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는 이상이 없다는데,도대체 말귀를 못 알아먹는다!

 

귀 속에는 사람의 학습능력과 관련된 중요한 기관이 두 개가 있다.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전정기관과 음소를 구분해주는 와우가 그것이다.

발생학적으로 보면 전정기관은 임신 3개월에 형성되고, 와우는 임신5개월에 생겨난다.

이렇게 청지각 기능이 태아의 감각기능 중 가장먼저 형성된다고 한다.

청지각 기능을 좌우하는 와우와 전정기관의 발생이 감각기관 중 가장 먼저 생성되는 것은 무슨 뜻일까?

청각은 잠드는 법이 없다. 24시간 열려있고, 인간이 죽을 때까지 함께하는 감각기관이다. 중환자실에 의식 없이 누워있는 환자는 소리쳐서 불러도, 인체의 가장 예민한 부분을 비틀어 꼬집어도 그야말로 식물 같은 반응을 나타낸다.

그렇지만 주변의 사람들이 무심코 하는 농담, 잡담 등을 모두 들을 수 있으므로 개인적인 이야기를 삼가 하는 것이 중환자실 근무자들의 수칙이다. 또 면회 온 이들에게 환자에게 자극이 될 이야기는 삼가 하도록 하는데 환자의 청각이 정상일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과학적인 배려다.

그런 청각이지만 우리가 앞에서 사람이 이야기를 하고 있어도‘딴 생각’을 하면 귀는 열려있지만 들을 수 없다.

청지각적 난독증이란 열심히 들으려해도마치‘딴 생각’을하고있는사람처럼 상대방의 이야기를 쉽게 들을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비인후과에서 청력을 검사해 봐도 청력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 공부를 하든 일을 하든 사람의 말을 듣고 정보가 입력된 것을 토대로 일을 수행해야하는데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주변사람들로부터 말귀를 못 알아 듣는‘답답한 사람’으로 낙인찍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HB두뇌학습클리닉에서 청지각훈련을 받고 개선이 된 중년의 김모씨는‘일생 동안 귀에 물이 차있는 것 같았다’ 는 표현을 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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