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키는 어머니 영향받아' |
【서울=뉴시스】부모 가운데 자녀의 키에 보다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어머니 쪽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5일 의료전문가 모임인 (사)웰빙소사이어티(이사장 유성열, www.wellness.or.kr)가 지난 11월부터 총 6주간 서울시 3개 지역에서 만 5세~15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성장예측 무료 검진(AHP)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성장예측 검진은 어린이의 실제 나이와 생리학적 뼈 나이를 비교해 같은 연령대의 평균치와 비교하는 방법으로, 성장 후 키를 예측하는 프로그램이다. 웰빙소사이어티는 특히 약 3000명에 달하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전문 장비를 이용해 골 연령을 측정한 후 예측성인신장 공식을 이용한 일명 ‘TW’방식을 통해 이를 분석했다. TW방식을 이용해 조사대상 어린이들의 성장예측을 부석 한 결과에 따르면 성장이 멈췄을 때 남자와 여자의 평균키는 각 176.0cm-163.9cm로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이 올해 발표한 성인남자의 평균키(173cm)와 성인여자의 평균키(160cm) 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부모의 키와 아이의 성장예측 키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부모의 키가 클수록 성장예측키가 유의적으로 커졌고, 특히 아버지(상관관계 0.146)보다 어머니(상관관계 0.219)의 키에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특히 여자(0.258)보다 남자(0.318)가 어머니 키와의 상관관계가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자의 경우 초경이 빠른 학생이 느린 학생보다 평균적으로 7cm만큼 키가 작았다. 이는 초경이 빠른 여학생일수록 성장판이 상대적으로 빨리 닫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