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마비

1. 안면신경 마비! 구체적으로 어떤 질병인가요?
한마디로 입이 돌아가는 병이라고 하면 쉽게 이야기할 수 있겠는데요. 구체적인 증상은 여러 가지가 나타날 수 있겠습니다. 먼저, 원인 불명의 안면 근육 운동 저하 또는 마비로 인해 얼굴 표정이 이상해지고, 미각 상실,청각 과민이 같이 올 수 있습니다.
또 침이나 눈물이 적게 나오고, 시간이 지나면서 안면 근육 이완형 마비가 생겨 눈을 감을 수 없고 이마에 주름을 만들 수 없게 됩니다. 따라서 여러 가지 표정을 만들 수 없게 됩니다. 또 마비 온 쪽의 입 언저리가 아래로 처지고, 침을 흘리고 발음 장애도 나타나게 되고, 시간이 더 경과함에 따라 안면 근육 경련과 함께 눈물을 흘리는 증상 등이 심해 질 수 있는 질병입니다.

2.『안면풍』이라는 것과는 어떻게 다른가요?
안면신경 마비를 보통 "와사", "안면풍"이라고 이야기들은 많이 하시는데 이것은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풍과는 성질이 다른 것입니다. 원래 풍은 뇌(머리 안)에서 혈관이 막히거나 출혈이 됨으로써 안면뿐만 아니라 팔, 다리 등 전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이야기하고, 이 안면신경 마비는 뇌(머리 안)가 아니라 얼굴에 분포하는 안면신경의 장애라고 이야기 할 수 있겠습니다.

3. 안면신경 마비는 왜 생기는지?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대부분 말초성 안면신경 마비로 약 80%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특별한 원인이 없고, 찬 곳에 노출되었다든지, 당뇨병이 있다든지, 임신 중이라든가 하는 일반적 사실만이 있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Bell's Palsy ; Charles Bell이 최초 보고)
그 외의 원인으로 바이러스에 의한 경우로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고 이때는 외이로나 이개(귀쪽)에 수포나 귀에 통증을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약 10%) 또 외상, 종양, 귀 질환 등이 1%정도, 선천성, 중추성이 약 0.8%정도로 드물게 원인이 될 수 있겠습니다.

4. 안면 마비는 나이와는 연관이 없나요?
보통, 흔히 이야기하는 와사(벨씨형 마비)의 경우 50대, 40대, 30대, 20대, 50대순으로 발생합니다만 그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 다음에 많은 바이러스(대상포진)에 의한 경우는 대상 포진의 발생 빈도가 나이가 많을수록 잘 발생하므로 나이에 비례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5. 안면 마비의 치료는?
가장 많은 것이 벨씨형 마비인데 이 경우는 보통 치료를 하지 않아도 80∼85%에서는 자연 치유가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나머지는 후유증을 남기게 되는데, 이 때의 후유증은 거의 치유가 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되겠습니다.
따라서 이것이 자연 치유가 될 것인지를 감별하는 것이 필요하겠는데, 여러 가지 검사가 시도되고 있습니다만, 꼭 정확하다고 말할 수가 없겠습니다. 결국은 될 수 있는 한 빠른 시간 내에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겠고 또한 후유증을 남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보존적 치료 방법으로 약물 치료, 물리 치료, 각막 손상의 예방을 위한 치료 등이 있겠지만 뚜렷한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고, 신경 치료인 성상신경절 치료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시도되고 있는데 안면 마비 발생 후 3주 이내에 치료를 시작할 경우(벨씨형 마비 때) 90%이상의 환자가 회복되고 3개월이 지난 후의 환자라 할지라도 외관상으로는 남들이 알아볼 수 없을 정도까지의 치료가 가능하겠습니다.

6. 바이러스에 의한 경우에도 치료가 가능합니까?
바이러스에 의한 경우는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게 되는 데요. 이 경우 증상이 심하고 치료 기간이 길어서 6개월 이상 걸리기도 합니다만, 대상 포진의 치료 방법이기도 한 성상신경절 치료를 바로 시작한다면 이것 역시 외관상 거의 표시가 나지 않을 정도까지 치유가 가능하겠습니다.

7. 여러 가지 민간요법 등이 있다고 하던데요.
여러 가지가 있겠는데 이러한 것이 자연 치유와 일치하게 되면 마치 그것으로 치유된 듯한 생각이 들게 됩니다만, 이러한 민간요법이 안면 마비를 치유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된 것은 없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민간요법에 치료를 기대하다가 완치할 수 있는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겠습니다.

8. 재발은 되지 않나요?
통계상 가족 중에 안면 마비가 있었던 환자에서는 재발 율이 12.7%, 없었던 환자에서는 8.5%정도로 평균 10%내외가 된다고 합니다만, 심한 경우는 드물고, 또 재발한다 하더라도 바로 치료만 하면 완치할 수 있으므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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