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판 측정법

성장판이란?

자라나는 어린이들은 다리뼈, 골반, 손가락 사이에 성장판이라고 하는 조직을 갖고 있습니다.

성장판은 뼈처럼 단단하지 않고 물렁물렁한 연골로 이뤄진 조직으로 세포분열이 왕성하게 일어나 뼈의 길이를 늘이는 역할을 하는 곳이죠.

대개 사춘기가 끝나고 2~3년 내에 성장판이 닫혀 성장이 끝나게 된답니다.

 

아이의 뼈가 자라는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뼈가 두꺼워지는 두께 성장이고, 다른 하나는 뼈가 길어지는 길이 성장입니다. 

길이성장은 2차 급성장기에 주로 이루어지게 되는데 이 시기에 관여하는 것이 바로 성장판입니다.

좌측은 성장판이 열려(화살표)있는 어린이의 뼈이며 우측은 성장판이 닫힌 성인의 뼈


위 그림에서 화살표 된 부분들은 아이의 몸에 존재하는 제법 큰 성장판이 있는 부분들입니다.

성장판은 새로이 뼈를 만드는 부분을 말하는데 이런 성장판 때문에 뼈는 길어질 수 있습니다.

일단 어깨부터 팔꿈치까지(상완골)를 보십시오. 이 뼈는 두 개의 성장판을 가지고 있어 양쪽에서 길이 성장을 할 수가 있습니다. 아이의 팔이 길어지는 것은 바로 이 성장판이 뼈가 길어지도록 해주기 때문입니다.

다리뼈도 마찬가지입니다. 유심히 그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성장판은 우리 몸에서 길게 생긴 뼈(장골)의 위아래에 위치하여 양쪽 방향으로 뼈가 자라나게 해 줍니다.

아이가 롱다리가 되려면 다리에 있는 성장판에서 뼈의 길이 성장이 잘 이뤄져야 합니다.

성장이 끝난 성인의 키에서 다리뼈의 길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므로 엄마들은 무의식적으로 우리 아이가 롱다리가 되어서 큰 키를 가지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머리에서 골반까지 그리고 골반에서 발끝까지의 비율을 살펴보면 아이들은 상체의 비율이 성인보다 훨씬 더 큽니다. 따라서 성인의 체형을 이루는 것은 후천적인 다리의 성장이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열려있는 성장판과 닫혀있는 성장판

붉은 화살표의 열린 성장판

이것은 성장판이 존재하는 아이의 무릎과 성장판이 없는 성인의 무릎을 촬영한 사진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왼쪽 사진에 없는 뼈 사이의 갈라짐이 보이게 됩니다. 위에서 본 그림에서 화살표가 가리키는 부분을 보시면 무릎의 위아래에 성장판이 존재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갈라짐이 왼쪽 성인의 그림에서 사라져 있는데 그것은 성장판이 닫혔다는 의미이며, 이는 성인 뼈의 길이 성장이 끝났음을 의미합니다.

그림을 보시면 성장판이 있는 부분이 마치 갈려져 보여 뼈 사이가 비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성장판에 의해 가득 차 있습니다.

엑스레이 상에서는 뼈 이외의 조직은 잘 촬영되지 않기 때문에 비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요.

성장판은 뼈조직이라기보다는 연골조직에 가깝습니다. 성장판 자체가 뼈처럼 단단하다면 뼈의 길이 성장은 매우 힘들었을 것입니다. 

 

골연령 측정법

간혹 어렸을 때 반에서 가장 키가 컸던 아이가 어른이 돼서는 키가 별로 크지 않아 오히려 작은 축에 속하는 경우를 볼 수가 있다. 이것은 '골연령'과 관계가 깊다. , 성장판이 일찍 닫혀 남들이 뒤늦게 키가 클 때 이미 성장이 멈춰버리는 것인데, 골연령은 성장판이 벌어진 너비를 통해 측정할 수 있으며 손목과 발목 부위의 X-ray를 통해 간단히 알 수 있다.

골연령과 역연령(생일나이)은 반드시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키가 잘 자라지 않는 아이의 경우에는 골연령이 얼마나 되는지 측정해볼 필요가 있다.

뼈나이를 검사하기 위한 필수 성장판 부위

 

5세 아이를 통해 본 최종 키 예측 결과

7세인 황 00(2010년 당시)은 키가 120.2로 또래의 평균 보나 약 6cm 정도 적었습니다.

키나이 측정 결과백 명중 20번째로 작은 편에 속하였습니다.

하지만 골연령은 또래의 나이대와 같은 패턴을 보이고 있으므로 결국 지금에 비해 47cm가량 더 자라서 120.2cm+47cm=167.2cm  정도까지 자랄 가능성이 높지요

그러나 최종 예측키 결과대로만 자라는 것은 아니며 현재 성장기이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골연령과 키를 측정하고 성장에 도움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황군은 저희 병원에서 적절한 관리와 치료로 10년 후인 만 17세인 현재 키는 예상 신장보다 10여 cm 더 자라 174cm 정도로 훤칠한 청년으로 자라고 있으며 성장판 검사 결과 향후로도 기대 성장량이 남아있어 2~5cm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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