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성장과 초경] 초경 시작했다고 성장 멈출까?

 

요즘 아이들과 부모들은 고민을 한다. 바로 아이들의 키 때문이다. 거리에 나가서 교복을 입고 다니는 학생들을 보면 어쩜 그렇게 한결같이 키가 큰지. 우리 아이만 작은 것 같아서 속상하다. 키가 작은 아이들은 친구들과 함께 다니면 동생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여자아이의 경우는 더욱 신경을 쓴다. 바로 남자아이에게는 없는 성숙한 여자의 시작을 알리는 초경이라는 성장기의 신체현상이 있기 때문이다. 성장과 초경에 관한 진실을 알아본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했다. 얼굴은 아름답지만 키가 작은 사람보다는 얼굴도 아름답고 키도 큰 얼짱, 몸짱을 찾는 것이 요즘의 외모중심세태이다. 이것은 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여자들이 원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열세 살 현주는 친구들 만큼 키가 자라지 않았는데, 초경을 시작할까봐 조마조마하다. 남학생들은 여학생들보다 키가 크는 시간이 더 오래 지속된다고 한다. 반면 여학생들은 초경을 시작하고 나면 성장이 멈춘다는 속설이 퍼지면서 현주와 현주의 부모는 불안하다. 초경이 있기 전에 키가 주~욱 자라주면 좋으련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최근 뉴스에서 여자아이들의 키를 크게하기 위해 ‘초경늦추기’가  유행이라는 사실이 보도된 바 있다. 사실은 어떨까. 성장 전문가들은 “초경이 시작됐다고 반드시 성장이 멈추는 것은 아니다.”라며 “보통의 경우는 운동과 좋은 영양섭취 등을 통해 키를 크게 하는 것이 가장 좋다.”라고 말한다.

 

 

 

 

빨라지는 초경, 성장 멈출까?
초경을 앞두거나 이미 초경을 치른 많은 여자아이들은 키 때문에 고민을 한다. 초경이 시작되고 나면 성장이 멈춘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초경을 했다고 해서 바로 키 크기가 멈추는 것은 아니다. 초경을 하고도 2년 정도는 더 자라게 되며, 이때 많이 자랐다는 아이들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일반적인 통계일 뿐 보다 정확한 것은 개인별 성장판을 체크해 봐야 알 수 있다. 키크기의 경우 개인별 편차가 상당하다. 성장판이 열려있는 지, 닫혀있는 지를 확인해야 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다. 1960~80년대에 비해 아이들의 평균 키는 10cm 이상 커졌고, 그만큼 신체적인 성숙도도 빨라져서 초경시기도 평균4.5세정도 앞당겨졌다. 조기초경은 성장판이 빨리 닫혀 버리는 결과를 낳기도 하기 때문에 이것을 미리 알고 대처할 필요가 있다.

 

 

 

성장을 위해 주의해야 할 생활 습관

 

①패밀리 레스토랑 열광은 금물
키가크는 데는 균형잡힌 영양 공급, 충분한 수면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성장 호르몬은 숙면상태에서 분비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일찍 잠들고, 오랫동안 숙면을 취할수록 성장에 유리하다. 여학생들의 경우 패밀리 레스토랑 음식과 같은 기름진 음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 육류로 만든 햄버거처럼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으면 비만은 물론 각종 성인병에 걸릴 위험이 높고,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②키크기를 방해하는 인스턴트
인스턴트식품, 패스트푸드 등은 트랜스 지방 함량이 높은 데다가 중독성마저 보인다. 트랜스 지방이란 식품을 오래 보관하기 위해 수소처리 과정을 거치면서 변형된 지방으로 인스턴트 식품, 패스트푸드에 많이 들어 있다. 이 지방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성장이 방해된다. 인스턴트식품, 패스트푸드는 중금속에도 노출되어 있다. 건강을 위협하는 중금속에는 수은, 납, 알루미늄 등이 있다. 체내에 축적된 중금속은 성장기 어린이의 키 크기를 방해하고 뇌세포 성장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아토피 등 만성피부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된다.

 

③지나친 당분 섭취는 금물
패스트푸드에 곁들여 마시는 콜라도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요즘 모 콜라회사에서 잡지 등을 통해 콜라가 건강에 별다른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광고를 하고 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다른 음료들과 비교했을 때 충치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콜라가 좋은 음식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콜라에는 100mL당 약 13g, 사이다에는 100mL당 약 8~12g의 당분이 들어있다. 250mL 콜라 한 캔을 마실 경우 약 30g의 당분을 섭취하게 된다. 이는 하루 당분 권장 섭취량인 20g을 훨씬 넘는 양이다. 다른 음식들을 통해 섭취하는 당분까지 합한다면 배가 될 수도 있다. 주식이 아님에도 넘치는 당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성장과 다이어트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콜라 한 캔에는 22.5~25mg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카페인은 중독성이 있을 뿐 아니라 중추신경계를 자극하는 각성제 역할을 한다. 우리 조상들은 곡류와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해왔다. 키크기를 위해서건 건강을 위해서건 전통 한식 식단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

 

 

성장치료는 제때 해야 효과적

정상적인 어린이는 연간 5cm 이상 자란다. 사춘기가 끝나지 않은 아이가 1년 동안 4cm 이하로 자라면 성장장애를 의심해 봐야 한다. 키가 크는 것은 관절근처 성장판 연골세포가 자라면서 뼈가 되는 과정이다. 초경등 2차성징이 나타나면 성호르몬 분비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성장호르몬 분비량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머지않아 성장판이 닫히게된다. 어떤치료를 통해서도 한 번 닫힌 성장판을 열 수는 없다. 성장치료는 성장판이 닫히기 전에 해주어야 한다. 이것은 멈춘 키를 다시 자라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랄 때 더욱 잘 자랄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기 때문. 성장기 어린이는 적절한 시기에 전문 의료기관의 성장판 검사 등을 받아 보는 것이 중요하다.

 

성장판검사란?
성장판검사는 손목, 발뒤꿈치를 X-ray 촬영을 통해, 성장판의 성장상태를 확인하여 뼈나이와 아이의 성숙도, 예상 키, 성장판이 닫히는 시기를 예측할 수 있는 검사이다.
최종 예상 키를 측정해, 최종 키가 평균 키 이하로 추정되면 성장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유전적인 요인에 의한 자녀들의 예측 신장 계산법은 다음과 같다.
남자아이 : {아빠 키 + (엄마 키 + 13cm)}/2
남자아이의 유전적 요인으로 본 예측신장은 아빠 키 +(엄마 키+13) 한 뒤 2로 나눈다.
여자아이 : {아빠 키 - 13cm + 엄마 키}/2
여자아이의 유전적 요인으로 본 예측신장은 (아빠 키 - 13)+엄마 키를 더한 뒤 2로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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