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끈한 인생, 막힘없는 삶

CJ㈜ 식품연구소 생명공학박사 신정규

 

"미끈한 인생, 막힘없는 삶"이라는 제목으로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미끈한 인생, 막힘없는 삶?" 무슨 이야기일까요? 영양소에 관한 것 중 미끈한 것, 막히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 바로 "지방(지방산)"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이미 지난 "풀 먹는 사람, 고기 먹는 사람"에서 육식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지방에 대한 이야기를 일부 했었습니다. 오늘은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흔히 지방은 비만의 주범, 동맥경화, 협심증, 심근 경색 등의 각종 성인병의 원인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지방이 이러한 질병의 원인으로만 이야기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지방에 대해서 올바르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방은 동물성인 버터나 쇠기름, 돼지기름, 식물성인 대두유, 채종유, 올리브유 등 유지류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이 이외에도 곡류, 콩류, 어패류, 육류, 달걀, 우유 등에도 포함되어 있어 우리는 평소 다양한 식품을 통해서도 지방을 섭취하고 있습니다. 또 다르게 지방을 구분한다면 크게 포화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불포화 지방산은 다시 1가 불포화 지방산(n-9계열)과 다가 불포화지방산(필수지방산, n-3, n-6계열)으로 나뉩니다. 즉 지방이라고 해서 다 같은 지방이 아니고 지방도 구분이 된다는 것입니다.

 

흔히 비만, 동맥경화, 협심증 등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지방은 적색의 육류에 많이 들어 있는 포화지방산입니다. 이러한 포화지방산은 응고 온도가 높아서 소나 돼지 등 체온이 높은 동물의 체내에서는 액체 상태이지만 사람의 체내에 들어가면 응고하기 쉬워 지방이 많은 고기를 먹을 경우 식후 몇 시간이 경과하면 굳어져서 혈액의 점도를 높이게 되고 혈액의 흐름이 어려워져 혈액을 통해 세포에 공급되는 산소와 영양소의 공급이 안 좋아져 피로감이 생기고 움직임이 둔해지게 됩니다. 그리고 혈액 중에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증가하여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1가 불포화지방산의 대표적인 것은 올레인산입니다. 1가 불포화지방산은 다른 지방산에 비해 산화가 잘 안되기 때문에 체내에서 암을 일으킬 수 있는 과산화지질의 생성이 어렵고, 가열에 의해 잘 산화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올레인산은 요즘 인기가 높은 올리브유에 많이 들어 있으며, 이 이외에도 채종유, 팜유, 쌀겨유 등의 식물유에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높은 사람, 위산의 분비가 많은 사람, 육류와 가공식품을 많이 먹는 사람이 꼭 섭취해야 할 지방산입니다. 육식을 많이 하는 지중해 연안의 사람들이 심장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낮은 것도 올레인산의 섭취가 많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불포화지방산에는 n-6계열의 리놀산, γ-리놀레인산, 아라키돈산, n-3계열인 α-리놀레인산, EPA, DHA등이 있습니다. 불포화지방산의 대부분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반드시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하기 때문에 필수지방산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N-6계열의 지방산을 보면 리놀산은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을 낮추는 기능이 있어 동맥경화의 예방과 치료에 이용되어 왔으나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몸에 좋은 고밀도 지방까지 감소시킬 수 있으며, γ-리놀레인산은 비타민 F라고 불리며, 혈압, 혈당치, 콜레스테롤 수치의 저하, 혈액의 응고 저지 등의 작용이 있는 생체조절 호르몬(프로스타글란딘)의 재료가 되는 물질입니다. 그리고 아라키돈산은 임신 후기 태아와 출생 직후의 유아 발육에 필요한 지방산이지만 과량 섭취를 하게 되면 오히려 고혈압, 만성 염증, 아토피성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n-3 계열의 지방산인 α-리놀레인산은 아토피성 피부염, 꽃가루 알레르기, 기관지 천식 등 알레르기성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으며, 뇌신경계 증상, 알코올 중독, 간질환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PA는 다양한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지방산으로 동맥경화, 순환기계 질환, 알레르기 증상이나 염증성 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DHA는 이미 많이 알려진 지방산으로 뇌의 기능을 높여 어린이의 뇌 발달, 시력향상에 도움을 주고, 치매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상에서 본 것과 같이 지방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몸에 나쁜 작용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구별해서 섭취를 한다면 오히려 우리의 몸에 이로운 작용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이러한 지방산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 것인지도 당연히 알아야 할 것입니다. 포화지방산이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는 하였으나 순기능의 역할도 있기 때문에 적절한 비율로 포화지방산과 불포화 지방산을 섭취하여야 합니다. 지방의 섭취는 우리가 하루에 섭취하는 총 열량의 20~25%내에서, 그리고 포화 : 1가불포화 : 다가불포화 지방산을 3:4:3, n-6계열 : n-3계열의 지방산을 4:1정도의 비율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위에 소개한 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과 기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올레인산: 헤이즐넛, 아몬드, 땅콩, 해바라기기름, 올리브유

리놀산: 홍화유, 해라라기기름, 면실유, 호두, 피스타치오

α-리놀레인산: 홍화유, 해바라기유, 옥수수유, 땅콩

γ-리놀레인산: 달맞이꽃 종자유, 일부의 해조류

아라키돈산: 간, 달걀, 소라, 전복

EPA: 고등어, 방어, 정어리

DHA: 장어구이, 참다랑어, 방어, 고등어

다리를 떤다

입술을 깨문다

쉽게 짜증이 난다

최근에 기억력이 떨어졌다

집중해야 되는데 딴 생각을 하고 있다


이런 경우가 많다면 꼭 식습관을 점검해야 합니다.

 

이미 영국을 비롯한 많은 유럽권 국가에서는 수 년전부터 집중력은 국가 경쟁력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어린 시절부터 두뇌 음식의 섭취와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습니다.

 

두뇌음식이 별게 아닙니다. 우리의 뇌가 활동을 잘 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주는 것이죠. 뇌는 신경전달물질을 통해서 대화를 합니다. 그러므로 두뇌음식이란 신경전달물질을 합성하는 원료를 제공하고, 잘 합성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뇌의 60% 이상은 지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중요한 것은 신경세포를 코팅하고 있는 수초(myelin)입니다. 신경 전달 속도가 빠른 이유도 다 수초가 있기 때문이죠. 수초가 지속적으로 영양공급을 받지 못하여 재생되지 못하면 신경전달 속도가 느려질 뿐더러 신경전달의 효율이 줄어들게 됩니다.

 

 

또한 트랜스 지방산의 섭취로 인해 수초가 경화되는 것도 문제입니다. 사실 이런 경우가 더 많죠. 트랜스 지방산은 ATP 합성의 경로를 밟지 않기 때문에 구조를 이루는데 있어서 다른 불포화 지방산에 비해 우위를 갖습니다. 섭취하면 할수록 수초가 딱딱해진다고 보면 됩니다. 더 이상 번뜩이는 머리는 상상할 수 없지요.

 

그래서 각광받은 것이 오메가 지방산, 그 중에서도 오메가 3형 지방산인 DHA입니다. 새우깡에도 들어가 있었죠. ㅋ_ㅋ 오메가 3형 지방산은 시냅스의 막, 수초 등을 재생하는데 직접적인 원료입니다.

 

다음으로 신경전달물질의 합성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지요. 신경전달물질이 제대로 합성되지 않는다면, 제때에 합성되지 않는다면 우리 뇌는 정보 소통을 못하게 됩니다.

 

신경전달물질이 합성되는데에는 아미노산이 기본원료입니다. 그 중에서 우리 몸에서 합성이 되지 않기 때문에 섭취해야될 아미노산을 따로 필수 아미노산이라고 합니다. 세로토닌의 전구체가 되는 트립토판이나 도파민의 전구체가 되는 페닐알라닌 등은 필수 아미노산이죠. 이는 꼭 식품으로 섭취해야 합니다. 그 외에도 아세틸콜린 합성의 전구체인 콜린이나 글루타민산 염 합성에 필요한 글루타민산, 노르에피네프린 합성에 필요한 타이로신 등도 중요한 전구물질들이죠.

 

그런데 현대에는 아미노산이 부족해서 신경전달물질을 합성하는데 어려움을 겪진 않습니다. 오히려 비타민과 무기질의 결핍이 더 문제지요.

 

특히, 비타민 B군은 모든 대사경로의 조효소(co-enzyme)로 작용하는 중요한 비타민입니다. 물론 신경전달물질을 합성하는 데에도 꼭 필요합니다. B6, B12, 엽산의 섭취가 중요합니다.

 

비타민 C와 E는 항산화 작용을 합니다. 항산화작용의 대상은 활성산소지요. 활성산소는 대부분 미토콘드리아로부터 나옵니다. ATP 생산 공장인 미토콘드리아가 에너지를 만들어내려면 산소가 필요하지요. 거의 대부분은 에너지 발생에 쓰이지만 1~2% 내외의 소량이 활성산소로 변하게 됩니다. 활성산소 분자는 전자가 하나 없기 때문에 매우 불안정하죠. 그래서 몸을 돌아다니다가 세포막, 지방질, DNA와 결합하여 세포의 기능저하를 초래합니다.  

 

무기질은 칼슘, 마그네슘, 칼륨, 아연, 철분이 중요합니다. 아연은 DNA와 단백질을 합성하는데 꼭 필요하고, 철분은 세포의 ATP 생성에 꼭 필요한 산소를 공급해주는 역할을 하죠.

 

칼슘은 신경전달물질이기도 합니다. 이온 채널이 열려서 세포 안으로 칼슘 이온이 들어오면 칼슘 의존성인 칼모듈린 단백질 합성 효소를 증가시키죠. 장기 기억을 형성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칼륨은 느린 신경전도를 주도하는 이온입니다. 탈분극된 시냅스가 다시 안정적인 전위로 돌아가려면 칼륨이 필요하죠.

 

마그네슘은 축적되는 칼슘을 강력하게 차단하는 역할을 하죠. 칼슘은 신경흥분을 지속시키는데 반해 마그네슘은 지속된 신경흥분을 안정시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쉽게 짜증이 잘 나는 것이죠.

 

정리하면, 두뇌음식이란 신경전달물질의 합성 원료들입니다. 필수 아미노산, 필수 지방산, 비타민, 무기질이 그 주인공이죠.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현대인의 식습관입니다. 인공감미료, 착색료, 트랜스 지방산, 포화 지방산, 정제된 탄수화물 등으로 범벅된 음식들은 우리 몸 안에서 영양소의 불균형을 초래합니다.

 

단거를 먹으면 화가 나요
탄산음료나 과자칩 버거랑 닭고기를 먹었을 때도 그래요


이는 혈중으로 흡수된 인공감미료가 무기질과 비타민을 흡착하여 소변으로 다 제거하기 때문입니다.

 

음식을 바꿔야 머리가 좋아질 수 있습니다. 일단 인공감미료, 착색료, 트랜스 지방산, 포화 지방산, 정제된 탄수화물을 멀리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에야 필수 지방산, 무기질, 비타민 섭취가 의미 있습니다.

 

트랜스 지방산 리뷰

Body Balancing/Energy Balancing | 2010/02/11 14:58 | 시골한의사

dietary food로서 트랜스 지방산, 포화지방산, 콜레스테롤을 비교했을 때 가장 좋은 것을 고르라면 단연 트랜스 지방산입니다. 그 다음이 포화지방산, 콜레스테롤 순이 되겠네요.

 

그 위해가 어느 정도냐면

2002, National Academy of Science(NAS) 에서는
Trans fatty acids are not essential and provide no known benefit to human health whether of animal or plant origin. 가공한 것을 떠나서 동식물 등 천연에서 나왔더라도 트랜스 지방산은 필요하지도 않고 건강상 아무런 이득도 없다 라고 하였고

의학적으로 권위가 높은 New England Jounal of Medicine(NEJM) 에서는 from a nutritional standpoint, the consumption of trans fatty acids results in considerable potential harm but no apparent benefit 잠재적인 위험이 있을 뿐더러 명백히 아무런 이득도 없다고 결론내렸죠.

 

World Health Organization(WHO)에서는 현실 가능한 수치로 1% 미만의 섭취를 권장한다고 했지만, 사실상 트랜스 지방산의 권장량은 제로입니다.

 

오늘은 바로 백해무익한 트랜스 지방산에 대한 리뷰 입니다.

 

정확히는 트랜스 지방산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지방은 트리글리세라이드로 글리세롤 1 분자와 지방산 3분자가 결합되어 있는 형태입니다. 그 중에 지방산은 이중결합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불포화 지방산과 포화 지방산으로 나뉘게 되지요. 트랜스 지방산은 바로 불포화 지방산입니다. 불포화 지방산이므로 당연히 이중결합이 있습니다.

 

이중결합을 사이에 두고 수소가 같은 방향에 있는지 혹은 다른 방향에 있는지에 따라 cis('같은 방향에')와 trans('엇갈려서')로 나눕니다.

cis(Oleic 산)

trans(Elaidic 산)

 

구조적으로 생긴 것이 다르니 화학적인 특성이 물론 다릅니다. 트랜스 지방산은 보다 안정화된 형태기 때문에 트랜스 지방산과의 인력을 이겨내기가 더 힘듭니다. 그래서 같은 탄소 수라면 트랜스 지방산이 시스 지방산에 비해 녹는점이 더 높게 됩니다. Elaidic 산(trans)을 예로 들자면 녹는점이 45℃인데 반해 Oleic 산(cis)은 녹는점이 13.4℃ 입니다. 이는 즉, Elaidic 산(trans)은 상온에서 고체로 있다는 것이죠.

 

트랜스 지방산은 거의 모두 공장에서 가공된 것이다


자연적으로도 트랜스 지방산은 존재합니다. 주로 소 같은 반추 동물에서 얻어지는 우유나 체지방에 있습니다. 이런 것으로 만든게 바로 버터(트랜스 지방산 4%함유)나 라드(돼지비계) 입니다.

 

 

그런데 공장에서 트랜스 지방산을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되면서 버터는 가격 경쟁력에서 밀렸지요. 원래의 의도는 자연적으로 많이 존재하는 시스 지방산에 수소를 첨가하여 포화 지방산으로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면 상온에서 고체로 존재하니 저장이 쉬워지지요. 그런데 시스 지방산에 수소를 첨가하는 과정에서 트랜스 지방산으로 바뀌어 진 것입니다. 결과물은 다르지만 원하는 바를 얻은 셈이죠.

 

결국 우리가 섭취하는 트랜스 지방산은 거의 모두가 공장에서 가공된 것입니다.

 

트랜스 지방산에 대한 노출을 피하기는 힘들다


트랜스 지방산은 베이커리, 패스트 푸드, 과자, 튀김 등에 광범위하게 이용이 됩니다. 바삭바삭하게 만들기 위해서 사용하는 베이킹 쇼트닝은 중량의 30%까지 함유되어 있고, 마가린의 경우는 15%까지 들어 있습니다.

 

 

특히 빵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 고체의 오일이 필요한데 포화 지방산인 팜 유는 가격이 너무 비싸죠. 일단 트랜스 지방산은 어떤 오일보다도 가격 경쟁력이 월등히 앞서 있고 식품의 유통기한도 늘려줄 뿐더러 부패에도 강합니다. 이윤을 추구하는 회사의 입장에서 안 쓸 수가 없지요.

 

만약, 현대인의 식단으로 트랜스 지방산을 작정하고 섭취하면 총 지방량의 최대 45%까지 트랜스 지방산으로 채울 수도 있습니다.

 

트랜스 지방산은 왜 위험한가


가장 그럴 듯한 이론은 인체의 지방분해효소(lipase)가 주로 시스 지방산 만을 소화시킬 수 있게 진화해왔다는 것입니다. 사실, 시스 지방산은 자연에 각종 식물들이 뽑는 기름 등으로 쉽게 구할 수 있죠. 만약, 그렇다면 우리 몸은 트랜스 지방산을 ATP로 이용할 수도 없고, 제거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그냥 피 속을 돌아다니다가 혈관에 침착되어 플라크를 형성하고 염증을 일으켜 혈관 질환으로 발전하는 것이지요. 이미 관상동맥 질환의 위험 요인으로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왔습니다.

 

게다가 트랜스 지방산의 섭취는 비슷한 칼로리의 다른 식단에 비해 내장 지방을 현저하게 증가시킵니다. 인체의 지방분해효소는 췌장 뿐만이 아니라 지방조직, 간 등의 모세혈관 표면에 무수히도 많습니다. 췌장에서 나오는 지방분해효소는 음식으로부터 얻은 지질을 분해하는 역할이지만, 간이나 지방조직 등의 지방분해효소는 우리 몸에 저장되어 있는 지방을 분해하여 에너지를 얻게 하기 위해 꼭 필요하죠. 그런데 트랜스 지방산은 우리 몸이 이용할 수 있는 지방산의 형태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 쌓이기만 하는 것입니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트랜스 지방산을 멀리하는 것부터 시작합시다. 바른 습관만 형성한다면 충분히 할 있는 일입니다.

 

하루에 영어 단어 10개를 외우는 습관을 가진 사람은 수 년이면 모르는 단어가 없게 됩니다. 건강을 지키는 일도 결국 올바른 습관을 갖는 것일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아는 것보다 행동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탄수화물의 최종산물은 포도당입니다. 포도당은 인슐린의 도움으로 세포 안에 들어가서 해당 작용(glycolysis)과 구연산 회로(critric acid cycle, Krebs cycle)를 돌아 ATP를 생성하지요.

 

해당작용, 구연산회로


만약, 우리 세포가 다 쓰고도 포도당이 남아버리면 어떨까요? 장관에서 이미 흡수된 터라 토해낼 수도 없고, 똥을 쌀 수도 없습니다. 아까운 거 버리기도 뭣하니 포도당은 저장하기 쉬운 형태로 변신을 합니다. 나중에 다시 포도당으로 변신해서 해당 작용과 구연산 회로를 거쳐서 ATP를 생성할 수 있으니 좋은 적금이 되는 셈이죠.

 

잉여 포도당은 글리코겐으로 저장할 수 있는 한도를 넘으면 지방으로 저장된다

 

포도당이 처음으로 저장되는 형태가 글리코겐입니다. 포도당의 커다란 중합체로 분자량이 평균 500만에 달하죠. 대부분의 글리코겐은 고형의 과립형태로 침전물을 형성하게 됩니다. 그냥 침전만 되기 때문에 세포 내외의 삼투압을 크게 변화시키지 않는 다는 장점이 있지요. 하지만 문제는 중량입니다. 무겁기 때문에 세포들은 소량의 글리코겐만 저장하게 됩니다. 많이 저장한다고 하는 간 세포도 무게의 5~8%, 근육 세포도 1~3%까지 밖에 저장을 못합니다.

 

세포가 저장할 수 있는 만큼 글리코겐이 저장이 되고 나면 대부분의 잉여 포도당들은 전량이 빠르게 지방(트리글리세라이드)으로 전환이 됩니다. 지방은 글리코겐에 비해 훨씬 더 압축이 된 형태이면서 g당 에너지가 2.5배나 되어 훌륭한 저장고가 되지요. 게다가 지방세포는 자기 몸집의 80~90%까지 트리글리세라이드를 저장시킬 수가 있습니다.

 

포도당에서 트리글리세라이드로 합성되는 장소는 주로 간입니다. 간에서 합성되는 동안에 포도당에 있는 에너지의 약 15%를 열의 형태로 잃어버리고 남은 85%의 에너지를 고스란히 트리글리세라이드에 저장해놓습니다. 효율이 엄청나죠. 이렇게 간에서 합성된 트리글리세라이드가 VLDL의 형태로 혈중으로 분비되어 최종적으로는 지방 세포로 가서 쌓이게 되는 것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탄수화물의 지방절약 효과(fat sparing effect)다

 

우리 몸에서는 에너지 원으로 지방보다 탄수화물을 더 좋아합니다. 뇌에서는 포도당만을 에너지로 쓰려 하니 명품 에너지원이죠. 그렇기 때문에 여분의 탄수화물이 생기면 우리 몸은 지방보다 우선해서 탄수화물을 쓰려고 합니다. 탄수화물부터 에너지 생산에 이용하지요. 이것을 탄수화물의 지방절약 효과라고 합니다.

 

지방 조직에 이미 저장되어 있는 지방산의 사용 감소

지방 조직은 유리 지방산과 트리글리세라이드가 묘한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지방산은 바로 아세틸 CoA로 바뀌어 ATP를 생성할 수 있는 형태고, 트리글리세라이드는 몇 단계를 더 거쳐야 하죠. 그런데 균형이 여분의 포도당으로 인해 깨져버립니다.

 

포도당은 해당 작용을 거칠 때 α - 인산 글리세롤이라는 부산물이 나옵니다. 이것이 지방산이 결합할 뼈대가 되지요. 만약, 여분의 포도당이 생기면 α - 인산 글리세롤이 그만큼 많이 나오기 때문에 유리된 지방산과 결합하여 트리글리세라이드로 바뀌어 저장이 됩니다. 지방 조직의 균형이 트리글리세라이드를 저장하는 방향으로 바뀌게 된 것이죠.

 

반사적으로 간에서는 지방산의 생성 증가

게다가 여분의 포도당으로부터 많은 양의 아세틸 CoA가 만들어지는 것도 문제가 됩니다. 이미 간에서는 트리글리세라이드를 빠르게 합성하고 있어 혈중의 유리 지방산 농도가 낮기 때문에 우리 몸은 지방산 농도를 높이려 합니다. 이 때 포도당으로부터 만들어진 여분의 아세틸 CoA가 지방산의 재료가 되지요.

 

결과적으로 이렇게 만들어진 지방산은 혈중으로 유리되어 지방 세포에 가서 축적이 됩니다. 잉여의 탄수화물은 이래 저래 지방축적량을 증가시키는 것이죠.

 

탄수화물을 제한하면 살이 빠진다


우리 세포가 포도당을 이용할 수 없게 되면, 탄수화물의 지방절약 효과는 완전히 사라집니다. 우리 몸에서는 어떻게든 혈당을 조절하려 하기 때문에 부족한대로 아미노산과 트리글리세라이드의 글리세롤로부터 포도당을 만들어내죠. 이 과정을 포도당 신생이라고 하는데 단백질은 최후의 보루기 때문에, 주로 지방에서 포도당 신생이 일어납니다.

 

밥만 먹어도 살이 찌나요? 밥을 먹어서 그렇습니다. 정확히는 밥을 많이 먹어서 그렇습니다.

 

살을 빼려면 우선적으로 탄수화물을 제한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건강을 챙기는 영양에 대해서 얘기할 때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산을 매우 빈번하게 사용합니다. 그럼에도 정보가 정확하지 못하고, 자주 혼동되고 있다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여기서는 지질탐험, 지질의 소화와 흡수, 지질단백의 대사생리 편에 이어서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산에 대해서 짤막한 리뷰를 하겠습니다.

 

몸 안에서 합성되는 콜레스테롤이 음식으로부터 얻는 것보다 훨씬 많다

 

70kg 성인 기준으로 우리 몸에 콜레스테롤은 약 140g이 존재하고, 혈중에 있는 콜레스테롤은 주로 LDL에 70%이상 있는데 고작해야 8g 정도입니다.

 

중에서 우리 몸에서 하루 동안 새로 생기는 콜레스테롤을 음식물로부터 얻는 콜레스테롤(exogenous cholesterol)과 간 등에서 합성되는 콜레스테롤(endogenous cholesterol)으로 나눕니다. 음식물로부터 얻는 콜레스테롤은 하루에 300mg 정도인데 반해 몸 에서 합성되는 콜레스테롤은 하루에 1000mg이나 되죠.

 

콜레스테롤 함량이 낮은 음식을 먹는 것보다 몸에서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억제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더라도 혈중 콜레스테롤은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


간은 혈중 콜레스테롤의 수위에 따라 알맞게 조절하여 항상성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콜레스테롤의 합성과 분해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지요.  

 

우리가 콜레스테롤을 섭취하면 콜레스테롤 농도가 일시적으로 올라갑니다. 이는 체내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위해 꼭 필요한 효소인 3-수산화-3-메틸글루타르 CoA환원효소를 억제함으로써 혈장 콜레스테롤의 증가를 막게 됩니다. 이런 피드백으로 인해 15%이상 증가하지 않게 되죠.

 

 

실제로 더 문제가 되는 것은 포화지방산이다


우리 몸의 지질에는 크게 3가지(트리글리세라이드, 인지질, 콜레스테롤)가 있다고 했죠. 그 중에 트리글리세라이드와 인지질은 글리세롤의 뼈대에 지방산이 붙어 있는 형태입니다.

 

지방산은 C와 H의 결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안에 이중결합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불포화지방산과 포화지방산으로 분류합니다. 이중결합이 없는 포화지방산이란 탄소 1개에 수소 4개가 다 붙어 있어서 이상 붙을 자리가 없다는 것이죠. 인체에서 풍부한 스테아린 산(stearic acid, C 18개), 팔미틴 산(palmitic acid, C 16개)이 포화지방산입니다.

 

펼쳐두기..


콜레스테롤의 합성은 세포 어느 부분에서도 이뤄질 수 있지만, 제거는 오직 간의 LDL 수용체를 통해서만 일어납니다. 포화지방산 섭취가 증가하면 간 세포의 세포 막 부위에 포화지방산의 농도가 높아지게 되고, 이는 막유동성의 저하를 가져오게 됩니다. 막 유동성이 저하되면 LDL 수용체 활성을 저해되고, 콜레스테롤 제거를 방해하게 되죠. 또한 SREBP(sterol response elementary binding protein)의 활성을 증가시킴으로써 콜레스테롤 생합성을 촉진시킵니다.

 

이런 기전으로 포화지방산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혈중 콜레스테롤이 20%까지 증가할 수 있습니다. 뿐 아니라 체지방도 증가하게 되고, 간과 골격근에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된다고 알려져 있죠.

 

포화지방산의 함량을 꼭 확인하자

 

혈중 콜레스테롤을 높이는데 있어서 포화지방산의 섭취가 콜레스테롤의 섭취보다 훨씬 더 문제가 됩니다. 식품 안에 '노 콜레스테롤' 이라고 적혀 있어도, '포화지방산(saturated fat)'의 함량을 꼭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포화지방산은 고기에만 있는게 아닙니다. 식물성 기름 중에 특히 팜유나 코코넛유에는 함량이 엄청나게 높습니다. 팜유를 이용해 만든 커피 프림이나 라면, 과자 등과 코코넛 유를 이용해 만든 초콜릿 등이 그래서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살을 빼고 건강을 지키려면 포화지방산의 섭취를 줄이는 것부터 시작합시다.

사람이 똑똑해진건 요리 덕분 2008년 08월 12일(화)

사람의 인지력이 갑자기 발달한 것은 불과 15만년 전, 조리된 음식을 먹기 시작한 뒤부터라는 새로운 학설이 제기됐다고 라이브 사이언스 닷컴이 보도했다.

중국 상하이 소재 파트너 컴퓨터생물학연구소 연구진은 게놈 바이올로지 최신호에 실린 연구보고서에서 인간 두뇌가 오늘날과 같은 수준으로 발달하기까지 두 차례의 폭발적 성장이 있었고 주장했다. 약 200만년 전에는 두뇌 크기가 갑자기 다른 영장류의 2배로 커졌지만 인지 능력은 크게 향상되지 않다가 15만년 전에야 비로소 갑자기 폭발적인 인지력의 성장이 일어났다는 것.

이들은 두뇌 크기의 급성장은 이전보다 고기를 많이 먹는 등 섭취하는 음식의 질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지만 이후에도 근 200만년 동안 똑같은 석기를 만들 정도로 사람의 인지 능력은 크게 향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15만년 전에는 완전히 다른 형태의 두뇌 발달이 일어나 이때부터 동물의 뼈 등 다양한 재료들을 사용해 구슬 꿰는 바늘 등 많은 새로운 도구들을 발명하기 시작했으며 최초의 추상적 사고 능력을 발휘해 예술품을 창조하고 더 나아가 종교까지 창안해 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처럼 갑작스러운 인지 기능의 발달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 지난 20만년 동안 일어난 인류 두뇌의 화학적 변화를 다른 영장류와 비교 추적한 결과 에너지 대사 과정에서 가장 큰 차이를 발견했는데, 이는 열량 섭취가 증가하면서 인지 기능이 갑작스럽게 향상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인류가 이전보다 많은 열량을 얻게 된 것이 음식을 더 먹어서가 아니라 약 20만년 전에 등장한 최초의 화덕 덕분인 것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의 동물들은 음식으로부터 양분을 추출하기 위해 소화관에서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지만 섬유소를 분해하고 양분 섭취가 용이하도록 음식을 가공하는 `조리' 과정은 몸 밖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리된 음식을 먹으면 그만큼 소화기에서 필요로 하는 열량이 줄어 남는 열량이 두뇌로 가게 되는데 사람의 두뇌는 이미 출산의 어려움을 일으킬만큼 크기가 문제가 됐던 터라 더 이상 크기가 늘어나지는 않고 내부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사용됐을 것으로 연구진은 보고 있다.

오늘날 인류는 비교적 작은 소화기를 갖고 있으며 섭취하는 열량의 20~25%를 두뇌 활동에 사용하고 있다. 이에 비해 다른 등뼈동물들은 섭취 열량의 2%만을 두뇌에서 사용한다.

연구진은 이런 가설을 토대로 날음식 먹기는 권장할만한 습관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날음식 먹기 운동을 열렬히 추종하는 사람들은 매우 심각한 건강 문제를 안게 된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인간의 인지 능력 폭발이 진화 과정에서 너무 일찍 일어난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우울증에서 양극성장애, 정신분열증에 이르는 정신 질환들은 진화적으로 "눈깜짝할 새"에 일어난 대사 변화의 후유증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사람의 두뇌가 폭발적으로 발전한 것은 생선을 먹기 시작한 후부터라는 등 다른 가설도 배제할 수 없지만 자신들의 연구 결과는 사람을 다른 동물과 확연히 구분하는 분수령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제공) | youngnim@yna.co.kr

저작권자 2008.08.12 ⓒ ScienceTimes

뇌에 올바른 지질 공급, 우울증 예방 가능 식품연, 정신건강 증진식품 국제심포지엄 개최 2009년 03월 30일(월)

▲ 잘 가려 먹으면 우울증의 약이 될 수 있는 식품들 

우울증을 포함한 정신질환, 암, 당뇨병, 심장병 등의 난치병을 식생활 개선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7일(금)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한국식품연구원이 주최한 ‘정신건강 증진식품 국제심포지엄’서 일본 기요린 예방의학연구소의 ‘야마다 도요후미(Dr. Yamada Toyofumi)’ 소장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아토피, 암, 당뇨병 등에 이어서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자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고 지적하고 “예전에 없던 질병이 생기는 이유는 식사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신건강을 위한 식이요법'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 야마다 소장은 “20세기까지는 바이러스가 의학계에서 가장 큰 문제이었지만 현대에 와서는 세포 기능의 변형으로 인한 질병 소식이 의학계에서 돌고 있다”며 “물, 공기, 먹거리 등에 변화가 오면서 이런 문제들이 생긴 것인데 그 원인 중의 하나가 바로 지질(기름)”이라고 주장했다.

병의 원인은 대부분 세포 기능의 퇴화 및 변성에 의한 것으로 세포가 정상적인 기능을 하려면 당질, 지질(oil),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소가 올바르게 보급돼야 한다는 것.

이 중 지질은 60조 개로 이뤄진 인체 세포의 구성성분인 세포막의 재료로서 체내 환경을 안정화시키는 막중한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자신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포도당과 미네랄을 요구하지만 그보다 뇌는 지질이 가장 많고 올바른 지질을 요구하는 장기로서 정신건강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영양소라는 것이 야마다 소장의 설명.

우유 섭취 많아졌는데도 골다공증 환자 오히려 늘어

야마다 소장은 “한국에도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 사고 등이 많지만 일본도 30년 만에 가장 우울증이 높은 나라가 됐다”며 “스트레스나 외부의 영향에 의해서 쉽게 우울증에 걸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이 병을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이 됐기 때문이며 그 원인에 지질이 있다”고 강조했다.

야마다 소장은 그 사례로 담배와 폐암의 관계에 대해서도 관심을 끄는 주장을 했다.

“담배를 피우면 무조건 암에 걸리나?”라고 반문한 야마다 소장은 “과거에는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많았지만 암에 걸리는 일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며 “하지만 지금은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적은 데도 암환자는 급격하게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일본 기요린 예방의학연구소 야마다 도요후미 소장 
야마다 소장에 따르면 그 이유는 담배의 영향보다 암을 생성시킬 수 있도록 몸의 환경이 바뀌었기 때문이며 그 원인 중에 지질의 영향이 크다는 것. 그는 칼슘 섭취를 위한 우유의 지나친 권장에 대해서도 다른 견해를 피력했다.

야마다 소장은 “중년기 여성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골다공증의 경우, 칼슘 섭취를 위해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을 적극 권장하는 말들을 많이 한다”고 말하고 “나는 그런 견해의 반대 입장에 있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인체 내에서 필요한 양의 칼슘은 섭취되고 남는 것은 혈관에 그대로 남아 각종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것이 그의 주장.

뿐만 아니라 과거 50년 전의 일본에선 하루에 300mg의 우유밖에 섭취하지 못했지만 뼈가 약해지는 일은 없었던 반면에 50년이 지난 지금은 하루에 600mg 이상의 우유를 마시지만 골다공증 환자는 오히려 늘고 있다는 것이 야마다 소장의 지적.

그 원인에 대해 야마다 소장은 “지금의 소들은 매우 고단백의 사료를 먹고 자라기 때문에 임신 중에도 젖을 짤 수 있을 정도다”며 “골다공증은 칼슘의 부족에 의해서 오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사육된 소들의 우유에 뼈를 녹이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뼈의 산성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골다공증이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모든 동물들이 다 자라면 젖을 먹지 않는데 사람만이 성인이 돼서도 우유를 먹는 일은 생각해볼 일이다”며 “정제되지 않은 포도당 섭취, 칼슘이 아닌 마그네슘(Mg) 등의 미네랄 섭취, 올바른 탄수화물 섭취 등의 3가지가 식습관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요린 예방의학연구소는 일본인의 식습관에 근거한 예방의학의 개발과 영양프로그램 개발을 목적으로 세워졌으며 야마다 박사가 설립자 겸 소장을 맡고 있다. 또 2008년 12월에 한국에도 번역 출간된 <병에 걸리기 싫다면 기름을 바꿔라>의 저자이기도 하다.

야채의 편중된 섭취도 우울증 불러

이날 심포지엄에는 국내외 다수의 강연자들이 식품과 정신건강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 27일(금) 한국식품연구원이 주최한 ‘정신건강 증진식품 국제심포지엄’ 

‘청소년기의 영양과 정신건강’으로 발제한 수원대 식품영양학과 임경숙 교수는 “2007년도 질병관리본부의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과반수에 달하는 청소년이 우울증이나 스트레스를 경험했고 그 중 23.7%는 자살을 생각해 보았고 이 중 5.8%는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의료기술과 건강교육의 강화에 힘입어 청소년들의 신체적 건강은 많이 증진됐으므로 이제 정신적 건강을 도모할 때”라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정서적 안정을 위해 필요한 첫 번째 영양 성분은 포도당”이라며 “크기에 비해 매우 많은 산소와 에너지를 소모하는 뇌는 포도당에서만 에너지를 얻기 때문에 일정한 혈중 포도당 농도의 유지는 두뇌 스트레스를 줄이는 핵심요인이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식품의약품전문기자 박태균 박사는 ‘식품을 통한 스트레스와 불면의 치유’란 주제발표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음식 섭취로 해결하려는 사람이 많은 가운데 여성들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지며 이는 최근에 비만율이 급증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며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삼가야 할 식습관을 바로 인식하는 일이 스트레스 해소 식품을 찾는 일보다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 영국 프린세스 엘리자베스병원 린 하보틀 (Lynn Harbottle) 박사 
영국 프린세스 엘리자베스병원에서 영양 및 식이요법을 연구하는 ‘린 하보틀 박사(Dr. Lynn Harbottle)’는 ‘식품영양과 우울증’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어류에 많이 들어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은 뇌의 기능과 정신건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린 박사는 섬나라인 뉴질랜드의 경우, 어류 소비가 매우 낮은데 우울증 환자가 많고 반면에 같은 섬나라인 일본의 경우, 어류 소비가 많은 대신에 상대적으로 우울증 환자가 적다고 지적했다.

또 “도시보다 탄수화물의 섭취가 많은 시골의 경우에도 우울증이 심한데 그 이유는 흰쌀밥 위주의 식단으로 인한 티아민의 부족과 다양하지 못한 야채 섭취 때문”이라며 “한국 농촌의 경우처럼 김치를 유일한 야채 섭취의 수단으로 하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린 박사에 따르면 우울증과 관련이 큰 폴산(Folic acid)의 경우, 발효된 야채에서는 매우 수치가 낮아지고 이는 우울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 또 티아민 역시 부족하면 우울증을 부를 수 있다는 설명.

린 박사는 “우울증 예방을 위해 재래식에 의한 식단을 꾸미고 발효식보단 생야채, 생식 등 자연 그대로의 식사법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평소 식사에 폴산과 티아민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인의 적인 스트레스와 우울증. 이로 인한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OECD 국가 가운데 1위다. 정신 건강이 육체적 건강 못지않게 중요해진 이 시점에서 식품은 단순한 먹거리가 아닌 우울증의 예방 및 치료약이 되고 있다.

조행만 기자 | chohang2@empal.com

저작권자 2009.03.30 ⓒ ScienceTimes

2010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약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입시가 다가옴에 따라 수험생은 심리적 긴장, 수면부족, 불규칙한 영양섭취 등으로 건강상 문제를 겪을 수 있다.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건강관리에 총력전을 펼쳐야 할 때다.

수험생은 과도한 두뇌활동과 스트레스 때문에 정서적으로 매우 불안하고 수면부족과 운동부족이 되기 쉽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고, 두뇌 활동을 활발히 할 수 있는 영양섭취가 수험생들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두뇌를 좋게 하는 음식이라고 해서 특정 한 가지 음식만을 과하게 먹는 것도 영양불균형을 불러오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음식이 정신을 만든다.

뇌발달에 좋은 영양소를 많이 섭취한 아이는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한다. 뿐만 아니라 과잉행동, 주의력 결핍, 우울증, 정신 이상 증세도 영양과 관련이 깊다. 버나드 림랜드Bernard Rimland박사와 제럴드 라슨Gerald Larson이 공저한 [범죄, 비행, 폭력감소를 위한 영양학적, 생태학적 연구]에서는 반사회적 행동을 일으키는 주요한 원인으로 영양을 강조하고 있다. 림랜드는 육류,우유, 밀가루, 옥수수, 그 외 일반 식품에 대한 대뇌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은 두통, 비현실감, 행동통제 결여 같은 만성적인 문제를 경험하고 때로는 폭력이나 절도, 방화 같은 강박행위를 일으키기도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채식곰과 육식곰

모리시타 게이치의 저서[태어난 후에는 이미 늦다]에는 ‘흉폭화를 초래하는 육식’이라는 제목으로 미치노쿠 산촌에 사는 수의사가 기르는 새끼 곰 두 마리의 이야기가 나온다. 한 마리는 채식을 시키고, 다른 한 마리는 고기만 먹였는데 고기를 먹인 곰은 너무 난폭해져서 나중에 사살을 하게 되었다고 기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식용 육류는 18%의 단백질, 요소, 요산, 그리고 퓨린 염기 등의 질소화화합물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 퓨린 염기가 우리의 체세포, 특히 뇌와 신경계 세포를 자극하고 흥분시켜서 식욕과 성욕을 일으킨다. 또 육류에 있는 요산이나 단백질 분해산물인 황산은 체내의 칼슘을 소비하기 때문에 혈액의 산성도도 강해져서 육식에 의해 칼슘의 배설량은 30~50%나 증가한다. 즉 과도한 육식은 칼슘을 소비시키고, 그 결과 중추신경계의 기능에 영향을 주게 된다.

호르몬과 뇌세포

뇌세포는 신경자극을 전달하는 시냅스사이를 잇는 신경전달물질을 통하여 전신의 조직 및 세포와 교신한다. 그리고 전신에 뻗어있는 모든 신경은 미엘린 수초가 감싸서 보호하고 있다. 어떤 이유에서든 미엘린 수초가 침식되면 신경기능이 손상되는데, 이것을 지탱하는 역할을 하는 슈반세포의 작용을 돕는 것이 프로게스테론이라는 성호르몬이다. 공장식 축산에서 동물들에게 남용되고 있는 성장호르몬은 뇌세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동물의 세포에 축적된 환경호르몬도 프로게스테론의 작용을 교란시켜 은밀하게 정신이상에 관여하도록 한다.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부족이 우울증을 유발하는데, 우울증에 걸리면 스트레스 유발호르몬인 코티솔이 과다 분비된다. 이는 뼈의 칼슘 흡수 기능을 떨어뜨린다. 코티솔의 농도를 낮추는 데에는 콩에 풍부한 이소플라본이 탁월하다.

<다이옥신의 체내 흡수원>

소고기 38.0 / 치즈, 버터24.1 / 우유 17.6 / 닭고기 12.9 / 돼지고기 12.2 /생선7.8 /달걀 4.1

공기호흡 2.2 / 토양 0.8 / 물 무시할 수준

** 하루 총 흡수량 1.9pg <자료 : 미 환경보호청 >

두뇌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려면 우유를 포함한 동물성지방을 줄이고 견과류, 씨앗, 콩류, 채소를 먹어야 한다. 우리 몸은 야채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칼슘을 흡수한다. 케일에 있는 칼슘은 59% 흡수되지만, 우유칼슘은 32%만 흡수된다. 동물성 단백질과 소금을 적게 먹으면 소변으로 손실되는 칼슘양이 적어진다.

** 칼슘함량과 흡수율 (출처. 조엘 펄먼 저,[두뇌음식])

100칼로리에 들어있는

칼슘무게(mg)

흡수율(%)

흡수량

탈지우유 334

32

107

케일 449

59

265

청경채 787

54

435

브로콜리 189

53

100

아몬드

1/2컵

180mg

건포도

1/2컵

60mg

브로콜리

1컵

180mg

흰콩

1컵

261mg

우유

1컵

291mg

참깨

1/4컵

350mg

흰 강낭콩

1컵

140mg

시금치

1컵

244mg

오렌지

2개

120mg

두부

1컵

300mg

** 일반식품의 칼슘 함량(출처. 조엘 펄먼 저,[두뇌음식])

영양소와 뇌세포

뇌세포가 세포막 유동성을 유지하고 화학적 메신저를 올바르게 인식하기 위해서는 오메가6와 오메가3지방이 적절히 필요하다. 모유를 먹인 아이의 IQ가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높은 이유는 오메가3 지방과 DHA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유수유를 하는 엄마가 녹색채소와 견과류, 씨앗류를 충분히 먹으면 모유의 질이 더욱 좋아진다. 뇌세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지방 중 가장 많은 부분은 DHA이다. 오메가3는 몸 속에서 EPA와 DHA로 나누어지는데, DHA는 뇌와 눈을 좋게 하는 필수영양소이다. 오메가3지방산의 결핍은 우울증을 유발한다. 오메가3지방산인 EPA의 적혈구 수치에 따라 네 그룹으로 나누었을 때, 상위25%그룹에 비해 하위25%그룹의 자살 경향이 8%나 증가했다. EPA는 리놀렌산을 섭취하면 인체에서 합성되는데, 리놀렌산은 들깨와 콩에 가장 많이 들어있다.

뇌의 정상적인 활동을 위해서는 비타민B군 복합체의 섭취가 필요하다. 신경계의 작용을 원활히 하며 DNA합성이나 적혈구 형성에 관여한다. 이를 위해서는 통곡류를 적극적으로 섭취해야 하며 정제탄수화물과 가공식품을 멀리해야 한다.

** 뇌신경에 작용하는 필수적인 영양소 (출처. 이광조 저[우리몸은 채식을 원한다])

영양소

결핍증

급원

비타민B1(티아민)

건망증, 불면증, 우울증, 다발성신경염

통곡류, 맥아, 콩류, 견과류

비타민B6(피리독신)

신경장애, 불면증, 신경과민, 흥분

감자, 바나나, 곡류

비타민B5(판토텐산)

불면증, 우울증, 신경염경련

식품에 널리 분포

비오틴

우울증, 식욕감퇴

식품에 널리 분포

콜린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 부족으로 레시틴 합성 곤란

상추, 땅콩, 콜리 플라워

비타민B12

(코발라민)

신경장애, 우울증

통밀, 보리, 콩류, 과일류, 해조류, 시금치, 양배추, 브로콜리, 무

비타민E

신경계통합성 결함

종실류, 엽채소, 견과류, 콩류

칼슘

정서불안, 근육강직

녹색채소류

신경작용에 에너지공급부족

콩류, 견과류, 통곡류

마그네슘

신경과민, 경련

곡류, 콩류, 견과류

칼륨

신경과민, 혼수, 기면

식품에 널리 분포

나트륨

신경흥분, 근육경련

식염

요오드

지능저하

각종 해조류

구리

두뇌작용 저하

통곡류, 견과류, 콩류

** 두뇌음식으로 밥상을 바꾸는 7가지 방법

1. 통곡류, 특히 현미밥을 주식으로 먹는다.

2. 집에 다양한 농산물, 특히 신선한 과일, 채소, 견과류와 씨앗을 쌓아둔다.

3. 동물성 식품을 식물성 식품으로 교체하고 콩, 두부를 자주 먹는다.

4. 견과류와 씨앗류로 아침식사, 디저트, 소스를 만든다.

5. 조미료를 적게 쓰고 설탕, 소금, 흰밀가루를 없앤다.

6. 유제품의 섭취를 줄인다. 대신 견과류를 넣어 만든 두유, 오렌지주스를 먹는다.

** 금기식

가공식품, 트랜스지방, 동물성 지방(육류, 생선, 계란, 우유)

일부는 밀가루의 글루텐을 금할 것(알러지 환자의 경우)

인산염이 들어있는 음식-핫도그, 햄, 베이컨, 등을 포함한 가공 또는 통조림으로 만든 고기, 굽거나 찐 식품, 탄산음료, 인스턴트 식품, 인공조미료

'두뇌음식' 강추 
 

'두뇌음식'을 다시 읽고 있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내용까지 가벼운 책은 절대 아니다. 주류 용어는 아니지만 gut-brain-skin axis라는 게 있다. 발생학적인 기원을 추적해보고 관련된 여러 정황증거를 축적한 후에 나온 개념인데, 서로서로간에 피드백한다는게 골자다. 학교 다닐 때 이것 참 좋은 아이디어다 싶었는데 크게 뜨지는 않았다.

 

두뇌를 좋게 하는 음식이라는 말 자체가 brain에게 미치는 영향을 gut 중심으로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지금부터는 두뇌음식에서 뽑은 명문장들)

 

오메가 3가 풍부한 음식으로는 생선과 견과류, 씨앗 등이 있다. 하지만 생선 지방은 수은 함량이 높아 FDA는 아이와 임산부들에게 생선을 먹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 뇌에 좋고 오염되지 않은 식품으로 아마씨, 해바라기씨, 참깨, 호두 등이 있다. 딸기와 채소도 뇌에 유익한 영양소가 풍부하다. 강력한 항암 식품이 아이들의 뇌 발달에도 좋다. 35p

 

내가 제안하는 식단의 핵심은 화학 첨가물, 트랜스지방, 포화지방 등 해로운 물질을 제거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나는 오메가 3지방산을 보충한 고영양 식생활이 해답이라고 확신한다. 37p

 

펄먼박사의 두뇌음식

채소, 견과류, 과일 중심의 식사

하루에 아마씨 한 스푼(주스나 디저트에 추가)

적어도 하루에 호두 30그램(다른 견과류와 함께 먹어도 좋음)

하루에 DHA 보충제 100~600밀리그램

가공식품, 트랜스 지방 금지

기름 금지 또는 최소한의 양만 사용. 필수지방은 견과류, 씨앗, DHA 보충제를 통해 섭취

일부 아이들은 밀가루 제품에 들어 있는 글루텐이나 유제품에 들어있는 카제인을 피해야 한다(이런 단백질로 고통받는 아이들에게 해당된다).  38p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한 동물성 식품(고기, 치즈, 튀긴 음식, 포화지방)을 먹는 것은 알레르기와 천식의 높은 발병률과 관계가 있다. 비타민 E의 섭취에 있어서 하위 1/3에 있는 아이들이 상위 1/3에 있는 아이들에 비해 천식을 3배나 많이 가지고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비타민 E는 녹색 채소와 견과류, 씨앗에 들어있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동물성 식품에는 없다. 흰빵, 버터, 마가린이 천식과 강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1p

 

모유에서 나온 항체는 면역 기능과 지능을 최대화하고, 면역 체계이상과 알레르기와 암을 예방한다. 아이의 면역 체계는 2살까지 발달한다. 갓난아기의 소화기관에는 틈(세포사이의 공간)이 있다. 엄마의 항체가 아기의 혈관에 접근하도록 하기 위해 설계된 틈이다. 생후 2년동안 이 틈이 메워진다. 따라서 2살까지 모유 수유를 권장하는 것은 추측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 생후 2년이 지나면 아이의 면역체계를 보충하기 위해서 더 이상 엄마의 면역 글로브린을 흡수하지 않는다.  48p

 

정크푸드는 싸지 않다. 몇 년뒤 엄청난 값을 치른다.  50p

 

칼로리당 영양소가 높은 식품을 먹으면 정상적인 몸무게를 유지할 수 있다. 칼로리당 영양소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식품은 채소와 콩이다. 채소는 또한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다. 대부분의 채소는 고기와 우유보다 칼로리당 단백질과 칼슘을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 동물성 단백질은 덜 먹고 더 많은 채소와 콩, 씨앗을 먹으면 단백질이 결코 부족하지 않다.  54p

 

완두콩, 녹색 채소, 흰콩 등이 고기보다 칼로리당 단백질을 더 많이 가지고 있다. 또한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은 일반적으로 영양소와 피토케미컬이 가장 풍부한 식품이다. 이러한 고영양소, 저칼로리 식품을 많이 먹으면 단백질을 아주 많이 섭취하게 되고, 동시에 우리 몸은 예방 기능이 있는 미량 영양소로 가득 차게 된다. 55p

 

동물성 단백질 섭취를 줄이고 식물성 단백질 섭취를 늘리면 콜레스테롤은 급격히 떨어진다. 채소, 콩, 견과류, 씨앗은 모두 단백질이 풍부하고 포화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없다.  56p

 

채식에서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는 단백질이 아니라 비타민 B12이다. 지금 우리가 먹는 식물성 식품은 매우 깨끗하게 손질되어 있다. 우리가 먹는 채소와 과일에는 비타민 B12를 제공해주는 박테리아, 미생물, 흙이 거의 없다. 동물성 식품을 전혀 혹은 거의 먹지 않을 때 약간의 비타민 B12 보충제가 필요하다. (우리나라 된장을 60도의 물에 풀거나 날 것으로 먹으면 충분한 비타민 B12를 섭취할 수 있다-역자주) 57p

 

우리 몸은 채소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칼슘을 흡수한다. 케일에 있는 칼슘은 59퍼센트가 흡수되는 반면 우유에 있는 칼슘은 32퍼센트만 흡수된다. 동물성 단백질과 소금을 적게 먹으면 소변으로 잃어버리는 칼슘 양이 적어져 칼슘이 덜 필요하다. 동물성 단백질과 소금을 과하게 섭취하면 소변으로 칼슘이 많이 배출되고 칼슘 필요량이 늘어난다. 61p

 

어렸을 때 항생제를 반복적으로 복용하면 해로운 박테리아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유익한 박테리아의 수가 줄어든다. 게다가 해로운 박테리아가 더 큰 내성을 가지게 된다. 장에 기생하는 100가지도 넘는 유익한 박테리아가 항생제로 인해 소실된다. 그렇게 되면 병원성 세균과 효모가 확산된다. 반복적인 항생제 사용으로 만들어진 생태적인 공백을 병원성 세균과 효모가 채우게 된다.  73p

 

비타민 B12와 B6, 엽산, 니아신, 철분, 아연, 셀레늄이 부족하면 DNA에 한두개의 유전자 파괴가 생겨 방사선 손상을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인의 절반 이상이 비타민과 미네랄이 부족하다. 영양소 수치가 만성적으로 부족해 세포 안에 많은 독소가 머문다. 독성 부산물 축적은 세포의 노화를 촉진하고 암이 번성하기에 유리한 환경을 만든다. 85p

 

피토케미컬은 발암 물질을 해독하고, 프리래디컬(활성산소)을 비활성화하며 DNA 손상을 수리하는 메커니즘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협력한다. 1만 2천개가 넘는 피토케미컬은 면역 체계 방어에서 주전역할을 한다. 과학자들이 주목하듯이 이 새로운 물질을 충분히 다양하지 먹지 않으면 세포가 더 빨리 노화된다. 또한 노폐물과 독성 물질을 해독하고 제거하는 인체의 천부적인 능력을 유지하지 못한다. 이 새로운 부류의 항산화물질은 퇴행성 질환을 예방하는데 필수적이다.  86p

 

치즈는 햄버거와 닭고기 가슴살에 녹아 있으며, 샐러드에 뿌려지고, 빵과 파스타 위에 녹아 있다. 치즈가 가장 많은 포화지방을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91p

 

음식과 암이 관계가 있다는 증거가 계속 나오고 있지만 일반 국민들의 식습관은 변하지 않고 있다. 현상 유지를 하려는 세력들이 광고와 로비, 정치권력을 행사하여 건강한 메시지를 흐려놓고 있다. 식품업계는 언론과 정부와 결탁하여 힘을 발휘하고 있고, 막대한 광고도 대중의 눈과 귀를 막는데 한몫하고 있다. 102p

 

 

유기농 식품은 가장 좋은 선택이다. 얼마나 많은 위험이 농산물 잔류 농약에 존재하는지 아무도 확실히 모른다. 확실한 것은 젊으면 젊을수록 세포가 독소에 더 민감하다는 것이다. 잔류 농약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식품은 딸기, 배, 라즈베리, 포도, 체리, 사과, 셀러리 등이다. 126p

섹스-다크초콜릿 두뇌발달에 좋다

2007년 12월 05일
 

“머리가 빨리 돌아가게 하려면? TV 연속극을 꺼라. 불평꾼과 대화하지 마라. 다크 초콜릿을 먹고 특히 섹스를 많이 하라.”

최근 영국에서 발간된 책 ‘뇌를 훈련하는 법을 배워라’가 권하는 내용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일요판인 옵서버는 2일 이 책을 소개하면서 “적절한 음식과 교우 등 바람직한 생활방식이 두뇌 인지능력을 높인다”고 전했다.

다크 초콜릿에는 마그네슘과 항산화물이 많이 함유돼 두뇌에 산소를 풍부하게 공급한다.

또 섹스를 하면 두뇌에 일곱 종류의 화학 반응이 일어나는데 이 중 네 가지가 두뇌에 도움을 준다. 특히 섹스 중 분비되는 옥시토신은 기발한 생각을 찾아내도록 하며 섹스 후에 분비되는 세로토닌은 논리적인 의사 결정과 창조적 생각을 돕는다.

반면 TV 연속극이나 인터넷에 과도하게 집중하는 것은 두뇌의 한정된 기억 용량을 점유해 사고활동을 방해한다. 불평꾼은 얘기를 듣는 사람을 침울하게 만들어 두뇌가 목표를 성취하지 못하게 만든다는 설명이다.
유윤종 동아일보 기자

아침밥 먹으면 수능 점수 20점 오른다?

2010년 09월 13일
 

[동아일보]


《 2011년 대학수학능력시험까지 이제 D-66일. 과도한 두뇌 활동과 스트레스, 수면 부족, 피로 등으로 지쳐 있는 수험생이 대부분일 것이다. 이제는 적절한 수면과 운동으로 수능 당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컨디션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시점에서 또 중요한 사항은 수능 막바지까지 풍부한 영양섭취를 통해 뇌세포의 활동을 극대화시키는 것이다. 》


“밥 안 먹어요! 대신 5분만 더 잘게요.”

주부 신영란 씨(43·여)는 매일 아침밥을 거르고 집을 나서는 고3 아들 때문에 걱정이다. 아침 식사가 건강과 두뇌에 좋다는 사실을 알지만 바쁜 등교시간에 밥을 꼬박꼬박 챙겨 먹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신 씨는 “억지로 깨워서라도 밥을 먹이고 싶지만 밤늦게까지 책과 씨름했을 아이가 너무 안쓰러워서 그냥 자게 두는 편”이라고 말했다.

수험생은 특별한 학생으로 분류된다. 장기간 누적된 피로와 스트레스로 예민하고 입맛도 떨어진 상황. 이들에게는 아침식사도 특별할 필요가 있다. 어떤 아침밥이 수험생에게 좋을까?



● 아침 식사 거르면 학습능력 떨어져

잠자는 동안에도 뇌는 쉬지 않는다. 중요하지 않은 기억은 삭제하고, 다음날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일 준비를 하느라 바쁘다. 이 과정에서 뇌를 활동시키는 에너지는 계속해서 소비된다. 아침이 되면 어느새 이 에너지가 고갈돼 있다.

아침에 뇌세포를 원활하게 활동시키려면 식사를 통해 에너지를 공급해 줘야 한다. 아침식사가 중요한 이유다.

두뇌활동에 필요한 에너지원은 포도당이다. 섭취된 탄수화물이 소화되면서 포도당으로 분해된다. 이때 뇌에는 포도당을 따로 저장하는 공간이 없어 계속해서 포도당을 공급해줘야 한다. 포도당을 얼마나 공급해주느냐에 따라 두뇌의 활동 정도도 달라질 수밖에 없는 것.

아침을 거르면 포도당 부족으로 두뇌의 활동이 느려져 집중력, 기억력, 논리적 사고력, 문제 해결능력 같은 학습능력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 매일 아침식사를 한 학생들 수능 평균 20점 높아

아침 식사가 학습능력을 향상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2005년 미국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아동정신과 마이클 머피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침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학생 그룹의 숫자 암기력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3% 높게 나타났다. 머피 교수는 “적절한 영양을 갖춘 규칙적인 식사는 학생들의 건강과 학업능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보다 앞선 2002년에도 비슷한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농촌진흥청이 대학생 3612명을 대상으로 아침식사와 수능 성적 간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매일 아침식사를 했다”고 응답한 학생들의 평균 수능 성적이 “아침 식사를 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학생들의 평균 성적보다 5% 높았다. 점수로 환산하면 약 20점에 해당한다.



● 수험생이 좋아하는 아침밥은?

학생들이 아침밥을 거르는 가장 큰 이유는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누적된 피로로 식욕이 떨어져 아침밥을 거부하기도 한다. 그래서 아침밥으로는 짧은 시간에 먹기 편하고 맛이 좋으면서 영양가가 풍부한 식단이 좋다.

①머리 좋아지는 카레

카레의 주성분은 강황이다. 강황에는 ‘커큐민’이라는 노란색을 띠는 천연색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카레가 노란 이유도 커큐민 때문이다.

커큐민은 스트레스, 환경오염, 각종 독소로 인해 발생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능력이 우수하다. 특히 활성산소에 의해 뇌세포가 파괴되는 현상을 막는다. 그래서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되고 뇌세포의 활동을 활성화 시키는 등 두뇌를 건강하게 지켜주는 효과가 있다.

카레가 아침밥으로는 부담스러우리라 여기는 사람도 많으나, 의외로 잘 어울린다.

카레에 든 각종 향신료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시켜 영양분 흡수를 높여준다. 소화액 분비를 도와 소화도 잘 된다. 특히 카레의 매운맛은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어 속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좋게 해 몸을 가볍게 해준다.

카레를 챙겨먹을 수 없다면 강황과 발아현미, 상황버섯 등을 압축해 환으로 만든 백세강황환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②영양 만점 누룽지

‘배아(쌀눈)’와 ‘호분층(쌀겨)’이 있는 현미는 수험생의 아침식사로 좋은 음식재료다. 탄수화물은 물론이고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다. 집중력을 높여주는 뇌 활성 아미노산인 가바, 뇌 세포의 파괴를 막는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도 풍부하다.

하지만 현미는 거친 식감 때문에 먹기가 꺼려지는 단점이 있다. 이땐 현미밥 대신 누룽지로 만들면 먹기가 편하다. 위에 부담이 적어 속도 편안하다.

현미누룽지를 만들려면 10시간 이상 물에 불린 후 밥을 해야 한다. 밥이 되면 냄비나 솥에 납작하게 눌러 가열해 물을 부어 끊이면 구수한 현미 누룽지가 완성된다. 하지만 바쁜 아침에 하기에는 부담이 크다.

이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한 누룽지 제품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주)오뚜기가 내놓은 ‘옛날 구수한 현미 누룽지’는 뜨거운 물을 부으면 3∼4분 만에 완성돼 수험생과 바쁜 직장인들 사이에 주목받는다.

오뚜기 측은 “누룽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밥알을 잘게 부쉈기 때문에 식감이 부드러워 목 넘김이 편하다는 평이 많다”면서 “현미, 흑미, 오곡 등 100% 국내산 잡곡을 사용해 영양이 풍부하고 방부제나 첨가물이 없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③허준도 칭찬한 죽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죽도 아침식사로 좋다. 허준의 ‘동의보감’을 보면 ‘백죽(白粥)’이라 해 “아침으로 죽을 먹으면 정신이 맑아진다”고 나온다. 죽은 곡류를 오랫동안 끓여서 만들기 때문에 곡물의 녹말이 충분히 풀어져 소화가 빠르고 위에 부담이 없다. 하지만 바쁜 아침에 오랜 시간 죽을 끓이기는 쉽지 않다. 그럴 때는 손쉽게 죽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

(주)오뚜기는 양질의 이천 쌀과 찹쌀가루, 쇠고기, 야채, 표고버섯, 팽이버섯, 검은깨 등을 넣어 만든 여러 종류의 죽 제품을 최근 출시했다. 물을 붓고 8분정도만 끓이면 완성되는 편리성이 장점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검은깨 죽에 함유된 검은깨는 뇌의 기능을 활성화하는데 꼭 필요한 성분인 레시틴과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비타민 B가 풍부하다”면서 “특히 수험생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음식”이라고 말했다.

박은정 기자 ejpark@donga.com

수능 D-3 수험생 식사수칙

2006년 11월 1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긴장하지 말자'고 다짐해봤자 떨리는 건 어쩔 수 없다. 수험생이 시험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남은 3일간 무얼 해야 하고, 또 무얼 하지 말아야 할까.

▽해야 하는 것은 충분한 수면이다=밤공부에 익숙해져 있더라도 이제는 일찍 잠자리에 들고 일찍 일어나는 연습을 해 시험 당일 시간표에 맞도록 몸을 적응시켜야 한다.

시험 전날 잠이 오지 않는다고 해서 수면제를 복용하면 절대 안 된다. 수면제는 대부분 다음 날 아침까지도 영향을 줘 집중력과 단기 기억력을 떨어뜨린다. 만일 잠이 전혀 오지 않는다면 시험 전날은 전문의에게 처방받아 적절한 수면제를 먹는 게 좋다.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밤참이다=빵, 만두처럼 당분이 많이 들어간 곡류는 혈액을 산성화시키고 비타민류를 대량 소비하게 하므로 쉽게 피로해진다. 또 밤새 분비된 위산으로 아침에 위가 부어 컨디션이 나빠질 수도 있다.

시험 당일 컨디션을 최고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입맛이 없어도 아침식사를 꼭 하는 게 좋다. 하루 종일 두뇌 회전을 하려면 포도당을 뇌에 공급해 줘야 하기 때문이다.

과식을 하거나 안 먹던 음식을 먹으면 좋지 않다. 과식하면 음식물을 소화시키기 위해 소화기관으로 혈액이 몰리므로 뇌혈류가 적어져 두뇌활동이 떨어지고 졸음이 올 수 있다. 생소한 음식은 예상치 못했던 거부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시험 당일에는 주위 사람들에게서 받은 합격을 기원하는 엿, 사탕 등을 먹는 것도 좋다.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한경희 교수는 “엿, 사탕에 들어있는 포도당은 혈관으로 빨리 흡수돼 단기간 두뇌 회전에 도움을 준다”며 “하지만 커피 콜라 등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는 두뇌각성을 돕지만 방광을 자극해 시험 도중 오줌이 마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시험장에 들어가면 자신이 가장 편안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장면을 상상하면서 터질 듯한 심장을 진정시켜야 한다. 심호흡을 하는 것도 좋다. 부모들도 자녀의 마음을 편하게 해 주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을지대병원 정신과 이창화 교수는 “부모의 지나친 기대가 수험생을 초조하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면서 “부모가 수험생 자녀에게 시험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임숙 동아일보 기자

잘 먹고, 잘 놀고 - 똑똑해지는 소리 들려요

2005년 04월 18일
 

자녀의 머리를 좋아지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사람의 지능은 유전적 요인이 결정하는가, 후천적 환경이 좌우하는가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어릴 때의 경험과 자극 등 교육 환경이 지능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데 동의하고 있다. 두뇌 발달에 좋은 영향을 주는 음식, 생활, 놀이를 알아본다.

음식섭취
자녀가 여러 가지 경험을 하며 생각과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어떻게 배려하느냐에 따라 창의성은 후천적으로도 계발될 수 있다. 다양한 놀이 기구를 가지고 놀며 창의성을 키우는 어린이들. 동아일보 자료 사진
3세 자녀를 둔 김자영(32·여·서울 송파구 송파동) 씨는 오후 1시가 되면 도시락을 들고 유치원으로 향한다.

김 씨는 아이와 함께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근처 공원에 들러 아이에게 별도로 준비한 도시락을 먹인다.

김 씨는 “유치원에서 점심을 주지만 영양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매일 식단을 살펴보고 버섯, 야채 등 머리에 좋다는 영양을 보충해준다”고 말했다.

생후 3∼5세 아이의 두뇌 개발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시기. 특히 2세 이전에는 단백질 등 주요 필수 영양소가 심각하게 결핍될 경우 뇌손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렇다면 아이의 두뇌 발달에는 어떤 식품들이 필요할까? 전문가들은 두뇌 발달의 키포인트는 ‘골고루 잘 먹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두뇌를 포함해 인체를 구성하는 세포들은 매일 섭취하는 식품들을 통해 생성에 필요한 재료와 에너지를 얻기 때문이다.

▽DHA=불포화 지방산의 하나인 DHA는 두뇌 기능을 강화시키는 대표적인 영양소. 뇌 세포는 정보 전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세포 하나하나의 돌기를 늘려나가는데, 이 돌기의 수를 늘리고 유지하는 데 필요한 것이 DHA다. DHA는 뇌 세포막을 구성하는 성분으로 DHA를 많이 섭취하면 뇌의 작용이 원활해져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 기억이나 학습 능력을 좋게 한다.

하지만 이유식 초기부터 지방이 많은 생선을 먹이는 것은 아기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 등 푸른 생선을 주는 것은 이유식 후기로 미뤄야 한다. 참치, 방어, 고등어, 꽁치, 장어 등 등 푸른 생선류에 많이 들어 있다.

▽단백질=뇌신경세포가 발달하려면 뇌 세포의 재료가 되는 단백질이 있어야 한다. 생후 초기에 단백질 부족은 뇌세포 수를 감소시킨다. 섭취가 부족하면 기억력, 사고력, 신경전달 등을 제대로 못하고 산만해진다. 우유, 콩, 치즈, 두부, 미역, 김, 생선, 육류 등에 많다.

▽당질=당질은 뇌 신경세포가 활동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제공해 준다. 뇌는 체중의 2%에 불과하지만 인체에 있는 포도당의 20% 이상을 소모한다. 잠자는 사이에도 뇌는 포도당을 소비한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뇌 속의 포도당은 부족 상태다. 그래서 아침을 거르는 것은 금물이다. 쌀, 보리 감자 고구마 등에 많다.

▽비타민=비타민B1은 두뇌 활동에 필요한 포도당을 에너지로 바꾸는 데 꼭 필요한 성분이고, 콩 돼지고기 녹황색채소 쌀눈에 많다. 또한 비타민 C는 뇌의 활동을 원활히 하는 데 필수적인 영양소로 스트레스를 완화해 주고 뇌혈관을 튼튼하게 해 준다. 레몬 오렌지 등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면 좋다. 또 비타민E는 뇌의 혈액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며 호두 땅콩 현미 깨 녹황류채소 등에 많이 들어 있다.

생활지도
1개월 전 아들을 분만한 오영미(30·서울 은평구 대조동) 씨는 아직 몸이 불편하지만 시간이 날 때마다 육아 관련 책을 읽는 등 아이를 키우는 준비에 여념이 없다.

오 씨는 “엄마가 아이에게 마사지를 해주면 두뇌와 감성발달에 좋다고 해 책을 보면서 연습 중”이라며 “몸이 좀 나아지면 수지침 등 경락 마사지도 배울 것”이라고 말했다.

마사지 뿐 아니라 생활 속에서 다양한 자극은 아이의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

아이들은 무엇보다 많이 움직이는 게 중요하다.

각종 운동은 물론 크레용을 쥐거나 장남감 블록을 갖고 놀게 하고 기어오르고 물을 튀기면서 몸을 많이 움직이게 한다. 아이는 이 과정에서 ‘세상이 이런 것이고 이것은 여기에 쓰는 것이구나’하고 자연스럽게 깨닫는다.

많이 움직이는 것만큼 푹 재우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육체 활동을 많이 하고 푹 자는 것은 대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 즐거운 육체 활동을 하면 도파민 신경계가 잘 발달한다. 또 청소년은 7시간 이상 자야 뇌가 충분히 쉴 수 있으며, 낮에 학습한 내용이 머리에 잘 기억된다.

음악을 듣는 것은 대뇌 발달에 좋은 자극이 된다. 음악을 듣거나 연주를 많이 하면 공간지각력이 높아진다는 연구도 있다.

하지만 무작정 아이에게 음악을 들려주면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동요든 가요든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스스로 찾아 듣도록 하는 것이 뇌에 가장 좋다.

한국뇌학회 서유헌 회장(서울대의대 교수·약리학)은 “뇌 부위가 다 성숙되지 않은 아이에게 어른과 같은 교육을 시키면 구토 발작 등과 같은 과잉학습 장애나 각종 스트레스 증세가 나타나 아이의 뇌 발달에 큰 지장을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아이들의 두뇌를 발달시키려면 어떤 음식을 먹는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먹느냐도 중요하다.

밥은 스스로 먹게 하는 것이 좋다. 숟가락으로 음식을 떠서 입으로 가져가는 과정에서 많은 손동작은 두뇌 발달에 도움을 준다. 컵이나 포크, 숟가락 등의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 요령을 익힐 뿐 아니라 손의 조작능력도 좋아진다.

또 씹는 것과 기억력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맛의 감촉을 느끼면서 받는 자극은 사고력과 표현력을 키워주기 때문에 음식을 먹을 때는 천천히 씹어 먹는 습관을 길러준다.

엄마가 항상 아이와 눈을 마주 보며 이야기 하면 아이는 엄마의 감정을 그대로 느끼고 그 속에서 다양한 자극을 받는다.

아이들에게 자신감은 뇌에 긍정적인 회로를 활성화 시켜 주기 때문에 아이를 항상 칭찬하는 것은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된다. 아이가 말이 서툴러도 여러 가지를 물어보고 이야기해준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섭취하는 영양분은 아이의 신체와 두뇌 발달을 돕고 자연스럽게 언어능력이 향상된다.

놀이
아이가 즐거워하고 균형이 잡혀 있는 놀이라면 대부분 두뇌 발달에 좋다. 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머리를 많이 쓰고 여러 자극을 경험하게 되면 신경세포를 연결하는 회로가 많이 생겨 머리가 좋아진다.

특히 손은 ‘제2의 뇌’라는 말이 있을 만큼 손의 기능 발달은 뇌 기능 발달과 관계가 깊기 때문에 손을 많이 사용하는 놀이를 해 주는 것이 좋다.

특별한 교재나 교구를 활용하지 않더라도 ‘손을 이용한 놀이’는 지능 발달은 물론 소 근육 발달도 도울 수 있다.

장난감도 단순한 것보다 문제를 풀어가면서 노는 것이 좋고 색깔 형태 크기 질감 등도 다양하게 선택해 준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흥미를 잃지 않는 놀이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서천석 임상강사는 “다만 아이가 위험을 느끼는 정도가 되면 부작용이 더 크기 때문에 아이가 어느 정도까지 좋아하고, 어느 이상이 되면 회피하려 하는지를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아이와 눈높이에 맞춰 바닥에 같이 앉아 아이가 이끄는 대로 따르는 것이 가 장 좋은 놀이”라고 설명했다.

3세 까지는 뇌의 기본 골격이 형성되며 신경세포끼리 연결회로가 만들어지는 시기로 정교한 장난감보다는 주위의 사물을 이용해 만들고 그리기, 흉내내기, 역할놀이, 공놀이, 악기놀이 등이 도움이 된다.

1세 미만의 아이들에게는 쌓기 놀이도 좋은데 아이가 하나라도 잘 올려놓으면 엄마가 듬뿍 칭찬을 해줘야 한다. 얼른 보기에 너무 쉽지만 아이에게는 온갖 감각을 집중해야 하나를 쌓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4∼6세는 종합적인 사고와 인간성 도덕성 등이 발달하는 시기다. 정서적으로 격려해주고 무리한 일을 억지로 시키지 말아야 한다.

이 시기에는 부모와 아이가 많은 대화를 나누며 다양한 경험을 쌓게 해주면 아이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준다.

박물관, 동물원 등을 방문해 호기심을 키워주거나 규칙이 있는 놀이를 통해 타인과 함께 사는 법을 가르치는 게 바람직하다.

 

길진균 동아일보 기자

식단을 바꾸니 성격이 달라졌네!

2008년 06월 27일
 

▽‘MBC 스페셜-두뇌음식’(오후 9시 55분)=앨리스(15)의 학교에 다녀온 엄마 맨디의 얼굴엔 뿌듯함이 묻어났다. 앨리스의 수업 태도가 누구보다 차분했을 뿐 아니라 학업 성적도 상위권으로 올랐기 때문. 그러나 5년 전만 해도 앨리스는 완전히 다른 아이였다. 오전 2시까지 잠을 못 이루고 화가 나면 폭력적으로 변해 엄마를 스케이트보드로 때리기까지 했다. 숙제는 끝까지 해본 적이 없었다.

엄마 맨디는 결단을 내려 앨리스의 식단을 ‘두뇌 음식’으로 바꿨다. 효과는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나타났다. 말썽꾸러기 앨리스가 차분하고 영리한 아이로 서서히 변했다.

영국 친햄파크 초등학교는 2년 전 만해도 잦은 결석과 학교 폭력, 낮은 성적으로 문제 학교로 찍혀 있었다. 교장 그웬은 2006년 전문가들과 함께 학교 급식을 모두 유기농으로 바꾸고 아이들에게 두뇌음식에 대한 수업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1년 만에 학교평가시험에서 상위권으로 진입했으며 최근엔 영국정부에서 주는 건강한 학교상을 수상했다. 영국의 브레인 바이오 센터는 세계 최초로 특정 음식이 두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두뇌음식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사람의 뇌를 닮은 브로콜리, 필수 지방산이 들어 있는 물고기 기름, 견과류 등이 대표적 두뇌음식이다. 센터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어린이들의 집중력과 정신 건강을 높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제작진은 국내에서도 브레인바이오 센터가 실시하는 프로젝트를 실험해본다. 경찰이 되고 싶어 늦깎이 수험생이 된 30세 김미선(가명) 씨의 식단을 센터가 추천하는 대로 바꿔 어떤 효과가 있는지 살폈다. 또 서울 시내 초등학교 6학년 1개 반 학생들에게 물고기 기름과 견과류를 적당히 섭취하게 하고 인스턴트 음식 등을 먹지 못하게 했다. 실험 전후로 학생들의 뇌파를 검사해 집중력 정도를 측정한 결과를 공개한다.
서정보 동아일보 기자

‘32개의 조화’ 건강의 상징 ‘치아’

2007년 09월 19일
 

한국 아이의 나이는 태어나는 순간 1세가 된다. 서구와는 달리 엄마의 뱃속에서 보낸 10개월도 아이의 ‘인생’으로 쳐 주는 셈이다.
태아는 10개월 동안 인간으로서의 신체적 조건을 거의 갖추게 된다. 치아만은 예외다. 이 때문에 치아는 생후 아기의 몸을 인간으로서 온전하게 만드는 키워드다. 아이에게 첫 치아가 나면 온 가족이 흥분하고 축복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아이는 치아가 생기면 엄마와 젖으로부터 독립된 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인간은 고체 음식물을 먹어야 키와 두뇌의 성장속도가 빨라진다.
전신건강-뇌 발달에 영향… 이젠 ‘패션시대’로

32개(사랑니 4개 포함)의 치아, 잇몸, 턱으로 이뤄진 구강구조는 입속 건강뿐만 아니라 전신건강, 뇌의 발달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동의보감에서는 신체의 모든 경락이 턱과 치아를 지나가기 때문에 이곳에 문제가 생기면 신체에 병증이 생긴다고 했다.

실제 만성두통의 반 이상은 아래윗니의 맞물림이 나쁘거나 턱관절에 이상이 있을 때 생긴다. 이의 맞물림이 나쁘면 등이 굽고 척추가 휘거나 심하면 디스크를 앓게 된다. 근육장애, 요통도 생기기 쉽다. 미국에서는 운동선수들이 경기력 향상을 위해 종종 아래턱 위치를 교정하는 특수 마우스피스를 낄 정도로 구강구조는 몸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서울대는 아래윗니의 맞물림이 좋지 않은 아이들이 치과 치료를 받은 뒤 키의 성장이 두 배나 빨라졌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다. 일본 아사히대는 치아의 씹는 힘이 좋아야 머리가 좋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만 5, 6세 유치원 아이들을 대상으로 지능과 씹는 힘의 관계를 조사한 내용이다.

건강한 치아는 인간의 웃음을 완성하는 요소이기 때문에 미용적으로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중요하다. 웃음은 남녀 간 화학반응을 매개하는 수단이자 사람 관계의 윤활유다. 하지만 치아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마음껏 웃고 싶어도 결점을 가리려는 무의식적인 행동을 하기 때문에 웃음이 일그러지게 된다.

치아가 고르지 못할 때, 치아 색깔이 누렇거나 깨끗하지 못할 때, 잇몸에 문제가 있을 때 사람들은 어색한 미소를 짓게 되고 대인관계에도 점점 자신감을 잃는 경향이 있다. 치아의 모양에 따라 사람이 늙어 보이기도 하고 젊어 보이기도 한다.

예치과 김석균 대표원장은 “누런 이를 하얗게 만들고, 벌어진 송곳니를 안으로 모아주고 너무 안쪽으로 들어간 옥니를 바로 잡아줘서 이를 물었을 때 윗니가 아랫니를 자연스레 덮도록 하면 나이보다 젊어 보인다”고 말했다.

요즘은 하얗고 건강하며 얼굴을 젊어보이게 하는 치아를 추구하는 사람이 많다. 예쁜 눈, 오뚝한 코, 갸름한 얼굴형에 대한 관심 이상이다. 바야흐로 치아가 패션인 시대다.

치아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20세기 초까지도 인간은 치아에 대해 무지했다.

17세기에는 이를 뽑는 사람이 광장에 구경꾼들을 모아놓고 환자의 이를 뽑는 ‘쇼’ 형태의 치료가 유행했다. 20세기 초기에는 내과질환이나 정신병을 치료하기 위해 치아를 뽑기도 했다. 올 초에 국내에 소개된 책 ‘현대정신의학잔혹사’에 따르면 ‘열이 나는 병은 많은 양의 피를 뽑아서 치료할 수 있다’는 고대 의학의 신념을 이어받은 미국의 일부 의사들이 정신과나 내과 환자들의 이를 뽑기도 했다.

하지만 상실된 치아를 메우려는 과학적 노력은 꾸준히 이뤄져 왔다.

18세기 영국 상류사회에서는 젊은 사람으로부터 치아를 이식받는 게 유행했다. 하지만 감염률이 높아 금세 사라지고 말았다. 19세기 말에는 나사형태의 인공 치아를 잇몸에 심는 최초의 ‘임플란트’ 시도가 나오기도 했다. 티타늄을 활용한 현대적 의미의 임플란트는 1970년대 들어서야 시작됐다. 요즘은 치아가 없으면 임플란트나 틀니로, 치아가 남아있으면 도자기를 덧씌우는 크라운이나 라미네이트로 감쪽같이 새 이를 만들어 낸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는 말이 있다. 비유적인 의미가 아닌 글자 그대로 보자면 오늘날에는 맞지 않는 말이다. 치과 기술이 발달한 시대에는 잇몸으로 살 필요가 없다.

치아는 인간의 몸 중 가장 단단한 부위다. 몸의 다른 부분이 흙으로 사라져도, 오랜 세월이 지나 뼈까지 풍화돼도 치아는 남는다. 후손들은 우리의 치아를 통해 21세기 인류의 건강상태를 측정할지 모른다. 치아를 잘 관리해야 할 이유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글=하임숙, 디자인=김성훈 동아일보 기자

흔히 기분을 풀기 위해 먹는다는 얘기를 한다.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푼다는 사람도 많다. 그런데 진짜 먹는 걸로 기분이 풀어질까?

한국식품연구원이 27일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정신건강 증진식품’을 주제로 연 국제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물음에 대해 “식품은 육체 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중요하며, 잘 먹으면 스트레스와 우울증, 뇌질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원무호 한림대 의대 교수는 “뇌는 몸이 쓰는 산소의 25%를 소비할 정도로 혈액공급이 활발하다”며 “그동안 식품과 뇌의 관계를 연구한 결과 양파, 청국장, 꽁치가 뇌졸중 등 뇌질환 감소에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원 교수는 “양파는 겉에서부터 3번째 껍질까지가 효과적이며, 청국장은 발효온도와 시간에 따라 효과가 다르고, 꽁치는 생으로 연구한 결과로 조리했을 때의 효과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청소년의 정신건강 상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으며, 이를 식사로 해결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임경숙 수원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심포지엄에서 청소년의 영양섭취에 문제가 심각하지만 하루 세끼 식사를 신경써서 먹는다면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경숙 수원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청소년기의 영양과 정신건강’ 주제 발표에서 “자살률 세계 1위에 청소년의 자살 건수도 급증하고 있다”며 “한창 자라는 청소년이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하게 섭취하지 못해 육체 뿐 아니라 정신 건강이 약화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임 교수는 2007년 질병관리본부에서 온라인으로 7만4000여명을 조사한 청소년 정신건강행태 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청소년의 정신 건강의 위험성을 알렸다. 조사에서 4명중 1명이 자살을 생각했으며, 20명중 1명이 직접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명 중 1명이 스트레스를 의식하고, 최근 한 달 동안 4명 중 1명이 음주를, 10명중 1명이 담배를 피운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청소년 4명중 1명은 1주일에 3번 이상 아침을 먹지 않았다.

그는 “농촌생활연구소 조사에서 아침식사를 한 청소년의 성적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아침 식사는 자신과 타인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만들고, 뇌 활동을 도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청소년의 81%가 칼슘 부족, 55%는 철분 부족, 57%는 비타민C 부족, 31%는 에너지 부족 등 대부분의 영양소를 필요량만큼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 영양소가 충분할 경우 정신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를 토대로 그는 건강한 청소년을 위한 세끼 밥상으로 “아침에는 완두콩밥에 달걀탕, 두부구이, 오이도라지생채, 김구이를, 점심에는 수수보리밥에 고등어무청조림, 부추전, 깻잎들기름나물, 깍두기를, 저녁으로 현미밥에 쑥국, 닭가슴살구이, 브로콜리샐러드, 배추김치”를 제안했다.

영국 정신건강재단의 앤드류 맥컬로우 박사는 영국에서도 정신 건강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사진 제공 한국식품연구원

한편 앤드류 맥컬로우 영국 정신건강재단 박사는 “올해로 60주년이 된 우리 재단도 아직 정신 이상자에게 적절한 식이요법을 제시하고 있지는 못하다”며 “식품과 정신 건강과의 관련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약과 같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대상이 주로 연구되고 있으나 음식과 같이 근본적으로 변화를 줄 수 있는 대상에 대한 연구가 더 중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야마다 도요후미 일본 예방의학연구소장은 “식사는 뇌의 기능을 높이는 중요 요소로 질이 좋고 나쁨에 따라 장기간에 걸쳐 뇌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며 “모든 사람이 올바른 영양 지식을 습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응서 동아사이언스 기자 gopoong@donga.com

집중력 강화를 위한 영양요소 및 식단 바꾸기

 

많은 부모님들이 학습에서 간과하는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영양요소가 두뇌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학습을 돕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으나 정작 영양에 대한 것은 많이 무시되고 있는데 최근 많은 뉴트리션(Nutrition)에 대한 논문에서 중요성이 약물 못지 않다라는 것을 주장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불포화지방산(Polyunsatured fatty acid) + 도파민을 합성하는데 필요한 아미노산 + 멀티비타민 등을 공급할 때 ADHD와 같은 집중력 장애가 있는 아이들에게도 효과가 굉장히 크다는 것이 밝혀지기 시작했습니다.

 

산만한 아이에게 위의 3가지 성분이 적절히 포함되었을 때 여러치료와 함께 많은 효과를 본다고 하는 결과가 있어 다음과 같이 제안을 하는 바입니다.

 

1. 불포화지방산 : 주로 심장혈관, 뇌혈관 질환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사용하던 오메가-3 오일이 뇌영양에도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식물성 오메가-3는 효과가 떨어지며 동물(개, 물개, 바다표범 등)에서 추출한 오메가-3가 가장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무리 뇌에 좋다지만 보신탕을 매일 끓여줄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2. 도파민합성에 필요한 아미노산 : 도파민을 직접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파킨슨 환자들이 복용하고 있는 약인데요. 직접 도파민을 투여하는 방법은 자연스럽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부작용도 많으며 시간이 지나면 내성도 생겨 약의 효과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파킨슨 약물을 집중력 장애에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합성에 필요한 아미노산을 공급해주면 효과는 느리지만 자연스러운 합성을 유도할 뿐만 아니라 내성이 생기거나 부작용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즉 섭취하는 음식물의 구성물 중 하나를 높여주는 방법과 다름이 없기 때문에 의약품과는 다른 방향에서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3. 멀티비타민 : 단백질 합성, 뇌의 신경전달물질의 합성에 아연, 망간, 비타민 등이 소량이지만 꼭 필요합니다. 따라서 적절한 공급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주재료가 있어도 부재료가 없어 음식을 만들지 못하는 이치와 같다고 봐야지요.

 

본원에서는 철저한 논문검증 및 학문적 효과를 종합한 결과 학습에 필요한 위의 세가지를 충족하는 건강식품을 찾을 수 있었으며 현재 판매하고 있습니다.(스마티 & 동물성 오메가-3) 이익을 위한 판매가 아니라 학습에 필요한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이기 때문에, 그리고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권하는 바입니다.

   

 

집중력 강화 식사습관 10계명

 

① 어떤 일이 있어도 아침은 반드시 먹는다.

: 아침식사는 뇌를 활발하게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② 비타민 B군은 가능한 한 아침에 섭취한다.

: 비타민 B군은 아침에 섭취율이 가장 높습니다.

 

③ 커피·콜라 같은 카페인 음료는 피한다.

: 카페인은 잠을 줄이는 역할을 하지만 뇌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중독을 유발합니다.

 

④ 튀김·크림·케이크 등 기름기는 피한다.

: 트랜스지방은 뇌의 구성 또는 집중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⑤ 철분을 충분히 섭취해 빈혈을 방지한다.

: 뇌의 충분한 혈류공급을 위하여 빈혈은 없어야 합니다.

 

⑥ 과식을 피하고 음식은 짜게 먹지 않는다.

: 과식은 오히려 활동성을 떨어뜨리며 나태하게 만듭니다. 짠 음식은 신경질적이고 예민하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⑦ 규칙적인 식사와 식사 간격을 유지한다.

: 신경질적이지 않는 아이만드는 데도 도움이 되고,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시킨다.

 

⑧ 적절한 칼슘과 마그네슘을 섭취한다.

: 뇌의 신경전달물질 합성에 필요한 부재료

 

⑨ 질 좋은 단백질류를 충분히 섭취한다.

: 뇌 구성에 필요한 아미노산 섭취.

 

⑩ 시험 전에는 약간의 초콜릿·사탕·꿀물을 먹는다

: 단 것은 뇌를 흥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ADHD와 같은 흥분에 의한 주의결핍의 경우에는 매일 먹는 것은 좋지 않으나 특별한 능력을 발휘하기 위한 날에는 약간의 당분섭취가 뇌의 활성화에 도움을 줍니다.

   

 

 

[TV리포트]

 

사람의 뇌 모양을 닮은 호두를 먹으면 똑똑해진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사람의 뇌 모양을 닮은 브로콜리를 먹어도 똑똑해진다면 사실일까. 지난 27일 MBC ‘스페셜-두뇌음식’은 먹으면 똑똑해지는 ‘두뇌음식에 대한 궁금증 A to Z’를 담았다. 무심코 먹는 음식에 따라 사람의 성격을 난폭하게도 만들고 차분하고 안정된 행동을 하도록 만들기도 했다. 물론 학업능력과 집중력도 달라졌다.

그렇다면 우리 뇌는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 걸까. 영국의 두뇌음식 바람을 일으킨 바이오센터 패트릭 홀포드 회장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두뇌음식은 세 가지 방법으로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첫 번째는 연료입니다. 자동차의 연료가 바닥나게 되면 작동하지 않듯이 뇌도 마찬가지죠. 뇌의 연료는 당분입니다. 이것은 콩, 견과류, 정백 되지 않은 곡식, 과일 채소 등의 자연식품입니다.”

 

자연 그대로의 식품들이 두뇌와 신체의 생화학적인 불균형을 해소시킨다. 또한 비타민과 미네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두 번째는 의사소통입니다. 뇌세포는 서로 의사소통을 하는데 이때 비타민과 미네랄을 필요로 합니다. 특히 브로콜리에 많이 들어있는 엽산이 세포 간 정보전달에 필요한데 엽산을 많이 섭취하면 집중력도 높아지고 기억력도 좋아지게 됩니다.”

 

비타민이 많아서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브로콜리가 대표적인 두뇌음식이었다. 두뇌음식으로 널리 알려진 필수지방산의 효능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세 번째는 생선과 견과류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 필수지방산입니다. 모든 씨앗류에는 지방산이 풍부하지만 특히 호박씨에는 마그네슘이 풍부하게 들어있어요. 마그네슘은 정신을 차분하게 만드는 미네랄입니다.”

 

필수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은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DHA와 오메가3가 다량 함유된 식품이다. 또한 지방과 단백질 마그네슘이 많은 견과류도 두뇌에 좋은 음식이다.

 

패트릭 홀포드 회장은 “두뇌음식이란 뇌가 최상의 상태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든 음식을 말합니다”라고 정의했다. 두뇌음식은 특별할 것 하나 없었다. 바로 곡물, 신선한 야채와 과일, 생선과 견과류 등 골고루 균형 잡힌 식단이었다.

방송에는 두뇌음식 프로젝트 참여 후 환골탈퇴 한 영국의 한 초등학교 이야기가 소개됐다. SAT 성적이 전국 196개 학교 중 194등을 기록한 최하위권 친햄파크 초등학교는 2년 만에 놀라운 향상을 가져왔다. 영국 전역의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SAT 시험에서 2005년 영어 평균 19점이었던 아이들의 성적은 2007년 79점으로 향상됐다. 2005년 전체 SAT 평균은 300점 만점에 96점이었으나 2007년 214점으로 두 배 이상 상승했다.

방송에는 그밖에도 정크푸드에서 두뇌음식 식단으로 바꾼 뒤 집중력 향상을 가져온 많은 이들의 사연을 소개했다.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 주는 줄로만 알았던 정크푸드(햄버거, 피자, 초컬릿, 사탕, 등 인스턴트 음식)가 인간의 뇌를 파괴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배불리 먹고 몸 만드는 법 - GI지수로 네 뇌의 식욕을 요리하라

다이어트를 망치는 많은 요인 가운데 가장 큰 것은 ‘배가 고파서’이다.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라는데 ‘밥 굶으면서 과연 빼야 되는 걸까’ 라는 깊은 의문이 들라치면 뱃살이고 등살이고 다 포기하고 밥통부터 열고 싶어진다. 배불리 먹으면서도 몸을 만들고 싶나? 그렇다면 굶는 대신 GI지수를 이용하라!

 

 

 

 

뇌를 속이는 21세기 다이어트

21세기의 다이어트는 영악하다. 끝없는 연구들로 우리 몸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신체 메커니즘에 대한 신비를 과학으로 풀어낼 수 있게 된 지금. 우리는 이제 배가 고픈 것이 항상 위장이 비어서가 아니며, 뇌가 살아남기 위해 우리로 하여금 배고픔을 느끼라는 끝없는 신호를 보냈기 때문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 뇌가 원하는 것이 바로 ‘단것’, 즉 탄수화물이다. 밥, 국수, 빵처럼 전분으로 만든 것뿐만 아니라 설탕 역시 탄수화물이라는 것을 기억하면 왜 인간이 끊임없이 단맛을 갈구하는지에 대한 답이 나온다. 뇌의 명령에 따라 단것을 먹으면 뇌 대신 다시 만족감과 행복감이라는 반대급부를 주는 것이다.

그래서 영양학자를 비롯한 과학자들은 뇌를 속이는 방법을 찾아냈다. 바로 GI지수로 불리는 당지수다. 호주의 영양학자 제니 브랜드 밀러가 구체화한 당지수는 탄수화물을 섭취한 후 2시간 동안 발생하는 혈당치 상승률을 숫자로 나타낸 것이다. 즉시 혈당을 최고로 올리는 포도당의 당지수는 100이고 당질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은 식이섬유는 0이다. 탄수화물 중에도 살이 덜 찌는 것과 더 찌는 것이 있으며, 그 순위는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과 다르다는 것을 이 당지수로 알 수 있다. “당지수를 이용하면 배부르게 먹으면서도 날씬한 몸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제니 브랜드 밀러 박사의 말이다. 그렇다면 당지수를 어떻게 식생활에 이용해야 할까?


왜 GI 식단인가?


GI 식단의 가장 큰 특징은, ‘얼마나’ 적게 먹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적게 먹느냐에 있다. 건강한 식사습관은 음식의 양보다 음식의 종류가 중요하다는 것. 그리고 그 중심에는 포도당이 있다. 포도당 수치가 올라가면 인슐린 분비가 급격해지고 , 그 결과 몸에서 지방을 축적한다. 이 포도당 수치를 좌우하는 것이 바로 나쁜 탄수화물이다. 콜레스테롤도 좋은 것과 나쁜 것이 있듯, 탄수화물도 당지수가 높아 살찌게 만드는 나쁜 탄수화물과 좋은 탄수화물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물엿(105), 흰밥(183), 흰빵(194), 삶은 감자(188), 가래떡(190) 등은 나쁜 탄수화물이다. 현미밥(50), 호밀빵(41), 고구마(44)와 비교해보라. “GI 식단은 뇌와 싸우는 것이 아니라 뇌를 적당히 구슬려가면서 몸에 자리 잡은 불필요한 지방을 제거하는 영리한 다이어트죠.” GI 지수를 중심으로 우리가 먹는 단것이 몸에 미치는 영향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책 <나는 지금도 다이어트 중입니다>의 저자 조원장의 말이다. “세계적 비만국가인 미국의 30년 전과 지금의 에너지 섭취량을 검토한 결과, 지방은 5% 줄고 탄수화물은 5% 늘었죠.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동안 비만인구는 2배가 되었으며 당뇨병이 40% 늘어났습니다.” 지방이 아니라 탄수화물, 그 안에서도 정제된 탄수화물이 우리를 살찌게 만드는 주범이라는 말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각종 성인병까지 유발한다. 탄수화물이 포도당으로 전환되면서 인슐린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때 쓰고 넘치는 인슐린 호르몬은 포도당을 체내 지방으로 저장한다. 특히 우리가 탄수화물을 주의해야 할 이유가 있다. 미국인들이 전체 에너지의 50%를 탄수화물에서 섭취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65%를 섭취하는 ‘밥’ 중심 식생활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찐빵과 떡볶이가 위험해


책의 저자인 조원장은,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나쁜 탄수화물 섭취를 극단적으로 드러낸 음식이 바로 찐빵과 떡볶이가 왜 비만의 축이 된 것일까? 패스트푸드가 몸에 나쁘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만 우리의 대표 간식거리인 찐빵과 떡볶이는 대체 왜일까? “찐빵의 팥 앙금과 빵 가운데 어느 것이 더 나쁠까요? 여러 개의 포도당이 결합된 전분이 탄수화물 가운데 가장 해로운 존재입니다.” 조원장의 말이다. “전분이나 밥을 먹어 혈당치가 두 배 이상 올라가면 췌장이 인슐린을 배출하고 인슐린은 포도당을 분해하고 남는 것은 지방으로 전환시킵니다. 다량의 인슐린에 의해 혈당치는 떨어지지만 인슐린을 배출하느라 췌장은 녹초가 되고 더 큰 허기가 밀려와 우리는 또 음식을 먹게 되죠.” 먹으면 먹을수록 췌장은 지치고 뱃살은 찐다. 오호, 통재라! 떡볶이 역시 마찬가지. 모든 전분과 밥이 위험한 것이 아니라 정제된 흰 밀가루와 흰 쌀밥이 위험하다. 도정 과정이 많을수록 순수한 전분 결정체가 되기 때문에 소화도 잘되고 포도당 전환과 혈관 침투 속도도 빨라지기 때문이다.

SELF TEST

당신도 탄수화물 중독증인가?
▒ 흰 쌀밥, 빵, 과자, 햄버거, 단 음식을 좋아하고 자주 먹는가?
▒ 아침과 점심, 점심과 저녁 사이에 항상 배가 고픈가?
▒ 식사를 끝낸 뒤 바로 간식을 먹을 때도 있는가?
▒ 음식 냄새를 맡으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가?
▒ 배가 고프지 않아도 먹는가?
▒ 오후 4시경 허기가 심하고 피곤한가?
▒ 저녁 식사 후 몸이 나른하고 게을러지는가?
▒ 배가 부른데도 계속 먹는가?
▒ 잠들기 전에 먹지 않으면 잠이 잘 오지 않는가?
▒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푸는가?
▒ 다이어트를 해도 그때뿐, 다시 살이 찌는가?
▒ 설탕을 먹지 않으려고 노력하는가?
▒ 일과 시간에 아무 의욕 없이 축 늘어질 때가 있는가?
▒ 사무실 서랍이나 집에 과자류를 두는 편인가?
▒ 살이 찐 편인가?
▒ 종종 이유없이 불안해지고 짜증이 나면서 공격적으로 되는가?
▒ 물이나 우유 대신 탄산음료를 마시고 싶을 때가 있는가?
▒ 아이스크림이나 초콜릿을 먹는 사람이 있으면 먹고 싶어지는가?
▒ 지나칠 정도로 단것을 먹고 마신 시절이 있는가?
▒ 신 과일보다 달콤한 과일을 좋아하는가?

11개 이상 탄수화물 중독에 걸릴 위험이 높다.
16개 이상 당신은 이미 탄수화물 중독일 확률이 높다.

탄수화물을 내 맘대로 조절하는 법

1.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과 같이 먹어라.
정제하지 않은 곡식을 먹는 것이 최고지만 어디 밥집 사정이 그런가? 손님들이 원하는 ‘흰밥’을 내놓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가능한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과 같이 먹는 것이 방법이다. 흰밥이라도 미역이나 다시마 같은 해조류를 곁들이면 혈당이 올라가는 것을 어느 정도 제어할 수 있다.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은 위에서 소화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2. 어떤 형태인지가 중요하다.
같은 밀가루지만 스파게티와 우동, 소면의 GI는 각기 다르다. 같은 전분이라고 해도 가공과 수분 함유량에 따라 위에서 소화, 흡수되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것은 곧 포도당이 유입되는 속도가 다르다는 말이다.

3. 밥은 천천히 먹어라.
바람에 게눈 감추듯이 먹는 것은 결코 이롭지 않다. 우리가 포만감을 느끼는 건 위가 아니라 뇌가 신호를 보내기 때문이다. 밥을 빨리 먹으면 충분한 양을 먹어도 포만감을 느낄 수가 없다. 식사 간격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 3시간 이상 간격을 두어야 췌장도 쉰다. 그렇다고 무한정 쉬게 하면, 우리 몸이 영양 축적 모드도 돌아선다. 4시간이 가장 적당하다.

4. 식초나 레몬즙을 뿌려라.
식초가 당지수를 낮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식초나 레몬즙을 넣은 탄수화물 음식은 그렇지 않은 음식보다 당지수의 상승을 20%나 낮출 수 있다고 한다. 식초와 레몬즙의 산 성분이 위와 장을 통과하는 속도를 느리게 하여 혈액 내로 흡수되는 속도를 늦추기 때문이다. 샐러드에 레몬즙을 짜넣는 습관을 들이자.

5. 우유를 먼저 마셔라.
피치 못하게 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면 먼저 우유 한잔을 마시자. 우유는 그 자체로 당지수가 낮을 뿐만 아니라 인슐린 분비를 억제하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 한편 채소는 생으로 먹는 것이 좋고, 과일은 주스보다 그냥 먹는 것이 당지수를 낮추는 방법이다.

6. 그리고 운동하라.
아무리 탄수화물과 당지수를 조절한들, 운동을 함께하지 않으면 몸을 만드는 데 한계가 있다. 운동 없는 다이어트는 체내 지방보다 근육을 구성하는 단백질만 소모할 뿐이기 때문이다. 지방은 걷기나 달리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할 때 소모되는데, 20분 이상 꾸준히 운동해야 포도당을 소모하는 단계를 넘어 지방을 태울 수 있다. 체지방을 줄이고 싶다면 걷기, 달리기, 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하라. 이때 근육을 만드는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기초대사량을 늘려야 살이 찌지 않는 체질로 바꿀 수 있다.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의 두 마리 토끼를 잡으세요. 같은 무게의 지방은 근육보다 부피가 5배나 큽니다. 지방 3kg을 근육으로 바꾸면 훨씬 날씬한 체형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근육 3kg은 250kcal의 에너지를 추가적으로 소모할 테니 저절로 40분 동안 조깅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지금도 다이어트 중이라는 조원장의 말이다. “남자든 여자든 근육을 만드는 것이 그래서 중요합니다.”

GI 식사지침 행동강령 6가지

제니 브랜드 밀러 교수가 세운 이 식사지침을 기억한다면 지금보다 더 건강한 식생활이 당신 것이다.
1. 많은 양의 과일과 채소를 먹는다.
2. 보리밥이나 현미밥처럼 GI가 낮은 통곡물을 먹는다.
3. 콩, 땅콩, 아몬드, 호두 등 견과류를 많이 먹는다.
4. 육류보다 생선과 해산물이 좋다.
5. 기름을 제거한 살코기와 저지방, 무가당 유제품을 고른다.
6. 올리브오일 같은 오메가 지방산이나 단일불포화 지방산을 챙긴다.

당지수를 기억하라!

몇 가지 당지수를 눈에 익혀두어 널리 음식을 대할 때 한번 생각해볼 일이다.
식이섬유 0 , 자일리톨 8 , 땅콩 14 , 결정과당 19 , 우유 27 , 무가당 요구르트 36 , 사과 38 , 딸기 40 , 쌀국수 40 , 삶은 고구마 44 , 현미밥 50 , 바나나 52 , 우동 55 , 딸기잼 56 , 파인애플 59 , 피자 60 , 아이스크림 61 , 카레라이스 67 , 비스킷 70 , 베이글 72 , 수박 72 , 감자튀김 75 , 와플 76 , 떡 78 , 콘플레이크 81 , 흰쌀밥 83 , 삶은 감자 88 , 바게트 95 , 찰밥 98

 

 

 

 

 

 

 

 

 

 

 

 

머리가 맑아지고 기억력이 좋아지는 것이야말로 모든 수험생들의 예외 없는 바람일 것이다.
아침에 집을 나서고서야 비로소 안경의 행방을 찾거나, 신발주머니·지갑은 물론 어머니가 싸준 도시락까지도 어디에서 잃어버린지조차 생각나지 않은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이를 두고 건망증이라고 하는데 청소년기의 건망증은 노년기에 나타나는 건망증과는 성격이 다르다.

서양의학에서는 건망증을 일종의 의식장애현상으로 파악하는데 과거에 경험한 일을 부분적으로 기억하지 못하는 것, 즉 기억상실증을 일컫는 용어로 사용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건망증은 깜박깜박 정신을 놓치고 잊어버리는 정도인데, 이를 보통 어른들은 “까마귀 고기를 삶아 먹었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수험생들은 많은 양의 정보를 습득하기 위해 정신을 집중하다 보니 가벼운 일상사는 무심히 지나치기 쉽다.

학업에 장애가 될 정도의 기억력 감퇴
문제는 학업에 장애가 있을 정도로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동의보감』에는 건망증을 신지병이라 해서 정신활동의 장애로 인한 질환으로 서술하고 있다. 건망증은 인체의 상부의 기는 부족하고 하부의 기는 왕성해서 심장과 폐의 기운이 교류가 잘 되지 않아 나타나는 것이다. , 신장의 기운이 왕성한 상태에서 계속 화를 내면 지()라는 정서를 상하게 되는데 그 결과 무엇이든지 잘 잊어버리게 된다.

건망증의 또 다른 원인으로는 담음(체내의 비생리적인 쓰레기 같은 필요없는 찌꺼기)을 들 수 있는데 이것이 심장에 영향을 끼쳐서 문제를 야기한다. , 체내에 담음이 많아지게 되면 기혈의 순환을 방해해서 뇌로 가는 혈액의 흐름에 지장을 주게 되고 그 결과 항상 머리가 무겁고 멍해지면서 기억력도 현저하게 떨어진다.

머리를 맑게 하는 처방들
머리를 맑게 하고 기억력을 높이는 처방으로는 정지환, 개심산, 가미복령탕, 총명탕, 귀비탕, 주자독서환, 공자대성침중단 등이 활용되고 있다.
이름만 들어도 그 효능이 대충 짐작될 것 같은데,
매일 천 마디의 말을 기억할 정도로 총명하게 만들어준다는 - 총명탕,
유학의 거두인 주자가 기억력을 증진시키고 머리를 맑게 하기 위해 매일 복용했다는 - 주자독서환
,
공자가 체력을 보충시키면서 떨어진 기억력을 높이기 위해 애용했다고 하는 - 공자대성침중단,

하루 천 마디의 말을 기억하고 만 권의 책을 가슴에 품을 수 있도록 하며 특히 머리를 맑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 장원환
등은 옛날에 과거를 준비하던 선비들이 애용해왔던 처방들이다.

물론 약을 먹는 것만으로 시험 성적이 잘 나올 리 없겠지만 다른 신체적 원인에 의해 기억력이 떨어진다고 의심이 들 경우나 항상 머리가 무겁고 띵해서 집중이 잘 안 된다면 가까운 한의사와 의논하여 도움이 되는 방법들을 찾을 수 있다.

한편 기억력 감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항상 유쾌한 마음을 유지하고 생활의 리듬을 깨지 않으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그리고 하루에 5분 정도라도 가벼운 운동을 하고 잠은 충분히 자는 것이 좋다. 수험생의 경우 잠자는 것을 불안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잠을 충분히 자야 맑은 정신을 유지할 수 있게 되어 공부의 능률을 높일 수 있다.

수험생들과 어머니들이 이름만 들어도 귀가 솔깃해진다는 그 유명한 총명탕에 대해 『동의보감』에 씌어 있는 내용을 소개한다.
“총명탕은 잘 잊어버리는 데 사용한다. 오래 복용하면 능히 하루에 천 마디의 말을 외울 수 있다. 백복신, 원지(감초물에 담가 처리한 것), 석창포(생강즙에 담가 처리한 것)를 같은 분량으로 매번 12g을 물에 끓여 복용하거나 가루로 만들어 매번 8g을 찻물에 타서 하루 세 번 복용한다.”  

- 수험생에게 좋은 차
1.
인삼차 - 정신·육체적 활동력을 높이고 피로 회복에 효과적이다.
2.
대추차 - 근력을 세게하고, 철분이 많아 수험생들의 빈혈을 예방하는데 좋다.
3.
오미자차 - 대뇌피층의 작용을 조절해서 졸음을 쫓고, 시력과 기억력이 감퇴되는 것을 개선시 킨다.
4.
녹차 - 머리를 맑게 하고 눈이 피로할 때 회복 효과가 있다.
5.
당귀차 - 혈액생성과 심장보호 및 어지럼증 개선, 그리고 집중력 향상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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