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키성장] 라면 성조숙증·소아비만 유발

 

 

 

 

라면은 고열 처리 된 탄수화물 입자 구조를 가지고 있다. 분자 구조를 쪼개 놓아 쉽게 익을 수 있도록 변성시킨 재료로 면을 만든 것이라 일반 국수처럼 오래 삶지 않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분자가 작다보니 흡수, 소화되는 속도가 빨라 혈당을 급격하게 높이게 된다는 문제점도 함께 가지고 있다.

방학을 맞아 아이들이 집에 있으며 즉석식품들과의 접촉빈도가 더 높아지고 있다. 맞벌이 가정이 많아지고 있는 현대에서 부모들의 더 큰 관심이 요구된다.

혈당이 일정수준 이상으로 높아지게 되면, 혈당 조절을 위해 우리 몸에서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정상수준으로 혈당을 다시 끌어 내리게 되는데, 혈당이 치솟는 속도를 인슐린 혼자 조절하기 힘들게 되면 주위 여러 호르몬들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해 진다. 이때 성장호르몬의 활성 물질인 IGF-1은 인슐린 수용체에 결합을 하여 인슐린보다 효과는 약하지만 혈당을 떨어뜨리는데 사용되는데, 키 성장을 위해 사용되지 못해 성장에 방해가 될 수밖에 없다. 성장호르몬의 성장촉진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성장판에서의 세포 분열 작용도 떨어진다.

우리나라 인구 1인당 연간 라면 소비량은 80여개로 5일에 한 끼씩은 라면을 먹는 꼴로 세계 최고 기록이다. 혈당지수를 급격하게 올리는 문제뿐 아니라 라면은 중량에 비해 칼로리는 높지만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 등이 다른 식품에 비해 부족하며, 인공조미료, 유화제, 안정제, 산화방지제 등의 화학 첨가물을 한꺼번에 먹도록 만들어져 아이들의 건강에 치명적이다.

특히 라면의 감칠맛을 내는 조미료인 MSG의 과다섭취는 단백질 합성, 항체, 호르몬, 신경전달물질 같은 생리작용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비타민 B6(피리독신)의 결핍을 가져와 무력감, 두통, 발열 등의 증상뿐 아니라 뇌손상, 천식 같은 질환 및 암을 유발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뇌 신경전달물질 생성, 인슐린 합성에도 관여하기 때문에 청소년들은 섭취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또한 라면과 같이 열량만 높고 영양가는 별로 없는 음식은 비만을 일으키고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소아비만을 유발하고 사춘기를 앞당기는 주범이 될 수도 있다.

 

초경이나 몽정 등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시점이 또래보다 빠르면 조숙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따라서 실제 나이와 뼈나이를 비교해서 정상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일이 우선이다. 조숙증이라 판정이 될 경우 한의계에서는 부작용이 없는 약물요법과 운동, 식이요법 등으로 현재 상태에서 최대한 성장을 유도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약물요법으로는 의이인, 인진, 산약 외 10여종의 천연 한약재를 배합해 성호르몬분비를 조절하는데 도움을 주는 탕약을 만들어 사춘기가 빠른 여자 아이에게 적용한 결과 사춘기 발달이 6개월에서 1년 정도 지연되면서 키 성장은 촉진되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키를 키우기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요법 등이 해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생활습관으로는 TV시청시간을 줄이고 컴퓨터 사용시간을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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