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를 못하게 하는 성준이

문제점
주인공 : 임성준 7세
7살 성준이의 이중생활. 집착의 극치 특이함의 최고조.

주증상
자기방을 청소를 못하게 한다.
어느정도 정리는 되어 있으나 먼지가 가득.
치우려고 하자 소리지르고 욕설 꼬집고 내방을 치우지마라!!! 다나가!
물건들을 정리함.
엄마의 말 : 1월경에 방을 만들어줌. - 처음에는 거실에 물건을 늘어놓고 손도 못대게 해서 방을 만들어줬다. 물건에 손을 못대게 한다.

일상관찰
유치원하교시간 : 방에 들어오지마요. 문열지 마.
집에 옴 : 방에 뭔가가 떨어져 있는 것을 절대 못보는 성준. 빨리 나가 죽겠어 정말. 내방은 비밀방이다.
청소시도 : 물건은 제자리에 두고. 성준 - 내가 정리하기 힘들어 다 정리 못해
        아이의 방 -어떤 규칙에 의해 배열된 물건들.
        엄마의 계속된 청소 시도에 반항, 울고 떼쓰고 소리지르고..난리부르스~
        이유가 궁금한 엄마, 알려주지는 않고 손대지 말라고만 함.
        내방에서 나가!!!! 방문사수.
엄마의 말 : 자기가 노랑방 선생님이래요. 자기방이 노랑방교실이구. 노랑방교실에는 책이 이렇게 놓여있구~..자기가 원하는데로 놓고 못치우게 한다.
엄마가 마트가자고하자 싫다고. 나 나가기 싫단 말이야. 바빠서 안나간다고~
뭐가 바쁠까?
엄마가 나가자 : 자기방에 들어가서 척척 신나는 수학책을 만듬. 유치원에서 공부하는 학습지를 똑같이 그림.
엄마의 말 : 출제자는 성준이 학생은 부모님. 문제를 풀으라고 한다. 틀리면 혼남...
척척 신나는 수학책 : 학습지 원본과 거의 흡사하게 만든다.  하루종일 앉아 똑같이 여러개의 수학학습지를 만든다. 즐거워한다.
엄마의 말 : 작년에는 버스에 잡착하여 복사하듯이 똑같이 여러장 그렸다. 수천장. 복사하듯
성준이의 행동에 기가 질린 엄마.
아빠퇴근한 저녁시간 : 성준이 방에서 부모가 야간수업받음 
                        1교시 색종이 접기시간 - 못하는 사람은 선생님이 도와줄게. 엉터리로 접었다고 혼나는 엄마.
                        2교시 율동시간 (거실에서) - 체조하기. 엄하게 가르치는 선생님. 조금만 잘못해도 호통치는 선생님. 안한다고 지적당하는 엄마. 택권도 . 엄마는 땡땡이침.
                        3교시 공포의 수학시간 - 아빠만 단독수업. 질문을 싫어하는 선생님 왜? 답을 못르니. 결국 한권다푼 아빠.
다음날 아침 :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 정리하기 바쁜 성준. 베란다정리.
                방을 다시 인테리어함. 손걸레질로 발걸레질로 먼지 숨기기 큰 쓰레기는 거실에 내다 버리기.
유치원에 간 사이 : 대청소함. 몰래 청소. 청소하기 전 물건위치를 그림으로 그려두고 청소시작. 청소끝 배치도 보고 다시 배열~ 필통의 위치를 틀림.
하교시간 : 성준이가 눈치챌까? 필통딱걸림. 거짓말쟁이..들어오지마.. 징징댐. 방배치를 새로 함. 계속 엄마에게 욕함.
엄마의 말 : 성준이의 이런행동에 속이 상한 엄마. 청소할 엄두가 안난다.
외할머니네집에 감 : 할머니네 작은방도 비밀의 방. 물건들을 꺼내 진열하기 시작. 손톰깎기 배열. 계속 늘어놓음. 할머니가 놀자고 하나 거철하고 가라고 함. 혼자만의 세계가 강한 성준이. 배열집착. 누구도 손댈 수 없다.
집에 갈 시간 : 치우려고 하자 할머니에게 욕하는 성준. 물건던지고.. 폭력행사. 고집불통.
엄마의 말 : 뭔가가 잘못되어가고 있는것같은데 뭔지 모르겠다.
밥먹는시간 : 엄마입에 들어간 수저. 썪은내 난다고 새것을 달라고 함. 엄마침이 없어야 한다고 완전히 없어질때까지 닦아달라고.

어른의 머리꼭대기에 앉은 엽기적인 7살주인공의 충격일상

전문가진단 : 오은영 박사 (소아, 청소년 정신과 전문의)
처음에는 소아강박증인줄 알았는데 일상을 관찰해보니 아니더라.
소아강박증이 아니다.
보여지는 심각성과 어긋난 의외의 진단!

실험
성준이 몰래 방에 있는 물건의 위치를 바꾸고 성준이의 반응을 관찰
1.색연필통위치변경 2.풀위치변경 3.두그릇의 위치변경
하교 : 엄마가 바꿔놨지. ? 1,2,3 미션 다 발견.

터지는 통곡과 절규!. 등골 오싹한 독설! : 그 이유는?
이런행동들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오은영박사 :*강박증아이들은 변화자체를 불안해하지만 성준이의 경우는 자신이 해놨던 것에 손대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뿐이다.
                *다른 사람의 개입이나 영향력 행사를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
                *자신의 방물건의 구조와 위치를 바꿈으로써 그것을 놀이형태로 하는 것뿐이지 강박증이 잇는 사람들이 정리하는 것과는 좀 다른 형태이다.
                
일상관찰시 방물건의 구조와 위치를 바꾸는 성준이. 수시로 물건을 바꾸고 그때그때 물건의 위치도 다 달랐다. 단, 다른사람이 위치를 변경하면 화를낸다.

주변의 아이가 너무 깔끔떨고 지나치게 물건을 정리한다면 항상 그 자리를 고집하면 강박증인것이고 정리는 하되 매번 위치가 바뀌면 강박증이 아님.

성준이는 자기방이라는 영역안에서 물건을 이리저리 옮기고 배열하며 영향력을 행사하는 놀이를 즐기고 있었던 것!!!!

오은영 박사 : 모든 것들을 자신이 다 통제하고 지배하려는 지나친 자율성이 극대화된 아이
                자기영역을 지키려는 방어기제가 극대화되어 사소한 것들이라도 자기마음에 안들면 화가나서 분노의 표출로 욕을 하게 된다. 성준이는 도덕적으로 개념이 없어 욕을 하는 아이들과는 다르다.
                
유치원관찰 ; 여기서도 집과같이 제규칙대로 물건 나열하며 노는 성준 물건을 가져가려는 친구가 나타나자 제지. 그런데 물건을 달라고 부탁하는 아이에게는 잘 준다. 친구들에게 잘하는 성준
        점심시간 : 친구의 장난에도 재미있어하는 성준. 집에서와는 다름
집에서는 : 엄마가 무심코 초콜릿을 먹자. 화를 내는... 유치원과는 다르다. 엄마가 몇 번을 사과해도 분이 안풀린 성준. 친구들은 되고 엄마는 무조건 안되는 아이.

오은영박사 : 엄마에게 유독 심한 것은 사실 이건 조금더 문제가 악화된 형태입니다.
                그런데 엄마의 한숨이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한다.

객관화시간 : 비디오를 통해 자신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관찰하여 문제점 발견시간
엄마 객관화 -  성준이는 관심도 없는데 계속 놀이를 제안하는 엄마. 찰흙놀이 아이의 호응이나 대답에 무관심한 엄마. 뒤로 가봐 옷에 묻겠다. 놀이가 재미없는 아이. 더러워진다는 말에 화장실 행 . 불을 켜려는데 흙묻은 손으로 하면 더러워진다고 엄마가 대신함. 성준이는 가게놀이가 하고 싶은데. 엄마 이거 하자 사세요 놀이 엄마는 어휴~ 또 사세요놀이야? 땅이 꺼져라 한숨만~.. 매일 사세요 놀이하자고 그래.. 아이가 제안한 놀이는 엄마 신경도 안쓰는.. 가방 한번만 털고.. 가방속에 엄청 먼지 많다.. 조금 앉아 있더니 또 한숨~.. 그러나 놀아줘야한다는 의무감으로 뭐하고 놀까? ... 또다시 놀이 제안하는 엄마. 아이는 안할거야... 갑자기 신체놀이..금방 끝내고 어유 엄마 너무 힘들다.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열혈시청자라는 엄마. 방송에서 봤던 아이에게 좋다는 놀이란 놀이는 다해주려는데....식탁에 마주 앉아. 아이가 시키는 일을 하다가 갑자기 아이의 대답을 막으며 딴 일 하는 엄마. 여기 뚜껑좀 닫구..  한참후에 다시 시작. 잠깐만 여기 한번만 닦고. 또 다른일 하는 엄마. 뭐가 끈적끈적해~.. 엄마 동그랑땡해 줘 동그랑땡? 네.. 그래~.. 잘될지 어떨지 모르겠다. 넌 매일 어려운 것만 해달라고 그러니.. 내가 잘하지도 못하는 걸...어려운 것만 만들어 달라고 그래..아 몰라 좀 망친 것같아. 맛있겠지? 맛하나도 없겠다. 어유 힘들다... 한숨.
엄마의 말 : 어휴~. (또다시 엄마의 긴 한숨) 성준이가 너무 힘들었겠어요... 저는 좀 빨리빨리 했으면 좋겠는데 아이가 항상 느리니까 그게 답답했던 것같아요.. (엄마가 성준이에게 잠시도 여유를 안주고 제안했던 이유인듯)  저랑 좀 너무 안 맞았어요.

오은영 박사 : 어머니가 끊임없이 성준이의 죄책감을 유발시킨다. 아이가 엄마랑 조금 놀고 싶은 생각이 있어 그래서 놀이를 시작하면 엄마가 끊임없이 침범해 불굴의 의지로. 계속 성준이 원치 않는 개입을 한듯. 그래서 아이가 저항을 하면 엄마는 그 상황이 힘이 들고 그다음에는 그 불굴의 의지는 어디로 가버리고 확 놔버려요. 너는 왜 이렇게 엄마를 힘들게 하냐 그러면서 한숨을 어휴~.. 엄마의 계속 뒤바뀌는 마음상태에 지쳐버린 성준이. 애가 좋았다가. 약간 화났다가. 분노했다가 죄책감이 유발되니. 아유, 가까이했다가는 복잡하고 너무 마음이 힘드니까. 아이가 옆에 오지마세요. 놔두세요. 이거란 말이에요. 엄마하고 멀어지는게 제일이다. 이런생각이 드는거예요. 자꾸 엄마의 개입을 유난히 다른사람보다 더 싫어했던 이유이다.


개선책
1.아이에 대해 침묵을 유지하라.
  침묵의 상징적 의미가 내가 너를 휘두르지 않고 옆에서 묵묵히 지지하고 마음을 알아주겠다는 의미.

오은영박사 방문 : 메모가 여기 저기 붙어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랬다. 구구절절이 옳은 이야기지만 어쩌면 그런 기본적인 자꾸 체크하고 붙여놓고 제대로 하고 있나 확인하고 그 무게에 눌려서 살고 있지는 않은지 너무나 의무와 책임과 숙제처럼 어깨를 짖누르지는 않는지...떼시라...

집안 곳곳에 붙여 있는 메모1 :
1.깔끔한 외모, 깔끔한 주거환경에 신경을 쓴다.(자기관리철저하게)
2.긍정적으로 말한다.
3.긍정적인 호칭을 쓴다. 임성준박사님...
4.꿈을 주는 인테리어
5.아이들의 스트레스는 바로 풀어준다.
6.함께 놀아준다.
7.좋아하는 음식을 해준다. 다양한 요리 만들기에 도전하라
8.작은 일도 축하해 준다.
9.단점보다는 장점에 집중한다.
10.친구들에 대해 훤히 안다
11.아이의 우상을 존준해준다.
12.성적이 오르지 않는 원인을 파악한다.
13.긍정적인 기대감을 갖는다.
14.아이의 능력을 믿는다.
15.기쁜 아침을 만들어준다.
16.스스로 모범을 보인다.
17.식사때는 기분좋은 얘기만 한다.
18.육아에 대해 항상 연구한다.
19.아이에게 글을 쓴다.
20. 함께 계획을 세운다.

메모2 : 성준이 마음을 먼저 헤아려 주기. 말로써 모든 것을 다 할것. 설득하라.
메모3. 성준이 유치원가면 할 일 - 세탁기돌리기 청소기 돌리기 설거지 정리정돈 홈초한서 장보기 시간 많이 걸리고 소음나는 것들. 공부 지도할 것. 공부.

내 아이만의 개성을 헤아리기보다는 쏟아지는 육아정보와 지침대로만 밀어붙였던 엄마의 틀을 깨는 것이 첫 작업

현장지도...---
가만히 지켜보고 침묵으로 따라가기.
무심결에 또 제안하는 엄마. 성준아 색종이 놀이할까? 아이 대답없자. 성준하 뭐할까?
오은영박사 지적...
엄마 : 성준아...엄마가 성준와 같이 놀거야 놀 것을 고르면 엄마한테 이야기해줘 엄마 기다리고 있을게.
오은영 박사.- 필요하면 엄마한테 이야기해..라고 하고 있어라..
엄마 :제가 아이를 방치하고 있는 것같아서요.
오은영박사 : 그러시죠? 근데 방치는 내버려두는 것이지 지금은 아이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이지요. (방치와 기다려주는 것에 대한 차이점.)
팁 : 아이가 신나게 놀고 있는데 엄마를 놀이에 선뜻 끼워주지 않을 때. 아이시선에 맞게 흥을 맞춰주는게 좋다. (뭐하는지 궁금하다. 재미있겠다..)
오은영박사 : 너무 도식화된.. 반응이 무미건조하다. 그 뉘앙스가 .... 의무감이 앞서서 그렇다.
성준아 엄마가 도와줄까? 아니.
거부당하자 바로 침묵...하는 엄마.
성준아 쓰레기 여기다 버리면 어떡해(실수하는 엄마.)
오은영박사 : 다 놀고 나서 정리하면 돼요.
드디어 엄마에게 놀이에 동참하는 것을 허락하는 성준....
엄마의 행동에 만족해 하는 성준
대단해 엄마. (엄마를 칭찬하는 성준..zz)

오은영박사 : 일반적으로는 아이들은 가만히 두는 동안에 세상을 지켜보며 느낀 것을 기억속에 저장하기도 하고 또 가만히 있으면서 스스로에 대한 내적인 생각도 하게 된다. 아이에게는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는 시간이 중요.

2.정서교감. - 매개체 없이 엄마랑 둘이 노는 놀이명상
김영환 명상지도 전문가 : 한사람이 다른 한사람을 이끌어주는 놀이. 한사람은 눈을 감고
눈을 감고 상대만 의지해 몸을 완전히 맡기는 순간 방어기제는 무장해제됩니다. 서로에 대한 믿음도 쑥쑥 크고요.
감정표현과 움직임을 의도적으로 넓고 크게 하게되면 에너지가 풀리고 감정표출이 자유로워져 강박과 불안등의 부정적인 요소들이 제거되고 즐거운 놀이를 함께 함으로써 아아와 엄마의 정서적인 공감이 이루어질 수 잇다.

그날 오후 : 엄마 설젖이 다했으니 너 준비되면 놀자..
성준 다 돼었어요. 놀자..
뮤지컬놀이...시작. 아이가 시키는대로... 좋아하는 성준...

엄마의 말 : 항상 오늘은 어떤 놀이감을 생각하고 제안하고 그럴 때는 불안했다. 지금은 아이가 시키는대로 하니 편하다.

개선 4일째. 도자기 흙 체험
오은영박사 : 엄마와 성준이의 관계에서는 좀 망가지는 경험을 해봐야 한다. 서로간의 불안감 긴장감을 충분히 이완시켜주는 것이 필요.
의도적으로 망가지기 - 흙을 얼굴에 뭍히기...
팁 : 정서적으로 강박적인 아이들에겐 흙의 질감이 심리적으로 안정을 주게 한다.

도미노게임
긴장감을 가지고 집중해 칩을 세우다가 한번에 무너뜨림으로써 스릴과 쾌감을 느끼고 무너져도 안전하다는 것을 깨우치게 함. 또한 도미노게임을 통해 가족끼리 자연스럽게 일체감을 느낄 수 있으며 인내력, 집중력 등을 증진시킬 수 있다.

개선6일째
성준이 계획표 써주기 ..
스스로 하게. 그전에는 엄마가 일일이 지시했으나.....스티커 붙이기

김종석교수의 놀이지도
왕게임 - 지시하는 사람이 왕으로 신하되는 사람들은 왕의 지시를 따라야 하는 게임. 게임을 통해 왕이 되어 지시도 해봤다가 신하가 되어 지시를 받아봄으로써 남을 꼭 지배하겠다는 지배욕구가 해지되는 효과가 있다.

청소하는 날
아이와 상의
아이가 거부
엄마 생각해봐·..
오은영박사 : 자기의 영역을 침범하지 말아달라는 의견을 철저히 존중해줘라. 청소할때는 반드시 아이에게 동의를 구하는 것을 먼저 해라.
청소허락....^^ 아싸~
사탕도 바꿔먹는 사이로 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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