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리가족 주치의!

건강지킴이 김성훈한의원입니다.

김성훈한의원 건강 정보 시리즈, 오늘은 지루 피부염에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지루 피부염은 피지선이 활발히 분포하는 두부와 상체를 침범하는 건성 혹은 기름기가 있는 인설상의 표재성 습진이 특징인 만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한의학적으로는 백설풍, 면유풍과 유사하며, 발진의 특성에 따라 건성형, 습성형, 매괴강진형으로 나눕니다.

 

[ 증상 ]

유아부터 성인까지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피부질환입니다. 병변은 황갈색의 인설과 가피로 덮여 있으며 가벼운 홍반에서 심한 홍피증(erythroderma)까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건성 혹은 기름기가 있는 인설이 특징이며 호전과 악화를 되풀이하고 약간의 소양감(가려움)을 동반합니다.

자주 발생하는 부위는 얼굴과 두피로, 얼굴에선 이마, 누썹사이, 볼, 코 등에 나타나고 그 외에 겨드랑이, 가슴의 복장뼈, 유륜, 유방 밑의 주름 부위, 배꼽, 사타구니와 둔부사이 주름 부위에서도 발생합니다. 대부분 증상이 경미하지만 심하면 두꺼운 가피를 형성하여 건선양 발진처럼 보이기도 하며 장액성 삼출액과 부종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 두피 지루 피부염

지루 피부염이 두피에서 일어난 경우, 다른 부위 증상과 비교하여 두피에 황백색 인설이 동반된 홍반이 넓게 판형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그 경계가 명확하지 않은 편입니다. 간혹 심하게 만성화된 병변에서는 경계가 뚜렷한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두피건선과 감별에 주의해야합니다.

 

 

[ 원인 ]

지루 피부염의 원인은 확실히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병인에 대해서는 과다한 피지 분비, 진균의 과증식, 신경전달물질의 대사 이상, 표피 증식의 이상, 신경이완제나 비소, 금, 시메티딘과 같은 약물 및 영양 장애, 온도와 습도에 따른 계절적 영향 등의 다양한 가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병인병리를 풍열혈조, 위장습열로 구분하여 접근합니다. 풍열혈조가 원인인 경우, 피부가 건조한 경우가 많으며 건성형이 위주입니다. 위장습열의 경우 기름진 음식이나 매운 음식, 주류를 과식한 후 위장이 소화를 못 시켜 피부와 살갗에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 치료 ]

전 인구의 2~5% 정도 발생하고 남성에게 더 자주 나타나며, 호발 연령은 생후 3개월 이내의 유아와 30~60세 사이의 성인입니다. 유아에는 성별 차이가 없으나 성인에서는 남성에게 흔하며 지성 피부와 관련이 있습니다. 지루 피부염은 만성질환으로 재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양방칠는 스테로이드제, 항생제, 항진균제, 항염증제 등의 복용 및 외용제를 사용합니다. 이러한 약제들은 완치보다는 증상을 조절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지루 피부염의 한방 치료 초기에는 양방치료제의 감량으로 인하여 증상이 악화되는 리바운드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리바운드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양방치료를 점진적으로 감량하도록 환자와 치료계획을 설정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리바운드 현상이 소실된 이후에는 새롭게 증가하는 홍반이 줄어들고 색이 암갈색으로 변화하며, 인설은 그 후 서서히 탈락하고 얇아집니다.

 

과식, 폭식, 음주, 자극적인 음식, 고지방식, 커피 등을 피하고 음식 관리와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병변 부위를 손으로 긁어 자극하지 않고, 두피에 지루성 인설이 있는 경우 규칙적으로 씻고, 비누 사용 시 모발을 깨끗히 헹구는 것이 중요합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