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호르몬의 역할 - 상관관계에 대하여
-규칙적인 운동이나 충분한 숙면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아이가 작아서 고민이라며 한의원이나 병원을 찾는 부모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남자아이, 여자아이 가릴 것 없이 점점 더 외형적인 조건에 관심이 높아지기 때문이겠지만, 언젠가부터 ‘훤칠한 키’는 자신감이나 사회에서의 경쟁력이라는 개념이 늘어났기 때문일 것이다. 부모님의 키가 작은 경우에는 특히 ‘키가 작아 당한 서러움’에 병원을 찾게 되는 일도 많다. ‘얼굴은 고칠 수 있지만 키 작은 것은 고치기가 쉽지 않다’는 말로 배우자를 선택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같은 연령의 같은 성별을 가진 어린아이들 100명을 무작위로 키 순서대로 세웠을 때 세 번째까지는 왜소증일 가능성이 있다. 현재의 키가 자신의 나이에 해당하는 표준 키보다 10cm이상 작고 남들은 평균적으로 매년 6cm정도씩 자라는데 자신만 매년 4cm이하로 자라면 성장 장애라고 할 수 있다. 아이의 키가 또래보다 너무 작다고 생각될 경우에는 일단 한의원이나 병원에 가서 진찰을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엑스레이를 통해 뼈의 연령을 살피고 각종 호르몬의 상태를 조사하고 질병이 있는지 확인을 해봐야 한다.

검사 결과 중에 성장 호르몬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성장 호르몬 주사 치료를 하는데 통계에 의하면 키가 작은 아이 중에서 성장 호르몬이 부족한 경우는 10명 중 1명에 해당되며, 나머지는 체질적 성장 지연이나 심리적 스트레스, 내분비 질환, 터너 증후군 등에 의해 키가 덜 자란다고 한다.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성장 호르몬이 부족하다고 해서 곧바로 성장 호르몬을 투입하는 치료는 조심스럽게 하는 것이 좋다. 인위적인 호르몬 요법은 그만큼 위험 부담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일시적으로 통증이 생기거나 몸이 붓고 피부에 발진이 생길 수 있으며 갑상선 기능 저하, 당뇨, 고관절 탈구 등의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성장 호르몬 주사는 성장 호르몬이 부족하여 키가 안 크는 아이에게는 아주 효과적이지만, 다른 원인으로 인해 키가 잘 자라지 못하는 아이에게는 맞혀봐야 기대만큼의 효과를 볼 수 없다. 성장호르몬 주사는 키를 계속 크게 하는 성장보조제가 아니라, 성장호르몬 부족으로 성장이 너무 더딘 사람을 일반인만큼 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치료제다.

성장이란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을 때까지 우리 몸을 총괄하여 관리, 운영하는 모든 활동을 말하는데 자라는 과정에서 몸집이 커지고 키가 자라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성장 호르몬이다. 뇌 속의 콩알만한 크기의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데 모든 조직과 기관에서 단백질 합성을 촉진시키고 세포를 활성화시키며 증식시킨다. 성장 호르몬은 일생동안 우리 몸 안에서 많은 일을 한다. 성장기에는 뼈의 성장을 돕는 대단히 중요한 일을 하고, 우리 몸의 성숙이 모두 이루어진 뒤에도 이 호르몬은 꾸준히 분비되어서 신진대사와 우리 몸의 모든 생리 활동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영, 유아기나 학동기에 가장 많이 배출되고 성인이 되면서 분비량이 줄어든다. 운동이나 수면 중에 특히 많이 분비되며 연골과 뼈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규칙적인 운동이나 충분한 숙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컴퓨터 사용이 많은 아이나 운동을 싫어하는 아이, 잠을 설치거나 보채는 아이, 자면서 소변보는 아이, 밤에 잠이 없는 아이들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미숙아의 상태로 태어났거나 영아기에 영양 섭취의 불량 및 만성 질환에 의한 성장지연의 증상들은 한의학에선 오래 전부터 5지 5연의 증상으로 분류하여 적절한 치료법을 제시해 놓았다. 몸의 상태를 살펴 장부의 균형을 잡아주며,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30분이상 운동을 한 경우에 성장호르몬이 많이 분비가 되므로 규칙적으로 흥미가 있는 운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면 중에는 간헐적으로 성장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잠이 들고 1-2시간에 깊은 잠을 자게 될 때가 가장 많이 나온다. 수면장애가 있는 경우는 환경을 바꾸어 주거나 치료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사람의 키를 크게 하는 성장호르몬은 지방을 분해하는 효능도 있다. 키가 많이 크는 성장기가 되면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늘어나 키도 많이 크게 되고, 성장호르몬의 영향으로 지방분해도 많이 이루어져 살이 빠지게 된다. 이러한 영향으로 살이 빠지면서 키가 많이 크는 것을 보아 살이 키로 간다는 말이 나왔다. 하지만 지방이 많지가 않으면 성장호르몬이 키가 크는데 더 많이 사용되어 키가 더 클 것이다. 키가 자라는데 있어서 영향섭취가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만 과도한 영양으로 인한 비만은 오히려 키를 작게 만들 수도 있다.

성장치료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짧게는 3개월에서 1-2년씩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성장에 관심을 가지고 성장을 방해하는 여러 원인을 미리 발견하고 치료하며, 체질을 개선해주는 노력을 해야 한다. 성장호르몬이 결핍된 경우는 정확한 검사를 통해 주사요법을 병행해야겠지만 적응증이나 부작용이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 후 꼭 필요한 경우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성장치료의 가장 기본적인 전재는 건강한 아이는 잘 자란다는 것이다. 오장육부를 튼튼하게 해주고 척추와 턱관절, 골반의 문제를 바로 잡아주게 되면 성장은 평균 이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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