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키성장, 관심과 노력으로 유전과 무관하게 더 클 수 있어

이동희 기자 (lee.donghee.ja@gmail.com)                                                                                 
이동희 기자 (lee.donghee.ja@gmail.com)                                                                                                                                
기사입력 2019/01/09 20:06                                        
[광주성장클리닉 김성훈한의원 김성훈 원장]

[광주성장클리닉 김성훈한의원 김성훈 원장]

겨울방학이 되면서 성장기에 있는 자녀의 키를 더욱 키우고자 여러 방면의 방법을 실천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평균 신장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는 만큼 자녀들에게 큰 키를 물려주고자 하는 마음은 모두 같지만 평균보다, 혹은 기대보다 적은 키에 있다면 불안할 수 밖에 없다.

아이의 신장은 부모의 유전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무조건적으로 유전 요소만으로 정해지는 것은 아닌데, 실제로 부모의 신장이 커도 저신장 자녀가 있을 수 있고, 반대로 부모의 키가 작아도 큰 신장의 자녀가 있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다. 또한 동일한 유전자를 가진 쌍둥이에서도 키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다.

유전 이외에 자연환경이나 영양상태, 생활환경, 수면, 운동수준, 질병여부 등 여러 조건이 신장에 영향을 주는데다 부모가 얼마나 애정과 관심을 쏟는 지와 같이 눈에 보이지 않는 요소도 키성장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준다. 키는 노력하고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유전적인 인자보다 더 많으므로 이런 후천적 요소의 관리가 일찍부터 시작되면 예상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어 부모의 키가 작다고 미리 속상해 할 필요가 없다.

또한 코이의 법칙’을 예로 들 수 있는데, 비단잉어의 일종인 '코이'는 작은 어항에서 기르면 성장억제호르몬의 작용으로 5-8cm밖에 자라지 않지만 커다란 수족관이나 연못에서 기르면 성장촉진호르몬의 영향으로 15~25cm까지 자라고 자연상태에서는 최대 120cm까지도 성장한다. 어항에서 키우면 크기가 작지만 강물에서 자라면 대어가 되는 것을 두고 '코이의 법칙'이라고 한다. 그만큼 키에 있어서 환경은 매우 중요하다는 의미이며 유전적인 요인으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반증하고 있는 것인데, 키 성장에서는 유전적 요소도 중요하지만 유전 요소만으로 정해지는 않는다는 것 또한 사실이며 내외적 환경과 지속적으로 상호피드백을 한다. 즉 후성유전적 요소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며 성장클리닉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후성유전적 이론에 입각해 성장촉진호르몬의 환경조성으로 평균 7cm 이상 더 크게 하는 것에 있다.




보통 저신장의 원인으로는 성장호르몬에 대한 반응력 부족이나 수면부족, 영양부족, 어린 시절 음식을 가리는 습관, 사춘기의 조기 발현 등을 꼽는데, 그 중 성장호르몬 반응력 부족은 성장호르몬도 제대로 분비되거나 다른 요소에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저신장인 경우로써 이때 한방에서는 운동요법과 온열순환요법, 혈류이동요법, 한방생약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키성장에 있어서 유전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후천적인 노력과 관리로 키성장의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평소 생활 습관에 신경 쓰거나 성장클리닉을 이용하며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키가 잘 안 크는 성장억제호르몬의 비극적인 상황에서 키를 쑥쑥 잘 크게 하는 성장촉진호르몬의 환경으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너무 늦지 않은 타이밍에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므로 자녀의 키를 유심히 살펴보는 부모의 관심도 필요하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