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진적 근이완요법 요령

1.   의자에 힘을 빼고 앉아 눈을 감는다.

2.   손은 주먹을 꽉 쥐고 손끝에서부터 어깨까지 팔 전체에 힘을 꽉 주면서 가슴 쪽으로 붙인다.

3.   힘을 준 상태를 3초간 지속한 후 순간적으로 힘을 확 뺀다

4.   이 동작을 목-어깨--가슴--대퇴부-종아리의 순으로 반복한다.

 

복식호흡으로 시험 불안증 날리세요
빈뇨ㆍ복통 등…점진적근이완요법도 '효과'
입력시간 : 2010. 11.17. 00:00


김성훈 원장
재수를 하는 정모(19)군은 지난해 수능 때 쓰라린 경험을 겪었다. 고교시절 좋은 성적을 유지하던 정군은 지난해 수능 당일 1교시 언어영역 시험을 보던 중 너무 긴장해 가슴이 두근거리고 식은땀이 나서 시험을 망친 기억을 갖고 있어서다. 정군은 수능이 가까워지면서 그때의 악몽이 되살아날 것 같은 불안함을 호소하고 있다. 정군처럼 수능 등 중요한 시험만 보면 평소보다 성적이 안 나오는 이유는 시험불안증후군 때문이다. 광주 김성훈한의원 김성훈 원장의 도움말로 수험생들의 시험불안증의 원인과 해소법을 알아본다.

시험불안증을 갖고 있는 학생들은 시험이 시작되면 과도한 긴장이 유지되고 불안이 상승하게 된다. 이는 시험을 지나치게 위험하거나 부담을 주는 자극으로 뇌가 인식하면서 교감신경계가 과도하게 흥분해 생기는 현상이다. 아드레날린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공포와 감정을 주관하는 편도로 혈류가 증가해 지나치게 예민해지면서 심장이 두근거리고 손에 땀이 나며 떨리기도 하고 복통을 느끼거나 소변이 자주 마려워 시험에 집중할 수 없게 된다.

또 그 동안 공부해왔던 학습정보를 기억하고 재생하는 것과 관계되는 해마에 혈류 공급이 차단돼 평소에는 충분히 풀 수 있었던 문제들도 마치 처음 접해보는 문제처럼 보여 시험지가 하얗게 보이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같은 시험불안의 치료법으로는 뇌의 시상하부에서 작동되는 교감신경의 활성도를 떨어뜨리거나 감정을 조절하는 뇌파훈련이나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상태에서는 긴장조절방법을 익히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정신적 긴장과 신체를 이완시키는 데 효과적인 복식호흡요령은 △편안한 자세로 눈을 지그시 감고 △숨을 들이 마실 때 어깨가 올라가거나 가슴이 넓어지지 않게 하고 아랫배로 빨아들이듯이 깊게 들이 쉰다 △코로 숨을 들이쉬고 입으로 내쉬면 된다 △들이쉬고 내쉬는 비율은 1(10초):2(20초)로 한다.

점진적근이완요법은 △의자에 힘을 빼고 앉아 눈을 감는다 △손은 주먹을 꽉 쥐고 손끝에서부터 어깨까지 팔 전체에 힘을 꽉 주면서 가슴 쪽으로 붙인다 △힘을 준 상태를 3초간 지속한 후 순간적으로 힘을 확 뺀다 △이 동작을 목-어깨-등-가슴-배-대퇴부-종아리의 순으로 반복한다.

박성원 기자 swpark@jnilbo.com
 

 

http://www.jnilbo.com/read.php3?aid=1289919600346072095

수능 등의 중요한 시험만 보면 평소보다 성적이 안 나오는 자녀들

시험불안 증후군을 의심해보자.

수능 시험이 약 4일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나도 모르게 수능시험에 대한 긴장과 압박이 높아지는 시기이다. 학생들이 평소보다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이 나오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시험만 보면 실수를 많이 하거나 긴장하고 불안하여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재대로 드러내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다.

재수를 하고 있는 정군이 이러한 경우로 어머니와 함께 학습클리닉을 내원하였다. 고교시절 좋은 성적을 유지하던 정군은 지난해 수능 시험 때 1교시 언어영역에서 너무도 긴장하여 가슴이 두근거리고 식은땀이 나서 아는 것도 생각이 나지 않아 시험을 망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재수 중인 지금에도 수능이 점점 다가오면서 그때의 악몽이 되살아날 것 같은 불안함과 초조함을 호소하였다. 이는 다름아닌 시험불안증후군인 것이다.

한 조사에 의하면 수험생들 중에 56%정도가 시험불안을 가지고 있으며 약 10%는 심각한 증상에 시달리고 있으며 점수의 차이도 10점 가까이 차이가 나며 아에 시험을 망치는 경우도 있다고 조사 보고되고 있다. 어느 정도의 긴장은 시험을 준비하는데 에너지가 되고 실제로 성적이 뛰어난 학생들도 대부분 긴장과 불안을 경험한다.

시험불안증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은 시험이 시작되면 과도한 긴장이 유지되고 긴장과 불안이 상승하게 된다. 이는 시험을 지나치게 위험하거나 부담을 주는 자극으로 뇌가 인식하면서 교감신경계가 과도하게 흥분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으로 아드레날린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공포와 감정을 주관하는 편도로 혈류가 증가하여 지나치게 예민해지면서 심장이 두근거리고 손에 땀이 나며 떨리기도 하며 복통을 느끼거나 소변이 자주 마려우면서 시험에 집중할 수 없게 만들고, 또한 그 동안 공부해왔던 학습정보를 기억하고 재생하는 것과 관계되는 해마에 혈류의 공급이 차단되어 평소에는 충분히 풀 수 있었던 문제들도 마치 처음 접해보는 문제처럼 보여 시험지가 하얗게 보이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그 증상이 악순환 되며 시험이라는 비슷한 상황만 되면 반복적으로 이러한 상황들이 나타나는 증후군이 시험불안증이다.

정군의 경우 시험에 대한 과도한 부담을 가지고 있는데다 1년전의 부정적인 경험들에 압도되어 벌써부터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스트레스의 공격에 취약한 예민한 뇌구조를 가지고 있음은 자율신경검사와 배경뇌파검사에서 쉽게 확인되었다. 통상적으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은 6:4 정도의 균형을 이루고 있는데 정군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비율이 8:2 정도로 교감신경이 매우 항진되어 있었으며 평균 심박동수도 100회 가까이 되는 상태였다. 또한 배경 뇌파검사에서도 뇌가 느끼는 작업의 부하도가 70%로 평균치인 50%를 초과하고 있었으며 집중할 때 나타나는 알파파와 베타파보다는 긴장을 할 때 나타나는 하이베타파와 감마파가 더 강하게 나타났다. 시험이 시작되면 이러한 불균형이 더욱 강화되어 심해질 것임은 자명한 일이었다.

축구선수 박지성은 경기에 임할 때 그라운드 안의 22명 선수 중 자신이 최고라는 생각을 가지고 경기에 임한다고 한다. 그리고 마라토너 황영조는 내가 흘린 땀은 절대로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마라톤에 임했다고 한다. 박지성 선수는 다른 신경은 다 끄고 축구만을 생각하고 여기에 몰입할 것이며, 황영조 선수 또한 달리는 데에만 집중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수험생이 시험문제를 제외한 다른 생각들, 시험의 결과나 다른 사람의 반응 혹은 과거의 경험들로 생각의 과잉이 일어난다면 집중력은 분산되며 불안은 자극될 수 밖에 없다.

시험불안의 치료법으로는 뇌의 시상하부에서 작동되는 교감신경의 활성도를 떨어뜨리거나 감정을 조절하는 뇌파훈련이나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약물치료에 있어서는 뇌의 인지적 기능엔 영향을 주지 않고 긴장과 불안만 떨어뜨리는 중독성이 약한 약물의 선택이 중요하며, 뇌파훈련은 비 약물치료로서 약물치료에 비해서는 단기간에 효과를 나타낼 수 는 없지만 약물치료에 비해서 중독성의 우려가 없고 약물치료에서처럼 약을 복용할 때만 증상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비교적 영구적이라는 점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새로운 치료법으로서 주의집중 중에서 나타나는 알파파와 베타파를 강화시키고 공포와 불안 중에 나타나는 하이베타파와 감마파를 억제해주는 뉴로피드백 등의 방법이 있다.

물론 이러한 상황들은 조기에 검진을 통하여 치료해 주는 것이 좋겠지만 이제 수능이 단 며칠도 남지 않는 상태에서 효과적이고 쉽게 해 볼 수 있는 방법들을 보면 복식호흡이나 점진적이완법이 있는데 이러한 긴장조절방법을 미리 익혀 보면 좋을 것 같다.

 

시험스트레스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들

인지심리적 증상

평소와 달리 시험에 자신감이 없고 불필요한 긴장을 한다.

시험에 대한 자신감이 매우 부족하다.

불안감으로 머리 속이 새하얗게 변해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

시험현장에서 문제풀이 중에도 시험에 대한 결과에 비관한다.

어려운 문제가 나오면 잘 넘어가지 못하고 이로 인해 시간에 쫓긴다.

시험 공부한 것보다 시험 성적이 항상 덜 나온다.

시험 결과가 나쁠까 봐 걱정이 심하다

특정 과목에 대한 두려움이 있고 그 결과로 실수가 많다.

시험 공부를 하거나 시험을 치르는 과정 중에서 딴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시험이 가까워질 수록 공부가 손에 안 잡히고 딴일만하고 있다.

시험치고 나면 왜 내가 그 답을 썼는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시험 중일 뿐만 아니라 시험준비기간에도 시험걱정으로 다른 일의 수행에 지장을 받음.

신체적 증상

신경이 예민해지고 손발이 떨리고 차가워 진다.

식욕이 저하되며 속이 메스껍고 울렁거리고 머리나 배가 아프다

손에 땀이 나고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리고 소변이 자주 마렵다.

의미 없는 행동을 계속 반복한다

시험 칠 때가 되면 두려움, 두근거림, 불길한 생각 등 심리적이고 신체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심하지 않지만 고학년이 되면서 더 심해진다.

 

시험불안의 긴장을 해소해주는 복식호흡법과 점진적 근이완요법

신체를 이완 시키는 데는 이 매우 효과적이다.

복식 호흡 요령 :

1.     우선 편안한 자세로 눈을 지긋이 감고

2.     숨을 들이 마실 때 어깨가 올라가거나 가슴이 넓어지지 않게 하고 아랫배로 빨아들이듯이 깊게 들이 쉰다.

3.     코로 숨을 들이쉬고 입으로 내쉬면 된다.  

4.     들이쉬고 내쉬는 비율은 1(10):2(20)로 한다.

점진적 근이완요법 요령

1.   의자에 힘을 빼고 앉아 눈을 감는다.

2.   손은 주먹을 꽉 쥐고 손끝에서부터 어깨까지 팔 전체에 힘을 꽉 주면서 가슴 쪽으로 붙인다.

3.   힘을 준 상태를 3초간 지속한 후 순간적으로 힘을 확 뺀다

4.   이 동작을 목-어깨--가슴--대퇴부-종아리의 순으로 반복한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사례1]P(8세 여아)는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승용차에 치이는 교통사고를 당하여 중상을 입었고, 그때 함께 있었던 언니(9세 여아)는 사고를 목격한 이후 함구증, 수면장애, 대인관계 철수, 원형 탈모증 등의 증세를 보이며, 정상적인 생활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에 있게 되었다.

[사례2]7개월 전, D씨는 친구와 함께 밤낚시를 하러가던 중 큰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었다. D씨는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의 중상을 입었으나 운전을 하던 친구는 불행하게도 죽고 말았다. 그 이후로 D씨는 두려움 때문에 자동차 운전을 할 수가 없을 뿐 아니라 평소에도 신경이 예민해져서 자동차가 지나가는 소리만 들어도 깜짝깜짝 놀라게 되었다. 요즘은 죽은 친구가 나타나는 꿈을 자주 꾸면서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으며, 교통 사고 당시 피투성이 된 친구의 모습이 떠오르면서 심한 정신적 고통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1) 임상적 특징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란 여러 가지 다양한 외상성 사건들을 경험하고 난후에 나타나는, 장기간 지속되는 심각한 불안장애이다. 이 진단에서 말하고 있는 외상성 사건이란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치명적으로 심한 정서적 스트레스 사건이 되는 것으로, 자신 또는 타인에게 죽음이나 심각한 신체적 손상을 초래하는 매우 충격적인 사건들을 경험하거나 목격한 것을 말한다.

예) 전쟁, 신체적 공격(강간 등), 심한 사고(자동차사고, 화재 등), 자연재해(홍수, 지진 등),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 등

 

✓ 외상성 사건을 직접 경험하거나 목격한 후 나타나는 심리적 증상 3가지 유형

첫째, 외상적 사건을 기억이나 꿈으로 지속적으로 재경험하게 된다.

둘째, 외상성 사건과 관련된 자극을 회피하거나 정서적으로 무감각해진다.

셋째, 만성적으로 지나친 각성상태가 나타난다.

이러한 세 가지 유형의 증상들 중 한 가지 이상이 1개월 이상 나타나서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받게 될 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진단된다.

cf) DSM-IV에는 불안장애의 하위유형으로 급성 스트레스 장애가 새롭게 포함되었다. 급성 스트레스 장애(acute stress disorder)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매우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는 장애로서 외상적 사건의 경험 후에 해리성 증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나고 이러한 증상들이 2일 이상 4주 이내의 단기간 동안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참전했던 퇴역군인들이 다양한 부적응 문제를 나타내면서 체계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베트남전에 참전한 퇴역군인 중 남자의 15.2%, 여자의 8.5%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나타냈다. 강간 또는 범죄 등 치명적인 사건을 경험한 사람들의 7.5%가 이 장애를 나타내고 있으며, 미국의 Buffal creek 댐 붕괴 사건의 생존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사건이 발생한 14년 후에도 생존자의 28%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진단되었다. 우리 나라에서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성수대교 붕괴 사건, 대구 지하철 화재 사건 등과 같은 충격적 사건이 발생한 후에 이러한 사건의 생존자나 목격자들 일부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나타낸 바 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촉발시키는 외상 중 가장 많은 것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으로서, 모든 사례 중 약 1/3이 이로 인한 것이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진단기준(DSM-Ⅳ)

 

A. 외상성 사건을 경험했던 개인에게 다음 두 가지 증상이 모두 나타난다.

(1) 개인이 자신이나 타인의 실제적이거나 위협적인 죽음이나 심각한 상해 또는 신체적 안녕에 위협을 가져다주는 사건(들)을 경험하거나, 목격하거나, 직면했을 때

(2) 개인의 반응에 극심한 공포, 무력감, 고통이 동반될 때

주의 : 소아에게서는 이런 반응 대신 지리멸렬하거나 초조한 행동을 보인다.

B. 외상성 사건을 다음과 같은 방식 가운데 한 가지(또는 그 이상)방식으로 지속적인 재경험을 할 때

(1) 사건에 대한 반복적이고 집요하게 떠오르는 고통스러운 회상(영상이나 생각, 지각을 포함)

주의 : 소아에서는 사고의 주제나 특징이 표현되는 반복적 놀이를 한다.

(2) 사건에 대한 반복적이고 괴로운 꿈

주의 : 소아에서는 내용이 인지되지 않는 무서운 꿈

(3) 마치 외상성 사건이 재발하고 있는 것 같은 행동이나 느낌

(4) 외상적 사건과 유사하거나 상징적인 내적 또는 외적 단서에 노출되었을 때의 심각한 심리적 고통

(5) 외상적 사건과 유사하거나 상징적인 내적 또는 외적 단서에 노출되었을 때의 생리적 재반응

C. 외상과 연관되는 자극을 지속적으로 회피하려 하거나, 일반적인 반응의 마비(전에는 없었던)가 다음 중 세 가지 이상일 때

(1) 외상과 관련되는 생각, 느낌, 대화를 피한다.

(2) 외상이 회상되는 행동, 장소 사람들을 피한다.

(3) 외상의 중요한 부분을 회상할 수 없다.

(4) 중요한 활동에 흥미나 참여가 매우 저하되어 있다.

(5) 정서의 범위가 제한되어 있다.

(6) 미래가 단축된 느낌(예: 직업, 결혼, 자녀, 정상적 삶을 기대하지 않는다)이 든다.

D. 증가된 각성반응의 증상(외상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이 두 가지 이상 있을 때

(1) 잠들기 어려움 또는 잠을 계속 자기 어려움

(2) 자극에 과민한 상태 또는 분노의 폭발

(3) 집중의 어려움

(4) 지나친 경계

(5) 악화된 놀람반응

E. 장애(진단기준 B,C,D)의 기간이 1개월 이상이다.

F. 증상이 임상적으로 심각한 고통이나 사회적, 직업적, 다른 중요한 기능영역에서 장애를 초래한다.

세분할 것

ㆍ 급성 : 증상기간이 3개월 이하

ㆍ 만성 : 증상기간이 3개월 이상

ㆍ 지연성 : 스트레스 발생 후 적어도 6개월 이후 증상이 나타난다.

 

(2) 원인

개인적 요인

정신장애에 대한 유전적 또는 체질적 취약성, 아동기의 외상적 경험, 의존성이나 정서적 불안정성 과 같은 성격특성, 자신의 운명이 외부요인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하는 통제소재의 외부성, 사회 적 지지체계의 부족, 최근 생활에서의 스트레스나 변화, 최근의 심한 음주, 가족 중 불안장애를 가진 사람이 있는 경우 등

* 높은 수준의 외상에서는 개인의 취약성 정도가 크게 상관이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외상의 정도가 낮은 경우에는 개인적 취약성이 발병 여부에 중요한 요인이 된다.

 

생물학적 요인

유전적 요인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한 취약성과 연관되어 있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지닌 환자들이 특정한 신경전달물질의 이상을 나타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공황장애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서 일어나는 경계반응이 비슷하다고 한다.

 

정신분석적 입장

외상적 사건이 유아기의 미해결된 무의식적 갈등을 다시 불러일으킨 것으로 본다. 그 결과 퇴행이 일어나고 억압, 부인, 취소의 방어기제가 동원되어 이 장애의 증상이 초래된다는 설명이다.

 

행동주의적 입장

조건형성의 원리를 통해 이 장애를 설명하고 있다. 즉 외상적 사건이 무조건 자극이 되고 외상과 관련된 단서들이 조건 자극이 되어, 불안반응이 조건형성된 것이다.

 

인지적 입장

Janoff-Bulman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경험하는 사람들의 신념적 특성을 제시하고 있다.

- 저런 일(사건)은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을꺼야. (안정성에 대한 신념)

- 이 세상은 통제가능하고 예측 가능한 세상이야. (의미 있는 세상에 대한 신념)

- 나는 저런 사건의 희생양이 되지 않을 만큼 소중한 사람이야. (가치 있는 자기에 대한 신념)

외상적 사건은 이러한 기본적 신념의 혼란을 초래하게 된다.

Horowitz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유발되는 인지적 과정을 설명하는 정보처리이론을 제시하였 다. 외상적 사건은 그 사건을 경험한 사람에게 엄청나게 많은 양의 내적, 외적 정보를 던져주는 셈인데, 이러한 정보의 대부분은 일상적인 경험과 너무 동떨어진 것이기 때문에 개인의 인지체계 에 의해 잘 수용되지 않는다. 그 결과, 정보의 과부하가 일어날 뿐만 아니라 정보는 처리되지 않 은 원래의 형태로 활성화된 채로 남게 된다. 마비나 부인은 이러한 고통스런 외상적 정보가 의식 되지 못하도록 하는 방어전략이다.

 

(3) 치료

 

약물치료

환자의 증상에 따라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나 삼환계 항우울제가 사용되고 있으나 아직 그 치료 효과가 확립되지 않은 상태이다.

 

지속노출치료 : Foa와 Riggs가 제시. 이는 외상적 사건에 대한 기억과 연관된 불안을 감소시키기 위하여, 불안이 감소될 때까지 외상적 기억에 반복적으로 노출시킴으로써 이와 관련된 감정을 충 분히 경험하고, 파편화된 기억을 재구성할 수 있게 돕는다. 더불어 실제 상황에 대한 점진적 노출 을 병행하면서 결과적으로 외상적 사건의 영향에서 벗어 날수 있게 한다.

 

불안조절훈련 : 긴장이완훈련, 호흡훈련, 인지적 재구성, 역할연습 등을 통해 스트레스와 불안에 대처하는 기술과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이다.

 

인지적 치료 : 환자가 외상적 사건에 대해서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탐색 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의미를 재구성하도록 유도한다.

 

뉴로피드백치료 : 뇌파를 적절하게 조절하여 치료한다 

강박장애(Obsessive Compulsive Disorder)

[사례1]나는 지금 18살인데, 8살 혹은 9살 이후로 강박장애를 겪고 있다. 아침마다 옷을 입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나의 특별한 ‘의례적인 행동’이 시작되면서 나의 증상을 시작된다. 이 때문에 나는 종종 학교버스를 놓쳐 어머니가 차로 데려다 줘야만 했다. 아침에 샤워를 하기 전에 나는 모든 것이 잘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해야만 했다. 샤워 커튼의 주름은 항상 일정한 방식으로 접혀 있어야 했고, 물이며 욕조는 완벽하게 깨끗해야 했다. 다른 사람의 타월은 모두 걷어 버리고 심지어 샤워를 하러 들어가기 전에도 목욕탕을 정리하느라 30분 이상 걸렸다. 샤워물을 틀었을 때도 한 가지 규칙이 있어 머리를 감을 동안에는 찬물이 나오게 하였다. 머리를 감을 때도 또한 의식이 있었다. 원을 30번 돌려 감고 그러다가 양쪽 중 어느 한 귀를 만지게 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 옷을 입는 데는 더 많은 의식이 있었다. 내 옷들은 항상 잘 정리가 되어 있어야 했고 항상 일정한 순서대로 놓여 있어야 했다. 만약 하나라도 바닥에 닿으면 나는 옷을 모두 꺼내어 다시 정리를 해야 했다. 결국에 내 아침시간은 이런 의식적인 행동을 하느라 오래 걸리기 때문에 새벽 5시에 시계를 맞춰놓고 자야만 했다. 학교에서 나는 물건을 만지는 것과 내 손을 씻는 것에 대한 규칙이 있었다. 하루에 화장실을 20번씩 가서 손을 씻는 게 보통이었다. 나는 내 친구들이 나의 비밀을 알까봐 두려웠고 그래서 친구들을 피하기 시작했다. 부모님들은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것을 아셨지만, 내가 ‘과도기 단계’를 겪고 있다고만 생각하셨다. 나는 나의 모든 기묘한 의식행위들을 이해할 수가 없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끔찍한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았다.

[사례2]S라는 30세된 조용한 성격의 대학원생은 자신이 다른 사람의 음식에 면도날을 넣었을 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8년동안 해 온 사람이다. 그녀는 자신이 의도적으로 다른 차를 박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차를 몰 수도 없다. 직장에서 커피를 탈 때에도 독약을 몰래 집어넣을까봐 걱정한다. 그녀는 직장에 가려고 집을 나서기 전에는 주머니 속에 면도칼이 들어 있지나 않나 확인을 하면서 옷을 입는다. 그녀는 아기를 가지는 것도 두렵고 주위에 아이들이 있는 것조차 두렵다. 자신이 갑자기 바닥에다 애들을 밀쳐 버리는 것 같은 행동을 하지나 않을까 두려워한다. 그녀는 가게 선반 위의 물건들을 슬쩍 해버릴 것 같은 두려움을 스스로 멈출 수가 없다. 심지어 남자친구와 같이 갈 때에도 “나 괜찮았지?”라고 물으면서 확인을 하곤 했다. S는 한 번도 음식에 날카로운 물건을 넣거나 애기를 해치거나 혹은 커피에 독약을 넣은 적이 없다.

(1) 임상적 특징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지속적이고 통제가 불가능한 생각이 마음 속에 가득 차거나 혹은 고통스럽 고 일상생활의 기능을 방해하는 어떤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불안장애

 

주요 증상

인정이 없고 질서 ․ 규칙 ․ 정확성 ․ 완벽성 ․ 세밀성에만 집착하는 강박성 인격장애의 특징과 더불 어, 강박적인 생각과 obsessional thinking과 강박적인 동작 compulsive act을 나타내는 것이 주 된 증상

 

- 오염에 대한 강박사고로 손을 자주 씻거나 오염될 수 있는 상황을 회피한다.

- 강박적인 의심이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행동으로 나타난다.

- 강박행동 없이 강박사고만 있는 것으로 그 내용은 성적 또는 공격적인 것이 많다.

- 강박적인 지체로 대칭이나 정확성에 집착하며 옷을 입거나 면도를 하는 데 여러 시간씩 허비하기

도 한다.

강박사고(obsession)

어떤 생각, 관념, 심상 혹은 충동이 자기 의지와는 관계없이 계속 떠오르는 상태이다. 이런 불합 리한 생각들을 억압하거나 지워버리려 애쓰지만, 그것이 불가능할 뿐 아니라 없애버리려 하면 할 수록 더욱 강렬하게 떠오르고 불안증상이 나타난다. 폭행과 범행을 저지르지 않을까 하는 걱정, 오염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어떤 문제에 대한 의문 등의 강박사고를 가장 흔히 살펴볼 수 있 다. 이렇게 생각을 심하게 반복하느라 다른 일은 거의 잊어버리고 그 한 가지 생각에만 집착해 있 는 상태, 즉 반복 생각의 심한 정도를 강박반추 obsessional rumination이라고 한다. 심한 강박반 추는 이인증과 비현실감을 동반하기도 한다.

 

강박행동(compulsions)

자기 의사와는 반대로 자동적으로 행해지는 행동이며 이런 행동을 하지 않으려 애쓰면 애쓸수록 더욱 행동은 반복된다. 강박행동의 가장 흔한 형태는 손 씻는 행동, 셈하는 행동, 확인하는 행동, 만져보는 행동 등이다. 손을 반복적으로 씻는 행동은 세균, 오염, 더러움 등에 대한 의심증의 결 과로 일어나는 행동으로서 속죄의 상징적 의미가 있다.

- 외현적 행동 : 씻기, 청소하기, 정돈하기, 확인하기

- 내현적 행동 : 숫자세기, 기도하기, 속으로 단어 반복하기

 

특징

강박장애는 매우 다양한 형태의 강박적 사고나 행동으로 나타나는데, 크게 3가지의 하위유형으로 구분

 

- 순수한 강박사고형 : 외현적인 강박행동이 나타나지 않고 내면적인 강박사고 만 지니는 경우

- 내현적 강박행동형 : 강박적 사고와 더불어 겉으로 관찰되지 않는 내면적 강박행동만을 지니는 경우

(숫자세기, 기도하기, 속으로 단어 외우기)

- 외현적 강박행동형 : 강박사고와 더불어 분명히 겉으로 드러나는 강박행동을 나타내는 경우

(손씻기, 정돈하기, 확인하기 등의 반복행동)

 

우울증과 불안증상이 공존하는 일이 흔하다. 이 증상들은 강박장애를 없애야 되겠다는 강한 집념 과 이 집념이 언제나 실패로 돌아간다는 좌절감 때문에 일어나는 2차적인 증상이다. 또 공포증 상과 기피현상도 자주 공존하는데, 이는 자신이 반복생각 혹은 반복행동을 해야 하는 상황을 회 피하기 때문에 일어난다.

감별진단

도박, 음주, 성행위, 음식섭취 등이 강박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본인에게 괴로움을 주기보다는 쾌감을 준다. 즉 자기 의지로 행하는 행동으로 윤리적, 도덕적 판단에 의한 것이므로 강박장애의 경우와는 다르다.

뇌의 기질적 장애와도 감별이 필요하다. 기질적 정신장애 후기나 후유증으로 강박증상이 올 수 있다. 정신분열병과의 감별도 중요하다. 특히 정신분열병의 초기 증상이 표면적으로는 강박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이 경우 증상에 대한 통찰력이 간혹 결여되어 있고, 증상을 없애려고 하는 저항이 별로 없어 불안증상이 뚜렷하지 않으며, 강박사고의 내용이 비교적 비현실적이고 모호하다.

 

뚜렛증후군은 강박장애와 발병연령 및 증상이 비슷하다. 뚜렛증후군 환자의 90% 정도는 강박행동을 보이며 최대 2/3 정도는 강박장애의 진단기준에 부합된다. 이 질환에 특이하게 나타나는 운동성 및 음성 틱 증상으로 감별한다.

 

경과 및 예후

강박장애 환자의 절반 이상은 사회정신적 스트레스 후에 급격히 발병한다. 하지만 자신의 문제를 감추려들기 때문에 정신과적 치료를 받을 때까지 5~10년 이상이 소요된다. 강박장애는 만성 경과를 밟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고 그 예후도 다른 불안장애보다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 20~30%는 현저하게 호전되지만, 나머지 40~50%는 어느 정도만 호전되고 그 외 20~40%는 변화가 없거나 악화된다. 합병증으로 과음 ․ 항불안제 등의 물질남용이 흔하고 1/3정도는 주요우울장애에 이환된다. 자살률도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예후에 영향을 주는 요인

- 치료 시작 전의 증상 기간이 짧고,

- 사회적응의 과거력이 좋으며,

- 인격장애(특히 분열형 인격장애)가 없고,

- 강박증상이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예후가 좋다.

 

- 어린 나이에 발병,

- 강박행동에 복종하는 경우,

- 지나친 가치를 부여하는 관념이나 망상적인 믿음을 가진 경우,

- 괴상한 강박행동,

- 입원이 필요할 정도로 증상이 심한 경우,

- 주요 우울장애가 병발한 경우 예후가 나쁘다.

Rachman과 Hodgson에 따르면 청결행동을 주로 나타내는 강박장애는 여자(85%)에게 흔히 나타나는 반면, 확인행동을 주로 나타내는 강박장애는 남녀비율이 비슷했다.

평생유병률이 2.5%이며 1년 유병률은 1.5~2.1%이다. 이 장애는 흔히 청소년기나 초기 성인기에 시작되지만, 소아기에 시작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발병 연령은 남성이 여성보다 더 빠르다. 남자는 6~15세 사이에 가장 많이 발병하는 반면, 여자는 20~29세에 흔히 발병한다. 강박장애를 지닌 사람은 흔히 우울장애, 다른 불안장애, 강박성 성격장애, 섭식장애, 뚜렛장애 등을 함께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

▶강박장애의 진단기준(DSM-Ⅳ)

 

A. 강박적 사고 또는 강박적 행동

* 강박적 사고는 (1), (2), (3), (4)로 정의된다.

(1)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사고, 충동 또는 심상으로서 이러한 증상은 장애가 진행되는 어느 시점에서 침투적이고 부적절할 것이라고 경험되며 심한 불안과 고통을 초래한다.

(2) 사고, 충동, 심상은 실생활 문제를 단순히 지나치게 걱정하는 것이 아니다.

(3) 개인은 이러한 사고, 충동, 심상을 무시하거나 억압하려 하며 다른 생각이나 행동에 의해 완화시키 려고 한다.

(4) 개인은 강박적인 사고, 충동, 심상이 개인 자신의 정신적 산물임을 인정한다.

* 강박적 행동은 (1), (2)로 정의된다.

(1) 반복적인 행동(예: 손씻기, 정돈하기, 확인하기) 또는 정신적인 활동(예: 기도하기, 숫자 세기)으로 서 개인은 이러한 행동이 강박사고에 대한 반응으로서 또는 엄격하게 적용되어야 하는 원칙에 따 라서 어쩔 수 없이 행해지는 것으로 느낀다.

(2) 이러한 행동이나 정신적 활동은 고통을 예방하거나 감소시키고, 두려운 사건이나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이나 정신적 활동이 완화하거나 방지하려고 하는 것과 실제적으 로 연결되어 있지 않으며 명백하게 지나친 것이다.

B. 이 장애가 진행되는 어느 시점에서 강박사고나 강박행동이 지나치게 비합리적이라는 것을 인식한다.

C. 강박사고나 강박행동은 현저한 고통을 초래하거나 많은 시간(하루에 1시간 이상)을 소모하게 하거나 일상적인 일, 직업적(또는 학업적) 기능 또는 사회적 활동이나 관계를 심각하게 방해한다.

D. 다른 축1의 장애가 있다면 강박사고나 강박행동의 내용이 그것에만 국한되지는 않는다. (예 : 섭식 장애의 경우 음식에 대한 집착, 발모광의 경우 머리카락을 잡아뜯음, 신체변형장애의 경우 외모에 대한 관심, 건강염려증의 경우 질병에 대한 집착 등)

F. 이 장애는 물질(예 : 남용하는 물질, 약물)이나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의 직접적 생리적 효과로 인한 것이 아니다.

 

(2) 원인

정신분석적 입장

특정한 방어기제를 통해 무의식적 갈등으로 인한 불안을 대처하려 할 때 강박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 Freud는 강박 증상을 항문기에 억압된 욕구나 충동이 재활성화되어 나타난 것으로 간주했다. 이러한 충동이 의식에 떠오르게 되면 불안을 경험하게 되며 이를 통제하기 위해 주로 4가지의 방어기제인 격리, 대치, 반동형성, 취소가 사용된다.

 

- 고립(isolation) : 사고와 그에 수반되는 감정을 단절시키는 방어기제로서 난폭한 강박사고를 지닌 사람은 이러한 생각에 집착함으로써 이에 수반되는 분노감정을 경험하지 않게 한다.

- 대치(displacement) : 본래의 욕구를 다른 것으로 대체하여 위장함으로써 불안을 감소시키는 것 을 말한다.

- 반동형성(reaction formation) : 자신의 실제 욕구에 반대되는 방식으로 행동하는 것으로서 난폭 한 강박사고에서 상징적으로 나타나는 공격적 충동과 달리 평소에는 매우 친절한 행동 으로 일관하는 강박장애 환자가 이에 해당한다.

- 취소(indoing) : 이미 벌어진 일을 어떤 행위로 무효화하려는 시도로서 죄의식이나 불안을 감소시 킬 수 있다.

 

생물학적인 입장

뇌의 구조적 결함으로 인한 기능이상이 강박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고 본다.

- 전두엽의 기능손상 : 일부 연구에서 전두엽의 기능손상과 강박증상 간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 전두엽보다는 기저핵(ganglia)의 기능손상으로 인해 부적절한 자극에 집착하게 만들어 강박증상을 지속시킨다고 주장하는 연구자들도 있다.

- 강박장애가 세로토닌과 관련되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 강박장애 환자들이 뇌의 여러 영역에 구조적 또는 신경화학적 이상을 나타낸다는 연구가 다양하

게 보고되었다.

하지만 아직 일관성 있는 생물학적 이론이 확립되어 있지 않다.

 

인지적 입장

인지적 입장을 지닌 심리학자인 Salkovskis는 강박장애가 발생하는 세부적인 과정을 분석하여 침 투적 사고와 자동적 사고로 구분하고 있다.

- 침투적 사고(intrusive thoughts)는 우연히 의식 속에 떠오르는 원치 않는 불쾌한 생각을 의미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흔히 경험하는 것이다.

- 자동적 사고(automatic thoughts)는 침투적 사고에 대한 사고를 말하는데, 거의 자동적으로 일어 나고 매우 빨리 지나가며 잘 의식되지 않기 때문에 ‘자동적 사고’라고 부른다.

강박장애를 지닌 사람들은 침투적 사고에 대해서 과도하게 중요성, 책임감, 통제 필요성을 부여한 다.

어떤 생각을 억제하려 할수록 그 생각이 더 잘 떠오르는 현상을 사고억제의 역설적 효과(ironic effect of thought suppression)라고 한다.

강박장애를 지닌 사람들이 침투적 사고에 대해서 중요성과 책임감을 부여하고 사고통제를 시도하 게 되는 데에는 사고-행위 융합이라는 인지적 특성이 개입된다. 사고-행위 융합(thought-action

fusion)은 생각한 것이 곧 행위한 것과 다르지 않다는 믿음을 뜻한다. - 도덕적 융합, 발생가능성 융합

강박장애를 지닌 사람들은 우연한 경험에 근거하여 강박사고의 빈도와는 무관한 미신적 행동을 하게 되고 그런 행동을 통해 강박사고를 통제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강박장애 환자들이 매우 다양하고 기묘한 강박행동을 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러한 강박행동은 불안을 감소시키는 부적 강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자꾸 반복하게 된다.

 

(3) 치료

강박장애는 치료하기 가장 어려운 심리적 문제 중 하나이다. 처치방식에 관계없이 강박장애 환자는 거의 치유되지 않고 있다. 다양한 개입방법들이 의미 있는 증세호전을 가져오고 그전보다 증상 조절도 잘 되고 환자의 생활에 덜 끼어들게 만들지만 강박성향은 어느 정도는 지속되는 것이 보통이다.

 

정신분석 요법

환자가 억압하고 있는 것을 풀어 주어서 그가 진짜로 두려워하고 있는 것에 직면시킨다. 그러나 정신분석 요법 및 이와 연관된 정신역동적 치료 절차는 이 장애를 치료하는데 효과적이지 못했다.

 

약물 치료

Clomipramine이나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약물은 많은 강박장애 환자의 증상완화에 도움이 되고 있으나 그 치료효과가 제한적이고 약물을 중단할 경우 증상이 재 발된다는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심리적 치료

노출 및 반응방지법(ERP : exposure and response prevention) : 학습이론에 근거한 행동치료적 기법으로서 강박장애 환자를 그들이 두려워하는 자극(더러운 물질)이나 사고(손에 병균이 묻었다는 생각)에 노출시키되 강박행동(손 씻는 행동)을 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

최근에는 강박장애의 인지적이론에 근거한 인지적 치료기법이 활용되고 있다. 즉 침투적 사고에 대 해서 과도한 책임감과 통제의무감을 느끼게 만드는 자동적 사고를 확인하고 변화시킴으로써 강박적 사고와 행동을 감소시키는 방법이다. 현재는 노출 및 반응방지법과 인지적 기법을 통합한 인지행동 치료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뉴로피드백 치료

사회공포증(Social Phobia)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살피고 쳐다볼 수 있는 상황을 두려워하고, 그런 상황에 처하면 수치심을 느끼는 공포장애

[사례1]대학교 4학년생인 P군은 발표할 때 심하게 떨리는 것 때문에 오랫동안 고민해왔다. 한번은 수업시간에 발표를 하다가 너무 떨려서 목소리가 마치 울먹이는 것처럼 나왔고, 그 후로 P군의 고민은 어둑 심해졌다. 그래서 P군은 발표를 시킬 것 같은 수업은 아예 신청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 밖에도 교수님을 만난다거나, 과 친구들과 어울린다거나 할 때면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고 온몸이 떨려서 뭐하나 제대로 할 수가 없을 지경이다. 게다가 외모에도 자신이 없어서 자신의 눈매가 너무 날카롭고 뻣뻣해서 다른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P군은 다른 사람이 시야에 들어오면 아무 방향으로 눈을 돌리지 못하고 눈에 힘이 더 들어가게 되는 바람에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을 바라보지 못할 뿐 아니라, 남들이 이런 자신의 모습을 이상하게 보는 것만 같아 버스에 타는 것도 괴롭다고 한다.

[사례2]회사원인 K양은 원래 소심하고 얌전한 성격인데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하거나 일할 때 심하게 가슴이 뛰고 얼굴이 붉어지곤 한다. 회사에 입사한지 3년이나 지났지만 상사에게 결재서류를 가져가거나 다른 사람에게 말을 걸어야 할 경우에는 아직도 당황스럽고 진땀이 난다. 식사를 할 때도 남들이 쳐다볼 것 같은 생각에 항상 신경이 곤두서서 밥을 먹게 되는데다 혼자 먹어야 할 경우에는 다른 사람의 시선이 부담스러워 아예 굶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K양은 이런 문제들 때문에 늘 긴장된 나날을 보내고 있으며, 직장을 옮기거나 그만 둘 생각까지 하고 있다.

 

(1) 임상적 특징

사회공포증은 사람들과 상호작용해야 하는 사회적 상황에서 겪는 불편감이나 불안이 매우 심하여 이를 회피하려는 것을 주 증상으로 하며, 이 때문에 사회적, 직업적 기능이 크게 지장을 받는다. 사회공포증은 이렇게 사람들 간의 상호관계를 맺는 것이 주 어려움인 경우 이외에도 사람들 사이에서(혹은 앞에서) 어떤 특정한 일을 수행해야 할 때의 심한 불편감과 불안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사회공포증이 가장 자주 일어나는 사회적 활동은 대중 앞에서 연설을 하는 것이며, 그 외에도 이성을 대하는 것, 대중교통의 이용, 전화 사용, 파티 참석, 강의실 상황 등도 흔한 공포상황이다. 또한 대중식당에서 식사하기, 다른 사람 앞에서 글씨 쓰기, 공중화장실에서 소변보기(주로 남자들)와 같은 상황도 종종 공포감을 일으키는 활동이 된다. 이런 상황들의 공통점은 다른 사람들이 지켜보고 또한 평가하는 가운데 어떤 일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대중 속에서 먹거나 쓰는 행동을 하는 동안에도 다른 사람들이 부정적 평가를 할 것이라거나 자신의 불안이 남들에게 드러날 것이라는 두려움을 가진다.

사회공포증을 가진 사람들은 불안과 관련된 많은 신체적 증상을 경험한다. 이들에게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떨림, 안면 홍조, 얼굴 경련 등이며, 이 외에도 심계항진, 땀흘림, 긴장, 토할 것 같은 느낌, 흐릿한 시야를 경험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공황발작의 준거에 맞는 정도의 불안이 나타나기도 한다. 사회공포증으로 생기는 또 다른 부정적 결과로, 이들은 종종 자신의 능력보다 훨씬 낮은 수준의 직업을 택하게 된다. 그리고 다른 유형의 불안장애보다 더 높은 비율로 알코올을 사용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또한 사회공포증을 가진 사람들은 흔히 비판적인 평가와 배척에 대한 과민반응, 우유부단함, 자기 비하감, 열등감을 가진다. 사교적 기술이 부족한 경우도 많다.

그리고 사회공포증이 부모의 양육방식과 연관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사회공포증을 지닌 사람은 세 가지 유형 중 한 유형의 부모가 있는 것 같다. 정서적으로 지지적이지 않으면서 과잉보호하는 부모, 옷이나 몸단장, 매너에 지나치게 지적하는 부모, 아동의 사회화를 막는 부모가 그들인데, 마지막 부모들은 환지가 사회기술을 학습하고 사회적 공포를 극복하는 데 방해가 된다.

평생 유병률은 3-13%이며, 전형적으로 10대 중반에 발병하며 아동기, 소아기에 사회적으로 억제되어 있었다거나 수줍음을 많이 탔다는 등의 과거력을 가진다. 발병은 심한 긴장이나 치욕스러운 경험으로 인해서 갑자기 시작될 수도 있고, 서서히 시작될 수도 있다. 경과는 흔히 지속적이다. 성인기에 약화되거나 완화되기도 하지만, 일생 동안 지속되는 경우가 흔하다.

 

또한 사회공포증은 치료를 받지 않으면 호전되거나 회복될 가능성이 별로 없는 만성적이고 평생 지속되는 장애이다. 사회공포증 환자는 공포증이 없는 사람들보다 단극성 기분장애를 갖기가 쉬우며, 그들은 알코올 남용이나 알코올 의존 기준에 충족될 가능성이 2배 이상 높다. 사회공포증 환자는 또한 자살을 더 많이 생각하기하며, 어릴 적에 부끄러움을 많이 타고 내향적인 사람이었던 것 같다. 그런 아동기 수줍음은 다른 종류의 불안 증상보다 사회 불안과 더 많이 관련되는 것 같다.

 

<표 1> 참조. 자가 진단 테스트 - 사회적 회피 및 불안 척도 검사

▶사회공포증의 진단기준(DSM-Ⅳ)

 

A. 한 가지 또는 그 이상의 사회적 상황이나 활동상황에 대한 현저하고 지속적인 두려움, 즉 개인이 친숙하지 못한 사람들이나 타인에 의해 주시되는 상황에 대한 두려움, 개인들은 자신들이 수치스럽 거나 당혹스런 방식으로 행동할까 봐(또는 불안증상을 보일까 봐) 두려워한다.

*주의 : 소아에서는 친한 사람들과 연령에 적절한 사회적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능력이 입증되어야 하며, 불안은 성인과의 상호관계에서 뿐만 아니라 또래와의 관계에서도 일어나야 한다.

B. 두려운 사회적 상황에의 노출은 언제나 예외 없이 불안을 유발시키며 이는 상황과 관계가 있거나 상황이 소인이 되는 공황발작으로 나타난다.

*주의 : 소아에서의 불안은 울음, 법석떨기, 냉담, 또는 낯선 사람들과의 사회적 상황에 대한 회피 등으로 표현된다.

C. 공포가 너무 지나치거나 비합리적임을 인식한다.

*주의 : 소아에서는 이러한 특징이 결여되어 있다.

D. 공포스러운 사회적 상황이나 활동상황을 회피하려 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강한 불안과 고통을 경 험하게 된다.

E. 공포스러운 사회적 상황 또는 활동상황에 대한 회피, 예기 불안, 이로 인한 고통이 정상적인 일상 생활, 직업적(학업적) 기능 또는 사회적 활동이나 관계 형성을 심각하게 저해하거나 공포로 인해 심하게 고통 받는다.

F. 18세 이하에서는 기간이 6개월 이상이 되어야 한다.

G. 공포나 회피는 물질(예 남용약물, 투약)이나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의 직접적인 생리적 효과로 인한 것이 아니며 다른 정신장애(예 : 광장공포증을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는 공황장애, 분리불안장애, 신체변형장애, 광범위성 발달장애, 분열성 성격장애)로 잘 설명되지 않는다.

H. 만약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와 다른 정신장애가 존재한다면 진단기준 A에서의 공포는 이들과 연관 되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예를 들면 두려움은 말더듬이나 파킨슨병에서의 떨림이나 신경성 식욕부 진증이나 신경성 폭식증에서의 비정상적 섭식 행위로 인한 것이 아니다.

(2) 원인

 

생물학적 관점

인간 상호관계에서 일어나는, 잠재적으로 위험할 수 있는 사회적 자극에 대해서 생물학적으로 두 려워하도록 준비된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화나거나, 비판적이거나, 거부적인 사람을 두려워하도 록 준비되어 있다. 이렇게 화난 얼굴을 두려워하는 경향성 역시 우리 조상의 생존에 도움이 되었 기 때문에 후손들이 물려받게 된 것으로 보인다. 즉, 화나고 적대적인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 보다 상대방을 공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경험에 의해서 알게 되었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두 려움을 가지도록 준비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인지적 입장

-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주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뿌리 깊은 믿음을 지니고 있다.

➜사회적 자기에 대한 부정적 개념을 지니고 있다.

- 다른 사람에게 자신에 관한 좋은 인상을 심어 주어야 한다는 강한 동기를 지니고 있다.

- 다른 사람들이 비판적이어서 자신이 사소한 실수라도 하면 자신을 싫어하고 멀리할 것이라고 생 각하는 경향이 있다.

 

✓ 사회공포증에 대한 Clark와 Wells의 인지적 모델

 

정신분석적 입장

 

무의식적인 갈등이 사회적 상황에 대치되어 투사된 것으로 본다. 의식적인 수용이 불가능한 공격 적 충동을 타인에게 투사하여 타인이 자신에게 공격적이거나 비판적일 것이라고 느끼게 됨으로써, 타인 앞에 나서기가 두려워지는 것이다.

대상관계이론의 입장에서는 생의 초기에 아이를 양육하는 어머니와의 관계가 사회공포증에 영향 을 미친다고 주장한다. 어린 시절에 어머니와 불안정하거나 거부적인 관계를 경험하게 되면, 부적 절한 자기상과 비판적인 타인상을 형성하여 성인이 된 후에 대인관계에서 과도한 불안을 경험하 는 사회공포증을 나타낼 수 있다는 주장이다.

 

(3) 치료

 

인지행동적치료 : 사회공포증에는 인지구조의 재구성, 사회기술훈련, 교육, 이완요법 및 공포상황 에 대한 단계적인 노출 등을 이용한 집단치료적 접근이 효과적이다. 환자로 하여금 자신이 불안해 할 만한 이유가 있는지 평가하고 대안을 찾아보도록 함으로써 인지구조를 재구성할 수 있다. 사회 기술 훈련에서는 모형화, 예행연습, 교정적 피드백, 사회적 격려, 숙제 등을 통해 환자가 사회적인 능력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약물치료 : 베타억제제, 삼환계 항우울제, MAO 억제제,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등

공포장애

 

과거에 공포신경증 또는 공포반응이라고 불리던 것으로 특정한 대상, 활동, 상황에 대한 불합리한 공포 때문에 그것에 대해 계속적으로 회피하는 장애

공포증은 공포를 느끼는 대상의 종류에 따라 특정공포증, 사회공포증, 광장공포증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러나 DSM-Ⅳ에서는 특정공포증(이전의 단순공포증)과 사회공포증(사회불안장애)로 구분하고 있으며, 공황발작이 없는 광장공포증은 공황장애의 범주에 포함한다.

어린이에게서 보이는 분리공포는 분류상 소아 및 사춘기 장애의 분리불안 장애로, 성을 두려워하고 기피하는 성공포는 정신성적 장애로 분류한다.

1. 역학

미국에서의 조사에 따르면, 공포증은 가장 흔한 정신질환의 하나로, 전체 인구의 5~10%가 이 증상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평생 유병률은 특정공포증이 11% 정도, 사회공포증은 3~13% 정도로 보고된다.

 

2. 감별진단

정상적인 공포나 수줍음 shyness와 구별해야 하는데, 이런 경우 심각한 기능 저하가 없다. 물질남용, 뇌종양, 뇌혈관질환 등 기질적인 원인을 배제해야 한다. 아주 갑자기 시작되고 몇 초 후에 급격하고 깨끗하게 소실되는 불안이나 공포가 있으면 항상 뇌의 질환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정신분열병도 고려되어야 하는데, 공포장애 환자들은 자신의 공포가 불합리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며 다른 정신병적 증상이 없다.

일반화된 사회공포증을 제외하면 공포장애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이미 알려져 있는 상황에 부딪혔을 때만 즉각적으로 불안을 경험한다. 광장공포증은 주위에 다른 사람이 있으면 안심하는 경향이 있지만 사회공포증에서는 오히려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3. 치료

공포장애의 치료에서 명심해야 할 것은 환자에 따라 특유의 공포상황, 공포대상이 있어서 그런 상황에 노출되지 않을 때나 혹은 노출이 예상되지 않을 때는 불안증상이 없는 것이 통례라는 사실이다. 따라서 자기가 두려워하는 대상이나 상황이 무엇인지를 잘 파악한 후 우선은 그런 상황이나 대상은 피하도록 해주어서 공포의 악순환을 차단해야 한다.

3. 특정공포증(Specific Phobia)

특정 대상이나 상황에 대한 공포가 개인의 기능에 현저히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하고 비합리적인 장애

[사례1]본래 섬세하고 예민한 성격인 M씨는 어린 시절 부모와 함께 여행을 가서 민박을 하던 중, 잠결에 얼굴이 가려워서 만져보니 커다란 바퀴벌레여서 소스라치게 놀란 적이 있었다. 그 후로 M씨는 여행을 떠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되었다. 얼마 전 남편의 강력한 권유로 여행을 떠나 시골의 작은 여관에 머문 적이 있으나, 방바닥을 기어 다니는 작은 벌레들에 신경이 쓰여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고 고통스러운 밤을 보내야했다. 그 후로 M씨는 여관에 묵거나 민박을 해야 하는 여행은 결코 하지 않게 되었다.

[사례2]29세의 여성 L씨는 네 살 이후로 피를 보거나 상처만 봐도 기절을 한다. 그녀와 치료자는 구체적인 목표대상을 다음과 같이 정하였다 : 누군가 혹은 자신의 혈액 샘플을 볼 때, 아이들의 작은 상처에 응급 치료를 해야 할 때, 그리고 자신이 정맥주사를 맞을 때. 첫 치료회기에서 L씨는 치료자의 손가락에서 채취한 혈액과 자신의 손가락에서 채취한 혈액을 볼 수 있었다. 그 다음 회기에서는 상처를 보이는 상황을 상상하게 하고 다른 사람의 상처를 담은 사진들을 보도록 하였다. 회기들 사이에는 집에서 L씨가 성공적으로 아이의 작은 응급상처를 다룰 수 있었고 정맥주사도 맞았다. 8개월이 지난 추후치료에서 그녀는 자신의 문제로부터 해방되었고 응급조치반에 등록하였으며 피와 상처 장면을 묘사하는 영화를 자연스럽게 볼 수 있다고 했다.

(1) 임상적 특징

특정한 대상이나 상황에 대한 비합리적 두려움과 회피행동을 지속적으로 나타내는 경우를 말한다.

특정공포증의 주요증상

- 특정한 대상이나 상황에 대해서 현저하고 지속적인 공포를 느낀다.

- 공포자극에 노출되면 거의 예외 없이 즉각적인 불안반응을 일으킨다.

- 자신의 공포가 과도하고 비합리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 특정공포증을 지닌 사람은 대부분의 경우 공포자극을 회피하려고 한다.

 

공포대상의 종류에 따른 하위유형(DSM-IV)

- 동물형(animal type) : 뱀, 거미, 바퀴벌레 등과 같은 동물에 대한 공포감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때에만 공포증으로 진단한다. 이들은 공포증 때문에 가고자 하는 많은 장소 를 포기해야만 한다.

- 자연환경형(natural environmental type) : 천둥, 번개, 물 등과 같은 자연에 대한 공포

이 유형에 속하는 많은 상황들은 어느 정도 위험의 요소를 내재하고 있기 때문에 적당한 정도의 공포는 적응적이라고 할 수 있다. 누구나 이런 공포감을 갖는 것을 볼 때, 아마도 우리가 높은 곳 이나 깊은 물 같은 상황에서 조심하도록 생물학적으로 준비되어 있다고 생각된다.

- 혈액ㆍ주사ㆍ상해형(bloodㆍinjectionㆍinjury type) : 피, 상해, 주사나 그 밖에 날카로운 의학용기 구를 볼 때 등, 신체적 상해나 고통에 대한 공포

이 유형의 특징적 현상은 다른 공포증과는 다른 생리적 공포반응을 보인다는 것이다. 다른 공포증 에서는 공포상황에서 교감신경계의 활동이 증가하고 심박과 혈압이 상승하는 생리반응이 나타나는 반면, 이 유형에서는 반대로 심박과 혈압의 현저한 저하가 뒤따르고, 결과적으로 기절하는 반응을 보인다. 이 유형은 다른 공포증보다 가계 전이율이 강한 것으로 보고된다.

- 상황형(situational type) : 대중교통수단, 터널, 다리, 엘리베이터, 비행기, 폐쇄된 공간 등과 같은 특정 상황에 의한 공포반응

이 유형은 광장공포증이 있는 공황장애와 여러 면에서 비슷한 특징을 나타낸다. 다른 점은 이 유형 의 공포증은 그들이 두려워하는 특정 상황 밖에서는 공황발작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반면 광장공포증이 있는 공황장애는 언제 어디서 예기치 못한 공황발작이 출현할지 알 수 없다.

- 그 밖의 다른 자극(other type) : 질식, 구토, 질병 등을 일으킬지 모른다고 생각되는 상황을 두려 워하거나 회피하는 경우

 

공포증

공포대상

공포증

공포대상

Acrophobia

고소

Necrophobia

시체

Algophobia

통증

Nyctophobia

밤, 어두움

Astraphobia

번개와 천둥

Pathophobia

질병

Claustrophobia

폐쇄된 공간

Phonophobia

큰 소리

Coprophobia

배설물

Photophobia

강한 빛

Hematophobia

Sitophobia

식사

Hydrophobia

Toxophobia

독극물

Lalophobia

연설

Xenophobia

낯선사람

Mysophobia

더러운 것

Zoophobia

동물

✓ 특정공포증의 다양한 종류

평생유병률은 10~11.3%이며, 남성보다 여성이 2배정도이며 10대의 청소년에게 많다. 동물형은 어린 아동기에 나타나는 반면 혈액ㆍ주사ㆍ상해형은 초등학교 아동기에 발병하고, 상황형은 20대 중반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정공포증의 진단기준(DSM-Ⅳ)

 

A. 지나치거나 비합리적이며, 현저하고 지속적인 두려움이 있고, 특정 대상이나 상황에 직면하거나 그 러한 대상이나 상황이 예견될 때 두려움이 유발된다.(예 : 비행기 타기, 고공, 동물, 주사맞기, 피 를 봄)

B. 공포자극에 노출되면 예외 없이 즉각적으로 불안반응이 유발되며, 이런 반응은 상황과 관계가 있거 나 상황이 소인이 되는 공황발작의 양상으로 나타난다.

*주의 : 소아에 있어서 불안은 울거나 지랄치거나 몸이 굳어지거나 칭얼대는 것으로 나타날 수 있 다.

C. 개인은 자신의 두려움이 너무 지나치거나 비합리적인 것임을 잘 알고 있다.

D. 공포상황들을 회피하거나, 아주 심한 불안이나 고통을 지닌 채 견디어 낸다.

E. 회피, 예기 불안, 또는 두려움 상황에서의 고통이 개인의 정상적인 일상생활, 직업적(또는 학업적) 기능, 사회적 활동이나 관계들에 심각한 지장을 주고, 또는 공포를 경험하는 것이 심한 고통이어야 한다.

F. 18세 이하에서는 기간이 최소한 6개월 이상이어야 한다.

G. 특정 대상이나 상황과 연관되는 불안, 공황발작, 또는 공포로 인한 회피가 강박장애(예 : 오염에 대 해 강박적 사고가 있는 사람의 더러움에 대한 두려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예 심한 스트레스 유 발 요인과 관련된 자극에 대한 회피), 분리불안장애(예: 등교 회피), 사회공포증(예 : 당황할까 봐 사회적 상황을 회피), 광장공포증이 있는 공황장애, 또는 공황장애의 과거력이 없는 광장공포증과 같은 다른 정신장애에 의해 잘 설명되지 않는다.

(2) 원인

생리  인지  행동주의적 관점

행동주의적 학습 이론은 특정공포증의 이해와 치료에 큰 기여를 하였다. 왓슨(Watson, 1920)은 그의 유명한 실험인 어린 Albert에 대한 공포 조건화 실험을 통해 인간의 공포증이 고전적 조건화 에 의해 형성될 수 있음을 밝혔다. 즉, 개인은 어떤 외상적 경험을 겪은 후 이와 관련된 자극들을 공포증으로 발전시키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특정공포증의 경우 본질적으로 해롭지 않는 대상이 반응조건화(예: 어린 시절 고양에 의해 할퀸 경험)에 의해 혐오적으로 되며, 그 다음에는 부적 강 화를 통해 회피가 학습된다는 것이다.

공포증에 대한 바로우의 모델을 살펴보면, 먼저 과거의 직접적 외상 경험이 공포증을 형성하는 경 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질식공포증을 가진 사람들은 과거에 질식의 경험이 있었고, 공포증이 여기서 연유되었음을 나타났다. 두 번째로, 실제로 위험을 경험하지는 않았지만 공포증을 발전 시키게 되는 경우다. 많은 공포증 환자들은 어떤 생활 스트레스를 겪고 있던 중에 특정 상황에 예 기치 않은 공황발작을 경험하게 된다. 그 후 이 특정 상황에 대한 공포증이 발전하게 된다. 세 번째로 다른 사람이 실제 외상을 경험하거나 강한 공포를 겪는 것을 봄으로써 공포증이 일어날 수 있다. 즉, 대리적으로 공포를 학습하는 것이다. 자기 부모가 다양한 상황에서 공포로 반응하는 것을 관찰한 아동은 그러한 반응을 정상이라고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실제로 어머니의 공 포감과 자녀의 공포감 정도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

이렇게 공포증이 형성될 수 있는 경로나 과정에는 여러 다양한 변인들이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우리는 모든 대상이나 상황에 대해 공포증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어떤 종류의 위험한 대 상이 상황에 공포로 반응하도록 생물학적으로 준비되어 있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셀리그먼(Seligman, 1971)은 선천적인 ‘준비성(preparedness)’이라고 하였는데, 생존에 위협이 되 는 특정 자극에 대해서 보다 쉽게 공포반응을 일으키게 된다고 본다. 그리고 개인변인도 중요하 다.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생물학적, 심리적 취약성의 정도는 다르다. 어떤 공포증의 경우에는 유 전적 요인이 강하다. 사회적, 문화적 변인도 공포증의 발병에 중요한 결정요인이 된다. 이런 문화, 사회적 변인은 공포증이 보고되는 사례 수에도 영향을 미친다.

 

정신분석적 입장

무의식적인 갈등에 기인한 불안이 방어기제에 의해 특정한 외부대상에 투사되거나 대치되었을 때 특정공포증이 나타나는데, 회피할 수 있는 대상에게 공포가 대치되어 회피행동을 통해 공포를 면 하게 된다고 본다. 무의식적인 갈등내용과 공포대상 간에는 연상적이거나 상징적인 관련성이 있으 며 투사, 치환, 회피, 상징화와 같은 방어기제가 공포증에 관여한다. 정신분석치료에서는 공포증의 기저에 자리 잡고 있는 무의식적 갈등을 자각하여 해소하게 함으로써 공포증이 근본적으로 치유 될 수 있다고 본다.

 

경과 및 예후

특정공포증의 예후는 만성 경과를 밟는 것이 보통이나, 우연히 어떤 대상에 대한 공포를 경험한 뒤 예기불안을 느끼지 않아서 공포가 재현되지 않는 경우도 예외적으로 있다. 드물게는 강박장애의 한 합병증으로 단순공포가 생기는 수가 있는데, 세균공포의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죽음공포, 질병공포는 범불안장애에 수반되는 경우가 많다.

 

(3) 치료

 

약물치료

특정공포증에는 BDZs이나 β-아드레날린성 수용체 길항제를 단기간 사용할 수 있다.

인지-행동치료

회피조건형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형성된 공포증은 회피반응에 의해 유지되고 강화된다. 공포증이 형성되면 공 포자극을 회피하게 되는데 회피행동은 두려움을 피하게 하는 부적 강화 효과를 지니기 때문에 지 속된다. 또한 이러한 회피행동으로 인하여 공포자극이 유해하지 않다는 것을 학습할 기회를 얻지 못하므로 공포반응은 소거되지 않은 채 지속된다. 공포증이 형성되는 과정에는 고전적 조건형성의 학습원리가 관여하는 반면, 일단 형성된 공포증은 조작적 조건형성의 원리에 의해 유지되고 강화 된다.

 

체계적 둔감법

긴장을 이완시킨 상태에서 약한 공포자극부터 시작하여 점차 강한 공포자극을 노출시키는 방법

 

노출치료

불편감을 야기시키는 자극에 내담자가 익숙해지고 둔감해질 때까지 그런 자극에 지속적으로 노출 시키는 것이다.

 

** 노출치료의 종류 **

- 실제로 공포자극에 노출하는 실제적 노출법

- 공포자극을 상상하게 하여 노출시키는 심상적 노출법

- 공포자극에 조금씩 점진적으로 노출시키는 점진적 노출법

- 단번에 강한 공포자극에 직면시키는 홍수법(flooding)

 

참여적 모방학습법

다른 사람이 공포자극을 불안 없이 잘 대하는 것을 관찰하고 이를 따라해 봄으로써 공포증 치료

뉴로피드백치료

 

공황장애(panic disorder)

[사례1]매사에 잔걱정이 많은 회사원 K씨는 요즘 자신의 신체적 건강에 대한 과도한 걱정으로 업무에 도저히 집중할 수가 없었다. 3개월 전 그는 상사와 심한 말다툼을 한 뒤 폭음을 하고 잠자리에 든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자신의 심장이 평소와 달리 불규칙적으로 뛰고 있음을 자각하였다. 그가 심장 박동에 주의를 기울이자 심장은 더 강하고 불규칙하게 뛰었으며, 가슴에 통증까지 느껴졌다. 극도로 불안해진 K씨는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갔으나 신체 검사 결과 특별한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 후로 거의 매일 밤 심장박동이 이상하게 느껴지고, 며칠 전에는 집에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호흡곤란과 함께 심장의 통증을 느끼면서, 이러다 죽는 것이 아닌가 하는 극심한 불안감에 휩싸이게 되었다.

(1) 임상적 특징

공황장애(panic disorder)는 갑자기 엄습하는 강렬한 불안, 즉 공황발작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불안장애를 말한다. 공황발작(panic attack)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밀려드는 극심한 공포, 곧 죽지 않을까 하는 강렬한 불안이다. 공황발작 시에 가슴이 답답하고 통증을 느끼며, 숨이 막히는 듯하며 어지럽고 땀이 나며, 몸이 떨리는 등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며 강한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공황장애는 광장공포증과 연관성이 높아서 광장공포증이 있는 공황장애(panic disorder)광장공포증이 없는 공황장애(panic disorder without agoraphobia)로 구분된다.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들은 이인화(depersonali-

zation)와 비현실화(derealization)를 경험하게 되는데, 통제력을 상실하거나, 미치게 되거나, 심지어는 죽게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갖는다.

공황발작은 자주, 일주일에 1회 이상 일어나서 통상 몇 십 분간 지속되는 것이 보통이며, 몇 시간에까지 이르지는 않는다. 단서에 의해 유발된 공황발작이란 상황적 촉발자극과 강하게 연합되어 있을 때 일어나는 것을 말하며 단서화 되지 않은 발작은 이완상태나 수면상태, 혹은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일어나는 발작을 말한다.

공황장애의 평생유병률은 1.5~3.5% 정도이다. 공황장애 환자의 1/2~1/3은 광장공포증을 동반하며, 여자가 남자보다 2~3배 정도 많다. 모든 연령층에서 나타날 수 있으나, 청년기에 주로 발병하며 평균 발병 연령은 25세이다. 공황장애는 만성화되는 경향이 있는데, 환자의 약 50%는 경미한 증상을 지니고 살아가며 10~20%는 상당한 증상을 지닌 채 고통스럽게 살아가게 된다. 만성화된 환자의 40~80%는 우울증을 경험하게 되고 자살의 가능성도 높다. 공황장애는 우울증, 공포증, 알코올중독, 성격장애 등과 공병현상을 일으킬 때가 많다.

 

▶공황장애의 진단기준(DSM-Ⅳ)

 

A. 다음의 (1), (2)가 모두 존재한다.

(1) 반복적이고 예기치 못한 공황발작

(2) 최소 한 번 이상의 발작과 더불어 한 달 이내에 다음 중 한 가지 이상이 있다.

(a) 또 다른 발작에 대한 지속적인 염려

(b) 발작이나 그 결과에 함축된 의미(자신에 대한 통제를 잃거나 심장발작 또는 미치지 않을까?) 에 대한 근심

(c) 발작과 관련된 현저한 행동 변화

B. 공황발작은 물질이나 일반적 의학적 상태의 직접적인 생리적 효과에 의한 것이 아니다.

C. 공황발작은 사회공포증, 특수공포증, 강박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이별불안장애 등 다른 정신 질환에 의해 더 만족스럽게 설명되지 않는다.

공황장애의 진단은 공황발작 특유의 증상과 예기불안 등으로 쉽게 진단된다. 하지만 공황발작은 다른 정신질환에서도 흔히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DSM-Ⅳ에서는 공황발작을 분리하여 기술하고 있다.

 

 

공황발작의 진단기준(DSM-Ⅳ)

 

공황발작이 진단되기 위해서는 강렬한 불안과 더불어 다음과 같은 13개의 신체적, 심리적 증상 중 적어도 4개 이상의 증상이 있어야 한다.

1) 심장이 평소보다 빠르게 뜀

2) 진땀을 흘림

3) 몸이 떨림

4) 숨이 가빠지는 느낌

5) 질식할 것 같음

6) 가슴의 통증이나 답답함

7) 토할 것 같은 느낌

8) 어지러움

9) 비현실감

10) 자기통제를 상실하거나 미칠 것 같은 두려움

11) 죽음에 대한 두려움

12) 감각의 이상이나 마비

13) 몸이 달아오르거나 추위를 느낌

광장공포증이 있는 공황장애

공황장애를 가진 많은 사람들은 광장공포증(agoraphobia)을 발달시키게 된다. ‘Agora’(광장)란 용 어는 고대 그리스어의 ‘시장’을 의미하는 말로, 시장처럼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장소가 공포감을 유발시키는 전형적인 상황이 되는 경우 광장공포증이라는 진단을 적용한다. 이들은 슈퍼마켓, 혹 은 백화점 같은 곳이나 버스, 지하철, 기차에 혼자 있는 것을 두려워하는데, 이 장소들에서는 공 황발작이 일어나도 즉각적으로 피할 수가 없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현재 광장공포증은 공황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거의 예외 없이 발전시키게 되는 합병증상으로 이해되고 있다. 그리고 광장공포증 은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공황발작에 대한 두려움에서 비롯되는 회피행동으로 생각되고 있다.

 

광장공포증이 없는 공황장애

비교적 소수이기는 하지만 일부의 공황장애 환자는 발작을 매우 두려워하면서도 그저 참아 내며 지낸다. 직업적인 요구에 따라 이들은 여행 같은 두려운 상황들도 회피하지 않고 어렵게 견디며 지낸다. 그러나 이들도 다른 다양한 회피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 회피행동은 개인의 직업적, 사회적 기능을 크게 방해한다.

감별진단

정신질환 중 인위성 장애, 꾀병, 건강염려증, 이인증, 사회공포증 및 특정공포증,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우울증 및 정신분열병과 감별해야 한다. 공황발작의 예측 가능성 및 선행요인의 유무, 어떤 증상이 더 두드러지는지 등을 검토한다. 가장 어려운 것은 광장공포증이 있는 공황장애와 공포장애의 감별인데, 공포장애의 공황발작은 특수한 대상이나 상황이 있을 때만 일어난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감별점이다.

 

(2) 원인

 

생물학적 이론

공황장애는 매우 극심한 불안증상과 다양한 신체적 증상을 수반하는 불안장애이기 때문에 생물학 적 원인이 깊이 관련되는 것으로 생각되어 왔다. 특히 공황장애 환자의 생물학적 결함이나 취약성 에 대한 여러 가지 주장이 제기되었다.

가. 과잉호흡이론(hyperventilation theory) : 공황장애 환자들은 호흡기능과 관련된 자율신경계의 생물학적 결함으로 인해 혈액 속의 CO2 수준을 낮게 유지해야 하며 그 결과 깊은 호흡을 빨리 하 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과잉호흡이 공황발작의 유발에 영향을 미친다.

나. 질식오경보이론(suffocation false alarm theory) : Kline(1993)은 공황장애가 다른 불안장애와 구분되는 독특한 생화학적 기제에 의해 유발된다고 했다. 즉 공황장애 환자는 혈액 속의 CO2 수준 에 과도하게 예민한 생화학적 취약성을 지니고 있으며 락테이트, 요힘빈, 카페인, 이산화탄소의 흡 입, 과잉호흡 등과 같은 생화학적 변화가 공황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

다. 뇌의 청반(locus ceruleus)과 관련 : 청반이라 불리는 소뇌에 있는 신경핵의 과잉활동에 의해서 발생한다고 본다.

공황장애 환자의 가족 중에 공황장애가 있을 확률이 다른 정신장애에 비해 4~8배나 크며 일란성 쌍둥이의 발병 일치율이 이란성 쌍둥이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공황장애에 대한 유전적 요인의 영향이 시사되고 있다.

라. GABA-benzodiazepin 체계의 관련 논의

 

정신분석 입장

공황발작이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에 발생한다는 점에 주목하며 그 원인에 대해서 3가지 견해를 제시한다.

- 공황발작은 불안을 야기하는 충동에 대한 방어기제가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에 나타난다.

- 어린아이가 어머니와 이별할 때 나타내는 분리불안(separation anxiety)과 관련된 것으로 해석

- 공황발작이 무의식적인 상실의 경험과 관련되어 있다.

 

인지적 입장

Clark의 인지이론 : 인지적 입장에서 공황장애를 가장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있는 이론이다. Clark 은 공황발작이 신체감각을 위험한 것으로 잘못 해석하는 파국적 오해석(catastrophic misinterpret-

ation)에 의해 유발된다고 보았다. 공황장애 환자들은 평소보다 강하거나 불규칙한 심장박동이나 흉부통증을 심장마비의 전조로, 호흡곤란을 질식에 의한 죽음으로, 현기증과 몸 떨림을 자신이 미 쳐 버리거나 통제불능상태로 빠져 버리는 것으로 파국적인 해석을 하는 경향이 있다.

파국적 해석과정은 반드시 의식적이지는 않다. 반복적으로 공황발작을 경험하는 경우, 이러한 해석 과정은 빠르고 자동화되어 자각되지 않을 수 있다.

공황장애 환자들은 특정한 신체감각과 함께 공황발작을 한 번 경험하고 나면, 매우 예민해져서 자 신의 신체감각을 계속 관찰하게 된다. 이처럼 주의초점이 내부로 향해지면 다른 사람들이 자각하지 못하는 신체감각을 느끼게 되고 이러한 감각을 신체적, 심리적 질병의 증거로 생각한다. 또한 이들 은 공황발작을 막기 위해 다양한 유형의 회피행동을 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서 파국적 해석과 관련 된 부정적 신념을 강화하게 된다.

 

(3) 치료

약물 치료

benzodiazepine 같은 항우울제와 진정제는 모두 생물학적인 치료제로서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두었 다. 그러나 약물치료는 지속적으로 약을 복용해야만 하며, 약물을 중단했을 때는 재발한다. 더욱 이 benzodiazepine은 중독성이 있으며, 기억력의 저하와 운전곤란 등과 같은 인지적 기능과 운동 기능상의 부작용을 초래한다.

 

인지행동 치료

일반적으로 인지행동치료는 공황장애 치료에 매우 효과적이며, 불안을 조절하는 복식호흡 훈련과 긴장이완훈련, 신체적 감각에 대한 파국적 오해석의 인지적 수정, 광장공포증과 관련된 공포상황 에의 점진적 노출 등과 같은 치료적 요소로 구성된다. 특히 Barlow와 Crasker에 의해 발전된 공 황통제치료(PCT)에서는 환자에게 과잉호흡을 하게 하거나 회전의자를 빨리 돌려 어지러움을 유발 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작은 공황발작’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고양된 신체감각에 노출시켜 익숙해지도록 하고 다양한 불안통제기술을 적용시키며 파국적 오해석을 방지하는 훈련을 하게 한다.

뉴로피드백치료

두뇌는 특정 상태를 계속해서 반복 훈련을 하면 신경 세포의 가소성 변화를 통해 반복 훈련의 상태가 기억을 저장하는 해마와 전전두엽에서 오랜 기간 저장될 수 있는 형태로 변화가 일어나고 이러한 변화된 형태가 계속 지속되게 되고 변화된 형태에 맞게 행동의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뇌파 훈련을 통해 정상적인 생리적인 범위의 주파수와 뇌파의 활동성(진폭)을 회복함으로써 뇌의 중요한 각성 시스템이 정상화되고, 각성 시스템이 정상화 되면 대뇌 피질의 안정화가 일어나고 피질이 안정화 되면 뇌가 상황 변화에 정상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되게 된다.

일반적 치료지침

① 치료적 관계를 확립하고,

② 환자를 교육하며,

③ 공황 및 다른 증상을 빨리 경감시켜 주고,

④ 치료 성과를 공고히 하고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치료하며,

⑤ 공황을 일으킬 수 있는 정신사회적 취약성과 병발 질환을 평가하고 개선시켜 주며,

⑥ 유지요법의 필요성을 확인하면서 장기적으로 추적 진료하는 것이다.

범불안장애(Generalized anxiety disorder)

[사례1]29세의 P씨는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취직시험 때문에 걱정이 많습니다. 전부터 이런 저런 문제들에 대한 걱정이 많은 편이었는데 요즘 들어 부쩍 심해진 것 같아서 더 걱정이 됩니다. 요즘 들어 주로 걱정하는 것은 “이제 서른 살인데 아직까지 변변한 직장도 못 구했으니 결혼은 어떻게 할까?”, “혹시 여름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시골에서 농사짓는 부모님께 피해가 되면 어떡하지?”, “취직시험을 보러가다가 차가 너무 막혀서 늦으면 어떡하지?” 등입니다. 친구들은 이런 말을 들으면, 별 것도 아닌데 걱정한다고 구박도 하고 그럴 리가 없다며 안심시켜주기도 하지만, 그에게는 그런 소리들이 잘 들리지 않습니다. 생각해 보니 P씨는 어렸을 때부터 걱정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학교 갔다 온 사이에 우리 집에 도둑이 들면 어떡하지?”라는 걱정 때문에 학교에 가지 않은 날도 있었고, “학교 가다가 깡패 만나면 어떡하지?”하는 걱정 때문에 못 간 날도 있었습니다. 부모님은 너무 소심하고 남자답지 못하다고 야단하시지만, P씨는 자신이 걱정하는 일이 꼭 일어날 것만 같고, 그 일이 일어나면 너무 끔찍한 결과가 벌어질 것 같아서 두렵습니다. 현재 P씨는 앞으로 두 달이나 남은 취직시험 날에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해서 시험장에 갈 것인지도 미리 다 계획해 두었고, 사실 두 번이나 답사도 마쳤습니다. 이쯤 되면 그의 걱정도 참 지독하지요?

(1) 임상적 특징

일상생활의 아주 사소한 많은 일들에 대해 끊임없이 지나치게 걱정을 하며 그것이 불필요하고 오히려 방해가 된다는 것을 깨달아도 걱정을 멈출 수 없을 정도로 불안과 걱정이 심각한 정도로 나타나게 되는 것으로 다른 불안장애들의 경우는 어떤 특정 대상에만 불안을 느끼는 데 반해 범불안장애의 경우 일상생활의 여러 사소한 사건들에 불안이 만연되어 있다. 범불안장애의 불안은 개인에 의해 통제되기 어려우며, DSM-Ⅳ에서는 지나친 불안과 걱정이 적어도 6개월간 계속되는 것을 진단적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운동성 긴장 : 수의근의 긴장상태가 특징적으로 나타나는데, 경련 · 긴장 · 피로 때문에 근육통이 심하며 스스로 이완시킬 수 없다. 이 근육통은 류머티즘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근육의 긴장으로 인해 몸은 안절부절 못하게 된다.

자율신경긴장증상 : 각종 신체증상들은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의 긴장 때문에 오는 것으로 어떤 계통의 긴장이 더 심한가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에 차이가 생긴다. 이러한 신체증상으로 환자는 큰 병에 걸리지 않았나 걱정하며, 건강염려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지나친 근심 : 범불안장애 환자들은 늘 걱정하고, 만사에 불행한 일이 생기지 않을까 불안해하고 긴장한다. 매사를 심사숙고하고 조심하지만 우유부단해서 결정을 못 내린다. 걱정거리가 특정한 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자신을 둘러싼 매사를 걱정한다(부유불안). 또 이들은 당장 걱정거리가 없어서 불안하지 않을 때에도 다음 순간 불안해지면 어떻게 하나 하는 예기불안이 있어 항상 불안하다.

조심성 : 예기불안의 결과 항상 살피고 조심하여 칼날 위에 서 있는 것처럼 신경이 날카롭다. 차분하지 못하고 쉽게 흥분하며, 정신집중이 잘 안 되고, 일에 전념하지 못해서 항상 전전긍긍한다. 이런 까닭에 불면증이 동반되는데, 잠들기가 힘들고 들었다 하더라도 쉽게 깨고 악몽에 시달리고 낮에는 늘 피로해 한다. 이외에 보통 경한 우울장애와 각종 공포장애의 증상들이 겹치기도 한다.

 

통상적으로 치료를 받으러 오지는 않지만 평생유병률이 높아 일반인의 약 5%정도에서 발생한다. 범불안장애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약간 더 많다. 여성이 전체의 약 60%를 차지한다. 범불안장애는 10대 중반에서 20대 초반에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며, 증상이 평생 동안 지속되는 경우가 많으며, 기복이 있으며 스트레스 기간 중에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범불안장애의 진단기준(DSM-Ⅳ)

 

A. 여러 사건이나 활동(작업 또는 학교 성적)에 대한 과도한 불안이나 걱정(염려스런 예견)이 적어도 6개월 이상, 최소한 한 번에 며칠 이상 발생한다.

B. 개인은 걱정을 조절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된다.

C. 불안과 걱정은 다음의 6가지 증상들(증상들이 적어도 며칠 이상, 지난 6개월 이내에 존재해야 한 다.) 가운데 3가지(또는 그 이상) 증상을 동반한다.

주의 : 소아에서는 오직 한 가지 증상만이 요구된다.

(1) 안절부절 못함 또는 긴장이 고조되거나 가장자리에 선 느낌

(2) 쉽게 피로해짐.

(3) 집중 곤란 또는 마음이 멍해지는 느낌.

(4) 과민한 기분상태

(5) 근육긴장

(6) 수면장애

D. 불안과 걱정의 초점이 축Ⅰ의 다른 장애의 특징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즉, 공황발작 (공황장애에서), 공공장소에서 어쩔 줄을 모르게 되는 불안(사회공포증에서), 감염된다는 불안(강박 장애에서), 집이나 가까운 가족으로부터 멀리 떨어지는 데 대한 불안(분리불안장애에서), 체중증가 에 대한 불안(신경성 식욕부진증에서), 여러 가지 신체적인 증상에 대한 불안(신체화장애에서), 또 는 심각한 질병이 있다는데 대한 불안(건강염려증에서), 그리고 불안과 걱정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 애 경과 중에만 발생되지 않는다.

E. 불안, 걱정, 또는 신체 증상이 임상적으로 심각한 고통이나 사회적, 직업적, 또는 기타 중요한 기능 영역에서 장해를 초래한다.

F. 장애는 물질(예:약물 남용, 투약)이나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예: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직접적인 생 리적 효과로 인한 것이 아니며 기분장애, 정신증적 장애, 광범위성 발달장애 경과 중에만 발생되지 않는다.

감별진단

불안증상은 모든 정신과적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정신과적 질환을 감별한 다음에야 비로소 범불안장애라 진단할 수 있다.

우울증과의 감별도 때로 어려운데 심한 범불안장애에는 종종 우울장애와의 병발도 흔하기 때문이다. 각종 우울장애에 비해 범불안장애의 경우 병전인격이 보다 불안정하고, 가족 중에 불안장애 · 공포장애 · 이상인격의 빈도가 높으며, 어린 시절에 공포장애의 병력이 많다. 병전 적응도 학업능률 저하, 사회적응 실패의 정도가 크고, 병전인격은 미숙하고 의존적이고 보다 예민하다. 발병도 급작스럽고 발병계기도 우울장애보다 흔한데, 대인관계의 곤란, 작업실패, 그리고 질병발생이 계기가 되는 수가 많다. 증상 면에서는 긴장과 불안, 공황, 공포, 이인증, 의식 상실의 발작 등이 더욱 두드러진다. 심리검사에서 범불안장애는 보다 높은 신경증적 경향을 보이고 보다 내향적이다.

(2) 원인

생물학적 관점

직계가족간에 많이 보고되고 일란성 쌍둥이가 이란성 쌍둥이보다 공병률이 높다. ➜ 범불안장애 자 체가 유전되기보다는 일반적인 불안 특질이 유전되는 것으로 해석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우세하다.

Benzodiazepine계 약물이 불안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이 발견되면서 이와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인 GABA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정신분석적 입장

성격구조간의 역동적 불균형에 의해 경험되는 浮動(부동)불안(free-floating anxiety)이 범불안장애의 핵심적 증상이라고 본다. 무의식적으로 억압된 원초아의 충동이 강해져서 자아가 이를 통제하기 어려 운 상태에서 나타나는 심리적 현상이다. 즉 무의식적 갈등이 방어기제에 의해 변형되지 않은 비교적 순수한 형태의 불안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무의식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창문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행동주의적 입장

환경자극에 대해서 조건형성된 학습의 결과로 본다. 공포증은 한두 가지 특수한 대상이나 상황에만 강한 공포반응이 조건형성된 경우인 반면, 범불안장애는 일상생활의 여러 가지 사소한 자극에 대해서 경미한 불안반응이 조건형성 되었거나 다양한 자극으로 일반화됨으로써 여러 상황에서 만연된 불안 증상을 나타내는 것이다. 따라서 범불안장애는 다양한 자극상황에서 공포반응이 경미한 형태로 나타나 는 일종의 다중 공포증(multiple phobia)인 것이다. 범불안장애 환자들은 부적 정서와 심상을 형성하 는 것과 관련된 대부분의 고통을 회피하려고만 하기 때문에 결코 문제들을 처리할 수 없고, 문제해결 에 이를 수가 없게 된다. 그래서 이들은 자율신경계 활동은 위축되면서도 근육긴장은 심하게 겪는 상 태에서 만성적으로 ‘걱정만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인지적 입장

- 주변의 생활환경 속에 존재하는 잠재적인 위험에 예민하다.

- 불안한 사람들은 잠재적인 위험이 실제로 위험한 사건으로 발생할 확률을 과도하게 높이 평가한다.

- 위험한 사건이 실제로 발생할 경우에 나타날 수 있는 부정적인 결과를 지나치게 치명적인 것으로 평가한다.

- 위험한 사건이 발생할 경우 자신이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과소평가한다.

불안한 사람들이 이러한 특성을 나타내는 이유는 위험에 관한 인지도식이 발달되어 있기 때문이다. 인지도식은 과거경험의 축적에 의해 형성된 기억체계로서 특정한 환경적 자극에 선택적으로 주의를 할당하며 자극의 의미를 특정한 방향으로 해석하게 한다. 즉 불안한 사람들은 위험과 위협에 관한 인지도식이 남달리 발달되어 있어서 일상생활 속에서 위험에 관한 자극에 주의를 많이 기울이고 그 의미를 위협적인 것으로 해석하기 때문이다.

(3) 치료

➤ 다른 장애에 비해 치료방법이 잘 개발되어 있지 않다.

- 약물치료 : Benzodiazepine이 주요 치료 약물이며, 자극에 대한 과민성을 저하시키고, 사고와 행 동을 감소시키는 진정효과가 있다.

- 심리치료 : 불안을 일으키는 심상을 형성하게 만들어 불안을 회피하지 않고 정서적인 차원에서 경 험하게 하는 것

- 인지행동적 치료 : 걱정과 관련된 인지적 요인들을 이해시킨 후 걱정이라는 내면적인 사고과정을 자각하여 관찰하도록 격려

- 뉴로피드백 치료(알파파/세타파)

- 걱정사고 기록지 작성

- 기타 : 복식호흡, 긴장이완, 심상법, 명상 등

범불안장애 환자를 치료할 때 의사가 꼭 알아두어야 할 점들

① 자기에게 처음 온 환자는 철저한 신체적 진찰을 해야 한다. 불안증상이 뚜렷하다고 해서 신체진찰 없이 쉽게 진찰한다면, 오진의 우려도 있겠으나, 그보다도 신체적 질병을 걱정하고 있는 환자가 그 의사를 믿지 못하게 될 것이다.

② 신체진찰 후에 환자의 증상이 몸의 병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밝혀 주어야 한다. 환자의 신 체화를 조장하는 태도나 단어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③ 이 질환을 개인적인 약점이 아니라 건강 문제로 인식하도록 환자를 도와주어야 한다. 환자들이 이 러한 부담에서 벗어나면 자신의 병이 치료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되고 나아가 치료자와 치료 적 동맹을 형성할 수 있다.

④ 의사는 따뜻하면서도 위엄있는 태도로 환자를 대해야 한다. 의사의 태도가 모호하거나, 불친절하거 나, 위엄이 없으면 환자는 그 의사를 불신할 뿐 아니라 자기가 죽을 병에 결렸는데 의사가 이를 숨 기고 있다는 오해를 하여 불안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 심리적 이론

(1) 정신분석 이론

프로이트 자신은 angst라는 용어를 일률적으로 불안이라 번역하여, 불안과 공포간의 구분을 무시하였다. 처음에 프로이트는 해소되지 않은 libido에 의해 불안이 나타난다고 하였으나, 나중에 본능이나 초자아로부터의 무의식적 위협, 또는 외부 현실로부터의 위협이 자아를 자극할 때 불안이 생긴다고 수정하였다. 정신분석적 관점에서 불안을 전적으로 없애는 것보다는, 불안을 견뎌낼 수 있는 자아의 힘을 증진시키는 것이 일차적인 치료 목표이다.

 

✒ 정신성적 발달의 단계에 따른 불안

① 이드 불안 id anxiety

고립무원의 상태에서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는 욕구나 외부자극에 압도당할 때 느끼는 불안

② 분리불안 separation anxiety

생후 7개월경이 되면 부모가 원하는 바에 따라 충동을 조절하지 못할 때 부모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거나 버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③ 거세불안 castration anxiety

오이디푸스 갈등을 느끼는 2~5세경에 자신이 어머니를 사랑하기 때문에 아버지로부터 거세당하거나 신체적 위해를 받을 것이라는 두려움

④ 초자아불안 superego anxiety

가장 성숙한 수준에서 도덕적 행위에 대한 내적 기준에 따르지 못할 때 느끼는 죄책감

 

부유불안 free floating anxiety

처음 불안이 생겨날 때에는 특정한 갈등으로부터 비롯되었지만, 차차 그 갈등과는 관련이 없는 상황으로 퍼져나가 의식이 원래의 갈등을 알지 못하게 함으로써 의식을 갈등으로부터 보호하려는 병적인 시도

 

(2) 행동(또는 학습) 이론 - 불안은 특수한 환경 자극에 대한 조건반응

✒ Mowrer의 2단계 모형

1단계 - 유해한 자극과 중립적인 자극이 동시에 일어나면 그 결과로 중립적인 자극이 공포를 촉 발하는 요인이 된다는 고전적인 조건반사. 즉, 광장공포증을 동반하는 공황장애의 경우 유해한 자 극(공황발작)과 중립적인 자극(광장에 있게 되는 것)이 여러 번에 걸쳐 동시에 일어나면, 그 결과 로 광장에 홀로 남는다는 중립적인 자극을 회피하게 된다는 것이다.

2단계 - 조작적 조건반사를 이용하여 공포증이 유지되는 단계. 즉, 회피 행동은 불편한 증상을 예 방할 수 있기 때문에, 의식적으로는 환자가 떨쳐버리려고 애쓰는데도 불구하고 공포의 대상이나 상황을 회피하려는 소망이 끈질기게 유지된다.

 

Rachman의 공포 발달의 3가지 경로

첫째, 직접적 조건화로 공포의 대상이나 상황에 의해 몸소 고통스러운 경험을 하는 것이다.

둘째, 대리 획득으로 다른 사람이 외상을 받거나, 공포 상황에 닥쳐 공포에 질린 행동을 하는 것 을 목격하는 것이다.

셋째, 정보 및 교육에 의한 경로이다.

 

Seligman의 가설

개체마다 각기 다른 특정한 공포의 대상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내재적으로 준비되어 있는데, 이 와 같은 연관은 생존을 위한 자연적인 선택의 결과라는 가설을 제시한다.

 

사회적 학습이론

부모의 불안 반응을 모방함으로써 불안에 대한 내적 반응을 학습하게 된다는 이론이다.

인지적 접근

그릇되고 왜곡된 사고방식으로 인해, 비적응적인 행동을 초래하게 된다는 것으로, 불안장애 환자 는 어떤 상황에서 자신이 입을 수 있는 위해의 가능성과, 그 위해의 정도를 과대평가하며, 그것에 대처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한다는 것이다. 최근 불안장애 치료에서는 인지-행동적 기법을 병용하는 것이 전반적인 추세이다.

불안장애(Anxiety Disorder)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끊임없는 개인적 문제와 사회적 문제에 직면하여 정신적인 측면에서 많은 욕구불만과 갈등 속에서 살아간다. 혹자는 현 시대를 ‘불안의 시대’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급속도로 발달된 기술덕분에 TV, 냉장고, 자동차와 같은 것을 편하게 이용하며 살아가지만 한편으론 뉴스에서 자주 나오는 ‘TV폭발’ ‘전기밥솥폭발’ ‘자동차사고’등은 어느 특정인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누구나 생활에서 어느 정도의 불안은 경험하게 되며, 이것은 또한 살아가는데 필요한 하나의 대처방안이기도 하다.

 

현실적으로 위험을 내포한 위협적인 상황에서 불안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럽고 적응적인 심리적 반응으로 정상적인 불안(normal anxiety)이라고 할 수 있으며, 불안반응이 부적응적인 양상으로 작동하는 경우를 병적인 불안(pathological anxiety)이라고 할 수 있다. 병적인 불안으로 인하여 과도한 심리적 고통을 느끼거나 현실적인 적응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불안장애(anxiety disorders)라고 한다.

 

병적인 불안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정상적인 불안과 구별될 수 있다. 첫째, 현실적인 위험이 없는 상황이나 대상에 대해서 불안을 느끼는 경우(광장공포증/폐쇄공포증 등) 둘째, 현실적인 위험의 정도에 비하여 과도하게 불안을 느끼는 경우(사회공포증) 셋째, 불안을 느끼게 한 위협적인 요인이 사라졌는데도 불안이 과도하게 지속되는 경우(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이 경우이다. 그러므로 불안 장애(anxiety disorder)란 주관적으로 경험되는 불쾌한 정서인 불안과 공포가 명백히 존재하는 일련의 정신장애를 말한다. 병적인 불안이 나타나는 양상이나 대상, 상황에 따라서 여러 가지 하위 유형으로 구분되는데, DSM-Ⅳ에서는 불안장애를 범불안장애, 공황장애, 특정 공포증, 사회공포증, 강박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급성 스트레스 장애로 분류하고 있다.

[주간동아·대한불안의학회 공동기획 563호 특별부록]

스트레스 대한민국 “나 떨고 있니?”
불안장애 자가진단 & 극복 가이드
 

공황장애 환자들에게서는 광장공포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1. 불쑥 찾아오는 ‘공황장애’

공황장애(panic disorder)는 불안장애의 일종으로, 극심한 불안발작과 이에 동반하는 다양한 신체증상들이 아무런 예고 없이 일어나는 질병이다. 공황장애에서 발생하는 불안발작은 매우 심해서 거의 죽을 것 같은 공포심을 유발하는데, 이를 공황발작(panic attacks)이라고 한다.

모든 불안장애 환자들이 불안증상을 호소하지만, 공황장애 환자들이 보이는 불안증상은 그중 가장 심하고, 갑자기 나타났다가 빠르게 소실되는 특성이 있다. 공황장애 환자들은 불안발작 외에도 흔히 혈압 상승, 심장이 빨리 뜀, 온몸이 떨림, 호흡이 빨라짐, 숨쉬기 힘듦, 흉통이나 가슴 답답함, 어지럼증, 메스꺼움, 발한, 질식감, 손발의 이상감각, 머리가 멍함,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나 실제로 잠깐 실신하는 것과 같은 신체증상을 보일 수 있다.

공황장애는 이처럼 다양한 신체증상들이 주된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많은 경우 오진되기 쉽다. 흔히 심근경색이나 히스테리 증상, 심지어는 간질로 오인되기도 한다. 많은 환자들은 공황발작이 나타나면 몹시 당황하고 극심한 공포감에 사로잡혀 병원 응급실을 찾는다. 하지만 검사 결과 특별한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고, 응급실에 도착한 뒤 잠시 안정만 취하면 1~2시간 만에 저절로 증상이 호전된다.

공황장애는 광장공포증이 동반하는 경우와 동반하지 않는 경우로 나뉜다. 광장공포증이란 백화점이나 지하철역처럼 사람들이 북적대는 장소에만 가면 심한 불안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하는데, 실제로 공황장애가 없이 광장공포증이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다. 공황장애 증상이 문헌에 처음 등장한 역사는 매우 길지만, 이 병이 독립적인 질환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시기는 1980년 이후부터다. 따라서 임상 의사들이 이 질병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진 것도 얼마 되지 않는다. 하지만 질병의 특성상 일상생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최근엔 임상에서 그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질병의 특성 및 임상 양상

평생 동안 공황장애가 한 번 이상 발생할 가능성은 미국의 경우 전체 인구의 3.5% 내외로 알려져 있다. 동양의 경우 이 비율이 다소 낮아 한국인에서는 약 1.7%라고 보고됐다. 여성이 남성보다 발병률이 2~3배 높으며 발병 시기는 아무 때나 일어날 수 있지만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대부분의 공황장애 환자들은 다른 정신과적 질병을 함께 갖고 있다. 함께 발병하기 쉬운 질환으로는 우울증, 범불안장애나 사회공포증 같은 불안장애, 인격장애, 신체형 장애, 습관성 물질 관련 장애 등이다.

공황발작의 첫 증상은 특별한 유발요인 없이 저절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육체적 과로나 과음, 심한 스트레스를 겪고 난 후에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공황발작은 10분 이내에 급격한 불안과 동반되는 신체증상이 정점에 이르는데, 20~30분 지속되다 저절로 사라진다.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드물며, 증상의 빈도도 하루에 여러 번 나타나거나 1년에 몇 차례만 나타날 수도 있어 환자에 따라 차이가 크다.

   (계속)

강박충동장애(Obsessive Compulsive Disorder)


같은 병 영어로보기


동의어
의심병(Doubting disease)

정의

  • 강박충동장애란 언제나 일이 자신이 정한 생각대로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사람의 마음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이 강박증은 괴롭거나 무서운 생각을 불러일으키어 이것을 지닌 사람으로 하여금 즉시 특정한 행동(예를 들면 청소를 하거나 손을 씻거나 또는 계산을 하는 것)을 반복적으로 하도록 합니다. 강박충동장애를 가진 사람이 이러한 행동을 하지 않을 땐 극도의 강한 불안감이 발생해 자신이 아무리 열심히 이런생각을 하지 않으려 해도 그 일을 하지 않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 사람들은 어떤것을 확실히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인해 강박적인 행동을 하게 됩니다.

    증상
  • 어떤 것을 반복적으로 확인(자물쇠, 문, 난로 등)
  • 계속 숫자를 확인함
  • 특정 행동을 일정한 회수만큼 하는 것과 관계가 있음
  • 사물을 특정한 순서로 고지식하게 배열
  • 괴롭고 무서운 생각이 머리속에 떠오름
  • 머리속에 아무 의미없는 말이나 구절이 반복됨
  • “만약 이러면 어쩌지” 하는 생각을 하며 언제나 과거에 사로잡혀 있음
  • 쓸모가 없는 것을 모아둠(예, 세탁건조기망에 걸린 보풀)
  • 세균에 오염되는 것을 지나치게 두려워함
  • 반복적이며 강박적인 생각과 충동, 영상이 머리속에 있음. 또는 반복적인 행위나 정신적으로 반복하는 행위
  • 강박충동장애 환자들에서 우울증, 대인기피증, 또는 공황장애가 흔하게 발견됨


    원인
  • 강박충동장애는 생물학적인 이상(예, 세로토닌과 같은 뇌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또는 안와전두피질 및 미상핵의 신경활동증가)과 심리적인 원인이 둘 다 존재한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정신질환으로 인정이 되었습니다.
  • 40명의 성인 중 1명 또는 100명의 어린이중 한명이 이 질환을 가지고 있습니다.
  •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 질환은 개나 다른 동물들에서도 볼 수 있으며 또 이 강박충동장애는 출생시부터 이상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 어떤 스트레스(육체적 혹은 정신적충격, 질환 등)가 이 성향을 가진 사람에게 증상이 나타나도록 작용할 수 있습니다.
  • 신체불유쾌장애(Body dysmorphic disorder), 튜렛증후군(Tourette’s Syndrome), 주의결핍장애(Attention Deficit Disorders), 발모광(Trichotillomania), 충동조절장애(Impulse control disorders)와 같은 질환들이 강박충동장애와 동반될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스트레스는 강박충동장애를 악화시킵니다.
  • 강박충동장애를 지닌 사람들 중 일부는 입원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
  • 이 질환은 완치가 어렵습니다.
  • 10-20%에서는 증상이 저절로 없어질 수 있습니다.
  • 약물치료—프로작, 루복스, 팩실과 같은 선택적세로토닌흡수억제제(SSRIs), 삼환항우울제
  • 행동치료—감작, 반응, 예방요법 또는 습관화요법과 같은 것들을 통해 강박충동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두려운 것들을 접하고도 이전의 의례적인 행동없이 불안감을 줄이는 것을 배웁니다.


    위험요인
  • 이 질환은 인종, 성별, 문화에 상관없이 나타납니다.
  • 이 질환이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행동이 “정상”이 아니란 것을 알고 있으며 자신의 강박적 행동이 무의미하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 강박충동장애가 있는 사람의 10%정도는 자신과 같은 이상이 있는 친척을 가지고 있습니다.
  • 이 이상이 있는 사람의 아이에서 이 질환이 발현될 위험성은 각기 다릅니다.
    1. 아이의 5 %는 강박증과 충동장애를 둘 다 지니고 있습니다.
    2. 아이의 20%는 강박증이나 충동장애 둘 중 하나를 지니고 있습니다.

  • 예일-브라운대학 강박충동 척도가 이 장애의 심각도를 측정하는데 이용됩니다.
  • [메디컬투데이 조고은 기자] 강박충동장애가 있거나 이 같은 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서 이 같은 질환 발병과 연관된 뇌영역이 확인됐다.

    18일 캠브리지대학 연구팀이 밝힌 바에 의하면 강박장애가 있는 사람들과 이 같은 질환이 발병하지 않은 이 들의 가족들의 경우 안와전두피질(orbitofrontal cortex) 이라는 뇌영역이 제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박충동장애는 가족력 양상을 보이는 정신불안장애로 자신도 모르게 자꾸 반복적으로 손을 씻는 행동을 하는 등의 반복적 지속적 사고와 충동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바 전 세계적으로 약 2~3% 가량이 이 같은 질환을 앓고 있다.

    강박충동장애 증상이 있는 14명과 이 들의 가족 12명을 대상으로 뇌영상촬영을 한 이번 연구결과 행동과 의사결정과 연관된 뇌영역인 측부안와전두피질이 이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과 이 같은 질환 발병 위험이 높은 이 들의 가족들에서 완벽하게 활성화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따라서 '이 같은 뇌영역이 활성화되지 않는 경우 강박충동장애가 발병할 위험이 높은 바 이 같은 사실을 바탕으로 증상 출현전 이 같은 질환 발병 위험이 높은 사람을 확인해 미리 예방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조고은 기자 (
    eunise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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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심리적 장애와 이로 인한 이상행동은 크게 신경증(neurosis)과 정신증(psychosis)로 나눌 수 있다. 

    전자는 흔히 노이로제라는 독일식 표현을 불려지며 현실적 판단력에는 문제가 없지만 주관적 불편함을 나타내는 심리적 장애를 의미한다. 반면 정신증은 부적응의 정도가 심각한 심리적 장애이며 환각이나 망상과 같은 현실왜곡적 증상이 두드러진다.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Mental disorder 분류체계인 DSM-lv에 따르면 정신장애는 크게 17가지로 범주화 되는데 각각의 범주는 또한 여러 하위장애를 다루고 있어 정신장애의 종류를 기억하기란 만만치 않다.

    한편 17가지 범주를 기준으로 각 장애의 주요 특성을 살펴보면 평범한 사람들도 자신도 한 두개의 범주에 해당된다고 느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정신증의 진단은 엄격한 판단 기준을 적용하기에 정밀 진단시에는 정신증으로 진단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정신장애의 17가지 유형

     

    1>  anxiety disorder 불안장애

    2>  mood disorder 기분장애

    3>  somatoform disorder 신체형장애

    4>  dissociative disorder 해리장애

    5>  schizophrenia 정신분열증과 기타 정신증적 장애

    6>  personality disorder 성격장애

    7>  sexual and gender identity disorder 성장애 및 성정체감 장애

    8>  subsatance-related disorder 물질 관련 장애

    9>  eating disorder 섭식장애

    10> sleep disorder 수면장애

    11> disorders usually first diagnosed in infancy, childhood, and adolescence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에 흔히 처음으로 진단되는 장애

    12> impulse-control disorder 충동통제장애

    13> adjustment disorder 적응장애

    14> delirium, dementia, amnestic, cognitive disorders

          섬망, 치매, 기억상실장애 및 기타 인지장애

    15> mental disorders due to a general medical condition not elsewhere classified

          다른 곳에 분류되지 않은 일반적 의학적 상태로 인한 정신장애

    16> factitious disorder 허위성장애

    17> other conditions that may be a focus of clinical attention

          임상적 관심의 초점이 될 수 있는 기타 상태

     

     

    각 정신장애의 하위유형과 특징

     

    1> anxiety disorder : 불안을 원인으로 하는 장애로서 불안 양상에 따라 여러 하위유형으로 나뉨.

     - generalized anxiety disorder 범불안장애, 다양한 미래 상황에 과도한 불안을 느낌

     - phobia 공포증, 특정한 상황이나 대상에 대한 두려움

     - panic disorder 공황장애, 죽을 것만 같은 강렬한 불안과 공포를 경험

     - obsessive-compulsive disorder 강박장애, 불안을 유발하는 강박 사고와 불안을 완화하기 위한

        강박 행동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충격적인 사고나 사건 후 불안의 지속

     - acute stress disorder 급성 스트레스 장애

     

    2>  mood disorder : 우울하거나 매우 고양된 기분이 주된 증상으로 나타난다.

     - depressive disorder 우울장애,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다시 major depressive disorder와 

        dysthymic disorder로 세분화 된다

     - bipolar disorder 양극성장애 (= manic-depressive illness 조울증)

     

    3>  somatoform disorder : 심리적 원인으로 다양한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는 장애.

     - somatization disorder 신체화장애, 다양한 증상의 신체적 증상을 호소

     - conversion disorder 전환장애, 신경학적 손상을 시사하는 운동기능의 이상이 나타남

     - pain disorder 통증장애, 신체 특정 부위에 통증을 느낌

     - hypochondriasis 건강염려증, 건강하지만 심각한 질병이 있다고 생각하며 집착

     - body dysmorphic disorder 신체변형장애, 신체 일부가 기형적이라는 생각에 집착

     

    4>  dissociative disorder : 의식, 기억, 자기정체감의 급격한 변화.

     - dissociative amnesia 해리성 기억상실증

     - dissociative fugue 해리성 둔주

     - dissociative identity disorder 해리성 정체감 장애

     - depersonalization disorder 이인성 장애

     

    5>  schizophrenia : 가장 심각한 부적응을 겪는 정신장애

     - schizofreniform disorder 정신분열형 장애, 정신분열증보다 지속기간이 짧고 경미

     - brief psychotic disorder 단기 정신병적 장애

     - schizoaffective disorder 분열정동장애, 정신분열증 + 기분장애

     - delusional disorder 망상장애, 정신분열은 아니지만 뚜렷한 망상이 나타나는 경우

     

    6>  personality disorder : 다른 장애와 달리 어릴적부터 점진적으로 굳어져 성인기에 진단.

      *  A군의 성격장애: 기이하고 괴상한 행동 특성을 나타내는 성격장애

     - paranoid personality disorder 편집성 성격장애

     - schizoid personality disorder 분열성 성격장애, 감정표현이 없고 대인관계를 기피해 고립 생활

     - schizotypal personality disorder 분열형 성격장애, 친밀한 인간관계를 불편해 하고 인지적,

        지각적 왜곡이 나타나며 마술적 사고나 기이한 신념에 집착하고 비논리적이며 기괴한 행동을 즐김

     * B군의 성격장애: 극적이고 감정적이며 변화가 많은 행동이 특징

     - antisocial personality disorder 반사회성 성격장애, 사회규범이나 타인의 권리 무시

     - histrionic personality disorder 연극성 성격장애, 과도하고 극적인 감정표현으로 타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 항상 주목 받는 위치에 서고자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고 과장된 언어사용을 함

     - 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 경계선 성격장애, 대인관계, self-image, 감정이 불안

        만성적인 공허감과 분노감이 경험하고 자살이나 자해적 행동을 하기도 한다.

     - narcissistic personality disorder 자기애성 성격장애, 웅대한 자아상을 지니고 자신을 위해 타인을

        이용하고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공감능력이 떨어짐

     * C군의 성격장애: 불안과 두려움을 지속적으로 경험하는 특징

     - avoidant personality disorder 회피성 성격장애

     - dependent personality disorder 의존성 성격장애

     - obsessive-compulsive personality disorder 강박성 성격장애

     

    7>  sexual and gender identity disorder : 성과 관련된 이상행동

      * sexual dysfunction: 성기능장애, 성행위 과정의 기능장애로 4가지 하위 장애로 나뉨

     - sexual desire disorder 성욕구장애

        hypoactive sexual desire disorder(성욕감퇴장애)

        sexual aversion disorder(성혐오장애)

     - sexual arousal disorder 성흥분장애

        female sexual arousal disorder, male erectile disorder

     - orgasmic disorder 절정감장애

        female orgasmic disorder, male orgasmic disorder, permature ejaculation(조루증)

     - sexual pain disorder 성통증장애

        dysparenunia(성교통증),  vaginismus(질경련증)

     * paraphilia: 성도착증, 변태성욕증

     - exhibitionism 노출증

     - voyeurism 관음증

     - fetishism 물품음란증

     - frotteurism 마찰도착증, 상대방의 몸에 접촉함으로써 흥분을 느낌

     - pedophilla 소아애호증

     - sexual sadism 성적 가학증

     - sexual masochism 성적 피학증

    * gender identity disorder: 성정체감 장애, 자신의 생물학적 성에 대해 지속적인 불편감을 느낌

         

    8>  substance-related disorder : 술,마약 등과 같은 중독성 물질 사용으로 생기는 증상

     - substance use disorder 물질 사용 장애, 특정한 물질을 반복적으로 사용해 생기는 문제

        substance dependence(물질의존) = withdrawal symptom(금단증세)

        substance abuse(물질남용) 학업, 직장생활 등에 적응을 못하는 단계

     - substance-induced disorder 물질 유도성 장애, 과도한 물질 사용으로 파생된 부적응적인 행동변화

        substance intoxication (물질중독)

        substance withdrawal (물질금단)

        이외에도 물질 과도 사용으로 생겨나는 다양한 정신장애들이 물질 유도성 장애에 속한다.

     

    9>  eating disorder : 음식을 먹는 행동에 있어서 부적응적인 문제를 나타내는 장애

     - anorexia nervosa 신경성 식욕부진증

     - bulimia nervosa 신경성 폭식증

     

    10> sleep disorder : 수면과 관련된 부적응적 문제

     - dyssomnia 수면곤란증

       insomnia(불면증), hypersomnia(과다수면증), narcolepsy(수면발작증),

       breating-related sleep disorder(호흡관련 수면장애),

       circadian rhythm sleep disorder(일주기 리듬 수면장애-야간근무의 경우 발생)

     - parasomia 수면이상증

       nightmare disorder(악몽장애), sleep terror disorder(수면중 경악 장애),

       sleepingwalking disorder(수면중 보행장애)

     

    11> disorders usually first diagnozed in infancy, childhood, adolescence

       :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에 흔히 처음으로 진단되는 장애. 18세 이전에 나타남.

     - mental retardation 정신지체

     - learning disorder 학습장애

     - motor skills disorder 운동기술장애 = developmental coordination disorder

     - communication disorder 의사소통장애

     - pervasive develpemental disorders 전반적 발달장애, autistic disorder(자폐성장애)가 대표적

     - attention dificit-disruptive behavior disorder 주의력 결핍 및 파괴적 행동장애

     - feeding and eating disorder 급식 및 식이장애

     - tic disorder 틱장애

     - eliminaton disorder 배설장애

     - seperation anxiety disorder 분리불안장애

     - reative attachment disorder 반응성 애착장애

     - selective mutism 선택적 무언증

     - stereotypic movement disorder 정형적 동작장애

     

    12> impulse-control disorder : 충동통제장애

     - intermittent explosive disorder 간헐적 폭발성 장애

     - kleptomania 도벽증

     - pyromania 방화증

     - pathological gambling 병적 도박증

     - tricotillomania 발모증, 자신의 머리털을 반복적으로 뽑음

     

    13> adjustment disorder : 적응장애는 실연이나 은퇴 등 사회심리적 스트레스에 노출 될 때 겪게 되는  정서적, 행동적 증상. 스트레스 상황이 종료되면 6개월 이내 사라지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14> delirium, dementia, amnestic, cognitive disorders

     - delirium 섬망, 의식이 혼미해지고 주의집중 및 전환능력이 현저하게 감소

     - dementia 치매, 인지적 기능의 퇴화

     - amnestic disorders 기억상실증이 신체적 질병에 근거해 발병한 경우

     

    15> mental disorders due to a general medical condition not elsewhere classified

     내분비장애나 AIDS, 간질 등의 신체질병으로 환자의 성격패턴이 변화게 되는 경우

     

    16> factitious disorder : 일부러 병을 만들거나 위장하여 환자로서 치료 받기를 원하는 경우.

      다만 환자역할을 하려는 심리적 욕구에 기인한 것으로 현실적인 이득이 없는 경우에 이러한 진단이 내려진다.

     

    17> other conditions that may be a focus of clinical attention

     임상적 관심의 초점이 될 수 있는 기타 상태는 다수의 진단 범주가 포함되는데

     신체적 질병에 영향을 주는 심리적 요인들(정신장애, 성격특성 등)과 약물로 유발된 운동장애,

     관계문제, 학대문제 등 다양한 범주가 포함된다.

     

    참고문헌: Modern abnormal psychology

    혹시 우리 아이도 강박증?

    방금 씻은 손 씻고 또 씻고…보이는 물건은 정리해야 안도…블록선 따라 걸어야 안심 김정화(34ㆍ주부) 씨는 요즘 고민이 생겼다.

    초등학교 1년생인 아들 우현이가 혹시 ‘강박증’이 아닐까 싶어서다.

    우현이는 원래 깔끔을 떨었었다. 그런데 요즘은 좀 지나치다 싶다.

    손도 하루에 열 번 이상 씻고, 방 물건이 가지런히 놓여 있지 않으면 성질을 부린다.

    김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강박증에 대해 알아봤더니 우현이와 비슷한 경우가 있었다.

    유전적 요소에 스트레스 받으면 발병…초기엔 행동치료… 심하면 수술받아야 소

    아강박증이 급증하고 있다.

    강박증은 최근 세계적인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이 “모든 물건이 짝수를 이루거나 일렬로 세워져야 안정을 취할 수 있다”고 털어놓으면서 세간에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이 밖에 길을 걸을 때 자신도 모르게 일직선의 보도블록선을 따라걷거나,

    밥을 먹을 때 젓가락이 나란히 놓여야만 마음이 편해지는 게 대표적인 강박증 증세다.

    문제는 강박증이 베컴처럼 성인만 걸리는 게 아니라는 데 있다.

    정범석 을지대학병원 정신과 교수는 “강박증이 더러 삶의 윤활유가 되지만 정도가 심하면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는 정신질환 중 하나”라며 “특히 어렸을 때의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소아강박증, 왜 생기나 질서가 잡히지 않으면 뭔가 불안한 강박증은 유전적 요소를 무시 못한다는 게 정설. 소아강박증은 부모가 강박증이 있거나 강박적인 성향일 때 더 잘 발병한다. 그러나 환경적 원인도 크다. 강박증 어린이는 대부분 불안과 우울한 분위기의 가정에서 자란다. 가정이 화목했더라면 묻혀 있을 수도 있었던 유전자가 가정 내 불안이라는 스트레스에 대항해 표현된다. 화목한 가정이 중요한 이유다.

    ▶강박증 ‘싹’을 잘라야

    강박증은 보통 초등학교 입학 전후 서서히 발병하며 10대 후반~20대 중반에 최고조에 달하고 증세가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한다. 이 때문에 어렸을 때의 완치가 중요하다.

    소아강박증은 일단 행동치료가 효과적이다. 10분만 손을 씻지 말라고 유도하는 식. 10분간 손을 안 씻어도 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해준다.

    행동치료가 통하지 않으면 약물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이용된다. 약물치료는 대뇌의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재흡수되는 것을 막는 약제가 사용된다. 약물 투여기간이 대부분 장기적이란 점에서 부모의 끈기가 필요하다. 신경절단술이나 전기자극수술 등 수술적 치료도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최후에 시도해야 할 치료법이다. [헤럴드경제 2006-04-24 14:11]  김영상 기자(ysk@heraldm.com)

    강박증 자가진단법

    1. 평소 화를 잘 낸다

    2. 하루에 손을 10번 이상 씻는다

    3. 물건은 항상 제자리에 놓여 있어야 안심이 된다

    4. 불길한 색깔이나 숫자를 피한다

    5. 하루종일 졸리고 잠이 온다

    6. 배가 자주 아프다

    7. 괜히 가슴이 답답하다

    8. 갑자기 두렵다는 생각이 든다

    9. 한참 후의 일을 미리 걱정한다

    10. 자신의 몸에서 냄새가 나는 것 같아 사람 만나기를 꺼린다

    11. 질병이나 신체적 질환에 대해 의심이 많다

    12. 주위사람들에게 같은 질문을 던지고 반복해 확인한다

    13. 같은 일을 여러 번 반복한다

    14. 등교나 출근 시 무언가 빠뜨리고 집을 나선 것 같아 불안하다

    15. 경적이나 종소리에 깜짝 놀란다

    *0~3개 : 지극히 정상

    *4~7개 : 걱정할 단계는 아니지만 약간 예민해져 있는 상태

    *8개 이상 : 강박증 증상이 의심되며 병원 상담 필요 <자료:을지대병원>

    소아강박증 30%, 성인강박증으로 이어져

    주부 송은아씨(32·서울 강남구 논현동)는 얼마 전부터 마음이 편치 않다.

    6살짜리 우진이가 이상한 행동을 보여 알아보니 ‘소아강박증’ 증상과 비슷했기 때문이다. 또한 소아강박증이 성인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는 얘길 들어 걱정은 배가 되었다.

    요즘 들어 우진이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서울시내 초·중·고교생 4명 가운데 1명꼴로 행동이나 불안장애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특히 특정공포증이나 강박증 등 불안장애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23%에 달했다.

    ◇ 과연, 소아강박증이 급증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영동세브란스 소아정신과 김주영 교수는 “소아강박증은 아이들이 심리적으로 불안을 느낄 때 그것을 해소하고자 하는 방법으로 강박행동을 보이는 것”이라며 “최근 들어 부모들이 아이에 대해 너무 간섭하거나 학습적인 압박을 하는 경우가 많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한다.

    소아강박증에 있어서는 부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이들은 흔히 부모에게 모든 것을 의지하는 데 부모가 갑자기 아이들을 독립시키려 떼어놓으려 한다거나 부부 사이가 좋지 않을 때 또는 어린이 집이나 유치원에 들어가는 것과 같이 새로운 환경으로 바뀔 때 강박증세를 쉽게 볼 수 있다 고 한다.

    강박증세를 보이는 아이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아이가 멈추려고 해도 되풀이되는 생각들 때문에 오랜 시간 손을 씻는 다거나 지나치게 정리를 한다거나 반복해서 확인하려는 등의 행동으로 나타나게 된다. 심할 경우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와 틱장애 뚜렛장애를 동반해서 보여지기도 한다.

    이때 아이가 이상한 행동을 보인다고 자꾸 나무라거나 하지 못하게 혼을 낸다면 오히려 아이가 부모에 대한 반감을 가져 나아가 반항성 도전장애를 보일 수도 있다.

    또한 이런 소아 강박증 자녀를 둔 부모들은 혹시 소아강박증이 성인강박증으로 까지 이어지진 않을 까 하는 걱정을 하고 있다.

    ◇ 과연, 소아강박증이 성인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은 것일까

    김주영 교수는 “소아강박증이 성인강박증으로 이어질 확률은 대략 30% 정도”라며 “이 때문에 어렸을 때 완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더불어 김주영 교수는 보통 소아강박증은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기 때문에 아이가 이상한 증상을 안 보인다고 해서 안심하고 다시 아이에게 압박이나 부담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충고한다.

    소아강박증의 치료는 먼저 아이가 현재 무엇 때문에 가장 불안해 하는 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원인을 파악한 후엔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부모가 먼저 노력해야 한다.

    또한 아이가 손을 너무 자주 씻는 것이 문제였다면 10분만 손을 씻지 말라고 유도하는 식으로 10분간 손을 안 씻어도 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해주는 것도 아이에게 도움이 된다.

    한편 을지의대을지병원 정신과 구영진 교수는 “소아강박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소아강박증 증상이 보였을 경우 빨리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라며 “만일 아이에게 이상한 증상이 보였는데도 아무 의심하지 않고 내버려둔다면 오히려 병을 더 키워 나중에는 아이가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한다.
      


    메디컬투데이

    스트레스가 아이의 뇌 발달과도 영향이 있나요?


    우리의 뇌는 스트레스를 느끼고 그에 상응하는 적절한 반응을 지시합니다. 산길을 가다 길쭉한 물체를 봤다고 가정해보죠. 뱀이라는 정보가 입력된다면 간뇌에서는 공포감을 인식, 에피네프린을 동반한 여러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숨이 가빠지는 등의 긴장상태의 반응이 나타나죠. 이때 대뇌피질에서는 눈에 보이는 물체가 위협적인 것인지 아닌지를 빠르게 판단하는데, 나뭇가지라고 판명되면 호르몬을 줄이고, 뱀이라고 판명되면 호르몬을 늘려 도망 가라는 신호를 보냅니다.

     

    뇌가 정보를 어떻게 인식하는지가 중요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아이의 뇌는 위기상황을 인식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과도한 자극이 해소되지 못하고 지속될 경우 뇌는 지나친 긴장감으로 지치게 됩니다. 이것이 자신의 힘으로 이겨낼 수 없는 자포자기의 상태로 어이지면 뇌는 멍한 상태. 즉 해리현상을 보이게 됩니다. 뇌는 몸이 덜 괴롭기 위한 보호반응으로 자꾸 딴 생각을 하게 만들며, 만성피로 증후근의 현상을 보여 쉴 것을 요청합니다. 한창 인지적 요소를 관장하는 좌뇌와 감정적 요소를 관장하는 우뇌의 교류가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할 시기에 과도한 자극으로 스트레스를 관장하는 뇌의 한 부분만 집중적으로 활동하게 되면 좌ㆍ우뇌 간의 발달의 균형이 깨져 뇌 발달에 불균형이 생깁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뇌가 골고루 발달이 되어야 할 시기에 한 부분만을 불균형적으로 발달시키기 때문에 뇌 발달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출처: 힐링패밀리
    브레인월드 www.brainworld.com

    스트레스로 인해 아이에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


    스트레스로 인해 아이들이 보이는 증상은 매우 광범위하다. 그 현상이 눈에 보일 만큼 심각해 곧바로 병원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것이 있는 반면에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거나 또한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미비한 것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들은 항상 아이의 행동과 언어, 표현을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 심하게 코를 파거나 귀를 후빌 때, 습관적으로 손톱을 깨물고 손가락을 빨 때는 과도한 스트레스를 의심해볼 수 있는데, 입과 연관된 행동들은 즘 심각한 상태라고 생각할 수 있다. 너무 많이 먹거나, 너무 먹지 않는 것은 원초적인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았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이며, 잠옷을 입을지 말지, 외출복을 무엇으로 할지 등을 결정하는 것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경우는 자신에게 주어진 규칙들에 대해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다. 성적인 관념이 생기는 시기에 성기를 비비고 노출시키거나 과도한 자위행위를 할 경우에는 성적인 문제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이다. 눈을 자꾸 실룩거리거나 반복적으로 손을 털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것도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일 수 있다.

     

    "우리 아이는 책을 너무 좋아해서 밖에 나가 놀지도 않고 책만 본다니까요. 기특하죠?"라고 자랑하는 엄마들이 있다. 그러나 이를 한번쯤 문제 증상으로 인식해본 적이 있는지. 사자의 새끼들이 서로 치고 받고 뛰어놀며 자라듯, 아이들도 본능적으로 뛰어놀며 자라야 한다. 한창 친구들과 밖에서 뛰어놀아야 할 나이에 단짝 친구도 없이 집에서 책만 본다면 아이가 타인과의 관계나 부모에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이는 공부하라는 부모의 잔소리가 두려워 책을 보는 것이거나 또래 아이들에게서 거부당한 죄절감을 책을 읽음으로써 잊고, 혼자만의 세계 속에서 자신의 자존감을 찾으려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타인과의 교류 없이 자신만의 세계 속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훗날 사회생활을 할 때에 큰 어려움에 부딪힐 수 있다.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은 주변 환경과 감정이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부모의 통합적인 관심과 이해가 필요하며, 가볍게 생각해 가정 내에서 해결하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필요하다.


    출처: 힐링패밀리
    브레인월드 www.brainworld.com


    “머리가 빨리 돌아가게 하려면? TV 연속극을 꺼라. 불평꾼과 대화하지 마라. 다크 초콜릿을 먹고 특히 섹스를 많이 하라.”

    최근 영국에서 발간된 책 ‘뇌를 훈련하는 법을 배워라’가 권하는 내용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일요판인 옵서버는 2일 이 책을 소개하면서 “적절한 음식과 교우 등 바람직한 생활방식이 두뇌 인지능력을 높인다”고 전했다.

    다크 초콜릿에는 마그네슘과 항산화물이 많이 함유돼 두뇌에 산소를 풍부하게 공급한다.

    또 섹스를 하면 두뇌에 일곱 종류의 화학 반응이 일어나는데 이 중 네 가지가 두뇌에 도움을 준다. 특히 섹스 중 분비되는 옥시토신은 기발한 생각을 찾아내도록 하며 섹스 후에 분비되는 세로토닌은 논리적인 의사 결정과 창조적 생각을 돕는다.

    반면 TV 연속극이나 인터넷에 과도하게 집중하는 것은 두뇌의 한정된 기억 용량을 점유해 사고활동을 방해한다. 불평꾼은 얘기를 듣는 사람을 침울하게 만들어 두뇌가 목표를 성취하지 못하게 만든다는 설명이다.
    유윤종 동아일보 기자

    시험보기가 두렵다구요?!

    나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평가를 받는 것은 전 인생을 거쳐 계속되는 것이지만, 지적 능력을 주로 평가하는 시험이라는 제도는 늘 스트레스일 뿐입니다.

    시험을 앞둔 경우 누구나 조금씩은 긴장을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시험이라는 스트레스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그러나 가끔은 그 불안이 지나쳐 판단력을 잃고 커다란 실패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자신의 시험 불안 정도를 확인하는 것도 예방을 위한 방법이 되겠지요.

     

    시험이 없는 세상에 살고 싶다.
    시험 전날엔 걱정 때문에 잠이 안온다.
    성적 때문에 가족들에게 창피하다.
    수능을 본다는 것 자체가 무섭다.
    성적이 떨어져 야단 맞을까봐 걱정이 태산이다.
    공부를 해도해도 더 모르겠다.
    시험을 볼 때면 손이 떨린다.
    집중력이 떨어져 공부가 안 된다.
    수능에 실패해서 대학에 떨어질 것 같다.
    시험을 볼 때면 가슴이 엄청 두근거린다.
    평소에 괜한 걱정이 많이 든다.
    시험지를 받고 나면 아는 것도 잊어버린다.
    중요한 시험을 보기 전에는 너무 불안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남들은 시험을 다 잘 볼 것 같다.
    시험을 볼 때 너무 긴장해서 속이 다 울렁거린다.
    내가 싫어하는 과목일 때는 더 걱정이 된다.
    시험을 잘 봐서 선생님에게 인정을 받고 싶다.
    내 원래 실력을 남들이 알까봐 두렵다.
    시험을 볼 때마다 긴장해서 아는 문제를 실수로 많이 틀린다.
    다른 얘들이 공부를 못한다고 놀릴까봐 걱정이 된다.
    열심히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아 지쳤다.
    시험 볼 때 너무 떨려서 글씨가 잘 안보일 정도이다.
    시험 전에 충분히 공부를 많이 했는데도 긴장이 된다.
    선생님이 문제를 풀어보라고 시킬까봐 걱정이다.
    대학에 갈 수 있을지 걱정이다.
    시험 공부를 아무리 해도 뭔가 부족한 것 같다.
    성적이 나빠 속이 상한다.
    시험 전에는 늘 불안하고 안절부절 하게 된다.
    시험 전날에는 불안해서 통 공부를 할 수 없다.
    난 머리가 나빠 아무리 해도 안되고, 포기상태이다.
    장차 나는 특별히 성공한 사람이 될 수 없을 것 같다.

     

     

     

     

    우리아이들의 스트레스는?

    학령기 스트레스는 주로 시험과 관련된 불안함이 지속적으로 심해지면서 생기는 각종 스트레스를 의미합니다.
    약간의 스트레스는 학업의 성취도를 높이고 집중력을 강화시키지만 과도한 스트레스는 정신적인 피로와 무력감은 물론 신체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각종 질병을 유발합니다.
    특히 심한 고3의 스트레스는 아직 성숙하지 못한 우리 아이들의 정신을 황폐화시키고 인생을 미리 자포자기하게 만드는 등 그 폐해가 매우 심각합니다. 문진을 통해 미리미리 고등학생 스트레스의 가능성을 진단하고 이를 예방하여 바람직한 인생의 방향을 제시해야 합니다.

    1. 요즘의 생활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감당하기 어렵다.
    2. 내 나름대로 주관을 가지고 생활하고 싶은데 번번이 좌절된다.
    3. 지금의 환경은 내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게 한다.
    4. 앞으로 내 미래에 대해서 확신도 없고, 불안하기만 하다.
    5. 공부 때문에 다른 일을 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
    6. 공부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무척 화가 난다.
    7. 경쟁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8. 모르는 문제를 친구에게 물을 때면 가슴에서 뭔가 치밀어 오른다.
    9. 현재 사용하고 있는 용돈에 만족하고 있다.
    10. 책을 보는데 30분 이상 집중하기가 어렵다.
    11. 무슨 일이 있으면 쉽게 당황된다. 늘 근심걱정이 많다.
    12. 걱정거리가 있어도 생각하지 않으면 그 걱정거리가 없어질 것 같다.
    13.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하는지 걱정된다. 괜히 무서운 생각이 자꾸 든다.
    14. 할 일이 너무 많으면 그냥 피해버린다.
    15. 깊이 잠들지 못한다.
    16. 방학을 마치고 다시 공부를 시작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
    17. 주위가 시끄러울 때는 신경이 예민해지거나 신경질이 난다.
    18. 늘 몸이 여기저기 자주 아프다.
    19. 당황할 때는 말이 뒤범벅이 되어 엉망이 된다.
    20.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시작하기가 어렵다.
    21. 나 자신이 게으르다고 생각된다.
    22. 시험범위를 한 번도 다 보지 못하고 시험을 보는 경우가 많다.

     

     

    신학년,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아이들,
    아이들과 쉽게 친해지지 못하는 아이들,
    시험때 불안해하거나 성적이 잘 오르지 않는 아이들,
    집중력이 약하고, 산만한 아이들,

    아이들이 학교 가길 싫어하나요?

    긴 방학이 지나고 신학기가 되면 아이와 실랑이가 많아집니다.
    학교에 가지 않으려는 아이와 무슨 일이 있어도 학교는 보내야 하는 엄마와의 다툼이지요.
    얄팍한 꾀를 쓰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실제로 통증을 느끼고, 불안이나 우울과 같은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신학기에 나타나는 [신학기 증후군].당신의 자녀는 어떻습니까?

    ■ I군 : 아이의 요인

    아이가 아침 등교 전에 두통이나 복통을 호소하고 다녀온 후에는 그렇지 않다.
    아이가 월요일에 두통이나 복통을 호소하며 주말에 가까울수록 그 횟수가 줄어든다.
    아이가 일요일 밤에 잠을 잘 못 이루거나 불안해한다.
    아이가 아침 등교 전에 짜증을 내거나 괜히 꾸물댄다.
    아이가 엄마 걱정을 한다.
    아이가 학교에서도 집으로 자주 전화를 한다.
    아이의 말이 줄어들고 표정이 우울해 보인다.
    아이가 집 밖에 나가는 것을 무서워한다.
    아이가 담임교사나 친구들과 관계가 좋지 않다.
    아이가 평소에도 새롭게 적응하는 것을 힘들어 한다.

    ■ II군 : 부모의 요인

    내 아이가 학교에서 잘 적응할 지 매우 걱정스럽다.
    나는 아이와 헤어지는 것 자체가 불안하다.
    아이가 학교에 들어간 이후 내 자신이 정서적으로 우울하다.
    우리 부부간에는 갈등이 심하다.
    아이에게 선생님이 매우 엄하거나 무섭게 비친다.

    ■ III군 : 학교의 요인

    아이를 친구들이 따돌리고 괴롭힌다.
    아이의 학교 규율이나 분위기가 엄격하다.
    학교에서 아이에게 입시나 학업에 대해 부담을 준다.

     

     

     

     

    수십 년 전 트라우마 꿰뚫는 검은 얼룩의 정체 잉크 반점 테스트, 로샤 검사

     

    2009년 03월 12일(목)

    ▲ 무엇이 보이는가? 
    “자네를 정신병원으로 보내줄 수 있어. 여기에는 자네가 집어넣은 사람들이 넘쳐나잖아.”
    “이 그림은 무엇으로 보이나?”
    “...구름”
    “...”

    최근 개봉한 영화 <왓치맨>의 한 장면. 범죄자를 정신병자로 만들어 감옥에 가지 않게 만드려는 의사와 범죄자로 몰린 히어로 로어쉐크의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의사는 로어쉐크를 정신이상자로 몰기 위해 대칭형의 잉크 얼룩으로 이뤄진 흑백카드를 보여주고 “무엇이 보이는가”고 묻지만, 로어쉐크는 “감옥이나 정신병원이나 똑같다”며 의사의 친절한 제안을 거부한다. 그의 대답은 '아름다운 꽃, 구름' 등이었고 바람대로 로어쉐크는 감옥에 갇히게 된다. 아마도 의사가 원한 대답은 시체나 악마 같은 단어였을 것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하는 로샤 검사(Rorschach Test), 잉크 반점 검사(inkblot)는 1921년 스위스의 정신과 의사인 허먼 로샤(H. Rorschach)가 만든 것으로 가장 대표적인 투사 검사 중 하나이다. 투사 검사(projective test)는 특정한 자극을 주고, 그 반응으로서 사람의 심리를 파악하는 테스트를 말한다.

    잉크반점에 대한 정신분열증 환자의 반응에서 시작

    1921년 로샤 박사의 논문 Psychodiagnostik에서 최초로 소개된 로샤 검사는 일련의 모호하고 불규칙한 잉크반점에 의해 한 사람에게서 일어나는 지각 반응을 분석, 개인의 인격 성향을 추론하는 정신상태 진단검사이다. 특히 성격의 여러 차원들(인지, 정서, 자기상, 대인관계, 현실지각 능력, 적응능력 등)에 대한 종합적이고 다각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현재 임상 실제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대표적인 투사적 검사라 할 수 있다.

    특히 1940~50년대에는 로샤 검사가 임상심리학과 거의 동의어로 여겨질 정도였으며, 1960~70년대에 임상가의 역할이 확대됨에 따라 그 역할과 범위가 확대됐다.

    그렇다면 이 신기한 검사법은 어떻게 시작됐을까? 예전부터 미국과 유럽의 여러 학자들은 상상력이나 창의력을 연구하는 데 잉크반점 자극들을 사용했다. 특히 이 검사법이 진단의 도구뿐 아니라 개인의 기질, 습관, 반응 양식 등을 알려주는 도구로서도 쓰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시작은 로샤 박사로부터 시작됐다. 우연히 잉크반점에 대한 정신분열증 환자의 반응이 정상인의 반응과 차이가 있다는 점을 알아차린 로샤 박사는 거듭된 연구를 통해 심리분석에 탁월한 성능을 보이는 검사법을 개발해냈다.

    로샤 검사의 초기연구에서 그가 채점했던 주요항목은 지금까지 로샤 검사 채점의 주된 기준이며 그 주요항목은 다음과 같다. 로샤 박사는 어떤 위치를 보고 반응했는지, 잉크반점의 어떤 형태를 보았는지, 마지막으로는 어떤 내용을 반응했는지를 분류하는 채점기준을 사용했다.

    로샤 검사는 이후 Beck, Hertz, Piatrowski 등 많은 학자들에 의해 발전했으며 특히 J.Exner가 이들에 대한 통합작업을 실시, 1974년 로샤 종합체계를 내놓게 됐다.

    엄격한 해석과정이 중요

    ▲ 영화 <왓치맨>의 영웅 로어쉐크가 쓰는 마스크는 그 자체로 로샤 검사를 연상시킨다. 
    로샤검사에서 사용하는 것은 데칼코마니 양식에 의한 대칭형의 잉크 얼룩으로 이루어진 무채색 카드(흑백카드) 5장, 부분적인 유채색 카드 2장, 전체적인 유채색 카드 3장 등 총 10장의 카드이다.

    10장의 카드는 한 번에 하나씩 정해진 순서로 제시되며, 피검사자는 그림이 무엇처럼 보이는지를 설명한다.

    검사자는 피검사자가 말하거나 표현한 것을 모두 기록해야 하며, 검사진행이 일정한 속도가 유지되도록 유의한다.

    로샤 검사의 핵심은 그 해석에 있다. 해석과정에서 임상가의 주관이나 편향이 개입돼 결과가 오도되거나 해석자 간 의견일치가 안될 가능성이 상존하기 때문에 엄격한 교육과 훈련을 받은 임상가에 의해서만 실시, 해석돼야 한다. 결과는 통계적인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반응의 특성과 검사 중에 피험자가 보인 행동, 카드를 다루는 방법 등 여러 가지 자료에 근거해 종합적으로 해석된다.

    국내에 실시된 가장 유명한 로사 검사 사례는 연세대 의대 행동과학연구소가 2004년 위안부 할머니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테스트이다. 일반인에게 꽃이나 나비로 보이는 무늬들이 할머니들에게는 ‘일본군이 처녀를 마구 끌고 가는 것’ ‘여자 자궁을 잡아당기고 있는 짐승 같은 남자’등으로 보인 것이다.

    연구소 측은 “이는 병적이고 왜곡된 성에 대한 경험 탓으로, 내재된 분노와 공격성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수십 년 전의 트라우마가 그대로 테스트에 반영된다는 것이다.
     
    최근 인륜을 저버린 각종 범죄와 유명인들의 자살로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살고 있다. 개인의 이익 외에는 무심하고, 성공에만 집착하는 현대인은 모두가 조금씩은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 세상이다.

    과연 우리들이 로샤 검사를 받는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상상도 재미있겠지만, 더 중요한 건 각자의 심성을 다듬고 주변의 사람들에게 조금 더 신경쓰는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인간성의 회복이 절실한 시대이기 때문이다.

    김청한 기자 | chkim@kofac.or.kr

    저작권자 2009.03.12 ⓒ ScienceTimes

     

     

     

    뇌 혈액이 잘 돌면 모든 일이 호쾌, 상쾌, 통쾌.. 37481

    뇌의 구조에 대해 설명하는 양회정 원장.

    한방 공황장애 치료법

    직장인들이 심각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해 한 보고에 따르면 직장생활 속에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직장인이 미국은 40%, 일본은 61%인 데 반해 우리나라는 무려 95%에 달한다고 한다. 직장 내 스트레스는 두통, 소화불량은 물론 불안장애, 우울증, 수면장애, 공황장애 등 정신신경질환을 유발하고,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는 게 현실이다. 특히 최근에는 정신신경질환이 증가하고 있는데, 그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경제 문제’를 가장 먼저 꼽는다. ‘경제 문제’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동반하기 때문에 정신적 스트레스를 더욱 가중시킨다.

    이러한 정신신경질환 중 위험하면서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일생 중 한 번은 겪을 정도로 환자 수가 많은 질환이 공황장애다. 예측하기 어려운 특정 상황에 맞닥뜨리면 갑자기 극심한 불안상태를 보이는 데 그 증세는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 식은땀을 흘리며 질식할 것 같은 느낌, 심장 박동수의 증가, 현기증, 미칠 것 같은 두려움, 죽을 것 같은 공포감과 같은 심정적 증상 외에도 같은 말을 반복하고 더듬거리며 당황하거나 특정 장소나 상황을 피하려는 회피행동, 혼자 있기를 두려워하고 외출을 해도 누군가와 동행해야 하는 증상이 그것이다.

    문제는 이런 증상이 저혈당증, 갑상선 기능항진증, 신경쇠약, 심장발작, 심근경색 등의 증상과 유사해 조기검진과 치료가 어렵고 만성화된다는 점이다. 대개의 환자들이 술이나 약물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어 증상이 길어지면 알코올 중독, 약물의존, 우울증으로 발전한다.

     

    공황장애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요인이나 선천적, 환경적, 정신적 요인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뇌의학 전문한의원의 양회정 원장은 “현대인의 공황장애는 과도한 스트레스가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일상에선 괜찮다가 갑자기 어떤 상황에서 미칠 것 같은 불안감이 몰려온다. 불안감과 함께 호흡이 가빠지거나 어지럼증, 구토, 실신과 같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상하축과 좌우축의 문제

    공황장애에 대해 현대 의학에서는 항우울제와 항불안제 같은 약물치료와 함께 무서운 자극의 강도를 점차 높여나가며 각 상황에 노출되도록 하는 인지행동 치료가 이용되기도 한다. 반면 한의학에서는 공황장애를 심장과 신장계열이 약해서 오는 상하축과 간과 담낭 심포(心包) 등 삼초(三焦)계통의 질환에서 오는 좌우축으로 구분해 치료한다. 상하축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평소에 공포감, 불안초조, 긴장감이 있고 몸이 차갑다. 반면 좌우축에 문제가 있는 환자는 입이 건조하면서 입안에 쓴맛이 돌고 변비, 설사, 배에 가스가 차는 등의 증상과 몸의 상체에 항상 열감을 느낀다.

    진단 결과, 상하축 이상으로 인한 공황장애 환자라면 심장과 신장을 중심으로 치료하며 주로 혈 순환 치료에 중점을 두는 처방을 한다. 좌우축으로 인한 공황장애에는 간이나 담의 울체(鬱滯)된 기를 풀어주는 약이 처방된다. 하지만 이 두 가지 처방에 공통된 치료가 있는데, 뇌의 혈액순환을 활성화시키는 약물과 성뇌두침 치료, 두개골 교정치료가 그것이다.

    “뇌의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 뇌기능이 정상화되면서 공황장애뿐 아니라 인체의 전체적인 건강이 개선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옵니다. 따라서 공황장애 외에도 만성피로증후군, 만성두통, 어지럼증, 불면증, 만성비염, 우울증 등의 질환도 모두 뇌의 혈액순환 개선을 통해 치료할 수 있습니다.” 

    최영철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ftdog@donga.com

    '불안장애'…'불안 바이러스'에서 벗어나려면 호흡명상, 적절한 운동 등 적극적 방법 필요 2009년 02월 04일(수)
    survival [rváivəl]

    불안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보편적인 감정이다. 환경에 적응하며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현상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금융위기, 폭락하는 주가, 실직과 취업의 어려움, 이로 인한 가정 붕괴 등의 문제에 직면한 사람들이 계속 늘어가고 있다.

    이른바 불안의 시대다. 이런 불안감이 가중되어 '불안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어렸을 때 겪었던 불안장애가 성인 불안장애를 지속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의학저널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되며 '불안 장애'에 대한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불안장애(anxiety disorders)란?= '불안장애'란 불안의 정도가 지나쳐 병이 된 경우다. 의료계에서는 불안이 지나쳐 일상생활에 장애가 되면 '불안장애'로 진단한다. 불안장애 환자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증상들은 이렇다. 닥치지도 않은 위험을 크게 걱정한다.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자신이 잘 대처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 또 주위에서 어느 누구도 도와주지 않을 거라 예상한다.

    ▲ '불안장애'란 불안의 정도가 지나쳐 병이 된 경우다. 의료계에서는 불안이 지나쳐 일상생활에 장애가 되면 '불안장애'로 진단한다. 
    2008년 한나라당 임두성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불안장애 진료환자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불안장애로 치료받은 환자 수가 ▲2004년 38만명 ▲2005년 40만명 ▲2006년 44만명 ▲2007년 50만명 등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장애 환자의 연령별 현황을 보면 60세 이상이 27.3%로 가장 높았고, 40대 21.4%, 50대 18.5% 등으로 40대 이상이 6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대 의대와 보건복지가족부가 발표한 '2006년 정신질환 실태 역학조사'에 의하면 '불안장애'로 진단 받은 사람은 159만7천129명에 달하고 있다.

    불안장애는 크게 범불안장애와 사회공포증으로 나뉜다. 미국 통계에 따르면 범불안장애는 평생 유병률이 인구의 5% 정도로 아주 흔하다. 통상적으로 범불안장애에 대한 인지도는 상당히 낮은 편이다. 그래서 불안장애를 질병의 종류로 인식되지 않고, 그저 겁 많고 긴장을 잘하는 성격을 가진 사람으로만 여긴다.

    이런 점에서 오히려 병을 키울 수 있는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근육의 긴장감과 집중 곤란, 짜증, 수면장애 등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은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자주 발생되기도 한다.

    ◆불안장애 치료, 어떻게 하나?= 범불안장애의 치료는 인지행동치료와 함께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인지행동치료란 사람들의 감정이나 행동이 세상과 자신을 바라보는 스스로의 방식에 의해 결정된다고 인식하게 만드는 것이다. 특히 합리적이지 못한 생각의 인지 왜곡을 찾아 교정하는 기법이다.

    대체로 자신과 미래, 주변 세상에 대해서 비관적인 생각을 갖는데 이 생각의 저변에는 합리적이지 못한 생각의 틀(인지왜곡)이 있다.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고 있는 왜곡된 사고의 틀을 밝히고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사고방식으로 바꾸는 작업을 계속한다. 자신이 평생 믿어온 사실이 합리적 근거가 없는 생각이었음을 아는 것은 변화를 위한 신선한 계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급성이나 증상이 심하면 항불안제를 복용해야 한다.

    ▲ 호흡명상 중에는 단조롭고 조용한 음악이나 물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편안하고 평화로운 공간에 있다고 상상하면서 한다. 
    사회공포증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 당황하거나 바보스러워 보일 것 같은 사회 불안을 경험한 후 다양한 사회적 상황을 회피하게 되고 이로 인해 사회적 기능이 저하되는 정신과적 질환이다.

    사회 공포증을 가진 사람들은 다양한 사회적 상황에서 창피를 당하거나 난처해지는 것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을 가지는데, 예를 들면 많은 사람 앞에서 이야기할 때, 대중 화장실에서 소변을 볼 때, 그리고 이성에게 만남을 신청할 때 심한 불안감을 경험하게 된다.

    사회공포증 치료방법은 범불안장애와 마찬가지로 인지행동치료와 약물요법을 병행한다. 약물 치료는 항불안제와 항우울제를 투여하는 방법으로 항우울제는 의존성이 없지만, 항불안제를 6개월 이상 장기간 투여하는 경우에는 약물에 대한 의존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병원에 가지 않고 혼자서 해볼 수 있는 방법도 있다. 근육 이완법은 불안을 조절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근육 이완법이란 편한 자세로 앉아 눈을 감고 깊은 호흡을 10회 실시한 후, 전신 근육에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는 것을 말한다.

    주먹을 꽉 쥐어 5초 동안 팔 근육을 긴장시킨후, 5초 동안은 힘을 풀어 팔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을 반복한다. 이것을 오른다리와 왼다리, 오른팔과 왼팔 순으로 반복한다. 직장 등에서 잠깐 쉬는 시간에 5~10분 정도 근육이완법을 실시하면 불안이나 스트레스 때문에 긴장되는 것을 어느 정도는 조절할 수 있다.

    호흡명상은 불안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특히 유용하다. 명상시간은 1회에 30분 정도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일과 시간 짬짬이 10∼20분 정도 하는 것도 좋다. 명상 중에는 단조롭고 조용한 음악이나 물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편안하고 평화로운 공간에 있다고 상상하면서 한다.

    전문가들은 불안해소를 위해 규칙적인 생활, 충분한 수면, 적절한 운동, 긍정적인 사고, 가족과의 대화 등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우정헌 기자 | rosi1984@empal.com

    저작권자 2009.02.04 ⓒ ScienceTimes

    불안장애, 공황장애, 강박장애

     

     

    I. 불안장애

     

     

    󰁮 불안이란

     

    인간의 적응과 생존에 필수적인 부분이며 인간을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을 함

       

     1) 불안의 원인

     

    1) 정신분석적 원인 : Id와 Superego 간의 갈등에 의해서 유발됨

    2) 행동이론 : 원하는 목표 달성이 방해받을 때 유발됨

    3) 대인관계이론 : 타인의 애정이나 인정을 받지 못할 때 유발됨

    4) 생리적 이론 : GABA 신경전달물질의 장애에 의해서 유발됨

    5) 유전적 원인

     

     2) 불안의 수준

     

    1) 경미(mild)한 불안

    - 일상생활의 긴장과 관련됨

    - 각성상태(alert!)

    - 지각능력 증대

    - 동기부여 및 학습능력 증가

    - 성장과 창의력 증진

     

    2) 중증도(moderate) 불안

    - 현재 중요한 문제에만 관심 집중

    - 지각 능력 감소

    - 선택적 부주의(selective inattention)

    - 학습과 문제 해결 능력은 있음

     

    3) 심한(severe) 불안

      - 나쁜 일이 생길 것 같은 느낌

      - 심각한 지각능력 저하

      - 특정 일에만 초점

      - 학습이나 문제 해결력이 불가능

     

    4) 공황(panic)

    - 위험과 공포가 임박한 느낌

    - 효율적인 의사소통 불가능

    - 합리적 사고가 불가능

    - 주의 집중 장애

    - 시간이 긴 경우 죽음에 이름

     

    󰁴 공황장애(Panic disorder)

     

    1. 공황발작과 공황장애

        공황발작 : 공황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엄습하는 갑작스럽고 강렬한 공포

        공황장애 : 예측하지 못한 공황 발작 경험이 있고 이로 인한 극단적 공포가 있음

     

    2. 증상

     ○ 곧 죽을 것 같은 생각(feel like dying)

     ○ 호흡곤란(dyspnea), 심계항진(palpitation)

     ○ 질식감(choking)

     ○ 흉부통증(chest pain)

     ○ 현기증(dizzness)

     ○ 비현실감(dereality)

     ○ 미쳐버릴 것 같은 두려움(crazy feeling)

     ○ 오한(diaphoresis)

     

    3. 경과 및 치료

     ○ 공황 발작 경험시 빠른 적절한 치료 필요

     ○ 공황 장애로의 발전 가능

     ○ 이차적 증상 유발

           - 우울증이나 공포증 동반

           - 알코올 의존

           - 사회공포증

           - 건강염려증

           - 인격 변화

     

    󰁴 강박장애(Obsessive-Compulsive disorder)

        

    1. 정의

    자신의 의사로는 조절할 수 없는 특정 생각(obsession)이나 행동(compulsion)을 반복하는 상태

     

    2. 증상

      1) 불안과 고통을 유발하는 반복되는 사고나 충동이 있음

      2) 강박적 사고에 대한 반응으로 인한 강박적 행위가 있음

      3) 강박적 행동이나 사고는 불안이나 정신적 고통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 있음

      4) 본인이 자신의 강박 사고나 강박 행동이 비이성적인 것임을 알고 있음

      5) 강박적 사고와 행동은 개인의 일상생활과 직업기능, 사회적 관계에 분명한 장애를 줌   

     

    󰁴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1. 정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견딜 수 있는 수준 이상의 심한 외부 자극에 의해서 야기된 불안 증후군

     

    2. 원인

       전쟁, 강간, 자연재해, 인재, 교통사고 등의 심각한 외상에 의해 유발됨

     

    3. 증상

     ○ 사건에 대한 반복적 회상이나 반복적 꿈

     ○ 비슷한 자극에 노출시 사건이 재현되는 듯한 느낌이나 행동 보임

     ○ 자율신경 반응의 활성화

     ○ 주요활동에 대한 무감동

     ○ 사회적 고립

     ○ 과민반응, 놀람반응

     ○ 수면장애

     ○ 생존에 대한 죄책감

     ○ 회피행동

     

    ◈ 불안장애에 대한 개입

    1) 불안 인식

    2) 신뢰관계 확립

    3) 클라이언트 보호

    4) 침착한 태도 유지

    5) 클라이언트의 감정과 관심에 대해서 표현하도록 격려

    6) 불안이 발생하게된 선행사건에 대한 표현 격려

    7) 분명하고 짧게 말하기

    8) 대처기전을 공격하지 말기

    9) 불안이 자극되는 상황 만들지 말기

    10) 파괴적 행동을 하는 시간의 제한

    11) 인지행동치료

    12) 체계적 탈감법(Systematic Desensitization)

    13) 이완요법의 사용

    14) 약물치료

     

    퀴즈 : 다음 중 알맞지 않는 설명은?

    1) 공황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엄습하는 갑작스럽고 강렬한 공포를 공황발작이라 한다

    2) 강박적 행동은 심리적 불안이 신체기관으로 전환되어 나타난 것이다

    3) 강박 장애를 가진 경우에 대부분 자신의 문제가 잘못된 것인 줄 알지 못한다

    4) 일반적으로 견딜 수 있는 수준 이상의 심한 스트레스원에 의해서 야기된 불안 증후군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 한다.

    연구배경: 불안장애를 포함한 다양한 정신질환들이 비정상적인 뇌파 활동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있으며 뉴로피드백을 통한 뇌파 훈련이 범불안장애, 강박장애, 공포증, 외상후스트레스장애와 같은 대부분의 불안장애에 좋은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뉴로피드백을 이용해서 공황장애를 치료한 선행연구는 매우 부족한 상태이다. 이 연구에서는 국내 최초로 기존의 인지행동 치료 및 약물 치료 후 재발한 공황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뉴로피드백 치료 효과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2005년 3월부터 2005년 5월까지 서울소재 대학병원 뉴로피드백 클리닉에서 인지행동 치료 및 약물 치료 후 재발한 공황장애 환자 6명을 대상으로 개인별 20회의 뉴로피드백 치료를 시행하였다. 치료 효과는 K-APPQ, 공황발작의 강도 및 빈도, 복용약물의 변화, 주관적으로 두려운 상황에 대한 변화 등을 치료 전, 직후, 6개월 후에 평가하였다.
    결과: 대상자 모두 20회의 뉴로피드백 치료를 마쳤으며 치료 후 공황 발작의 빈도가 현저히 감소하였고 총 K-APPQ 점수와 그 하위 항목인 광장공포, 내부감각적 두려움이 감소하였다(P=0.028). 약물 복용 양과 주관적인 두려움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6개월 뒤의 추적 관찰 결과, 1명을 제외한 5명의 환자에서 공황발작이 재발하지 않았으나 4명의 환자에서 K-APPQ 점수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
    결론: 뉴로피드백 치료를 통해 공황 발작의 빈도와 두려움이 감소하였으나 장기적인 효과의 지속 여부는 불분명하다. 추후 보다 많은 공황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한 구조화된 연구가 필요하다.

     

    첨부파일 뉴로피드백을 이용한 공황장애 치료.pdf

     

    제목 없음
    김성훈한의원 정신분열증 뉴로피드백클리닉
     

    정신분열증(schizophrenia)은 뇌의 활동이 장애를 받아 현실을 올바르게 판단하는 능력이 방해 받거나, 감정의 통제와 올바른 의사 결정을 할 수 없게 되어, 좋은 인간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지는 질환을 말한다.
    망상, 환청, 혼란된 사고와 정리가 되지 않은 회화, 일관성 없는 행동과 침착성의 결여, 일관성 없는 지각, 감정의 불안정성, 주의·집중력의 장애, 폐쇄성등이 나타난다

     
     

    사실이 아닌데 사실로 아는 것이고, 없는데 있다고 하는 것이다. 사실이 아니다.
    그런데 자신은 그것이 사실이라고 믿는다. 온 가족이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데 혼자만 맞다고 고집하는 환자를 망상형 정신분열증이라고 한다.
    1) 피해망상은 누군가가 나를 해치려고 한다는 생각이다.
    자기를 해치려는 사람이 없는데도 그렇게 생각한다. 현실하고 너무 안 맞으니 정신적인 문제가 오는 것이고 이 문제가 발전하여 이상한 행동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그러나 알고 보면 우리에게도 이런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다. 특히 결혼하신 분들이 많이 가지고 있다.
    예) 당신하고 결혼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필이면 당신하고..., 자녀들 중에서는 지금의 부모들을 만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들 이런 것들이 전부 피해망상에 속하는 것들이다.
    2) 관계망상은 주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자신과 관계지어서 생각하는 것이다.
    사실은 이 사람과 관계되어지는 것이 아닌데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예)'횡단보도에서 뒤에 있는 사람이 수근거리자 자기 키가 작다고 약올리는 줄 알고 때렸다고 한다. 그러나 알고 보니 그 사람들은 앞의 사람은 아는 사람이 아니기에 그런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런 증상이 관계망상이다.
    예)'어렸을 적에 경찰서에 잡혀갔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이 성장해서 거리를 지나가는데 순찰하는 경찰차를 보고, 자기를 잡으러 온다고 생각하고 도망갔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과거에 상처가 많거나 아픈 기억이 있는 사람, 열등감이 많은 사람들이 주로 걸린다.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평소 때 남을 너무 의식하는 것이다.
    평소 때에 남의 말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관계망상에 잘 걸리지 않는다. 그런데 지나칠 정도로 다른 사람의 말이나 행동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관계망상에 걸릴 가능성이 많다.
    3) 과대망상은 자신을 과대평가하고 자신을 높이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평소 때 교만한 사람, 남을 무시하고 업신여기는 성격, 나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고 하는 사람들이 과대망상에 걸린 사람들이다. 오히려 과대망상에 많이 걸린 사람들이 저와 여러분일 수도 있다.
    4) 감시망상
    감시망상에 많은 사람들이 걸려있을 때가 예전에 TV에서 몰래카메라라는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사람들이 어디를 가면 주위를 둘러보곤 했다고 한다. 이것을 미행망상이라고도 한다.
    5) 종교망상
    "내가 하나님이다.", "내가 구원자다", "내가 예수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을 가르켜 종교망상에 걸린 사람들 이라고 한다.

     
     

    말 그대로 긴장해 있는 정신분열증 환자다.
    1) 이사람들은 생각이 굉장히 긴장되어 있다.
    그래서 다른 사람과 대화가 되질 않는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들으면서도 반응을 안한다.
    2) 감정이 굉장히 긴장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러다 보니 기쁜 일이 있어도 웃지를 못하고 슬픈일이 있어도 울지도 못하는..
    감정이 긴장되어 있어서 표정이 무표정이 된다.
    3) 행동이 굉장히 긴장되어 있다.
    어느 나라에 같더니 아침에 나올 때 한 사람이 의자에 앉아서 한곳에서만 집중하고 있더라.
    그 사람을 본 후 일을 마치고 저녁에 다시 들어가는데 그 사람이 여전히 의자에 앉아서 한 곳에만 집중하고 있더라. 그 다음날도 똑같이 집중하고 앉아있더라. 또 어떤 사람은 한군데만 집중으로 때려서 다리가 부러졌다. 그래서 기부스를 했음에도 또 때리는 것이다.
    한곳외에는 관심이 없고 자극을 주어도 반응이 없다.
    4) 무반응

     
     

    1) 정서상태가 굉장히 혼란하다.
    이런 환자들은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고 말도 조리있게 하지 못한다.
    물건도 하나만 꾸준히 좋아하지 못하고 이것 좋아했다가 저것 좋아했다가 한다.
    의외로 여성분들이 이곳에 많이 해당된다.
    2) 상황에 맞지 않는 말들을 많이하고 행동도 많이 한다.
    3) 감정변화 -
    긴장형은 없지만 너무 지나치다. 다른 사람이 기분을 맞출 수가 없을 정도로 감정의 변화가 심한 사람이 있다.
    4) 무절제한 행동도 많이 한다.
    5) 비정상적인 모습도 있다.

     
     

    이 환자가 심각한 환자이다. 만성질환자일수록 미분화형 정신 분열증이다. 다시말해 정신적인 문제로 오랫동안 고생했던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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