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작은 우리 아이, '키 컸으면' 스트레스

 

최근 TV 예능 프로에서는 ‘키작은 남자’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KBS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키컸으면’의 이수근과 정명훈, MBC '무한도전'의 하하가 바로 그 주인공. 이들은 자신의 작은키를 개그 소재로 삼아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자타공인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 이들은 입담으로 자신의 작은 키를

 

 

이용한 재미있는 콩트를 선보이기도 하고 ‘키작은 꼬마 이야기’라는 노래 제목으로 앨범을 내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렇듯 작은 키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어딘지 모르게 우스꽝스런 인상을 남기게 된다. 따라서 대중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이 직업인 개그맨들에게는 작은 키가 더 없이 좋은 개그소재일지 모른다. 하지만 키가 작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작은 키에 대해 컴플렉스를 갖기도 하고 위축된 생활을 하기도 한다.

또한 아직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어린이들은 개그 프로를 흉내 내며 키작은 친구를 놀리는 경우가 많은데, 키가 작고 왜소한 아이들의 경우에는 주위의 친구들이 자신을 두고 ‘키컸으면’과 같은 개그 프로를 따라하며 놀려 큰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스트레스는 키성장을 저해하는 주적

원활한 키성장이 이루어지려면 고른 영양소 섭취와 적당한 운동이 필수다. 또한 스트레스 관리와 적당한 휴식, 수면관리도 중요하다. 스트레스는 소화기의 기력을 떨어뜨려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하고 전반적으로 대사의 불균형을 초래하여 성장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몸과 마음은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에 아이가 항상 밝은 마음을 갖게 하는 것은 중요하다.

△롱다리가 되려면 정기적인 야외활동은 필수

요즘 아이들은 밖에서 노는 것보다 실내에서 컴퓨터게임을 하는 것을 더욱 좋아한다. 더군다나 방학 기간, 연휴 기간 내 바깥출입을 아예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 아이가 항상 실내에서만 노는 것 또한 키 성장에 문제가 될 수 있다. 장시간 책상이나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아이들에게는 비타민 D의 부족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척추가 휘어지는 척추측만 경향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척추측만증 아이의 숨어 있는 키는 대략 0.5cm에서 2cm가량 된다.

따라서 적절한 야외활동은 키성장의 필수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인체가 햇볕에 노출되면 활성 비타민 D와 혈청 칼슘이 증가하고, 뼈의 구성요소들이 뼈에 침착하는 작용이 원활해져 키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규칙적인 야외 활동은 아이들의 스트레스 해소나 정서적 안정을 하는데도 큰 몫을 한다.

△키다리는 잠꾸러기?

수면은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하루 8시간 정도 자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만 알고 있지만 ‘얼마만큼 자느냐’ 만큼 ‘언제 자느냐’ 도 상당히 중요하다. 성장호르몬은 오후 10시부터 12시 사이에 하루 전체 분비량 중 50% 가량이 분비된다. 따라서 성장기에는 오후 9시 경에 잠자리에 들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10시 경에는 깊은 잠에 들어 성장호르몬이 원활히 분비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이밖에도 아이들의 키 크는 습관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키 크는 습관이라고 불리는 모든 행동들은 ‘건강’이라는 한단어로 압축이 된다. 체질이 허약하고 건강치 못한 아이는 키가 올바르게 클 수 없기 때문이다.

롱다리네트워크 대구점 다정한의원(www.longdari.net)의 이승우 원장은 “몸에 특별한 질환이 없는 상태라면 생활습관, 운동, 스트레스 등의 환경적 요인을 키가 잘 클 수 있는 환경으로 바꿔주는 부모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성장기에는 꾸준히 키 크는 운동과 성장체조 등 전신을 쭉쭉 펴주는 스트레칭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이 원장은 “정확한 진단을 통한 한방성장치료를 병행해 준다면 더욱 효과적인 키성장을 할 수 있다"며 "롱다리 네트워크에서는 단순히 키만 자라게 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몸의 기능을 살펴 남거나 모자란 부분이 무엇인지 찾아서 그 근본적인 요소를 치료하기 때문에 소아·청소년들의 균형 있는 성장뿐만 아니라 면역력 향상에도 크게 도움을 주어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개선해 준다”고 설명했다.

[OSEN=생활문화팀]ose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