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골격의 진화 안면신경과 표정근의 마비


안녕하세요~

광주에서 구안와사 즉 안면신경마비클리닉을

개설하고 있는 김성훈한의원 원장 김성훈입니다.

우리들은 구안와사를 구안괘사라고 잘못

읽기도 합니다만 구안와사가 정식적인 명칭입니다.


또한 와사풍이라고 하기도 하여 흔히

생각하는 중풍이 아닌가 하고 처음 이병을 접하면

많이 놀래고 겁을 먹기도 합니다만 

이 질환은 말초신경인 12개의 뇌신경중에

제 7번째 안면신경의 기능장애입니다.

뇌혈관질환을 의미하는 중풍과는

그 차원이 다릅니다.









그리고 초기치료와 적절한 가료만

한다면 완치되는 병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진화의학의 관점에서 표정근의

작용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합니다.


우리들은 누구나 기쁘면 웃고 슬프면 울고

놀라면 당황한 얼굴을 하게 된다.

이러한 마음의 움직임 상태를 감정,

정서작용이라고 한다.


 고고학이나 문화인류학에 의하면

아득한 옛날부터 인간의 정서는 표정을 통해서

표출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

감정이나 정서를 객관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철학, 심리학, 정신의학, 예술 분야의 대상이 되는

감각적체험적인 것은 제외하고 신경계의 반사로

나타나는 것만을 그 연구의 대상으로 하고 있다.


표정은 그 발생 단계에 사람의 의지가 관여하였는가의

 여부에 따라 두 가지로 구분된다.

사람의 의지대로 자유롭게 만들어질 수 있는

표정을 수의적(隨意的)표정이라 하고,

의지대로 자유롭게 만들어질 수 없는 표정을

불수의적(不隨意的),즉 반사적 표정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사람의 의지에 따라 지을 수 있는 표정과

지을 수 없는 표정은 어떻게 해서 형성되는 것일까?

표정에 관여하는 신경은 그 작용하는

메커니즘에 따라 둘로 구분된다.




그 하나는 표정근(表情筋)을 지배하는

체성운동신경계(體性運動神經系)의 안면신경이고,

다른 하나는 자율신경계(自律神經系)이다.

사람이 자기 마음대로 표정을 지을 수 있는 것은

체성운동신경계의 수의적인 작용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영화나 연극배우가 대사대로

연기하는 표정은 체성운동신경계의 수의적 작용이

작동한 대표적인 경우라 할 수 있다.


한편 자율신경계의 작용은 사람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주로 내장의 여러 장기나 내분비선(內分泌腺)

작용하는 반사적인 작동에 의한 것이다.

예를 들어 눈물샘〔淚腺〕에 작용하여

눈물이 흐르게 하거나, 화가 났을 때

눈꺼풀에 작은 경련이 일게 하거나,

창피를 당했을 때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게

하는 경우 등이 그렇다.

우리는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간에

이 두 신경계의 작용에 의지하면서

주어진 환경에 따라, 그리고 문화에 적응하는

능력에 따라 평생 풍부하고 다양한

표정을 지으며 살아간다.

이것이 우리네 인생에서 맛보는 희비애락의

표정이기에 우리 인생에서 표정을 올바로

이해한다는 것은 우리가 뜻있는 삶을 사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렇다면 얼굴의 표정근을 지배하는 것은

내가 나의 의지대로 할 수 있는 수의적일뿐일까?

임상적으로 살펴보면 표정근에는

나의 의지 만으로 조절할 수 없는

자율신경도 작용함을 알 수 있다.





구안와사와 혹 구안와사의 후유증으로 고생하시는
환우분들은 언제라도 카톡을 주세요.
동행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자신있게 웃을 수 있는 그날까지


빛고을광주에서

여송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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