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에게 등대같은 의사 되고 싶다”
25년간 지역사회 의료봉사 김성훈 한의원 원장
북구보건소 연계 소외계층 방문 진료 등 인술 펼쳐 ‘귀감’
“더 많은 의료서비스 제공 못해 아쉽지만 동반자 역할 최선”

  • 입력날짜 : 2018. 11.26. 19:37
“경제·육체적으로 어려운 분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고, 그들의 동반자가 되기 위해 앞으로도 의료봉사활동에 적극 앞장서겠습니다.”

도심 외곽에 위치해 치료가 어렵고 경제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지역민들을 위해 25년간 직접 발로 뛰며 의료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이가 있어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현)김성훈한의원 원장과 포바즈 한의원 네트워크 광주본원장, 숨길을열다 한의원 네트워크 광주본원장 등을 역임하고 있는 김성훈(57) 광주 북구 풍향동 김성훈한의원 원장.

김 원장은 지난 2016년 지역의료봉사 광주시장표창장, 지난해 광주 북구보건소 경로당지킴이사업 표창장 등 지역사회에 이바지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김 원장은 “현재 북구보건소와 연계해 도심 외곽에 위치한 소외·취약계층의 가정들을 직접 방문해 의료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광주영아일시보호소와 지역 내 요양원 등을 찾아가 홀로 계시는 어르신과 몸이 불편한 아이들을 위해서도 진료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의료기기를 챙겨가서 진료서비스의 질을 높이면 좋겠지만, 환경적으로 한계가 있다”며 “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면 환자분들이 더욱 편했을텐데라는 아쉬움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최근 봉사활동 과정에서 발생한 훈훈한 미담도 전했다.

그는 “의료봉사에서 한 할머니가 연신 ‘고맙다’며 두부 한 모를 건넸는데, 이런 인간적인 모습과 훈훈함에 매년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며 “오히려 봉사활동을 진행하면서 지역민들에게 에너지를 더 많이 받고 온다. 그들의 격려가 의료봉사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

김 원장은 병원 내 직원들에게도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

그는 “제 이름을 걸고 봉사활동을 하지만, 사실상 직원들과 함께 하지 않았다면 현재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항상 함께 동고동락 해 준 직원들에게 고맙다”고 연신 감사함을 표했다.

그는 또 “성장기 시절부터 불우한 이웃과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보탬이 되고자 의사라는 직업을 선택했다”며 “환자들에게 편안하고 의지가 될 수 있는 등대 같은 의사가 되고 싶다”고 피력했다.

끝으로 김 원장은 “경제·육체적으로 어려운 분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고, 그들의 동반자가 되기 위해 앞으로도 의료봉사활동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 원장은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대한한방진단학회·대한한방성장학회 정회원, 한의사고시 한방신경정신과 출제위원, 한방신경정신과학 대학교재 공동저작위원, 광주북구한의사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또 김성훈한의원은 광주고등학교 농구부, 광주범죄피해자센터, 광주북구보험공단 지역협의회, 지구시민운동연합회 등의 자문병원으로 활동중이다. /김동수 기자


김동수 기자         김동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