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성장호르몬] 어린이와 성장호르몬
한때 롱다리라는 용어가 히트를 치더니 최근에는 키 작은 여자탤런트의
키크기 프로그램이 TV에 등장, 키키우기 열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
같은 키크기 열풍이 키 작은 사람들에겐 반갑잖지만 현실인 것을 어떻게
하랴. 이때문에 아직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 사회에서도 저신장에 대한 콤
플렉스가 늘어나고 있어 문제가 된다. 그렇다면 저신장의 기준은 무엇이며,
키키우기는 과연 어디까지 가능한지 알아보자.
키 작은 어린이 즉 저신장은 또래 어린이들 100명 중 키가 앞에서 세 번
째까지인 경우 또는 연간 성장속도가 4cm 미만이거나 표준키보다 10cm 이
상 작은 경우를 말한다.
저신장의 원인은 부모가 작을 때 가족적으로 오는 수도 있고, 전신질환
이 있을 때와 대사장애나 영양섭취가 잘 되지 않아서 오기도 하고, 선천적
으로 골격계의 이상이 있거나 염색체 이상이 있을 때 또는 자궁내 성장 지
연이 있는 경우도 있으며, 어떤 어린이들은 사춘기가 늦게 오면서 키가 늦
게 크는 수도 있다.
성장에 관여하는 호르몬으로는 갑상선호르몬과 성장호르몬이 있다. 갑상
선호르몬이 부족하면 성장장애 뿐만 아니라 지능발달도 되지 않아 키가 작
은 저능아가 된다. 성장호르몬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고, 수용체와 결합하
여 간에서 인슐린 성장인자를 생성하며, 뼈의 성장에 관여한다.
성장호르몬은 하루에 몇번씩 박동성으로 분비되기 때문에 수시로 측정해
보면 호르몬 수치가 낮은 경우가 많으므로 한번 측정한 호르몬 수치를 보
고 성장호르몬 결핍으로 진단하는 것은 곤란하다.
성장호르몬의 부족여부를 검사할 때는 생리적으로 성장호르몬 분비가 증
가되는 수면 후나 운동 후, 그리고 성장호르몬 분비를 자극하는 약제를 투
여한 후에 검사를 해야 한다. 성장호르몬 결핍이 있으면 키가 작으면서 얼
굴이 둥글고, 피하지방 분해가 되지 않아 몸체가 통통하며 손가락이 가늘
고 남자 어린이는 고추가 작다. 뇌종양이 있어서 머리에 방사선을 쬔 경우
나 뇌하수체에 병변이 있거나 수술을 하였을 때 이차적으로 성장호르몬 결
핍이 올 수 있다.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성장호르몬의 결핍이 있으면 성장호르몬 투여로
키가 자랄 수 있다. 사체에서 성장호르몬을 뽑아 투여하던 시기에는 부작
용으로 광우병과 비슷한 병이 발생되기도 하였으나, 요즘 개발된 성장호르
몬은 인체에서 생성되는 것과 똑같아서 별 부작용없이 키를 자라게 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10여년전부터 성장호르몬이 개발되어 키작은 어린이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성장호르몬은 성장호르몬 결핍 외에도 염색체 이상이 있는 터너증후군
및 만성신질환에도 쓰이며, 이 경우 보험적용이 돼 경제적인 부담이 줄어
들었다. 성장호르몬은 태아 성장장애와 가족성 저신장에도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있다. 투여할 때는 뼈의 성장판의 성장이 멈추기 전에 투여해야 효
과가 있고, 매일 잠 자기 전에 집에서 근육주사로 투여하며, 일찍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성장판의 성장이 끝난 시점에 성장호르몬을 투여하겠
다고 떼를 쓰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다 자란 나무에 비료를 주는 것과 같
다고 할 수 있다.
간혹 사춘기 소녀들이 키는 커지고 싶고 몸은 날씬해 지고 싶어 식사를
줄이거나 굶기까지 하면서 성장호르몬 투여를 원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성장에는 무엇보다 정상적인 영양섭취가 중요하고, 그에 못지않게 적당한
운동과 일상생활에서 바른 자세가 필요하다. 따라서 굶어서 살을 빼게 되
면 키도 크지 않을 뿐더러 빈혈이 오는 등 건강 전체를 잃을 수가 있으므
로 주의해야 한다. 나무가 잘 자라려면 좋은 흙에 햇빛과 물, 거름이 필요
한 법이다.출처/영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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