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의 신비 해독
뇌가 가진 수수께끼를 풀려는 연구도 줄을 잇고 있다. 일본 이화학연구소와 국립유전학연구소는 뇌를 머리부분에 형성되도록 제어하는 유전자를 발견했다. 이화학연구소 발생 및 재생과학 종합연구센터는 줄기세포가 전신에 분포돼 있는 미생물인 '플라나리아'를 이용해 특정 유전자를 조작하면 몸 여러곳에 뇌가 생긴다는 것을 확인했다.
'ndk(nou-darake)'라고 불리는 유전자가 만드는 단백질이 줄기세포가 뇌세포로 분화할 때 주변으로 조직이 확산되지 않고 머리 부분에 모이도록 하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향후 줄기세포에서 뇌의 신경세포를 만들어내 손상된 뇌를 치료하는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트마우스대학 연구팀은 본인의 얼굴을 인지하는 능력을 키우는 곳은 좌반구라는 색다른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일반적으로 낯익은 얼굴을 인식하는 것은 우반구가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뇌 분할 환자(split-brain patient)를 대상으로 환자 자신의 얼굴과 다른 사람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사용해 실험한 결과 좌반구는 본인의 얼굴을, 우반구는 타인을 얼굴을 더 잘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홋카이도대학과 히로시마대학 공동연구팀은 뇌 시상(視床)하부에 있는 '체내시계'에서 '톱니바퀴' 역할을 하는 유전자를 발견했다. 유전자는 인체의 24시간 리듬이 흐트러졌을 때 리듬을 조정하는 역할을 해 시차나 수면장해 등의 치료법 개발에 적용할 수 있다.
포유류에서 체내시계를 관장하는 유전자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5번째. 과학자들은 체내시계 관련 유전자가 만드는 단백질이 태양광 등에 의해 증가하거나 감소해 하루 주기가 생기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문 의 : 한국경제신문 김경근 기자(E-mail : zenec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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