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는 인류를 자연선택압에서 해방시켰다.
우리 인류는 털을 기르기보다는 옷을 입었고,힘을 더 기르기보다는 더 나은 무기를 만들었다.
망과 작살이 발명되자 물고기가 세계의 많은 지역에서 식생활의 더 중요한 일부가 되었고,따라서 그러한 식이에 더 잘 맞는 대사과정이 선호 되었다.
몸에 딱 맞는 의복은 추위로부터 몸을 더 잘 보호해주었고 그래서 사람들은 더 북쪽으로 과감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서늘한 지역에서는 낮은 기온에 대한 생리적 방어가 많이 필요하지 않았지만, 새로 정착한 추운 지역에서는 더 많은 방어들이 필요했다.
예컨대, 더 짧은 팔다리, 더 높은 기초대사량, 더 작은 코가 필요했다.
불을 사용하는 것 같은 새로운 취사방법들이 출현하면서부터는 이빨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그런 추세는 수 세대에 걸쳐 계속되었다.
액체 음식의 보관을 용이하게 만든 도자기는 이빨의 축소를 가속화했다.
복잡한 생물학적 기능들은 중요하지 않게 되면서 서서히 약해지는 경향이 있다.
그 기능을 방해하는 돌연변이들이 생겨도 번식 적응도를 떨어뜨리지 않는 탓이다.
오히려 이빨 크기에 변화가 일어난 것은 거기에 정적인 이익이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아마 작은 이빨이 큰 이빨보다 대사비용이 적게 들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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