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도 감기처럼 전염돼요"

"외로움도 감기처럼 전염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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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도 인플루엔자처럼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며 고독한 사람들은 점점 더 고독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시카고대학을 포함해 3개 대학 연구진은 5,000여 명을 상대로 60년 이상 축적된 건강 상태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고독이 전파되는 독특한 유형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고독한 사람들이 자신의 고독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경향이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고독하고 관계가 단절된 한무리의 사람들이 사회관계의 가장 자리에 밀려나 더욱 고독해지는 양상이 드러났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특히 여성들이 다른 사람들의 고독에 "전염되기" 쉬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시카고 대학의 심리학자 존 캐시어퍼는 고독이 수명을 단축시키는 정신적, 신체적 질병과 관련되기 때문에 고독을 인식하고 이들이 주변으로 밀려나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연구 결과는 퍼스낼리티와 사회심리학 저널 12월호에 발표됐습니다

우울증에 귀기울이는 소프트웨어 MIT설립기업 코기토 헬스, 음성분석통해 질환 판별 프로그램개발 중 2009년 11월 09일(월)

소프트웨어로 우울증 환자를 식별할 수 있는 실험이 대규모 샘플을 사용한 테스트에 들어갔다.

미국 MIT가 만든 학교기업이 진행 중인 이 프로젝트는 2010년께 첫번째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화가 잘 되지 않거나 결렬될 때는 일반적인 불만요소가 원인이 된다. "무엇을 말했느냐가 아니라 사실 어떻게 말했느냐가 중요하다." MIT 미디어랩의 샌디 팬트랜드 교수와 그의 연구팀은 사람들 목소리의 톤과 높이, 쉬는 횟수와 말의 빠르기 등이 사람들의 감성상태를 드러낸다고 말한다.

말에서 미묘한 변화를 분석

▲ 기술고문 샌디 팬트랜드(Sandy Pentland) 교수 
대부분의 발성 인식 소프트웨어가 단어와 문장을 텍스트로 변화하는데 집중하는데 반해, 팬트랜드의 연구팀은 말에서 미묘한 변화를 분석해 그 사람이 대화에 서투른지, 근심이 있는지, 대화를 끊고 싶거나 우울한지 등의 기분을 판별해 낸다.

데카르트 철학의 근본원리, 코기토 에르고 숨(cogito ergo sum)에서 이름을 빌린 코기토 헬스(Cogito Health)는 메사츄세츠 찰스타운에 있는 팬트랜드의 회사다. MIT를 기반으로 한 이 회사에서는 전화를 통해 들려오는 목소리를 통해 우울증을 가려내는 음성분석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 코기토헬스 조슈아 피에스트(Joshua Feast) 사장 
수년동안 정신과의사들은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들의 특징적인 패턴을 정리해왔다. 이들은 대개 느리거나 빠르게, 종종 더듬거리는 하나의 톤으로 말한다. 회사 CEO 조슈아 피에스트과 그의 동료들은 이같은 음성샘플에서 목소리 패턴을 알아챌 수 있도록 컴퓨터를 단련시켜왔다.

피에스트는 "소프트웨어가 만성질환에 있는 환자들을 관리하는데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특정한 질환 관리 프로그램의 부분으로 간호사들은 일상적으로 환자들을 방문해 그들의 상태가 어떤지를 묻는다. 그러나 우울증의 징후를 간호사가 알아채기는 보다 까다롭다.

피에스트는 음성분석 소프트웨어가 간호사들에게 통상적인 전화통화를 하는 동안 우울증을 가려낼 수 있는 자연스럽고 비침입적인 방법을 제공한다고 말한다. 그는 "만약 당신이 간호사이고 만성 당뇨환자를 다룬다면, 그 사람에게 우울해 있는지를 묻는 것은 매우 난감한 일일 것"이라며 "우리는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혼란한 심리상태를 다루는 간호사들이 이를 알아챌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녹음된 음성에서 특정한 패턴 짚어내

▲ 음성신호를 통해 우울증의 실마리를 찾아내는 수학적 모델과 샘플 데이터  ⓒCogito Health
몇년 전, 거대제약회사 파이자는 파킨슨씨병의 조기 조짐을 알아챌 수 있는 음성분석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파이자의 과학자들은 대화 중의 작은 떨림을 인식할 수 있는 소프웨어를 설계했다. 이런 떨림은 다양한 상태에 대한 환자들의 반응을 측정하는데 도움이 되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같은 방법으로, 코기토 헬스의 소프트웨어는 녹음된 음성에서 특정한 패턴을 짚어낸다. 예를 들어, 연구자들은 말하는 사람의 톤, 말의 가변성, 목소리 힘의 크기, 대화에 참여하려는 수준 등의 강도를 측정하는 수학적 모델을 개발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조용히 있거나 '우-휴'하는 반응이 어떤지를 통해 떨림을 판별해 내는 것이다. 이 회사의 과학기술 고문 팬트랜드는 "단어가 아니라 말의 패턴에 귀를 기우리는 것"이라며 "여러 배경에서 이런 신호들을 측정하면, 당신이 어떤 심정인지를 말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코기토 헬스는 간호사와 환자간, 환자간의 통상적으로 일어나는 수백건의 전화대화를 수집해 소프트웨어 상의 대규모 소스를 만들고 있다. 환자가 우울증에 있는 것을 알기위한 기술적인 의문점들이 해결되면, 연구자들은 소프트웨어를 테스트하고 다시 역으로 이들 환자들이 실제로 어떤 상태인지를 알아낼 계획이다.

피에스트는 "이런 시도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그 결과가 대단히 고무적"이라며 "2010년에 첫번째 실험결과 논문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주 객원기자 | utopiapeople@naver.com

저작권자 2009.11.09 ⓒ ScienceTimes

사고왜곡의 종류(Aaron Beck)

 

1. 이분법적 사고(흑백논리): 사물을 흑과 백의 두 가지 부류로만 보는 경향.

l  실례: 줄곧 A학점만 받던 학생이 단 한번 B학점을 받고 나서, "나는 이제 완전히 실패자야."라고 결론짓는 것.

이 같은 사고방식이 결과하는 곳은 완벽성 추구이며, 실수나 불완전 상태에 대한 공포를 유발함으로써, 어떤 일도 쉽게 착수하지 못하게 만든다. 또한 이 사고방식은 사람에게 부적절감과 무가치감을 느끼게 하고, 사소한 실패에도 자신을 완전한 패배자처럼 생각하게 만든다.

 

2. 과잉 일반화: 단 한번의 부정적 사건을 마치 끝없이 반복되는 실패의 본보기처럼 생각하는 것. 

l  실례: 수줍음을 잘 타는 어느 남자가 힘껏 용기를 내어 여자에게 데이트를 신청했더니, 그 여자는 선약이 있다며 공손히 거절했다. 그는 "나 같은 사람은 평생 데이트도 한번 못해 보고 말거야. 이 세상에 나와 데이트하고 싶어하는 여자는 한 사람도 없으니, 나는 평생 고독하고 비참하게 살게 될거야."라고 생각하는 것.

그의 사고방식은, "그 여자가 이번에 거절한 것으로 보아 다음에도 계속 거절할 것이며, 이 세상 여자들은 모두 꼭 같은 취향을 가지고 있으므로, 다른 여자들도 모두 나를 계속 거부할 것이다." 라고 결론지음으로써, 왜곡된 사고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3. 판단력의 색안경: 한 가지 잘못된 일에만 계속 집착함으로써 나머지 모든 것도 부정적으로 보는 것.

l  실례: 학기말 시험에서 백 문제 중 일곱 문제를 못 맞춘 학생이, 그 일곱 문제에만 계속 집착하여 자신은 이번 학기에 낙제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결과는 '93문제나 맞추었으므로 A+'라는 답안지를 받은 경우. 혹은 자기와 가장 가까운 친구를 놀리는 사람들을 보고, "인간이란 근본이 이렇게 잔인하고 인정 없는 동물이야."라고 한탄하는 사람.

특히 우울증에 빠진 사람들은 긍정적인 것은 통과하지 못하고 부정적인 것만 통과하는 색안경을 낀 것과 같아서, 자기 자신에게서 부정적인 측면만 보게 되고 긍정적인 측면은 볼 줄 모르는 경향이 있다.

 

4. 긍정적 측면의 부정: 어떠한 이유라도 찾아서 자신의 긍정적 측면을 "나하고는 상관없는 일이라"며 인정하기를 거부하는 현상. 이렇게 함으로써 객관적(현실적) 사실과는 어긋나는 부정적 생각을 보지(保持)하려 함.

l  실례: 누가 얼굴이 예쁘다거나 일을 잘했다고 칭찬하면 "그건 괜히 인사치레로 하는 소리"라며, 상습적으로 칭찬을 인정하기 거부하는 것. 어떤 일이 잘못 되면 계속 그 일만 생각하면서 "그것은 내가 이미 오래 전부터 알고 있던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생각하며, 어떤 일이 잘되면 "그건 오직 요행일 뿐이야, 그 일은 나와는 상관없어"라고 자신에게 말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그는 자기에게 일어나는 좋은 일들을 좋아할 줄 모르며, 때로는 이로 인하여 심한 고통을 자초하기도 한다. 얼굴이 매우 예쁜 여자가, 사람들이 자기의 미모를 칭찬하면 "그건 나의 참모습을 모르기 때문"이라며, "나의 참모습은 아주 형편없이 못난 인간이어서 이 세상 아무도 나를 좋아할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긍정적 측면을 인정하기 거부함으로써, 분명히 비현실적일 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체험과도 맞지 않는 부정적 사고를 고집하는 것이다. 이것은 한국의 전통적 겸손과는 다르다. 그들은 마치 좋은 일을 나쁜 일로 만들어 버리는 연금술사와도 같은 것이다.

 

5. 성급한 결론: 자신의 결론(혹은 생각)을 뒷받침할 만한 확실한 증거도 없이 어떤 일을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것.

() 잘못된 심리추측: 그 진위를 확인도 하지 않은 채 다른 사람이 자기에게 거부적으로 반응한다고 결론짓는 것.

l  실례: 교수가 열띤 강의를 하고 있는데 한 학생이 앞줄에서 졸고 있었다. 그는 전날 밤에 친구들과 밤샘을 하느라 한잠도 자지 못했다. 그것도 모르고 교수는, "학생들이 내 강의를 매우 재미없어 하는군. 나는 교수가 될 자격이 부족해"라고 생각한다.

l  직장에서 너무나 기분이 상했던 남편이 집에 돌아와 부인이 건네는 인사말에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다. 아내는 금방 풀이 죽어 "남편이 또 나에게 화가 나 있어. 나는 왜 이리도 못난 아내일까!"라고 생각하며, 남편의 침묵을 자기 탓으로 돌린다.

 사람들은 흔히 이와 같이 잘못된 심리추측으로 인하여 자기도 말을 하지 않거나 혹은 반격을 가함으로써, 처음에는 없었던 거부적 관계를 새로이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 지레짐작의 과오: 일이 잘못될 것으로 지레짐작한 나머지, 자신의 예측적 생각을 마치 확실한 기정사실인 것처럼 착각하는 것.

l  실례: 여학생이 남학생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남학생은 "내가 전화하면 그 여학생은 틀림없이 귀찮아 할거야. 그녀는 원래 남자들로부터 인기가 많으니까, 나 같은 사람은 노력해 보아도 소용없어"라고 혼자 결론짓고, 전화도 걸지 않았다. 실은 여학생도 그 남학생을 좋아해서 그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전화가 없길래 싫어하는 줄로 알고 다른 남학생과 사귀게 되었다. 여기에서 여학생도 '잘못된 심리추측'의 과오를 범한 셈이다.

 

6. 과잉확대(큰 재앙으로 간주) 혹은 과잉축소: 어떤 일(자신의 실수나 불완전성, 불안감 혹은 다른 사람의 성공이나 재능)의 중요성을 과장하거나, 다른 일(자신의 장점이나, 다른 사람의 불완전성)들은 불공평하게 극단적으로 축소시키는 것. 이것을 '망원경 효과'라고도 함.

l  실례: 여학생과 데이트하면서, 자기는 수영선수 못지 않게 수영을 잘한다고 자랑했으나 나중에 그것이 거짓말임이 탄로 난 남학생이 "큰일 났어! 이젠 나는 끝장이야! 나의 거짓말이 산불처럼 여러 사람들에게 퍼져 나갈 거야! 나의 체면은 이제 완전히 땅바닥에 떨어졌어!"라고 생각하는 현상.

l  성격검사를 받아 보았더니 불안신경증적 요소가 좀 있다는 말을 들은 어떤 사람이 "이젠 큰일났다. 내가 불안하다면 우리 아이들도 불안하게 될 것이고, 그러면 그들은 직장생활이나 결혼생활도 제대로 못하고, 평생 정신과 치료를 받지 않으면 안될 거야! 이건 내 인생의 종말이야!"라고 하면서 마치 당장 큰 재앙이라도 일어난 것처럼 생각하는 것.

 반면에 이런 사람들이 자기의 장점에 대해서는, 마치 망원경을 거꾸로 보는 것처럼 축소 왜곡시켜 보려 한다. 자신의 장점은 축소시키고, 단점은 확대시킬 때, 열등감에 빠지지 않을 사람이 이 세상에 얼마나 되겠는가!

 

7. 감정적 판단: 자신의 (감정적) 느낌이 사실의 증거라고 주장하는 것. "내가 그렇게 느껴지는 걸 보니까 사실임에 틀림없다."

l  실례: "나는 쓸모 없는 인간이라고 느껴진다. 그러므로 나는 쓸모 없는 인간이다." 얼핏 보면 그럴듯한 논리같지만 사실은 잘못된 논리이다. 왜냐하면 감정이란 생각이나 소신을 반영하는 것에 불과하며 생각이 왜곡되어 있으면 그때 느껴지는 감정이란 타당성이 없기 때문이다. "죄책감이 드는 걸 보니까 내가 뭔가 잘못했음에 틀림없다." "희망이 없게 느껴지는 걸 보니까 내 문제는 영원히 해결될 수 없음이 분명하다." "아무 일도 하고 싶은 기분이 아니므로 차라리 잠이나 자는 것이 좋겠다."

 이와 같은 감정적 판단은 대개의 우울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어서, 자신에게 모든 일이 부정적으로 느껴진다는 이유만으로 현실에서도 모든 일이 부정적이라고 결론짓게 된다. 그는 자신의 그와 같은 감정을 일으키는 지각(知覺)의 진위를 확인해 볼 필요성에 대해서는 도저히 생각이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우리의 지각 혹은 느낌이란 편파적(왜곡된) 생각에 근거하고 있는 경우가 매우 많음을 우리는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고, 특히 우울증과 같은 상태에 빠져 있을 때 더욱 그렇다.

 

8. '하지 않으면 안돼'의 과용: 자기 자신에게 항상 '하지 않으면 안돼' 혹은 '해서는 안돼'와 같은 엄한 규율을 과용함으로써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것. 이 같은 태도를 자신에게 과잉 적용할 때는 불필요한 죄책감이나 수치심 그리고 자기혐오감을 불러일으키며 다른 사람들에게 적용할 때는 분노, 욕구좌절감 및 실망을 느끼게 된다. 이런 현상이 오래 지속되면 그 사람은 오히려 무감동해지고 의욕을 상실하며 심하면 허탈상태에 빠지게도 된다. 그는 하루도 인생을 마음 편하게 살 수 있는 날이 없으며 항상 불만과 분노와 실망의 연속 속에서 살 뿐이다.

l  실례: 데이트 약속시간에 상대방이 5분 가량 늦게 도착했더니 화를 버럭 내며 "이렇게 시간을 지키지 않는 사람과는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다"면서 돌아서서 나가버리는 사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엄격한 기준(혹은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그때마다 기분이 상하고, 심지어는 인간에 대한 실망을 느끼게까지 된다. 그는 현실에 맞추어 자신의 기대를 수정하든가 아니면 항상 사람들의 불완전한 행동 때문에 기분이 상한 상태로 살 수밖에 없다. 이런 사람들은 '바람직하다' '하지 않으면 안돼'를 구별할 줄 모르는 사람으로서, 요구하는 기준이나 기대를 만족시키는 것이 바람직하기는 하지만 그것을 당위성으로 강요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는 사실을 잘 모른다. 앞의 예에서, 데이트 시간을 잘 지킴으로써 상대방으로 하여금 기다리지 않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기는 하지만, 그것을 엄격한 당위성으로 강요할 때는 오히려 무리한 요구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9. 이름(잘못)붙이기: 이것은 극단적인 과잉 일반화의 한가지 형태로서, 자신의 과오를 그대로 말하지 않고 "나는 실패자이다"와 같은 부정적인 이름을 자신에게 달아 주는 것.

다른 사람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 놈은 인간 쓰레기 같은 자식이야"라고 부정적인 이름을 붙여준다. 이 같은 이름 붙이기 뒤에 잠재해 있는 기본적인 철학은 "사람은 그 사람이 저지르는 잘못으로 평가된다"라는 것이다.

l  실례: 매학년마다 우등상을 받다가 한번 못 받은 학생이 "나는 실패자야"라고 자신을 이름 붙이는 것. 그보다는 오히려, "이번에 내가 한번 실수했어"라고 하는 편이 훨씬 더 논리적이다. 어떤 실수를 했을 때 "나는 ...이다"라고 말하면 대개는 이렇게 이름을 잘못 붙이는 경우가 되기 쉽다.

 자기 자신에게 이렇게 이름을 붙이는 것은 자기패배적일 뿐만 아니라, 매우 비합리적이다. 스탠포드 대학의 심리학자 밴두라(Albert Bandura), 사람은 자기가 선정한 기대에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맞추어 간다(self-fulfilling efficacy)는 이론을 주장한 것으로 유명하다.

따라서 사람이 자신에게 '실패자' 혹은 '변변치 못한 사람'과 같은 이름을 붙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스스로 거기에 맞추어 행동하게 되므로, 그것은 자기패배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사람의 인생이란 여러 가지 생각과 감정, 그리고 행위들의 다양성 있고 계속 변하는 흐름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할 수 있는데, 한 순간의 행위로 인하여 그 전체에 어떤 낙인을 붙인다는 것은 비합리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다른 사람에게 함부로 부정적인 이름을 붙이면, 대개는 그 사람에 대하여 적대적인 감정을 느끼게 되며, 그것은 또 상대방으로부터 부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게 되므로, 결국은 악순환의 고리를 형성하게 될 뿐이다. 아버지가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한 아들에게, "너는 돌대가리야"라고 불러 대면, 그 아들은 또 아버지를 향하여, "아버지는 공부만 아는 폭군이야"라고 반격함으로써, 서로간에 불필요한 증오심만을 불러일으키고, 서로의 단점에만 초점을 맞추어 이름 붙이기를 정당화하려 한다. 행위와 그 주체가 되는 사람을 동일시하지 않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며 합리적인 사고방식이며, 문제를 건설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열쇠이다.

 

10. '모두 내 탓이오' 사고방식: 실제로는 그렇게 생각할 이유가 전혀 없는데, 자기가 어떤 불행한 외부사건의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것. 이와 같은 왜곡된 사고가 흔히 죄책감의 주된 원인이 된다.

l  실례: 학교성적이 불량한 학생의 어머니가 성적표에 쓰여 있는 담임교사의 특별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고, "내가 몹쓸 엄마야. 이것이 내가 얼마나 무능력한 엄마인지를 입증하는 증거야"라고 생각하는 것. 혹은 숙제를 잘 해오지 않는 학생에 대하여, 선생님이 오히려 "내가 잘 지도하지 못한 탓으로 학생들이 숙제도 해오지 않아. 나는 교사로서 자격이 없는 사람이야"라고 생각하는 것.

 '모두 내 탓이오' 사고방식은 비현실적이며 병적인 죄책감을 일으키게 하는 것으로서, 온 세상 걱정을 모두 자기가 도맡아 하게 만든다. 이와 같은 사람은 실제로 다른 사람에 대한 영향과 책임을 혼동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선생님, 상담자, 부모 혹은 사장의 위치에서 우리와 관계가 있는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줄 수는 있어도, 우리가 그들의 행동을 책임질 수는 없다. 누구든 그런 기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자식이든 학생이든,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하는 행동의 책임은 궁극적으로 자기 자신에게 있는 것이며, 부모나 선생님에게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런데 그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부모나 선생님은, 자기가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의 한계를 잘못 설정한 것이며, 그것은 결과적으로 부당한 죄책감에 시달리게 되는 원인이 된다.

 

- 김중술 <사랑의 의미>

 

 

자위행위란 무엇인가?

 

자위행위(masturbation)란 성적(性的)으로 자신 스스로를 자극하는 행동을 일컫는다. 인간의 발달과정에서 처음 표현되는 성행동이다. 수음이라고도 불린다.

 

자위행위는 언제 시작될까?

 

아기들이 몸의 운동 조절이 가능해지면서 자신의 성기 부위를 만지거나 비비는 행동은 시작된다. 남아들은 생후 6-7개월부터 성기를 만지는 놀이를 시작하며, 여자아이들은 4개월 정도 뒤에 시작한다. 일반적인 의미의 자위행위는 보통 만 3세에서 6세사이에 시작된다. 7세에서 12세 사이에 차차 감소하던 자위행위는 청소년기 들어 다시 급격하게 증가한다. 남아들은 10-12세 사이에, 그리고 여아들은 2-3년 늦게 성적인 자기 자극을 시작하는 것이 보통이다.

 

자위행위의 실태는 어떤가?

 

1. 유소아의 자위행위

 

대소변 가리기 훈련이 시작될 무렵 자연스럽게 아이들은 자신의 신체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성기에 대한 관심은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다. 일부 아이들의 경우 긴장되거나 불안할 때 자신의 성기를 만진다. 하지만 호기심의 정도를 넘어서 지나치게 자위행위에 몰두하는 경우 정서적 문제 또는 성 학대의 가능성을 생각해보아야 한다.

 

2. 청소년의 자위행위

 

Kinsey 등의 보고(1953)에 따르면 만 15세 소년들 중 82%가 자위행위를 하는 반면, 15세 소녀의 20%가 자위행위를 한다고 했다. 그 뒤에 이루어진 연구에서는 20세를 기준으로 남성의 85%, 여성의 60%가 자위행위의 경험이 있다고 한다. Kinsey의 보고가 이루어진 50년대에 비해 현재에 이르러서는 10대 여성의 자위행위가 증가되는 경향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20세 남성의 92%, 여성의 30%가 자위행위를 경험했다고 보고 되었다.

 

이러한 자위행위 자체의 증가 경향에도 불구하고 자위행위에 대한 죄악감이나 불안은 계속되는 것 같다. 10대 여성의 57%, 남성의 45%가 자주 이러한 부정적인 느낌을 보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65.6%의 청소년들이 자위행위를 "해서는 안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중에서 64.4%가 그 이유는 도덕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대답하였다.

 

3. 성인의 자위행위

 

Kinsey 보고서 이후 자위행위에 대한 평가는 비교적 관대해졌다. 극단적으로 자위행위란 성적인 긴장감을 방출시키는데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대체적으로 성인 남성의 90%, 성인여성의 60% 이상이 자위행위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본다. 1990년대 미국의 통계에서는 같이 사는 부부 중, 남성의 85% 그리고 여성의 45%가 지난 일년 동안 한번 이상 자위행위를 한 것으로 보고 하였다. 즉, 결혼 이후에도 계속된다는 것이다.

 

자위행위의 긍정적인 측면은 없는가?

 

자위행위는 청소년기의 중요한 어떤 측면들 즉, 성적인 긴장을 완화시켜 주고, 안전한 성적인 실험으로서의 수단이 되며, 성적인 자신감을 높여주고, 성적 충동을 조절하며, 외로움을 줄여주고, 일반적인 스트레스와 긴장을 방출하는 기능도 있다. 청소년기의 자위는 한 달에 한두 번 정도라면 호르몬대사와 성적 욕구를 억제시키는데 오히려 이롭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현재 대부분의 성 전문가들은 자위행위를 정상적인 성 행동으로 간주한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어떤 부모는 자위행위를 묵인하고 일부는 죄악시한다. 노골적으로 자위를 금지하는 부모도 있고 단순히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기 위해 노력하는 부모도 있다. 만일 자녀에게 나쁜 짓이라고 주입하게 되면 일시적으로는 중단될 수 있겠으나, 자위행위에 대한 지나친 죄책감 때문에 정신적 문제가 생기거나, 나중에 아이들이 성에 대한 혐오감을 가지게 되어 성인기의 성생활에 문제가 초래될 수도 있다.

 

도덕적인 판단으로 억압하거나 금기시하는 것보다는 자위행위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할 필요가 있다. 즉, 자위행위는 성장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생리적 현상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권장할 것은 아니지만 죄악시할 필요는 없겠다.

 

하지만 지나쳐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오거나 학업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는 경우에는 개입이 필요하다.

 

1. 유소아의 자위행위

 

유소아의 자위 행위는 성인의 성(性)적인 행동과는 의미가 다를 수 있음을 이해한다.

행위 자체에 대해 부모가 예민하게 과잉 반응하면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음을 잊지 않는다. ( ☞ 관련 글)

아이에게 화를 내거나 나무라는 것, 겁을 주는 방식의 지도는 피한다. 때리는 것, 더러운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이에게 심리적인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아이의 주의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준다.

주로 언제 그런 행동이 나타나는지, 즉, 아이가 긴장해 있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그런지, 또는 무료하고 따분할 때 나타나는지 등을 잘 살펴서 적절하게 대처해준다.

아이가 혼자 있는 시간을 줄여준다.

공개된 공간에서 자위행위를 하면, 이런 행동은 사적인 장소에서만 이루어져야 된다는 것을 말로 설명해준다.

평소에 신체적인 활동을 격려한다.

공공장소에서 반복적으로 자위행위를 하는 경우, 또래에서 하기 힘든 성행위와 유사한 동작을 반복하는 경우, 그리고 부모나 교사의 지도에도 불구하고 이런 행동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전문의에게 의뢰한다.

2. 청소년의 자위행위

 

먼저 부모나 교사에 의한 성교육이 필요하다.

부모는 청소년의 사생활(privacy)을 존중해준다.

자위행위를 부정적으로 간주하지 않지만, 역시 지나친 것은 해롭다. 지나치게 자위 행위에 몰두하지 않도록 노력한다.

청소년기의 발달 특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청소년의 성(性) 에너지를 건전하게 발산 시켜주고 승화시킨다.

격렬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다양한 취미활동을 한다.

가족 안에서 성에 대한 열린 대화가 필요하다.

명랑한 분위기를 통하여 생활의 활기를 북돋아 준다.

혼자만의 시간을 줄인다. 다른 사람과 어울리고 대인관계와 인생의 목표에 에너지를 쏟아 부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관리한다.

병적으로 자위행위에 집착하는 경우에는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한다

엄마와 떨어져야하는 불안이 행동으로 야단치면 안돼… 잘때 끌어안아 주세요

[조선일보] Q.다섯 살 난 딸아이가 꽤 오래 전부터 잠자기 전 엎드려서 팬티 속 성기를 자꾸 만지고, 만지면서 잠이 듭니다. 잘 때 책을 읽어줘도 계속 만지고, 못 만지게 잘 달래도 자꾸 만지고 싶다고 얘기하는데, 그냥 둬도 괜찮을지 걱정이 됩니다.

A.반복적으로 팬티 속 성기를 만지는 것은 어린이의 자위행위로 판단됩니다. 어린이의 자위는 성인의 경우와 같은 성(性)적인 것이기보다 단지 걱정과 불안을 감소시키려는 시도이거나 혼자 즐기는 놀이행위의 일종으로 자연스러운 것이며, 아기 때 즐거움과 만족을 위해 손가락 등을 빠는 것과 그다지 다르지 않습니다.

이때 당황하고 무조건 야단을 치는 것은 아이 입장에선 부모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에 대한 부적절한 수치심을 느껴 정신적 상처를 입거나 분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자신의 성기 부위를 만지거나 자주 손이 가는 것은 잠들기 전에 엄마와 분리되는 것에 대한 불안, 즉 3~4세쯤에 어느 정도 해결돼야 할 ‘분리불안’이 발현돼 정서적으로 불안정해지면서 나타나는 행동입니다.

엄마가 보기에 흉한 행동일 뿐이고 어린이의 자의적인 행위가 아니므로 야단쳐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버릇이 돼서는 곤란하므로 이 행동을 줄여서 없애야 합니다. 없애기 위해선 잠들기 전 분리불안을 줄여야 하므로, 어린이를 끌어안아 재우면 됩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 어린이에게 해결되지 않은 분리불안이 있다는 사실이므로  전문클리닉을 찾아 상담하길 권합니다. 해결되지 않은 분리불안은 자라서 여러 형태의 불안장애 또는 성격병리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남에게 드러내기 어려운 고민 중 하나가 소아 자위에 대한 것이다. 전체 아동 중 몇 %가 자위를 하는지에 대한 통계는 나와있지 않지만, 인터넷 상의 육아 관련 게시판들을 보면 적지 않은 부모들이 아이의 자위행위 때문에 고민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위를 하는 아이들의 행동을 보면, 대개 남자 아이는 성기를 손으로 만지거나, 엎드린 채 몸을 움직이고, 여자 아이는 소파나 침대 모서리에 마찰하는 등의 행동을 보이게 된다. 어떤 계기로든 한번 자극이 느껴지면 습관처럼 반복하게 되는데, 때로는 땀을 흘릴 정도로 자위에 열중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이 보는 것도 모르는 채 빠져있기도 한다.

이렇게 아이가 자위행위에 상습적으로 빠지면 그로 인해 부모 자신이 수치심을 느끼고, 그 감정을 다시 아이에게 전달해 줌으로써 아이에게도 수치심과 죄책감을 심어주게 된다.

병 또는 비정상행위 아니다

그러나, 부모들이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소아자위는 아이의 잘못도 아니고, 어떤 병이나 비정상적인 행위도 아니라는 점이다. 아동의 발달을 이해하면 소아자위는 매우 당연한 발달과정의 하나임을 알 수 있다.

 “아동은 발달 단계에 따라 갓난아이는 구강(구강기)에, 만 2세가 되면 항문(항문기)에, 3~6세 경에 되면 성기(남근기)에 에너지가 집중된다. 따라서 3~6세 사이의 아동들이 자위행위를 하는 것은 성인의 경우처럼 성적인 유희와는 다르며, 발달선상에서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소아자위를 경험한 아이의 80%는 2년 후에 자위하는 습관이 없어진다고 한다.

아이에게는 자위가 일종의 놀이인 셈이다. 손가락 빠는 버릇이 있는 아이는 심심하면 손가락을 빨듯이, 소아자위도 심심하면 더 자주 하게 된다.

 “자위란 자신을 스스로 자극하는 행위(self-stimulatory behavior)이므로 외부에서 아동을 자극(stimulation)하는 것이 없다면 그 빈도가 높아진다. 위의 사례의 경우 동생을 본 시기와 비슷하게 자위하는 행동이 나타났는데, 이는 아동의 연령이 남근기에 접어든 시기와 맞아떨어진 것도 있겠고, 동생의 출현으로 그 동안 자신에게 쏟아지던 관심이 줄면서 자위가 늘어난 것 같다”고 분석하고, 매일 일정 시간은 책을 읽어주거나 놀아주는 등 큰 아이와 함께 지내는 시간을 가지면 자위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자위하는 아이에 대해 부모는 어떤 태도를 취하는 것이 좋을까? 흔히 아이의 자위행위를 못하게 하기 위해 ‘그렇게 하면 고추가 잘린다.’ ‘망태 할아버지가 잡아간다.’ 등 근거없는 말들로 아이를 위협하곤 하는데, 이는 아이를 혼란에 빠뜨리고 커서 성에 대한 부정적인 의식을 갖게 할 수 있으므로 좋지 않다.

집착 말고 부끄러움 일깨워줘야

부모는 아이의 자위행위를 100% 없애려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 그 대신 아이가 자위행위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은 막으려는 정도의 태도를 갖는 것이 좋겠다.

두레우물 육아상담실의 8세 아들을 둔 주부(ID : jipilmom)는 “아이가 3~4살 때 자위행위가 심했는데 아이의 관심사를 분산시키는 등 노력을 했더니 많이 줄었지만, 지금도 가끔씩은 숨어서 고추를 만지는 것 같다”는 또 다른 고민을 털어놓았는데, 아이와 놀아주는 등 노력을 했는데도 자위가 계속된다면 오히려 아이가 자위할 시기임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잠자리에서 혼자하는 자위는 모4?척 해주거나, 낮에 다른 사람 앞에서 하는 것을 금하는 조건으로 허용해줘도 괜찮다.

그러나 만약 아이가 유치원이나 학교, 혹은 남 앞에서 자위행위를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주의를 줘야 한다. 다른 사람 앞에서 자위하는 것은 부끄러운 행동이며, 친구들이 놀릴 수 있음을 알려줘야 하고, 선생님께도 협조를 구해야 한다. 또 아이들은 수업 시간에 책상 밑에서 하는 행동은 다른 사람이 모를 것이라고 착각하기도 하는데, 책상 밑에서 해도 선생님과 친구들은 다 안다는 걸 알려주도록 한다.

우리나라 부모들은 아직도 성과 관련된 문제 앞에서는 어쩔 줄 모르고 당황한다. 그래서 소아자위의 문제도 왜곡된 시선으로 바라봐 온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아이가 자위한다고 말 못할 고민에 빠져있던 부모들, 이제 고민은 그만하고 아이의 귀에 대고 이렇게 말해주자.

“남들 앞에서 고추를 만지거나 비비는 건 창피한 일이야. 사람은 혼자있을 때만 해야 하는 행동도 있는 거거든. 그건 너만의 비밀이야. 알았지? ”

    소아자위에 대한 오해와 진실  
     
Q. 소아자위를 방치하면 커서 성욕 과잉이 될 수 있다?
아니다. 소아자위는 성적인 유희나 성욕과는 무관하다. 오히려 소아 자위에 대한 부모의 과민반응이 아이에게 잘못된 성의식을 심어줄 수 있다.
Q. 소아자위는 치료해야 한다?
아니다. 자위행위는 모든 연령, 모든 사람에게서 일어날 수 있는 지극히 정상적인 행동이며, 소아자위 역시 정상적인 행동이다. 단 자위행위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경우는 다른 심리적 원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그 원인을 찾아 해결해주어야 한다.
Q. 소아자위가 성기 등에 신체적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
아니다. 더러운 손으로 만지는 등 위생적으로 불결한 경우가 아니라면, 자위행위는 신체에 어떤 물리적인 손상이나 해를 끼치지는 않는다.
Q. 소아자위는 무조건 허용해야 괜찮다?
꼭 그렇지는 않다. 잠잘 때나 혼자하는 자위는 허용하는 것이 좋지만, 유치원이나 학교 등 남 앞에서 하는 자위에 대해서는 부끄러운 행동임을 알려주어야 한다.
 

 

https://kidoctor.tistory.com/15962716?category=611018 

 

유소아의 자위행위

자위행위란 무엇인가? 자위행위(masturbation)란 성적(性的)으로 자신 스스로를 자극하는 행동을 일컫는다. 인간의 발달과정에서 처음 표현되는 성행동이다. 수음이라고도 불린다. 자위행위는 언제

kidoctor.tistory.com

 

아동우울증

흔히 어른들은 설마 어린 아이들에게 무슨 '우울증' 같은 정신병이 있겠느냐고 의아해 합니다. 사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러한 의문이 있어 왔습니다. 따라서 주요 우울증에 대한 연구들은 주로 성인에게서만 이루어져 왔습니다.

하지만 Spitz라는 사람이 고아원이나 아동보호소에서 엄마의 상실에 의한 심리적 타격으로 밥도 안 먹고 활동도 하지 않는 2-3세 아이들을 관찰하고 이를 '의존성 우울(anaclitic depression)'이라 명명 하였습니다.

그러나 정통 정신분석가들은 우울증이란 지나친 양심에 의한 과도한 죄책감 내지 자기 징벌이 핵심 병리인데 과연 아이들에게 양심, 죄책감 같은 개념이 있을 수 있겠느냐는 의문을 던졌습니다.

일부 이러한 이론적 배경에도 불구하고 실제 임상에서 많은 아이들이 우울증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아이들에게 우울증이 존재한다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없는 기정 사실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보이는 전형적인 우울 증상을 실제 환아를 통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평소 공부도 잘하고 모범생이어서 별 문제가 없던 국민학교 5학년 여아가

1달 전부터 사소한 일, 예를 들면

l  부모로부터 가벼운 핀잔을 듣거나

l  동생과 가벼운 말다툼을 벌이거나,

l  숙제를 풀다가 잘 안 풀리면 짜증을 내고,

l  울음을 터뜨리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l  특히 TV에서 약간 슬픈 장면이 나온다 싶으면 흐느껴 우는 것이 자주 목격되었습니다.

그보다 아이의 어머니에게 충격적인 것은 아이 일기장의 내용이었습니다.

l  아이들이 별명을 부르고 못생겼다고 놀려서 학교 가기가 싫다,

l  요즈음에는 가끔 멍해질 때가 있어 구구단 도 잘 생각이 안 나서 산수 문제 풀기가 겁난다,

혹시 이러다가 바보가 되는 것은 아닌지 등 주로 평소 같으면 아무 문제 될 것이 없는 일에 대한 걱정 어린 내용이 많았습니다.

더욱이 부모를 놀라게 한 일기 내용은

l  2달 전 돌아가신 할머니와 있었던 옛날의 즐거웠던 기억에 대한 얘기와

l  가장 친하게 지내다 다른 학교로 전학가 버린 아이를 그리워하는 내용이 자주 언급이 되면서

l  가끔씩 '외로움', '죽음'에 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상담을 의뢰하게 된 직접적 동기는

l  만사가 귀찮고

l  여기저기 몸이 아프다며

l  학교를 안 간지 일주일이 넘었고

l  과거 엄마 자신이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던 경험이 있어

혹시 우리 아이가 우울증이 아닌가 하여 비교적 조기에 센터를 방문하게 된 것입니다.

성인의 특징적 우울증상은

l  절망감,

l  허무감,

l  죄책감,

l  흥미 상실,

l  성욕 감퇴,

l  식욕감퇴,

l  새벽에 일찍 깸,

l  체중 감소,

l  전반적 사고-운동 속도가 느려짐을 특징으로 합니다. 반면에

아이가 우울하다는 것을 알아챌 수 있는 신호들로는

l  예전에 즐기던 일에 대한 흥미를 잃거나,

l  쉽게 지치거나,

l  수면과 식욕이 달라지거나,

l  집중을 못 하거나,

l  반항적으로 되거나,

l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절망적인 혹은

l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것들을 들 수 있습니다. 또한

l  변화무쌍한 감정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의 경우는

l  인지, 사고, 감정 발달이 아직 안되어 절망감, 허무감, 죄책감 같은 우울한 감정보다는

l  상기 증례와 같이

l  사소한 일에 짜증이나

l  울음을 터뜨리고

l  특별한 의학적인 원인이 없이 여기저기 아프다는 식으로 표현합니다.

따라서 겉으로 보아서는 쉽게 아이의 우울한 감정을 알아내기가 힘들고 아이와의 충분한 대화 후에야 비로소 아이의 마음속 저 변에 깔린 우울한 감정을 알아 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명 소아 우울증을 가면(mask)속에 감추어진 '가면성 우울증 혹은 변장한 우울증(masked depression)' 이라고도 합니다.

우울증은

스트레스를 주는 현상과 사건에 대한 인간의 반응인데

작고 큰 충격적 사건을 경험함으로써 스트레스가 쌓이면 자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특히 단기간에 연달아 스트레스를 겪을 때 이를 극복하려 하기보다는 자살충동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4세부터 14세까지의 아동은 부모들이 설마 아이들이 자살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청소년기에 우울증은 다른 때보다 더 위험합니다.

따라서 우울증과 자살동기에 관한 교사나 부모의 관찰과 관심이 매우 중요합니다. 슬프고 우울하지만 자살의도가 없는 아동과 자살의도나 충동이 있는 아동을 구별하여 조기에 상담하면 불행을 조기에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초등학교 아동이 가장 민감하고 충격을 받는 사건들은

l  부모의 부부싸움이나 이혼/재혼 등 가정환경,

l  외모와 자존심의 문제,

l  또래간의 인기(따돌림 등)와 압력,

l  학업성적 등입니다.(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참조)

학교와 관련하여 우울증에 걸릴 수 있는 사건들은 주로

l  무능감과 모멸감을 느끼는 상황으로 아동의 능력을 넘어선 과도한 숙제나 과제부과,

l  능력별 집단편성에서 느끼는 무능감,

l  집단별 경쟁에서 자신 때문에 소속 집단이 패할 경우 등입니다.

l  가정, 학교, 친구 사이에서의 사건 외에도 심지어 애완동물의 죽음도 자살충동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요 관심사에서 충격을 받을 경우 약물이나 자살충동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아동기 우울증의 정확한 기술이나 분류에 대하여 정의적 진술을 내리는 것은 어렵습니다. 우울증을 포함하여 성인기의 모든 기분장애에 대한 DSM의 진단적 준거가 아동기 우울증 아이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DSM은 우울장애를 조증(열광,광적인)을 포함하여 기분장애로 설명하는데, 조증(Manic)은 비정상적인 기분이 야기되거나, 과장된 기분이나 성급한 기분을 나타내거나, 과장된 행동을 말합니다. 아무튼 이러한 기분장애 전체를 설명한다는 것은 무의미하기 때문에 여기서는 아동기 우울장애로 한정지어 '주요 우울장애''기분 부전장애'의 진단기준만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울증의 진단기준

DSM-Ⅳ의 우울장애(Depressive Disorders) 진단기준

1. 주요 우울장애(Major Depressive Disorder) 진단기준

주요 우울 장애의 증상은 정상인에게서 보이는 단순한 우울 증상과는 달리 기분이 심하게 저조해서 일상 생활을 유지하지 못할 정도이고, 식욕을 잃어서 체중이 감소하고 신체적으로 초조하거나 활동이 지체된다. DSM-Ⅳ에서 제시하고 있는 주요 우울장애의 필수 증상은 적어도 다음 증상 중 5가지가 연속된 2주간의 기간 동안 나타났고 2주 동안 우울 기분 또는 거의 모든 활동에 있어서 흥미나 즐거움을 상실한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   우울하고, 슬프고, 희망이 없고, 실망스럽고, 의기소침하다.

나)   이유 없는 신체적 고통을 느낀다.

다)   사소한 일에 과민한 상태가 된다.
(
지속적으로 화를 내거나 타인을 비난하면서 사건에 매우 민감하게, 공격적으로 반응하는 경향 또는 사소한 문제에 지나치게 좌절감을 느끼는 상태)

라)   취미에 대해 흥미가 감소되거나, 이전에 즐겁게 생각되었던 활동에 대해 어떤 즐거움도 느끼지 않게 된다.(, 축구를 즐기던 아이가 운동하지 않으려고 변명 거리를 찾는다.)

마)   식욕은 보통 감소되고 억지로 먹어야 한다고 느낀다. 또는 식욕이 증가되거나 특정한 음식을 갈망하기도 한다.(: 달콤한 음식이나 기타 탄수화물)

바)   불면증이 나타난다.

A.     중기 불면증(일단 깨고 나면 다시 잠들 수 없다.)

B.     말기 불면증(너무 일찍 깨고 다시 잠들 수 없다.)

C.     초기 불면증(잠들기 어려움)

D.     수면 과다(밤에 잠자는 시간이 길어지거나 낮 시간에 잠자는 시간이 증가됨)

사)   정신 운동 변화는 초조(: 계속 앉아 있지 못함, 걷기, 손 꽉 쥐기, 다른 물건을 잡아당기거나 문지르기) 또는 지체를 나타낸다. (: , 사고, 몸의 느린 움직임; 대답하기 전침묵하는 시간이 길어짐, 음량, 음조, 양의 감소, 말의 내용이 다양하지 못함, 말이 없음) 이때 정신 운동성 초조나 지체는 다른 사람에 의해 관찰될 수 있을 만큼 심한 것이어야 한다.

아)   흔히 에너지가 저하되고 피곤하고 나른하다.
(
, 아침에 씻고 옷 입는 것도 피로하다고 호소하고 보통 때보다 2배나 힘이 든다고 느낀다.)

자)   무가치 감이나 죄책감을 느낀다.(비현실적이고 부정적인 자기 평가죄의식에의 집착, 사소한 과거의 실패에 대한 반추를 포함)
(
사소한 일상적인 사건들을 자신이 결함이 있는 증거라고 잘못 해석하고 운이 나빴던 사건에 대해 지나치게 책임감을 느낀다. ,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시장이 모두 불경기 상태여서 다른 부동산 중개업자도 똑같이 매매가 힘들 때조차도 거래가 없는 것이 자기 결함 때문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히게 된다.)

차)   생각하고, 집중하고, 결정을 내리는 능력이 저하되었다고 느낀다. 정신이 쉽게 산만해지거나 기억력이 떨어진다고 느낀다. (, 이전에는 처리할 수 있었던 과제였지만 이젠 더 이상 복잡한 일을 수행할 수 없게 된 컴퓨터 프로그래머) 소아들은 집중력의 저하를 호소하고, 나이 든 사람은 기억력의 저하를 보통 호소한다.

카)   죽음에 대한 생각, 자살 생각, 또는 자살 시도가 나타난다.
(
이러한 생각은 만약 자신이 죽으면 다른 사람이 더 잘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부터, 순간적이거나 반복적인 자살에 대한 생각, 또는 자살 방법에 대한 실제적이고 특별한 계획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가 다양하다.)

 

주요 우울 장애의 발생은 빠르면 아동기 때부터 시작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14세까지는 그리 높지 않은 발생률을 보이다가 청년 후기나 성인 초기부터 발생률이 증가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의 우울증 평생 유병률이 5.4~5.9%로 보고된 바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남자보다 여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최근 전국 남녀 6,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서는 우리 나라 15~24세 청년기 집단의 경증 이상 우울증 발생률이 21.27%인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이중에는 중증 이상의 우울 증세를 보이는 청년이 14%나 된다고합니다.(한국 보건 사회연구원, 1997)

위에서 살펴 본 우울증의 핵심 증상 중 신체적 호소, 과민한 상태, 사회적 위축과 같은 증상들은 특히 소아에게서 흔합니다. 반면에 정신 운동 지체, 지나친 수면과 망상은 사춘기 이전보다 청소년기와 성인기에 흔합니다. 우울증은 파괴적 행동 장애, 주의력 결핍 장애, 불안 장애 등과 동반되는 경향을 소아, 청소년에게서 많이 보입니다.

2. 기분 부전 장애(Dysthymic Disorder) 진단기준

주요 우울 장애는 증상이 매우 심하고 한정된 기간에 나타나는데 비해, 증상의 정도는 심하지 않지만 장기간 동안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를 DSM-Ⅳ에서는 기분 부전 장애로 진단하였다. 구체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다.

가)   적어도 2년 동안, 하루의 대부분 우울한 기분이 있고, 우울한 기분이 없는 날 보다 있는 날이 더 많고, 이는 주관적인 설명이나 타인의 관찰로 드러난다
(주의: 소아와 청소년에서는 기분이 과민한 상태로 나타나기도 하고, 기간은 적어도 1년이 되어야 한다.)

나)   우울기 동안 다음 2가지(또는 그 이상)의 증상이 나타난다.

A.     식욕 부진 또는 과식

B.      불면 또는 수면 과다

C.     기력의 저하 또는 피로감

D.     자존심 저하

E.      집중력 감소 또는 결정 곤란

F.      절망감

다)   기분 부전 장애 환자들은 지속적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경향을 보이므로 주위 사람들에게는 불평이 많고, 늘 힘들어하는 사람으로 보이기 쉽습니다. 이들은 침울하고 내향적이며, 자의식이 강하기는 하지만 자존감이 약화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직장이나 학교에서 어려움을 겪기고 하며 자살을 생각하기도 합니다.

 

가을이 오면 변하는 '생체시계' 가을철, 심혈관계·호흡기 질환 주의 2008년 10월 31일(금)

선선한 가을이 오면 인체에 내장된 생체시계는 분주해진다. 가을에 접어들면서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인체에도 여러 변화가 일어난다. 인체의 온도계 역할을 하는 뇌의 시상하부와 그밖의 조절기관이 새로운 계절에 맞춰 호르몬 분비수준을 재조정하는 등 화학적 조정작용을 거쳐 인체를 기후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우선 체온유지를 위해 기초대사량이 증가한다. 이에 따라 열량 보관창고인 체내 지방분의 사용이 증가하지만, 신체 활동 감소로 지방이 오히려 증가할 수 있다. 또 기온의 하강과 건조함도 신체에 여러 증세를 동반한다. 독감, 기관지염 등 각종 호흡기 질환과 함께 심장병, 뇌졸중 등 혈관성 질환 발생률이 높아지며 건조한 날씨로 인한 피부질환과 계절성 우울증 등이 발생하게 된다.

▲ 가을철 아침이 위험한 이유는 혈관 수축이 활발해져 혈압이 상승하는데 여기에 차가운 바깥 날씨를 만나면 심장발작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혈압의 변화= 심장과 혈관계에서는 외부 기온이 낮아지면 피부를 통한 열 발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땀을 적게 흘리게 되고 말초 혈관이 수축하여 피의 흐름을 방해한다. 특히 정상인보다도 고혈압 환자에게서 그리고 고령일수록 실내외의 기온차에 따른 혈압의 변화가 심하게 나타난다. 보통 온도가 1도씩 내려갈 때마다 수축기 혈압이 1.3mmHg 이완기 혈압이 0.6mmHg 올라간다.

또한 기온이 떨어지면 혈액이 진해지고 혈관수축이 촉진되는 등 혈압 상승과 더불어 동맥 경화증의 합병증도 더 자주 발생한다. 가을철 아침은 그래서 위험하다. 아침에는 혈관 수축이 활발해져 혈압이 상승하는데 여기에 차가운 바깥 날씨를 만나면 심장발작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고 운동을 싫어하며 담배를 끽연하는 사람은 혈관내피세포가 손상돼 있다. 손상된 세포 밑에는 콜레스테롤이 쌓이고 이것을 청소하기 위해 백혈구가 모여 포말세포를 형성한다. 여기에 염증반응이 일어나 동맥벽의 근육세포가 분열해 벽이 두껍고 죽종을 형성한다. 죽종이 터지면 혈관 내 혈액이 엉겨서 혈전을 만든다. 완전히 커진 혈전 덩어리가 뇌나 심장의 큰 혈관을 막으면 그게 바로 돌연사다.

따라서 고지혈증 비만이거나 혈전 생성을 막으려고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사람은 가을이 오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사실 이런 사람은 연중 무휴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환절기 혹서기 혹한기에는 이런 질환으로 병원 응급실을 찾아오는 환자가 더 증가하는 경향을 띤다.

최근에는 실내 생활 빈도가 크게 늘어나고, 온난방이 잘 되어 심장질환이나 뇌졸중의 계절적 특성이 예전에 비해 많이 사라지고 있는 추세이다. 실제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은 지난 7년간 심근경색증, 협심증, 뇌졸중 환자는 가을철인 9~11월과 겨울철인 12~2월까지와 비슷하거나 더 많은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그만큼 시원해지는 가을철도 겨울에 못지않게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 햇빛이 줄어들게 되면 뇌속에서 멜라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분비가 줄어들며 신체리듬이 깨어져 우울증을 유발하게 된다. 
◆피부의 변화=
피부 역시 가을이 되면 공기가 건조해지고 기온차도 심하기 때문에 피부의 수축과 이완이 심하게 된다. 이로 인해 가을~겨울철이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거칠어지게 된다. 건조하고 쌀쌀한 기후는 혈관뿐만 아니라 기도까지 수축시키고 예민하게 만든다. 더욱이 알레르기성이면 가을철의 잡초 꽃가루가 기관지를 자극하는 데다가 기온 하강을 직감하는 생체시계까지 가세해 자극을 증폭시킨다. 천식 환자가 늘어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천식이 심해질 수 있는 요인으로는 꽃가루 알레르기, 감기, 곰팡이균, 집먼지 진드기, 대기 오염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외적 요인이 큰 원인이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오히려 봄철보다 가을철이 더욱 심하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다. 가을철에 날리는 꽃가루는 쑥 꽃가루, 풍매화 꽃가루, 돼지풀 꽃가루 등이다. 꽃가루 알레르기의 경우는 알레르기 피부반응검사로 정확한 원인을 알아내어 치료약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치료할 수 있다.

집먼지 진드기 또한 가을철이면 천식환자를 많이 유발시키는데 집안 먼지를 털어내고 통풍을 자주 시켜주면 소파나 카펫 등을 깨끗이 하거나 없애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그 밖에 원인이 쉽게 규명되지 않는 천식을 막으려면 약물이나 방부제, 색소 등이 있는 음식물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비만과 우울증= 햇빛이 줄어들게 되면 뇌 속에서 멜라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분비가 줄어들며 신체리듬이 깨어져 우울증을 유발하게 된다. 일반인들은 대부분 멜라토닌 양이 줄어들더라도 일시적으로 우울한 마음이 드는 정도이지만 일부에서는 정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우울증세가 뚜렷이 나타나 치료를 받아야 할 경우도 있다.

비만도 주의해야 한다. 비만한 사람이 체중을 5kg 정도 줄이면 수축기 혈압을 10mmHg 이완기 혈압을 5mmHg 정도 떨어뜨릴 수 있고, 고혈압 약제에 대한 효과도 증가한다. 그런데 활동이 적은 겨울철에는 오히려 체중이 늘어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의료계에서는 가을이 오면 퇴행성 관절염 때문에 병원을 전전하는 환자가 늘어난다고 보고 있다. 가을에는 시리고 칼로 에이는 듯한 통증을 느낀다고 한다. 기온 하강 때문에 관절의 혈액순환이 떨어지고 근육과 관절이 경직되기 때문이다.

늦가을에서 겨울로 다가갈수록 운동량은 부족해지고 섭취열량이 높아져 체중이 증가하는 것도 관절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다. 먹거리가 풍부한 가을은 혈중 콜레스테롤이 가장 높다는 통계가 이를 반증한다. 또한 가을에는 원기를 보충하는 차원에서 본능적으로 많이 먹는 식습관이 혈액을 끈끈하게 만들고 비만을 부른다는 지적이다.

   
 
 
   
 
   


최진실의 자살과 우울증 치료약의 부작용

2008-10-03 23:22 (한국시간)

그녀가 갔다. 괴로움과 외로움에 맘부림치던 그녀가 갔다. 그냥 훌쩍 떠났다. 안재환의 마지막 순간처럼, 그녀의 지친 영혼 역시 술취한 육신을 빠져나갔다. 이제 다른 육신을 배정받아서 전혀 색다른 인생을 살아가리라. 인간은 현실 속에 산다. 삶의 무게가 너무 버거울 때, 인간의 영혼은 신음한다. 구원을 청한다. 음주, 흡연, 성교, 운동, 여행, 독서, 사색, 종교 등등 돌파구를 찾는다.

자살은 돌파구가 아니다. 자살은 막다른 골목이다. 이승의 끝이다. 저승이 이승보다 한층 좋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해서, 저승으로 통하는 관문 중의 하나인 자살은 절대로 돌파구가 아니다. 그저 무책임한 회피구에 불과하다. 사실, 지친 삶의 바닥에서 높게만 보이는 이상적인 돌파구를 고르기란 쉽지 않다. 그리하여 곧잘 우울증이라는 영혼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게 되는 것이다.

그녀는 직업적인 성공으로 인하여 육신은 배고프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의 영혼은 항상 배움에 굶주려 있었다. 이미 인기 정상에 있던 십여 년 전 무렵의 일이다. 현지 장기 촬영 때문에 이곳 북가주의 상항에 약 한달 동안을 체류한 적이 있다. 자연히 미국 현지 사정의 이모저모를 비교적 자세히 알게 되었다. 때를 놓쳐 하지 못했던 대학 공부가 언제든지 가능하다는 사실도 파악했다.

그당시의 본국 활동을 모두 정리하는 대로 이곳으로 다시 돌아와서 학업을 계속하겠다고 단단히 결심을 하고 나서 귀국 비행기에 올랐다고 한다. 허나, 그녀는 돌아오지 않았다. 아니, 못했다. 갑작스러운 결혼과 뒤이은 출산이라는 인생의 변수를 택했기 때문이었다. 그녀의 결혼 생활은 심각한 가정 폭력으로 막을 내렸고, 그녀의 외로운 영혼은 곧 본격적으로 신음하기 시작하였다.

자신의 영혼에게 꼬옥 맞는 돌파구를 찾지 못했던 그녀는 급기야 심한 우울증 때문에 정신과 의사를 찾게 되었고, 곧바로 알약 치료에 의존하였다. 사랑하는 딸을 졸지에 잃고 만 그녀의 어머니에 의하면, 약 6개월 전부터는 모종의 우울증 치료약의 섭취량도 자꾸 늘렸다고 한다. 에구구, 바로 이 부분에 그녀의 직접적인 자살 동기에 얽힌 모범 답안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곳 미국에서는 대부분의 우울증 치료약이 자살 충동을 야기시킨다는 것이 의학계의 정설이 된지 꽤 된다. 그런 약을 생산 판매하는 제약 업계는 그 연관성을 원래부터 부정하여 왔지만, 세계 도처에서 너무나 많이 쏟아지는 피해 사례 때문에 이미 온갖 저항을 그만둔 지 꽤 오래다. 지난 2004년에는 미국 식약청에서 그 연관성에 대하여 구체적인 경고를 발표하기도 하였다.

그 발표에 의하면, 프로잭, 팩쓸, 졸롶트, 이펙쏘, 씰렉싸, 레머론, 렉싸프로, 루박쓰, 써조운 등등의 대부분 우울증 치료약은 자살 충동을 일으킬 수 있는 부작용이 있고, 특히 약품 투여 초창기와 투여량을 갑자기 늘리거나 줄일 때에 또는 심한 정신적인 충격을 받을 경우에 무척 급작스러운 자살 충동이 표출될 수 있다고 한다. 그게 도대체 구체적으로 어떤 부작용일까?

그러한 약품이 육체 속에 들어가게 되면, 신체의 특정 부위 세포에서 여러가지 화학 작용을 일으키는데, 그로 인하여 지친 영혼 자체에 활력소를 불어넣자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다. 하지만, 그 방법은 영혼과 육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가정 하에서 가능한 것이다. 그런데, 현존하는 의학 지식으로는 그 두 개체의 연결 고리를 완전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하여, 그런 불완전한 약품에는 구조적인 부작용이 내재되어 있을 수 밖에 없는 노릇이다. 고로, 문제가 좀 심각하다. 사실, 그런 알약을 복용하면 대개는 도움이 된다. 하지만, 위에 열거된 특수한 경우에 맞닥뜨리기만 하면, 잠잠하던 자살 충동이 심각한 수준으로 급등된다. 자살을 생각하고, 구체적인 자살 방법을 강구하고, 실질적인 자살 시도를 하고, 죽기도 한다.

아무래도, 바로 이 부작용 문제같다. 그날 저녁부터 잔뜩 마셔댄 술이 그녀의 상태를 더욱더 심각하게 악화시켰을 수도 있다. 모든 인간이 다 자살이라는 행위를 인지하지만, 구체적인 방법을 실천에 옮기지는 않는다. 불행하게도, 그녀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잔뜩 충격받은 영혼과 우울증 치료약의 부작용과 심한 음주 사이의 치명적인 삼각함수 덫에 걸려든 것이다.

그녀는 갔다. 하지만, 그녀의 해맑은 밝은 미소는 영원할 것이다.


30, 40대 특히 40대 주부에게서 흔히 나타나는데 가슴 떨림이나 답답함, 흉통, 소화불량, 열감 등의 신체적 증상이 동반되고 울화가 치밀고 감정조절이 안되며 불면증이 나타난다. 30,40대 주부우울증은 자녀 양육의 고민, 배우자와의 원만하지 못한 관계, 고부갈등 등 현실적인 스트레스 요인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고 심리적으론 자신이 살아온 삶에 대한 후회와 더불어 '나는 누구인가'라는 사춘기적 고민을 다시 하면서 나타난다.

제목 없음
김성훈한의원 치매 건망증 뉴로피드백클리닉

현재, 또는 과거의 기억력상실, 의식의 불분명, 공간 시간 위치의 지남력 혼란, 사고력, 계산력, 판단력, 상식 등의 고위 대뇌기능의 장애를 나타내는 일종의 만성 진행성 정신퇴행질환이다.

치매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전전두엽의 기능약화로인해 워킹메모리가 떨어지면서
치매증상이 나타난다는 점이다.
즉 물건이나 약속등을 자주 잃어 버린다든지
컴퓨터등 새로운 것을 배우기 힘들며
전화번호등 숫자를 외우기 힘들고
슈퍼등지에서 돈 계산하기가 힘든 증상과
두가지 이상의 일을 한꺼번에 하기힘든 상태가 있다면  
치매의 조짐이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해야한다.

치매 가능성의 진행상태는 배경뇌파검사와 워킹메모리검사, BLCA검사를 통해 정확히 알 수 있으며 두뇌의 전전두엽의 기능강화를 통해예방치료할 수 있다.

국내 역학조사 결과는 미국의 경우보다 조금 더 낮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무서운 공포의 대상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98년 4월 7일 `치매노인 실태조사및 관리대책'이라는 보고서에서 고령화 현상으로 인해 치매인구가 급증하여 95년 치매 유병률은 65세 이상 노인 중 8.3%이지만 2020년에는 이보다 0.7% 포인트 늘어난 9%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치매 유병률을 통계청이 밝힌 장래 추계인구에 적용한 결과, 2000년 치매 노인수는 27만7천48명(65세 이상 노인인구의 8.3%), 2015년 52만7천68명(9%), 2020년 61만9천1백32명(9%)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사회연구원은 또 우리나라 치매노인의 증상은 가벼운 경우가 59.2%, 중등증인 경우가 27.2%, 아주 심한 경우가 13.6%로 분석했다.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뇌 신경세포는 뇌에서 일정하게 정돈되어 있다. 알츠하이머형 치매에 걸린 경우 뇌 신경세포는 정돈되어 있지 않고 매우 비정상적으로 마치 꼬여있는 듯 보이며 이런 경우 뇌가 그 기능을 정지하게 된다. 뇌세포가 기능을 상실하면 뇌세포 기능인 기억력 조정, 논리적 사고, 판단, 자기자신을 조정하는 능력 등을 상실하게 된다. 뇌신경 섬유와 엉켜짐이 일어나면 정신능력의 손상이 일어나는데 이는 진행성 치매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최근의 연구결과로 보면 뇌신경섬유엉킴 현상은 타우(Tau)라고 불리는 단백질의 비정상적 축적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 단백질의 비정상적 축적과 알츠하이머형 치매에 관한 정확한 상관관계는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재 이 단백질에 대한 연구가 집중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타우단백질은 뇌척수액(CSF)에서 검출되는데 이 물질의 뇌척수액에서의 농도가 정상인의 경우보다 알츠하이머형 치매환자에서는 상당히 높게 나타나기 때문에 알츠하이머형 치매환자 진단에 타우단백질의 뇌척수액상에서의 농도 측정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β-amyloid precursor)이 축적되어 생기는 플라크는 알츠하이머가 발견한 뒤 70년 후에 1980년대에 확인되었다. 이 플라크(plaque)의 형성은 뇌세포의 괴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여러 종류의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 중에서 가장 밀접한 치매병과 관련이 있는 것은 배타아밀로이드-42로 알려져 있다. 이 물질 역시 뇌척수액에서 검출되는데 플라크가 형성되면 뇌척수액에서 베타아밀로이드-42 농도가 감소한다. 뇌척수액상에서 낮은 베타아밀로이드 농도는 알츠하이머형 치매병 진단에 이용될 수 있다. 그러므로 뇌척수액에서 정상인보다 높은 농도의 타우단백질과 낮은 농도 베타아밀로이드 검출은 알츠하이머형 치매병 진단에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노인성 치매병은 기억력 감퇴, 우울증, 인지력 감퇴 등의 증세를 나타내며 병이 더욱 발전하면 정서적 안정감을 잃고 난폭해지며, 인지력을 완전히 상실하여 인간성을 유지하지 못하게 된다. 최근에는 노인성 치매를 알츠하이머형 치매라고 부른다.
대부분의 경우 치매병에 걸린 사람들은 진단 후 7∼10년 동안 생존하게 되는데 이중 5년 정도는 집이나 치매병치료센터 같은 기관에서 밤낮동안 치료, 보호해야 한다. 더욱 무서운 것은 앞에서와 같이 인지능력이 완전히 소실되었을 경우에도 주위의 병간호가 잘 이뤄질 경우 육체적으로는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쉽게 사망하지도 않게 된다는 점이다. 결국 치매병환자가 사망하는 주원인은 여러 가지 합병증, 암, 심장질환, 여러 가지 병원균 감염 등이 주원인이 된다.

  고령화
  유전자

1996년 연구보고에서 보면 양쪽 부모가 알츠하이머병 치매병에 걸렸던 사람은 한쪽 부모만 알츠하이머형 치매병에 걸렸던 사람보다 1.5배 알츠하이머형 치매병에 위험하고 양부모가 모두 알츠하이머형 치매병에 걸리지 않은 사람보다는 무려 5배정도 더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알츠하이머형 치매병에 더 위험하다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알츠하이머형 치매병에 걸릴 확률이 높으나 그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아포리포 단백질 E-e4(APOE)

클로모솜19에 있는 유전자는 APOE단백질 합성에 관련되어있다. 최근의 연구결과 이 부분의 자연발생적 변이는 알츠하이머형 치매병 발병과 매우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발표되었다.

  항산화성 영양소 결핍

항산화성 영양소 즉 비타민 A, 비타민 C, 비타민 E, 베타-케로틴(당근)등이 이들 자유라디칼물질의 독성을 예방할 수 있는 물질인데 이러한 항산화성 물질의 결핍을 알츠하이머형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머리 부상
  수술

나이가 많은 상태에서 큰 수술을 할 경우 전신 마취를 할 때 수술후 일주일 후에 약 26%환자에게서, 혼란, 기억력상실, 집중력상실 등의 현상이 나타났다. 3개월후 약 10% 가량의 환자에게서 똑같은 증상이 보고 된바 있다.

알츠하이머형 치매환자들이 나타내는 증상으로 첫 번째는 기억력 상실, 성격변화등이 나타난다. 또는 쉽게 피로하고, 쉽게 화내고, 걱정이 많으며 우울증 증상을 나타내며 말이 적어지게 된다. 새로운 변화에 잘 대처하지 못하여 익숙한 길을 잘 따라가지만 새로운 길로 갈 때 곧잘 길을 잃어 버리게 된다. 대화중에 자주 머뭇거린다. 자주 기억력 실수로 인한 사실을 부정한다든지 어떤일이나 다른 사람들에 실수를 떠넘기려 한다. 좀더 병이 진행 되면 기억력상실이 악화되고 계속 반복하여 같은 질문을 한다.
이 단계로 병이 진행되면 오래된 친구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게 되고 사회적 활등이 어려워져서 사회적으로 더욱 고립 되게 된다. 알츠하이머형 치매병 말기 증상으로는 육체적 능력을 상실하여 옷 입은 상태로 목욕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된다. 자주 가족 및 자신을 구별하지 못하게 된다. 결국 걷지도 못하게 되고 접촉 감각도 완전히 상실하게 되어 타인의 지속적 간호가 필요하게 된다.

아래증상이 보이면 치매증 의심을 해봐야 한다.

최근의 기억력에 이상을 느끼는가 : 새로운 정보를 습득할 수 없다.
오래된 기억에 이상이 있는가 : 자신의 고향, 직업등을 기억하지 못할 때.
판단력에 이상이 있는가.
실어증(aphasia)이 나타나는가 : 보통 단어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가.
실행증(apraxia)이 나타나는가 : 근육을 조정하는 능력을 상실하고 있는가. 예로 단추를 잠그지 못하거나 지퍼를 올리지 못하는가.
공간능력 상실 증상이 있는가 : 블록을 쌓지 못하거나, 막대를 똑바로 정리하지 못하거나, 점차 공간적 그림을 그려내지 못하는가.
성격 변화 : 자주 화를 내는가, 민감한가, 조용한가, 또는 혼란스러워 하는 것.
위에서 보는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는 알츠하이머형 환자로 확실하게 결론을 낼 수 없으므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와 상의하여 정밀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1. 여성일 경우 폐경기 이후 호르몬치료를 고려하라

여러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폐경기 이후 여성 호르몬(난소호르몬) 에스트로젠(estrogen)을 복용한 여성은 알츠하이머형 치매에 걸릴 확률이 매우 낮은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또한 이미 알츠하이머형 치매에 걸린 여성도 에스트로젠을 복용할 경우 치매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고 치매진행속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

2. 주의를 집중시켜라.

잘 기억되지 않을 경우 어떤 정보를 외울 때 모든 일을 중단하고 주의를 집중해야만 한다.

3. 이름을 외울 때 크게 반복해서 말하라
4. 정리 정돈을 하라.
5. 혈압을 조절하라.
6. 아스피린을 하루에 한 개씩 복용하라

아스피린은 비스테로이드계통의 항염증약품 (NSAID)인데-적은 양의 아스피린 복용은 심장마비로부터 회복 후 나타나는 기억력 손상과 심장마비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최근의 연구 보고서에서 발표된 바 있다. 주의해야 할 것은 아스피린이 위와 장에 부담을 주어 출혈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위 소화기 계통의 병이 있는 사람은 주의 해야 한다.

7. 일정한 규칙적인 운동을 하라.
8. 정신적으로 활동적인 삶을 유지하라.

정신적으로 활동적인 삶 즉 여행, 독서, 취미 활동 등을 의미하는데 이러한 삶을 유지하는 사람은 TV를 보며 시간을 보내는 사람보다 훨씬 정신적인 활성을 유지할 수 있다.

7. 담배를 피우지 말라.
8. 술을 조심하라
9. 충분한 수면을 취하라.

수면에 관한 연구전문가 스텐포드대학 William Dement씨가 권유하는 바에 의하면 모든 삶은 최소 7시간의 숙면이 필요하다고 한다.

10. 야채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라.

독일에서 발표된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5100명을 대상으로 β-케로틴을 하루 2.1 mg 이상을 섭취한 사람은 하루 0.9 mg이하 섭취한 사람보다 치매병 및 정신장애에 걸릴 확률이 절반이하로 나타났다.

11. 차를 마셔라.

차에는 항산화제가 들어있고, 또한 플레모노이드 (Flavonoids)화합물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이들 물질은 뇌혈관이 막히는 것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2. 스트레스를 조심하라.

최근의 스텐포드대학 Sapolsky 박사의 연구에 의하면 지속적인 정신적 스트레스는 여러 종류의 호르몬을 분비시키며 이 호르몬이 뇌기능중 기억력, 학습기능을 담당하는 부위에 치명적인 손상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13. 실내 공해물질을 조심하라.

새로운 가구 및 페인트를 칠한 마루 카페 등

14. 은행잎 추출물은 뇌혈액 순환에 효능이 있다.

치매병에 걸렸다고 진단되었을 때 유일한 방법은 병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정신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뇌세포에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약물 또는 영양소를 공급하여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의 힘으로 최소한의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지금으로선 최선의 치료 방법이다. 혈액순환계와 기억력향상제 (Cholinergic system계 약품)가 현재 미국 FDA에서 허가된 Cognex 와 Aricept 두 제품이 있다. 미국 노스켈로나이나 의과대학에서 조사한 바로는 약 50%의 치매병 환자들이 한가지 이상의 치료방법을 쓰고 있는데 이들 방법들은 다음과 같다.

○ 84% 환자들에게 비타민을 제공한다
○ 22%환자들에게 건강식품을 제공한다
○ 11% 환자들에게 한약재를 제공한다
○ 9% 환자들에게 "현명해지는 알약"을 제공한다

그 밖에도 비스테로이드계 항염증 약품 (NSAIDS)을 복용하는 경우와 호르몬제인 에스트로젠, 혈액순환제인 은행잎 추출물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들 중 약 3분의 1정도가 효과가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FDA에서 허가된 약품은
Cognex 와 Aricept 두 종류인데 Cognex의 경우 치매병이 초기 및 중간 단계의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현기증, 구토증, 설사 등의 부작용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30, 40대 특히 40대 주부에게서 흔히 나타나는데 가슴 떨림이나 답답함, 흉통, 소화불량, 열감 등의 신체적 증상이 동반되고 울화가 치밀고 감정조절이 안되며 불면증이 나타난다. 30,40대 주부우울증은 자녀 양육의 고민, 배우자와의 원만하지 못한 관계, 고부갈등 등 현실적인 스트레스 요인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고 심리적으론 자신이 살아온 삶에 대한 후회와 더불어 '나는 누구인가'라는 사춘기적 고민을 다시 하면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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