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질서의 세계에 살고 있다.
그 질서의 세계는 혼돈으로 둘러싸여있다.
우리는 이미 알려진 영역을 차지하고 있고, 그 영역은 미지의 영역으로 둘러싸여있다.
혼돈과 질서라는 두 세계의 경계에 서 있을 때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진화론적 관점에서 보면, 우리는 물질적인 세계가 아니라 혼돈과 질서, 음과 양으로 구성된 의미의 세계에 적응되어 있다.
생명체가 살아가는 환경과 조건이 혼돈과 질서에 의해 끊임없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근본적으로 다른 두 세계의 경계에 서 있으려면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한발은 질서와 안전의 세계에,다른 발은가능성과 성장, 모험의 세계에 디디고서 있어야 한다.
어느날 갑자기 삶이 새로운 의미로 다가올 때, 혹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무엇인가에 몰입할 때, 그 순간 바로 혼돈과 질서의 경계 한가운데에 서 있는 것이다.
그때의 느낌은 신경학과 진화론에 근거를 둔 본능적 자아의 반응이고, 가장 깊은 내면의 목소리다.
이런 느낌은 우리가 지금 발 딛고 있는 개인적 ·사회적 · 자연적 공간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거주할 수 있으면서 생산적인 공간을 확장히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바로 그런 곳에 존재해야 한다.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문제다.
좋은 음악을 들을 때를 생각해 보라.

좋은 음악은 어서 들어 본듯한 익숙한 음과 처음 들어 보는 생소한 음이 서로 조화롭게 중첩되며 음악 전체의 의미를 우리의 깊은 내면에서 솟아오르게 한다.
삶에서 벌어질 수 있는 모든 일은 혼돈과 질서의 상호 작용으로 이루어진다.

그래서 이 둘은 삶의 근본적인 구성 요소다.

우리가 어디에서 태어났든 알아보고 이용하고 예측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 반면, 전혀 알지 못하고 이해할 수 없는 것들도 있다.
우리가 누구든. 예컨대 아프리카 남서부 칼라하리 사막의 추장이든, 뉴욕 월스트리트 은행가이든 통제할 수 있는 것들이 있고, 그럴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이런 이유에서 인간이라면 누구나 벗어날 수 없는 법칙 속에서 살아가고, 보편적인 이야기를 들었을 때 비슷한 감정을 느낀다.
결국 혼돈과 질서라는 현실의 근본적인 조건은 인간만이 아니라 살아 있는 생명체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된다.

살아 있는 생명체는 대부분 익숙하고 통제할 수 있는 곳에 살지만, 그 주변은 언제나 생명체를 위협하는 사물과 상황이 둘러싸고 있다.


질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상황은 끊임없이 변하고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위협적인 상황이 수시로 닥치기 때문에 안전과 평안만을 추구할 수도 없다.
상황에 따라 바뀌어야만 한다. 혼돈이 때로 감당하기 힘든 변화를 몰고 올 수도 있다.
새로운 상황에 적응도하기 전 한계치를 넘어서는 상황이 닥치면 버티는 것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한 발은 이미 잘 아는, 이해하고 통제할 수 있는 땅을 디디고 다른발은 잘 모르는, 탐험을 통해 일아가야 할 땅을 디디고 있어야 한다.
그러면 삶의 위협 요소들을 안전하게 통제하는 동시에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깨어 있을 만한 곳에 자리를 잡을 수 있다.
그곳은 우리가 완벽히 익혀야 할 새로운 것과 더 나은 자신을 만나게해 줄 새로운 기회가 있는 곳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곳이다.


12가지 인생의 법칙

조던B, 피터슨


골반비대칭이 개선되어 몸짱이 된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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