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장애의 일곱가지 종류]

1. 의사소통 장애(talking and listening LD)

이 아이들은 좋은 생각이 떠올라도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정확히 말할 단어들을 찾아내기 힘들어한다. 그래서 천천히 말하기도 하고 더듬기도 한다. 발음이 이상해지기도 한다.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듣기는 하지만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사람들은 종종 의사소통 학습장애 아이들이 아예 듣지 않는다고 오해한다. 이런 종류의 학습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다시 말해 달라고 조르기 때문에 사람들을 화가 나게 하기도 하고 놀림감이 되기 한다.

예- 미진이는 의사소통 학습장애가 있다. 어느 날 역사 선생님이 인디언들이 사용하는 화살의 뾰족한 부분의 이름이 서로 다름을 설명해 주었다. 그런 뒤 선생님이 서로 다른 이름을 학생들이 이해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질문을 했는데, 바로 그때 미진이가 손을 들어서는 "뾰족한 것은 아파요"라고 했다. 모든 아이들이 웃었다. 물론 아이들이 웃는 걸 보고 미진이도 웃었지만 왜 다른 아이들이 웃는 지 그 이유는 알 수가 없었다.

 

2. 읽기 장애

어떤 아이들은 읽기를 힘들어한다. 다른 아이들보다 읽기를 어려워해서 '가나다'를 배우기도 힘들어하고 소리 내어 읽기도 힘들어한다.

"빠"와 "파"도 구분이 어렵다. 종종 글자나 문장이 책 위를 움직여 다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리저 리... 한 줄 한 줄 읽어야 하는 데 읽다가 건너뛰기도 하고, 같은 줄을 여러 번 읽기도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읽은 것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를 못 한다.

예 - 진희는 읽기가 어려운 아이. 마치 종이 위에서 글자들이 굴러다는 것 같다. 한 주에 여러 시간 학습장애  담당 선생님이 읽는 것을 도와주었고. 기억하기 쉽게 수업 내내 녹음기로 수업을 녹음하였다.(선생님 허락하에)-얼렌 증후군  

 

3. 쓰기 장애

머리에 여러 가지 생각이 있을 때 그것을 말로 할 수는 있지만 글로 쓰기는 정말 어렵다. 문법에 맞게 쓰는 것, 철자법에 맞게 쓰는 것은 이 아이들에게 너무나 어려운 일이고 글자가 막 섞여서 쓰이기도 한다. 이 아이들이 쓰는 글자는 다른 사람이 읽기도 힘들만큼 알아보기가 힘들다. 그러니 시험지에 답을 써서 내도 무슨 글인지를 몰라서 성적을 제대로 받지 못 하는 경우도 있다.

예 - 지훈이가 쓰는 글씨는 잘 알아볼 수가 없었고 쓰는 것 자체가 너무나 오래 걸렸다. 그래서 지훈이는 컴퓨터로 글자 쓰기를 배웠다.

항상 글씨를 제대로 못 써서 성적을 못 받았었는데 이제 그러지 않아도 되어서 기분이 좋아졌단다. 그전에는 하도 지워서 종이가 뚫어진 적도 많았다. 이제 실수하거나 틀려도 컴퓨터에서 수정을 하니까 깨끗하게 낼 수 있는 것이다.

 

4. 산술 장애(math LD)

이 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수학을 어려워 한다. 숫자나 표시가 무엇을 의미하는 지를 이해하기 힘든 것이다. 수학공식을 외우기도 힘들고 수끼리 연결하기도 어렵다. 어떻게 하는지 기억했다 하더라도 답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예 - 수희는 산술장애가 있었다. 수와 관련된 것을 기억하기가 어려웠다. 그런데 선생님이 특별한 도움을 주셨다. 더하기나 빼기를 할 때 계산기를 사용하게 해 주신것이다. 그 방법대로라면 곱하기나 나누기도 할 수 있다....

 

5. 조직 기술 장애

학습 장애를 가진 아이들 중 어떤 아이들은 산만한 아이들도 있다. 숙제도 잘 잊어버리고, 학교 버스에다가 숙제할 것을 두고 내리기도 일쑤다.

이런 아이들에게 한꺼번에 너무 여러 가지 요구를 하게 되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다 잊어버린다. 학교 책상은 물론 집에 있는 자기 방도 마치폭풍이 지나간 것처럼 해 놓는다. 시간표대로 움직이기 힘들어해서 학교나 학원가는 시간을 놓치기도 한다. 그래서 기다리는 사람을 화가 나게 한다.

예 - 태진이는 숙제하는 방법을 알아오기는 한다. 그래서 시작은 하는데 끝까지 하는 걸 자꾸 잊어버린다. 숙제를 제때 내지 못하니까 성적도 나쁘게 받는다. 담임 선생님이 부모님과 의논해서 태진이가 숙제를 끝까지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의논했다. 그래서 담임 선생님이 태진에게 자세하게 숙제를 적어 따로 주기로 했다. 그리고 태진이가 숙제를 다 하고 나면 부모님이 거기에 사인을 하는 것으로 정했다.

 

6. 사회적 기술 장애(social skills LD)

종종 학습장애가 있는 아이들 중에서도 잘 읽고, 쓰고, 수학도 잘 하는 아이들이 있다. 정리도 잘 하고 조직적이다. 그런데 이런 아이들 중에 사람들과 잘 지내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있다. 다른 사람들의 대화에 끼어들고 시도 때도 없이 웃지만 막상 친구들이 하는 농담에는 웃지 않는다. 말하는 사람과 너무 가까이 서 있기도 해서 그 사람을 귀찮게 만들기도 하고.

사람들은 자기가 생각하고 느끼는 것을 보여준다. 몸이나 목소리, 그리고 말로 표현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찡그리는 얼굴은 기분이 나쁘다는 표시이고, 화난 목소리는 '조심해!'라는 표현이다.

그런데 사회적 기술 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이런 신호들을 이해하지 못 한다. 사람들이 어떻게 느끼는지를 잘 알지 못해서 친구 사귀기가 힘들다.

예 - 민수는 친구 사귀기 힘든 장애를 가졌다. 다른 사람이 말하는 데 자꾸 끼어들어서 민수의 반 친구들은 민수를 '고집 센 아이'라고 불렀다. 민수는 특수교사와 함께 '사람들의 마음 읽기'를 배웠다. 다른 사람이 몸으로 보내는 신호를 읽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래서 민수는 이제 더 이상 이전처럼 끼어들지 않는다. 그리고 반 친구들과 잘 지내게 되었다.

 

7. 운동 장애(motor LD)

이 아이들은 근육을 잘 통제 하지 못한다. 느리게 움직이고, 달리기, 자전거 타기, 점프하기, 제자리 뛰기를 하거나 경기하기 어려워한다.

몸의 균형을 쉽게 잃어서 우스꽝스럽다고 놀림을 받는다. 어떤 아이들은 손가락과 손을 움직이기 힘들다. 그래서 연필을 가만히 잡고 있거나 가위 사용이 어렵다. 글씨를 써도 남들이 알아보기 힘들게 쓰고, 단추를 잠그는 것, 신발끈 묶는 것, 그리고 포크나 숟가락을 사용하는 것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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