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건강상식/한방상식] 한방 건강상식_손발저림

 

 

40~50대 한창 일하는 중년 여성에게서 손저림 증상을 많이 볼 수 있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손저림 증상이 많이 나타나는 까닭은 여성은 남성에 비해 정적이고 풍부한 감정작용으로 기운이 잘 정체되기 때문이다.


특히 비만하거나 예민하고 의욕만 많은 경우 갱년기가 돼 여성 호르몬 분비가 감소돼 콜레스테롤이 높아지거나 생리, 임신, 출산 등으로 호르몬의 분비에 불균형이 생기면 이런 증상들이 더 나타나기 쉽다.

 

한의학에선 저리고 아픈 증상을 비증(痺證)이라고 부른다. 비증이란 풍, 한, 습 등 3가지 기운들이 관절이나 기육 등에 침범해 저리고 아픈 증상이 나타나는 증세를 말한다. 치료방법의 큰 원칙은 혈액순환을 시키면서 풍기와 차갑고 습한 기운을 몰아내는 것이다.

일시적인 혈액순환 장애나 근육의 경결로 인한 저림이 있을 때는 따뜻한 물로 목욕하거나 찜질, 또는 물리치료 등으로 나아질 수 있다. 하지만 자주 발생하거나 몇개월 이상 계속되는 저림증은 다른 질환도 의심해 봐야 한다. 당뇨병이나 동맥경화증 등 각종 성인병의 합병증이 아닌지, 뇌졸중의 전조증상이나 신경학적 장애로 오는 것은 아닌지 등을 살펴볼 필요도 있다. 목이나 허리 디스크 등으로 인한 저림 증상은 손이나 발로 연결되는 신경이 눌려 발생하는만큼 목에서 팔, 또는 허리에서 발까지 뻗쳐 내려가는 느낌이 있으며 목이나 허리를 구부리거나 젖힐 때 해당 부위가 아프면서 저리게 된다.

 

척추관협착증의 경우 걸은 뒤에 허리 및 엉덩이, 다리 등에 걸친 통증과 마비되는 듯한 감각 이상을 느끼게 된다. 앞으로 구부리거나 쭈그리고 앉으면 증상이 완화된다. 뇌출혈, 뇌경색, 뇌염, 뇌종양, 뇌혈관의 동맥경화증 등에 의해서도 손발 저림이 오는데 이때 단순한 저림증 이외에 말이 어눌해진다든가 힘이 빠진다든가 하는 증상을 같이 겪을 수 있다.

소화기장애가 있거나 정력이 약해지거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풀지를 못했을 때도 손발저림이 나타난다. 많은 손발저림은 스트레스 등에 의한 혈관수축과 과로에 의한 노폐물의 축적으로 발생하는만큼 적어도 1주일에 한 두번은 적당한 운동과 취미생활로 스트레스를 풀고 밤샘 작업을 피해야 한다. 술을 많이 마시면 티아민이 결핍돼 저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컴퓨터를 지속적으로 사용하거나 빨래를 쥐어짜는 것, 높은 베개를 배거나 목을 앞으로 뺀 자세,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등 바르지 못한 자세들도 근육경결을 일으키고 척추의 불균형을 가져오는만큼 피하는 게 좋다.

 

생강을 말려 가루로 내 계피가루와 5대 1의 비율로 섞어 차로 마시거나 은행잎차와 오가피차 등을 끓여 마시는 건 저림 증상의 호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쑥, 귤껍질, 유자 등을 욕조에 넣어 목욕하거나 손발만 냉온수에 교대로 담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출처:수원의비전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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