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경과와 예후
읽기장애의 증세는 일찍 유치원 때에 나타나기도 하나,
대부분 정규 교육이 시작되는 유치원 말-초등학교 1학년 초에 뚜렷이 드러난다.
조기에 발견하여(예를 들어 늦어도 9세까지) 일찍 치료를 시작하면 예후가 양호하여
대개 1-2학년 말 경에 호전되나, 3학년 말까지 치료하지 않으면 성인기까지 지속될 수도 있다12).
지능이 높은 경우 읽기장애가 동반되면 4학년이나 그 이후까지도 확실히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
Shaywitz 등13)의 장기추적 연구(Connecticut longitudinal studies) 결과,
읽기장애는 지속적이고 만성적인 질환으로
일시적으로 늦되다가 결국에는 따라가게 되는 “늦되는 경우(developmental lag)”와는 다르며,
지속적인 읽기장애(persistent poor readers)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읽기 기능이 차츰 호전되기는 하나
정상과는 계속 일정한 차이가 있다고 한다(Fig. 5).
1983년 당시 5세이었던 읽기장애 아동을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까지 매년 읽기 수행 검사를 실시한 후,
2003년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이들을 크게 세 그룹으로 나눌 수 있었다.
2학년이나 4학년 때 읽기장애의 진단기준에 합당하였고,
다시 9학년이나 10학년에서도 읽기장애에 속하는 지속적인 읽기장애군(persistent poor readers, n=24),
2학년이나 4학년 때는 읽기장애가 있었으나 9학년이나 10학년 때는 호전된경우(accuracy improved readers, n=19),
2-10학년까지 모두 읽기장애가 없었던 경우(non-impaired readers, n=27)의 세 그룹이었으며,
이들을 계속 추적관찰 한 결과
아동들이 젊은이가 되었을 때에도 처음부터 읽기에 문제가 있었던 두 군의 아동들
의 약 반 정도(24명/45명)에서 지속적인 읽기장애가 관찰되었다 고 한다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