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병] 연말 회식모임 음주한다면, 몇가지 주의하세요.

 

 

 

 

 

 

연말입니다.

날씨도 추워지고,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이다보니

요즘 밖에서 약속들 많이 잡으시죠?

따뜻한 국물에 소주한잔 하고가자는 친구들 전화도

많이오고, 말이죠 ~~

 

이렇게 음주가 잦아질때 , 주의하실점을 몇가지

말씀드리려고 오늘은 이 글을 쓰게 되었어요

 

 

 

 

 

 

20세 라는 젊은 나이로 요절한 예종 이야기를 해드릴텐데요

예종은 왕위에 오르자마자 술을 마시는 버릇이 생겼다고 합니다.

예종의 아버지는 세조 , 세조는 굉장히 강한 아버지였기 때문에

이에대한 스트레스 , 두려움을 부왕이 죽은뒤로는 술로 즐겨

찾았던 것으로 본다고 전해 내려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술을 밥 대신에 먹으면 수명이 짧아진다고 했으며

음주함에 있어서 석잔 이상을 마시면 오장을 상하게 하고

이성이 어지러워지고 발광의 상태에 이르게 되니 주의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음주를 과도하게 하면 독기가 심장을 공격하고,

위장을 막히게 하고, 가슴과 옆구리를 썩어 들어가게 하고

정신을 몽롱하게 만들어서 눈에 보이는 것을 없게 합니다.


 

 



 처음에 술병이 가벼운 증세라면 구토가 나고 

땀이 나고 뾰루지가 생기며 코가 빨개지고

 설사를 하고 명치끝이 아픈 정도이나,

 증상이 심해지면 당뇨, 황달, 폐병,

치질, 복창, 실명, 천식 등의 병이 생기게 되니,

이는 생명의 근본을 상실케 하는 것이라고 봤습니다.

따라서 술은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죠..

(너무 당연한 소리를 했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술을 마셔야 한다면,

몇 가지 주의사항을 지키는 것이 좋겠습니다. 

 


1. 공복 또는 과식 상태에서는 술을 마시지 말기.

 

 

 

 

예전에 친하게 지내던 한 친구가 며칠 동안 말도 잘하지 않고

우울한 모습으로 지내는걸 보고 술한잔하자! 하고 모였는데

 그 친구가 말하기를 오랫동안 사귀었던 애인과 헤어졌는데,

너무나 기가 막혀 눈물이 나지 않는다면서

말릴 새도 없이 갑자기 폭음을 했었죠...
문제는 이미 그 친구가 며칠 동안

아무 음식을 먹지 않아서 거의 위장이 텅텅 비어있는

 뭐 한마디로 상태가 영 좋지 않았죠..

그런데 술을 갑자기 헐레벌떡 들이킨 탓에

 갑자기 이 친구 온몸이 뒤틀리면서

팔다리가 꼬이기 시작하는겁니다.

다행히 같이 있던 친구들이 모두 예비 한의사들인지라

응급처치를 취해 10 여 분 만에 정상을 되찾기는 했지만

그 친구는 아직까지도 음식을 먹지 않거나

너무 배가 부른 상태에서 과음을 하면 옛날의 그때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려는 조짐을 보인다고 합니다..


2. 너무 차게 마시지 말아야 한다.

 

 

 

보통은 술을 마시면 열이 나죠,

그래서 술을 차게들 먹곤 하는데

그러면 됀지 덜 취하는것 같고 맛도 좋다고들 하지만

사실 건강에는 별로 좋지 않습니다.

술이란 것이 기혈을 위로 띄우고 피부로 쫒아내서

오히려 복부의 내장과 하체는 피의 활동이 적어지게하고

 소변이 잦아지면서 배는 냉해지게 합니다.

 따라서 냉장시킨 술을 계속 마시게 되면

 설사를 하거나 메스껍고 입맛도 떨어지고,

지병이 악화됩니다. 당연히 숙취도 심해지고요.

 마지막으로 동의보감에서는

 ‘술을 거칠게 먹거나 급히 마시면 폐를 상한다’라고 말했는데요,

 모두들 한두 번쯤은 술을 마시다가

기도로 술이 넘어가 사레가 걸려 고생해본 적이 있을 겁니다.

이뿐만 아니라 급작스레 취기가 올라와 몸을 상할 수도 있고,

자칫 잘못하면 폐를 상할 수도 있으니 소위 ‘원 샷(one shot)’과

같은 음주문화는 절대 좋은 음주문화가 아니니

올해 음주자리에서는 천천히 나누어 마시는

술문화를 전해보시는게 어떨지요.

 

 

 

 

 

빚고을광주에서 김성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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