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안와사 안면신경마비의 원인은 크게 외상성과 비외상성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로 외상성에는 뇌종양에 대한 수술과 같은 두개내 외상과, 측두골 수술이나 측두골 골절과 같은 측두골내 외상 및 이하선이나 안면의 수술 혹은 안면열상과 같은 측두골외 외상이 있습니다.

두번째로 비외상성에는 급만성 중이염, 내이염,추체염 및 이성 대상포진같은 감염성과 벨씨마비, 청신경 및 안면신경 종양과 같은 비감염성이 있습니다.

이중 가장 많은 원인은 벨씨마비이며 다음으로는 외상, 이성대상포진, 종양 등이 많습니다.

벨씨마비의 원인이 될 만한 질환이나 외상 없이 한쪽 안면표정근에 갑자기 완전 혹은 부분마비가 오는 것을 말하며 21-30세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성별차이는 없으나 임신부에 다소 많습니다.

이 병의 원인에 대해서는 혈관허혈성설, 바이러스설, 유전설, 자가면역설 등이 있으나 동맥수축으로 인해 안면신경으로 가는 혈액공급에 장애가 생기고 그결과 안면신경관 속에 신경에 부종이 발생하여 마비를 초래하거나 혹은 부종으로 인한 압박 때문에 마비가 생긴다는 혈관허혈성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실제 벨씨마비는 환자에서 부종으로 인하여 손상을 받는 부위는 안면신경의 경로 중 가장 좁은 부위인 내이도 분절일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마비가 시작된 후 3-10일에 완전마비가 오면 예후는 불량하고 서서히 완전마비로 진행된 경우에는 양호합니다.

안면신경마비의 치료목적은 일시적인 전도 장애로부터 회복시키고, 변성 변화를 방지하며, 재생을 촉진하는데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치료는 보존요법과 수술요법으로 크게 나눕니다.

보존요법으로는 약물요법과 물리요법이 있으며 물리요법은 혈액공급을 자극하고, 근의 긴장을 유지시키며, 근위축을 방지하기 위하여 적외선조사, 안면근의 마사지, 전기적 자극등을 시행합니다.

수술요법은 6-8주의 보존요법에도 불구하고 완전회복이 안 될 때, 마비된 쪽의 누액 분비가 완전히 소실되었을때, 마비된 쪽의 타액분비가 건측의 25%이하인 때, 심한 동통을 동반하거나 재발했을때, 갑자기 완전마비가 있을때이며 감압법은 신경 외피막이나 골편 등에 의하여 신경이 압박받고 있는 경우에 골편을 제거해 주든지 뼈를 절개하여 압박을 제거해 주는 방법이며 이외에도 단단문합법, 신경이식법, 신경문합법등이 있습니다.


한의학에서의 구안와사(안면신경마비)
어느 날 갑자기 입이 한쪽으로 돌아가고 눈꺼풀이 감기지 않거나 얼굴에 표정을 지으면 한쪽이 움직여지지 않고 이마에 주름살을 지을 수 없게 되는 질환을 말한다. 심한 경우는 음식을 자꾸 흘리거나 침이 바깥으로 나오게 되며 때로는 혀의 앞쪽 2/3에서 미각이 없어지기도 한다. 원인은 아직 확실치는 않지만 안면신경에 혈액순환이 나빠져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경우를 의학용어로는 "벨"씨 마비라고 한다.이에 비하면 드물지만 "람제이-헌트"씨 마비라고 하여 감기증상 후 귓바퀴에 물집이 잡히고 몹시 귀를 앓은 후 발생하는 안면신경마비가 있는데 이는 바이러스가 신경에 침범하여 발생한 것이다. 말초성 안면신경 마비를 한의학에서는 "구안와사"라고 하며 임상에서 보면 주로 음주나 과로후 찬바람의 직접적인 자극이나 신경과용 후에 주로 발생한다.
 
진단 및 치료적외선 체열 진단(Thermography)으로 마비된 부위를 찾아 정확히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대개 치료기간은 2주~8주 정도이다. 초기에 치료를 받을 수록 회복 기간도 짧아지고 후유증도 거의 없게 된다.

시기를 놓쳐 6개월 이상 된 경우는 신경절의 변성이 초래되어 회복 불능의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안면신경마비시 주의사항

- 눈이 잘 감기지 않으면 결막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안대나 안경을 착용합니다.

- 목욕 후에는 물기를 깨끗이 말리고, 찬바람이나 찬 자극을 피하십시오.

- 손으로 환측의 얼굴을 자주 비벼줍니다.

- 환측으로 껌 등을 자주 씹어 안면 운동을 합니다.

- 초조한 마음을 버리고 과로나 음주를 피하십시오.

 

구안와사 치료해야 하나?

안면신경마비는 일생을 통해 60-70명당 한명 정도로 경험하게 되며 연령,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발병할 수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환자들(통계상 70%)은 치료를 안해도 시간이 경과하면 자연 치유가 되나 임상적 소견으로 볼 때 발병시 눈주위나 입주위 근육을 전혀 움직일 수 없는 경우, 발병후 1주일이 지나서도 회복의 기미가 없는 경우는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가 많으며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3-4개월 이상이 소요됩니다.

그리고 회복시간이 길었던 환자일수록 안면 감각이상이나 안면근육의 위화감 등의 후유증을 더욱 심하게 호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문제가 되는 것은 초기에 치료를 잘못 받거나 그대로 방치하여 6개월이 지나서도 회복이 안되는 환자의 경우는 어떠한 치료를 받아도 회복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연 치유되는 환자의 기준을 구안와사의 정도, 발병후 1주일의 상황을 보아 적극적으로 치료할 것인가의 여부를 결정하며, 치료를 하면 그 치유기간을 4-8주 정도로 단축시키므로 후유증이나 정신적인 갈등 등의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외에 초기 2주까지의 적절한 치료가 치유의 기간과 후유증 유무를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므로, 발병 초기에 단순한 통계를 가지고 논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어느 환자가 70%정도에 속하는지를 알 수 있는 객관적인 진단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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