀는 인간의 언어 와는 단절된 채 살 수 밖에 없었다. 그녀는 구출된 지 10여 년이 지나도 록 말을 하지 못했다.

아베롱의 소년이나 제니는 모두 정상적인 환경에서 자라지 못했다. 따라서 생득론자들은 이같은 사례들이 언어 습득이 생득적이라는 자기 들의 이론에 대한 반증이 될 수는 없다고 주장할 것이다. 하지만 언어는 생득적인 생물학적 소인을 지니며, 이 생물학적 소인에 결정적 시기가 포함된다고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여기서 결정적 시기란 환경의 자극이 반드시 필요한 시기이다. 그래서 결정적 서기에 자극을 받지 못하면 뇌 에서 언어의 전문화가 일어나지 못하여 정상적인 언어 습득의 절차를 따르는 데 차질이 생긴다고 할 수 있다.

 

 유아의 인지 능력

신생아실의 갓난아이는 거의 하루 종일 자고, 생후 몇 주 동안은 반사행 동만을 보인다. 이런 모습 때문에 10여 년 전만 해도 과학자들은 아기들 이 지니고 태어나는 행동 특징은 몇 개 되지 않는 것으로 생각했다. 이 들은 인간의 거의 모든 행동이 환경에서 학습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에 대한 반론, 즉 아주 갓난아이들도 특정한 지각이나 행동을 하게 하 고 특정한 적성을 갖도록 하는 소인을 갖는다는 견해는 거의 인정되지 않았었다. 그러나 이제는 이 모든 생각이 바뀌고 있다.

4~5개월 된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유아들에게 서로 다른 음향효과가 삽입된 두 편의 영화를 보여주었다. 한 영화는 두 개의 노란 나무토막이 마구잡이로 아무 규칙도 없이 부딪히는 내용이었다. 다른 영화는 물에 젖은 스펀지가 따로따로 하나씩 물이 쥐어짜이기도 하고, 혹은 두 개가 서로 마구 부딪혀 물이 짜이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나서 한 영화에 넣은 음향효과만 따로 들려주면서 두 영화를 동시에 보여주 었다. 그러면 4~5개윌 된 유아는 그 음향효과에 맞는 영화를 응시한다. 어떻게 알아냈는지는 모르지만 유아들은 방금 전에 들었던 것과 보았던 것 간의 유사성을 발견하는 것이다. 조금 더 큰 유아들에게는 더욱 놀라운 능력이 있음을 다음의 실험에 서 알수 있다. 11개월 된 유아들에게 연속적인 소리와 비연속적인 소리 중 하나를 들려준 다음, 나란히 놓인 연속적인 직선과 비연속적연 직선 을 보여준다. 그러면 연속적인 소리를 들은 유아들은 연속적인 직선을 더 오래 쳐다보고, 비연속적인 소리를 들은 유아들은 비연속적인 직선 을 더 오래 쳐다본다. 이 실험은 11개월 된 유아가 서로 다른 감각을 통 해 들어온 두 가지 정보로부터 비연속성 또는 연속성이라는 공통된 성 질을 추출해 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감각양식 간 전이' 라고 불리는 이같은 활동은 11개월 된 유아가 이 미 한 가지 감각을 통해 전달된 정보(소리)를 다른 감각양식(주로 서 각)으로 동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 11개윌 된 유아에게 정보를 상 이한 감각양식 간에 전이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은 아동의 정 신활동에 대해 이전에 가지고 있던 생각에 의문을 갖게 해준다. 그래서 월리엄 제임스가 이전에 주장한 것처럼 유아들은 '그냥 쓸데없는 소리 나 내고. 방실방실 웃기만 하는 혼돈의 덩어리들' 이 아니라, 심리학자 제롬 케이건이 생각하는 것처럼 '경험을 인지적으로 분석하는 존재들' 이다.

뿐만 아니라 유아들은 추상적인 표상도 낯설어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 다. 미국 오스틴에 있는 텍사스 주립대학 아동연구실험실의 레슬리 코 헨 박사는 유아의 뇌 발달을 연구해 왔다. 코헨은 아기들이 추상적 개념 을 형성해 가질 수 있는가를 검증하려고 한다. 코헨은 이 연구에 습관화 라는 방법을 사용한다. 그는 이렇게 설명한다.

"습관화란 방법을 쉽게 설명하자면 이렇습니다. 아기한테 같은 자극 을 계속 반복해서 보여주면 아기가 지겨워하겠죠. 더 이상 흥미가 없어 질 테고, 그러면 그 자극을 더는 쳐다보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더 이 상 보지 않는 이유는 그 자극을 이미 경험했기 때문이죠. 또한 이것은 그 자극에 대해 유아가 뭔가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연구 는 아기가 반복되는 자극을 지겨워하는 것을 이용해서 아기가 지각하는 것이 무엇이고, 지각이 연령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코헨은 아기에게 작은 각(角)을 하나 보여주고 그 각에 습관화되도록 한다. 처음에 한 각을 보여주어 습관화시킨 다음 여러 개의 각을 보여준 다. 그 중 첫째 각은 습관화시킨 것과 같은 각이다. 둘째 각은 습관화된 첫째 각과 각도는 같지만 그것을 회전시킨 것이어서 그 두 변이 습관화 된 각과는 다른 방향을 향하고 있다. 셋째 것은 앞의 첫째 각과 각도는 다르지만 두 변이 같은 방향을 향하도록 회전시킨 각이다.

코헨은 6주 된 유아와 3개윌 된 유아가 이런 각들에 대해서 보이는 반 응이 서로 다른 것을 발견했다. 6주 된 유아들은 두 변이 같은 방향으로 향하는 각들을 계속 보여주면 흥미를 잃는 반면, 3개월 된 유아들은 각 의 크기가 같은 각들만을 계속 보여주었을 때 흥미를 잃는 경향이 있었 다. 이런 결과는 6주 된 어린 유아는 각을 이루는 두 변을 중심으로 각 이라는 정보를 처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이들은 각의 구성요소에 주로 반응한다. 반면 3개윌 된 더 큰 유아는 두 변과 각의 크기라는 구 성요소들을 통합하여 보다 추상적인 '각짐' (angleness)이라는 개념을 형성해 가진다고 해석할 수 있다. 추상적인 개념을 포착할 수 있는 이런 능력은 생후 6주면 이미 발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코헨은 말한다.

"유아는 아주 일찍부터 대상들을 유목(class)별로 분류합니다. 만약 유아가 단순한 개념이나 유목을 이해할 수 없다면 어떨지 상상해 보십 시오. 유아가 한 사람을 다른 각도에서 볼 때마다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본다면 어떻겠습니까? 유아에게 보이는 세상은 온통 혼돈뿐이고, 경험 으로부터 무언가 학습한다는 것도 전혀 불가능할 것입니다."

제롬 케이건은 추상적 개념화와 같은, 정보의 내재적 변형이 시각, 청 각, 촉각에만 한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해할 수 없었 던 어린아이들의 언어생활의 일부도 정보의 내재적 변형에 의한 것이라 고 볼 수 있다. 케이건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아이가 처음 말을 배울 때 보이는 수수께끼 중의 하나는 어린아이 가 과거에 배우지 않은, 즉 다른 사람이 가르쳐 주지 않은 표현을 쓴다 는 것입니다. 세 살 된 어린아이가 얇은 레몬 조각을 '달' 이라고 부르 는 것을 보면 접시에 담긴 레몬 조각과 색칠하기 책에 있는 초생달의 비슷한 점을 발견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세 살 된 아이가 검은 구름을 보고 '사납다 ' 고 하는 것을 보면 아이가 폭풍우와 화난 사람의 얼굴이 공통으로 가지는 좋지 않은 감 정적 측면을 포착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 다. "

마음의 형성에 대한 새로운 발견을 하기 위해 많은 과학자들이 노력 하고 있고, 이들은 그 일환으로 여러가지 접근법을 써서 유아의 언어지 각을 연구하고 있다. 유아의 언어지각에 대한 여러 접근법 중 하나는 유 . 아에게 같은 단어나 음소를 반복해서 들려주면서 유아의 심장박동률을 측정하는 것이다.(심장박동률 감소는 유아가 주의를 기울인다는 뜻이다.) 똑같은 자극을 몇 차례 반복해서 들려주면 심장박동 률은 더 이상 감소하지 않는다. 이때 음소나 단어를 변화시키면 심장박 동률은 다시 감소하기 시작한다. 이같은 절차는 유아가 새로운 말소리, 즉 이전과 다른 말소리를 변별할 수 있다는 점을 효율적으로 보여준다.

이밖에 유아의 언어능력을 진단하기 위한 다른 접근법으로 아기가 자 신의 환경을 통제하려는 욕구를 가진다는 데 착안한 것이 있다. 아기들 은 주위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 상관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수동적인 존 재가 아니다. 아기들은 새로운 것과 변화를 찾아 능동적으로 움직인다. 아기들의 이런 특성은 가짜 젖꼭지를 사용한 실험에서 드러난다.

유아들에게 가짜 젖꼭지를 물려 주고 귀에는 이어폰을 꽂아 준 뒤 아 기가 젖꽂지를 빨면 이어폰으로 사람 말소리를 들려준다. 젖꼭지를 빨 면 귀에서 소리가 난다는 것을 알아챈 아기는 소리를 계속 들으려고 젖 꼭지를 더욱 더 세게 빨게 된다. 그러다가 몇 분 지나면 젖꼭지를 덜 세 게 빤다. 이때 새로운 단어나 음소를 들려주면 다시 세게 젖꼭지를 빨기 시작한다. 유아는 새로운 말소리를 알아듣고 그에 적당한 반응, 즉 새로 운 소리를 계속 들으려는 반응을 보인다. 이같은 실험 결과들을 보면 사 람에게 마음이 생겨서 정신활동이 가능해지기 시작한다고 생각되는 연 령보다 훨씬 이전에, 즉 유아에게서 이미 흥미나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 심이라든가 환경에 대한 통제 욕구 등이 나타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발달의 초석

 

마음은 번데기가 나비가 되듯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모 습을 드러낸다. 수정란에서 뉴런의 이동에 의해 뇌가 형성되는 과정이 나 출생에서 시작 하여 환경과 뇌의 상호작용까지를 거치는 과정은 느리고 점진적이고 필연적인 과정이다. 유아의 마음은 '백지' 가 아니다. 왜 냐하면 태어나면서부터 인간은 특정하게 지각하고 발달하도록 여러 편 향들을 지니기 때문이다. 유아의 마음은 철학자 칼 포퍼가 쓰기 좋아했 던 용어인 '빈 양동이' (empty bucket)라고도 할 수 없다. 유아의 마음은 많은 구조들을 생득적으로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 생득적인 구조는 생후에 질서정연한 뇌 발달의 순서에 따라 생물 학적으로 성숙해진다. 이러한 생득적 구조를 갖고 있는 동시에 유아의 마음은 또한 경험을 조직화하고 현실에 적극적으로 적응하는 데 필요한 규칙과 구조들을 갈수록 복잡하게 스스로 '건설' 해 나간다. 다시 말하 면 유아는 아무렇게나 성장하는 게 아니며 유아가 특정한 방향으로 발 달하도록 하는 어떤 보편적인 발달의 초석 같은 것이 있다는 것이다.

발달의 초석에 대한 현대의 생각은 스위스의 심리학자인 장 피아제로 부터 비롯된다. 피아제는 자신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들을 바탕으로 마음의 발달에 대한 세 가지 중요한 제안을 했다. 첫째로 마음은 시간이 감에 따라 변화한다. 둘째로 마음 의 변화는 환경에 의존한다. 이것은 바로 세계의 본질에서부터 윤리학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대한 인간의 사고가 그가 접하게 된 물리적 세계의 특징에 의해 지배된다는 말이다. 마지막으로 마음의 변화란 사고 내용의 변화라는 측면뿐 아니라 사고하는 방식의 변화라는 측면도 포함한다.

총명한 16세 소녀의 사고와 총명하지만 두 살 난 여자 아이의 사고를 비교해 보자. 16세 소녀는 음악이나 옷차림을 주로 생각하는 반면 2세 여자 아이는 장난감이나 모래놀이통을 생각할 것이라고 추측해 볼 때, 그 두 사람의 생각이 내용 면에서 다름은 명백하다. 사고의 내용 뿐 아니라 형식도 다른데, 2세 아이와는 달리 16세 소녀는 자신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 것인지 예측할 수 있고, 자신의 생각을 복잡한 문장으로 나타낼 수도 있고, 기하도형 을 머릿속에서 회전시켜 볼 수도 있고, 자신의 의견을 제법 논리적으로 제시할 수도 있다.

두 살바기와 열 여섯 소녀의 마음을 구분짓는 이같은 형식적, 구조적 특징들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유전자, 환경, 그리고 뇌의 상호작용에 따라 발달하는 것이다. 제롬 케이건은 최근 20여 년 동안 유아 발달을 연구한 결과로서 "인간 발달의 놀라운 보편적인 초석(또는 단계들)"을 독창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어린아이는 주위 세계에 대해 인간이라는 종에만 특유한 방식으로 반응하도록 이미 만들 어져 있습니다. 태어난 지 하루밖에 안된 아기도 소리를 들을 수 있고, 냄새를 맡을 수 있 고, 맛을 볼 줄 압니다. 또 하루밖에 안되었지만 벌써 어떤 대상을 다른 것보다 선호하는 경 향도 보입니다. 예를 들어 하얀 바탕에 어두운 줄이 그려진 평범한 줄무늬보다는 바둑판 무 늬를 더 좋아합니다. 또 지속적인 소리보다는 들리다말다 하는 간헐적인 소리를 더 좋아합 니다. 색깔조차 다른 색보다는 빨간색을 더 좋아합니다. 감정적인 수준에서 보면, 갓난아이 는 자기를 돌보아 주는 사람에게 더 애착을 갖도록 생물학적인 준비를 갖추고 태어납니다. 고음의 바이올린이나 저음의 바순 소리보다는 인간의 목소리에 부합하는 음성 패턴에 반응 하는 것이 그런 준비의 예입니다. 갓난아이는 어떤 자극에는 웃고, 어떤 자극에는 옹알거리 고, 어떤 자극에는 울기도 합니다"

2~3개월 사이에 최초의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는데, 아기는 이전처럼 많이 울지 않고 옹알 이 소리를 더 많이 내기 시작한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시기가 되면 아기가 주위 사람들에게 웃어 보이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마치 두 달밖에 안 된 아기가 낯선 얼굴을 자기 어머니나 아버지의 얼굴과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부모의 얼굴에 낯선 얼굴을 동화시키는 것처럼 보인 다. 케이건은 "이런 미소를 동화의 미소(smile of assimilation)이라고 부릅니다."라고 덧붙인 다.

이렇게 두 달밖에 안된 아기가 보이는 동화의 미소는 어린 아기에게도 일종의 기억(또는 기억의 초기형태)이 있음을 말해 준다. 만약 유아가 어떤 식으로든 무엇을 재인할 수 있는 기억능력을 갖고 있지 않다면 어떻게 부모의 얼굴과 낯선 얼굴 사이의 유사점을 찾을 수 있 겠는가? 아마도 2~3개월부터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하는 기억능력은 전두엽의 빠른 발달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전두엽은 3~8개월 때 급속히 발달하며 기억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 문이다.

그리고 나서 8개월째가 되면 기억은 또다시 변한다. 이제 유아는 재인뿐 아니라 인출도 할 수 있게 된다. 여기서 잠시 재인과 인출을 비교해서 설명해 보자. 만일 어제 저녁 칵테일 파 티에 참석한 사람들의 이름이 적힌 리스트를 주고 그 중에서 이전에 만난 적이 있는 사람들 을 고르라고 한다면 이는 재인 기억을 동원해야 하는 문제이다. 반면에 칵테일 파티에 왔던 사람들을 말해 보라고 한다면 과제는 더 어려워진다. 이때는 기억 속에 저장된 정보를 회상 해내야 하는데, 이것이 인출기억이다.

인출기억은 발달의 중요한 초석으로, 생후 8개월 된 유아가 인출기억을 갖고 있다는 사실 은 피아제의 재미있는 실험을 통해서 밝혀졌다. 생후 8개월 된 유아가 보는 앞에서 딸랑이 를 담요 밑에 숨기면 아기는 딸랑이가 어디에 숨겨져 있는지를 잠시 동안 기억할 수 있어서 담요를 들치고 딸랑이를 찾아낸다. 이렇게 눈앞에 있던 물체가 숨겨져 보이지 않는다고 하 여 그 물체가 연기처럼 사라진 게 아니라 이 세상에 계속 존재한다는 것을 안다는 의미로 피아제는 유아가 갖는 이러한 개념을 '대상 영속성'이라고 이름 붙였다.

그러나 딸랑이를 숨기는 것을 본 뒤 10초 이상이 지나면 8개월 된 아기는 딸랑이를 찾지 못한다. 인출기억 능력이 아직 미약하기 때문이다. 생후 14~15개월이 되어야 유아는 1분 이 상 지연되더라도 숨겨진 물건을 제대로 찾을 수 있는 인출기억 능력을 갖는다. 케이건은 말 한다.

"이렇게 과거의 기억을 인출해 내는 능력을 갖는 데는 대가가 따릅니다. 그 대가란 바로 그만큼 공포나 불안을 더 쉽게 느끼게 된다는 것입니다. 인간 발달의 주요한 초석들 중의 하나는 생후 8~9개월 전후에 확립되는데, 그것은 바로 낯선 사람에 대한 공포, 즉 낯가림과 격리불안입니다. "

기억이 '격리불안'과 연관 있을 것이라는 추측은 꽤 합당해 보인다. 만약 아기가 30초 전에 어머니가 곁에 있었던 것을 회상해내고, 이 사실과 지금 어머니가 곁에 없는 상황을 비교하 는 능력이 없다면 어머니를 찾으려 할 리가 없다. 아기가 무엇 또는 누군가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자각하면 이 자각이 바로 불안으로 이어져 아기는 울음을 터뜨리고 야단법석을 피우 게 되는 것이다. 케이건은 말한다.

"유아의 낯가림은 비유하자면 제트 비행기 안에 앉아서 이륙을 기다리고 있는데 비행기의 엔진 소리가 이상하다는 것을 발견했을 때와 같을 것입니다. .... 당신은 기억 속에서 제트 비행기 엔진이 보통 어떤 소리를 내는 지 인출해내고 기억 속의 소리와 지금 들리는 소리를 비교할 것입니다. 그래서 만약 두 소리가 같지 않으면 걱정하기 시작합니다. 그때의 감정이 바로 8~9개월 된 유아가 어머니가 방에서 나가고 없을 때 갖는 느낌일 것입니다"

이런 불안의 증가와 함께 이 시기에 발달하는 것이 아동의 상징조작 능력이다. 생후 10~11 개월 된 유아들은 헝겊조각을 담요로, 나무조각을 과자로 생각하면서 논다. 그리고 놀이집을 짓기 위해 각종 장난감들을 동원한다.

이처럼 가상적인 상징체계를 이해하기 시작하는 시기와 비슷한 생후 12~14개월 무렵 아기 들은 말을 하기 시작한다. 아기들은 첫돌이 되기 전에 이미 몇 개의 단어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그러나 생후 12~14개월경에야 아기들은 비로소 언어를 실제로 구사하기 시 작한다. 처음에는 단어 하나로 된 표현에서 시작하여 첫돌을 넘기고 나서는 셋, 넷, 또는 다 섯 단어로 된 미완성의 문장들을 말하게 된다. 두 돌에 가까워지면서 아이가 구사할 수 있 는 어휘는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앞에서 언급했던 낯가림과 격리불안에 이어 언어는 인간 발달의 두 번째 주요한 초석이다.

발달의 세 번째 초석은 인간을 다른 동물들과 구분짓는, 자아에 관한 감각, 자의식, 또는 자기자각의 성장이다. 케이건은 이렇게 말한다.

"18개월과 24개월 사이에 아이들은 처음으로 자기들의 의지를 가지며, 감정이 있고, 자기가 어떤 행위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자각하게 됩니다. ....이제 아이는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18개월 이전에는 아무리 아이가 타인과 상호작용을 하더라도 자기를 자각하지는 못합니다. 18개월 이전에는 뇌가 아직 그만큼 성숙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자아감각도 다음과 같이 실험적으로 검증할 수 있다. 9~10개월 된 유아들은 코 끝에 립스 틱을 살짝 발라 주고 거울을 비추어 주어도 자기 코를 만지지 않는다 .그러나 18~20개월쯤 도니 아이들은 자기 코를 만진다. 18개월 이후의 아이들은 거울 속의 자기 모습을 알아보고 는 이전에는 없었던 코 끝의 빨간 얼룩을 보고 대단히 신기해한다. 나, 나에게, 나를, 나의 것 등과 같은 말을 쓰기 시작하기 시작하게 되는 때도 바로 이 시기이다. 그래서 생후 18개 월만 되면 " '나' 그 장난감 줘"와 같이 다른 사람들에게 소리를 지르며 요구할 수 있다.

이같은 자아의 출현이나 그 전에 나타나는 기억, 언어 등 인간 마음의 발달의 초석이 되는 것들은 미리 짜인 진행표에 따라 발달한다고 케이건은 믿고 있다. 그는 캐나다 몬트리올의 맥길 대학에 있는 로라 프티토의 연구를 예로 들고 있다. 정상적으로 들을 수 있는 아이들 이 생후 18개월이 넘으면 자기 코 끝에 립스틱이 묻은 것을 거울에서 보고 자기 코를 만지 듯이, 로라 프티토는 수화를 배우는 귀머거리 아이들도 그 나이가 되면 '나'에 해당하는 수 화를 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케이건은 "이것은 아주 놀라운 발견"이라고 말한다.

생후 2년째 일어나는 발달의 또 다른 초석은 일종의 도덕 감각이라고 케이건은 말한다. 처 음에 이 도덕 감각은 아이가 사물들에는 어떤 온전한 상태가 있다는 것을 희미하게 이해하 는 형태로 나타난다. 이 단계의 아이들은 부서진 인형이나 고장난 차, 또는 책상에 칠해놓은 페인트가 벗겨진 것 등을 보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 물건들을 본 생후 18개월 이후 의 아이들은 걱정 어린 표정으로 "부서졌어", "지지", "나빠" 등의 말을 한다. 또는 부서진 인형이나 장난감 자동차를 어머니에게 가져가서 뭔가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보이기도 한다. 이 또래 아이들은 "좋다", "나쁘다" 같은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하고 또 이해할 수도 있게 된 다.

한편 문화는 이러한 도덕 감각의 발달에 갈수록 큰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인도에서 자란 아이는 미국의 시카고에서 자란 아이와는 옳고 그른 것에 대한 감각이 다를 것이다. 케이건 은 이렇게 말한다.

"도덕 감각은 발달의 가장 커다란 성취 중 하나입니다. 아이들이 노래하거나 말하고, 처음 걸을 때 큰 발전이라고 여기듯이 도덕 감각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보아야 합니다. 도덕 감 각은 인간 세계에서 사는 한, 모든 아이들이 이루어내는 발달의 성과입니다."

이러한 도덕 감각과 함께 두 살바기 아이들의 아주 특징적인 정서들이 이 시기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때의 아이들이 보이는 공격성은 아마도 어린 아이가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 지를 구별하려는 노력의 결과일 것이다. 이 시기에 이르면 정말로 사고나 인지가 감정에 선 행하는 것으로 보이게 된다.

19세기 이론가들은 감정을 일차적인 것으로 보았고, 사고는 갈등이 생겼을 때 그것을 해결 하는 도구로 보려고 했다. 프로이트는 감정을 인지 발달의 바탕으로 보았다. 그는 원초아 (id)가 최초에 발달하고 다음에 자아(ego)가 발달한다고 말했다. 자아란 프로이트에 따르면, 원초아의 욕망과 현실 사이의 갈등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며 사고와 논리에 따라 움직 인다고 한다.

이에 반해 현대의 발달 이론은 인지적 과정이 감정 이전에 먼저 나타나야 한다고 주장한 다. 예를 들어 어떤 아이가 '낯가림'을 할 줄 알려면 사람들의 얼굴을 기억해야 하고, 어 떤 얼굴은 친숙하지 않다는 것을 재인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서 현대의 발달 이론에 따르면 감정이 마음의 발달을 자극할 수가 없다. 이것은 프로이트의 견해와는 상반되며, 현대의 발 달 이론은 인간의 인지적 능력이 뇌의 성숙과 더불어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두 돌이 지나 여섯 살이 될 때까지 한 아이가 구사하는 어휘는 극적으로 확대되고 또 그 아이의 지식도 놀랄 만큼 확장된다. 그리고 비로소 아이가 실제로 지닌 잠재 능력이 얼마나 될지를 점쳐 볼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이때가 정식 교육의 기반을 다질 때다, 또 이때는 아 이의 '사회적 자아'가 출현할 무렵이다.

여섯 살이 지나면 발달의 또 다른 주요 초석이 나타난다. 아이가 '논리적 사고'를 할 수 있 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는 책임을 받아들이고 진실을 말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영국법은 이 나이 때부터 어린이가 자신이 저지른 범죄에 책임질 수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 또 카톨릭교에서 이 나이 때부터 고해성사에 참여한다.

인간의 뇌가 빠른 속도로 성숙해 감에 따라 6세 이후부터는 어린아이가 어떤 부문에서는 거의 성인의 수준으로 기능할 수 있다. 케이건은 생후 7년째인 어린이의 발달에 대해 이렇 게 지적한다.

"아프리카나 남미의 인디언 마을에서 부모들은 아이가 7세 가량 되면 소를 치거나 동생들 을 돌보는 책임을 맡기기 시작합니다. 영어권 사회에서는 7세가 정식 교육을 시작하는 나이 입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자기 주위의 거대하고 혼란스러워 보이는 세계 속에서 자기가 어디에 속하는지를 알게 되므로 어른들은 아이가 이 나이쯤 되면 꽤 의젓해졌다고 여긴다. 일곱 살 짜리 아이는 무생물과 생물을 구별한다. 또 물건과 사람은 각기 다른 유목에 속한다는 것도 알게된다. 그래서 애완용 고양이는 '짐승'이면서 '생물'이며 '동무'나 '친구'가 될 수 있다 고 생각한다. 또한 아이는 범주들 중에도 서열이 있음을 알게 된다. 케이건은 이렇게 범주의 존 재와 함께 범주들에 서열이 있음을 이해하게 하는 것이 모든 논리적 사고에 필수적이라고 지적한다.

"이렇게 개념들 간의 관계를 이해하는 능력이 발달해 생기는 결과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 다. 자아 개념은 두 돌이 지나면서 계속 발달하는데, 그 개념은 추상적입니다. 이 자아라는 추상적인 개념과 외부세계의 사건들이라는 개념을 연결시키는 것은 개념들 간의 관계를 이 해함으로써 가능해집니다. 이렇게 '나'와 외부세계를 연관지을 수 있게 되면 비로소 '나'에 게 일어날 수 있는 추상적인 사건들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추상적인 것에 대 한 두려움이 6세가 지나면 생겨나죠. 4세 아이들은 단순한 것들, 예를 들어 어둠, 귀신, 아니 면 큰 개를 무서워하지만 6세가 지난 아이들은 유괴당할가 겁난다든지 핵전쟁이 무섭다든지 같은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것은 바로 6세가 지나면서 '마음'이 출현한다는 것을 말해 준다.

 

신동의 신비

크리스토퍼는 일곱 살 난 소년인데, 그의 기계적인 손재주나 서양장기 두는 실력은 같은 또래 아이들보다 훨씬 뛰어나다. 크리스토퍼 같은 사례는 정신발달이 어떤 고정적인 패턴에 따라 진행된다고 주장하는 이론에 대한 반증이 될 수 있다.

터프츠 대학의 데이비드 펠드먼 박사는 "발달이란 모든 사람에게 보편적으로 같은 방식으 로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라고 강조한다.

"그래서 때로는 여러 분야의 발달이 서로 발맞추어 비슷한 속도로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 습니다. 크리스토퍼는 논리적인 추론이 다른 능력들을 앞질러서 발달한 경우입니다. 적어도 이런 사례들은 마음이 모든 능력의 통합이라기보다는 여러 기능들이 연합하여 이루어진 것 이라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크리스토퍼의 경우를 보면 발달해야 할 다른 영역의 능력들보 다 최소한 한두 개의 영역들이 눈에 띄게 두드러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크리스토 퍼처럼 특정한 능력이 뚜렷이 우세하게 발달한 사례를 접하게 되면, 마음이 하나인가 아니 면 몇 개 또는 많은 수의 요소들로 이루어진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크리스토퍼가 다니는 학교의 교사들은 각각의 아이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재능에 따라 교 육 내용을 결정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펠드먼 박사는 말한다.

"모든 사람들에게 맞는 유일 한 교육 방법은 없습니다. 교사가 학생을 어떻게 교육해야 하 고 부모가 아이를 어떻게 양육해야 하는지는 아이마다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교육방침에 따라 이 학교 교사들은 크리스토퍼에게만 특별히 발달한 능력들과 그렇지 않은 능력들이 잘 통합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만약 이런 교육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다면(지금까지는 성공적으로 보이지만)크리스토퍼는 또래와 동떨어지거나 멀어지지 않고서 도 자신만의 특별한 재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결론을 내리자면 이렇다. 마음은 제롬 케이건이 기술한 것처럼 상당히 예측 가능한 순서에 따라 발달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도 예외는 있어서 크리스토퍼 같은 특별한 재능을 가진 아이들의 사례가 있다. 그리고 이런 사례들은 인간이 아무리 영특하고 기묘한 방법으로 마음을 정의하려고 시도하더라도 마음은 그런 인간의 노력을 헛되게 만들 수 있음 을 우리에게 일깨워 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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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발생1주
-6장 발생3주
-7장 주요조직,기관 및 배자의 발생


제 4장 발생 1주 : 수정 및 분할

난관팽대부->3일 후 자궁강에 도달->발생1주중 유사분열(분할)->1주말 자궁점막에 착상.

-성세포의운반 및 생존력
-수정
-분할
-낭포배



성세포의 운반 및 생존력

*정자의 운반
1회사정시 3.5ml. 10% 정자, 90%정액질. 형태비정상20%,운동비정상25%이하가 정상.
과당-에너지원. 
정낭분비물의 응고효소-vesiculase. 15-20분 이내 액화.
정자운동속도-분당 2-3mm
정자배출-후질원개
자궁경부점액이 걸름-수백개만 팽대부도달.

*난자의 운반
복강액의 흐름+난관점막섬모의 운동. 난관벽근육의 수축.
난자가 수정장소도달-25분.  3-4일후 자궁강도달.

*정자의 생존력
정자는 생체에서 1-2일생존. 3일간 수정력보유.
시험관속에서 2주생존. 저온냉동시 10년(-79~-196)
3-4일간 난관으로 이동 : 18cm이동.
수정력이 운동력보다먼저소실.

*난자의 생존력
수정은 배란후 12시간이내.
미수정란 사망-12-24시간내.
미수정란-산화율,purine대사,세포막투과성증가.

*수정력
영향-정액주입과 배란시간, 정자상태, 난관속정자수, 정자가 난관속난자에 도달시간,
     난자상태, 정액성분.



수정

수정시작-정자의 방사관침투.
수정끝-두생식자염색체섞임. 수정결과 접합자 형성.
수정기능획득-
정자가 여성색식기내에 7시간 있어야얻음.
첨단체부덮는 정액질의 단백질과 원형질막의 당단백제거됨.
정자는 여성생식도분비물의 물질 or 난포액에 의해 수정기능획득.
첨단체반응-수정기능완전획득해야일어남. 투명대에 결합후. 정자형태변화.

*수정과정-발생1기. 24시간걸림
방사관통과. 정자의투명대통과. 정자머리와난자표면의접촉.
정자의접촉에의한난자의반응. 남성전핵의형성. 두전핵의접근.
수정결과 : 분할시작.

1.방사관통과
2~3억중 3-5백개만 난관팽대부도달. 정자활발운동이 point. 비수정정자도 도움.

2.정자의투명대통과
정자머리원형질막이 투명대의 물질과 결합,곧 첨단체반응.
이것이 있어야 투명대통과가능.
정자꼬리운동, 첨단체효소의 소화가 point.
첨단체내막의 serine protease인 acrosin이 가장 중요.
첨단체내막-머리표면대부분형성.

3.정자머리와난자표면접촉
정자머리적도부에서 두원형질막융합.
투명대반응-투명대투과성변해타정자유입불가
피질과립의 용해소체효소-투명대정자수용체분자변경.골지체. 난자에 450개이상.

4.정자접촉에의한난자의반응
투명대반응. 제이극체형성.여성전핵. 활성효소.

5.남성전핵형성-꼬리떨어짐.

6.두전핵접근
각각디엔에이자기복제. 접합자의 1st 세포분열중기화.
수정완료 : 투명대밑에 2개이상의 극체.
난형질에2개전핵,정자편모보임. 피질과립유리.
접합자-200μm이하. 신체최대.
수정24-48시간후 면역억제단백질인 초기임신인자(EPF)출현;모체혈청에.발생첫주임신진단.

7.수정결과-염색체수회복, 종변이, 성결정.



분할

유사분열. 자궁강에도달후. 처음엔규칙~곧불규칙. 형성된각각세포-'분할구'.
분할의 효과-접합자속원형질의구획. 발생유리한 원형질재배열. 세포크기조절

수정30시간후2세포기.
40-50시간후4세포기.
60시간후8세포기.
3일12-16세포기,자궁강도달.
오디배-직경0.1~0.2mm.
발생2기-2세포기~오디배형성.

밀집-오디배의자궁도달때쯤. 세포에서 처음으로 극성발달. 원형질양은 감소.



낭포배

발생4일포배강형성.
발생3기-자궁점막부착전. 자궁강분비물에 떠있음.
포유류 포배강이 큰 이유-환경에의 적응.

*오디배를 이루는 두 세포 집단
내부세포집단-배자극.비배자극. 양막. 난황낭. 배자.
영양막-태아막, 태반.

발생4기-수정후5-6일.포낭이 착상시작.




제 6장  발생 3 주 : 삼층배자원반의 형성

월경거른첫주: 3배엽층형성. 원시선조,신경관,척삭형성. 융모가 3층으로구성됨.

-장배 형성
-신경배 형성
-요막
-배자내 중배엽의 발달
-배자내 체강의 발생
-원시심장맥관 계통
-배자원반의 외형변화
-영양막(융모)의 발달



장배형성

2층->3층배자원반화.
원시선조형성과함께시작. 원시선조는 장배형성첫시작알림.
원시선조출현으로 배가의 머리꼬리축, 복측배측면, 좌우구별가능.

*원시선조의 형성:
발생15일(발생6기말)배자원반배측면정중미측부가 선상으로 두꺼워져 형성.
곧 원시구,원시결절형성.
원시와:발생18일(발생8기)
발생16일(발생7기):원시선조가 배자원반길이의반->꼬리쪽으로퇴화->
발생22일(10기):10~20%만차지->4주말퇴화. 대부분의 체절형성후 미측융기화.

*배자내중배엽의 형성
발생16일(7기):내외포배판사이에새로운세포층생성:함입
외포배판세포들-><내배엽형성/중포배판형성->배자내중배엽형성/나머지->외배엽형성>
삼층배자원반.4주말까지세포이동. 세배엽층은 형태발생 시작 나타냄.
배자유도가 중요 역할.
문측중배엽:심장발생중배엽,횡중격으로구성.
미측중배엽:연결줄기의배자중배엽과연결됨.
발생17일(8기):중배엽층거의완성. 이때 내외배엽부착부:척삭전판,원시결절,배설강막.

*척삭의 형성
척삭:척삭동물에서골격역할/but인간배자에선 정중축형성세포띠에불과. 중축성골격의기초.
발생16일(7기):척삭돌기형성:척삭전판에서이동정지.
발생18일(8기): 척삭관형성->신경장관화.
척삭판형성.완성척삭형성:발생4주중간. 말에는거의완성.(구강인두막~원시결절)
척삭주위엔 척주형성.척수사이원반부-수핵으로남음.
양막강~난황낭 일시연결하는 신경장관은1~2일간존재.



신경배형성

신경판,주름,관형성일련과정:신경배형성.
시작:발생18일(8주)~발생26일(12기)

*신경관의 발생
신경판의외배엽을 신경외배엽이라함. 중추신경계통형성.
발생18일(8기말) 신경구,신경주름형성.20일경 뚜렷해짐.
22일(10기):
4체절부에서양신경주름합쳐지기시작->신경관화.
일시적으로 문측.미측신경공을통해 신경관은 양막강과 통함:
24일(11기)/26일(12기)에 각각 닫힘.
20일(9기):내이의원기인이판형성.

*신경능선의 발생
신경능선세포:
자율신경계신경절, 5,7,9,10뇌신경신경절, 신경초세포(슈반셀),
부신수질, 멜라닌세포, 뇌척수막, 갑상선의 calcitonin 분비세포,
장의 은친화세포, 머리부위골격,근육성분.



요막

배설강막은 내,외배엽으로만구성.
요막:16일(7기)에 배설강막형성되면서 난황낭미측벽에돌출된주머니.
초기조혈.방광발생과관계.요막관화.



배자내 중배엽의 발달

정중선양쪽배자내중배엽:
축엽중배엽형성->외측의 중간중배엽과연결->
외측의 외측중배엽과연결 ->난황낭,양막의 배자외중배엽과 연결.

*체절의 발생
3주말 축엽중배엽이 신경관.척삭두측부주위에 somitomere 형성.
후두부부터 체절형성.20일(9기)부터 분명해짐.배자나이결정에중요.
체절기:20-30일. 두측중배엽엔 체절형성 x. 하루3쌍씩체절형성.
5주말 42-44쌍화. 체절속엔 근강형성되었다가 없어짐.



배자내 체강의 발생

3주말(9기)외측중배엽,심장형성중배엽속작은공간들출현->배자내체강화
:외측중배엽은 벽측(:양막덮는중배엽과연결됨)/장측(난황낭덮는~)중배엽으로나뉨.
벽측중,외배엽:체절흉판 or 체벽
장측중,내배엽:내장흉판 or 원시장관벽형성.



원시심장맥관 계통

13-15일(6기):난황낭.연결줄기.융모막의배자외중배엽에서 혈관형성시작.
배자의혈관은 2일늦게시작. 혈관모세포라는 중간엽세포들모여 혈액섬형성.
원시내피.
혈액섬내부세포:원시혈구모세포형성. 대부분 원시적혈구모세포화.
내피세포로부터원시혈장형성.
배자조혈:5주경 중간엽조직(주로간). 이후엔 비장,골수.림프절에서.
내피둘러싸는 중간엽은 혈관근육,결합조직화.

원시내피성심관:
심장형성부위중간엽세포에서형성(20일,9기):쌍으로된 혈관망모양->3주말융합,원시심관형성.
심장막강외벽의 벽측중배엽:벽측심장막/내벽의 내장중배엽:심장근육층,심장외막화.
3주말 심관이 배자,연결줄기,융모막,난황낭의 혈관과연결되면원시심장혈관계통형성.



배자원반의 외형변화

배자원반모양:초기엔 납작원형.
18일(8기):길이1mm. 서양배.배자원반팽창은 주로 두측부.
원시선조는 같은크기거의유지.
분화시작:두측부-3주. 미측부4주말



영양막(융모)의 발달

융모막크기:3주~10mm, 8주~50mm
13일(6기)에 자궁내막침투한 세포영양막은 합포영양막세포층에둘러싸여 일차융모화.

15일(6기말):배자외중배엽이 일차융모중심속으로 자라들어가
이차융모화:융모막발생의4기
이차융모의구성:배자외중배엽.그외부세포영양막, 합포영양막세포층 ->융모막표면전체덮음.

16일(7기)이차융모중배엽이 혈구,작은모세혈관형성:
삼차융모:융모막발생5기:발생4주 전체융모막에서 관찰

21일(9기):배자,태반순환계통연결됨
4주에 심장박동시작/융모는 배자에 영양분제공.노폐물배출.
융모의 세포영양막이 자궁내막까지도달해
근처융모막의 세포영양막과 만나 외세포영양막각 형성:
융모막낭을 자궁내막에 단단히부착시킴:
고정융모:융모막발생의6기
분지융모:모체~배자혈액간물질교환주요장소.

3주:
연결줄기에의해 배자~세포영양막각부착.
연결줄기구성(=체경:탯줄화):
융모막판의중배엽+연결되는 배자외중배엽.





제 7장  주요 조직, 기관 및 배자의 발생

배자기:
기관형성기.성장빠름.모체,태반과의관계형성.
얼굴발달시작. 눈,코,귀.사지.손가락,발가락.꼬리생성,퇴화.
배자기말 배자길이30mm, 2-3g.
배자원반은 주변부가 중앙부보다느리게성장. 복측부가 배측부보다 느리게 성장.

-배자의 주름 형성
-중배엽의 분화
-각 배엽층의 분화
-배자 및 주요 기관의 발달
-발생 5주
-발생 6주
-발생7주
-발생8주



배자의 주름 형성

*종주름
3주말-4주초(9-10기):종주름형성.

1.머리주름:3주말 신경주름이 뇌로발달시작.
전뇌가 구강인두막두측넘어 원시심장덮음.
횡중격,원시심관,심장막강,구강인두막이 복측면향함.
난황낭일부가 전장관의부분화.

전장관: 뇌,심장사이에위치.
끝은 구강인두막(22일(10기)에 척삭전판늘어져형성. 전장관~구강오목을 분리시킴)으로막힘.
심장막강은 심장막복막관에 의해 복막강과 통함.
이시기복막강은 양측에서 배자외체강과넓게연락.

2.꼬리주름:약간늦게형성.
주름형성중 난황낭일부가 후장관의 부분화.
후장관종말부분은 배설강(배설강막에의해 양막강과분리됨)형성.
원시선조는 주름형성전엔 배설강막두측에, 주름형성후엔 미측에 놓임.
연결줄기는 배자복측에부착.
요막일부는 배설강형성.

*횡주름
빠르게성장하는 체절때문. 난황낭일부가 중간장관화.
중간장관,난황낭연결부좁아져 난황줄기형성.
주름형성후 양막의배자부착부:배꼽화.
중간장관이 난황낭에서 분리되면서 배측장간막에 의해 후복벽에 부착:10주까지 연락존재.
양막강커지고 배자외체강없어지면서 양막이 탯줄외부덮음.



중배엽의 분화

체절:후두체절4, 경체절8, 흉체절12, 요체절5, 천체절5, 8~10쌍미체절.
발생진행->1후두체절, 마지막5~7쌍미체절사라짐.
4주초:상피양세포들이 경절형성:중간엽형성. 척주형성.
남은세포들은 "피부근육분절":자리잡아 분열안하는 근육분절화.
피부근육분절구성세포들은 근육분절형성후 상피특징잃고 진피,피하조직형성:"피부분절"
근육분절,피부분절엔 체절신경분포:
성인에서 척수신경,척수신경절,늑골,늑간근에서 볼수있음.

중간중배엽:축엽,외측중배엽을 일시연결.체절과는다르게분화.
경부,흉부에서 신장분절형성. 더 미측부에선 신장형성삭형성(비분절).
비뇨기계통의 배설부형성.

외측중배엽:벽측,장측중배엽으로형성.두층은 배자내중배엽둘러쌈.
체절이루는 중배엽과 이를 덮는 외배엽이 몸통외측,전벽형성.
내장중배엽과 내배엽은 중피 or장막 형성.



각 배엽층의 분화

발생초기가장뚜렷특징:세포수가 분열통해 증가,조화이룸.
각 배엽:상호관계에 의해 구별되는 첫 번째 세포집단.
배엽형성으로 세포의 수적증가위주이던 발생양상이 분화,특수화로 변화.

*배자의 주요 조직
배자의 두주요조직:상피조직,중간엽조직.
상피조직:
세포간질거의없는 세포판. 신체표면,여러체강덮음.
외,내배엽및그유도조직대부분, 초기신경판, 중배엽발생의 강,
상피,체강,윤활막,혈관,림프계,신장및고환상피.
중간엽조직:
기원무관, 느슨한 배자의결합조직.
젤라틴성세포외지질+느슨히배열된중간엽세포.
별모양. 활발포식작용. 세포질돌기가 망형성. 주로중배엽성기원.
신경능선의외배엽,척삭전판의내배엽은 머리의 중간엽형성.
신경능선유래성 중간엽:"외배엽성중간엽".
섬유모세포,골모세포,연골모세포등 고정결합조직세포로분화.
결합조직,뼈,연골,심장근,내장근,혈관근육층,림프절,림프관,비장,
혈구,근육,건,신경종말결합조직덮개화.

*세 배엽의 분화
ㄱ.외배엽:표면외배엽+신경외배엽(:신경관+신경능선)+판
1.표면외배엽:
피부상피와그유도체,(손발톱,한선,피지선,유선의상피세포),
뇌하수체전엽,각막의전상피,고막외층,구강,뺨,구강바닥일부,
구강점막및선상피,치아에나멜,비강및부비동상피,항문관하부,비뇨생식계종말부상피.
2.신경관:
눈 망막포함한 뇌,척수(뇌혈과,소교세포제외),
모양체돌기및홍채상피,뇌하수체후엽,시신경,척수신경의운동신경근,
뇌신경의운동신경,홍채의근육
3.신경능선:
척수신경절.뇌신경의감각신경절,신경초세포,색소세포,
갑상선의 calcitonin 분비세포,장의은친화세포,부신수질,
척수신경감각신경근,뇌신경감각신경,자율신경절,인두궁근육,결합조직,연골,수막.
4.판:이판,수정체판,비판.

ㄴ.내배엽:
종말부제외소화관상피,
소화관유래선실질(간,췌장,갑상선,부갑상선,흉선,편도),
호흡기계통(후두,기관,기관지,폐포상피),
방광삼각제외한 방광상피,여성요도대부분,남성요도일부,
부생식선.질상피,중이강,고실동,이관상피,요막,난황낭의배자내상피

ㄷ.중배엽:
1.축엽중배엽:
몸통근육,두개골제외골격,피부진피,결합조직
2.중간중배엽:
중간신장,후신장,요관,신우,집합요세관,성선,생식관,부생식선 등
비뇨생식계통
3.외측중배엽:
내장과사지의결합조직및근육,심장외막,흉막과복막등장막,중신옆관,
부신피질,성선표면상피,혈구,비장,심장근육층,심장내막,내피.



배자 및 주요 기관의 발달

발생4주(10-13기):편평하던 배자원반이 원통형으로.원기출현.

1.발생10기
221일. 거의똑바름. 2-3.5mm. 4-12쌍체절. 신경관형성.(배자외부와아직연락)
전뇌에서눈의원기구별. 머리부에1쌍 인두궁.

2.발생11기
241일. 2.5-4.5mm. 13-20쌍체절. 머리,꼬리주름형성. 약간굽음. 문측신경공닫힘.
2쌍인두궁. 심장융기뚜렷. 두 인두궁이 구강오목 둘러쌈.
인두낭형성.각각 아가미낭반대편에위치. 안소포형성. 이판함입돼이소와형성.
구강오목에 뇌하수체전엽원기인 라트케낭형성. 23일경 심장박동시작.

3.발생12기
261일. 3-5mm. 21-29체절. c 자모양. 미측신경공 폐쇄. 3쌍인두궁.
8-10체절 높이에 상지싹. 이소포 거의 닫힘. 편평에서 원통형 배자원반화.
식도,위,간,배측췌장원기 발달 시작. 호흡기계 원기인 후두기관관 발달.
구강인두막완전파열->장관이 양막강과 통함.
심장고리에 심실사이중격형성.

4.발생13기
28일. 4-6mm. 30쌍이상체절. 하지싹(요체절,상부천체절높이)출현.
1,2인두궁뚜렷. 3,4인두궁은 목동굴속에 있음. 이소포는 표면에서 완전 분리.
심장의 일차중격, 좌우폐싹, 복측췌장형성.



발생5주(14-15기)

뇌의 빠른성장으로 두측부발생뚜렷.
뇌는 발생4주에 전뇌,중뇌,능형뇌의 3개 일차뇌포나타남.
4주말에 세분돼 5개이차뇌포형성: 전뇌->종뇌,간뇌, 능형뇌->후뇌,수뇌.

1.14기
5-7mm. 2인두궁 미측에서 목동굴 뚜렷. 상지싹 반달형. 수정체소와.
요관싹,후신장발생모체,소뇌판형성.

2.15기
7-9mm. 상지싹에는 주걱모양 원시수판 형성. 수정체소포닫힘. 비소와.
맹장,폐의 옆기관지,신우,원시비뇨생식동발달.



발생6주(16-17기)

1.16기
37일. 8-11mm. 비소와는 복측향. 망막색소 발달. 목동굴 더욱뚜렷.
2인두궁에 이개융기형성. 하지싹에 원시족판구분.
심장의제이공,장간막형성. 장회전시작. 신우분지. 신경하수체 원기발달.

2.17기
41일. 11-14mm. 비전두구발달. 6개이개융기모두관찰. 목동굴거의닫힘.
원시수판에수지방사형성. 심장제일공닫힘. 방실심내막융기융합. 구개원기발달.
충수돌기형성. 구역기관지구별. 일부뼈연골형성. 장관이 탯줄로 탈출시작. 유두싹형성.



발생7주(18-19기)

1.18기(44일)
13-17mm. 팔꿈치,손가락구분. 눈꺼풀. 외이.
심장 난원공, 심실사이중격의 막성부.신장 집합세관,귀 반고리관 구별.

2.19기(47.5일)
16-18mm. 족지방사뚜렷.
23기까지 배자외형 변화비 뚜렷->각막,시각신경,달팽이관,뇌하수체,서골비기관,
악하선,후신장,상완골로써구분.



발생8주(20-23기)

20기(50.5일):18-22mm
21기(52일):22-24mm
22기(54일):23-28mm
23기(56.5일):27-31mm

상지길어짐. 손가락분명.정중쪽으로. 하지는발가락,무릎구별.정중쪽으로.
두피의 혈관망이 두정부 근처에. 머리는 배자의 반. 눈꺼풀분명. 발생9주에 완전 닫힘.
외부생식기 발달했으나 성구별 어려움. 장관은 여전히 탈출. 8주중 골화중심 출현.

배자기와 태아기의 구분:상완골에서의골수형성시작->mm일때빠르게일어남.
이차구개폐쇄로도구분가능.

8주말:인간과 외형상 유사해짐.

9주부터 태아:특징은
a.배자가펴지며머리,몸통좀더똑바름b.얼굴발달.눈,귀,코발달
c.8주말경 사지분명,손가락길어짐.발가락구분됨.
d.5주경 뚜렷하던 꼬리싹없어짐.
e.탯줄분명.좁은부위.
f.배자기 초에는 심장융기뚜렷했으나 간성장이 더뚜렷해져 복부 더 돌출.
  두기관은 배자복측모양결정에중요.
g.목구별.심장위치하강.
h.외부생식기발달.성구별은 안됨.
I.8주중 태아운동충분할정도로신경발달.
j.머리둔부길이30mm, 2-3g.

쿨리지 효과(Coolidge Effect)  

쿨리지 효과(Coolidge Effect)

출생-사망 : 1872년 7월 4일 (미국) - 1933년 1월 5일
학력 : 앰허스트대학
경력 : 1923년 ~ 1929년 제30대 미국 대통령
1921년 ~ 1923년 제29대 미국 부통령
1919년 ~ 1921년 매사추세츠주 주지사
1916년 ~ 1919년 매사추세츠주 부주지사

미국의 30대 대통령이었던 캘빈 쿨리지 부부가 어느날 워싱턴 근교의 한 농가를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닭장 주위를 걷던 영부인이 수탉이 암탉과 교미 중인 것을 보고 농부에게 수탉은 하루에 몇 번 정도 섹스를 하는지 물었다. 농부가 열 번 이상이라고 말하자, 영부인은 수탉들의 정력에 대해 감탄하면서 "그 말을 대통령에게 꼭 해 주세요"라고 했다.

영부인의 말을 전해들은 대통령은 수탉이 항상 같은 암탉과 섹스를 하느냐고 물었고, 농부는 매번 상대를 바꾼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대통령은 흡족한 표정으로 "지금 한 말을 꼭 내 아내에게 전해 주시오"라고 말했다고 한다.

동물이건 인간이건 같은 상대와 섹스를 지속하다 보면 그 횟수나 흥미가 떨어지지만 상대가 바뀌었을 때 새로운 자극으로 인해 성욕이 증대되기 마련이다. 심리학자들은 이런 현상을 위의 에피소드에 빗대 섹스파트너 사이에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쿨리지 효과(Coolidge Effect)라고 부르고 있다.

사회생물학에서는 동물과 사람의 사회행동이 자연선택(natural selection)과 그 밖의 생물학적 과정으로 이해되고 설명됩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유전자와 생식을 통한 유전자의 전달이 동물들의 생존경쟁을 유발하는 중심요인이며 동물들은 자신의 유전자를 다음 세대에 전달하는 기회를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행동한다는 점이 중심견해가 됩니다. 행동양식 또한 어느 정도 유전되기 때문에 자연선택의 진화과정은 개체의 번식기회를 증가시키는 행동적 특징과 물리적 특징을 길러내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회생물학를 쉽게 소개하기 위해 남녀의 성적 특성(sexuality)에 관해 이야기 해보기로 합시다. 먼저 사회생물학의 창시자라 할 수 있는 윌슨의 주장을 들어볼까요? 그에 의하면 특정 동물의 종에서 수컷과 암컷의 행동에 차이가 나타나는 현상은 다른 두 성(性)이 그들의 유전자를 후손에 전달하기 위해 서로 다른 전략을 구사한 결과라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생물체에서 수컷 한 마리는 여러 마리의 암컷들을 수태시킬 수 있지만 암컷은 단지 하나의 수컷으로 부터만 수태를 할 수 있다. 따라서 여러 암컷들을 동시에 수태시킬 수 있는 수컷들은 자기의 종을 많이 남길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진화의 과정에서 승리자로 남을 것이며 그렇지 못한 수컷들은 도태되어 사라질 것이다. 보다 많은 암컷과 관계를 맺어 자기의 종을 많이 뿌리기 위해서 수컷들은 보다 공격적이고, 조금은 성적으로 성급하며, 상대를 가리지 않고 아무하고나 관계를 맺는 것이 필요하다. 반면에 암컷들은 가장 훌륭한 자질(유전인자)을 지닌 (한마리의) 수컷을 만나기 위해서는 조급할 필요가 없이 약간은 수동적일 필요가 있다. 상대를 완전히 파악할 때 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렇게 보면 성적으로 적극적이며 공격적인 수컷일수록 보다 많은 암컷을 임신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수컷의 유전인자가 시간이 감에 따라 점점 많이 배출됩니다. 즉, 성적으로 적극적인 수컷이 많게 퍼지게 되는 것입니다. 동물이나 사람 모두 수컷이 성적으로 더 적극적이며 여타 행동에서도 능동적이며 공격적인 경우가 많은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는 게 사회생물학의 주장입니다.

이것 외에도 여러 가지의 주장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사회생물학은 어떤 동물의 종(種)들에서 나타나는 이타행위, 즉 자신을 희생해서 타인을 돕는 행위도 유전적으로는 이기적인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행동은 이타적인 행동을 하는 개체의 것과 매우 유사한 유전자를 가지는 개체들에게 이익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관점은 병정개미가 그들의 집단을 방어하기 위해 그들의 생명을 희생하는 이유와 벌집에서 일벌이 여왕벌의 생식을 돕기 위해 생식을 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의 사회과학적 주장들은 인간의 사회심리적 행동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사회적 영향과 문화를 중시하고 있는데, 사회생물학의 주장을 유추해석하면 인간의 사회적 행동이 결국은 진화론적 생물학의 원리에 의해 대부분 설명될 수 있다는 결론이 됩니다. 위의 예를 보자면 남녀의 성격 차이도 사회적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진화의 과정에서 생존하기 위해 결정지어 진 것이라는 것이죠. 우리가 남자아이를 능동적이며 공격적인 성격으로 키우는 이유도 종의 번식이라는 원초적 욕구에서 나오는 것일 뿐이라는 겁니다. 즉, 다른 수컷과의 경쟁에서 이겨서 보다 많은 자손을 퍼뜨리라는 것입니다.

사회생물학적 주장의 가장 큰 문제는 다양한 인간의 사회행동을 종족 번식을 위한 적응의 결과로만 설명하려 든다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아직은 과연 그러한 것이 가능한지를 과학적으로 규명하기는 어려운 단계입니다. 왜냐하면 아직 우리 생물학의 수준이 사회생물학자들의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미흡하기 때문이죠. 어떤 동물(인간 포함)의 결과적 행위를 보고 '아, 저건 종족번식의 본능때문이야!'라고 말하기는 쉽습니다. 그러나 과연 어떤 생물학적 원리(예를 들면, 호르몬이나 DNA구조 등)에 의해 그러한 행동이 일어나는가는 알 수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텔레파시가 초능력(염력)에 의해 생긴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여러분은 이런 사회생물학의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여기 한가지 재미있는 예를 소개합니다. 동물의 수컷들은 혼자 많은 암컷들을 거느리려고 합니다. 사람을 예로 들자면 왜 자기 파트너나 부인을 두고 남성들이 다른 여성에게 눈을 돌리는가 하는 문제가 되겠습니다. 물론 사회생물학의 주장처럼 종족번식 본능 때문이겠지만 여기서의 주안점은 약간 다릅니다.

쿨리지 효과(Coolidge Effect)라는 것이 있습니다. 수컷들은 동일한 암컷과 교미를 계속하다보면 결국은 지쳐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다른 암컷을 만나면 곧바로 힘을 내서 교미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쿨리지 효과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불리게 된 것은 과거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쿨리지(Coolidge 미국의 제30대 대통령. 재임기간 1923-29)와 그 부인(Mrs. Coolidge)과의 대화에 연유합니다.

쿨리지 대통령과 그 부인은 시찰 도중 한 농장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기르고 있는 수탉 한 마리가 대단한 정력을 과시하는 것을 보고 감탄한 쿨리지 부인이 농장주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 수탉은 참 정력이 대단하군요. 저렇게 많은 암컷들과 매일 관계를 가지면서도 전혀 지친 기색이 보이질 않는군요 대통령 각하에게도 이 이야기를 좀 해주시겠어요?" 이것을 전해들은 쿨리지 대통령이 농부에게 물었습니다. "그 수탉이 암탉 한 마리하고만 관계를 계속하던가 아니면 매번 다른 암탉하고 하던가?" 농부가 매번 다른 암탉하고 교미를 한다고 대답하자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바로 그 점을 내 마누라에게 말해 주게나!"

사회생물학에 의하면 이같은 수컷의 행위는 자신의 자손을 많이 퍼뜨리려는 동기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보다 많은 암컷으로 하여금 임신하게 할 수 있는 수컷이 다른 수컷과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것이죠. 자신의 종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자연도태에서 살아남고 오래 번성할 수 있는 것이 자연의 법칙인지도 모릅니다. 우리나라 속담에도 자식 많은 사람이 결국 이긴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과연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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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기 [쿨리지 효과]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소나 염소 등의 가축에서 관찰된 것으로서,

이를테면 한 마리의 암컷과 연속적으로

여러 번을 교미해서 사정한 수컷은

더 이상 그 암컷과는 교미하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이때 거기에 새로운 암컷이 나타나면

수컷은 다시 교미를 시작한다.

 

이러한 쿨리지효과는 소나 염소 등 가축 이외에도

야생인 벵골원숭이 등에서도 관찰되고 있다.

 

여자여, 그대의 남편이

그대와의 섹스를 회피하는 것은 피곤해서라거나,

그대의 아름다움이 쇠락해서라거나,

하는 것과는 아무 관계가 없는 듯싶다.

그대의 남편은 지금 바로

쿨리지 효과를 경험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

 

차라리 다행이라고?

허긴 그대의 자존심은 덜 망가질 수도 있겠지.

그대에게서 매력이 사라져서 그런 건 아니라니까 말이지.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대가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이란 말인가.

결과는 마찬가진 걸....

 

그렇다.

남자는 섹스 그 자체뿐만 아니라,

여자와 섹스를 나누기까지의 과정을 중시한다.

남자를 모르는 여자가 자기의 손으로 점점

'꽃이 피어나는' 과정이라면 더욱 금상첨화일 것이다.

어디를 어떻게 하면 이 여자가 어떠한 반응을

보일 것이라는 것을 뻔히 알게 되면

그 여자에게서 더 이상의 자극을 얻질 못한다.

 

그것은 몹시 가지고 싶어했던 장난감이라도

누가 사주면 2,3일 놀아 보고는 거들떠보지도 않게 되고,

또다시 새로운 장난감을 갖고 싶어하는

어린아이의 행동과 마찬가지다.

 

2.

 

결혼식 때, 대부분의 남자들은

아내가 된 여자에 대해서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고,

협력하여 가정을 만들어 갈 결심을 한다.

특히 연애 결혼일 경우에는

자기가 반한 여자를 차지하게 된 기쁨으로 가득 차 있으므로

영원한 사랑이 있을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

생각할 여지가 없다.

 

아내가 된 여자의 대부분은,

남편은 나라고 하는 여자와 결혼했으니까

영원히 나를 사랑해 주기 바란다.

나 이외의 여자에게 눈을 돌려서는 안된다.

더구나 다른 여자에게 연애 감정을 품는 일 따위는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평균 수명까지 산다고 치고,

40년 가까운 인생을 30세 무렵에 선택한 여자에게

충성을 지켜 나갈 수 있을까?

40년이라는 것은 정신이 아찔해질 정도로 긴 시간이다.

이런 일이 정말로 가능한 것일까?

 

신혼 시절에는 아내의 모든 것에 반해 있을지도 모른다.

아내가 없으면 이 세상을 살아갈 수가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런 상태가 40년이나 계속될 리가 없다.

 

아내가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고 물을 내리는 소리가

언제부터인지 동물적으로 들리기 시작하면서

사소한 것들이 견디기 힘들어진다.

 

한입 가득 상추쌈을 싸서 밥을 먹는 모습도,

머리는 헝클어지고 잠이 덜 깬 얼굴로

식탁에 아침을 차리는 모습도,

곁에서 잠든 모습까지도.

 

내가 과연 이런 여자와 살고 있다는 말인가.

회의가 하루에도 몇 번씩 반복된다.

 

밤중에 갑자기 잠이 깨어 보니

옆에서 아내가 정신 모르게 자고 있다.

일순간 '누구야, 이 여자는?',

'어째서 내 옆에서 자고 있지?'

라고 생각할 때도 있을 것이다.

 

이 남자가 영원한 사랑을 맹세한 것은

불과 얼마 전의 일이었다.

그것이 일순간이든 아니든 간에

'누구야, 이 여자는?' 따위와 같은 착각을 하는

남자의 머리 구조는 도대체 어떻게 생겨 먹은 것일까?

 

3.

 

결혼식 때 서로들 영원한 사랑을 맹세했으니까

절대로 나 이외의 여자를 사랑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여자여,

원칙으로는 맞는 생각이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질 못하다.

 

모든 남자가 부러워할 만한,

재주 있고 용모가 아름다우며 정다운 여자를

아내로 삼은 남자일지라도

남들이 보기에는 분명 재주도 모자라고 용모도

못 미친다고 생각되는 다른 여자에게서

아내로부터는 찾을 수 없는 매력을 느낀다.

 

전철 속에서도, 회사에 가서도,

성인 클럽에서 술을 마셔도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으면

친해지고 싶고 한 이불 속에서

같이 자 보고 싶은 생각이 난다.

 

아내와 함께 드라마를 보고 있어도

미모의 탤런트가 나오면,

'저 여자와 섹스할 수 있다면...'

하고 망상에 잠긴다.

 

남자란 그런 동물인 것이다.

남자는 언제나 섹스하고 싶어 몸부림친다.

단, 그것이 자신의 아내만 아니라는 전제하에서 말이다.

 

그대가 옆구리를 쿡쿡 찌른다.

하지만 그대의 남자는 여전히 모르는 체 한다.

그대 남자의 섹스에 대한 욕구가 약해진 탓도 아니고,

그 욕구가 어디에선가 충족되었기 때문도 아니다.

그냥 그대와의 섹스가 싫은 것이다.

 

때로는 '피곤하다' 든지

'내일은 출장을 가야 하니까'하고

변명을 늘어놓기도 한다.

물론 그것은 피곤 때문도, 출장 때문도 아니다.

그냥 그대와의 섹스가 싫은 것이다.

 

남자는 '내일은 출장을 가야 하니까'하고

섹스를 거부하는 마음의 밑바닥에는

낯선 고장에 낯선 여자와의 섹스를

상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4.

 

그대와 섹스를 나눈지 벌써 몇 달 째인지,

보채는 그대를 모르는 체 지낸지

벌써 몇 날 째인지 모른다.

이번마저도 거절하면 어떠한 앙탈을

받아야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있다.

 

그제야 남자는 마지 못해

심각한 생각을 갖기 시작한다.

 

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단지 해야 하는 일일 뿐이다.

남편으로서 살아남기 위한 하나의 생존수단,

단순한 의무감의 발로일 뿐이다.

 

그래 그것은 신혼때와 같은 공격전일 수가 없다.

그것도 자진해서 치르는 방어전이 아니라

의무에 입각한 의무방어전이요,

지명에 의해서 강요된 지명방어전일 뿐이다.

 

그러기에 그 시작은 그대의 요구가 있다고 해서

즉시 개시될 수 있는 그러한 성질의 것도 아니다.

 

남자는 눈을 감고 갖은 상상을 하기 시작한다.

얼마 전에 있었던 술집 여자와의

섹스 장면을 연상하기도 했을 것이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보았던 포르노 비디오의

한 장면을 상상하기도 했을 것이다.

 

더군다나 안타까운 것은 자신의 곁에서 발가벗은 채

온몸에 경련을 일으키고 있는 그대를 애무하면서도

속으로는

'이건 내 마누라가 아니다,

이건 내 마누라가 아니라 전혀 다른 여자다'라고

수없이 되뇌이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대와의 섹스는

아예 애초부터 불가능할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대는 그런 냉소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

늙어 가야 한다.

연못 속 개구리처럼 돌멩이를 맞아 가면서

그렇게 늙어 가야 하는 것이다.

새 이성 만나면 흥분되는 까닭

바람기에 숨어 있는 과학

2011년 05월 25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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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명인들의 스캔들이 잇따르고 있다. 스트로스칸 IMF 총재가 성추문에 휘말리더니, 유명 축구선수 라이언 긱스가 불륜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가정부와의 사이에 자식을 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등 유명인들의 스캔들은 항상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는 좋은 화제거리이자 하나의 의문을 갖게 한다. 사람들은 왜 이렇게 바람을 피우는 것일까.

새로운 이성 만나면 도파민 수치 높아져

암소와 수소를 같은 우리 속에 키울 때 수컷은 암컷과의 교미가 거듭될수록 성교 주기가 길어지는데, 암컷을 매번 바꿔주면 교미 횟수와 주기는 원래 상태로 회복된다. 이렇게 수컷이 새로운 파트너를 만나면 정력이 복원되는 현상을 ‘쿨리지 이펙트’라고 하는데, 인간을 포함해 쥐, 황소, 양 등 포유동물에게 나타난다.

이와 관련된 실험을 캐나다의 한 대학에서 한 적이 있다. 기존 암컷에 시들해진 수컷 쥐에게 새로운 암컷을 넣어 주었을 때 뇌 속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 지에 관한 것이었다. 실험 결과 새로운 암컷이 들어오자 수컷의 도파민 수치가 변화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도파민은 뇌에서 쾌감을 일으키는 화학물질이다.

새로운 암컷의 등장으로 상승했던 수컷의 도파민 수치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낮아져갔다. 그리고 제3의 새로운 암컷을 넣어주자 수컷의 도파민 수치는 또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

인간도 마찬가지이다. 멋있는 이성을 만나거나 연애를 할 때, 인간의 뇌는 감정과 기억을 좌우하는 변연계의 선조체 영역이 활성화 되는데, 바로 도파민 분비가 이곳에서 분비된다. 쥐도 똑같이 선조체 영역에서 도파민 분비가 왕성해졌다.

테스토스테론은 바람을 피우게 하는 호르몬

바람기에 대한 오래된 의문 중 하나가 ‘남성과 여성 중 누가 더 바람을 많이 필까’ 하는 것이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과학적으로 봤을때 남성이 더 많이 필 것이라는 추측은 가능하다. 이는 바로 테스토스테론이란 호르몬 때문이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충동적 성향을 갖게 만든다. 남성이 성적 자극을 받으면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촉진되고 호르몬 수치가 올라가면서 성욕도 올라간다. 여성도 테스토스테론을 갖고 있지만 남성에 비해 1/10 수준에 불과하다.

사랑의 유효기간이 끝나면 남성들의 테스토스테론은 떨어진다. 하지만 또 다른 이성을 만나게 되면 새로운 사랑의 감정들이 이 호르몬을 분비시켜 바람을 피우게 만든다. 여성의 경우 친밀감과 결속력을 유지시켜주는 옥시토신과 바소프레신이란 호르몬이 나오기 때문에 사랑의 유효기간이 끝났다 하더라도 이 호르몬들로 인해서 사랑이 계속해서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

목소리 굵을수록 바람둥이 확률 높아

그렇다면 남성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그것은 바로 목소리이다. 남성들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을수록 목소리가 굵고 낮다.

캐나다 맥매스터대와 하버드대 연구진은 이 같은 내용을 증명하기 위한 실험을 했다. 2007년 그들은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원시 수렵채집 부족인 하드자인들을 연구했다. 연구진은 이 부족이 일부일처제인 풍습을 갖고 있었지만 혼외정사로 낳은 자식이 많은 것에 주목했다. 

연구진은 먼저18~55세 하드자족 남성 49명의 인사말을 현지어로 녹음하면서 동시에 자손 수를 알아봤다. 조사 결과, 목소리가 낮은 남성일수록 자식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로부터 굵고 낮은 목소리의 남성일수록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그만큼 바람둥이의 확률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김연희 객원기자 | iini0318@hanmail.net

저작권자 2011.05.25 ⓒ ScienceTimes

 

사랑의 유효기간은 ? 사랑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최종수정일: 2010-02-12 11:01조회: 5752

오늘 저녁에 사랑하는 사람과 만나기로 약속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그 사람이 떠오르고 그 사람을 생각만 해도 가슴이 콩닥콩닥 뛰고 얼굴이 발그레 상기됩니다. 그 사람의 마음에 들려면 어떤 옷을 입고 나갈까? 무슨 선물을 좋아할까? 한참 이런 고민을 하다가 결국 식사도 못하고 출근을 했습니다. 그러나 배도 고프지 않았습니다. 하루 종일 그 사람을 만날 생각에 마음이 들뜨고 괜히 웃음이 나왔습니다. 내가 왜 이러는 걸까요? 제가 사랑에 빠진 거 맞죠?

 

 

사랑의 감정에 따라 나타나는 행동 양상에는 대뇌에서 나오는 여러 화학물질들이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도파민, 아드레날린, 페닐에틸아민, 옥시토신, 엔도르핀 등. 이 중 도파민은 상대방에게 호감을 느끼는 시기에 분비된다고 합니다.

대뇌의 변연계에서 사랑의 화학적 작용이 시작되면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만들어 집니다. 사람이나 사물에 호기심이 생겼을 때 도파민의 분비량이 많아집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이나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생각도 많아지고 뇌의 활동도 활발해집니다. 또한 아드레날린이라는 일명 흥분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각성물질이라고도 하고 교감신경을 자극하는 호르몬이기도 합니다. 이것이 분비되면 눈동자의 동공도 커지고, 호흡도 빨라지고, 심장도 두근두근 거립니다. 심장이 빨리 뛰면서 체온도 올라가서, 땀이 나기도 하고 얼굴이 빨개지기도 합니다. 

사랑에 빠졌을 때에는 신경전달물질인 페닐에틸아민도 만들어집니다. 이것은 중추신경을 자극하는 천연각성제 구실을 합니다. 이때는 이성으로 제어하기 힘든 열정이 분출되고 행복감에 빠집니다. 이때쯤 되면 사랑하는 사람을 껴안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면서 뇌하수체에서는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많은 동물실험에서 옥시토신은 짝짓기, 성적흥분, 오르가슴, 둥지 만들기, 출산이나 산란, 젖먹이기 등의 모성행동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인간의 경우도 오르가슴을 느낄 때 옥시토신이 다량 분비 되는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이어 엔도르핀이 분비되는 시기는 안정을 되찾아 서로를 소중히 여기게 됩니다. 엔도르핀은 일종의 마약 성분과 같은 물질로 통증을 없애주고 즐거움과 기쁨을 안겨 주는 작용을 하는 호르몬입니다.

 

 

사랑의 기쁨이 몸과 마음에 충만한 상태를 경험하게 해 줍니다. 이밖에 사랑과 생식기능에 관계된 호르몬에는 성선자극호르몬 분비호르몬, 스테로이드 호르몬 등이 있습니다.

시상하부에서 분비되는 성선자극호르몬 분비호르몬은 뇌하수체의 여포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과 황체형성호르몬 분비를 자극합니다. 여포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은 생식소의 발육을 촉진시키고, 황체형성호르몬은 특히 암컷의 배란을 유도합니다. 이 두 호르몬에 의해 생식소에서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정자와 난자가 성숙합니다. 스테로이드 호르몬은 정상적 생식 기능의 조절과 유지 외에도 다양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사랑의 유효기간은 30개월이라는 속설을 증명한 연구가 있었습니다. 미국 코넬대 인간행동연구소의 신디아 하잔 교수팀의 최근 연구결과 남녀 간의 애정이 얼마나 지속되는가를 알아보기 위해 2년에 걸쳐 다양한 문화 집단에 속한 남녀 5천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하였는데, 남녀 간에 가슴 뛰는 사랑은 18~30개월이면 사라진다고 밝혔습니다.

남녀가 만난 지 2년을 전후해 대뇌에 항체가 생겨 사랑의 화학물질이 더 이상 생성되지 않고 오히려 사라지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대뇌의 화학물질의 변화에 따라 사랑의 감정이나 행동 양상이 변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랑은 여전히 풀기 힘든 비밀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60세가 넘는 노부부가 손을 꼭 잡고 바다를 걷는 모습을 본적이 있는지요. 두 사람이 남긴 발자국을 보며 하잔 교수팀이 밝혀낸 연구가 덧없게 느껴집니다. 사랑은 그만큼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입니다.

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신과 박이진 교수

 

 

인간·침팬지 묶어 같은 亞科로 분류

●인간의 계통분류

 

 

유전자 분석이 종들의 분류와 관계를 새롭게 조명하면서 인간의 계통학적 위치도 바뀌고 있다.

전통적으로는 ▲호모속(인간)이 속한 호미니드과와 ▲팬속(침팬지ㆍ보노보) 퐁고속(오랑우탄) 고릴라속(고릴라)이 속한 폰지드과가 나뉘어져 인간의 고유한 갈래가 강조됐었다.

하지만 침팬지와 인간은 DNA 차이가 1.3%에 불과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로 드러나면서 두 속을 하나의 호미나인아과(亞科)로 묶는 견해가 부각됐다. 침팬지와 오랑우탄이나 고릴라 사이보다, 인간과 침팬지가 훨씬 가깝다는 이야기다.

호미나인아과는 두 발로 걷는 호미니드과에 속하며, 호미니드과는 꼬리가 없는 호미노이드상과(上科)에 속하고, 호미노이드상과는 콧구멍이 작은 협비차아목(次亞目)에 속한다.

순차적으로 뇌가 큰 유인원아목(亞目), 사물을 쥘 수 있는 영장목(目), 태반이 생기는 태반아강(亞綱), 새끼를 낳는 포유강(綱), 등뼈가 있는 척추동물아문(亞門), 척색이 있는 척삭동물문(門), 동물계(界)에 속한다.

인간과 침팬지의 공동 조상은 약 500만~600만년 전쯤 갈라져 나왔으며 고릴라 조상은 보다 앞서 600만~800만년 전쯤, 오랑우탄 조상은 훨씬 앞선 1,200만~1,600만년 전쯤 가지를 치고 나와 각자 진화의 길을 걸었다.

  <오래된 연장통(전중환) 비판>, (2010.. 2. 2)에서 이덕하 님은  "배란 은폐"와 관련하여

"배란은폐는 사실이 아니라 가설이다. 광고 또는 은폐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암컷이 광고 또는 은폐를 위해 비용 등을 투자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 생각은 배란 은폐는 가설이 아니라 어떤 명백히 드러나는 외적 현상 대한 명칭이자, 인간과 여타 포유류를 구분하는 매우 특이한 진화적 적응이라 생각합니다. 저의 지식이 짧은 관계로 장-디디에 뱅상(Jean-Didier Vincent)의 <인간속의 악마>에서 ,다소 길지만, 일부 그대로 인용하겠습니다.

    "인간속의 진화가 직립에서 진화되었다는 사실......, 인간의 직립은 여자의 회음부를 보이지 않게 만들었다. ......, 여성의 생식기는 완전히 몸속으로 들어가버리고 외음부에 털이 나 그 부위를 모두 가려 버린다.

 

  암컷 원숭이의 경우에는 또 다른 주목할 만한 차이점이 있다. 암원숭이의 성기 노출이 간헐적으로 일어난다는 점이다. 회음부의 살갗은 단지 발정기 때에만 팽팽하고 매끈하며 촉촉해진다. 이러한 현상은 수컷을 유혹하는 강력한 힘을 지니며 동시에 암컷이 수컷을 기다리고 있다는 암시적인 합의의 전달이기도 하다. 발정기를 나타내는 외적 표현들은 교미와 배란기를 동시에 일어나도록 조화시키고, 그럼으로써 번식 가능성을 높이며, 종의 구성원인 개체들간의 관계에 결정적으로 개입한다.

 

   여성의 경우는 다르다. 배란기를 보여주는 외적 현상들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이것이 바로 사회학자들이 '숨겨진 배란기'라고 부르는 것이다) 난소주기가 없는 것은 아니다.

영장류의 난소주기는 엄청난 변화를 거친 것이다.

인간의 대뇌는 배란기 조절 임무에서 벗어나 더 이상 난소의 배란기를 담당하는 호르몬 조정 작업에 관여하지 않게 되었다. 대뇌는 여전히 뇌하수체를 통해 루리베린(luliberine)을 규칙적으로 내보내는 명령을 하지만, 이것은 별다른 의미가 없는 자동적인 작업에 불과한 것으로 , 단순히 효율적인 기계적 펌프질로도 대치할 수 있다.

생식선에서 분비된 호르몬은 계속해서 뇌를 보호하는 경계선을 지나고 뇌의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그렇지만 이것은 과거 시대의 유물에 불과하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사실은 바로 인간의 뇌가 번식 기능에서 벗어났다고 하는 것이다. 인간의 손, 머리, 생식선 등은 모든 속박에서 자유로워졌다. ........,

  몸 속으로 들어가버린 여성의 성기는 이제 몸 전체로 모습을 드러낸다. 암원숭이의 생식기 부위에서 발견되던 털이 없이 부드럽고 매끄러운 피부가 몸 전체로 퍼지게 된 것이다. 탄력 있고 부풀어오른 젖가슴과 매끈하고 둥근 엉덩이, 이 모든 것이 배란기의 암원숭이가 갖고 있던 생식기 징후와 흡사한 특징들이다. 결국 여성의 몸 전체가 마치 배란기에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 성기를 감춰버린 후 성은 여성의 대표적인 특징이 되었다. 성은 영원한 욕망의 샘이 된 것이다. 그리고 욕망은 남자와 여자 사이를 지속적으로 이어주는 동기가 되었다. 이렇게 하여 뇌가 행하는 위대한 작업의 기초가 마련되었다. 즉 도구와 언어의 사용, 혈연관계 형성 그리고 예술의 기반을 이루는 것 등이 그것이다."

 

   배란 은폐 한가지만을 놓고 과연 "광고 또는 은폐를 위한 비용"을 산출해내는 게 가능한가? 직립, 손의 자유로운 사용, 뇌의 급속한 발달, 여타 포유류에 비해 가장 미성숙한 상태로 태어나는 인간의 아기, 뇌가 커지면서 뒤따른 분만 원조의 필요성, 섹스의 연중 수용성과 이에 따른 남자와 여자의 지속적인 관계 유지, 여타 포유류와는 다르게 특이한 여성의 과도한 오르가즘 등등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일어난 변화 전체를 연계시켜 생각해야 되는 것이 아닐까? 향후 언젠가는 이러한 여러가지를 뭉뚱그려 선택압을 찾아내고, 적응의 비용을 산출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P.S :  "LUCA" 에 <진화심리학 관련 서적 목록(한국어)>을 보니 <인간속의 악마>는 안들어 있더군요. 그 책에 저자 소개를 보면 장-디디에 뱅상은 "호르몬선과 신경조직의 상호관계와 뇌의 기능을 연구하는 신경생리학 분야의 선구자이자, 유전학과 분자생물학에서도 천재적인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고 하던데, 이 책이 출간되어 있는 걸 모르셨는지, 아니면 읽을 가치가 없어서 목록에 안올리신 건지요? 만약 가치가 없어서 안올리셨다면 그런 이유를 간략하게라도 말씀해 주시면 제 공부에 도움될 것 같은데......

 

   저는 이 책에서 언급된 "대립절차 이론"과 "자기자극"을 바탕으로 '스와핑'이라 부르는 '부부맞교환섹스'의 성적 심리를 파헤쳐보려고 하는 중입니다. 저는 '쿨리지 효과'에서 말하듯 '그때마다 상대가 바뀌기만 하면야'에 들어맞는 성향이지만, 아내의 외도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고 질투도 심한 마초라서 과연 어떤 사람들이 자신의 아내를 남에게 빌려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성욕의 의미를 탐색하고,  도박중독, 마약중독, 탐식증 등과 연관하여 스와핑을 섹스 중독이라 할 수 있는가 하는 것 등을  탐구하고, 병리적인 현상이라 부를 만큼의 과대한 권력욕도 일종의 중독으로 해석할 수 있는지 머리를 싸맬려합니다. 과연 해낼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스와핑에 대하여는 로빈 베이커의 <정자전쟁>에 짧게 언급된 것은 봤지만, 제가 읽은 몇권되지 않는 다른 진화심리학 서적에서는 찾아볼 수 없더군요.

 

인간과 다른 동물의 성()에 있어서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
동물은 종족보존을 위한 생식의 목적으로만 성생활을 하지만 인간은 생식목적 외 에도 쾌락을 위한 섹스를 한다. 미국의 임상심리학자 신디 메스턴과 데이비드 버스가 쓴 책에서는 여성이 섹스를 하는 이유가 237가지나 된다고 한다.
하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다른 동물의 경우 배란기를 광고한다는 것이고 인간은 배란기를 숨긴다는 사실일 것이다.
 
대부분의 동물들은 배란기를 널리 알린다. 그리고 이 배란기에만 교미를 한다.
개를 키워보신 분은 알겠지만 암캐가 배란기가 되어 발정하게 되면 어떻게 알았는지 온 동네 수캐들이 모여든다. 발정기가 되면 암캐의 음부는 부어 오르고 혈성분비물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수캐들은 어떻게 암캐의 발정을 알게 되는 것일까?
발정기가 되면 암캐의 배변이나 분비물속에 다량의 페로몬이 방출되는데 이 것이 바람을 타고 퍼져 수 킬로미터 밖에 있는 수캐들까지 불러 모으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은 왜 다른 동물과 달리 배란기가 따로 없고 언제든지 성관계가 가능한 것일까?
여기에는 인간이 진화과정에서 갖게 된 고도의 생존전략이 숨어 있다. 인간은 진화하면서 두뇌의 용량이 굉장히 커지게 된다. 따라서 인간의 태아는 신체가 다른 동물들처럼 성숙할 정도로 뱃속에 있으면 두뇌 용적이 너무 커져 태아의 머리가 산도를 통과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질 것이다. 따라서 인간은 태아의 머리가 겨우 산도를 통과할 수 있을 정도의 미숙아를 출산하는 것으로 이런 진화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하지만 태어난 아기는 너무나 미숙하기 때문에 아기가 충분히 성장할 때까지 다른 동물들처럼 여자 혼자서 사냥과 양육을 하기에는 역부족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아이가 성장할 때까지 남자를 곁에 붙들어 두어야 할 필요성이 생기게 된다.
 그래서 인간의 여자는 섹스를 제공함으로써 남성을 자신의 곁에 붙들어 두는 것이다.
하지만 배란기가 드러나게 되면 배란기 시기에만 섹스를 하고 남성은 자신의 유전자를 퍼뜨린 후 떠나버릴 것이다. 그래서 배란기를 숨기는 쪽으로 진화함으로써 절대 쉽게 남성이 자신의 아기를 가졌다는 것은 확신하지 못하게 하는 애매모호함으로써 남자를 붙잡아 두고 끊임없이 먹이를 구해오게 하고 적으로부터 방어를 하게하는 생존전략을 수립한 것이다. 남자는 여성에게 먹이를 제공하고 경호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그 대가로 섹스를 제공받지만 배란기를 확인할 수 없어 다른 남자가 와서 여자에게 임신을 시킬 수 있기 때문에 함부로 떠나지 못하고 오랫동안 여자의 곁에 머물게 된다.
 이러한 생존의 전략과 본능이 결혼 제도로 굳어져 현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심리 이면에도 근본적인 본능으로 작용하게 된다.
남태평양의 한 부족사회에서는 한 여자가 여러 남자의 아기를 갖는 특징이 있는데 이 부족의 경우 먹이를 부족공동으로 사냥을 해서 똑 같이 나누기 때문에 여성 역시도 한 남자에게만 섹스를 제공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남자가 섹스를 바라보는 가장 원초적인 본능은 자신의 유전자를 후대에 많이 퍼뜨리려는 행동이 가장 본질적인 본능이다. 그래서 남자는 기본적으로 바람둥이이다.
IMF
총재였던 스트로스칸이나 미국의 유력정치인이자 배우였던 아놀드슈워제네거,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명 축구선수 라이언 긱스의 스캔들에서 보듯이 남자는 그 상대 여자가 반드시 자기 아내보다 예쁘다거나 잘났다고 해서 바람을 피는 것이 아니란 사실을 알 수 있다.
오로지 유전자를 많이 퍼뜨리고 싶은 본능에 충실하여 단지 새로운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성적인 일탈을 하게 된다.
 

반대로 여성의 섹스는 남성처럼 많은 후손을 낳을 수 없기 때문에 유수한 유전자를 가진 남성을 선택하게 되고 반드시 반대급부가 있어야 한다. 즉 대가가 있다는 얘기다. 여자가 성을 제공함으로써 남편에게서 먹이공급과 경호서비스를 얻어 내듯이, 외도를 하는 여성들도 마찬가지로 뭔가의 대가를 얻기 위한 것이다.
설령 섹스 그 자체를 즐기기 위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현실의 남편이 제공하지 못하는 심리적인 안정이던 경제적인 이득이든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바람을 피는 여성들의 대부분은 상대 남성이 경제적으로 부유한 남성이거나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을 가장 우선 순위로 꼽게 된다.

 

 

 배란기가 되면 우리 인간에게도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이성을 유혹하는 페로몬이라는 것이 분비될 것이라고 추정한다. 배란기 여성은 피부의 톤에서 눈썹의 모양까지도 변해서 남성에게 훨씬 더 매력적인 모습으로 다가간다고 한다.
그리고 성욕구도 대부분 증가하게 된다. 그리고 이 시기의 여성은 지적이고 여성적인 외모의 남성보다는 보다 남성적이고 마초적인 남성에 더 끌리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여성이 외도를 하게 된다면 그 시기는 배란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실제로 영국에서 외도를 하는 여성 약 3,000명을 대상으로 월경주기를 적게 했더니 배란기랑 일치할 확률이 매우 높게 나왔다고 한다.
이는 남성에게는 썩 유쾌하지 않게 들리겠지만 이 역시도 오랫동안 진화된 여성의 번식전략임을 부인하기 어렵다.
, 외도대상의 남성으로부터는 우수한 유전자를 그리고 남편에게서는 안정적인 경제지원을 얻어내는 전략인 것이다.
 

인간이 도덕으로 무장하고 있지만 그 성 전략의 한 꺼풀을 벗겨 내보면 여기에는 고도의 생존전략이 숨어있다. 때론 이런 것이 우리가 가진 윤리관과 충돌하여 불편한 면도 있지만 우리 인간도 이러한 오랜 성의 진화와 생존전략을 통해 지금껏 이 지구 위에 살아온 것이다.
이 성심리의 가장 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불안감을 들쳐 보면 여자가 가장 두려워하는 남자는 임신만 시켜놓고 떠나가는 남자이며, 남자가 가장 두려워하는 여자는 다른 남자의 아기를 가져서 감추고 있는 여자란 사실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남녀간의 사랑을 이해함에 있어 이런 원초적 불안감을 이해하게 되면 남녀간의 밀고 당기는 사랑싸움을 좀 더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인류의 조상도 약 4백만 년 전까지는 다른 영장류처럼 네발로 기어다녔지만, 진화과정에서 다른 유인원들과는 달리 직립보행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직립보행의 상태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인간에게는 최소한 세 가지의 변화가 나타났다.

첫째, 걸어다니면서 일부러 냄새를 맡는 동작을 취하기 어려워지자 후각기능이 쇠퇴했다. 그 대신 시각기능이 발달하였다.

이로 인하여 멀리서도 다른 사람의 머리나 가슴, 생식기 등 체형이나 체격을 보고서 곧바로 성별을 구별할 수 있게 되었다.

둘째, 직립보행의 진화과정에서 여성의 신체에서 골반의 위치가 이동하였다. 이로 인하여 성교행위의 자세가 다양해졌고, 여성도 예전과는 달리 성관계를 통해서 가끔 기쁨을 맛보는 것도 가능해졌다.

즉 네발 짐승의 시절 여성의 둔부에서 남성이 성교를 시도하던 후미성교 자세로부터 이제는 남녀가 서로 얼굴을 마주보는 상태에서의 정면성교도 가능해지기 시작했다.

얼굴을 마주보는 상태의 성교행위도 남성이 여성의 몸 위에서 시도하는 방법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변형된 형태가 존재한다.

서양의 선교사들이 폴리네시아 지역에 들어가 선교활동을 펼 때까지 원주민들은 네발 짐승들처럼 후미성교만을 시도하고 있었다.

흔히 그 선교사들이 서로 얼굴을 마주보면서 남성이 여성의 몸위에서 시도하는 성교행위를 원주민들에게 전수했다고 해서 ''선교사 체위(missionary position)''라고 한다. 물론 선교사들이 원주민들에게 그 체위의 이점을 전해주고 싶어서 그랬던 것은 아니었다.

사도 바울의 가르침에 따르면, 여성은 성교에서도 남성 밑에서 복종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 또 성 어거스틴(St. Augustine)의 가르침에 의하면 남성 상위체위 이외의 다른 체위는 모두 자연에 거슬리는 도착적인 행위에 해당된다.

선교사들은 원주민들이 시도한 후미성교를 비롯하여 다른 형태의 성교체위들을 모두 비자연적인 것으로 규정하고 뜯어말렸다. 이를 계기로 ''선교사 체위''라는 용어가 생겨난 것이다.

셋째, 진화과정에서 여성이 다른 포유동물의 암컷들과 구별될 수 있는 또 다른 특이사항이 있다. 암컷 동물들은 발정기에만 주로 교미를 하지만, 직립보행의 진화과정에서 여성의 발정기는 생리주기로 바뀌었다.

이를 계기로 여성들도 특정한 시기를 가리지 않고서도 남성들과 성적인 관심을 주고받게 되었다. 이때부터 원시인들은 종족보존의 차원을 떠나서 순수한 쾌락을 위한 성적 접촉이 시도되고 있다.

<윤가현, 문화속의 성, 학민사, p.25-26>

얼마 전 KBS 1TV '과학카페'에서는 다윈 탄생 200주년을 맞아 2부작 특별기획 '진화, 인류의 위기'를 방송한 적이 있었다. 이 프로그램에서 진단하는 직립보행의 문제점은 눈여겨 볼만한 가치가 있다는 판단이 들어 이 자리를 빌어 옮겨 적어 본다.  


          KBS <과학카페> 진행: 백승주 아나운서


인류는 지구상에서 가장 완벽한 존재로 꼽힌다. 그러나 수많은 학자들은 인류야말로 가장 나약한 존재이며 잘못 설계된 해부학상의 구조로 고통받는 생물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최첨단 의학으로도 규명되지 못하는 질병들은 수백만 년 전 인류가 두 발로 걷는 실수를 범했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제작진은 "인류를 질식사로 몰아넣는 기도와 식도의 이해할 수 없는 구조, 인체를 지탱하기에 너무나 허약한 디스크와 골반, 아무 쓸모도 없는 충수·이각근·꼬리뼈·사랑니까지 인체의 내부에는 인류를 죽음에 이르게 할 수밖에 없는 설계상의 오류와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한 방송에서는 다양한 질병의 사례를 통해 직립보행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직립보행은 손이라는 엄청난 도구를 얻게 된 획기적인 사건이었지만 축복만은 아니었다"며 "디스크 치질 변비 하지 정맥류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직립보행 때문이며 매년 50만 명의 여성이 출산으로 사망하게 되는 것도 인류가 두 발로 걷기 때문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아토피 비만 등 신종 질병에 시달리는 아이들의 고통과 인류에게 다가오는 돌연변이의 징후에 대해 살펴보고 진화의 역사에 엄청난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은 아닌지 분석하고 있다.

-인터넷 국제신문 기사 내용 발췌



특히 1부의 제목을 '돌연변이인가? 진화인가?'라고 지음으로써 인류의 직립보행이 진화의 산물이라는 종래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프로그램 내용에도 나오지만 인체를 지탱하기에 허약한 척추와 골반, 아무 쓸모도 없는 꼬리뼈가 남아 있는 점, 여성의 출산을 힘들게 만드는 골반의 구조, 또한 직립과 함께 보너스처럼 따라온 각종 신종 질병 등 직립보행으로의 진화가 인류의 실수는 아닐까하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해부학적인 고증을 통해 인간의 몸구조가 직립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있다. 본인의 생각에도 다른 문제는 차치하고서라도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에게 왜 꼬리뼈가 있어야하는지 그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게 된다. 그렇다면 결론은 단 하나. 인간의 몸은 원래 직립보행이 아닌 다른 동물과 같이 네 발 걷기에 적합하게 만들어졌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결국 네 발 걷기에 적합한 몸구조를 가지고 무리하게 직립보행을 함으로써 인간의 비극은 시작되었고, 이로 인해 복부가 비대해지거나 출산에 어려움을 겪는 등 다른 동물들에서는 발견할 수 없는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그렇다면 다시 동물처럼 네 발로 걸어야 하나?" 꼭 그렇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원래의 네 발 걷기 동물의 동작을 응용해 인간의 인체 구조에 가장 적합한 자연스러운 걸음을 걸으면 된다. 바로 내추럴 워킹을.

내추럴 워킹은 직립으로 인한 인간의 많은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다. 인간이 척추로 걷는 Naturalwalker가 됨으로 그동안 자연을 파괴한 인간이 아닌 자연과 같이 어우러지는 진정한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직립 보행

하지(다리)는 체중지지와 보행기능을 일생동안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다리의 건강은 일상생활을 위해 필수적이다. 다리의 병변은 보행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므로 다리의 병변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보행상태를 검사하는 것이 좋다.

정상보행주기에는 입각기와 유각기 등 두 단계의 주기가 있다.

① 입각기-발이 지면에 닿아 있는 시기.

② 유각기-발이 지면을 떨어져 앞으로 나가는 시기.

정상보행주기의 60%는 입각기 상태이며 40%는 유각기 상태이다.

입각기 상태 : ㉠뒷꿈치 닿기, ㉡발바닥 닿기, ㉢입각중기, ㉣발끝 닿기 등으로 나타난다.

유각기 상태 : 가속기, ㉡유각중기, ㉢감속기로 나눈다.

다리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문제는 입각기에서 나타나는데, 다리는 입각기 때에 가장 체중의 부하를 많이 받아 스트레스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입각기

1) 뒤꿈치 닿기

① 발

발뒤꿈치의 동통은 종골극, 발바닥결절 때문에 발생한다. 이것은 환자의 발뒤꿈치가 땅에 강하게 딛었을 때 예리한 동통을 느끼는 원인으로써, 종골극이 생기면 그에 맞추어 종골극을 보호하기 위한 점액낭이 생기게 되나, 점액낭이 염증 화하면 동통은 더욱 증가하게 된다. 환자는 이런 통증을 회피하기 위해 환측의 발을 깡충 뛰는 것처럼 걷게 된다.

② 무릎관절(슬관절).

‘뒤꿈치 닿기할 때, 무릎관절은 펴져서 발이 땅에 닿게 넙다리네갈래근(대퇴사두근)의 근력이 약하여 무릎관절을 펼 수 없거나 무릎관절이 굽힘 상태로 융합고정 되었다면, 환자는 무릎을 펴기 위하여 무릎을 누르면서 걷게 된다. 만일 이렇게 할 수 없다면 환자의 슬관절은뒤꿈치 닿기에서 불안전하게 된다.

2) 발바닥 닿기

① 발.

발등 쪽 굽힘근군(앞정강근, 긴발가락폄근, 긴엄지폄근)들은 원심성 폄으로써 발바닥 굽힘으로 발을 땅바닥에 살며시 내려놓게 된다.  발등 쪽 굽힘근군이 제기능을 못하거나, 약한 환자는뒤꿈치 닿기후에 땅에 발을 부드럽게 내려딛지 못하고 털썩 내려딛게 된다. 무릎관절이 융합된 환자는입각중기까지 발바닥 닿기는 불가능하다

3) 입각 중기

① 발.

정상적인 체중부하는 발바닥 전체에 균등하게 주어지는데, 이때 주동근의 역할이 중요하다. 유연성이 없는 편평족이나, 거골(목말뼈) 아래 관절염 환자는 울퉁불퉁한 길을 걸을 때 동통이 수반하게 된다. 발 앞쪽 아취가 내려앉은 환자는 발허리뼈 골두(머리)에 동통을 느끼는 못이 발생하거나, 발가락의 티눈 등은 발가락을 구부리는 중간입각기동통을 느끼게 된다.

② 무릎관절(슬관절).

정상인 경우에 무릎관절은 입각중기에는 완전히 펴져 있지 않고, 무릎관절의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넙다리네갈래근(대퇴사두근)이 수축한다. 만약 넙다리네갈래근(대퇴사두근)이 약화되면 무릎관절을 불안전하게 하여 주저앉게 한다.

③ 엉덩관절(고관절).

입각중기에 엉덩관절(고관절)은 약 2.5cm 정도 체중부하 쪽 옆으로 이동한다.

㉠ 중볼기근(중둔근)이 약한 환자의 경우에는 중심위치가 엉덩관절(고관절)을 넘어서 환측으로 기울어지게 된다. 이와 같은 동작을벌림근(외전근)파행또는중볼기근(중둔근)파행이라 한다.(그림14)

㉡ 큰볼기근(대둔근)이 약한 환자의 경우에는 엉덩관절(고관절)의 펴는 것을 유지하기 위하여 몸통을 뒤쪽으로 젖히며 걷게 된다. 이와 같은 동작을폄근(신근)파행또는큰볼기근(대둔근)파행이라 한다.

4) 발 끝 떼기

① 발.

발허리관절(중족관절)의 일부 또는 전부가강직성굴지증이나골관절염으로 융합되어 있는 환자는 1번 발가락의 과폄을 할 수 없게 되며, 동통 때문에 바깥쪽으로 발 끝 떼기를 시도하게 된다.

중족골통이나, 4번과 5번 발가락 사이 티눈 등에 원인으로 발 끝 떼기를 정상적으로 하지 못한다.

② 무릎관절(슬관절).

비복근(장단지근), 가자미근, 장모지굴근(긴엄지굽힘근)은 발 끝 떼기에서 작용한다. 이러한 근육들의 약화는 편평족보행, 종골보행을 초래한다.

2, 유각기

유각기는 입각기 처럼 다리의 체중지지나 하중의 부하를 받고 있지 않기 때문에 큰 문제로 나타나지 않는다.

1) 가속기

(1) .

다리관절(족관절)의 발등 쪽 굽힘근(굴곡근) 군은 유각기의 모든 시기에 작용한다. 이 작용은 다리관절(족관절)을 중립위로 유지하여 다리를 단축하게 하여 발이 땅에서 떨어지게 한다.

(2) 무릎관절(슬관절).

발 끝 떼기와 입각중기 사이에 무릎관절(슬관절)은 최대로 약65도까지 굽힌다. 이작용은 발이 땅에서 쉽게 떨어지도록 단축시키는 것이다.

(3) 엉덩관절(고관절)

넙다리네갈래근(대퇴사두근)은 발 끝 떼기 바로직전에 수축하기 시작하여 다리가 앞으로 나아가는 작용을 도와준다.

만약 넙다리네갈래근(대퇴사두근)이 약화되면 환자는 다리를 앞으로 내밀기 위하여 골반을 과도하게 앞으로 회전시키게 된다.

2) 유각중기

(1) .

다리관절(족관절) 발등 쪽 굽힌근 군이 작용하지 않으면 구두 앞부분을 지면에 끌며 걷는 특징적인 구두끌기증이 된다.)

이러한 것을 보상하기 위하여 환자는 엉덩관절(고관절)을 과도하게 굽히고, 무릎을 굽혀 땅바닥으로부터 발을 들어올리기 쉽게 계상보행을 한다.

3) 감속기

(1) 무릎관절(슬관절).

뒤꿈치가 조절된 동작으로 천천히 땅에 닿을 수 있도록뒤꿈치 닿기바로 직전부터 천천히 다리가 바닥에 닿을 때 까지 수축한다. 만일 넙다리뒤근(대퇴후근)이 약한 환자는뒤꿈치 닿기는 거칠게 일어나게 되고 뒤꿈치피부는 두꺼워 지게 되며 무릎은 과하게 펴 반장슬보행을 하게 된다.

 

토바화산이라기보다 토바호

토바호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부에 있는 세계 최대의 칼데라호이다. 길이 1,000km, 폭 30km, 최대수심 530m로 면적은 3,000km2에 달한다. 제주도의 2배 크기이다. 화산이라기보다 호수, 아니면 그냥 바다라는 표현이 맞다.

 

 

<사진: 인공위성 랜드셋에서 본 토바호>

 

지질

토바호의 바로 옆을 남서측으로 호수와 평행하게 수마트라단층이 지나는데, 단층은 랜드셋 사진으로도 확인 가능하다. 호수 서쪽에 비슴듬이 일직선으로 달리는 계곡이 수마트라단층이다. 이 지역은 활단층지대이면서 일본 도호쿠나 홋카아도와 마찬가지로 플레이트의 섭입에 기인하는 화산지대이기도 하다. 수마트라단층은 여러개의 변환단층이 평행하게 있고 이들 단층간에 거대한 공간이 있어서 매우 대량의 마그마를 안정적으로 축적할 수 있다. 도바호는 이러한 특수한 구조에 의해 분화간격은 길지만, 일단 분화하면 다른 칼데라화산에 비해 대규모 분화를 일으킨다.

 

토바칼데라의 분화

토바칼데라는 과거 매우 긴 시간 동안 휴지기를 사이에 두고 3번 초거대분화(파국분화)에 의해 형성된 것으로 생각된다. 우선 84만년 전에 칼데라 남동부에서 분화, 이것은 일본 최대의 분화였던 아소산 9만년전의 분화를 넘는 마그마분출량 500km3에 달하는 분화였다. 다음으로 50만년전에 칼데라 북서부에 분화(분출 마그마 60km3). 최신의 분화가 마그마양 2,800km3의 초거대분화였다.

지금부터 74,000년전 토바에서 초거대분화가 일어났다. 이것은 200만년전에 일어난 옐로스톤의 헉클베리리지 터프를 분출한 초거대분화(마그마분출량 2,500km3)과 함께 세계최대급의 분화였다. 대량의 마그마가 분출한 결과 지반이 침하해 토바호를 형성하는 칼데라가 만들어졌다. 그 후 다른 많은 대형칼데라와 마찬가지로 마그마 상승이 있고, 사모시르섬(토바호 내 최대의 섬)이 만들어졌다. 토바호는 세계최대의 칼데라호이다. 현재의 토바호는 앞에서 언급한 3개의 분화에 의해 만들어졌다.

1949년 네덜란드 지구과학자 라인 판 베메렌은 토바호가 화쇄류 퇴적물에 의해 둘러싸인 칼데라라고 보고했다. 훗날 조사에 의해 분화에 의해 화쇄류는 주위 20,000km2를 뒤덮고, 중국 남부지방에 수cm, 인도대륙에 15cm 두께의 화산재층이 보고되고 있다. 또한 해양학자들에 의해 동인도양이나 벵갈만에서 토바 화산재가 검출되었다.

이 분화와 같은 시기에 인간의 DNA가 현저하게 감소하는 보틀넥(bottle neck effect, 유전자 다양성감소)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이 분화에서 당시 인류의 대부분이 사멸했다는 설이 있다(토바 카타스트로프 이론).

 

 

보틀 넥 효과

집단유전학에서 보틀 넥 효과란 생물 집단의 개체수가 격감하므로써 유전적 부동이 촉진되어, 나아가 그 자손이 다시금 번식하므로써 유전자 빈도가 본래와는 다른 균일성이 높은 집단이 되는 것을 말한다. 인류의 규모는 7만 5천년 경에 급감하여 총수 1만인 이하가 되어 유전자의 다양성이 급속하게 잃게 된 흔적이 있다. 그 원인을 그 쯤에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토바화산의 대분화에서 구하는 의견이 있다. 즉 현재의 전인류는 당시 살아남은 일부 사람들의 자손일 가능성이 크다. 한편 소수의 사람들이 이주하여 현재의 인류의 선조가 되었다는 설도 있다. 예를 들어 아메리카 인디언의 혈액형은 거의 O형인데, 빙하기에 베링해를 건넌 소수의 가족(우연히도 O형이 많았다.) 모두가 아메리카 인디언의 선조가 되었기 때문에 O형의 빈도가 높아졌다고 생각된다.

 

토바 카타스트로피(Toba Catastrophe)이론

지금부터 7만년에서 7만 5천년 전에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토바화산이 대분화를 일으켜 기후의 한랭화를 초래하고 그후 인류의 진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학설. 지질학, 고인류학에서는 화산 분화와 그 후의 기후변동을 지칭하여 토바사변(Toba Event)라고 부른다. 인류 진화에서 보틀넥 효과의 예를 나타내는 학설로써 언급되는 경우가 많다. 이 학설은 1998년 일리노이대학의 스탠리 앰브로스(Stanley H. Ambrose) 교수에 의해 제창되었다.

 

학설의 개요

지금부터 7만-7만 5천년전에 토바화산이 화산폭발지수 8의 대규모 분화를 일으켰다. 이 분화에서 방출된 에너지는 TNT 1기가톤, 1980년 세인트헬렌화산 분화의 약 3,000배 규모에 해당한다. 이 분화의 규모는 과거 10만년 이래 최대였다.

토바 카타스트로피이론에 의하면, 대기중에 뿜어올려진 대량의 화산재가 일광을 차단하고 지구 기온은 평균 5도까지 감소했다고 한다. 극적인 한랭화는 이후 6,000년간 계속되었다고 한다. 그 후에도 기후는 단속적으로 한랭화하게 되어 지구는 최종빙하기(7만년전-1만년전)에 돌입한다. 이 시기까지 생존했던 호모속의 방계의 종(호모 에르가스터, 호모 에렉투스)은 절멸했다. 토바사변후까지 살아남은 호모속은 네안델탈인과 현세인류뿐이다. 현세인류도 토바사변의 기후변동에 의해 총인구가 1만명까지 격감했다고 한다.

 

이 가설의 증거

토바화산분화에 의한 화산재는 동남아시아, 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두껍게 퇴적되었다. 벵갈만을 넘은 인도, 파키스탄에서는 토바의 7만년 전 화산재가 2m 이상 퇴적되어 있다. 그린랜드의 빙상코아의 산소동위체에서 이 시기 급격한 기후 한랭화가 추정된다. 이것은 북반구에서 기후 한랭화가 발생한 증거로 생각되고 있다.

 

인류 진화에서 토바사변

겨우 살아남은 현세인류도 인구감소에 의한 보틀넥 효과에 의해 그 유전적 다양성을 잃게 되었다. 현재, 인류의 총수는 60억에 달하지만, 유전학적으로 보아 현세인류의 개체수에 비해 유전적 특징이 균질인 것은 토바사변의 보틀넥효과의 영향이라고 한다. 유전자 분석에 의하면, 매우 적은 인구(1,000-10,000쌍)에서 진화했다고 추정된다. 유전자 변화의 평균 속도로부터 추정되는 인구의 극소시기는 토바사변의 시기와 일치한다.

 

옷의 기원

또한 옷의 기원을 토바사변과 관련짓는 연구도 있다.

사람에 기생하는 이는 2개의 종류가 있어서, 주로 모발에 기생하는 종과 의복에 기생하는 종으로 나누어진다. 근래 유전자 연구에서 2개의 아종이 분화한 것은 약 7만년 전이라는 것이 알려졌다.

즉 7만년 전에 사람이 옷을 입기 시작했고, 새로운 기생 환경에 적응하여 새로운 아종이 분화했다고 해석된다. 연구자들은 시기적으로 일치하는 것으로 미루어 토바화산의 분화와 그 후 한랭화한 기후를 살아남기 위해 사람이 의복을 입게 된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

 

그 후 인류의 이동

최근 헬리코박터 피로리(Helicobacter pylori)균의 유전자 분석에 의하면, 이 유전자의 다양성은 동부 아프리카에서 감소한다고 한다. 유전자 거리를 이용한 분석에 의하면, 헤리코박터 피로리균은 5만 8000년전에 동아프리카에서 세계각지에 넓혀졌다고 해석되었다. 이 결과는 헬리코박터 피로리균이 그 시기부터 현세인류의 체내에 기생했고, 현세인류가 아프리카에서 세계각지에 확산해 갔던 것은 적어도 5만 8000년 이후라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다음에 "인간, 지금도 진화 중"이라는 흥미로운 제목의 MBC 기사가 떴다. 서울대의대 연구팀의 연구를 소개하는 기사같다. 이 기사를 요약하여 소개한다.

 

  1. 인간 유전자 2'5000개 중 약 5천 개(약 20%)에서 돌연변이가 일어난 것이 확인됐다.
  2. 후각, 시각, 청각에 관여하는 유전자가 크게 '퇴화'했다.
    특히 후각 유전자는 1400개 중 900개 유전자가 작동을 중지했다.
  3. 면역과 세포 간 신호전달을 담당하는 유전자도 심각하게 변화하고 있다.
    (병원균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4. 환경의 변화속도를 사람의 생물학적 변화속도가 따라잡지 못하여 과거 사람의 생존을 도와주던 유전자가 오히려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
  5. 뇌가 지난 1만 년동안 1350cc에서 1200cc로 크게 줄어들었다.

 

 

1번, 유전자 돌연변이가 인종에 상관없이 약 20%정도 발견된다는 것은 그 기능과 상관없이 돌연변이가 복제의 과정에서 비슷한 빈도로 발생하기 때문에 거친 세대 수가 비슷하다면 어떤 경우나 돌연변이가 확률적으로 비슷하게 일어난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다. 인간은 지난 빙하기에 겨우 수천 명 정도만 살아남았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남아 다시 늘어났다. 그래서 돌연변이 수가 너무 적어 DNA 풀(pool) 다양성 확보 측면에서 문제가 있었다. 위 연구결과는 인간이 지금 서서히 유전자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2번, 문명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은 아프리카나 아마존의 원주민들을 조사하면 감각과 관련된 유전자가 작동을 중지했다고 나올까?

문명이 발달하면서 사람은 감각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 직업과 관련하여 특정 분야의 감각만 빈번히 사용하거나, 구매하면서 감각을 사용하지는 않는다. 더이상 맹수 때문에 죽을 위험도 없고, 식량을 얻기 위해 수렵활동이나 채집활동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감각을 예전처럼 민감하게 적용시킬 필요가 없다. 그래서 감각에 대한 유전자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더이상 필요없어서 유전자 사용을 정지한 것이 진화인가? 유전자 자체가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는 진화가 아니다. 교과서에도 나오던 '용불용설', 즉 "안 사용하는 기관은 사라지고, 사용하는 기관은 강해진다"는 이론이 사실은 진화론이 아닌 이유는 용불용설에 의해 생물의 유전자가 변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생물학에서는 이를 개체변이 또는 변이라고 부른다. 환경이 같으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슷한 개체변이를 보일 뿐이다.

 

3번, 병원체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진화하면[질병을 일으킬 수 있도록 변하면] 인간은 이 병원체를 막을 기능을 만들어야 생존에 유리하다. 그래서 병원체에 대응하는 돌연변이가 발생한 인간은 더 높은 확률로 살아남게 된다. 면역과 세포 간 신호전달 유전자가 심각하게 변화하고 있다는 내용은 지속적으로 발생해야 건강한 개체가 생겨나게 된다.

 

4번, 과거 생존에 도움을 주던 유전자가 질병의 원인이 된다는 이야기는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이야기다. 꼭 육체적 DNA의 문제가 아니더라도 정신적인 프레임 또는 패러다임도 환경이 바뀌면 부작용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는 50년동안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를 거쳐 정보사회로 변화했다. 그래서 사람들의 가치관이 심하게 충돌하는 등의 부작용이 있다. 마찬가지로 유전자도 농경사회에서 정보사회로 변화함에 따라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일 뿐이다.

 

5번, 뇌가 줄었다는 연구결과는 당연한 이야기다. '2번'에서와 마찬가지로 인간이 살아남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지 않고, 문명에 적응하기 위한 단순한 기능만 발달시키면 되기 때문에 뇌 전체 용량이 줄어드는 현상이다. 이러한 현상은 인간 뿐 아니라 인간에 의해 사육되는 모든 가축들에게서도 나타나는 현상이다. 따라서 뇌가 줄어드는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뉴스의 시작 멘트는 적절했지만, 제목과 기사의 용어 선택이 매우 부적절했고, 기사 구성이 짜집기에 가까웠다. 일반인들의 진화에 대한 선입견을 잘 보여주는 예다.

김승환 기자가 전하려고 하는 이야기를 무리하게 서울대의대의 연구논문 발표 소식과 연결시키려다가 엉뚱한 글이 된 것으로 생각된다.

인간의 유전자 정보를 상세하게 밝힌 지도.

 

 

인간지놈지도라고도 한다. 미국·영국 등 6개국 공동 연구팀인 HGP(Human Genome Project:인간게놈프로젝트)와 미국의 생명공학회사인 셀레라 지노믹스가 2001년 2월 12일에 인간의 유전자에 대한 비밀을 푼 연구결과를 공동으로 발표하고 인터넷에도 공개하였다. 이들은 여자 세 명과 남자 두 명에게서 채취한 DNA샘플을 이용하여 32억 쌍의 염기서열을 밝혀내고 유전자 표지까지 삽입하여 게놈지도를 99% 완성하였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간의 유전자수는 2만 4000∼4만 개로, 이는 종전까지 추정했던 10만 개에 훨씬 못 미칠 뿐만 아니라 초파리의 2배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밝혀져 고등동물일수록 유전자수가 압도적으로 많을 것이라는 오랜 생물학적 믿음이 깨졌다. 또 개개인의 DNA의 차이는 전체의 2%에 지나지 않으며, 인종의 차이는 유전자적 근거가 없다는 사실도 확인되었다.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하는 유전자들이 집중한 염색체들을 발견하였으며, 대부분의 유전변이가 남성에게서 일어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 연구는 암·치매·당뇨병·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 등과 같은 난치병이나 불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게놈지도를 바탕으로 질병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를 밝혀내고 그 유전자를 교체하거나 기능을 할 수 없도록 예방할 수도 있으며, 개인의 유전자 특성에 따라 약물이나 치료법을 달리하는 맞춤식 치료도 개발될 수 있다. 지금까지 밝혀진 질병 유발 유전자수는 전체의 1%도 안 되는 286개에 불과하다. 한편 이러한 긍정적인 측면과 함께 개인의 유전자 정보가 공개됨으로써 열등한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차별받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국내에서는 한국인의 게놈 분석에 연구를 집중하고 있다. 인간유전체기능연구사업단에서는 한국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간암이나 위암의 원인 유전자를 밝히는 연구를 진행중이며, 위암의 원인균인 헬리코박터의 게놈 초안을 발표하였다.

게놈지도란 수백개에서 수천개 단위로 염기가 모여 만든 유전자의 숫자와 위치를 나타낸 것으로, 이것은 질병과 관련된 유전자 기능이 분석 가능해져 신약개발과 미래 의학 등 그 활용가치가 매우 크다. 유전자지도라고도 한다.

인간의
유전정보는 23쌍의 염색체를 구성하는 DNA에 담겨 있다.
DNA는
아데닌, 구아닌, 시토신, 티민 등 4개의 염기조합으로 이뤄져 있다.
이 DNA에 담겨 있는 각각의 유전정보가 염색체 상에서 차지하는 위치 지도를 작성한 것이 인간의 유전자 지도(게놈지도)이다.


■ 물리지도/유전지도

유전자 지도에는 유전자의 위치를 수학적인 거리의 개념으로 나타낸 물리지도(physical map)와 기능을 가진 유전자의 상대적인 위치를 나타내는 유전지도(genetic map)가 있다.

물리지도에서 단위는 메가염기쌍(Mb, Megabase)으로 1Mb는 염기가 10의 6승 쌍이 있다는 뜻이다.
유전지도에서 단위는 센티모르강(cM, centi Morgan)으로 1Mb와 마찬가지로 염기가 10의 6승쌍 있다는 뜻이다.

유전자 지도 작성에는 DNA를 추출해 증폭하는 기술과 초고속 염기서열
분석기 등 특수장비와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 인간의 게놈지도

인간의 게놈지도는 미국
영국 등 6개국 국제컨소시엄인 인간게놈프로젝트(HGP)와 미국 생명공학 벤처기업인 셀레라 게노믹스에 의해 밝혀졌다.

두 단체는 2001.2.12
워싱턴.도쿄.런던.파리.베를린에서 동시에 기자회견을 갖고 인간 게놈지도 초안 완성을 공식 발표했다. 연구결과는 인간의 23쌍 염색체에 존재하는 약 30여억개의 염기쌍의 배열구조를 밝힌 것이다.

그리고 2003년 4월 인간게놈프로젝트(HGP)는 인간 게놈지도를 99.99%의
정확도로 완성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의하면 인간게놈의 염기숫자는 약 30억7천만개, 유전자는 약 2만5천~3만2천개로 밝혀졌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2001년 6월 생명공학 벤처기업인 마크로젠이 한국인 BAC(박테리아 인조염색체)를 염색체별로 일대일 대응시켜 한국인 고유의 게놈지도를 완성하는 데 성공했다.


침팬지의 게놈지도

2002년 1월 인간과 가장 닮은 동물인 침팬지의 게놈지도를 완성하는 데 성공하였다.

침팬지의 유전자지도는 한국의 생명공학연구원과 일본, 독일, 중국, 대만, 미국 등 6개국 연구진이 2001년 3월에 공동으로 구축한 `침팬지 유전체연구 국제컨소시엄'에 의해 이뤄졌다.

이에 따르면 침팬지의
염색체수는 48개로 인간(46개)과 흡사하며 침팬지 게놈은 34억개의 염기로 이뤄져 있으며, 그 중 98.77%가 인간과 같은 구조로 돼 있다고 밝혔다.


■ 쥐의 게놈지도

2002년 12월엔 영국의 생거연구소와 미국 화이트헤드연구소 및 워싱턴대학의 과학자들은 공동연구 끝에 쥐의 게놈 염기서열 가운데 95%를 해독한 게놈지도 초안을 과학잡지 <
네이처>에 공개하였다.
이에 따르면 쥐와 인간의 유전자는 최소 80%가 완전히 일치하고 99%가 서로 대응되는 유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쥐와 인간은 각각 약 3만개의 유전자를가졌으며, 이 중 불과 300개만이 서로 다른 것이다.

한편, 쥐의 게놈지도는 2001년 2월에 이미 완성된 바 있다. 당시 미국 생명공학 벤처
셀레라 제노믹스()는 실험용 일반 쥐의 게놈(유전체) 지도를 완성해 약30억개에 이르는 쥐의 유전암호 99%를 해독했다고 밝혔으나 자료를 일반에 공개하지 않고 유료로 고객들에게만 판매했다.


■ 개의 게놈지도

2003년 9월 개에 대한 대강의 게놈지도 초안이 완성됐다. 게놈연구소(IGR)와 게놈진흥센터(CAG)가 공동 연구한 결과로 개 게놈지도 초안에 따르면 개들은 약 24억개의 DNA염기쌍을 갖고 있다.
이는 인간보다 약 5억개가 적은 것이다. 그리고 개가 쥐보다 유전학적으로 사람과 더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는 `새도우'라는 이름을 가진 보통크기의 푸들이 이용됐다.

뇌는 무한 경쟁을 좋아해 브레인 Vol. 28

뇌와 마음

2011년 06월 11일 (토) 10:44 


왜 사람들은 서바이벌 경쟁 프로그램에 열광할까?
우리 뇌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끝까지 살아남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최근 서바이벌 경쟁 프로그램이 대세다. 한 케이블 프로그램에서 환풍기 수리공이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일약 스타로 떠오른 것을 시작으로 이제는 가수뿐 아니라 탤런트, 디자이너, 아나운서를 뽑는 일까지 오디션 포맷을 적용하고 있다.

심지어 내로라하는 기성가수들조차 ‘경쟁’ 구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공중파의 주말 예능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 코너는 가창력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베테랑 가수들을 경쟁시켜 한 명의 탈락자를 가린다. 막상막하의 실력을 갖춘 쟁쟁한 실력자들 중에서 과연 누가 탈락할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승부의 순간은 누구에게나 있다
순위를 매기는 프로그램이 새로울 것은 없지만, 요즘의 서바이벌 경쟁 프로그램이 화제가 되는 것은 그 경쟁방식이 매우 살벌하다는 점 때문일 것이다. 참가자들은 매번 제시되는 까다로운 ‘미션’을 통과해야 겨우 살아남을 수 있는데, 그러려면 가창력은 물론이고 대중을 울릴 수 있는 선곡과 편곡, 무대 위에서의 퍼포먼스까지 섬세하게 고려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일부에서는 예능 프로그램까지 무한경쟁 코드에 맞춰지는 현실에 대해 불편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한다. 실제로 참가자들은 합격을 위한 혹독한 연습은 물론 매회 적나라하게 공개되는 순위와 심사위원의 독설, 순위 탈락의 아픔까지 고스란히 감수해야 한다.

웃고 즐기는 예능, 느끼고 감상하는 것으로 충분한 음악까지 평가의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이들 프로그램은 무한경쟁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고단한 삶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지켜보는 우리라고 해서 마냥 경쟁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스포츠, 입시, 취업, 비즈니스 등 우리 또한 인생의 여러 대목에서 자신의 전부를 걸고 승부수를 던져야 할 때가 있다.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에서 실패와 좌절에 대한 부담감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허다하다.  

뇌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창조성을 발현한다
재미있는 것은 뇌의 입장에서 보면 이러한 경쟁구도가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사실 뇌과학에서는 우리 뇌가 잘될지 안 될지 알 수 없는 불확실한 상황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윌리엄 슐츠 교수는 “뇌는 실제로 기분이 좋을 때뿐만 아니라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쾌감 호르몬을 분비한다”고 밝혔다.

인간의 뇌는 새로운 것, 신기한 것, 창조적인 것을 좋아한다. 무엇보다 모험에 목말라 있다. 승부를 알 수 없는 스포츠에 열광하거나 범인이 누구인지 모르고 읽는 추리소설을 재미있어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일에서도 마찬가지다. 뇌는 잘하는 일을 계속해봤자 기뻐하지 않는다. 오히려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를 불확실한 상황에서 고생 끝에 목표를 달성했을 때 다량의 도파민을 분비한다. 의외성이 강한 일일수록 더더욱 그렇다. 힘들면 힘들수록 그 뒤에 오는 성취감과 기쁨도 커지는 것이다. 

그래서 일본의 뇌의학자 하야시 나리유키 교수는 어린이들에게 승부를 가리는 교육을 지양해야 한다는 일부 교육학자들의 주장에 대해 “우리 뇌는 본래 승패의 아쉬움과 억울함을 겪으며 성장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고 반론을 제시한다.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하는 것은 오히려 승부에 대한 마음가짐, 승자와 패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태도라는 것이다. 그는 또 인생에서 마주치는 온갖 승부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독창적인 전략을 짜내 승리를 거둘 줄 아는 능력, 즉 ‘승부 뇌’를 단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승부를 가리는 독창적인 전략, 즉 창조성은 어디에서 오는가. 일본의 뇌 과학자 모기 겐이치로는 우리 뇌가 창조성을 발휘하는 순간은 “불확실한 것에 대처하기 위해 고군분투할 때”라고 했다. 뇌는 불확실한 질문 앞에 섰을 때 비로소 평소의 사고 습관 너머에 있는 창조적인 사고를 발동시킨다는 말이다.

이처럼 뇌가 불확실성을 좋아하는 이유는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일과 관련되어 있다. 지금까지와 다른 길을 가면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 수도 있지만, 생각지도 못한 보상을 얻을 수도 있다는 삶에 대한 무한 긍정.

어쩌면 인류가 먹고 먹히는 약육강식의 생태계 속에서 이만큼 진화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의 뇌가 불확실성을 사랑할 줄 알았기 때문이 아닐까. 그러니 경쟁과 승부의 연속인 ‘서바이벌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주눅들거나 위축되지도 말라. 우리 뇌는 불확실한 상황의 정점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번뜩이는 창조성을 드러낼 테니 말이다.

글·전채연 ccyy74@naver.com

동물 아이큐

과학 2009/04/09 16:14 로즈마리

인간의 지적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아이큐(IQ)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동물 지능측정은 동물들의 행동실험에 의하여 측정하지만 이런 방법등이 정확하다고 할수 없으며, 측정자의 입장에서 비교만 가능할 뿐, 좁은범위내에서 참조 자료뿐입니다.

침팬치는 아이큐 70으로 추측하며 인간의 유전자 98~99%동일하다고 합니다.그들은  집단을 이루고 의사소통이 가능하며,비슷한 고릴라는 생물학적으로 실험에 의해 65로 추측합니다.

돌고래는 아이큐 60이며 정서가 섬세하고 사고와 판단력이 있으며,텔레파시로 서로 소통가능하며,개의 아이큐는 60으로 다양한 행동과 학습능력이 있으며.고양이는 50으로 속임수가 뛰어나고, 흉내를 쉽게 내며,뛰어난 문제해결능력과 기억력이 좋다.

까마귀는 20으로 교활하고 꾀가 많고 나뭇가지등으로 도구사용가능합니다.그외 돼지아이큐 65,코끼리60, 사자 40, 쥐 10, 금붕어 2추측하며, 참고로 이러한 수치는 인간의 관점에서 본것으로 절대적인 것이 아닙니다.

또한,동물의 지능을 측정하기 위하여 동물의 뇌무게와 동물의 몸무게를 비교한 미국 인문,물리,천문, 외계생물 학자인 칼세이건은 "에덴의 공룡"으로 퓰리처상을 받았으며,SF소설 "콘택트"는 영화로 유명합니다.

 


인간의 관점에서 아이큐를 추측한 것이며,자연 환경의 지적능력은 자연과 더불어 사는 동물이  자연을 파괴하는 인간보다   높다고  볼수도 있습니다.

인간이 나타나기전 약 2억 2500만년부터 약 6500만년전까지 1억6000만년동안  이 땅의 주인이였던 공룡은 자연에 의해 멸종되고,최초로 직립 보행을 한  오스트랄로피테쿠스를 최초의 인류라 하면 약200만년동안 이땅의 주인 형세를 하면서  자연을 제일 많이 파괴하고 있으며, 공룡이 그랬듯이 인간은 자연에 의해 멸종되고,지구의 주인이 바뀌어 다른 동물이 주인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심리학 교수인 스탠리 코렌의 "개의 지능"에서 학습,본능,복종에 의한 개의 아이큐 순위
1.보더콜리
2. 푸들
3. 저먼 셰퍼드
4. 골든 리트리버
5. 도베르만 핀셔
6. 셔틀랜드 쉽독
7. 래브라도 리트리버
8.빠삐용
9. 롯트와일러
10.오트레일리란 캐틀 독
11. 웰시 코르기
12. 미니어쳐 슈나우져
13. 잉글리쉬 스프링거 스파니엘
14. 벨전테르뷔랑
15. 스키파키 / 벨지안 쉽독
16. 콜리/ 케이스혼드
17. 저먼 숏헤어드 포인터
18.플랫 코티드 레트리버/ 잉글리쉬코커스파니엘/ 스텐다드 슈나우져
19. 브리타니
20. 코커스파니엘
21. 바이마라너
22. 벨지안 마리노이즈/ 버니즈 마운틴 독
23. 포메라니안
24. 아이리쉬 워터 스파니엘
25. 비즐라
26. 카디건 월시 코르기
27.체사피크베이 레트리버/플리/요크셔 테리어
28.자이언트 슈나우져
29. 에어데일 테리어/부비에 데 플랑드르
31.웰시 스프링거 스파니엘
32.맨체스터 테리어
33.사모예드
34. 필드 스파니엘 / 뉴파운드랜드 /오스트라리란 테리어/ 아메리카 스태포드샤이어 테리어/
고든 세터 / 베어대드 콜리
35. 가이언 테리어/케리 블루 테리어/아이리쉬세터
36. 노르웨이 엘크하운드
37. 아펜핀셔/실키테리어/미니어쳐 핀셔/일글리시 세터/파라오하운드/클럼버 스파니엘
38. 노르위치 테리어
39. 달마시안
40. 소프트코티드 위튼테리어/베들링턴 테리어/폭스테리어스무스
41. 컬리 코티드 레트리버/아이리쉬 울프하운드
42.쿠바즈
43. 샬루키/피니쉬 스피츠/포인터
44. 카발리러 킹 찰스 스파니엘/저먼 와이어헤어드 포인터/블랙앤탄 쿤하운드/아메리칸 워터 스파니엘
45. 시베리언 허스키/비손 프리스/잉글리시 토이 스파니엘
46. 티벳탄 스파니엘/폭스하운드잉글리쉬/오터하운드/폭스하운드아메리칸/그레이하운드/와이어헤어드 포인팅 그리폰
47. 웨스트 하이랜드 화이트 테리어/스코티시 디어하운드
48.복서/ 그레이트 덴
49. 닥스훈트/스태포드 샤이어 불 테리어
50. 알래스카 말라뮤트/ 위퍼
51. 차이니즈 샤페이/폭스 테리어 와이어
52. 로데시안 릿지백
53. 이비잔 하운드/웰시 테리어/아이리시 테리어
54. 보스턴 테리어/ 아키다
55.스카이 테리어
56. 노포크테리어/ 실리암테리어
57. 퍼그
58. 프렌치불독
59.브러셀 그리폰/말티즈
60.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
61.차이니즈 크레스티드
62댄디 딘몬트 테리어/ 프티 바셋 그리퐁 방뎅/ 티베탄테리어/저페니즈 친/ 레이크랜드 테리어
63. 올드 잉글리쉬 쉽독
64.그레이트 피레니즈
65. 스코티쉬 테리어/ 세인트버나드
66.불테리어
67. 치후아후아
68.라사 압소
69. 불마스티프
70. 쉬쯔
71.바셋하운드
72. 마스티프/비글
73. 페키니즈
74.블러드하운드
75.볼조이
76. 차우차우
77.불독
78.바센지
79.아프간하운드

의학은 진화론을 필요로 한다.

editorial_science.pdf

의학은 진화론을 필요로 한다.

 

사이언스지에서 2005년 올해의 도약으로 ‘행동하는 진화론’을 선정한 것은 진화론이 모든 생물학의 근원임을 확인한 사건이다. 진화론이 감염성질환과 유전학을 이해하는데 기여하고 있는 것은 널리 인정되고 있지만 의학에서 사용될 수 있는 잠재력은 아직 충분히 실현되지 않고 있다. 진화론이 주는 통찰 중 즉각적으로 임상에 적용될 수 있는 것도 몇 가지 있지만 대부분은 다른 기초학문과 마찬가지로 기본적 학문이다. 진화론적 사고는 생의학연구자나 임상의들이 매우 유용한 질문을 던질 수 있게 해준다.

비록 해부학, 생리학, 생화학, 발생학이 의학의 기초의학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진화생물학은 아직 그렇지 못하다. 미래의 임상의들은 왜 우리 몸이 특정질환에 취약한지에 대한 진화적 설명을 배우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산도(birth canal)가 그렇게 좁은 이유, 사랑니가 존재하는 이유, 정신질환을 일으키고 노화를 일으키는 유전자가 계속 존재하고 있는 것은 모두 우리의 진화의 역사를 통해 설명될 수 있다. 임상과 기초과학의 계속 발전할수록 진화생물학적 설명이 필수적이 되고 있다. 예를 들어 항생제 내성의 진화는 널리 알려져 있지만 세균간의 경쟁이 지난 수백만년에 걸쳐 어떻게 화학적 무기와 저항성을 형성했는지를 이해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질환이 곤충이나 주사바늘, 임상의의 손을 통해 전파될 때 독성이 증가하는 쪽으로 진화한다는 증거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연선택이 숙주와 병원체간의 행복한 동거를 유지하게 했다는 부정확한 생각이 지속되고 있다.

기침, 열, 설사가 자연선택에 의해 형성된 유용한 생체반응이라는 인식이 증가하고 있으나 언제 그런 증상을 멈추게 하는 것이 안전한지를 알기 위해서는 자연선택이 이러한 방어기전과 타협을 통제하는 시스템을 어떻게 형성했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진화는 요추부가 해부학적으로 요통에 취약하게 만들어진 이유를 설명해준다. 생화학에서는 담즙대사에 대해 다루지만 왜 담즙이 합성되는지에 대한 진화적 설명은 다루지 않는데 진화의 과정에서 담즙은 효과적인 유리계제거제(free-radical scavenger)였다. 약리학에서는 시토크롬 p450을 만드는 유전자의 개인적 변이를 강조하지만 식품 중에 독소를 처리하는 진화적 근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최근에 와서야 충분히 이해되고 있다. 생리학에서 태아의 영양결핍이 진화과정에서 발달한 스위치를 켜서 신체를 기아에 대응하는 발달하게 한다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런 아이들이 현대의 풍부한 음식문화에 접하게 되면 비만, 고혈압, 당뇨와 같은 치명적인 대사증후군으로 발전하게 된다.

분자생물학의 개가는 특정 유전적 질환을 일으키는 진화적요소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교과서에 나오는 예가 낫적혈구빈혈증(sickle-cell anemia)이다. 이 병을 일으키는 유전자의 보인자(carrier)인 사람은 말라리아에 저항성이 있다. 현대 환경 중의 어떤 측면이 병원성이 있는 지를 우리가 찾아내야 한다. 유방암의 증가는 현대 여성들이 호르몬에 많이 노출되기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현대여성은 산아제한을 하지 않은 시대에 살던 여성에 비해 네 배나 많은 멘스를 하게 되고 멘스 때 마다 높은 농도의 에스트로젠에 노출된다. 다른 연구는 야간에 너무 많은 빛에 노출되기 때문에 밤에 정상적으로 멜라토닌이 올라가는 것(암이 자라는 것을 감소시키는 역할)이 억제되기 때문에 유방암이 증가한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진화는 불임에 대해서도 설명을 제공한다. 99.99%의 난자는 수정란을 만들지 못하고 제거되는데 이 과정은 흔한 유전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진화한 것이다. 반복적 유산은 감염때문에 일찍 죽을 소인이 있는 특정 유전자조합을 가진 자손을 낳아서 쓸데없이 노력이 투자되는 것을 막기 위한 시스템으로부터 발생한 것일 수 있다.

이러한 예들은 진화론이 기초의학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 충분한 근거가 된다. 어떻게 해야 진화생물학이 인간질환을 이해하는데 대한 충분한 기여를 할 수 있을까? 세가지를 제안한다. 먼저 의사면허 시험에 진화에 대한 문제를 포함시킨다. 이렇게 하면 의과대학의 교과과정위원회에서 관계있는 과목을 기초의학에 포함시키게 될 것이다. 두 번째는 생의학 연구를 지원하는 기관에 진화 전문가를 포함시킨다. 세 번째는 진화론을 고등학교, 학부, 대학원 과정의 관련있는 모든 교과목에 포함시킨다. 이러한 세가지 변화는 임상의들과 생의학 연구자들이 인체와 병원균이 모두 완벽하게 설계된 기계가 아니고 타협도 하고 취약성도 가지게 하는 트레이드오프 과정을 거치면서 자연선택에 의해 형성되는 진화하는 생물학적 시스템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할 것이다. 진화생물학이 주는 강력한 통찰력이 인간의 건강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질문과 답을 만들어낼 것이다.

여자가 키 큰 남자 좋아하는 진화론적 이유

여자들이 키 큰 남자를 좋아하는 이유는 단지 보기에 좋아서가 아니라 키가 크면 힘이 세고 여자와 자식을 잘 지켜줄 것으로 믿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타대학교 데이비드 캐리어 박사는 남성 무술 유단자와 복싱 선수 등 남자들의 주먹 강도를 측정했다. 주먹은 위로, 아래로, 옆으로, 앞으로 4방향으로 휘두르게 했다. 주먹 강도 조사결과 두 발로 딱 버티고 서서 위에서 아래로 뻗는 주먹이 가장 세고 다른 방향의 주먹보다 2배 였다.

두 발로 버티고 서서 내뻗는 주먹이 세다는 것은 바로 싸움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인간은 직립보행을 하는 쪽으로 진화했음을 시사한다.

캐리어 박사는 “고대 사람들은 여자를 차지하기 위해 일대일로 주먹다짐을 했는데 키가 크면 위에서 아래로 주먹을 날릴 수 있어 싸움에서 유리했다”고 말했다. 여자들은 진화론적으로 자기와 아이들을 보호해 줄 수 있는 남자를 더 선호하는데 키가 큰 남성들이 이 부분에서 더 유리하다는 것이다.

한편 캐리어 박사는 여자들이 키가 큰 남자를 선호하는 이유가 이들이 좋은 유전자를 가졌기 때문이라는 다른 연구들의 결론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만약 키가 큰 것이 좋은 유전자로 통한다면 남자도 키가 큰 여자를 좋아해야 할테지만 남자는 평균 키나 아담한 여자를 선호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학술지(PLoS one)'에 소개되었으며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 등이 19일 보도했다.

[관련기사]
여자들이 키 큰 남자를 좋아하는 이유는 단지 보기에 좋아서가 아니라 키가 크면 힘이 세고 여자와 자식을 잘 지켜줄 것으로 믿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타대학교 데이비드 캐리어 박사는 남성 무술 유단자와 복싱 선수 등 남자들의 주먹 강도를 측정했다. 주먹은 위로, 아래로, 옆으로, 앞으로 4방향으로 휘두르게 했다. 주먹 강도 조사결과 두 발로 딱 버티고 서서 위에서 아래로 뻗는 주먹이 가장 세고 다른 방향의 주먹보다 2배 였다.

두 발로 버티고 서서 내뻗는 주먹이 세다는 것은 바로 싸움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인간은 직립보행을 하는 쪽으로 진화했음을 시사한다.

캐리어 박사는 “고대 사람들은 여자를 차지하기 위해 일대일로 주먹다짐을 했는데 키가 크면 위에서 아래로 주먹을 날릴 수 있어 싸움에서 유리했다”고 말했다. 여자들은 진화론적으로 자기와 아이들을 보호해 줄 수 있는 남자를 더 선호하는데 키가 큰 남성들이 이 부분에서 더 유리하다는 것이다.

한편 캐리어 박사는 여자들이 키가 큰 남자를 선호하는 이유가 이들이 좋은 유전자를 가졌기 때문이라는 다른 연구들의 결론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만약 키가 큰 것이 좋은 유전자로 통한다면 남자도 키가 큰 여자를 좋아해야 할테지만 남자는 평균 키나 아담한 여자를 선호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학술지(PLoS one)'에 소개되었으며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 등이 19일 보도했다.

[관련기사]

http://iiai.blog.me/50036102

(이전 글) 법정에 선 다윈-진화론 대 지적설계론 1

http://blog.naver.com/iiai/48761797

 

과학의 진화론을 공격하려던 사이비과학 창조론의 새로운 모습인 지적설계론 때문에 벌어진 재판을 다룬 동영상이다. 이런 훌륭한 자료를 인터넷에 올려준, 또 내게 알려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동영상 1편에서는 재판에서 진화론이 지적설계론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과학이론이며 이미 여러 가지 방향에서 검증을 받아 그 시험을 통과했다는 증언들이 이루어졌다. (http://blog.naver.com/iiai/48761797) 그렇다면 지적설계론도 마찬가지로 그러한 검증을 받아 시험을 통과한 과학이론일까? 하지만 자칭 지적설계론 전문가들은 증언을 거부하고 우수수 떨어져 나갔다. 8명 중 5명이.

 

‘다윈의 블랙박스’란 책으로 ‘환원불가능한 복잡성’이란 용어를 유행시켜 지적설계론이 무슨 과학이론인 것으로 창조론 지지자들을 착각시킨 리하이대학의 마이클 베히가 겨우 증언에 나와서 한심하게도 자기 책 내용을 반복한다. 그 지겨운 박테리아 편모를 예로 들어서. 여기서 그는 사이비과학의 전형적인 속임수를 사용한다. 즉 자기 외의 다른 저명한 과학자가 자기 이론을 지지했다는 것이다. 물론 그 저명한 과학자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베히는 드로지에라는 아주 저명한 학자가 편모연구로 지적설계론을 암시하는 논문을 냈다고 한다.

 

하지만 드로지에 자신이 이 프로그램에 나와 베히의 증언은 터무니없는 착각임을 밝힌다. 지적설계론자들은 꼭 ‘비유’를 이해하지 못하고 자기들 편한 대로 왜곡하는 습성이 있다. 드로지에는 ‘박테리아의 편모는 그 어떤 모터보다 인간이 만든 모터를 닮았다.’라고 했을 뿐이다. '그녀는 백합과 닮았다'는 글을 읽고는 그녀가 백합이라는 주장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과학자들이 '유전정보는 암호와 같다'고 비유하니까, 암호는 지적인 인간이 만드는 거니까 유전정보도 지적설계자가 만들었다는 식의 허접한 주장들도 마찬가지다. 지적설계론 토론이 늘 너무나 어이없는 수준으로 떨어지는 건 바로 이런 지적설계론 쪽의 왜곡 때문이다.

 

박테리아편모가 환원 불가능하다면 그 부품을 더 분해하는 건 불가능하다. 거기에서 뭔가 하나라도 빠지면 그 기능을 잃고 따라서 진화를 통해 그런 복잡한 장치가 된다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테리아편모는 환원 가능하기 때문에 한 개가 아니라 몇 가지 단백질이 없어도 상관없다는 사실을 드로지에가 알기 쉽게 설명한다.

 

 

게다가 베히가 자기 책에서 주장한 거짓말이 또 하나 극적으로 드러난다. 그는 환원불가능한 복잡성의 예로 박테리아 편모와 인간의 면역체계 등을 들면서 과학자들이 진화로 이것들을 설명하는 예를 단 하나도 보여주지 못했다고 했다. 베히는 과연 얼마나 조사하고 그런 주장을 했을까? 실제로는 수많은 연구업적이 쌓여 있다 (사진처럼). 베히는 조사하지도 않고 없다는 거짓말을 했을 뿐이다. 이건 지적설계론에서 자주 쓰는 속임수의 하나다. 캄브리아기 대폭발을 언급하면서 과학자들은 대폭발이 일어났다고만 하지 진화론으로 아무런 설명도 못 한다는 거짓말들. 실제로는 많은 논문과 책들이 있는데 , 단 하나도 읽어보지 않고 ‘하나도 없다’는 거짓말들을 태연하게 한다. (내 블로그에서만 이미 두 권의 책을 소개했다.)

(http://blog.naver.com/iiai/17900377)

(http://blog.naver.com/iiai/3705137)

 

 

또 한 명의 지적설계론 증인인 스코트 미닉은 지적설계론이 검증 가능하다면서 편모 없는 박테리아를 길러서 만 세대 후 편모나 이와 유사한 기관이 출현하면 지적설계론이 무너진다면서 지적설계론이 과학이론이라고 한다. 자칭 전문가라면서 진화론이 뭔지, 지적설계론이 뭔지도 모르는 셈이다. 현재의 편모가 없는 박테리아는 편모가 있는 박테리아와 똑같은 30억, 35억 년의 생명의 역사를 거쳐 진화해 지금에 이르렀다는 게 진화론이다. 편모가 없는 박테리아가 언젠가 편모가 있는 박테리아로 꼭 진화한다는 진화론은 없다. 35억 년 동안 편모가 없게 진화되어 왔는데 이제부터 만 세대 지나서 변하는지 보자고? 진화론에 따르면, 35억 년 동안 어떤 유전적 변이와 환경적 요인이 작용해 박테리아의 편모 형성을 유도했는지 완벽하게 알아내서 재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건 마치 지금의 세균이 35억 년 후에는 인간으로 진화한다는 식의 진화론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이야기다.

 

게다가 지적설계론이 검증 가능한 과학이론이라는 주장은 지적설계론 자체와 모순된다. 지적설계론에서는 지적설계자가 언제 설계를 하는지, 왜 하는지, 어떻게 하는지, 몇 번 했는지, 앞으로 할 것인지 안 할 것인지에 대해서 0.1%도 대답할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린 지적설계론자의 정신분석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건 베히의 주장이고 지적설계론의 기본 개념이다. 그런데 실험을 해서 증명한다고? 편모 없는 박테리아를 길러 나중에 편모가 생기면? 그건 지적설계자가 마침 그 박테리아의 편모를 만들었다고 하면 된다. 안 생긴다면? 그건 지적설계자가 만들 마음이 없어서 안 만들었다고 하면 된다. 우리가 지적설계자의 초자연적인 개입을 완벽하게 막을 수 있는 실험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바로 그래서 지적설계론은 검증할 수 없는 사이비과학이론이다. 이건 과학이 될 수 없고 또 당연히 어떤 실험도 연구도 불가능하다. 지적설계론에서 아무런 연구결과를 내지 못하는 진정한 이유는 여기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또한 창조론 (Creation)과 지적설계론 (Intelligent design)이 서로 말만 바꾼 똑같은 것임을 밝히는 결정적인 내부 증거도 소개한다. 창조론은 허접한 사이비과학이지만 (대법원에서 그렇게 밝혀졌으니까 그것까진 부정 못 하고) 지적설계론은 어디까지나 과학에서 출발한 이론이라는 그들 주장은 엉터리임이 완벽하게 증명된 셈이다. 그래서 결국 이번 재판에서 지적설계론도 사이비과학이라는 게 밝혀졌다는 말씀...

 

 

순수한 과학이론인 지적설계론? 그렇다면 도버교육위원회의 물갈이를 통해 지적설계론을 거부한 도버시민들에게 TV 전도사가 퍼부은 저주는 뭔가? 도버에 자연재해가 일어날 거고 그때 가서 하나님을 찾아도 소용없으니까 다윈이나 찾아보라는 저능아 같은 저주(팻 로버트슨 목사). 지적설계론 지지는 과학은 잘 모르지만 순수하고 선량한 사람들의 소박한 주장? 프로그램의 마지막에서 지적설계론이 과학이론이 되지 못한다고 판결한 판사에게 저주를 퍼부은 지적설계론 지지자의 발언이 선량한 기독교인의 발언으로 보이는가? 판사가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는 현실이 단순히 무엇을 믿고 안 믿고의 선택의 문제로 보이는가?

 

이건 편협한 근본주의 종교에 빠진 위험한 사람들이 자기들 생각 외는 철저하게 거부하고, 진화론이라는 과학이론이 세상 타락의 근본원인이라는 어이없는 착각에 빠져 과학을 공격하는 용서할 수 없는 죄악이다. 바로 얼마 전까지 진화론이 철저하게 거부되고 존재하지 않던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인간의 범죄와 죄악이 없는 천국이었는가? 최근까지 보도되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인종차별주의 관련 사악한 범죄들은 창조론에서 어떻게 설명하는가? 지금도 진화론을 거의 정부차원에서 거부하고 탄압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슬람 근본주의 국가인 터키는 범죄도 전쟁도 없고 인격이 세계최고로 존중되는가?

 

정말로 이 땅에서 천국을 이루고 서로 사랑하며 존중하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고 싶다면 우리 인간이 가진 어쩔 수 없는 한계를 인정하고, 최대한 진짜 원인을 찾아 개선하면서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 게 아닐까? 전혀 상관도 없는 과학이론을 ‘적’으로 삼아 진화론 공격에만 매달려도 세상은 조금도 좋아지지 않는다. 겨우 그런 ‘추악한 모습’을 ‘신을 믿는 증거’로 보이고 싶어 하는 저질 종교는 이제 그만 사라졌으면 좋겠다.

 

= 창조과학과 지적설계론 관련 글 모음 =

http://blog.naver.com/iiai/41746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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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에 선 다윈-진화론 대 지적설계론 1

 

미국에서 방영되어 지적설계론이 재판에서 졌던 과정을 상세하게 보여준 프로그램이 EBS에서 방송되었나 보다. 단순한 지적설계론 비판이 아닌 고생물학과 분자생물학, 아니 과학 자체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해 주는 정말 잘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내 어설픈 설명을 읽기보다는 동영상을 보는 것이 더 좋겠지만 몇 가지 강조하고 싶은 내용을 정리해 봤다.

 

지적설계론은 정말 과학일까? 정말로 과학자들이 지지할까?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지적설계론 주창자와 지지자들 대부분은 과학과 종교를 뒤죽박죽으로 섞어 진화론 공격에 나선다는 게 명백한 사실이다. 그들의 주장 어디에도 과학적인 절차, 과학적인 용어, 과학적인 토론이 없다. 과학적인 것처럼 보이게 위장된 사이비과학과 허접한 정치세력의 활동이 있을 뿐이다.

 

돌연변이가 전부 유해하다고? 그건 생물학에서 농담도 되지 못하는 억지에 불과하다. 돌연변이를 무슨 괴물이 만들어지는 것으로밖에 이해 못 하는 과학적 상식이 없기 때문에 나오는 말이 안 되는 소리다. 과학자가 아니라면 모를 수도 있다고?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창조론자들이 그런가?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무슨무슨 창조과학자들이 했다면서 마치 전문가가 이야기 한 것처럼 속여서 생물학을 공격하니까 문제인 것이다. 모르는 게 그렇게 벼슬인가? 모르면서 왜 일반인들 앞에서 아는 척 속임수를 쓰는가?

 

지적설계론은 스스로도 자기들이 과학이 아니라는 것을 가끔씩 깨닫기 때문에 물귀신 작전을 잘 쓴다. 즉 자기들이 과학이 아니라면 진화론도 과학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냥 (자기들처럼) 우기기만 하지, 아무런 검증도 못 한다는 식이다. 정말 그럴까?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윈이 살던 시대에는 꿈도 꾸지 못하던 새로운 학문인 유전학은 다윈의 진화론이 맞다는 걸 명확하게 증명했고, 왜 오늘날의 유전학과 분자생물학 등이 알게 모르게 진화론을 지지하는지, 왜 진화론이 모든 첨단생명과학의 기본이라는 것인지를 명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자칭 유전학이나 생화학, 의학 전문가라는 사람들 중에서 창조론이나 지적설계론을 지지한다는 사람들이 왜 한심한지는 여기에서 드러난다. 자기들이 전공한 학문의 가장 기본이 바로 진화론을 명확하게 증명하면서 구축되었다는 기본의 기본을 모른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현대과학의 세분화로 자기가 연구하는 효소 하나, 단백질 하나에만 열중하고 전체, 또는 그 기본을 보지 못하는 어설픈 과학자들이 늘어났다는 의미일지도 모르겠다.

 

후반부에 나오는 인간의 염색체 이야기는 그런 극적인 연구결과의 하나이다. 진화론에서 인간과 가장 가까운 시기에 갈라졌을 거라고 생각되는 침팬지 등의 모든 유인원은 24쌍의 염색체를 가진다. 그런데 인간만 23쌍이다. 자 우린 무슨 가설을 세울 수 있을까? 우리 정말 과학적으로 생각해 보자.

 

지적설계론: 가설 자체가 불가능. 유인원들이 24쌍, 인간이 23쌍 염색체를 가지는 건 지적설계자가 그냥 그렇게 하고 싶어서 한 것이지 인간이 무슨 이유를 찾아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지적설계론자들 주장에 따른다면 우린 절대로 지적설계자의 심리를 알 수 없다. 그리고 당연히 검증도 불가능하다. 이게 지적설계론이 겨우 할 수 있는 이야기의 전부다. 지적설계론이 온갖 어려운 용어와 복잡한 표현으로 과학적인 것처럼 도배한 자료들, 책들을 읽어보고 더 나은 가설이 가능한지 직접 알아봐도 좋다. 이건 당연히 과학이 아니다. 아무런 연구도 교육도 불가능하다.

 

진화론: 침팬지도 고릴라도 오랑우탄도 염색체가 24쌍이라면 인간과 이 유인원들의 공통조상은 당연히 24쌍의 염색체를 가졌을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에서만 23쌍이라는 건 원래 24쌍에서 23쌍으로 줄어든 사건이 인간의 진화에서만 일어났었을 거라고 가설을 세울 수 있다. 이건 검증이 가능할까? 첨단 생물학에서는 가능하게 되었다. 염색체의 구조를 직접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과학자들은 인간의 2번 염색체가 원래는 두 개였던 것이 하나로 합쳐진 것이라는 흔적을 찾아냈다. 진화론의 공통조상가설을 증명한 것이다. 이게 바로 검증불가능한 허접한 사이비과학 지적설계론과 검증가능한 첨단 생물학 진화론의 차이다.

 

진화론은 검증 가능한 예측을 했고 시험을 통과했다.

이 사실을 놓쳐선 안 된다.

 

(다음 글) 법정에 선 다윈-진화론 대 지적설계론 1

http://blog.naver.com/iiai/50036102

 

= 창조과학과 지적설계론 관련 글 모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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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통발생론 : 3영역(Domain) 체제

1978년 Carl Woese가 세포벽 조성, 막지질, RNA 배열, 단백질 합성, 항생물질 감수성 등의 특징적인 기준에 근거하여 계(kingdom) 상위의 분류수준으로 "영역(Domain)"을 제안

진정세균(Eubacteria) 영역 : 진정세균류
세포벽에 peptidoglycan 함유
항생물질 감수성

고세균(Archaeabacteria) 영역 : 고(古)세균류
세포벽에 peptidoglycan 함유하지 않음, 항생물질 내성
극단적인 환경에서 생존, 메탄생산균(Methanogens), 고도 호염균(Extreme Halophiles), 고온 호산성균(Thermoacidophiles) 3계로 분류

진핵생물(Eucarya) 영역 : 모든 진핵세포 생물(원생동물, 균류, 식물, 동물)


분류체계의 계급
영역(DOMAIN)
계(Kingdom)
문(Phylum, 세균의 경우 Division) : -phyta(균류 : -mycota)
강(Class) : -phyceae(균류 : -mycetes)
목(Order) : -ales
과(Family) : -aceae
속(Genus)
종(species)

<가이아 이론(Gaia Theory)> 거대한 유기체로써의 지구를 논하다Posted at 2010/02/02 17:20 | Posted in 과학


▲달에서 바라본 지구의 모습. 우리의 고향 행성이자 지구 상 모든 생물의 유일한 터전이다.

 최근에 환경에 관해서 말이 많다. 배우 안성기가 나레이션을 담당하여 화제가 됬던 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에 이은 눈물 시리즈의 2번째 작품 아마존 환경 다큐 <아마존의 눈물>의 시청률은 2부 연속 20%에 달했다. 뛰어난 영상미로 관객을 사로잡고 있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화제작 <아바타(Avatar, 2009, James Cameron 연출, 각본>는 '자연숭배(Naturalism, 종교적인 뉘앙스 상 애니미즘(Animism)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사상을 불러일으킨다며 바티칸 교황청의 질책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사람들의 반응은 "저 사람들 왜 저래?" 하는 식으로 냉담했다. 이것들 모두 서구의 가능론적 사고에 물들어있던 사람들이 드디어 우리의 터전에 조금 씩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좋은 증거다.

 얼마 전에 일어난 세계적인 기상 이변도 한 몫 했다. 최근 전례없는 폭설과 한파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사람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조금 과장하자면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새로운 빙하기가 찾아와 북반구 전체가 얼음 속에 파묻힌다는 설정의 재난 영화 <투모로우(The Day After Tomorrow, 2004, Roland Emmerich 연출, 각본)>가 현실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제임스 러브록(James Lovelock)의 저서 <가이아 : 지구 상의 생명을 보는 새로운 관점(1978)>의 표지

 이러한 와중에, 우리가 주목해야할 것이 있다. 바로 가이아 이론(Gaia Theory)이다.

 가이아 이론이란 1978년 영국의 과학자 제임스 러브록이 그의 저서 <가이아 : 지구 상의 생명을 보는 새로운 관점(Gaia : A New Look at Life on Earth)>에서 소개한 이론이다. 여기서 가이아(Gaia)는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등장하는 여신의 이름으로 게(Ge)라고도 하는데, 만물의 어머니으로써의 땅을 인격화한 것이다. 가이아 이론은 지구 상의 모든 생물과 환경이 하나의 유기체를 이루어 유기적 존재로써의 '지구'를 구성한다는 전혀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여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가이아 이론에 따르면, 지구 상의 모든 생물과 환경은 능동적인 상호 연관성을 지니고 있으며, 그 상호 작용 안에서 일정한 균형의 상태를  유지한다. 이는 특히 대기권과 해양권에서 두드러지는 것으로써, 대기 중의 산소의 양이 항상 일정한 것과, 기온과 바닷물의 온도가 생물이 살 수 있는 적절한 정도에서 유지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즉, 생물계와 물리화학적 무생물계가 서로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된 하나의 시스템으로써 작용한다는 것이다.

 어려운 말을 잔뜩 써놓았지만 쉽게 풀이하자면 이렇다. 우리는 숨을 쉴 때, 산소를 먹고 이산화탄소를 뱉는다. 반대로 식물은 이산화탄소를 먹고 산소를 뱉는다. 그러면 공기 중에 떠다니는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비율은 일정하게 유지되고, 생물은 그 안에서 계속해서 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아주 간단하다.

 그러나 이러한 조건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이산화탄소를 먹는 식물과 산소를 먹는 동물의 개체 수 역시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한다. 만약 이 균형이 깨지면, 그 영향은 생물계 뿐만이 아니라 무생물계, 즉 우리가 사는 환경에 까지 미치는 것이다.

  가이아 이론이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환경문제를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해답과 정당성을 부여해주기 때문일 것이다. 가이아 이론의 관점에서 보면. 인간이 자행하고 있는 환경 파괴는 지구의 균형을 무너트리는 행위이며 이는 곧 무생물계와 생물계의 공통적인 파멸로 자연스럽게 귀결된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바로 지구 온난화다. 

This figure was produced by Leland McInnes using python and matplotlib and is licensed under the GFDL. All data is from publicly available sources. 

Data Source

1. (red) EPICA Dome C temperature datahttp://doi.pangaea.de/10.1594/PANGAEA.683655 

2. (dark blue) Vostok CO2 datahttp://doi.pangaea.de/10.1594/PANGAEA.55501

3. (steel blue) EPICA DomeC temperature data, 423-391 kybp

4. (pale blue) EPICA DomeC CO2 data, 650-413 kybp

5. (cyan) EPICA DomeC CO2 data, 800-650 kybp

  6. Current CO2 level

 위는 기온과 이산화탄소의 관계를 나타내는 그래프다. 붉은 색이 기온이며, 나머지 파란 그래프는 각종 출처에서 수집된 이산화탄소 데이터(추정치)를 나타낸다. 그래프의 모양이 거의 정확히 일치하고 있다. 즉 생물의 작용(이산화탄소 농도의 변화)와 무생물계의 현상(기온 변화)가 일정한 균형을 이룬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우측 상단에 화살표로 표시된 현재의 이산화탄소 수치다. 역사 상 전례 없이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이 수치가 어떤 재앙을 가져올 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일부 학자들은 이것이 곧 지구 온난화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주장하지만, 지구 온난화에 관한 여러가지 음모론이 들끓고 있는 실정이며, 유럽에서는 오히려 지구 온난화가 허구라는 주장도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한가지는 분명하다. 우리는, 지구의 균형을 파괴하고 있다. 

 가이아 이론은 인간이 지속해서 살아나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가를 스스로 고민하게 해준다. 해답은 인간이 자연에 손을 대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인간이 자행하고 있는 일련의 환경 파괴 행위를 멈추고, 소모적이고 파괴적인 생활 패턴을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방향으로 수정하는 것이다. 마치 영화 <아바타>에서 자연과 교감하며 살아가는 것으로 묘사된 판도라 행성의 원주민 나비 족이 그러하였듯이 말이다.

▲일명 창백한 푸른 점(Pale Blue Dot)이라고 불리우는 위성 사진. 
  잘 보이지는 않지만 우측 중심부에 있는 작은 점이 바로 지구다.

 1990년 2월, 미국의 천문학자 칼 세이건(Carl Sagon)은 지구에서 64억 킬로 미터 떨어져있는 보이저 1호의 카메라를 지구 쪽으로 돌리라고 지시했다. 그 결과 찍어낸 지구의 모습은 0.12픽셀에 지나지 않는 작은 점의 모습이었다. 칼 세이건은 당시의 감회를 동명의 저서를 통해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여기 있다. 여기가 우리의 고향이다. 이곳이 우리다.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이들,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 당신이 들어 봤을 모든 사람들, 예전에 있었던 모든 사람들이 이곳에서 삶을 누렸다. 우리의 모든 즐거움과 고통들, 확신에 찬 수많은 종교, 이데올로기들, 경제 독트린들, 모든 사냥꾼과 약탈자, 모든 영웅과 비겁자, 문명의 창조자와 파괴자, 왕과 농부, 사랑에 빠진 젊은 연인들, 모든 아버지와 어머니들, 희망에 찬 아이들, 발명가와 탐험가, 모든 도덕 교사들, 모든 타락한 정치인들, 모든 슈퍼스타, 모든 최고 지도자들, 인간역사 속의 모든 성인과 죄인들이 여기 태양 빛 속에 부유하는 먼지의 티끌 위에서 살았던 것이다.

 지구는 우주라는 광활한 곳에 있는 너무나 작은 무대이다. 승리와 영광이란 이름 아래, 이 작은 점의 극히 일부를 차지하려고 했던 역사 속의 수많은 정복자들이 보여준 피의 역사를 생각해 보라. 이 작은 점의 한 모서리에 살던 사람들이, 거의 구분할 수 없는 다른 모서리에 살던 사람들에게 보여주었던 잔혹함을 생각해 보라. 서로를 얼마나 자주 오해했는지, 서로를 죽이려고 얼마나 애를 써왔는지, 그 증오는 얼마나 깊었는지 모두 생각해 보라. 이 작은 점을 본다면 우리가 우주의 선택된 곳에 있다고 주장하는 자들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우리가 사는 이곳은 암흑 속 외로운 얼룩일 뿐이다. 이 광활한 어둠 속의 다른 어딘 가에 우리를 구해줄 무언가가 과연 있을까. 사진을 보고도 그런 생각이 들까? 우리의 작은 세계를 찍은 이 사진보다, 우리의 오만함을 쉽게 보여주는 것이 존재할까? 이 창백한 푸른 점보다, 우리가 아는 유일한 고향을 소중하게 다루고, 서로를 따뜻하게 대해야 한다는 책임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 있을까? 
- 칼 세이건(1934~1996), 저서 <창백한 푸른 점(Pale Blue Dot)> 중에서

 비록 우리 인류가 우주의 중심을 스스로에 놓고 있기는 하지만, 실상 우리는 우주 속에서는 하나의 티끌이나 마찬가지인 작은 존재이다. 우주가 우리를 위해 존재하는 것도, 우리가 우주를 위해 존재하는 것도 아니다. 우리는 그저 우주라는 거대한 물질(Matter)과 반물질(Antimatter)의 바다 속에 뒤엉켜 있는 하나의 구성원일 뿐이다.

 하물며 그 우주 속에 찍혀있는 하나의 점에 불과한 지구가 우리를 위해 존재한다는 생각은 이제 버릴 때가 아닌가 싶다. 우리 생명체는 지구를 벗어나서는 존재할 수 없으며, 지구 역시 우리 생명체가 없이는 그저 돌멩이 덩어리에 불과하다. 

 지구는 우리다. 우리는 지구다.

 우리는 하나다.

▲영화 홈(Home, 2009, 얀 아르튀스-베르트랑(Yann Arthus-Bertrand) 연출.)의 첫 장면. 
환경과 지구에 관심이 있는 독자에게 강력하게 추천한다.
아직도 이 영화가 준 감동을 잊을 수 없다.

  "지구는 우리의 고향이다."

분류 - 생물체 분류하기 Taxonomy: Classifying Life


적어도 1700백만 종의 생물이 발견되었다. 그리고 그 목록은 매해 증가하고 있다.(특히 열대 우림지역에서 발견되는 곤충들 때문에) 이들은 어떻게 분류될까?

이상적으로 분류는 상동성, 즉 공통 조상에서 유전된 특성을 얼마나 공유하는 가에 바탕을 두고 있다.

  • 상동성을 많이 공유할수록
  • 더 유사하게 된다.

지난 몇 십년 동안 상동성의 연구는 다음의 수준으로 제한되었다.

  • 해부학적 구조
  • 배발생 패턴

그렇지만 분자생물의 탄생으로 상동성 조사는 다음의 미세한 수준까지 확대되었다.

  • 단백질
  • DNA
    • DNA-DNA 접합
    • 염색체 착색
    • DNA 염기 비교

해부학적 상동성의 예

오른 쪽 그림은 세가지 동물(사람, 고래, 박쥐)의 앞다리 골격을 보여준다. 아주 다른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동일한 기본 구조가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 각각의 경우에서 적색으로 된 뼈는 요골(radius)로 다음과 같은 것을 가지고 있는 상동적인 관계로 생각된다.

  • 동일한 기본 구조
  • 다른 신체부위에 대한 동일한 관계
  • 배안에서의 유사한 발달 과정

단순한 골격 양상이 이들 앞다리가 수행하는 기능에 최적한 구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우리는 이러한 기본적인 양상의 존재가 이들이 공통 조상으로부터 유전되었다는 증거로 생각할 수 있다. 우리는 다양한 변경 작업이 생물체의 특별한 요구에 의해 일어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한 것은 진화가 기회적이고 유전에 의해 전해지는 물질을 가지고 작업을 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말해준다.


배 발생 Embryonic Development

모든 척추동물의 배발생은 놀랄 만한 유사성을 보여준다. 오른 쪽 위 그림은 파린굴라(pharyngula)라는 배단계를 보여주는데 이 단계에서는 다음 것들이 발견된다.

  • 척색
  • 등쪽 공동의 신경색
  • 항문 뒤 꼬리
  • 일련의 쌍으로 이루어진 기관 홈

기관 홈은 일련의 쌍으로 된 아가미 주머니와 안쪽에 일치하여 존재한다. 어류에서 주머니와 홈은 결국 만나서 아가미 열이 형성되어 호흡의 기능을 가지게 된다.

다른 척추동물들은 홈과 주머니가 사라진다. 인간의 경우 이것들이 존재했었다는 주 흔적은 유스타키오관과 이도(耳道)이다. 이들은 머리 바깥에서 인두와 연결되어 있다.

    발생 반복 Recapitulation

    배발생은 자신의 조상들을 반복적으로 보여준다는 생각을 발생반복이라고 한다. 이를 종종 계통발생설이라고 부른다. 즉 배발생(개체발생)은 계통발생을 반복한다는 의미이다.

    사실 이것은 사실이 왜곡된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 배발생의 초기는 어류와 유사해 보인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오히려 우리 조상들이 지나온 배 단계의 일부를 우리는 지나게 된다.

    파린굴라 단계보다 앞선 배발생 단계도 집단마다 매우 다른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예컨데 인간과 도롱뇽의 파릴굴라가 매우 유사해 보이지만 이들의 더 앞선 수정란에서 출발된 발생단계는 매우 다르다는 것이다.

     

    Ernst Haeckel이 주장한 '개체발생은 계통발생을 반복한다'라는 사고는 100년이상 받아들여졌다. 그는 또한 위 그림에 기본이되는 것을 그렸다. 주기적으로 사람들은 이 이론을 재발견해왔고 세부적인 것을 변경해왔다. 비록 그림들은 모식도이지만 여기서 조명하고자한 내용은 시간의 시험대위에 놓여져 있다.


단백질 배열 순서 Protein Sequences

단백질 배열은 기 설정된 계보로부터 상동성을 조사하여 계통수를 만들 수 있게 하는 도구가 된다.

두 가지 예가 있다.

    헤모글로빈 Hemoglobin - 분자적 상동성의 예

    아래 표의 숫자는 인간과 다른 종 사이에서 베타 사슬의 차이나는 아미노산의 개수를 의미한다.일반적으로 숫자는 유연관계와 반비례한다. 마지막 세 개를 제외하고 목록에 나와있는 모든 값은 베타사슬에 대한 것이다. 알파사슬과 베타사슬 사이의 뚜렷한 차이는 없다. 인간의 베타사슬은 146개의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져 있고 다른 동물들 대부분도 마찬가지이다.

인간 베타사슬 0
고릴라 1
기본 2
붉은 털 원숭이 8
15
말, 소 25
27
회색 캥거루 38
45
개구리 67
칠성장어(Lamprey) 125
나세류 ( mollusk) 127
콩(레그헤모글로빈) 124

    시토크롬 c Cytochrome c

    Cytochrome c는 세포 호흡 동안 전자가 산소로 전달되는 전자전달계의 구성원이다.

    시토크롬 c는 모든 호기성 진핵생물의 미토콘드리아에서 발견된다. 이들의 아미노산 배열 순서가 결정되었고 연관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비교되었다.

    인간 시토크롬c는 104개의 아미노산을 가지고 있고 이 중 37개는 배열이 알려진 모든 시토크롬c의 같은 위치에서 발견된다. 우리는 이 분자가 적어도 20억년 전에 살았던 원시적인 미생물체에서 유래되었다고 가정한다. 다시 말하면 이 분자는 상동적이다.

    시토크롬 c의 변이들은 진화과정 중 삽입과 결실에 의해 파생된 것이다.

    다음 표는 인간 시토크롬 c의 N 말단 22개의 아미노산 잔기와 6개의 다른 동물들의 일치하는 위치의 아미노산 잔기를 비교한 것이다. 줄 표시는 같다는 의미이다. 모든 척추동물의 시토크롬은 글라신(Gly)으로부터 시작된다. 초파리, 밀, 효모의 시토크롬은 몇 개의 아미노산이 더 존재한다.(<<<표시) 모든 경우에서 시토크롬의 헴 집단은 Cys-14와 Cys17에 붙어있다. 두 개의 Cys 잔기에 더하여 Gly-6, Phe-10, His-18이 모든 시토크롬c의 같은 위치에서 발견된다.

Molecular homology of cytochrome c
    1         6       10       14     17 18   20    
Human   Gly Asp Val Glu Lys Gly Lys Lys Ile Phe Ile Met Lys Cys Ser Gln Cys His Thr Val Glu Lys
Pig   - - - - - - - - - - Val Gln - - Ala - - - - - - -
Chicken   - - Ile - - - - - - - Val Gln - - - - - - - - - -
Dogfish   - - - - - - - - Val - Val Gln - - Ala - - - - - - Asn
Drosophila <<< - - - - - - - - Leu   Val Gln Arg   Ala - - - - - - Ala
Wheat <<< - Asn Pro Asp Ala - Ala - - - Lys Thr - - Ala - - - - - Asp Ala
Yeast <<< - Ser Ala Lys - - Ala Thr Leu - Lys Thr Arg - Glu Leu - - - - - -

    두 분자들 사이에 유사한 점이 많을수록 이들은 공통의 분자로부터 좀더 최근에 진화된 것이기 때문에 유연관계가 더 높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붉은 털 원숭이의 시토크롬c는 오직 하나의 아미노산만 다르고 인간의 것과 동일하다. 반면에 효모 시토크롬c는 44개의 위치에서 다르다.(인간과 침팬지 사이에는 차이가 없다.)

    계통수

    이러한 정보들을 가지고  우리는 분자의 진화 역사를 세울 수 있고 이들 분자를 가지고 있는 생물체의 진화 역사를 세울 수 있다. 이러한 작업에는 다음의 것들이 필요하다.

    • 한 단백질을 코드하는 유전자의 DNA에서 뉴클레오티드가 대체된 최소한의 수를 결정하기 위한 유전자 코드 이용
    • 분자들을 서로 연결하는 가장 짧은 길을 찾을 수 있는 강력한 컴퓨터 프로그램

    그 결과는 계통수로 표현된다. 오른 쪽 그림은 진핵생물 20 종류의 관계를 보여준다. 숫자는 다양한 분기점에서 일련의 가정적인 조상의 유전자로부터 파생된 20 종류의 단백질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시토크롬c 유전자 의 대체된 뉴클레오티드의 최소한의 수를 보여준다.

    이 계통수는 우리가 척추동물의 진화적 관계로 오래 동안 믿어온 것과 아주 잘 일치한다. 그러나 약간의 불일치성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영장류(인간과 원숭이)는 다른 태반류로부터 캉가루와 말수피알이 분기되기 전에 분기되었다. 이것은 확실히 잘못된 것이다. 그러나 다른 단백질의 배열분석은 이런 불일치를 잘 설명해준다.

    시토크롬 c는 아주 오래된 분자로 매우 느리게 진화되었다. 거의 20억년 이상 이 단백질의 아미노산 중 1/3이 변하지 않았다. 이러한 보존성은 진화적으로 아주 멀리 떨어진 생물체 사이(인간과 어류 사이처럼)의 진화적 관계를 알아보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인간과 큰 원숭류의 차이는 어떻게 파악할까? 이들이 시토크롬c 분자는 동일하기 때문에 진화적 관계에 대한 어떠한 단서를 찾기 어렵다.

    그렇지만 다른 단백질은 매우 빠르게 진화되었다. 이러한 단백질로 최근의 진화적 사건을 알 수 있다. 혈액응고 동안에 짧은 펩티드가 피브리노겐으로부터 잘려지며 피브린으로 전환된다. 한 번 제거되면 이들 피브리노펩티드는 더 이상 기능을 하지 않게 된다. 이들은 진화적으로 볼 때 자연선택압으로부터 자유스러우면 매우 빠르게 진화되었다. 그래서 이 분자들은 포유류의 계통수를 따지는데 매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DNA-DNA Hybridization

인간과 캥거루의 시토크롬c 비교에서 알 수 있듯이 하나의 단일 분자는 약간의 진화적 관계만을 어스프레 보여줄 뿐이다.

DNA-DNA 잡종화는 두 종 사이의 전체 게놈을 비교할 수 있게 된다. 다음은 두 종 A, B의 진화적 단계를 확고히 하는데 이용되는 절차를 보여준다.

  • 각 종의 세포로부터 전체 DNA를 추출하여 순수 정제한다.
  • DNA를 가열하여 이중가닥을 끊어 단일 가닥(ssDNA)으로 만든다.
  • 온도를 낮추게 되면 수 많은 짧은 반복적 DNA가닥이 재결합하여 이중가닥의 DNA(dsDNA)가 된다.
  • 단일가닥(한개의 유전자로 이루어진)과 이중가닥(반복적 DNA로 이루어진)을 히드록시아파타이트(hydroxyapatite )가 들어있는 컬럼을 통과시킨다.  이중간닥은 이 물질에 붙게되고 단일가닥은 바로 통과되게 된다. 이 단계의 목적은 게놈의 정보 코드 부위를 비교하는 것이다. 대부분 유전자는 단일로 존재하며 비 정보적인 DNA는 주로 반복적으로 존재한다.
  • 종 A의 단일간닥을 방사성동위원소로 표지한다.
  • 방사성 단일가닥 DNA를 같은 종의 비 방사성 단일가닥 DNA와 재결합시키고 아울러 종B의 단일가닥 DNA와 재결합시킨다.
  • 재결합(잡종화)이 완성된 후 두 혼합체((A/A) and (A/B) )를 개별적으로 약간 온도(2°–3°C )를 올려 가열한다. 이 온도에서 컬럼을 지나게 하면 어떤 방사성 가닥(A)은 빠져나오게 되고 부착된 이중가닥의 방사성 양을 측정한다.
  • 그래프는 각 온도에서 단일가닥 DNA의 양을 %로 보여준다.
  • DNA 이중가닥이 50%가 되는 온도를   T50H) 이라고 결정한다.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A/B는  A/A에 비해 낮은 온도에서 이중가닥이 끊어진다. A/A의 배열은 정확히 상보적이다. 즉, 상보적인 염기쌍의 수소결합이 끊어지기 위해서 더 높은 온도가 필요하다는 얘기가 된다.

따라서 DNA-DNA hybridization는 전체 게놈의 유전적 비교의 정보를 제공해주기 때문에 여러 가지의 애매한 계통 관계를 깨끗하게 처리할 수 있게 해준다.


염색체 착색

전체 게놈을 비교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 각 종의 개개의 염색체를 이루는 DNA에 형광을 표지한다음
  • 다른 종의 염색체를 형광 DNA에 접촉시킨다.
  • 유전자 상동성을 가지는 지역은 형광 표지 DNA와 결합하게 되면 이렇게 색을 띠게 된 염색체를 현미경으로 조사한다.

이 방법은 현재 시험관내 결합을 통한 형광법( fluorescence in situ hybridization (FISH) )이 변환된 것이다. 이 방법은 또한  Zoo-FISH라고도 불린다.

염색체 착색법은 인간의 염색체 6번에 존재하는 주요 조직적합성 복합체(major histocompatibility complex (MHC))의 상동적인 유전자가 다음 동물의 염색체에 존재함을 보여주었다.

  • 침팬지의 5번 염색체
  •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의 B2 염색체
  • 돼지의 7번 염색체chromosome 7 of the pig
  • 소의 23번 염색체

염기서열 비교

단백질은 유전자의 발현산물로 실제 유전자의 서열을 비교할 수 없는가? 이러한 방법을 통해 다음의 여러 가지 이점을 얻을 수 있다.

  • DNA는 단백질보다 서열을 결정하기 더 쉽다.
  • 유전자는 단백질 서열보다 진화중에 변화에 더 자유롭다. 이는
    • DNA는 유사어로 이루어진 코돈을 가지고 있다. 즉, 두 단백질의 20번째를 이루는 아미노산이 동일할 지라도 코돈은 다를 수 있다.
    • DNA에는 인트론과 부수적 배열이 있다. 이 부위는 최종 단백질 생산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자유로운 부위이다. 다시 말해 게놈의 이 부위들은 자연 선택압을 덜 받게 된다.
  • DNA는 환경에서 단백질보다 더 안정적이다. 멸종된 생물체의 화석에서 DNA의 서열 분석의 가능성을 높여준다. 이집트의 미이라는 2000년이나 되었고 플로리다에서 발견된 것은 7500년이 된 것이지만 DNA 샘플을 얻을 수 있었고 클론되어 서열을 알아낼 수 있었다.

DNA 배열 비교을 사용한 가장 강력한 연구는 다음에 대한 것이다.

  • rDNA 유전자
  • 미토콘드리아의 유전자

두 경우에서 유전자는 많은 복사본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분리하기가 더 쉽다.


발생 분류학 Cladistics

이상적으로 분류체제는 생물체의 유전적 유사성을 반영하여야 한다.  아래의 계통수는 4개의 가상의 종들에 대한 진화적 관계를 보여준다.

  • 이들 모두는 5개의 특성(1,2,3,4,5)을 가닌 조상에서 모두 유래하였다.
  • 시간이 지나면서 3번의 분기가 일어났다.
  • 이 시기 동안 조상의 형질 중 몇 개는 진화되어 변형되었고 다른 색깔로 표시된다.
  •  

    발생 분류학적 방법을 사용하는 분류학자들은 그들 자신이 이해하는 이상한 어휘들을 만들어냈다.

    • 조상형질은 plesiomorphic 이라 한다.(검은 색의 숫자).
    • 파생된 형질은 apomorphic (색깔있는 숫자). 공통 조상을 가지는 생물들이 이러한 형질을 하나 이상 가지고 있다.
    • 두 개 이상의 종들이 공유하는 파생된 형질을 synapomorphic이라고 한다. 여기에서는 청색 글자인 3이 바로 이것이다.
    • 2개 이상의 종들이 공유하는 조상의 형질은 symplesiomorphic이라고 하며 여기에서 검은 숫자인 1번이 바로 이것이다.

아무리 계통수와 정확한 유전적 상동성을 토대로 하더라도 분류학적 문제는 남게 마련이다. 예를 들어

종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유일한 분류 범주가 된다. 더 높은 범주(과, 목, 강 등등)는 완전히 인위적인 것이다. 이는 분류학자들의 편의에 따른 것이다. 예를 들면

    • 종 C와 D는 같은 속으로 두고 A,B는 다른 속으로 취급해야하나?
    • 혹은 4개 모두 같은 속으로 두어야하나?
    • 아니면 4개 모두 각각 다른 속으로 두어야 하나?
    • 이런 모든 기준은 정말로 애매모호하다.

      종들 사이의 차이를 특별히 강조하는 분류학자들은 상위 범주의 수를 증가시키려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견해를 가지는 사람들은 분열자로 알려져 있다. 반대로 상위 범주의 수를 줄이려는 사람들도 있으며, 따라서 종들에 대한 속의 개수는 판이하게 다른 경우가 있다.

오른 쪽 그림은 인간의 전통적인 분류체제를 보여준다.

학명 :스웨덴의 자연학자인 카로루스 린네-분류학의 아버지-는 종에게 이름을 부여하는 체제를 만들었고 이는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각 종의 학명은 2개가 파트로 나뉜다.
  • 속명
  • 종명

린네에 의해 라틴명이 이용되었다. 전통적으로 두 이름은 이탤릭체로 쓰여진다. 속명은 대문자로 시작한다.

분류학에 엄격하게 토대를 둔 분류는 일반적인 상식에 혼돈을 주기도 한다. 따라서 진화학적인 역사를 보여주는 계통수에 따르념 폐어와 소, 연어는 하나의 공통조상에서 분기된 클레이드가 된다. 폐어가 어류이지만 연어보다 소와 더 최근에 분기되었다. 전통적으로 폐어와 연어는 어류로 소는 포유류로 분류하지만 이는 분류학자들을 혼란에 빠뜨린다. 폐어와 소는 다음과 같은 apomorphic trait을 가진다.

내부 코구멍, 후두개 이들은 공통조상(적색선)에서 이어진 것으로 이 조상은 모든 육상 척추동물의 조상이기도 하다.

 


계통수를 작성하는데 발생되는 또 다른 문제들

  1. 동물들의 24문 이상의 것들이 캠브리아 바로 전과 그 시기에 분기되었기 때문에 진화 과정이 짧다고 할 수 있다. 좀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
  2. 더 뛰어난 컴퓨터 능력이 요구된다.
  3. 진화의 변화율
  4. 역 돌연변이
  5. 종들 사이의 유전자 전달
  6. 수렴 진화

    오른 쪽 그림은 오스트리아의 주머니쥐로 유럽과 북미에서 발견되는 태반 포유류와 매우 유사하다. 하지만 이들은 비슷한 거지 상동적인 것은 아니다. 유사한 선택압에 의해 수렴진화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수렴진화는 또한 분자 수준에서도 일어난다.

    예를 들면

    • 소와 랑구르(몸이 여윈 인도산 원숭이)는 둘 다 같은 활성을 공유하는 라이소자임을 합성한다. 그러나 아미노산 배열을 보게 되면 이들은 서로 다른 조상 분자들로부터 진화되었다.
    • 소와 Yersinia라는 박테리아는 유사한 활성을 가지고 유사한 3차원적 구조를 가지는 티로신인산화효소를 합성한다. 그렇지만 역시 다른 조상 분자들로부터 진화되었다.
    • Bacillus subtilis라는 박테리아는 세린 단백질 분해효소를 합성한다. 이는 포유류가 합성하는 것과 유사한 작용을 한다. 하지만 완전히 다른 1차구조를 가지며 3차원적인 구조 역시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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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에 음양의 이치

 

 

 

 

 

 

 

 


예전에는 산모가 양수가 부족해 출산이 어려우면 아침에 들판에 나가 이슬을 털어서 그것을 먹여 순조롭게 낳았습니다. 그런데 어떤 경우는 이슬이 좋다는 말만 듣고 저녁에 이슬을 모아 산모에게 먹여 오히려 죽게 되는 수가 있었는데, 그 이유는 아침이슬은 발산하는 양(陽)기운이라서 잘 낳을 수 있었지만, 저녁이슬은 수렴하는 음(陰)기운이라서 안으로 올라붙어 부작용이 생겼던 것입니다.

그리고 무더운 여름에 물놀이를 하다 저수지에 빠져 죽은 경우 양체인 남자는 반드시 땅을 보고 엎어져 있고, 음체인 여자는 하늘을 보고 자빠져 있습니다. 이처럼 음,양의 이치는 하루의 낮과 밤, 일년의 봄,여름(분열)과 가을,겨울(수렴) 그리고 남자와 여자의 차이가 뚜렸합니다.  


또한 모든 사물의 내면에서는 +양이, 밖에서는 -음이 작용합니다. 원자는 +원자핵을 중심으로 -전자가 돌고, 천체는 태양(太陽)인 +양을 중심으로 -음의 행성들이 돌아가고, 나무의 속은 뻗어 나가는 기운 +양이지만 나무의 껍질은 딱딱한 -음이고, 남자의 정자는 +양이지만 여자의 난자 -음 속에 들어가서 자라고, 사람의 정신은 +양이지만 -음인 육체속에 있습니다.

물은 -음이지만 물의 내면은 항상 동(動)하려는 기운 +양의 성질입니다. 그릇에 물을 담아 놓고 몇 일 지나면 다 증발해(動) 버리는 이치입니다.

그런데 타오르는 불은 +양이지만 불의 내면은 -음의 성질이 있습니다. 과일나무도 여름에 불기운을 적당히 받아야 열매가 잘 익습니다. 사람도 수행을 통해 어느경지에 이르러 몸이 익어 갈때는 불구덩이와 같은 뜨거운 과정을 거치며 몸속의 모든 잡기운과 병기가 타면서 몸에서는 오물보다 더 한 냄새를 풍긴다고 합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 몸과 정신이 말쑥해져 사람에 따라서는 투시력이 생기기도 하고 그밖에 여러 신비한 현상을 보인다고 합니다.


불판에 오징어를 올려 놓으면 처음에는 쪼그라 드는 수축현상(-음) 이 일어납니다. 뜨거운 뻥튀기 기계속의 쌀이 밖으로 터져 나오기 전, 깨알만 해지는 현상(-음)과 같습니다. 이와같이 불은 +양의 성질이지만 불의 내면은 통일시키는 -음의 성질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주의 운동은 물의 분열(火)과 통일(水)운동 입니다. 눈에 보이는 모든 사물은 물(水) 에너지의 다른 모습들 입니다. 우리가 먹는 맛있는 사과나 딱딱한 호도와 밤, 그리고 나무와 바위, 쇠와 화석등은 바로 물의 자율성(액체:水), 응고성(고체:金), 조화성(기체:火,土)에 의해 만들어진 물과 불의 작품들 입니다. 지구(土)를 중심으로 태양의 열기(火)와  달의 한기(水)의 한寒,열熱, 수화(水火)운동에 의해 모든 생명체들이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컴퓨터는 이진법의 계산원리에 의해 작동합니다. 서양에서 이진법은 17세기초에 고안되어 나왔는데, 이원론에 심취해 있던 독일의 철학자 라이프니츠가 주역 이론에 이진법이 함축되어 있는 것을 보고 체계를 정립시켰습니다.



5복희 팔괘.jpg1701년 부베 신부가 라이프니츠에게 ‘복희 64괘 차서도’와 ‘복희 64괘 방위도’를 보내왔습니다. 그는 이 도표를 받고 팔괘의 배열이 인류역사상 수학의 ‘이진법’ 원리를 제일 먼저 나타낸 것이라는 발견에 대해 더욱 확신하게 됩니다.


라이프니츠는 1709년에 복희팔괘와 함께 이진수를 나타낸 분석표를 영향력 있는 사람들에게 보내면서, “주역은 모든 과학의 열쇠이다.” 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주역의 음양 오행 이치는 자연섭리의 틀, 자연의 이치를 밝혀놓은 것인데, 바로 그 이치가 서양 과학자들의 손에 의해 하나 하나 밝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주역과  유전자 코드의 유사성을 살펴보면,  유전자  코드는 우선 피리미딘과 퓨린을 음양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3번피리미딘 형은 다시 시토신(C)과 티민(T), 퓨린 형은 구아닌(G)과 아데닌(A)이라는 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항상 C=G, T=A로 서로 쌍을 이뤄 휘감기어 있습니다. 4종의 염기를 이진법으로 표기하면 C·T·G·A는 00, 01, 10, 11가 되는데, 주역의 사상(四象)과 연관됨을 알 수 있습니다.


                                 ※팔괘와  유전자 코드



이중나선을 따라서 늘어서 있는 염기들은 서로 짝을 맺고 있습니다. 한쪽 나선의 염기 배열이 정해지면 다른쪽 나선의 염기 배열은 자동으로 정해지는데, 이것은 조상의  유전자가 자손에게 그대로 전해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메시지를 전할 때는 DNA의 중간 부분이 ‘지퍼처럼 열려서’ 정보를 전달하고 다시 닫히게 됩니다. 이때 한 가닥은 DNA 원본으로부터 RNA라는 복사본을 생성하는 센스 사슬(+)이고, 다른 가닥은 원본의 정보를 보존하는 넌센스 사슬(-)로 체용(體用)의 관계처럼 정해져 있습니다.
 
변하지 않고 보존하는 그 한 가닥의 유전정보가 자손 대대로 전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복희팔괘가 서로 마주보며 대대를 이루듯이 4개의 염기가 센스 작용의 여부에 따라 이중나선에서 음양 쌍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팔괘와 유사한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64괘와 유전암호의 단위

유전자의 정보는 DNA 위에 C·T·G·A 4개의 문자로 씌어 있는데, 이 4개의 문자가 3개씩 한 세트로 결합하여 하나의 코돈을 만듭니다. 그 코돈이 단백질을 생성하는 유전암호의 기본단위입니다. 따라서 4가지 염기로부터 얻어지는 코돈의 가지 수는 4×4×4=64 해서 총 64종류의 코돈이 있습니다.
 
또한 코돈 한 개의 정보량은 6비트(64)입니다. 이는 주역의 괘가 6효로 구성되어 한 개의 효마다 0과 1로 표시하면 총 6비트(64)의 정보량을 가지는 것과 부합합니다.
 
이렇게 주역의 64괘를 64코돈에 배당해보면 1대 1의 대응관계가 성립하여 하나의 코돈을 하나의 괘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눈여겨볼 점은 어떤 생물이고 64개 이상의 코돈은 없다는 것이며, 생물계가 천차만별인 것은 바로 64개의 유전암호가 무한순열에 의해서 구성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과학에서 밝히고 있는 우주 1년

소강절(邵康節, 1011∼1077)선생은 북송 때의 인물로  장횡거(張橫渠), 주염계(周廉溪), 정명도(程明道), 정이천(程伊川)과 함께 송나라 5현 중의 한 분으로 시간의 큰 주기인 우주의 1년 129,600(360 X 360)년에 대해 밝혀놓은 황극경세서(皇極經世書)가 있습니다.


동양의 시간 단위: 時-> 日-> 月(30일)-> 年(12달)-> 1世(30년) -> 1運(360년) -> 1會(10800년) -> 1元(129,600년)
 
과학자들은 ‘지난 100만년 동안 지구에 7번의 빙하기가 찾아왔었다’고 하는데, 약 14만년에 한번씩 빙하기가 도래했다는 것으로 우주의 1년 129,600년(약 13만년)의 주기와 상당히 근접한 것입니다. 빙하기는 우주의 1년에서 겨울에 해당합니다.



우주의 봄,여름은 양(陽)기운으로 분열하는 시간대이기 때문에 陽체인 남자들이 陰체인 여자들 보다도 더 기운이 강해 남자들이 역사를 주도하였으며, 지금은 우주의 가을, 수렴,통일의 음(陰)기운이 들어오기 때문에 陰체인 여성들이 사회 전반에 걸처 점점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과거 종교문화에서는 여성을 ‘악마의 통로’로 저주해 온 서양의 기독교문화나, 삼종지도(三從之道), 칠거지악(七去之惡) 등 남존 여비의 성차별의 유교문화나, ‘여신불성불(女身不成佛)’로 여성을 도외시 해온 불교문화를 막론하고 심한 여성 차별제도를 고수해 왔던 여성차별의 역사로서 과거 우리 역사속에서 여성은 친정과 시가 어느 쪽 족보에도 기재되지 않아, 보이지 않는 존재로 까지 취급받았습니다.


독일의 대학이 여성의 입학을 전면 허용한 것은 1910년이었고, 여성이 교수가 되기 위한 자격논문을 쓸 수 있게 된 것은 1920년이었다고 합니다. 미국의 경우 1차 세계대전 후인 1920년에 여성에게 참정권이 부여 되었습니다.


1979년 유엔에서 제정된 "여성차별협약 제16조 제1항 중 “가족의 성(姓)을 선택할 권리로서 남자도 여자의 성으로 바뀔 수 있다는 조항으로, 우리 민법에서는 입부혼인제도(入夫婚姻制度)가 있어서 어머니의 성씨를 따를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있는데 이제는 아예 호주제도가 폐지되는 상황까지 되었습니다.


1995년 이후로 여자 학생들이 남자 학생들 보다 수능 점수가 앞서기 시작했다는 신문기사와 청소년들의 성격이 여학생은 공차기, 남학생은 고무줄? 이라는 내용으로 기사화 된 적이 있었는데, 최근의 기사를 보면 각 기업체에서 성적만으로 신입사원을 뽑게되면 대부분 여성 합격자가 반수를 넘어 IT, 화학, 금융, 보험과 통신 업종의 2곳 중 1곳에서는 남성 쿼터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는 기사가 보도된 적이 있었는데 이러한 모습들 또한 우주의 가을, 음(陰)기운이 들어오고 있다는 기미,징조,象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경찰청이 국회에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이미 2001년도에 만 해도 가정폭력 피해자 신고접수 건 중 매맞는 남편이 1,244명(13.9%)으로 늘어난 데 이어 2002년에는 1,296명(14.2%)으로 그 인원과 비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하였고, 그외 자신의 체면을 의식해 신고를 하지 않은 숫자까지 포함하면 더 많으리라 예측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여자들의 경우 과거에 비해 여러면에서 남자 이상으로 자유분방해 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주의 봄여름은 자연의 질서가 상극(相克)의 이법을 써서 인간을 길러내고, 우주의 가을은 자연의 질서가 상생(相生)의 이법을 써서 인간을 온전하게 성숙시킵니다. 상극이란 생명을 탄생시키고 기르기 위한 자연의 필요 극克입니다. 모든 생명체는 상극(相克)을 통해서만 태어나고 성숙합니다. 남자와 여자가 서로 극이지만, 남녀가 만나야 새로운 생명이 탄생을 하고, 조류는 스스로 알껍질을 뚫고 나오는 과정(相克)을 거쳐야만 제대로 된 생명체로 살아 갈 수 있습니다.

화산,지진,가뭄,홍수등이 그칠날이 없었던 미성숙된 우주의 봄여름은 분열,발달의 과정으로서 상극작용의 과過, 불급不及으로 인해 자연재해가 일어났고, 인간 세상에서는 모순과 대립의 전쟁이 끊임없이 일어났습니다. 인간이 단지 열매를 따먹어 생긴 원죄原罪 문제가 아니라 자연의 환경 질서 자체가 상극의 이법 이었기 때문에 일어났던 현상이었습니다.

봄여름에 가지와 잎이 무성하게 팽창(분열)하던 초목이 수렴,통일(수축)의 음기운 가을 서릿발에 낙엽이지면서 결실을 이루는 것과 같이, 양이 극에 달하면 음이 생하고, 다시 음이 극에 달하면 양이 생하는, 극 즉반의 원리에 의해 약 70억 가까이 팽창(분열)했던 인구도 앞으로 열리는 자연의 새로운 시간의 질서에 의해 급감하게 되고

정치,경제,문화,사회의 각 분야에서는 우주가을의 새로운 질서인 상생相生을 부르짖는 현상이 나타나고, 여러 전공분야로 분열되었던 학문의 각 분야에서도 서로 융합하려는 현상과  정치든, 경제든 점점 글로벌화 되어나가는 현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고 빠른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해 세계는 점점 좁아지고 지구촌화 되어 결국, 최종으로는 우주의 가을 열매문화, 하나인 문화권, 통일문화권으로 결실을 맺게 됩니다. 인류역사는 자연섭리 따로, 역사 따로가 아니라 자연섭리와 맞물려 자연섭리가 성숙되어 나감에 따라 역사도 또한 성숙되어 나갑니다.

지구 1년의 목적은 초목을 농사 짖는데 있고, 우주 1년의 목적은 소우주인 인간을 농사를 짖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지구 1년이란 시간의 틀 속에서 초목을 농사 짖는 이치나, 우주의 1년, 약 13만년의 시간의 큰 틀 속에서 소우주인 인간을 농사 짖는 이치나 다 같은 이치입니다.
하루 속에도 지구 1년의 이치가 담겨 있고, 지구 1년 속에도 우주 1년의 이치가 담겨 있습니다. 단지 마이크로Micro세계인가 아니면 메크로macro세계인가의 차이일 뿐입니다.

역학易學으로 보면 우주의 봄여름은 상극相克의 주역(周易) 세상으로 지구의 중심 축이 23.5도가 기울어져 3양 2음으로 작용을 해, 양기운으로 분열합니다. 그런데 앞으로 열리는 우주의 가을은 상생相生의 정역(正易) 세상으로 남,북극의 빙하가 풀려 나가는 극 점에서 기울어 졌던 지축이 바로 잡혀 태양을 중심으로 정원형의 공전괘도를 그리게 되어 지구에서의 1년 주기가 360일인 정역(正易)시대가 열리게 됩니다.


앞으로 열리는 우주의 가을 正易세상은 자연환경과 인간의 정신이 성숙하게 되어, 지진, 화산, 홍수, 가뭄과 같은 자연재해와 전쟁이 그치게 되고, 앞으로 열리는 결실 문명은 일부 과학자들의 말처럼 공상과학이 현실화 될 수 있다는 말을 하는데 바로 그런 꿈과 같은 문명이 우주의 가을문명입니다.

종교와 과학은 정신문명(陽)과 물질문명(陰)의 양대산맥으로서 종교의 이상은 IT,BT,NT 산업들이 점점 더 발전해 종교에서 꿈꿨던 이상세계는 우리가 살고있는 지상에서 펼쳐지게 됩니다. 


















오행 


木: 유(儒)


金: 불(佛)


선(仙)


水: 동선(東仙)


火: 서선(西仙)


도의 전공분야


유지범절(凡節)


불지형체(形體)


선지조화(仙之造化)


우주 주재자


상제님


미륵 천주님


옥황 상제님


백보좌 하느님


목적(目的)


대동(對同)


극락(極樂)


태청(泰淸)


천국(天國)


교리강령


충서(忠恕)
존심양성
(尊心養性)
집중관일
(執中貫一)


자비(慈悲)
명심견성
(明心見性)
만법귀일
(萬法歸一)


감음(感應)
수심연성
(修心練性)
포원수일
(抱元守一)


박애(博愛)
성령감화
(聖靈感化)
삼계유일
(三界唯一)


삼극


오황극
(五皇極)


일태극(공)
(一太極(空))


십무극(十無極)


(三位一體)


무극/태극/황극


법신/보신/화신


옥청/상청/태청


성부/성자/성신

동학을 창시한 최수운(崔水雲) 대신사는 37세 되시던 경신(1860)년 4월 5일, 49일간의 혈성어린 구도가 끝나던 날, 다음과 같은 상제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勿懼勿恐하라. 世人이 謂我上帝어늘 汝不知 上帝耶아) 『동경대전』 「포덕문」 두려워 말고 겁내지 말라. 세상 사람들이 나를 상제라고 부르는데, 너는 상제를 모르느냐! 주문을 받으라. 대도를 펴라. 내 마음이 곧 네 마음이니라(吾心이 卽汝心也라).

너에게 무궁무궁한 도법을 주노니, 닦고 다듬어 수련하여 글을 지어서 중생들을 가르치고 법을 정하여 덕을 펴면, 너로 하여금 장생케 하여 천하에 빛나게 하리라.

『동경대전』 「논학문」 한울님이 내 몸 내서 아국운수 보전하네. 호천금궐 상제님을 네가 어찌 알까보냐.『용담유사』 「안심가」갑자(1864)년 3월 10일에 세상을 뜨시면서 “전 40년은 내려니와 후 40년은 뉘련가.“천하의 무극대도가 더디도다 더디도다. 8년이 더디도다.하시어 자신이 세상을 떠난 지 8년 후에 하느님께서 강림할 것을 예고하였습니다.

상제님으로 부터 직접 받았던 동학의 주문 侍天主 造化定 永世不忘 萬事知 천주님을 모시고 조화세상을 정해 萬事知(도통)하는 은혜를 영원토록 잊지못한다는 내용의 주문을 하나님으로 부터 직접 받았던 주문입니다.

동학을 창시하신 최제우선생은 자신의 사후(死後) 8년 후에 이땅에 하나님께서 오신다는 말씀을 하셨고, 문제는 그 하나님이 100년 전에 이땅에 다녀가셨다는 것입니다. 이땅에 오셔서 전한 말씀내용이 증산도의 경전인 도전(道典) 내용입니다.
/증산 상제님과 태모님의 생애와 생명말씀
증산 상제님과 상제님(1871~1909)으로부터 종통을 전수받아 이땅에 대도 창업의 씨를 뿌리신 태모 고수부님(1880~1935)의 생애와 생명말씀을 집대상한 증산도 의 경전(慶典)






天生地成으로 하늘의 별들에서 지구(坤土)에 뿌리는 오행(木火土金水)기운이 운동을 시작하면 하늘의 조화생명 土를 머리로 하여 五運(土金水木火)으로 自律運動을 합니다. 하늘의 陽기운 五運이 지구에 들어오면 지구는 坤土(十土, 陰土: 모든기운을 받아 들일 수 있는 引力과 磁力)로서 지구의 축이 23.5도 기울어져 있어 寅申相火의 불기운이 하나 더 들어와 六氣로 변화해

2번 6기 방위.jpg지구에서는 3양 2음(丑寅卯辰巳午未까지 분열(火)기운이 3으로 작용하고, 申酉戌亥子까지 수렴(水)기운이 2로 작용합니다.



辰戌은 태극(太極)의 축(軸), 丑未의 무극(無極)의 축 입니다.

丑과 未가 서로 음양교류 운동으로 丑未太陰濕土로서 사람의 몸에서는 丑이 비장(脾腸) 10토 역할을 합니다.


비장(十土)이 토극수(土克水)로 작용하면서 2개의 신장(腎腸 子水)가운데 1개는 불을 맡고, 다른 하나는 물을 맡고 있는데 콩팥(신장)속의 불(火)기운을 끌어올려 생명활동을 시작합니다. 불기운이 빠진 시체는 아주 냉(冷)합니다.


아무리 여름에 무더워도 물을 너무 차게 마시거나, 찬 음식을 먹게 되면 비장속에 불기운을 끄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자신의 수명을 오히려 단축시키는 것과 같습니다.


여름에 깊은 우물물은 시원하고, 겨울에는 여름과는 반대로 따뜻하고, 여름에 땅속은 시원하고 땅 거죽은 따뜻하고, 겨울은 땅속은 따뜻하고 땅거죽은 찹니다. 지구의 겨울이나 우주의 겨울(빙하기)이나 봄으로 들어갈 때는 소우주인 인간의 몸에서 일어나는 것처럼 하늘에서 양기를 뿌리면 지구(十土)에서는 土克水를 하여 땅속의 따뜻한 온기를 끌어 올려 봄에 새싹을 틔워 생명활동을 시작하고, 우주1년의 겨울(빙하기)에서도 그와 같은 이치대로 빙하가 풀려 지축이 양방향으로 기울어 지면서 봄으로 들어가 지구에서의 1년이 366일이 됩니다.


<서경書經>에는 요임금이 지구의 1년 366일의 이치를 밝혔고, 순임금이 365와1/4일의 이치를, 그리고 공자는 <주역周易>에서 360일의 날수를 밝혔습니다.이것을 <정역正易>에서 김일부 선생이 구체적으로 정리하여, 우주의 겨울(빙하기)에서의 지구 1년 원역(原曆) 375일을 밝히면서 앞으로 열리는 새로운 시간대 지구1년이 360일이 되는 우주의 가을 정역(正易)세상이 도래到來함을 알렸습니다.


지금은 우주의 여름철 말(末)로서 이산화탄소,프레온 가스의 문제보다도, 지구속 불기운(빙하속의 활화산)이 더욱 더 활성화 되어 남북극의 빙하를 빠른속도로 녹이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빙하가 녹으면 녹을 수록 지진과 화산이 잦아진다는 말을 합니다.


                                                                                          출처:  세계일보&세계닷컴

빙하가 풀리는 극 점에서 지구의 중심축이 바로 잡혀 우주의 가을 수렴,통일의 음(陰)의 시간대로 들어가게 됩니다.


현대과학에서는 태양의 흑점활동과 달과 기타 별들의 작용이 지구와 모든 생물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태어날 때 하늘,땅(五運六氣)의 어떤기운이 動할 때 태어 났느냐에 따라 그사람의 운명인,사주(四柱)가 결정됩니다.



하늘기운 5運은 사람의 몸에서 5장(五腸: 간,신,비,폐,신)으로 밤,낮 쉬지않고 운동(自律)을 하고, 땅의 6기(六氣)는 몸에서는 6부(六腑: 쓸개,소장,위장,대장,방광,삼초)로서 음식물이 들어와야 운동을 하고 그렇지 않으면 쉽니다. 지구에서는 5대양 6대주로 바다의 물은 쉬지 않고 움직입니다.


5장과 6부의 간과 쓸개(木)와 심장과 소장(火), 위장과 비장(土), 폐와 대장(金), 신장과 방광(水)은 서로 소통되는 음과 양의 장기로서


우선 폐(陽金)와 대장(陰金)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폐는 탄산가스를 몸밖으로 배출하고 대장은 대변을 배출합니다. 또 폐는 수분을 발산하고, 대장은 수분을 흡수합니다. 그리고 폐는 공기를 호흡하고 대장도 때때로 가스를 배출합니다. 그 밖에 폐에 열이 있으면 변비가 되고 폐의 활동이 약하면 설사가 납니다.

그리고 심장(陽火)과 소장(陰火)의 관계를 살펴보면, 심장은 영양분을 온몸에 보내고 소장은 영양분을 섭취합니다. 그리고 심장은 정맥혈을 폐에 보내고 소장은 소장 안에 있는 내용물을 대장으로 보냅니다. 그밖의 장기들도 서로 음양짝이 되어 작용을 합니다.


六氣를 음양으로 나누면 12地支로서 시,공(時,空)의 질서가 열리는데, 우리가  일상 생활속에서 오전(午前),오후(午後), 정오(正午), 자정(子正), 자시(子時)등을 나타내는 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의 12地支에 오행을 배속하면 亥子는 水로서 계절로는 겨울에 속하고 子는 陽으로서 양수인 1이 붙고 亥는 陰으로서 음수 6이 붙고,

寅卯는 木으로서 계절로는 봄에 속하고 寅은 陽木으로서 3,8木에서 양수인 3이 붙고 卯목은 陰木으로서 음수인 8수가 붙고 그외 巳午火, 申酉金등도 그와 같이 수가 배열됩니다.
 
2번
조화의 中의 기운을 가진 土는 木(봄)에서 火(여름)으로 들어갈 때는 +土(辰土)가 개입해서 힘을 조절해서 여름으로 넘기고 여름(火)에서 가을(金)로 들어갈 때는 -土(未土)가 개입해서 힘을 조절해서 가을로 넘기고, 가을(金)에서 겨울(水)로 들어 갈때는 -土(戌土)가 개입해서 힘을 조화시키고

겨울(水)에서 봄(木)으로 들어 갈때는 +土(丑土)가 개입하여 힘을 조절해서 봄으로 넘기며 생장염장의 변화 운동을 하게 됩니다. 土는 각 계절의 마디에 개입하여 자연스럽게 돌아가도록 하는 조화의 中의 역할을 합니다.


봄에서 여름(木生火)으로 가을에서 겨울(金生水)로 겨울에서 봄(水生木)으로 들어 갈때는 진술축(辰戌丑)의 5土가 작용하지만 그런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여름에서 가을로 들어 갈때는 양기운에서 음기운으로 바뀌는 환절기로서 화생금(火生金)이 아닌 화극금(火克金)을 하게 되는데 여기에서는 5土보다도 힘이 배인 10土인 未土가 작용합니다.

물질의 세계에서는 원자의 핵이 분열하는 과정에서는 중성자(5土)가 개입해서 분열을 조장하고 원자의 핵이 융합(통일)할 때는 탄소(10土)가 개입해서 힘을 조절해 융합(통일)을 합니다. 바로 핵 분열의 이치를 응용해 원자력과 원자폭탄이 개발되었고 핵 융합의 이치를 응용해 인공태양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사람의 몸에서는 위장(5土)과 비장(10土)으로 위(胃)는 양분(養分)을 섭취(攝取)하여 우리 몸의 살을 만들어 내고, 비장(脾)은 피를 만듭니다.


※10수(數)에 대해 동,서양에서는 어떻게 생각했나?


모든 생명체가 태어난 바탕자리 10무극(無極)의 10數에 대해 미국의 수학자 프랭크 스웨츠는 「낙서의 유산」 이라는 책에서 피타고라스는 1(monad;모나드)부터 10(dechad;데카드)까지의 수는 제각기 특수한 의미와 역할을 갖는데, 그 중 특히 ‘10’수는 완전한 포용성을 지니는 만물의 주재자(the keyholder of all)라고 하였고, 석가 부처는 화엄경에서 ‘10으로서 다함이 없는 근본을 나타낸다 (以十表無盡本;이십표무진본)’ 하여 10으로써 우주의 조화법계를 드러낸다고 설파하였습니다.
1번



그리스의 철학자 피타고라스는 만물은 수數다라고 하였는데 수(數)란 우주의 신비를 푸는 열쇠입니다.


天地의 설계도 하도<>와 낙서<>(圖書館의 어원)의 천리를 깊이 깨달았던 공자 또한 주역의 부록에 그 해설서인 10 편의 논문 10익(翼)을 보충하면서 10의 완전성을 증언한바 있습니다.8 낙서.jpg




마방진(魔方陣,magic square)은 낙서(洛書)로부터 유래하고 있습니다. 약 4천여년 전, 우(禹) 임금이 치수공사를 하던 중에 물 속에서 나온 거북이 등에 있는 무늬를 보고 낙서를 그리게 되었습니다.


낙서의 수를 그대로 옮기면 3차 마방진이 되는데, 가로·세로·대각선의 합계가 모두 15가 됩니다. 마방진은 인도·페르시아·아라비아 상인들에 의해 중동과 유럽으로 전해졌습니다. 마방진은 한마디로 숫자 속에 숨겨진 우주의 질서와 균형을 의미합니다.


7 마방진 숫자.jpg


리바이 도우링(Levi H.Dowling, 1844~1911)목사가 펴낸 성약성서에서는 ‘하나님은 10수이다(God is the Ten)’ 라고 하여 우주 본원에 있는 신의 무궁한 조화성과 통일성을 지적하였습니다. 극소세계Micro의 물질의 세계와 극대세계macro인 대우주 자연의 세계에서는 辰,戌,丑의 5土(중성자)와 未土의 10土(탄소)가 주기적으로 계절의 마디에 개입해 조화를 시키듯, 天理와 地理와 人事가 三才로 소우주인 인간의 역사에서도 그런 이치가 작용을 합니다.

선천 우주의 봄,여름에는 주기적으로 성인들이 태어나 5土(중성자)의 역할을 하며 사람들을 길러 왔는데, 우주의 여름(陽)에서 가을(陰)로 들어가는 하추(夏秋)교대기에는 5土기운보다도 배인 10土(탄소)의 기운을 가진 十無極의 무극대도(無極大道)를 여는 조물주에 의해 그 힘이 조절(조화)되어 우주의 가을로 들어가게 되는데, 바로 그분이 100년 전 이땅에 다녀갔던 증산상제(上帝)님 입니다. (上帝님의 上은 가장 높은, 더 이상이 없는 이라는 의미이고, 上帝님의 帝는 하나님 제, 임금 제 자 입니다.) 우리민족에서는 예로부터 하나님을 상제님이라 호칭했습니다.


※상제님은 인류가 지금껏 살았던 선천 우주의 봄,여름을 이렇게 진단하였습니다.
선천은 상극(相克)의 운(運)이라 상극의 이치가 인간과 만물을 맡아 하늘과 땅에 전란(戰亂)이 그칠 새 없었나니 그리하여 천하를 원한으로 가득 채우므로 이제 이 상극의 운을 끝맺으려 하매 큰 화액(禍厄)이 함께 일어나서 인간 세상이 멸망당하게 되었느니라.
상극의 원한이 폭발하면 우주가 무너져 내리느니라. 이에 천지신명이 이를 근심하고 불쌍히 여겨 구원해 주고자 하였으되 아무 방책이 없으므로 구천(九天)에 있는 나에게 호소하여 오매 내가 이를 차마 물리치지 못하고 이 세상에 내려오게 되었느니라. 그러므로 이제 내가 큰 화를 작은 화로써 막아 다스리고 조화선경(造化仙境)을 열려 하노라. 道典 2편17장


※이제 예로부터 쌓여 온 원(寃)을 풀어 그로부터 생긴 모든 불상사를 소멸하여야 영원한 화평을 이루리로다.선천에는 상극의 이치가 인간 사물을 맡았으므로 모든 인사가 도의(道義)에 어그러져서 원한이 맺히고 쌓여 삼계에 넘치매 마침내 살기(殺氣)가 터져 나와 세상에 모든 참혹한 재앙을 일으키나니 그러므로 이제 천지도수(天地度數)를 뜯어고치고 신도(神道)를 바로잡아 만고의 원을 풀며 상생의 도(道)로써 선경의 운수를 열고 조화정부를 세워 함이 없는 다스림과 말 없는 가르침으로 백성을 교화하여 세상을 고치리라. 道典 4편16장

2편52장 선천은 억음존양(抑陰尊陽)의 세상이라. 여자의 원한이 천지에 가득 차서 천지운로를 가로막고 그 화액이 장차 터져 나와 마침내 인간 세상을 멸망하게 하느니라. 그러므로 이 원한을 풀어 주지 않으면 비록 성신(聖神)과 문무(文武)의 덕을 함께 갖춘 위인이 나온다 하더라도 세상을 구할 수가 없느니라. 예전에는 억음존양이 되면서도 항언에 ‘음양(陰陽)’이라 하여 양보다 음을 먼저 이르니 어찌 기이한 일이 아니리오. 이 뒤로는 ‘음양’그대로 사실을 바로 꾸미리라.

道典4편59장 “이 때는 해원시대라. 몇천 년 동안 깊이깊이 갇혀 남자의 완롱(玩弄)거리와 사역(使役)거리에 지나지 못하던 여자의 원(寃)을 풀어 정음정양(正陰正陽)으로 건곤(乾坤)을 짓게 하려니와 이 뒤로는 예법을 다시 꾸며 여자의 말을 듣지 않고는 함부로 남자의 권리를 행치 못하게 하리라.” 하시니라.

道典4편32장 원래 인간 세상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면 분통이 터져서 큰 병을 이루나니 그러므로 이제 모든 일을 풀어놓아 각기 자유 행동에 맡기어 먼저 난법을 지은 뒤에 진법을 내리니 오직 모든 일에 마음을 바르게 하라. 거짓은 모든 죄의 근본이요 진실은 만복의 근원이니라. 이제 신명으로 하여금 사람에게 임감(臨監)하여 마음에 먹줄을 잡아 사정(邪正)을 감정케 하여 번갯불에 달리리니 마음을 바르게 못 하고 거짓을 행하는 자는 기운이 돌 때에 심장과 쓸개가 터지고 뼈마디가 튀어나리라. 운수는 좋건마는 목 넘기기가 어려우리라.

道典2편136장 “이 때는 해원시대라. 남녀의 분별을 틔워 각기 하고 싶은 대로 하도록 풀어 놓았으나 이 뒤에는 건곤(乾坤)의 위차(位次)를 바로잡아 예법을 다시 세우리라.”

道典4편28장 이 때는 해원시대라. 사람도 이름나지 않은 사람이 기세를 얻고 땅도 이름 없는 땅이 기운을 얻느니라. 나는 동서양의 만고역신(萬古逆神)을 거느리느니라.

道典4편28장 원래 역신은 시대와 기회가 지은 바라. 역신이 경천위지(經天緯地)의 재능으로 천하를 바로잡아 건지려는 큰 뜻을 품었으나 시세가 이롭지 못하므로 그 회포(懷抱)를 이루지 못하고 멸족의 화(禍)를 당하여 천추에 원귀가 되어 떠돌거늘 세상 사람들은 사리(事理)를 잘 알지 못하고 그들을 미워하여 ‘역적놈’이라 평하며 일상용어에 모든 죄악의 머리로 일컬으니 어찌 원통치 않겠느냐.

그러므로 이제 모든 역신을 만물 가운데 시비(是非)가 없는 별자리(星宿)로 붙여 보내느니라. 하늘도 명천(明天)과 노천(老天)의 시비가 있고, 땅도 후박(厚薄)의 시비가 있고, 날도 수한(水旱)의 시비가 있고, 때도 한서(寒暑)의 시비가 있으나 오직 성수(星宿)에는 그런 시비가 없느니라.

2편68장 한 사람의 원한(寃恨)이 능히 천지기운을 막느니라. 뱃속 살인은 천인공노할 죄악이니라. 그 원한이 워낙 크므로 천지가 흔들리느니라. 예로부터 처녀나 과부의 사생아와 그 밖의 모든 불의아의 압사신(壓死神)과 질사신(窒死神)이 철천의 원을 맺어 탄환과 폭약으로 화하여 세상을 진멸케 하느니라.

道典3편 132:10-11 "세상의 모든 참사가 척신이 행하는 바이니라. 삼가 척을 짓지 말라. 만일 척을 지은 것이 있으면 낱낱이 풀고 화해를 구하라."

道典2편103장 상말에 ‘무척 잘산다.’ 이르나니 ‘척(隻)이 없어야 잘산다.’는 말이니라. 남에게 원억(寃抑)을 짓지 말라. 척이 되어 갚느니라. 또 남을 미워하지 말라. 그의 신명(神明)이 먼저 알고 척이 되어 갚느니라. 앞세상에는 서로의 마음속을 드나들어 그 속내를 알게 되나니, 남을 속이지 말고 척이 있으면 풀어 버리라.

道典8편38장 사람이 죄를 짓고는 못 사느니라. 선천에는 죄를 지어도 삼대(三代)가 물러나면 받았으나 현세에는 그 당대로 받느니라.

道典4편126장 하루는 경석에게 “검은 두루마기를 가져오라.” 하여 입으시고, 또 속옷을 벗으시고 긴 수건으로 허리를 매신 뒤에 여러 성도들에게 물으시기를 “이리하면 일본 사람과 같으냐?” 하시니 모두 대답하기를 “같습니다.” 하니라.

이에 다시 벗으시고 말씀하시기를 “내가 어려서 서당에 다닐 때에 한 아이와 더불어 먹장난을 하였는데, 그 아이가 지고 울며 돌아가서는 다시 오지 않고 다른 서당에 다니다가 그 후에 병들어 죽었거늘 그 신명이 그 일로 원한을 품었다가 이제 나에게 와서 해원시켜 주기를 원하므로 ‘어떻게 하면 해원이 되겠느냐?’ 물으니 그 신명이 내가 일본옷을 싫어하는 줄 알고 ‘일본옷을 입으라.’ 하므로 내가 이제 그 신명을 위로함이로다.”

道典9편164장 수류면 회평(會坪)에 사는 18, 9세 된 소년 광부가 큰 돌에 맞아 다리가 부러지고 힘줄이 떨어져 마침내 그대로 굳어서 다리가 오그라져 굴신을 못 하는지라 상제님께 와서 고쳐 주시기를 애걸하거늘 말씀하시기를 “남의 눈에 눈물을 흘리게 하면 내 눈에는 피가 흐르느니라.” 하시고 “몸을 뛰어서 뼈마디와 혈맥에 충격을 주라.” 하시니 그 소년이 몸을 한 번 솟구치매 오그라진 다리가 펴지며 곧 굴신을 마음대로 하게 되니라.

道典3편188장 공우가 상제님을 종유(從遊)하기 달포 전에 천원장(川原場)에서 예수교인과 다투다가 가슴에 큰돌을 맞아 가슴뼈가 상하여 한참 기절하였다가 일어난 적이 있는데 이 때 수십 일 동안 치료를 받고 간신히 다니기는 하나 아직 가슴에 손을 대지 못할 만큼 크게 고통스러우므로 이를 상제님께 아뢰니 말씀하시기를 “네가 이전에 어느 길가에서 남의 가슴을 쳐서 사경에 이르게 한 일이 있으니 그 일을 잘 생각하여 뉘우치라.

또 네가 몸이 나은 뒤에는 가해자를 찾아서 죽이려고 생각하나, 너 때문에 죽을 뻔하였던 자의 척(隻)이 그 예수교인에게 붙어서 갚은 것이니 오히려 그만하기가 다행이라. 네 마음을 잘 풀어 가해자를 은인과 같이 생각하라. 그러면 곧 낫게 되리라.” ..............“세상의 모든 참사가 척신(隻神)이 행하는 바이니라. 삼가 척을 짓지 말라. 만일 척을 지은 것이 있으면 낱낱이 풀고 화해를 구하라.”

道典  8편32장 하루는 상제님께서 어느 마을을 지나시는데 한 집에서 제사를 지내고 있거늘 정작 제사 받는 신명은 마당을 겉돌고 다른 신명이 들어가 제사상을 받고 있는지라 상제님께서 그 신명을 부르시어 “저 사람의 날인데 어찌 네가 먹느냐?” 하시니 그가 답하기를 “저 사람이 살아생전에 저의 재산을 모두 탕진시킨 채 갚지 못하였는데 죽어서도 그 은혜를 갚지 아니하니 오늘은 비록 자기 날이라고 하나 저의 것이나 진배없습니다.” 하니라. 후에 상제님께서 이 이야기를 들려주시며 말씀하시기를 “세상에 이치 없는 법은 없느니라.”

道典3편318장 처음으로 추종하는 자에게는 반드시 “평생에 지은 허물을 낱낱이 생각하여 마음으로 사하여 주기를 빌라.” 하시되 만일 잊고 생각지 못한 일이 있으면 낱낱이 개두(開頭)하여 깨닫게 하시고 반드시 그 몸을 위하여 척신과 모든 병고(病故)를 맑혀 주시니라.

道典3편238장................... “너를 꾸짖은 것은 네 몸에 있는 두 척신을 물리치려 한 것이니 너는 불평히 생각지 말라.” 하시니라. 이에 영학이 “무슨 척신인지 깨닫지 못하겠습니다.” 하고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네가 열여덟에 사람을 죽이고 금년에도 사람을 죽였나니 잘 생각하여 보라.” 하시니라.

영학이 생각해 보니 18세에 남원에서 전주 아전 김 모와 대화하다가 그의 무례한 말에 노하여 화로를 던져 머리를 다치게 하였더니 그로 인해 시름시름 앓다가 다음해 2월에 그가 죽었고 금년 봄에는 장성 맥동(長城 麥洞)에 사는 외숙 김요선(金堯善)이 의병에게 약탈을 당한 고로 영학이 장성 백양사(白羊寺)에 있는 의병 대장 김영백(金永伯)을 찾아가 그 비행을 꾸짖었더니 영백이 사과하고 범인을 검거하여 포살한 일이 있는지라 비로소 황연히 깨닫고 아뢰니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정히 그러하다.” 하시거늘......................

道典4편122장 사람들끼리 싸우면 천상에서 선령신들 사이에 싸움이 일어나나니 천상 싸움이 끝난 뒤에 인간 싸움이 귀정(歸正)되느니라. 전쟁사(戰爭史)를 읽지 말라. 전쟁에서 승리한 자의 신명은 춤을 추되 패한 자의 신명은 이를 가나니 도가(道家)에서 글 읽는 소리에 신명이 응하는 까닭이니라.

道典7편19장 이제 모든 선령신들이 발동(發動)하여 그 선자선손(善子善孫)을 척신(隻神)의 손에서 건져 내어 새 운수의 길로 인도하려고 분주히 서두르나니  너희는 선령신의 음덕(蔭德)을 중히 여기라.

道典2편118장 김송환(金松煥)이 사후(死後)의 일을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사람에게는 혼(魂)과 넋(魄)이 있어 혼은 하늘에 올라가 신(神)이 되어 제사를 받다가 4대가 지나면 영(靈)도 되고 혹 선(仙)도 되며 넋은 땅으로 돌아가 4대가 지나면 귀(鬼)가 되느니라.”
“자손을 둔 신은 황천신(黃泉神)이니 삼신(三神)이 되어 하늘로부터 자손을 타 내리고 자손을 두지 못한 신은 중천신(中天神)이니 곧 서신(西神)이 되느니라.”

道典2편119장 하늘이 사람을 낼 때에 무한한 공부를 들이나니 그러므로 모든 선령신(先靈神)들이 쓸 자손 하나씩 타내려고 60년 동안 공을 들여도 못 타내는 자도 많으니라. 이렇듯 어렵게 받아 난 몸으로 꿈결같이 쉬운 일생을 어찌 헛되이 보낼 수 있으랴.  너희는 선령신의 음덕을 중히 여기라.

道典9편213장 “죽는 것도 때가 있나니 그 도수를 넘겨도 못쓰는 것이요, 너무 일러도 못쓰는 것이니라. 나의 명으로 명부에서 데려오라고 해야 명부사자가 데려오는 것이니 각기 닦은 공덕에 따라 방망이로 뒷덜미를 쳐서 끌고 오는 사람도 있고, 가마에 태워서 모셔 오는 사람도 있느니라.

또 하늘에 가면 그 사람의 조상 가운데에서도 웃어른이 있어서 철부지 아이들에게 천자문을 가르치듯 새로 가르치나니 사람은 죽어 신명(神明)이 되어서도 공부를 계속하느니라. 죽었다고 당장 무엇이 되는 것은 아니니라.” “무엇이든지 소원하는 바를 이루려면 천지에만 빌어도 안 되나니 먼저 조상에게 빌고 그 조상이 나에게 와서 빌어야 뜻을 이루느니라.”

道典7편19장  만성 선령신(萬姓 先靈神)들이 모두 나에게 봉공(奉公)하여 덕을 쌓음으로써 자손을 타 내리고 살길을 얻게 되나니 너희에게는 선령(先靈)이 하느님이니라. 너희는 선령을 찾은 연후에 나를 찾으라. 선령을 찾기 전에 나를 찾으면 욕급선령(辱及先靈)이 되느니라.

사람들이 천지만 섬기면 살 줄 알지마는 먼저 저희 선령에게 잘 빌어야 하고, 또 그 선령이 나에게 빌어야 비로소 살게 되느니라. 이제 모든 선령신들이 발동(發動)하여 그 선자선손(善子善孫)을 척신(隻神)의 손에서 건져 내어 새 운수의 길로 인도하려고 분주히 서두르나니 너희는 선령신의 음덕(蔭德)을 중히 여기라. 선령신은 그 자손줄을 타고 다시 태어나느니라.

道典2편78장 선령신이 짱짱해야 나를 따르게 되나니 선령신을 잘 모시고 잘 대접하라. 선령신이 약하면 척신(隻神)을 벗어나지 못하여 도를 닦지 못하느니라. 선령의 음덕(蔭德)으로 나를 믿게 되나니 음덕이 있는 자는 들어왔다가 나가려 하면 신명들이 등을 쳐 들이며 ‘이곳을 벗어나면 죽으리라.’ 이르고 음덕이 없는 자는 설혹 들어왔을지라도 이마를 쳐 내치며 ‘이곳은 네가 못 있을 곳이라.’ 이르느니라.

우주의 봄,여름 상극의 역사 과정에서 눈덩이 처럼 쌓이고 쌓였던 원한의 불덩어리, 살기(殺氣)가 여름에서 가을로 들어가는 시점에서 폭발하게 되면 화극금(火克金)이 되어 火가 金을 녹여버려 인류를 전멸케하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10土(未土)에 의해 火生土, 土生金으로 넘길 수 있도록 자연의 이법이 그렇게 정해져 있습니다. 이러한 이치가 담긴 대자연의 유전자 지도, 설계도가 하도(河圖)입니다.

 

 

표준 코돈 - 아미노산 표..  codon  -> 또는 Triplet code 라고도 불린다.

 

 

http://en.wikipedia.org/wiki/Genetic_code

 

위키 codon  -  Genetic code

 

중간에 STOP 이라고 되어있는 부분은

mRNA의 종결코돈들로 방출인자 (Release factor) 가 이 부분을 읽고 tRNA , 리보솜, mRNA, 번역된 폴리펩티드 아미노산(단백질) 들을 한번에 분리시키는 거임..

 

참고로 mRNA 시작코돈은 AUG / tRNA 시작 충전코돈은 UAC 임 (안티코돈)

 

http://campus.queens.edu/faculty/jannr/Genetics/images/codon.jpg

 

http://www.biologycorner.com/resources/codon.gif


http://rst.gsfc.nasa.gov/Sect20/A12.html

 

코돈표 링크

 

 

 

http://en.wikipedia.org/wiki/Transfer_RNA

 

 

  

http://library.thinkquest.org/04apr/00217/images/content/ribosome.jpg

 

 

Wobble hypothesis 또는 Wobble rlue

 

wobble base pair 는 정확하지 않아도 대충 결합할 수 있는 느슨한 base pair를 말햔다.


Wobble hypothesis는 Crick이 제시한 가설인데, 생화학 수준에서의 분자간 힘으로 보아 anticodon이 codon을 인식하는 과정에서 tRNA의 anticodon loop에 위치한 3개의 염기 중 3번째의 자리에 있는 염기가 둘 이상의 염기를 인식할 수 있을 것이며, 따라서 두 가지 이상의 codon이 같은 아미노산을 암호화할 것이라는─달리 말하면 유전암호가 축퇴되어있다degenerate는─가설이야. 이 가설은 실제로 검증되었지
(무신갤 기난 흉 댓글 참조)

 

위의 표준 코돈표만 봐도 한 아미노산에 사용되는 코돈이 2개 이상인 경우가 상당히 많다.

 

각 tRNA는 1개의 아미노산을 운반하기 때문에 20개의 아미노산에 대하여 적어도 20개의 tRNA가 필요하다. 반면 인식될 코돈 조합은 64개여서 어떤 아미노산은 1개 이상의 코돈이 있다 (실제로 2개 나 4개), 그리고 세포 속 tRNA 코돈은 64개가 아닌 31~33개 이다. 그래서 어떤 tRNA는 1개 이상의 코돈을 인식하고 또한 모두 하나의 아미노산을 암호화 할 수 있다.


상보적인 염기들만이 염기쌍을 형성할 수 있는데 어찌 하나의 안티코돈을 가진 tRNA 주제에 하나 이상의 코돈을 읽을 수 있나?
이것은 살짝 속이는 방법을 쓰는 것이다. 이것이 위에 설명한 바로 Wobble rlue = wobble base pair 이다. 이것은 안티코돈 / mRNA 코돈에만 적용되는 덜 정밀한 느슨한 결합의 염기 결합 규칙이다.

DNA 염기에서 A-T , C-G 끼리 상보( complementary ) 결합이란 건 이미 다 알고 있을 것이다.
tRNA 안티코돈의 첫번째 염기랑 MRNA 세번째 염기는 약간 염기결합이 덜 정확하다. 예를 들면,
안티코돈의 첫 번째 염기가 G 라면 정상적으로는 C와 결합해야 하지만 워블 방식으로는 U 와도 결합할 수 있다. 그러므로 히스티딘 아미노산을 위한 tRNA 안티코돈은 GUC 인데 이것은 CAC 와 CAU 모두 를 인식한다.  아미노산이 2개의 코돈에 의해 암호화 되는 경우 언제나 코돈의 세 번째 염기는 U 와 C 또는 A 와 G 이다.  비슷하게 4개의 코돈이 있는 특권을 가진 아미노산은 2~3개의 이러한 짝을 가진 것으로 여겨진다.

 

원래 전사된 RNA 종류들은 보통 AGCU 4개의 염기조합을 가지지만 tRNA는 특이하게도 이상한 염기 이노신 ( Inosine , I ) 을 지니고 있고 이 I 는 다른 염기들 U,C,A 와  결합할 수 있다.

참고로 tRNA 가 자기 머리에 아미노산 (첫 번째는 메티오닌) 을 붙이는 과정은 tRNA 에 아미노아실 tRNA 합성효소 ( aminoasyl tRNA synthetase ) 라는 이름도 외우기 힘든 효소에 의해 충전된다. 아미노산이 결합된 (충전된) tRNA 를 충전된 tRNA ( charged tRNA ) 라고 한다.

 

 

 tRNA 첫번째 염기   정상 mRNA 코돈 세번째 염기   워블 mRNA 코돈 세번째 염기

 G

 U

A

I

 -  없ㅋ엉ㅋ

C, U, A 

 C

 G 만

 -  없ㅋ엉ㅋ

 A

 U 만

 -  없ㅋ엉ㅋ

 

 

워블 규칙에 의한 돌연변이를 세 번째 염기중복 ( three base redundancy ) 이라고 하는 건데 기본 원리는 똑같다.. 하나의 아미노산이 여러개의 코돈을 가진다는 것 - RNA 코돈 세 번째 염기와 tRNA 안티코돈 특성 때문에 코돈에서 처음 2개 염기서열 제외하고 나머지 1개(세번째)의 염기서열은 랜덤이다.

예를 들어 GCU, GCC, GCA, GCG 이 4개 모두 [알라닌] 이라는 아미노산을 암호화한다.그러니까 GC?(=? 자리는 4개 염기 중 하나) 가 되는 것이다. 

세 번째 염기 마지막에 어느 것이 와도 문제가 안된다.즉 , 때로 돌연변이가 유전자의 단백질 암호화 영역에 있다 하더라도 잠재적일 수 있으며 인트론 , 엑손 상관없이 잉여(?)스럽습니다 => 참고로 여기서의 코돈은 RNA 코돈 기준입니다..


DNA는 4종류의 염기 배열의 정보들로서 이루어져 있습니다.
A-G-C-T-A-A-A-G-G-G-C-C-C-T-T-T...
A 는 아데닌, G는 구아닌, C는 시토신, T는 티민을 가리킵니다.
DNA 배열의 상당부분이 사용되지 않는 것이지만, 사용될 경우에 이 배열은
단백질을 생성하는 정보로 쓰입니다. 세 개의 DNA 코드가 하나의 아미노산의
종류를 결정합니다. 아미노산의 종류는 총 20개이지만 3개의 DNA 코드가
만들어 내는 총 배열의 수는 4^3 = 64개입니다. 따라서 여러개의 DNA염기
배열이 하나의 아미노산에 대응되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아미노산의 경우
세개의 DNA 배열중 마지막 세번째가 아무 의미를 갖지 않습니다.
(Wobble hypothesis) /  ( three base redundancy )

 

즉, 발라닌[ = 발린] (G-T-?)과 알라닌 (G-C-?)이란 아미노산을 만들기 위해서는
G-T-?-G-C-? 의 염기배열이 필요합니다. ? 의 위치에는 어떤 배열이 와도
아미노산은 동일하게 생성됩니다. 쉽게 말하면 세번째 DNA 코드는
대부분 아무런 정보없이 단순히 자리만을 차지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세번째 염기처럼, DNA의 3분의 1이상이 사실은
쓸모없는 자리만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단지 자리만을
차지하고 있는 DNA의 배열이 동일하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그것은
두 종의 DNA의 기원이 동일하다는 증거가 됩니다. 인간과 침팬지는 단순히
동일한 기능을 가진 측면으로만 유사한 것이아니라, 전혀 기능이 없는 여분의
정보에서까지도 유사합니다. 바로 이러한 쓸모없는 흔적이 DNA가 갖는 분자
생물학적 증거에 가치를 부여합니다. DNA는 가장 쓸모없는 진화의 자취를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는 가장 훌륭한 흔적기관입니다

 

코돈표 => 알기 쉽고 재미있는 분자생물학 3판 p. 69

워블 규칙 => 알기 쉽고 재미있는 분자생물학 3판 p. 71 ~ 72

tRNA 설명 => 동일한 책~~ ^^ p. 70~75 페이지

세번째 염기 중복 => 알기쉽고 재미있는 분자생물학 3판 p. 154

 

http://en.wikipedia.org/wiki/Inosine

 

http://en.wikipedia.org/wiki/Wobble_base_pair

위키 워블 설명

 

http://cms.daegu.ac.kr/sgpark/molecular%20biology/분자생물학.htm

http://cms.daegu.ac.kr/sgpark/molecular%20biology/Translation.htm


http://blog.naver.com/ohryan77/60064261543

시스트론, 오페론, 엑손, 인트론, 스플라이싱 설명

 

 

[ 여담 하나 ]

 

< 블로그 이웃 글 발췌 > ( 원본 글 모지리 님  / 버둥이 님 )

 

http://blog.naver.com/iiai?Redirect=Log&logNo=105319158

 

이번 '버둥이' 님의 소계로 보게된 Endogenous non-retroviral RNA virus elements in mammalian genomes  네이쳐 저널을 보았는데 유전자 발현의 강력한 증거가 또 하나 발견됬더군요

http://www.nature.com/nature/journal/v463/n7277/full/nature08695.html

인간의 유전자내에는 사실 인간 개인이라는 생물이 돌연변이로 진화해 온 유전자만 있는것이 아닙니다.
바이러스가 인간에 들어왔을때 바이러스 자신의 유전정보를 슬쩍 숙주의 게놈 서열에 집어넣어서 숙주의 유전정보 발현을 빌려와서 사용합니다. 그렇게 해서 사람이 바이러스에 걸렸을때 다른 이들에게 전염이 되는것이지요 ..
요점은 이 과정에서 숙주의 유전자 내에 남아 버려 다음 자손으로 유전되는 서열이 생깁니다. 바이러스의 그 많은 유전자 정보가 통채로 숙주의 유전자 내에 들어온다는 것을 관리자(한.진.연 관리자)님은 도저히 이해를 하시지 못하겠죠.. (돌연변이 5개 정도 나오면 생물이 죽어 버릴껏이라고 우겨대던 당신이니까..)

이렇게 해서 게놈 서열에 기록을 남기는 '레트로 바이러스' 에 대한 설명은 오래전에 한번 드렸을 껍니다.


과거 얘기...
레트로 바이러스가 진화의 증거가 되는 이유
레트로 바이러스가 유전자 내에서 기록을 남기는 것은 거의 무작위 적이기 때문에 이것이 숙주의 후손으로 유전이 되려면 반드시 생식세포내에의 유전자에 기록을 남겨야 합니다. 이것에 대한 확률은 관리자 님이 제일 잘 알고 있을껍니다. 이러한 바이러스 유전자 기록이 유전자 내의 완전 같은 위치에 존제 하는 두 종의 동물이 있다면 이는 "공통조상" 을 의미하는 것이 됩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연구결과
인간에 있어서, 내생 레트로바이러스는 전체 게놈의 1%에 해당하며, 전제 다 합하면 약 30,000개 가량의 서로 다른 레트로바이러스가 각 개인의 게놈 DNA에 박혀 있습니다(Sverdlov 2000). 최소한 7개의 서로 다른 공통 레트로진 삽입 사례가 침팬지와 인간 사이에 밝혀졌으며, 이 숫자는 두 유기체의 게놈 서열이 알려지면서 더 증가하고 있습니다(Bonner et al. 1982; Dangel et al. 1995; Svensson et al. 1995; Kjellman et al. 1999; Lebedev et al. 2000; Sverdlov 2000). 그림 4.4.1은 인간을 포함한 몇몇 영장류들의 계통발생수로, 이들 영장류들의 게놈에서 많은 공유 내생 레트로바이러스를 밝혀낸 최근 연구 결과로부터 얻은 것입니다. (Lebedev et al. 2000). 화살표는 숙주로 바이러스 DNA가 삽입된 시간을 상대적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삽입점 이후의 모든 오른쪽으로 향하는 가지는 이들 레트로바이러스 DNA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한번 어떤 유기체의 생식세포에 삽입되면 그로부터 유전된다는 사실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다시 이번 네이쳐 문서로 돌아와서...
네이쳐지에 따르면 과거에 제가 올렸었던 레트로바이러스 연구 결과 와는 달리 인간게놈의 8%가 레트로 바이러스 의 정보가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10년 1월 7일의 네이쳐 보고에 따르면 보르나바이러스 라는 바이러스가 동물의 게놈 서열에 남긴 정보인 Borna-like N(EBLN) element 서열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이 발견의 환상적인 점은 이 바이러스가 남긴 서열은 남긴 DNA 정보가 자체  발현된다는 점입니다.
즉 바이러스가 남겼던 유전자 정보는 현제 ORF (open reading frame)을 갖고 있어서 mRNA로 발현까지 되는 충격적인 발견을 한것입니다.

이는 무슨 소리냐하면 mRNA로 발현하지 않았던 즉 관리자가 흔히 말하는 '조절 능력'을 갖지 않았던 서열이 바이러스 숙주내의 진화과정을 통해서 바이러스의 기록 DNA가 발현 기능이 생겼다는 뜻이 됩니다.



Retroviruses are the only group of viruses known to have left a fossil record, in the form of endogenous proviruses, and approximately 8% of the human genome is made up of these elements1, 2. Although many other viruses, including non-retroviral RNA viruses, are known to generate DNA forms of their own genomes during replication3, 4, 5, none has been found as DNA in the germline of animals. Bornaviruses, a genus of non-segmented, negative-sense RNA virus, are unique among RNA viruses in that they establish persistent infection in the cell nucleus6, 7, 8. Here we show that elements homologous to the nucleoprotein (N) gene of bornavirus exist in the genomes of several mammalian species, including humans, non-human primates, rodents and elephants. These sequences have been designated endogenous Borna-like N (EBLN) elements. Some of the primate EBLNs contain an intact open reading frame (ORF) and are expressed as mRNA. Phylogenetic analyses showed that EBLNs seem to have been generated by different insertional events in each specific animal family. Furthermore, the EBLN of a ground squirrel was formed by a recent integration event, whereas those in primates must have been formed more than 40 million years ago. We also show that the N mRNA of a current mammalian bornavirus, Borna disease virus (BDV), can form EBLN-like elements in the genomes of persistently infected cultured cells. Our results provide the first evidence for endogenization of non-retroviral virus-derived elements in mammalian genomes and give novel insights not only into generation of endogenous elements, but also into a role of bornavirus as a source of genetic novelty in its host.


 

http://bms.ucsf.edu/journalclub/2009-10/gemmel.pdf

 

Endogenous non-retroviral RNA virus elements in mammalian genomes

 

논문 파일 링크
  

 

간을 비롯한 포유동물의 게놈 내에 RNA 바이러스의 한 종류이며 뇌신경세포 등에 감염되기 쉬운 보르나병 바이러스 (Borna disease virus; BDV)의 유전자가 삽입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2010년 1월 7일자 보도를 통하여 발표했다. 이것은 레트로바이러스 이외에의 바이러스 화석 (virus fossil record)이 인간의 게놈 상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힌 연구 성과이다.

생물체는 진화와 더불어 세포에 감염된 레트로바이러스의 유전자를 게놈에 삽입시킴으로 인해 비약적으로 게놈의 다양성을 확대시킬 수 있었다고 추측되었는데, 세포의 게놈 상에 삽입된 이들 바이러스 유전자는 과거에 바이러스가 감염된 흔적이라는 점에서 “바이러스 화석”이라고 불린다. 레트로바이러스의 경우 인간 게놈의 약 8%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태반형성 및 면역 기능의 향상과 같은 좋은 면은 물론 정신분열증, 류마티스관절염을 비롯한 암과 같은 다양한 질병과 관련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감염세포의 핵 내에서 지속 감염하는 특징을 갖는 RNA 바이러스인 BDV를 대상으로 바이러스의 N 단백질 (nucleoprotein)을 코딩하는 유전자를 데이터베이스 상에서 검색한 결과, 인간 유래의 2가지 예측 단백질을 동정하였다. 이들 단백질은 BDV의 N 단백질과 각각 41%의 상동성을 보였으며, 유전자의 양쪽 말단에서 관찰되는 시그널 서열이 보존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이들 단백질을 코딩하는 유전자를 EBLN (Endogenous Borna-like N)이라고 명명하고, 데이터베이스 검색을 통하여 영장류를 포함한 설치류, 코끼리 등의 다양한 포유동물의 게놈에서도 EBLN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또한, 계통수 해석 (phylogenetic tree analysis)을 통해 이 바이러스의 감염이 약 4천만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추정하였다. 이것은 이제까지 알려진 RNA 바이러스의 감염 사례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다. 연구팀은 BDV를 감염시킨 세포에서 유전자가 역전사되어 세포의 게놈에 삽입된다는 사실도 증명하였다.

이번 연구성과는 레트로바이러스 이외의 바이러스가 생물의 게놈에 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냄으로써 RNA 바이러스와 진화의 관계를 풀어나갈 실마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보르나병 바이러스의 감염 기작을 연구함으로써 바이러스에 감염에 대한 방어책의 발견은 물론 유전자 치료에의 응용, 즉, 신경세포로의 유전자 전달 시에 벡터로써의 응용 등 새로운 치료법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위 연구 성과는 영국의 과학잡지인 “Nature”에 2010년 1월 7일자 (영국시간)로 게재되었다.

 


관련 사이트 / 포스트 링크

 

http://www.sciencenews.org/view/generic/id/52925/title/Bornavirus_genes_found_in_human_DNA

 

http://miso.yeskisti.net/technic/technic_v.jsp?num=3&menu=BM&record_no=30993

 

http://www.sciencedaily.com/releases/2010/01/100107103621.htm

 

http://www.jst.go.jp/pr/announce/20100107/index.html

 

 

 

http://blog.naver.com/ohryan77/60092470647
인간과 침팬치의 DNA 유사성 연구비교   -> 이 포스트 한 번 더 써먹을 듯 ㅋㅋ

 

http://rathinker.co.kr/creationism/comdesc/section4.html
여기 목록 중에...

 

http://rathinker.co.kr/creationism/comdesc/section4.html#retroviruses

내제된 레트로 바이러스 목록 참조 -> 레싱커 도 최고~~

 

[ 용어 설명 ]

 

 ORF (open reading frame)

 

실질적 유전부위 또는 열린 번역틀 (ORF =Open Reading Frame) 은 exon과 intron이라는 부위를 말한다. 가장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initiation codon[ATG]에서stop codon (TAA, TAG or TGA)까지의 배열 - 즉 특정한 유전자를 단백질로 번역할 수 있는 특정 단편 길이의 mRNA 염기서열 또는 그에 상응하는 DNA 염기서열을 말한다. 하나의 ORF에는 엑손이 여러개이다. 하지만 주로 스플라이싱 과정을 거치고 인트론이 제거되고 남은 엑손의 조합을 ORF 라고 한다.


DNA의 정보가 RNA로 전사된 후 핵 밖으로 나가 리보솜에 의해 번역된다는 것은 알 것이다. 핵속에서 전사된 미성숙 mRNA는 5’쪽 머리에 메틸 구아닌 이라는 캡 모자를 씌우고(capping), 3’쪽 꼬리에 아데닌을 열라 많이 이어붙히고(polyA tailing), 스플라이싱(splicing)과정을 거쳐 성숙한 RNA가 돼 핵 밖으로 빠져 나온다.

 

이러한 세 종류의 변환과정이 DNA로부터 비롯된 코돈(codon: DNA상의 세개의 염기는 하나의 아미노산을 코딩하고 이를 코돈이라 부르고 단백질로 번역될 때 이를 프레임을 맞춘다라고 표현한다. 세개의 염기가 하나의 아미노산을 코딩하기 때문에 세 종류의 프레임이 존재할 수 있고 이 중 제대로 된 단백질로 번역되는 프레임을 ORF:Open Reading Frame이라고 부른다)를 보존하는 반면 RNA편집과정은 RNA 상태에서 이를 다른 코돈으로 편집할 수 있다. DNA의 정보가 단백질 혹은 RNA로 발현되는 방법은 매우 간접적이라는 것이 밝혀졌고, 유전자 정보가 모두 DNA안에 있다는 것도 재고의 여지를 남기게 됐다. RNA편집 현상은 DNA에는 존재하지 않는 정보를 스스로 창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엑손간의 접합을 도와주는 것 외에는 별다른 기능이 없을 것이라 여겨졌던 인트론 안에도 유전자가 존재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마이크로RNA(miRNA: 미르)들 중에는 인트론 안에 존재하는 것들도 있다.


물질로서의 유전자(생화학적 전통으로부터 기인된)와 기능으로서의 유전자(유전학적 전통으로부터 기인된)는 합쳐진 것으로 보였다. 그것이 전통적인, 그리고 현재까지도 대다수의 분자생물학자들에게 이해되는 ‘분자로서의 유전자(분자유전자)’ 개념이었다. 때때로 단백질로 정보가 번역되지 않고 기능을 갖는 RNA(tRNA, rRNA, snRNA, siRNA)들이 발견됐지만 전통적인 분자유전자 개념에 큰 위해가 되지는 못했다.

유전자란 형질에 영향을 미치는 염색체상의 일부 DNA 절편에 한정돼 버렸고, 고전 유전학에서 멘델의 유전법칙을 따르는 다른 염색체의 부분들은 제외됐다. 예를 들어 조절유전자 부위(프로모터 promoter, 인헨서 enhancer, 사일런서 silencer )는 전통적인 유전학에서 분명히 멘델의 법칙을 따르지만 분자유전자라는 개념에서는 제외된다. 하지만 분자생물학자들에게 그런 개념적 모호함은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대부분의 분자생물학자들이 실용주의자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실용주의는 잠정적이고도 충분한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상황이 조금씩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1970년대 이후, 더이상 유전자와 그 산물의 관계를 일대일로 단정짓기 어렵게 만드는 발견들이 이어지기 시작한다.

 

우선 하나의 단백질을 만드는 DNA절편이 단백질로 번역되는 엑손(exon)과 그렇지 않은 인트론(intron)으로 나뉘어 있다는 사실이 발견된다. 분자유전자 관점에서 하나의 유전자라 할 수 있는 엑손이 유전자라 할 수 없는 인트론과 연접해 있다는 사실과 더불어, 이러한 엑손들이 대체 스플라이싱(alternative splicing) 을 통해 다양한 조합의 단백질을 구성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발견된다. 유전자라는 개념은 엑손과 인트론을 모두 포함하는 DNA절편으로 확장된다.

 

더욱 흥미로운 사실은 하나의 미성숙 전령RNA(pre-mRNA)안에서 벌어지는 선택적 스플라이싱 외에도 두 개 이상의 미성숙 1차 전령 RNA들이 다른 유전자끼리도 서로의 엑손을 조합할 수 있다는 실험결과들이 발견됐다는 점이다.

지금까지는 하나의 같은 유전자 에서 엑손 위치만 바꾸거나 서로 잘라 붙였다. 하지만 더 혼돈스러운 것은 유전자 일부분의 무작위 조각을 다른 유전자 서열 일부분에 무작위로 끼워 넣는 방식이다. 완전 혼돈 그 자체이다. 그리고 인트론을 제거한 성숙한 mRNA 에서도 RNA editing (RNA 편집) 이라 해서 염기서열을 빼거나 다른 염기서열로 치환하는 교정 작업을 한다. 그리고 핵공을 빠져나간다..

  이러한 현상을  트랜스 스플라이싱 (trans-splicing)이라고 부른다.

이것은 원생동물 Protozoan 중 하나인 트리파소노마 Trypanosoma 의 연구에서 발견되었다.

 

트랜스 스플라이싱 (trans-splicing)은 DNA는 두가닥이고 양쪽 방향에서 읽힐 수 있다.  하나의 DNA가닥으로부터 정보를 양쪽에서 읽어들인 후 이를 조합해 다양한 방법으로 단백질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다. 유전자 개념은 한가닥의 DNA에 있는 정보로부터 양쪽 가닥 모두로 확장됐다.

 

siRNA ( small / short interfering RNA & MiRNA ( Micro RNA )

 

http://blog.naver.com/alth0808?Redirect=Log&logNo=20105673677

siRNA & Micro RNA

 

RNA 월드와 바이러스의 전사 번역 과정과 촘~ 연관된 부분이다.

 

siRNA & Micro RNA 를 굳이 한국말로 번역하자면 각각 짧은 방해 RNA & 소형 조절 RNA 라고 할 수 있다.

 

siRNA

 

세포는 이중가닥(ds)의 DNA 와 단일가닥 (ss) 의 RNA 를 가지지만 이중가닥 RNA - dsRNA는 가지지 않는다. 만일 ds RNA 가 출현한다면 virus 로 의심하는 유전체 일 것이고 이를 박살내야 한다.

이것을 RNA interference (RNA 방해) 라고 한다.

 

RNA virus 들은 증식을 할 때 중간체인 ds RNA 를 만든다.  보통 한 바이러스에 7~8~10개 정도이 RNA 단편들이 들었다.

여기서 음의 가닥 단편 negative-strand segment 들 은 단백질을 만들 때,

 

RNA 바이러스는 크게 single strand RNA(ssRNA) 바이러스와 double strand RNA(dsRNA) 바이러스로 구분합니다.
그리고 single-strand RNA 바이러스는
다시 positive-strand(양의 가닥)(sense) viruses와 negative-strand(음의 가닥)(sense) viruses로 구분합니다.
positive-strand viruses는 가지고 있는 단일 가닥의 RNA를 mRNA처럼 단백질 합성의 주형으로 곧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negative-strand viruses는 가지고 있는 단일 가닥의 RNA가 mRNA와 상보적인 가닥으로, 이 단일 RNA 가닥을 주형으로
상보적인 (mRNA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RNA를 합성한 후 필요한 viral-protein을 만들어냅니다.

여기서 ds RNA 를 다이서 (Dicer) 라는 효소가 대략 20bp 정도의 매우 짧은 뉴클레오티드  조각으로 조각조각 내는데 이 조각을 Si RNA 라고 한단당.. 그리고는 이 si RNA 가 단일가닥으로 분리되고 이것이 표적인 바이러스 RNA 를 방해하면서 파괴함.

 

Mi RNA

 

Micro RNA 는 SiRNA 와 비슷한 일을 하면서 단백질 번역을 조절해서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일을 한다고 최근 연구에서 밝혀졌다.

Si RNA 가 직접 RNA 를 분해하고 방해한다면.. Micro RNA 는 ORF 에서 70 bp 길이의 뉴클레오티드 단편 전구체가 만들지는데 이 전구체가 miRNA 이고 이게 전령 RNA - mRNA 에 붙는다.  그러나 상보 결합이 완전하지 않고 불룩 튀어나오는 부분이 생기면서 번역이 억제된다. Micro RNA 는   Nematoda - Caenorhabditis elegans / C. elegans 예쁜 꼬마선충 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http://evolbio.tistory.com/50

 

도킨스 의 굴욕 ? 뭐시라 고라? 고라?

유전자 중복, rna 월드, 가유전자, 엑손 셔플링 등.. 분자생물학 증거들은 다 외면하는 창조설자들은

반성해야 합니다.

식량부족, 독성, 약탈자, 기생충, 질병, 악천후는 예전부터 최근까지 우리를 괴롭히는 적대적인 자연의 힘이다. 인간은 생존을 방해하는 이러한 요소들과 투쟁하기 위해 많은 적응 메커니즘들을 진화시켰다. 가장 중요한 생존문제는 식량 획득이다. 식량을 획득하고 소비하는 것은 어렵고 복잡한 문제다. 식량부족의 문제에 더해서 신체기관이 소비할 만한 음식을 선택하는 문제(예를 들면, 열량이나 영양분이 풍부한 것들), 피해야 할 음식을 선택하는 문제(: 독소로 가득 찬 음식), 실제로 식량을 획득하는 문제 등에 직면해 왔다. 인간은 다양한 동식물을 섭취하는 잡식동물로 진화해 왔다. 인간 적응의 분명한 특징 중 하나는 칼로리가 풍부한 음식에 대한 선호다. 아울러 배설물에 대한 혐오감과 같이 독성이 있는 음식 소비를 회피하기 위한 메커니즘과 구토, 메스꺼움, 기침, 재채기, 설사, 입덧 등과 같은 독성이 있는 음식을 제거해 내기 위한 메커니즘도 발달시켰다. 사람들은 또한 음식에 발생하는 박테리아를 죽이기 위해 향신료를 사용했으며 이는 문화교류를 통해 널리 퍼졌을 가능성이 있다. 이런 증거는 항균작용 가설을 지지한다. 아마도 잘 익은 과일이 낮은 농도의 에탄올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알코올에 대한 기호는 잘 익은 과일을 먹는 데서 시작되었을 것이다.

진화에 대하여 가장 논쟁거리가 되고 있는 주제 중 하나는 선조들이 어떻게 식량을 획득했는가에 관한 것이다. 이에 대한 세 가지 가설이 주장되고 있다. 수렵 가설, 채집 가설, 재활용 가설. 이들 세 가지 가설에 대한 유용한 모든 증거들은 남성의 수렵, 여성의 채집, 경우에 따른 기회주의적 재활용으로 특징지을 수 있는 선조들의 생활양식에 초점을 맞춘다. 공간 능력에 대한 성차가 수렵과 채집에 대한 적응력을 반영하는 것 같다. 평균적으로 여성은 '공간 위치 기억'을 필요로 하는 과제에서 남성을 능가한다(견과류, 과일, 감자 등을 보다 효과적이고 쉽게 채집할 수 있는 적응력을 가질 것이다). 반면, 일반적으로 남성들은 사물에 대한 심적 회전(mental rotation), 항해, 지도 해석과 같은 공간과제 수행 시 여자들을 앞선다(효과적인 수렵을 용이하게 하는 능력).

생존의 또 다른 적응 문제는 거주지를 찾는 것이다. 인간은 자원이 풍부하고 자신은 잘 볼 수 있으나 자신의 위치는 잘 드러나지 않는 전망(landscapes; 조망, 경치 혹은 풍경)에 대한 선호를 진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는 선조들이 살았던 사바나 거주지와 유사한 것이다.

풍부한 자원을 제공하고 피난처가 될 수 있는 거주지라 할지라도 모든 거주지는 생존을 저해하는 적대적인 힘을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위험을 피하기 위해 특정한 대상에 대한 특수한 두려움이 다양하게 진화되었다. 예를 들어, , 거미, 높이, 낯선 사람에 대한 두려움들이 다양한 문화권에서 나타나고 발달상의 구체적인 시기에 나타나는데 이는 적응양식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높이와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은 영아들이 기어다니기 시작할 때 나타나고, 이때 높이나 낯선 것에 대한 위험에 노출되는 횟수도 증가한다. 공포와 더불어 인간은 주의력에 있어서도 예측할 수 있는 편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위험하지 않은 이미지 가운데서 쉽게 뱀과 거미의 이미지를 가려낼 수 있다. 우리는 또한 다가오는 소리에 더 예민한 청각적 편향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멀어지는 위험보다는 다가오는 위험에 관한 소리를 들을 때 보다 큰 안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마지막으로, 세 살 정도의 어린 아동은 포식자와 맞닥뜨림으로써 얻어지는 결과인 죽음에 대해 자세하고 정교한 이해를 가진다.

질병과 기생충은 특히, 장수하는 신체 조직에 손상을 입히는 자연의 적대적인 힘을 가지고 도처에 존재한다. 인간은 질병 및 기생충과 싸우는 다양한 적응 메커니즘을 진화시켜왔다. 상투적인 의학적 지혜와는 반대로 신체 온도를 높이는 발열 메커니즘은 감염된 질병과 싸우도록 하는 자연적인 신체기능이다. 열과 싸우기 위해 아스피린이나 이와 유사한 다른 약물을 복용하는 것은 질병을 지속시키는 모순된 효과를 갖는다.

진화 도식은 생존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때문에 인간이 왜 오래 살지 못하고 죽는지에 대해서는 흥미로운 의문이 제기된다. 노화 이론이 이에 대한 이유를 설명해준다. 기본적으로 선택은 초기에 일어나는 사건들이 번식할 수 있는 전체적인 주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유력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람들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선택의 힘은 약화된다. 극단적으로 죽기 바로 직전에 일어나는 해로운 사건은 번식에 거의 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이는 나중에 큰 부담을 가져온다 할지라도 인생 초기에 유익한 효과를 가지는 적응력을 선호할 것임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남성의 테스토스테론은 성인 초기에 동료들과의 경쟁에서 성공할 수 있는 이점을 제공하지만 후기에는 전립선암을 유발하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아마도 사람들이 죽도록 프로그램화되어 있다는 사실보다 자신의 삶을 의도적으로 끝내는 자살 현상에 대한 의문이 더 클 것이다. 자살에 대한 심리적 메커니즘이 과연 진화될 수 있는 것인가? 한 진화심리학자에 따르면 대답은 '그렇다'이다. 자살 생각은 불충분한 번식 전망을 가진 이들, 즉 이성과의 짝짓기에 실패한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발생하며 건강 부족, 미래에 대한 재정적 전망의 열악함, 가족에 대한 부담지움이 큰 사람들 사이에서도 나타난다. 이러한 주요 주제에 관한 많은 연구들이 필요하지만 현재의 연구결과들은 인간이 미래의 잠재적인 번식력과 가족과의 관계를 가치 있게 여기는 맥락에 민감한 심리적 메커니즘을 진화시킨다는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다.

이러한 모든 진화된 메커니즘은 인간이 성인기에 도달할 때까지 충분히 긴 기간 동안 생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러나 성인기에 도달한다고 해도 사람은 여전히 생존을 위협하는 적대적 힘들을 만나게 된다. 아울러 그들은 다음 장에서 다루게 될 짝짓기와 같은 새로운 적응적 도전 거리들에 직면하게 된다.

 

다윈주의 의학

고열

고열(Fever)로 인해 의사를 찾아가면, 의사는 진부한 두 알의 아스피린 처방과 함께 내일 다시 병원을 방문하도록 지시할 것이다.

매년 수많은 미국인들이 높은 신체 열을 떨어뜨리기 위해 아스피린이나 다른 약을 복용한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서는 열을 떨어뜨리는 약이 질병을 더 오래 지속시킬지도 모른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는 고열이 질병을 방어하는 자연스럽고 유용한 증상일 수 있음을 말해준다.

냉혈동물인 도마뱀이 질병에 감염되었을 때는 대개 햇볕이 드는 따뜻한 바위를 찾는다. 도마뱀은 이러한 방법을 통하여 질병과 싸울 수 있도록 체온을 높인다. 따뜻한 곳을 찾지 못한 도마뱀들은 죽을 가능성이 훨씬 높다. 도마뱀에서 관찰되는 체온과 질병과의 관계는 토끼에서도 관찰된다. 발열 억제제(해열제)가 주어지면 질병을 앓는 토끼는 죽을 가능성이 더욱 높을 것이다(Kluger, 1990).

20세기 초에 의사 줄리안 와그너­자레그(Julian Wagner-Jauregg)는 말라리아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에서는 매독이 거의 나타나지 않음을 발견했다(Nesse Williams, 1994). 동시에 말라리아를 앓고 난 매독에 감염된 99%의 사람들은 완치되었다. 와그너­자레그는 의도적으로 매독환자에게 말라리아를 감염시켜 발열 증상을 유발시킨 다음, 환자의 30% 정도가 생존하는 것을 확인했다 ― 의도적으로 말라리아에 감염되지 않는 환자들보다 큰 생존율의 증가를 보였다. 말라리아 때문에 나타나는 발열은 매독의 치명적인 증상을 치료하는 데 분명 도움을 준다.

더욱 최근 연구에서는 수두를 앓고 있는 아동이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여 열을 떨어뜨린 경우가 이 약을 복용하지 않고 열을 내린 아동보다 회복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보고하였다(Doran et al., 1989). 또 다른 연구자들은 실험참여자들에게 의도적으로 감기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후 절반에게는 해열제를, 나머지 절반에게는 위약(아무런 작용을 하지 않는 알약)을 복용하도록 하였다. 해열제를 복용한 참여자들에게서 코 막힘, 항체반응이 더 심했고 감기가 조금 더 오래 지속되었다(Graham et al., 1990).

[마음의 기원]중에서 발췌

남자, 여자의 눈물에 한없이 약한 이유

눈물 냄새 맡으면 혈중 테스토스테론 농도 감소…공격성↓ 흥분↓

2011년 01월 09일
 

 

아무리 담대하고 냉철한 남자라도 흔들릴 수밖에 없는 것이 딱 한 가지 있다면 바로 여자의 눈물일 것이다. 오죽하면 여자에게 눈물은 ‘최고의 무기’라는 말도 있을까.

그런데 최근 남자가 여자의 눈물에 약한 이유가 눈물의 화학작용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와이즈만 과학기술원 샤니 겔스테인 박사팀은 24~32세 남성 50명에게 여성의 눈물 냄새를 맡게 한 결과 여성의 눈물이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테스토스테론은 대표적인 남성호르몬으로 공격성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연구팀은 슬픈 영화를 본 여성이 흘린 눈물과 이것과 염도가 같은 소금물을 이용해 비교 실험을 했다. 실험자들에게 눈물과 소금물의 냄새를 각각 맡게 한 뒤 전기피부반응(GSR), 심박수, 체온 같은 생리적인 각성 정도와 체내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을 측정했다.

측정 결과 초기에 혈액 1mL 당 151.96pg(피코그램, 1pg=1조 분의 1g)이던 혈중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눈물 냄새를 맡고난 뒤 132.66pg까지 낮아졌다. 반면 소금물 냄새를 맡았을 때는 154.8pg/mL에서 154.34pg/mL으로 농도 변화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전기피부반응이나 심박수 같은 생리적인 각성 정도도 눈에 띄게 줄었다. 실험자들이 공격성을 누그러뜨리고 흥분을 가라앉힌 셈이다.

이런 변화는 뇌에서도 관찰됐다. 겔스테인 박사는 “기능성 자기공명영상장치(fMRI)를 이용해 실험자들의 뇌 활성도를 측정한 결과, 눈물 냄새를 맡은 직후에는 이성에게서 성적인 흥분을 느끼는 뇌 부위가 다른 때보다 활성화 되지 않았다”며 “체내 테스토스테론 농도 변화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남자의 눈물도 여자의 눈물과 마찬가지로 특별한 화학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며 추가 연구 계획을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사이언스 1월 7일자에 실렸다.

이영혜 동아사이언스 기자 yhlee@donga.com

ICR 에서의 지노믹스
(Genomics at ICR)
 Daniel Criswell, Ph.D.



 2001년에, 엄청난 환호와 열광 가운데 완벽한 인간 게놈지도가 발표되었다.

[1] 많은 사람들은 인간 유전정보(게놈, 지놈, genome)에 대한 지식을 통해 인간에 대하여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간 게놈 외에도, 현재 침팬지를 포함한 25종류가 넘는 식물과 동물에 대해 완성된 혹은 초안의 게놈이 완료되어, 이들 모든 유기체들에 대한 완전한 ‘생명의 책’이 제공되었다.

[2] 불행하게도, 과학자들은 단지 이러한 각각의 책의 적은 부분만을 이해하고 있다.
 
이러한 유기체의 게놈으로부터 ‘지노믹스(genomics)’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과학 분야가 등장했다. 지노믹스란 수집된 수많은 DNA 염기서열 자료를 이해하고자 하는 학문이다.

인간 게놈에 대한 연구는 유전자의 숫자와 조직 및 전사의 산물(단백질)에 대해 많은 것을 밝혀줄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정보를 통해 유전에 대한 많은 의문에 답할 수 있을 것이고, 많은 유전적 질병을 치료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게놈은 우리자신에 대해 그 밖의 어떤 것들을 말해주고 있는가?

이것이 인류의 기원에 대해 어떤 새로운 정보를 제공해서, 동물계에서 사람을 독특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게 할 것인가?

세상의 많은 과학자들은 인류의 기원과 모든 생명체의 기원에 대한 진화론적 가설을 뒷받침하는 데에 이러한 정보를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해왔다.

ICR(미국 창조과학회)에서도 또한, 인간이 동물과는 확연히 다르게 창조되었으며, 각 ‘종류(kind)’의 동물도 다른 ‘종류들’과는 명백하게 다르게 창조되었다는 성경적 입장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증거를 제공하기 위해서 지노믹스란 분야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ICR에서 현재 실시되고 있는 연구 영역 중에 인간과 침팬지(학명: Pan troglodytes) 게놈에 대한 비교가 있다. 인간이 다른 ‘종류’의 피조물과는 달리 특별한 피조물(창세기 1:27)이라는 성경적 가르침은 원시적인 영장류에서 인간이 진화되었다는 진화론적 패러다임과는 상반된다. 진화론의 사고방식에 따라, 진화론자들은 침팬지가 현대인과 가장 가까운 관계이며, 둘 다 가상의 공통 조상으로부터 진화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진화론자들은 공통 조상에 대한 증거로 특정한 화석 및 인간과 침팬지의 전반적인 유사성을 사용한다.

지난 30년에 걸쳐 (단백질 내 아미노산 서열을 포함한) 분자 단위의 자료가 축적됨에 따라, 이러한 진화론적 연관성이 확인된 것으로 보인다. 인간과 침팬지의 경우 게놈 내의 단백질 정보 염기서열 여럿이 98.5%의 염기서열 상동성(homology, 두 유기체 간에 일치하는 DNA 퍼센트)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염기서열의 유사성은 인간과 침팬지의 전체 게놈 중에서 작은 부분에만 기초를 둔 것이고, 또한, 전체의 유전자 내용물이 아니라, 세포의 단백질 내용물에 근거하여 인간과 침팬지의 생리적 유사성만을 반영한 것이다.

인간과 침팬지 게놈에 대해 자주 보고된 이러한 상동성은 염기서열 상동성이 ‘0’인 영역인 ‘삽입(insertions)과 삭제(deletions)’를 제외했다. 브리튼(Britten) 등에 의한 최근의 분석에서는, 인간과 침팬지 염기서열 내의 ‘삽입과 삭제’를 포함했더니 인간과 침팬지의 상동성이 95%로 감소되었다.

[3] 그런데, 지노믹스 데이터베이스와 최근의 논문을 이용한 ICR의 예비 조사에서는, 가령 이질염색질(heterochromatin; 암호화되어 있지 않은 DNA가 압축되어 있는 부분)과 미정의 정렬 갭(unresolved alignment gaps)과 같은 더 많은 지노믹스 영역을 상동성 연구에 포함시켰을 때, 인간과 침팬지 사이의 염기서열 상동성이 90% 미만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과 침팬지 게놈 사이의 두드러진 차이점이 과학 저널에 점점 더 많이 보고되고 있다. 이것에 대한 한 가지 예로, 인간 염색체 21번과 상동인 침팬지 염색체 22번 사이의 염색체 재배열을 확인하는 한 기사가 게놈 연구(Genome Research) 지에 보고되었다.

[4] 32.4 Mb (1Mb = 1백만 개의 염기)의 인간염색체 21번으로 채워져 있는 많은 긴 영역의 인간 PCR 프리머(한 번에 10,000개의 염기를 배열하는데 사용되는 프리머)를 사용해서, 대략 27 Mb의 침팬지 염색체 22번을 성공적으로 차례로 배열했다. 그 결과, 침팬지 염색체 22번 내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인간 염기서열이 5.4 Mb가 남았다. 침팬지 게놈 내에서 배열될 수 없었던 5.4 Mb의 DNA가 그에 대응하는 인간 염기서열과 70%의 상동성을 갖는다고 가정하여(정렬할 수 없는 염기서열에 대해 매우 관대한 값이다!), 이것을 27 Mb의 배열된 침팬지 DNA와 결합하게 되면(이 부분의 상동성이 95%라고 추정하는 위의 내용 참고), 인간 염색체 21번과 침팬지 염색체 22번에 대한 상동성이 90%가 나오게 된다. 만약 정렬할 수 없는 영역의 상동성이 70% 미만이라면, 인간 염색체 21번과 침팬지 염색체 22번의 상동성은 90% 미만으로까지 될 것이다. 염기서열의 상동성을 결정짓는 모든 요소를 고려하여, 인간과 침팬지 게놈 사이의 전체 염기서열 비교가 마침내 이루어진다면, 실제적인 DNA 염기서열 상동성의 정도는 분명히 거의 90% 미만이 될 것이다.

 

98.5% 대 90%라는 상동성이 뜻하는 것은 무엇인가? 만약 인간과 침팬지의 게놈이 10%나 다르다면, 인간과 침팬지가 공통 조상으로부터 진화되었다는 가능성은 제거된다. 만약 두 게놈 간의 차이가 10%라면, 그 때 DNA 염기서열 내의 차이가 나는 전체 수치는 대략 3억 개의 뉴클레오티드 염기(인간과 침팬지 내에 존재하는 30억 핵산의 10%)가 될 것이다. 그것은 인간과 침팬지 양쪽 내의 1억 5천만 염기가 최근의 공통조상으로부터 개체군 내에서 돌연변이를 일으켜 고착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인간과 침팬지의 가설적인 분화가 약 5백만 년 전에 일어났고, 인간의 한 세대가 약 20년(그리고 침팬지는 그보다 약간 짧다)이라고 주어진다면, 인간과 침팬지가 공통 조상으로부터 분화된 때로부터 250,000 세대가 지나갔다. 250,000 세대 내에 1억 5천만 개의 핵산이 변화되기 위해서는, 두 후손에서 각 세대마다 인간과 침팬지의 선조에 대한 각 개체군 내에서 600개의 유익한 돌연변이가 고착되어야만 할 것이다. 그러나 거의 모든 돌연변이는 중립적이어서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으므로 선택적일 수 없거나, 혹은 해로운 것이어서 유기체의 개체군 내에 유전적 퇴보를 일으킨다. 소수의 유익한 돌연변이, 즉 박테리아 내의 항생제 저항성(antibiotic resistance)과 인간 내의 겸상적혈구보인자(sickle cell trait)와 같은 것들이 관찰된다고 주장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돌연변이조차도 각 개체가 생존을 위한 최적의 상태로 되돌아가서 돌연변이가 없는 다른 개체와 경쟁하게 될 때는 해롭게 작용한다. 한 개체군 내의 어떤 돌연변이를 고착하는데 드는 높은 유전적 비용을 인정하면서, 진화론자인 J.B.S. 할데인(Haldane)은 자연선택을 통해 인간 내에서 단지 1,000 가지의 유익한 돌연변이를 고착시키는 데 6백만 년이 걸릴 것이라고 수학적으로 계산했다.[5] 만약 돌연변이 중 단지 1,000 가지만 이롭다면, 인간 계통 내에서 거의 모든 1억5천만 가지의 돌연변이들은 거의 다 약간 해롭거나 중립적일 것이다. 해로운 돌연변이는 게놈의 퇴화를 이끌어 멸종을 야기할 수도 있을 것이고, 중립적인 돌연변이는 아무런 변화도 일으키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보다 더 적합한 피조물에 대해 어떤 ‘대도약적 전진(great leap forward)’을 이끌지는 않는다. 이 문제에 대해 타당한 진화론적 해결책이 전혀 없기 때문에, 이런 전반적인 상황을 ‘할데인의 딜레마(Haldane's dilemma)’라고 이름을 붙였다. 심지어 인간과 침팬지의 상동성 차이가 단지 98.5%라 할지라도, 여전히 지난 5백만 년 내에 양 개체군 내에서 250,000가지의 유익한 돌연변이가 고착되어야 한다. 이것은 할데인이 계산한 것(6백만년에 1,000가지) 보다 너무도 많은 엄청난 수치이다.

인간과 침팬지 사이의 차이점은 단순히 염기서열의 상동성 정도로만 결정될 수는 없다. 유전자의 조절(regulation) 또한 중요한 요소이다. 인간과 침팬지 내의 단백질 발현 차이(differential expression)가 뇌와 간(liver) 세포에서 확인되었다. 인간과 침팬지 양쪽의 뇌와 간 세포에서 발현된 538개의 단백질을 비교해 본 결과, 이들 단백질들 중에서 31%가 인간과 침팬지 사이의 발현 차이를 보여주었다.[6] 비교를 위해 두 종의 쥐(Mus musculusMus spretus)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의 단백질 발현차이를 분석했는데, 차별적으로 발현된 단백질의 수치가 단지 7.5%의 차이를 보였다. 인간과 침팬지 사이의 차이가 이것보다 더 크다는 것은 그것들이 서로 구분된 두 ‘종류(kinds)’에 속하는 반면에, 같은 속(genus)으로 분류된 쥐들은 한 ‘종류’라는 입장을 뒷받침한다.

또한 인간과 침팬지 사이의 발현 단계에서 다르게 발현된 일부 단백질의 경우에는 10배 이상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발현(expression)의 차이도 사소한 것이 아니다.[7] 뇌와 간 세포 내의 단백질 차이를 조절하는 유력한 후보자는 인간과 침팬지 안에 있는 유전 프로모터의 DNA 염기서열 간의 차이이다.[7] 이러한 차이는 각각의 단백질을 암호화하는 유전자의 발현에 필요한 DNA와 효소 사이의 결합 유사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단백질의 발현 차이는 설계자가 인간과 침팬지의 일부 신체적 및 행동적 차이점을 구체화한 한 방식일 수도 있을 것이다.

명백히, 인간과 (침팬지를 포함한) 동물들의 진정한 차이점은 성경에 나와 있듯이,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는 것이다. 인간과 창조주와의 관계는 인간이 행동하는 방식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며, 궁극적으로 인간을 동물계와 구분 짓는 명백한 특징이다. ICR에서의 지노믹스 연구는, 인간이 다른 피조물로부터 진화될 수 없다는 유전적 특징을 사람이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면서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하고자 한다.

이 기사는 ICR에서의 지노믹스 연구의 시작을 나타낸다. 우리는 현재 인간과 침팬지 상동성 연구 외에도 지노믹스와 관련된 많은 연구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일부 우리가 제안한 프로젝트에는 다음과 같은 목적을 가진 미토콘드리아의 DNA 배열을 포함할 것이다.

1) 인간 내의 돌연변이율 측정 (Measuring mutation rates in humans.)
2) 분자시계의 타당성 결정 (Determining the validity of molecular clocks.)
3) 모든 인간의 관련성을 보여주는 미토콘드리아 이브 가설에 대한 상세한 논술
 (Refining the mitochondrial Eve hypothesis showing the relatedness of all humans.)
4) 창조된 종류에 대한 서술 (Delineating the created kinds.)

우리는 또한 컴퓨터 모델을 사용하여, 진화론의 유전학적 이론이 더 가능성이 있는지, 문자 그대로 아담과 이브로부터 오늘날의 개체군이 출현한 것이 실제로 더 가능성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것이다.


References:


1. Venter, J. C., et al., 2001. The sequence of the human genome. Science 291:1304-1351.
2. Genome sequences can be found at www.ncbi.nlm.nih.gov/mapview/
3. Britten, R. J., 2002. Divergence between samples of chimpanzee and human DNA sequences is 5%, counting indels.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 99(21):13633-13635.
4. Frazer, K. A., et al., 2003. Genomic DNA insertions and deletions occur frequently between humans and nonhuman primates: Genome Research 13:341-346.
5. Haldane, J. B. S., 1957. The cost of natural selection. Journal of Genetics 55:511-524.
6. Enard, W., et al., 2002. Intra- and interspecific variation in primate gene expression patterns. Science 296:340-343.
7. Watanabe, H., et al., 2004. DNA sequence and comparative analysis of chimpanzee chromosome 22. Nature 429:382-388.


*Dr. Daniel Criswell has a Ph.D. in molecular biology and is a biology professor at the ICR Graduate School.


*참조 :

1. 사람과 침팬지의 DNA 유사성이 98% 이상인가? 그렇지 않다
    http://www.kacr.or.kr/library/itemview.asp?no=2065

2. 인간 유전체 : 창조론자의 견해
    http://www.kacr.or.kr/library/itemview.asp?no=650

3. 창조과학자의 입장에서 본 인간지놈 해독의 의미
    http://www.kacr.or.kr/library/itemview.asp?no=1340

출처 : ICR, Impact No. 385, 2005
URL : http://www.icr.org/index.php?module=articles&action=view&ID=2324
번역자 : 길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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