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장애'…'불안 바이러스'에서 벗어나려면 호흡명상, 적절한 운동 등 적극적 방법 필요 2009년 02월 04일(수)
survival [sərváivəl]
불안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보편적인 감정이다. 환경에 적응하며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현상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금융위기, 폭락하는 주가, 실직과 취업의 어려움, 이로 인한 가정 붕괴 등의 문제에 직면한 사람들이 계속 늘어가고 있다.
불안장애 환자의 연령별 현황을 보면 60세 이상이 27.3%로 가장 높았고, 40대 21.4%, 50대 18.5% 등으로 40대 이상이 6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대 의대와 보건복지가족부가 발표한 '2006년 정신질환 실태 역학조사'에 의하면 '불안장애'로 진단 받은 사람은 159만7천129명에 달하고 있다. 불안장애는 크게 범불안장애와 사회공포증으로 나뉜다. 미국 통계에 따르면 범불안장애는 평생 유병률이 인구의 5% 정도로 아주 흔하다. 통상적으로 범불안장애에 대한 인지도는 상당히 낮은 편이다. 그래서 불안장애를 질병의 종류로 인식되지 않고, 그저 겁 많고 긴장을 잘하는 성격을 가진 사람으로만 여긴다. 이런 점에서 오히려 병을 키울 수 있는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근육의 긴장감과 집중 곤란, 짜증, 수면장애 등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은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자주 발생되기도 한다. ◆불안장애 치료, 어떻게 하나?= 범불안장애의 치료는 인지행동치료와 함께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인지행동치료란 사람들의 감정이나 행동이 세상과 자신을 바라보는 스스로의 방식에 의해 결정된다고 인식하게 만드는 것이다. 특히 합리적이지 못한 생각의 인지 왜곡을 찾아 교정하는 기법이다. 대체로 자신과 미래, 주변 세상에 대해서 비관적인 생각을 갖는데 이 생각의 저변에는 합리적이지 못한 생각의 틀(인지왜곡)이 있다.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고 있는 왜곡된 사고의 틀을 밝히고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사고방식으로 바꾸는 작업을 계속한다. 자신이 평생 믿어온 사실이 합리적 근거가 없는 생각이었음을 아는 것은 변화를 위한 신선한 계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급성이나 증상이 심하면 항불안제를 복용해야 한다.
사회 공포증을 가진 사람들은 다양한 사회적 상황에서 창피를 당하거나 난처해지는 것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을 가지는데, 예를 들면 많은 사람 앞에서 이야기할 때, 대중 화장실에서 소변을 볼 때, 그리고 이성에게 만남을 신청할 때 심한 불안감을 경험하게 된다. 사회공포증 치료방법은 범불안장애와 마찬가지로 인지행동치료와 약물요법을 병행한다. 약물 치료는 항불안제와 항우울제를 투여하는 방법으로 항우울제는 의존성이 없지만, 항불안제를 6개월 이상 장기간 투여하는 경우에는 약물에 대한 의존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병원에 가지 않고 혼자서 해볼 수 있는 방법도 있다. 근육 이완법은 불안을 조절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근육 이완법이란 편한 자세로 앉아 눈을 감고 깊은 호흡을 10회 실시한 후, 전신 근육에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는 것을 말한다. 주먹을 꽉 쥐어 5초 동안 팔 근육을 긴장시킨후, 5초 동안은 힘을 풀어 팔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을 반복한다. 이것을 오른다리와 왼다리, 오른팔과 왼팔 순으로 반복한다. 직장 등에서 잠깐 쉬는 시간에 5~10분 정도 근육이완법을 실시하면 불안이나 스트레스 때문에 긴장되는 것을 어느 정도는 조절할 수 있다. 호흡명상은 불안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특히 유용하다. 명상시간은 1회에 30분 정도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일과 시간 짬짬이 10∼20분 정도 하는 것도 좋다. 명상 중에는 단조롭고 조용한 음악이나 물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편안하고 평화로운 공간에 있다고 상상하면서 한다. 전문가들은 불안해소를 위해 규칙적인 생활, 충분한 수면, 적절한 운동, 긍정적인 사고, 가족과의 대화 등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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