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박사 김성훈블로그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건강 지킴이 김성훈 한의원입니다. 

나와 배우자의 키가 작아 '소중한 우리 아이도 키가 작을까?' 걱정이신 가요? 반대로 '뭐 우린 키가 크니까 알아서 클 거야'라고 마음 놓고 계신가요? 부모님의 키가 작든 크든 우리 아이의 키가 평균 이상이 되길 바라는 것은 모두 같을 겁니다. 아이의 키에 대해  통상적으로 '키는 유전적 영향이 강해 어쩔 수 없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아직도 많이 계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키는 유전적인 영향보다는 환경적인 요인이 더 많이 작용합니다. 즉, '후천적 노력으로 키를 키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 아이의 키를 키울 수 있는 꿀팁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키 크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을 잘 지키는 것'입니다. 아이가 잘 크려면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아야 합니다. 놀이는 컴퓨터 게임, 스마트폰 게임 등이 아닌 뛰어노는 것을 말합니다. 가장 쉽고, 잘하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상 잘 지켜지지 않는 것들입니다.

오늘부터 아이에게 먹였던 음식과 취침 시간, 운동시간을 다 적어보세요. 그리고 꼼꼼히 살펴보세요.

"우리 아이 오늘 부족한 영양성분 없이 잘 먹였나요?"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가 좋아한다는 핑계로 햄, 빵, 햄버거, 피자, 치킨 등으로 한 끼를 해결하진 않으셨나요? 미네랄과 섬유소가 풍부한 채소, 과일은 얼마나 먹었나요?

"저녁 9시 늦어도 10시에 잠자리에 들었나요? 공부를 핑계로 TV 시청을 핑계로 11시 12시에 잠자리에 들진 않았나요?

아이에게 "스마트폰 그만하고 자야지~!"라고 말하고 부모님들은 스마트폰을 하고 계시진 않았나요? 아니면 "TV 그만 보고 자야지"라고 말하고 부모님들께서는 TV 시청을 계속 하시진 않았나요?

"키 성장에 도움이 될 만한 운동은 했나요? 키 크려면 운동해야지라고 하면서 윽박지르진 않았나요?

"다 널 위해서 그러는 거야"라는 말로 포장하고 아이에게만 특별한 행동을 시킨다면 아이들은 그 행위에 대해서 부당함을 느끼고 자신에게 좋은 것이라도 하지 않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정말 아이를 위해서라면 부모님부터 솔선수범해 주세요. 아이들은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듯이, 아이들은 부모님의 행동을 따라 하고 또 같이 하는 것을 좋아한답니다.

"잘 먹어야 잘 큰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영양소를 골고루 잘 섭취하라는 뜻입니다. 이것저것 아무거나 막 먹는다면 우리 아이는 세로(키) 성장이 아닌 가로(비만) 성장을 하게 됩니다. 비만은 키 성장의 숙적 성조숙증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혹시 코이의 법칙"을 알고 계신가요?

비단잉어 코이는 성장 환경에 따라 그 크기가 차이가 나는데 어항에서 성장한 경우 5~8cm, 연못에서 자란 경우 15~25cm, 강에서 자란 경우 90~120cm으로 환경에 따라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람도 성장환경(식습관, 생활습관, 주변 환경)에 따라 키 성장에 차이가 있으며 생각의 크기와 발휘할 수 있는 능력도 달라진다는  법칙입니다.

아이가 잘 자랄수 있는 환경을 먼저 만들어주세요. 외식보다는 집밥을, 차량 이동보다는 걷기를, 저녁 9시에서 10시에 온 가족이 잠자리에 들기 등 아이에게만 특별한 미션을 주지 마시고 부모님께서도 함께 하신다면 내 키가 작더라도 우리 아이는 얼마든지 키를 키울 수 있습니다.

키 키우기는 '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와 배우자가 작아서 걱정이시거나, 아이가 또래 보다 작거나 혹은 너무 큰 경우 골연령(성장판)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이 중요하지만 현재 아이의 상태에 따라 키 키우기 전략을 잘 세워야만 충분히 키울 수 있습니다. 키는 알아서 크는 것이 아니라, 아는 만큼 노력한 만큼 크는 것입니다.

'키는 권력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키가 큰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에 비해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을 좀 더 쉽게 이룰 수 있다는 연구 결과에서 비롯된 말입니다.

소중한 우리 아이가 잘 클 수 있도록, 때를 놓치지 않도록 많은 관심을 쏟아주세요. 성장이 더딘 경우, 고등학생인데 키가 작아 고민인 경우 등 키 성장에 대해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 문의하시길 바랍니다. 고민은 키가 클 수 있는 시간을 갉아먹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