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이 부르는 나비효과

 

우리는 무시해도 좋을 만큼의 아주 작은 변화가 예상하지 못하는 변화를 일으키는 현상을 두고 나비효과(Butterfly effect)라 부른다.

한 마리의 나비가 광주의 어느 공원에서 날게 짓을 하는 미세한 변화가 지구상의 어딘가에 토네이도와 같은 폭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게 이 이론의 핵심이다.

 

10여년전 개봉한 [나비효과]가 라는 영화로 유명해진 단어이기도 하다.

영화는 주인공 에반이 과거로 돌아가 원치 않는 유년시절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바꾸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그러나 그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게 있었다. 하나를 바꾸면 그와 관련한 다른 모든 것이 바뀔수 있다는 나비효과의 원리를 말이다.

, 에반은 자신의 과거를 자신이 원하는 대로 바꿈으로 인해 주위사람들의 인생까지 모조리 바꾸어 버렸다.

이런 이야기는 [어바웃타임]이라는 영화와 유명한 일본의 만화영화 [시간을 달리는 소녀]에서도 다루는 소재이다.

 

이러한 현상은 질병의 발생에 있어서도 꼭 들어 맞는 이야기이다. 무심코 반복하는 잘못된 습관 하나가 시간이 흐른 후 각종 질병은 물론 난치성 질환으로 이어져 결국은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잘못된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가 아주 빈번하기 관찰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특히 오늘의 주제인 턱관절 질환은 건강의 나비효과의 전형적인 례가 아닌가 생각한다.

턱관절에 발생한 미세하고 가벼운 변화가 신체에 얼마만큼 엄청난 결과로 나타나는지 임상을 하면서 절실히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가이 턱관절이 부르는 나비효과라고 해도 전혀 과하지 않다.

턱관절이 어떻게 우리의 몸에 영향을 주고 반대로 우리의 잘못된 자세와 습관이 어떻게 턱관절의 불균형을 불러오는지목뼈를 이롯한 척주(脊柱) 전체의 구조를 어떻게 변위시키는지신경계와 혈관계및 내분비계와 오장육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턱관절을 중심으로 다루지 않고서는 이해하기 힘든 분야이다.

턱관절 질환이라 하면 우리들은 단순히 턱이 아프거나 잘 벌리지 못하고 턱에서 소리가 나는 음식을 씹기 힘든 상황이라고 이해한다. 그래서 턱이 지그재그 형태로 부자연스럽게 갑을 벌리고 다물 때 크게 불편하지 않다거나 통증이 없다면 턱관절 질환이 있음을 알아채지 못하고 무심코 지나쳐 버린다. 그저 누구나 있는 증상이겠거니 생각하고 사소한 증상의 하나로 여길 뿐이다.

 

하지만이 같은 증상은 턱관절장애가 이미 상당히 진행되었다는 신호다. 턱관절 디스크에는 신경이 분포되어 있지 않다. 신경이 분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턱관절의 디스크가 닳아져 망가져도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 턱관절디스크를 잡고 있는 인대(후방인대조직)와 근육(내익상근)이 균형을 잘 이루고 있는 사람은 입을 벌리고 다물 때마다 하악과 턱관절디스크가 부드러운 활주운동을 하기 때문에 턱에 통증이 없고 소리도 나지 않는다. 그러나 디스크 원판과 연결된 인대와 어느 한쪽이라도 뭉치거나 긴장되어 있으면 턱관절과 디스크의 움직임은 원활할 수 없게 된다. 이때 하악과두에 걸림 현상이 발생하며서 소리가 나고 주위 조직은 긴장되어 통증을 느끼게 된다. 때로는 입을 벌리고 다물기 어려울 수 있다.

우리 인체는 206개의 뼈로 연결돼 있다. 턱뼈는 그 가운데 하나이다. 하지만 턱관절은 다른 관절과 비교해 상당히 특이한 관절이다.

첫째 뼈는 하나인데 작용하는 관절은 좌우 두개의 양측성 관절이다. 그러므로 좌우의 밸런스가 중요하다.

 

 

 

 

 

 

두번째는 다른 관절은 탈구가 되면 통증 등의 문제가 나타지만 턱관절은 탈구가 되어야만 정상적인 작용을 한다는 점이다.

세번째로 턱관절은 무정지성 관절이다. 잠을 잘 때 인체의 모든 관절은 휴식을 취하지만 턱관절만은 낮에는 1분에 2, 수면중에는 1분에 1회씩 침을

삼키기 때문이다.

턱관절이 움이지 않으면 생명이 멈추는 것과 같다.

넷째로는 턱관절은 인체의 사령부인 뇌를 보호하는 머리뼈를 가장 많이 운동시켜 뇌척수액의 순환을 일으키는 추동력을 제공하는 관절이다.

 

 

 

 

 

다섯째, 턱관절은 음식을 씹고 삼키고 말하는 등의 저작계 운동을 가능하게 한다.

여섯째턱관절의 나비효과를 일으키는 주된 근원지가 되는 주변에는 9개의 뇌신경과 고유신경계가 분포되어 있다.

턱관절의 이상은 이 신경계에 영항을 미치는 근원지다.

일곱째, 턱관절은 머리와 함께 인체의 꼭대기에 위치하며 그 아래쪽에 있는 경추(목뼈)와 흉추(등뼈)요추(허리뼈), 골반의 구조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관절이다.

특히 생명의 중추인 뇌간이 들어있는 경추1번인 환추(atlas 아틀라스)와 경추2번인 축추(axis 엑시스)의 운동과 직접 연관되어 있다.

 

 

 

 

 

빛고을 광주에서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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