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오늘날의 인간이 선사 시대의 원시인이나

우리와 가장 가까운 혈연인 침팬지, 고릴라, 오랑우탄보다

자가당착적인 스스로의 잣대로 훨씬 더 나은 존재라고 고집하고있다.






그래서 생명의 발전사를

오로지 호모사피에 놓고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다.


35억년의 이 기나긴 생명진화의 과정의 끝에는

당연히 현대인이 만물의 영장이나 진화의 완성자로 등장한다.

이런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게 되면

지난 수십억 년 동안 지구상에 출현했던

그 밖의 다른 생명체들은 모두가 진화의 부수물

 혹은 인간이 최고의 피조물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등장하는 전()단계로 이해될 뿐이다.


물론

 인류의 그릇된 희망사항과 이데올로기적 선전에

물들지 않은 진화론에서는 이렇게 보지 않는다.


인간은 그때 그때의 상황에 따른 임기응변으로 만들어진

누더기 헛점 투성이의 미완성품인  하나의 종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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