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에서 왜 딸깍거리는 소리가 날까요?

 

턱에서 입을 벌리고 다물 때 딸깍거리는(clicking) 소리가 나는 증상을 말합니다.

물론 써걱, 써그럭하는 모래가 있는 소리도 나기도하며, 텅하고 물방울이 터지는 소리가 나기도합니다.

턱관절 장애로 고통받는 환자들 대부분이 턱관절 주변에서 딸깍거리는 소리를 경험하게 됩니다. 때로는 이것이 통증이나 불편감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소리 자체만으로도 걱정하는 환자들이 많지만 이러한 상태를 그러려니 방치하여 질병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많습니다.

위의 그림은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턱관절에서 소리가 나는 과정을 그림으로 표시한 것입니다.

원래 이 그림은 화라(Farrar), 매카티(McCarty), 윗지히(Witzig) 3명의 박사가 도안한 것입니다.

그림을 이해하려면 먼저 턱관절을 이루는 구조의 명칭을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두개골의 측두골과 하악의 관절이 턱관절,악관절이라 하며 이 두골의 사이에 관절원판인 디스크가 있어 쿠션역할을 해줍니다.

이 디스크는 귀쪽에 후방인대가 존재하여 혈관이 분포하지 않은 디스크에 영양을 공급해 턱의 저작운동으로 인해 닳아지는 디스크를 재생시켜주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턱관절이 제 위치를 벗어나면 이 후방인대가 눌리거나 당겨져 제 기능을 하지 못하여 턱관절 디스크에 문제를 야기하고 퇴행성변화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위의 사진 중에 우측의 그림3에서 A를 보면 하악의 돌기인 과상돌기가 연골 뒤로 밀려나 있는 것이 보입니다. 턱관절의 이상을 진단할 때 의사는 환자가 입을 벌리고 닫을 때 턱관절에서 딸깍하는 느낌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합니다. 입을 벌릴 때 나는 소리는 BC의 상황에서 발생합니다. 입을 닫을 때 나는 소리는 F에서 A형태로 움직이는 상황에서 나타납니다. 점선은 처음의 과상돌기 위치가 뒤로 밀려나 있을 때의 상태를 표시한 것입니다.

턱관절의 연골이 앞쪽으로 눌리면 과상돌기는 연골 두께만큼을 넘어가야 하므로 딸깍하는 소리가 나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턱관절의 과상돌기가 연골 뒤로 전이된 위치에 되돌아가면서 딸깍거리는 것입니다.

 

이제 턱관절에서 느껴지는 딸깍소리의 비밀을 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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