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언제 먹는지에 주의하라.

의학박사 마이클 로이젠은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건강 부문 수석 책임자이며

<뉴욕타임스>에서 선정한 베스트셀러 작가다.

의학박사 마이클 크루페인은

TV 프로그램 <닥터 오즈쑈>의 최고 의료 책임자다.

두 사람은 오랫동안

식단과 건강 개선의 관련성에 주목해왔다.

하지만 그들은 신간 <무엇을 언제 먹을까>를 통해

최신 과학 연구 덕분에 '알맞은 체중을 유지하고,

일부 질병을 예방하며, 활력이 넘치고, 장수를 누리는 데 있어

언제 먹는가는 무엇을 먹는가만큼 중요하다'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한다.

12월에 책이 발행되기에 앞서 두 사람이 본지의 몇가지 질문에 답변을 했다.

 




식사에 대한 본인만의 접근법에

숨어 있는 과학에 대해 말해주세요.

 

우리는 모두 자신의 생체 시계에 익숙합니다.

24시간 주기의 리듬이 일정한 시간에 화학 신호를 보내



우리가 일어나고 잠자고 그 밖의 활동을 하도록 돕죠.

우리에게는 비슷한 목적을 지닌 음식 시계가 있습니다.

음식섭취와 우리의 몸 안에서 일어나는 화학 반응을 일치시키기 위한 것이죠.


 

이 음식 시계에 따르면 최적의 식사법은

하루 중 이른 시간에는 많은 열량을 섭취하고

늦은 시간에는 적은 열량을 섭취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몸은 그와는 반대되는 식사법을 갈망하죠.

이는 인류의 음식 공급원이 불확실해서

열량을 저장하는 것이 이익이었던 시대가 남긴 유물이에요.

오늘날 이런 식사법은 우리의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동물과 인간을 연구한 사례를 보면

이런 식사법은 체중 증가와 만성질환

그리고 때 이른 노화를 야기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욕구에 좌우되는 식사법을 멈추고

이른 시간에 더 먹고 늦은 시간에 덜 먹는 식으로

식사 방식을 우리의 생체 시계와 맞춰야 합니다.

우리는 이를 '시간 영양'이라고 부르죠.



  이러한 식사법에 지침이 되는 원리는 무엇인가요?



기존의 식사 습관을 약간 조정하면

우리의 몸속 체계와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두 가지가 특히 중요해요.

1) 식사 시간을 해가 떠 있을 때로 제한합니다.

12시간이나 혹은 그보다 짧으면 더 좋습니다.

이는 밤에 냉장고를 습격하지 않는다는 의미죠.


2) 아침과 점심에 더 많이 먹고

그 후로는 계속 덜 먹습니다.

만약 늦은 시간에 열량을 저장하지 않고

미리 섭취한다면 우리의 몸은 최적의 상태가 됩니다.



우리는 이 방식을 날마다 꾸준히 실행하는 방법을

사람들이 익힐 수 있도록 돕습니다.



그뿐 아니라 '언제 먹는가' 하는 문제를

또 다른 방식으로 정의하죠.

우리의 몸은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일에 따라 변화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최적의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무엇을 먹는지를 조정해야 하는지도 모릅니다.

이 책에서 우리는 일반적인 상황들을 목록으로 만들고

그런 상황들에 대비한 최선의 음식을 제안하며

우리의 조언에 숨은 과학에 대해 설명합니다.


이런 방식의 식사를 통해 사람들이 어떤 도움을 얻게 될까요?



최종적으로 이런 식사법이 우리의 수명을 연장해줄 것입니다.

이 식사법은 질병을 예방하고

어떤 경우에는 질병을 억제하거나 호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계획을 실천하면 삶의 질이 개선될 것입니다.

즉 양질의 수면과 더 많은 활력 그리고 건강 전반에 개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무엇을 언제 먹을까>에 따르면 특정 음식을 먹는 것은

우리의 신체가 일상에서 일어나는 특정 상황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배가 고파서 화가 날 지경일 때



구운 병아리콩은 건강에 좋은 단백질과 섬유질을 제공할 뿐 아니라

배가 고파서 화가 난 사람들이 갈망하는 우두둑 소리와 만족감을 준다.

 

첫 데이트를 하러 나갈 때

에너지 수치를 천천히 끌어올리는 음식으로 긴장을 가라앉힌다.

그 예로는 아보카도, 호두(몸에 좋은 지방), 통곡물 토스트(복합 탄수화물) 위에

얇게 썬 칠면조(건강에 좋은 단백질)가 있다.

 

몸이 아플 때

할머니의 말씀이 옳았다.

닭고기 수프는 몇몇 이유로 도움이 된다.

점액의 점성에 영향을 주는 닭고기 수프에는

소염 성질을 지닌 재료가 포함돼 있다.

 

면접이 있을 때

아마 가루를 뿌린 오트밀을 아침 먹어라.

이 음식은 집중력과 대뇌 피질의 기능을 끌어 올리는 데

도움을 주는 건강한 지방과 비타민의 원천이다.

커피는 주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면접 45분 전에 한두 잔을 마시되 그 이상은 마시지 않는다.

 

뇌를 보호하고 싶을 때

연어에는 기억력이 감퇴되지 않도록

뇌를 보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건강한 지방이 함유돼 있다.

로이젠이 선호하는 아침식사는 연어버거다.

 

두통이 심할 때

시금치에는 편두통을 줄이는 데 좋다고 알려진

비타민 B와 다른 영양소가 함유돼 있다.

 

암에 대한 가족력이 있을 때

많은 채소류, 특히 콜리플라워나 양배추 같은

십자화과 채소류를 먹는다.

이들 채소는 질병과 싸우는 영양소를 지니고 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매거진, 2019 1, 인터뷰>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