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마이클 S. 가자니가

옮긴이 :  김효은

펴낸곳 :  바다출판사

펴낸날 :  2009년 4월 13일 (초판1쇄)

읽은때 :  2009. 8. 13 ~ 8. 15

 

"이 책은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신경윤리neuroethics'의 쟁점들을 저자의 뇌과학 지식과 인지심리학, 윤리학, 철학적 분석으로 잘 어우러 소개, 분석하고 있다. '신경윤리'라는용어는 윌리엄 사피어가 처음 사용했고, 공식적인 학문 분야로 대두된 것은 2002년 국제 컨퍼런스 'Neuroethics : Mapping the Field'에서이다. '신경윤리'란 뇌가 작동하는 방식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인간, 자아, 자유의지의본성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우리가 사회적으로 어떻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지를 탐구하는 꽤 넓은 분야들을 망라하는 통합적 학문 분야이다." (251쪽, 옮긴이의 글)

 

"가자니가는 국내 일반 대중들에게는 비교적 덜 알려져 있다. 가자니가는 우리나라에 비교적 알려져 있는 뇌과학자인 로저 스페리와 함께 분할뇌 실험을 이끈 장본인으로, 뇌영상을 통한 마음의 기능을 탐구하는 인지신경과학cognitive neuroscience이라는 제2세대 인지과학 분야를 개척한 인지과학자, 신경과학자이자 심리학자, 신경윤리학자이다." (256쪽, 옮긴이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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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긋기 ##

 

* 인간의 뇌는 23주까지는 생명력이 없고 현대 의학기술의 도움을 받아야만 살 수 있다는 것이 분명한데도, 이 사실은 논의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는 것 같다. 이것이 바로 신경 '논리'가 실패하는 부분이다. 도덕적 논변이 생물학적 내용과 섞이면 열정, 믿음, 그리고 완강하고 비논리적인 견해들이 구분되지 않게 된다. (29쪽)

 

* 태아를 '우리 인간들 중의 하나'로 판단하고 인간의 도덕적, 법적 권리를 허락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생명이 지탱 가능하고 신생아실에서 제공하는 약간의 보조로 생존할 수 있고, 정상적 뇌를 가지는 생각하는 인간으로 발달할 수 있는 시기는 14일보다는 훨씬 뒤인 23주는 되어야 한다. (30쪽)

 

* 줄기세포 연구는 14일이라는 한계선을 고수하는데, 그전에는 생명이 없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배아는 인간 존엄성이란 개념을 만들어 내고, 유지하고, 변경하기 위해 세계를 지탱하고 해석하는 생물학적 구조인 신경체계를 14일까지는 발달시키지 않는다. (37쪽)

 

* 연구를 위해 만들어진 14일된 배아에 인간이 가지는 도덕적 지위를 부여할 수 없으며, 그래서도 안 된다. 배아는 개체라고 할 수 없다. (43쪽)

 

* 노화 연구는 사람들이 죽음을 맞을 때까지 건강한 정신적.신체적 삶을 영위하려는 욕구가 동기가 될 때 가장 바람직하다. 단순히 신체적 삶을 연장하려는 욕구는 바람직한 동기가 아니다. (46쪽)

 

* 시냅스 연결의 변화는 전전두 피질과 해마에서 가장 현저하게 나타난다. 뇌가 노화했다는 전형적인 징후가 생기는 것은 놀라운 일은 아니다. 전전두 피질은 작업 기억--마음에 있는 메모지처럼 사물들의 목록을 유지하는 기능을 하는 것--에 영향을 미치는 뇌 영역이다. 해마는 사건들에 대한 정보를 수합하고 이 정보가 장기 기억에 저장되어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뇌 안의 심층 구조이다. 나이가 들면 전전주 피질에서 뉴런들 간의 연결(시냅스)의 수가 감소할 뿐만 아니라, 미엘린myelin(신호를 더 빨리 전달하도록 돕는 뇌세포를 감싸는 지방막)도 두드러지게 파괴된다.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 연구는 전전두 피질의 감소와 사물이 발생하는 순서(임시 기억), 그리고 작업 기억(메모장 기억)과 관련된 기억 상실이 직접적으로 연관된다는 것을 보여 준다. (50쪽)

 

*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까지 우리가 건강을 최대한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바로 노화 연구의 바람직한 목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52쪽)

 

* 알츠하이머 병은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비정상적 노화이며, 미국인 중에서 100만 명이나 이 병에 걸린다. 85세 이상의 사람들 중 4분의 1은 알츠하이머에 걸리며, 노인들에게 이 병은 일종의 '노년 전염병'이 되어 가고 있다. [...] 알츠하이머 병은 15년까지 지속될 수 있고, 끝내는 생명을 앗아가는 천천히 진행되는 질환이다. 먹고 숨 쉬는 신체를 가지고 있지만, 마음은 자신의 신체를 그 자체로 알아볼 수 없는 상태이다. (53쪽)

 

* 이식된 뇌--말하자면, 심장을 관통한 총알로 전쟁터에서 죽은 젊은이의 뇌--는 바로 그 젊은이이지, 뇌 이식을 통해 의학적으로 치료된 당신은 아니다. 이 단순한 사실은, 당신은 바로 당신의 뇌라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 준다. 화학물들이 조정하는 패턴으로 기능을 수행하면서 수천 개의 피드백 연결이 통제하는 거대한 연결망 안에서 상호 연결되는 뉴런들, 이것이 바로 당신이다. 그리고 진정 당신이 되려면 이런 모든 시스템들이 함께 작동되어야 한다. (58쪽)

 

* 1941년 베를린의 독가스 처리실에서 자비살인이 시행되었고, 7만 명이 넘는 남성과 여성이 살해되었다. "안락사는 또 다른 모습으로 수행되었다. 독일제국 시기 동안 병원이나 정신병원에서 단식 요법이나 약물의 대량 투여로 환자들이 죽었다. 1939년부터 1945년까지, 추정컨대 20만 명의 사람들이 여러 가지 안락사 프로그램으로 죽었다"고 알려진다. (60쪽)

 

* 어떤 특질들이 유전 가능한 요소를 가진다는 것은 유전자가 뇌발달 및 개인의 기질을 관리하는 두뇌 시스템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들의 기본 기질은 심리적 상황들이 드러날 때 그들의 감정을 좌우하며, 사건들을 해석하는 경향성을 보여 준다. 이런 식으로, 유전자는 정신적 삶에서 역할을 담당한다. 이것은 유전자가 우리의 모든 움직임, 사고, 그리고 반응을 결정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우리 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특질들을 물려받는다는 의미일 뿐이다. (75쪽)

 

* 가정환경(형제 간에 공유되는 환경의 부분)은 단순히 작은 역할만 할 뿐이다.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되는지를 형성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우리가 공유하지 않는 환경이다. (76쪽)

 

* 중국에서는 현재와 같은 성비가 지속될 경우 20년 내에 결혼 적령기의 여성보다 결혼 적령기의 남성이 1500만 명이나 더 많게 된다고 예측했다. 문제는 성비의 균형이 이렇게 깨지면 더 공격적인 사회가된다는 것이다. 결혼과 가족이라는 사회화 작용 없이 남성이 추위 속에 남겨져 좌절하게 되면 폭력적으로 변할 수 있다. 따라서 남아 선호라는 개인적 결정은 결국 사회적인 걱정거리를 만들어 낸다. (79쪽)

 

* 나는 착상전 유전진단이 심각할 정도로 터무니없다고 믿지 않으며, 신생아로부터 질병을 제거할 수 있는 장점이 남용이 일으킬 문제보다 더 중요하다고 믿지도 않는다. 착상전 유전진단은 더 똑똑한 아이를 선택하기 위해 사용되지는 않을 것이다. 사람들이 시도하기를 원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심리학적 발달의 본성과 메커니즘에 대해 아는 바에 따르면 유전자가 완전히 숙명을 결정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유전적으로 구성된 아이가 독자적으로 예측 불가능한 방식으로 환경과 상호 작용을 하고 난 후에야 성인의 정신 능력에 도달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 특정한 특질을 선택하는 것은 삶의 역사에서 작은 부분일 뿐이다. (84쪽)

 

* 나는 자동적 기량motor skill을 증진시키는 신체 기능 향상제는 부정행위라고 생각하지만, 어디에 차 열쇠를 두었는지를 기억하게 도울 수 있는 정신 기능 향상제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전자의 경우 경쟁자와의 사회적 계약이 깨지지만, 후자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우리는 자연인을 응원하면서도 우리 내면의 소리를 조심스럽게 들어야 할 것이다. (103쪽)

 

* 신경과학은 행동을 이해하는 새로운 방식을 보여 주며, 그를 통해 궁극적으로 어떤 행동(범죄나 그 반대)의 원인을 뇌 기능의 차원에서 설명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신경과학이 행위자의 무죄를 증명해 주는 것은 아니다. (126쪽)

 

* 개인적 책임이란 공적 개념이다. 개인적 책임이란 집단 안에 있는 것이지 개인 안에 있는 것이 아니다. 만약 당신이 지구상의 유일한 사람이라면 개인적 책임이라는 개념은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다. 책임이란 당신이 타인의 행동에 대해, 그리고 타인이 당신의 행동에 대해 가지는 개념이다. (한 명 이상의) 사람들이 함께 살 때 규칙을 따르게 하고 이 상호 작용으로부터 행동의 자유라는 개념이 발생한다. (126쪽)

 

* 만약 뇌가 어던 생각이 의식적으로 자각되기 전에 뇌가 먼저 작동한다면, 뇌가 마음을 작동하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이것이 신경과학에서 결정론을 주장하는 기본 아이디어이다. 이 생각은 1980년대 벤저민 리벳의 작업을 통해 사람들의 주목을 끌게 되었다. 리벳은 자발적으로 손을 움직이는 동안의 뇌 활동을 측정했다. 리벳은 실제로 손을 움직이기 전(500~1000밀리초 전)에 이미 뇌 활동의 신호(준비전위readiness potential)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리벳은 우리가 손을 움직이겠다는 의식적 결정을 내릴 때 550~1000밀리초 사이 어느 시점에 "그 유명한 시간 t'를 결정하도록 했다. (128~129쪽)

 

* 책임의 문제는 (학교 버스를 운전할 수 있는 사람의 문제처럼) 사회적 선택의 문제이다. 신경과학적 용어로 말하면, 어느 누구도 다른 이보다 책임이 더 있거나 덜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결정론적 체계의 부분으로서 언젠가는 완전히 이해될 것이다. 그래도 사회 규칙 안에서 만들어진 책임이라는 개념은 뇌의 신경 구조 안에는 없다. (140쪽)

 

* 뇌파에 대한 정보를 사용해서 어떤 사람의 생각과 의도에 대한 이야기와 이론을 만들어 낼 권리가 우리에게는 없다. 뇌파 정보로부터 만들어 낸 이야기는 기껏해야 상황적 증거이거나 소문이고, 법정에서 어떤 이론을 만들어 내는 것은 과학을 오용하는 것이다. 신경과학은 두뇌나 뇌파검사 기록에서 생각들이 어떻게 보여지는지에 대해 논쟁의 여지가 없는 확실한 증거들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모든 생각은 뇌 안에서 만들어지지만 우리는 그런 생각들을 아예 읽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154~155쪽)

 

* 새로운 하이테크놀로지를 사용해서 마음 상태에 대한 이미지를 얻는 것은 심각한 문제를 제기한다. 우리의 가장 깊숙한 자아는 상실되고 시장성 때문에 자아동일성이 외부로 나타나게 된다. (157쪽)

 

* 어떤 사람의 생화학적 환경을 정신적으로 유능하게 만들려고 조작하는 것은 완전한 꿈이다. 정신병 치료약은 장애의 징후만 치료하는 것이지, 그 기초가 되는 구조 자체를 치료하지 않는다. (160쪽)

 

* 뇌 상태가 어떻게 정신 상태와 관련되는가에 대한 현재의 지식은 제한되어 있고, 그래서 뇌 정보를 사용하는 거짓말 탐지기와 약물에 의해 만들어질 수 있는 정신 상태의 가능성은 법정 밖에 있을 필요가 있다고 나는 믿는다. 왜냐하면 '마음 읽기' 테크놀로지는 사실상 마음을 읽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것들은 매락적으로 해석되어야 할 자료들일 뿐이다. 신경과학은 뇌를 읽는 것이지, 마음을 읽는 것은 아니다. 마음은 뇌에 의해 완전히 가능하게 되지만, 전적으로 다른 실체다. (160쪽)

 

* 인간의 뇌는 과거에 대한 잘못된 기억을 확실하게 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우리는 들어오는 모든 정보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석한다. 주어진 순간에, 우리는 기억의 요소들00우리 자신에 대한 관점과 집중도 그리고 그들 사이의 정서적 상태--에 따라 현재 들어온 정보들 중 한 측면에만 주목할 수 있다. 나중에는 다른 측면들에 주목할 수도 있을 것이다. 두 번째 회상할 때 첫 번째의 기억과 혼동하면 우리의 뇌는 원래의 상황과 두 번째 회상할 때의 다른 상황들을 조화시키려고 이야기를 만들어 내기 시작한다. 두 가건들을 섞어서 기억 혼합물을 만들어 내기 시작하면서 두 이야기들을 갑자기 혼동한다. 정확한 기억이란 이상적인 상황일 뿐 실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은 슬픈 사실이다. (163쪽) 

 

* 기억에 대한 많은 연구들은 핵심을 이해하는 것과 세세한 것을 보고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 이것을 알면 법정에서 증언이 사용되는 방식이 영원히 바뀔 수 있다. 게다가 기억이 어떻게 실제 상황을 왜곡하는지를 이해하게 되면 증언을 획득하는 새로운 기법을 만들어야 한다. (166쪽)

 

* 하버드 대학교의 대니얼 샥터는 기억 망상에 관한 그의 독창적인 연구에서, 기억에 영향을 미치는 생략과 위탁의 기본 오류들이 있다고--그가 기억의 일곱 가지 죄악이라고 부르는--주장했다. 그것들은 소멸transience(시간에 따라 흐려짐), 정신없음absentmindness(주의를 기울이지 않아서 잊어버림), 막힘blocking('혀끝에서 맴도는' 어떤 것), 오귀속misattribution(강간당한 여성이 텔레비전에서 본 얼굴을 강간범에게 잘못 귀속시킬 때처럼), 암시성suggestibility(매체를 포함한 다른 이들의 기억을 왜곡), 편견bias(우리의 편견이 어떻게 기억에 영향을 미치는지), 지속성persistence(원치 않는 기억을 계속적으로 회상하는 것)이다. (169쪽)

 

* 우리의 뇌는 극단적인 효율성에 적응한다. 이 때문에 뇌는 유입되는 정보를 우리가 현재 세계에 대해 갖고 있는 믿음에 잘 맞게끔 왜곡한다. 고정관념 편견은 들어오는 정보를 특정한 저장 범주에 맞추려고 할 때 발생한다. 범주들은 종종 특정한 느낌이나 믿음과 연관되며, 이 연관으로부터 고정관념이 형성된다. 고정관념 이론은 1954년 <<편견의 본성>>이라는 책에서 고든 앨퍼트가 처음 제시하였고, 심리학 분야에서 널리 받아들여져 왔다. (180쪽)

 

* 우리의 좌뇌가 자신의 자기 이미지나 지식 혹은 개념틀과 잘 맞지 않는 정보를 만나면, 좌반구 해석자는 그 정보들을 이해하고 매개하기 위해 하나의 믿음을 만들어 낸다. 이 해석자는 패턴과 질서 그리고 인과관계를 추구한다. 해석자가 만들어 낸 믿음들 중 우리가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은 종교적 믿음이라는 문화 현상이다. (200쪽)

 

* 거쉬윈드 자신은 마음의 작용을 더 많이 이해하기 위해선 측두엽 간질을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다음과 같이 썼다. 측두엽 간질에서 보이는 인격의 변화는 행동을 이끄는 감정적 힘의 물리적 기반인 신경 체계를 판독할 수 있는 중요한 실마리일 수 있다" (209쪽)

 

* '마음을 읽는'--즉 행동을 설명하거나 예측하기 위해 타인에게 정신적, 감정적 상태를 부여하는--방법에 대한 대표적인 두 이론이 있다. 첫 번째 이론은 모의 이론simulation theory(ST)인데, 자기 자신을 다른 사람의 입장에 놓고 그 사람의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할지를 헤아려 보는 것이다. [...] 모의 이론과 경쟁하는 이론은 중복되는 표현을 사용하는 이론-이론theory-theory(약자로는 TT)이다. 이론-이론은 "마음에 대한 통속 이론 안에 인간 행동을 이해하는 데 사용하는 정신적 용어와 개념들을 넣어 설명력과 예측력을 얻는다고 주장한다. (224쪽)

 

* 이런 모든 논변들을 고려해 본 결과, 모의 이론이 맞다고 믿는다. 신경과학적 관점에서 보면, 거울 뉴런이 모의 이론을 지지할 수 있다. 거울 뉴런은 '행위 이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여겨진다. 인간의 거울 뉴런에 대한 단일 세포 연구는 윤리적 문제 때문에 불가능하지만 신경생리학과 뇌영상의 실험들은 거울 뉴런이 행위 모방뿐만 아니라 행위 이해를 돕는 기능을 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 (226~227쪽)

 

* 우리는 견고한 진리들로 만들어지는 보편 윤리가 아니라, 맥락적이고, 감정에 영향을 주고, 생존을 돕게끔 고안된 구체적인 상황들로부터 만들어지는 보편 윤리를 찾아야 한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우리 모두가 동의할 수 있고 의존해서 살아갈 그런 절대적 진리에 도달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그러나 도덕이란 것이 맥락적이고 사회적이며 신경 매커니즘에 기반해 있다는 것을 알면, 윤리적 문제들을 다루는 방식을 결정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신경윤리에 있어서 필수적인 사항은 다음이다. 우리가 뇌의 신경 구조를 바탕으로 사물에 반응한다는 사실을 이용해서, 주어진 특정 맥락에서 가장 좋거나 논리적인 해결책을 제공하는 직관적 본능을 논의하는 것이다. (2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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