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의 政治學
키와 권력, 소득의 상관관계
모든 생물체에서 키가 크고 몸집이 큰 개체가 키가 작고
왜소한 개체에 대해 정치적 파워를 가진다. 바로 키의 정치학이다.
키 작은 정치인이 권력 의지 강해...
키 큰 사람이 돈을 많이 벌고 자식도 많다.
키 작아 敎大 포기
민연수(30.여.대학원생)씨는 시내버스 천장에 달린 손잡이가 손에 닿지 않는다. 지하철이나 버스에 사람이 빼곡하면 숨쉬기 힘들 정도로 답답하다.민씨는 교대의 키 제한(150Cm)에 걸려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는 걸 포기해야 했다. 그녀의 키는 148Cm.
192Cm의 김재광(32.남.회사원)씨는 큰 키 때문에 불편함을 겪는다. 마을버스를 타면 천장에 머리가 닿고, 계단을 내려오다가 [머리조심] 경고판을 무시해 이마에 혹이 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그의 하소연이다.
"영화관에선 앞좌석에 꽉 끼어 움짝달싹 못하고, 소형차를 몰고 싶어도 엄두를 못 내죠. 어쩌다 길이가 맞는 바지가 있으면 디자인 안 보고 무조껀 사요. 이럴 땐 다리 짧은 사람이 부러워요. 바지가 길면 잘라 입으면 되잖아요."
우리 사회에서는 키 작은 사람들에게 돌아가는 불이익이 많다.
키가 작으면 가질 수 없는 직업들이 꽤 있다. 비행기 여승무원은 162Cm 이상이 돼야 하고, 경찰대는 남 167Cm, 여 157Cm, 육사는 남 164Cm, 여 159Cm 이상이 입학 가능하다. 하한선은 있어도 상한선은 없다.
샤를 드골, 보리스 엘친, 헬무트 콜, 최규하, 노태우, 박정희, 등소평, 김정일, 윈스턴 처칠, 나폴레옹(왼쪽부터)
공사와 해사에는 키의 상, 하한선이 있다. 공사의 배행조종사는 162.5~195Cm, 해사는 남성이 164~195Cm. 여성이 159~180Cm 사이여야 지원 가능하다. 20대 한국인 남성의 평균 키는173.3 Cm, 여성은 160Cm이다. 평균 키보다 20Cm 큰 사람은 직업 선택에 제한이 없지만 평균보다 10Cm만 작아도 큰 제약이 따르는 것이다.
드라마 [겨울연가]로 일본 열도를 떠들썩하게 했던 배용준의 키는 180Cm, "조각같다."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장동건의 키는 181Cm이다. 정우성은 186Cm, 이정재 180Cm, 송승헌 180Cm로 소위 잘 나가는 신세대 남자 배우들의 키는 대부분 180Cm가 넘는다.
최근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 인기를 모으는 김정은은 170Cm, [겨울연가]에서 배용준과 호흡을 맞췄던 최지우는 174Cm, 섹시스타 김혜수는 169Cm이다.
민주적 리더쉽 VS 카리스마적 리더쉽
정치인 중에는 키 작은 사람이 많다. 나폴레옹을 비롯해 칭기즈칸, 등소평, 모택동, 루스벨트, 무솔리니, 레닌, 처칠, 스탈린, 푸틴 등의 키가 170 Cm를 넘지 않는다.
키 작은 정치가들은 카리스마적 리더십을 발휘했다. 나폴레옹과 칭기즈칸은 강력한 디더십으로 세계를 제패했고, 등소평은 결단의 통치로 중국 개혁을 이끌었다. 미국의 루스벨트 전 대통령은 군 통수권을 장악하고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한국 역대 대통령의 평균 키는 171Cm 정도다. 역대 대통령 중 최장신은 최규하(180Cm). 최단신은 박정희(165Cm)다. 박정희, 전두환, 김영삼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은 170Cm 이하이고, 이승만, 최규하, 노태우, 김대중 전 대통령은 170Cm가 넘는다.(표 참조) 한국의 역대 대통령 중 170Cm를 넘지 않는 전두환과 박정희 전 대통령은 투데타로 정권을 장악했고, 집권 후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링컨, 드골, 헬무트 콜, 케리, 표트르 대제, 보리스 옐친 등은 키가 크다. 링컨은 민주주의의 원칙을 제시한 정치가이고, 드골은 국가의 안정과 지속성을 중요시 했으며, 서독의 콜 총리는 독일 통일을 이룩한 인물이다. 이들의 통치 스타일은 대체로 융화를 중시하고 민주적인 편이다. 한국의 역대 대통령 중 키 큰 정치인에 속하는 노태우, 김대중, 최규하 등은 "유하다"는 평을 들었다.
2002년에 물러난 아브루 디우프 전 세네갈 대통령의 키는 202Cm이다. 디우프는 1980년부터 대통령직을 맡았다. 세네갈은 아프리카에서 문화 수준이 가장 높다.
왜 키 작은 영웅들이 많을까?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에서 키 관련 최대 카페인 [키크기 전수]를 운영하는 김성훈 한의원 원장은 [콤플레스 보상심리]로 설명했다. "역사의 중요한 변환기에는 키 작은 영웅들의 활약이 두드러졌습니다. 나폴레옹, 등소평, 박정희 등이 대표적 예죠. 키와 힘으로는 이길 수 없으니깐 지적 능력 같은 다른 영역을 개발해서 콤플렉스를 보상받으려는 겁니다. 총, 화살, 창 등의 도구는 신체적 열등감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탄생했다고 합니다.
정치가들의 키
이름 키(Cm) 리처드 닉슨 180 윈스턴 처칠 166 표트르 대제 204 조지 W. 부시 180 흐루시초프 166 아브루 디우프 202 브레즈네프 176 박정희 전 대통령 165 샤를 드골 196 고르바초프 175 블라디미르 레닌 165 에이브러햄 링컨 193 노태우 전 대통령 175 이회창 163 헬무트 콜 193 아돌프 히틀러 175 제임스 메디슨 163 빌 클린턴 188 김대중 전 대통령 173 찰스 1세 163 토마스 제퍼슨 188 시어도어 루스벨트 173 이오시프 스탈린 162 보리스 옐친 188 블라디미르 푸틴 170 베니토 무솔리니 160 조지 워싱턴 186 노무현 대통령 168 히로히토 160 존 F. 케네디 183 김영삼 전 대통령 168 등소평 158 최규하 전 대통령 180 나폴레옹 167 김정일 155
우리 속담에는 키에 관한 것이 많다. "작은 고추가 맵다." "키 크고 싱겁지 않은 사람 없다." "키 크면 속없다." 등이 대표적이다. 김원장은 이 속담들을 성장 호르몬 분비와 연관시켜 해석했다.
"예민하고 스트레스에 만감한 사람들은 대체로 키가 작습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뇌하수체에서 성장 호르몬이 잘 안 나오죠. 예민한 사람은 밤에 잠을 편안히 못 자는 경우가 많은데, 성장 호르몬은 밤에 잠을 푹 자야 왕성하게 분비돼요. 키 큰 사람은 누가 험담을 해도 허허 웃고 넘기는 경우가 많아요. 스트레스에 만감하지 않으니까 성장 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고, 잠을 잘 자니깐 성장호르몬이 잘 분비되는 거죠."
잘 생긴 남자보다 키 큰 남자가 좋다
나폴레옹의 키는 167Cm로 당시에는 작은 키가 아니었다고 한다. 키 작은 사람들이 겪는 콤플렉스를 [나폴레옹 콤플렉스]라고 할 정도로 나폴레옹은 키 작은 사람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나폴레옹은 단신으로 알려졌을까? 먼저 주위 참모들이 190Cm 이상의 장신이라 상대적으로 작아 보였다는 설이 있다. 또 하나는 영국이 나폴레옹의 권위를 깎아내리기 위해 자신의 키보다 훨씬 큰 칼을 찬 왜소한 모습의 나폴레옹을 그린 그림을 유포시켰다는 설이다.
키가 큰 사람은 작은 사람보다 결혼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다.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오미경 홍보팀장에 의하면, 미혼 남성과 여성 모두 평균 키 이상의 배우자를 원한다고 한다. 2003년 미혼 여성 1519명, 미혼 남성 661명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키를 조사한 결과, 배우자감의 이상적인 키는 남성 178Cm, 여성 162Cm 로 집계됐다.
오 팀장의 말이다.
"과거에는 남성은 여성의 성격과 외모, 여성은 남성의 성격과 직업을 우선 조건으로 삼았습니다. 최근 들어 여성들이 남성의 외모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증가하면서 경제력을 가지게 됨에 따라 배우자의 소득을 중시하는 경향이 줄어든 거죠."
오팀장은 "여성이 상대적으로 남성의 키에 민감하다" 며 "얼굴이 잘 생긴 것보다 키 크고 스타일 좋은 사람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키 작은 남성의 키 큰 여성에 대한 선호는 유별나다고 한다. 2세를 위해서다.
[뉴욕 타임스]지는 2003년 6월 22일 "키가 180Cm 정도가 돼야 제대로 대접받는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키가 작은 남성들은 중퇴할 가능성이 높고, 술을 많이 마시며, 여성들과 제대로 데이트를 하지 못한다고 한다.
키 큰 사람, 자식 많고 돈도 많이 번다
하버드대 조사에 따르면, 미국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60%가 180Cm가 넘는다. 봉급 역시 키에 비례한다고 한다. 남성의 키를 기준으로 할 때 2.54Cm당 2%의 봉급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쳐](2000년 1월)에 발표된 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키가 큰 사람이 작은 사람조다 독신자가 적고 자식이 많다고 한다. 폴란드의 25~30세 남성 3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결혼한 사람이 독신자보다 평균 2.5Cm 크고, 자녀가 1명 이상 있는 사람이 자녀가 없는 사람보다 3Cm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여성이 키 큰 남성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증거"라고 했다. 이 보고서는 키가 크다는 것은 "여자를 보호해 주는 남자", "양식을 가져다 주는 남자", "사회적 지위가 괜찮은 남자", "다른 남자들에게 쉽게 지배당하지 않는 남자"를 상징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인류가 이상적으로 꼽는 키는 "집단의 평균보다는 크되 지나치게 크지 않은 사람"이다. 인류뿐 아니라 모든 생물체는 [사이즈 폴리틱스]를 가진다. 키가 크고 몸집이 큰 개체가 작고 왜소한 개체에 비해 정치적 파워를 가진다는 것.
보리스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은 후계자를 지목할 때, 푸틴의 작은 키 때문에 고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러시아 일간지 [아르구멘트 이 팍트] 에 따르면 170Cm밖에 되지 않는 푸틴의 키 때문에 옐친이 상당한 고민을 했다고 한다. 옐친의 키는 188Cm로 러시아 사람 중에서도 상당히 큰 편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시선에서 정몽준 후보와의 공조를 [키 큰 팀] 이라는 차원에서 환영하는 연설을 했다. 이날 노 대통령은 "키 큰 순서대로 대통령을 뽑았다면 영락없이 떨어질 뻔했다. 그래도 제가 이회창 후보보다는 조금 키가 크다"며 "키가 큰 정몽준 후보와 손을 잡았으니 우리는 [키 큰 팀]이다"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키는 168Cm, 이회창 후보는 163Cm, 정몽준 후보는 182Cm이다.
키 작은 사람이 더 오래 산다
헤드헌터 업계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인터링크 서치] 최정아 사장은 "경영인 중에는 키가 큰 CEO가 많다"고 했다
"외모가 경쟁력입니다. 경영인은 사람을 많이 만난는 직업이기 때문에 남성은 175Cm, 여성은 165Cm 이상 되어야 한다는 편견이 암암리에 있어요. 키 큰 경영인은 자신만만하고 당당한 타입이 많지만, 키 작은 경영인은 콤플렉스 때문에 노력해서 자수성가한 스타일이 많습니다." 헤드헌터 업계의 대부로 불리는 [KK 컨설팅] 김국길 사장은 "키가 면접에서 간접적, 심리적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원장은 키 큰 CEO가 많은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키가 큰 사람은 물질적으로 안정된 가정에서 양호한 영양상태를 거쳐 성장한 경우가 많습니다. 안정된 가정에서는 자녀에 대한 교육열 또한 교육열 또한 높으니까 자녀들이 성공할 확률이 그만큼 높은 거죠"
실제로 가난한 아이들이 증상층 아이보다 키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사회 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17세 이하 남아의 평균키는 월소득 300만원 이상의 가구에서는 129.8Cm인 반면 100만원 미만의 가구에서는 122.4Cm로, 7.4Cm의 차이가 났다.
키가 작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키 작은 사람이 키가 큰 사람보다 장수한다는 것. 미국 [사이언스 다이제스트]에 소개된 키와 평균수명의 관계를 보면, 키 173Cm 이하였던 미국 대통령의 평균수명은 80.2세, 183Cm 이상의 미국 대통령 평균 수명은 66.6세로 키가 작은 대통령들이 14년 더 오래 살았다. 야구선수에 대한 조사에서도 174Cm이하 선수들의 평균 수명은 76.9세로 185Cm 이상 선수들의 평균 수명 66.5세 보다 10년을 더 오래 살았다.
김성훈 원장은 키 큰 사람의 평균 수명이 짧은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키가 크면 대사가 많아 집니다. 대사가 많다 보면 몸에 불순물이 증가하면서 질병을 일으키는 요인 또한 증가하죠. 생물학적으로 몸이 크다는 것은 몸에 부하를 많이 준다는 겁니다. 키 큰 사람들에게는 심장혈관 질환이나 당뇨병, 특정 형태의 암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이상적인 키는 남자 181Cm, 여자 169Cm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Daum)의 카페 [키크기전수] 회원수는 4만명이 넘는다. 2003년 3월에 개설된 이 카페의 운영자 김성훈 한의원 원장은 자신의 작은 키 때문에 콤플렉스를 느끼면서 키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제 키가 162Cm, 집사람 키가 160Cm예요. 아들이 초등학교 입학할 무렵 또래 집단보다 주먹 하나만큼 작더라구요. 내가 느낀 불편함을 아들에게까지 대물림해선 안 되겠다는 생각에 아들의 키 키우기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현재 중1인 김원장의 아들은 170Cm가 넘는다. 자칭 [키 전문가]인 김원장은 아들에게 키를 크게 하는 음식요법과 운동요법은 물론, 생활습관과 자세 등을 빠짐없이 적용시켰다.
김원장의 연구에 따르면 키는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23% 결정되고, 영양은 31%, 운동은 20%, 환경은 16% 좌우한다고 한다. 김원장은 "부모의 키가 작다고 해서 2세가 다 작은 것은 아니다."면서 "165Cm의 아버지와 152Cm의 어머니가 186Cm의 아들을 둔 경우도 있다."고 했다. 그는 "일란성 쌍둥이들의 키가 4~5Cm 차이 나는 것은 유전적 요인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증거"라고 말했다.
카페 [키크기 전수] 회원의 대다수는 중고등학생이고, 일반인의 경우 부모 회원이 많다. 이 카페 회원들의 아이디는 [제발 좀 커라], [일년에 일센티] [168Cm 목표], [10센티만], [콩나물] 등 키에 대한 강한 열망을 담은 것들이 많다. 인제대 의대 소아과 박미정 교수팀이 서울시내 초, 중, 고 학생 338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의하면 남학생 41.7%, 여학생 56.7%가 자신의 키에 만족하지 못했다. 이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성인 키는 남성 181Cm, 여성 169Cm로, 혀재 한국인 평균 키에 비해 각각 8Cm, 9Cm 큰 수치다.
김원장은 요즘 학생들이 잘못된 자세 때문에 키가 잘 안 크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의자에 앉는 자세가 바르지 않거나 책가방을 한쪽으로만 들고 다니면 척추가 비틀어지는 [측만증]에 걸리기 쉽습니다. 우리나라 여학새의 70%, 남학생의 20%가 [측만증] 질환이 있습니다. 여학생은 남학생에 비해 비활동적이고 운동량이 적기 때문에 [측만증]이 훨씬 많아요. 측만증에 걸리면 키가 잘 자라지 않습니다."
방학 때마다 대형병원의 소아과에는 작은 키를 키워 보려는 어린이와 청소년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한다. 그러나 김성훈 원장은 "편하게 호르몬제를 맞고 키를 키우려는 사람들이 많은데, 키 크는데는 왕도가 없다"며 "좋은 식습관과 운동을 포함한 건전한 생활 습관만이 키를 키우는 포인트"라고 말했다.
세계 최장 네덜란드인들은 왜 키가 큰가
우유와 치즈가 비결... 연간 1인당 200Kg의 유제품 섭취
네덜란드는 세계 최장신 국가로, 남성의 평균 키가 182.5Cm, 여성은 170.5Cm이다. 19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미국인의 평균키는 네덜란드인보다 훨씬 컸다. 미국의 저널리스트 벌크하드 빌저는 "왜 유럽인들은 키가 점점 더 커지는데 미국인들은 점점 더 작아지는가"라는 최근 논문에서 미국인과 네덜란드인의 키의 비밀을 파헤쳤다. 이 논문에서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전후에는 네덜란드인들의 평균 신장이 미국인보다 약 10Cm 작았다고 한다. 1955년을 전후해서 미국인들의 평균 신장은 더 이상 커지지 않는 반면, 네덜란드인은 10년마다 2Cm 정도 커졌다는 것.
그 사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네덜란드인의 놀라운 장신화 원인은 간단치 않다. 인종적, 사회문화적 요인이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빌저는 "부의 분배 정도"와 관련해 설명한다. 미국과 네덜란드는 모두 생활수준이 향상됐지만, 네덜란드는 극빈자를 비롯한 모든 계층이 복지 혜택을 받은 반면, 미국은 부의 불균형이 심하며 복지혜택이 광범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네덜란드인은 출생 직후부터 국가 운영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각 가정에서는 영양소를 고루 갖춘 식사를 하게끔 혜택을 받는다. 반면 미국은 800만 명이 실업자이고, 4000만 명이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고 3500만 명 가량이 생계유지에 필요한 최저 소득 수준을 밑도는 소득으로 살아간다는 것이다.
이것만으로는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 식생활도 키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네덜란드는 세계 최대의 치즈 수출국이다. 네덜란드인의 1인당 연간 유제품 섭취량은 12.5Kg의 치즈를 포함해 200Kg 정도 된다. 네덜란드인 한 명당 한 달에 1Kg의 치즈를 포함 17Kg의 유제품을 먹는다는 통계다.
네덜란드이 한 연구에서는 낙농업이 발달한 북쪽의 프리즐랜드주에 사는 사람들이 남쪽의 벨기에 국경 지방 사람보다 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에는 뼈를 만드는 단백질의 일종인 콜라겐과 성장촉진 비타민인 B12가 고농도로 함유돼 있기 때문에 키를 크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키를 순수혈통과 관련해 설명하기도 한다. 네덜란드인은 단일민족 국가지만 미국은 [인종의 용광로]라고 불릴 정도로 여러 민족이 모여 살고 있다. 현재 미국에 살고 있는 사람 중에서 백인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은 83.4%이다. 이 중 순수 백인은 77%에 불과하며, 나머지 6.4%는 히스패닉계이다.
'성장클리닉 모든정보 (음식,운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실적 다리길이 측정 및 측만증 원인 1 (0) | 2010.06.26 |
---|---|
키박사의 하지성장혈 강의(동영상) (0) | 2010.06.26 |
여성중앙지에 소개된 저희 롱다리 성장클리닉 소식입니다. (0) | 2010.06.25 |
성장호르몬 주사만 맞으면 키가 다 클까요? (0) | 2010.06.25 |
작은키 제 때 치료하면 클 수 있다.("생로병사의 비밀" 동영상 내용) (0) | 2010.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