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할 것이냐 결정당할 것이냐, 이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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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에 본 산뜻한 노트북, 책상 위 노트북은 보란 듯이 잘 돌아가는데 자꾸만 그 노트북이 눈앞에 아른거려 괴로울 지경이다. 왜 하필 그 시간, 그 장소에, 그 노트북이 있었단 말이냐. 차라리 만나지 않았던들 이 고통, 이 괴로움 나에겐 없을 걸~. 그런 순간에도 이리저리 돈을 맞춰보느라 빠르게 회전하는 머릿속, 화들짝 놀라 고개를 세차게 흔들고 현실로 돌아온다. 하지만 여전히 입 안에 맴도는 말… ‘아~ 질러, 말아?’

 내 머리 위에 강림하신 ‘지름 신’, 측좌핵

우리가 사물이나 행동을 결정할 때 판단 기준은 삶에 가져다줄 보상의 크기이다. 예상보다 실제로 더 많은 보상이 주어졌을 때 우리의 쾌락과 만족은 커진다. 이러한 보상 시스템을 통한 경험들은 학습이 되어 결정에 변화를 가져온다. 측좌핵은 동기와 행동에 관련된 보상회로로 이 부위가 자극되면 도파민의 농도가 올라간다. 상품을 선택할 때, 이 도파민의 농도가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한편 광고와 같은 반복적인 자극에 자주 노출될수록 측좌핵은 활성화되는데, 이러한 상태는 충동구매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Tip ‘지름 신’을 쫓는 부적, 웃음

물건에 대한 충동구매가 계속되면 더 큰 도파민과 쾌락을 좇아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도파민의 분비를 조절하고 매순간 결정의 주인이 되기 위해 먼저 거울을 보고 웃어보자.

웃음은 측좌핵을 자극하기 때문에 도파민 농도를 높여주고 만족감을 가져다준다. 이러한 웃음을 통한 보상은 의사결정 능력까지 키워준다. 또한 ‘지름 신’이 강림했거나 금단현상이 나타날 때는 운동이나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자. 뇌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거나 운동을 할 때 도파민 수치가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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