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만하고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초등학교 5학년 남아를 둔 엄마입니다.

어려서부터 심하진 않지만 장난치는걸 좋아하고 약간 집중을 못한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커서도 고쳐지지 않아 걱정이됩니다.

자기자신이 당연히 해야하는 기본적인 습관도 잘 지켜지지 않고,학습도 점점 떨어지고 수업시간에도 집중을 못하는거 같아요.그래서 자주 혼을내게되 아이가 상처를 입을까 걱정이되기도합니다.

저도 약간은 그런편이지만.. 주위소리가 너무 많게 들려온다는거죠.본인이 공부를하고 있을때도 바깥의 많은소리에 넘 반응이 심해요.심지어는 시험을 보고있을때도 다른 친구가 떨어뜨린 연필을 주워주느라 자신이 푸는 문제를 틀린다던가..주위집중이 안돼고 산만한거죠?

사회성은 넘 좋아서 친구도 금방 만들고 말도 넘 잘하는데 학습과 관련되는건 열심히 하려 들지 않아요.공부에 관심이 없는건지 아님 무슨 이상이 있어서 그런건지...요즘 들어 계속 머리가 아프다고 하구요. 방문해서 치료를 받아야하는건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인간이 외부에서 정보를 수용하는 과정은

보고 듣고 만지고 냄새를 맡아서 들어오게 됩니다.

그 중에서 특히 듣기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많은 정보의 왜곡을 낳게 됩니다.

 

언어를 수용하고 표현하는 언어중추는 좌측 두뇌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좌측 두뇌에 청각정보가 정상적으로

전달되기 위해서는 반대편인 우측 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좌측 귀 지배형인 경우에는 청각정보를 우측 귀로

수용하지 않고 좌측 귀로 처리하게 되고,

좌측 귀로 수용된 정보는 먼저 우측 두뇌로 갔다가

다시 좌측 두뇌로 가게 되므로

정보처리가 지체되고 왜곡되기 쉬워집니다.

 

청각적인 정보처리를 잘 되지 않는 경우에는

 

우선 듣기가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집중하기 힘들어집니다.

본인이 집중하기 싫어서 그런 게 아니고 스스로 집중하고

싶어도 청각적인 정보처리 속도가 느리고 왜곡되므로

노력하다가 포기해 버리는 것이죠.

(보호자의 눈에는 아이가 집중하지 않고 산만한 듯

보이지만 아이가 그러고 싶어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본인도 노력을 해 보지만 실패가 거듭되면서 자포자기하는 것이죠)

 

두 번째 듣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지시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반복적인 지시를 받게 됩니다.

이를 테면 엄마가 똑같은 말을 여러 번 하게 되는 것이죠.

이 또한 아이가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고 제대로 들리지 않아서

그런 것뿐인데 자주 혼이 나서 감정까지 상할 수 있지요.

 

세 번째 청각적인 정보의 구별(Auditory Discrimination)

제대로 되지 않게 됩니다.

즉 듣고 싶어 하는 정보와 여과시켜 버릴 정보를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에 한꺼번에 정보가 몽땅 들어와 분별을 할 수

없게 되므로 소리에 아주 예민해지고 따라서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하게 됩니다.

 

네 번째 발음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언어는 정상적으로 들을 수 있어야 정확하게 말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보가 왜곡되어 입력되므로 잘 듣지 못하기 때문에

발음이나 어휘력 또한 떨어지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청지각 정보 처리에 문제가 생기는 아이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성적이 떨어집니다.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하고 기억하여 처리하는 능력이

다른 사람에 비해 저하되어 있는 까닭이죠.

 

어머님 글 내용으로 볼 때

아드님은 Listening Processing에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만 보다 자세한 내용은 내원하셔서 평가를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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