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창의성 방해요소를 제거해야” ‘Creative Think’ 설립자가 제안하는 창의성을 위한 도약 ① 2009년 03월 05일(목)

창의성이 왜 필요한가? 아마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과거와 달리 이제 모방과 베끼기만으로는 결코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창의성이야말로 중요한 국제경쟁력이라는 것에 대부분 동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창의성은 비단 우수한 과학인재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창의성은 또한 영재나 수재에게만 타고난 능력도 아니다. 창의적인 능력은 내면 깊숙이 감춰진 인간의 본성이다. 과학문화와 창의성 제고에 앞장서온 사이언스타임즈는 신년기획으로 ‘창의성의 현장을 가다’라는 시리즈 기사를 마련했다. [편집자 註]

▲ 창의적인 사고는 세상을 좀 더 색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가운데서 나타난다. 
창의성의 현장을 가다 창의력(creativity)은 누구나 갖고 있는 능력으로서 사회가 강요하는 정해진 규칙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독특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자기계발은 물론 인류 발전에 반드시 필요할 뿐 아니라 경제적인 이익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다.

창의적인 사고의 기본 원리는 기존의 사고에서 벗어나 현재 당면한 도전 과제에 대한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다. 현실과 규칙 준수에 집착하고 실수를 두려워하며 다른 세상을 바라보려 하지 않는다면 창의적 사고에 따른 올바른 판단을 기대할 수 없다.

과학과 기술에서만이 아니다. 비즈니스에서도 경제적 이익을 실현시킬 수 있는 창의적이며 혁신적인 아이디어의 개발은 매우 중요하다.

창의적 사고란 서로 관련이 없는 여러 아이디어를 조합하여 전혀 새롭고 유용한 무엇인가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는 기존의 지식 및 경험을 바탕으로 전혀 새로우면서도 실제적인 가치를 창출해 내는 일종의 응용작업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우선 창의적 사고를 방해하는 최대 장애물을 없애는 노력이 중요하다. 이러한 장애물은 우리의 대해 인간 스스로 설정해 놓은 한계다. 그 한계를 뛰어 넘는 전혀 새로운 방향에서 나오는 자유로운 사고의 전환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처음으로 창의성개발 자문회사를 열다

1977년 캘리포니아에 ‘Creative Think’라는 창의성개발 자문회사를 설립한 로저 폰 오흐(Roger von Oech)는 창의력개발을 위한 세미나와 강연을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저술작업도 활발하다.

그는 왜 창의성이 필요한지, 그리고 그 창의성을 개발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전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창의성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우선 창의적인 능력을 가로막는 요인이 무엇인지를 우선 파약하는 일이 중요하다. 그 요인을 제거한다면 인간 내면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창의력은 자동적으로 고개를 내밀 것이기 때문이다.

과거에 이룩해 놓은 것보다 더 나은 것을 성취하기 위해 새로운 접근 방법을 시도하려는 노력이 언제 어디서든지 필요한 일이었다. 그러나 세계는 그 언제보다도 끊임 없이 변화하고 있다. 그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더 나아가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창의적인 사고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왜 창의성이 필요한가? 다시 말해서 인간이 기존의 규칙을 깨고 창의적인 사고를 수행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우선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과거의 방법으로 오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창의적 사고는 즐거운 작업이며 정신적인 자극 요소가 될 뿐 아니라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 창의성개발 자문회사를 운영하는 로저 폰 오흐는 각종 창의성 관련 세미나와 강연, 그리고 저술활동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창의적 사고는 과거에 시도하지 않았던 방법을 사용하여 기존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전혀 새로우면서도 실제적인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가치를 만들어 내는 작업이다. 창의적인 사고에 있어 필요한 것은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기존 사실을 사용하지만 사회의 규약에 위배되는 방법을 고려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창의적 사고를 매우 어려운 작업으로 생각한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일상 생활의 경우 창의력보다는 효율성을 요구하는 사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창의적인 사고를 위해서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또 있다. 현재 교육 시스템의 평가 기준은 창의적인 사고보다는 정해진 절차의 수행 능력에 보다 많은 가산점을 준다. 자신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이루어 놓은 우수한 아이디어를 배우도록 장려된다. 창의성이라는 싹이 틀 토양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은 기존의 정해진 절차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기존의 지식과 기존의 절차와 질서에 너무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이에 반하는 창의력은 사장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위험한 근육’을 잘 관리하고 사용해야

이와 같이 창의적인 사고를 방해하는 제한 요소를 극복한 사람만이 자신의 능력에 대한 한계를 스스로 설정함으로써 더 이상의 발전을 가로막는 어리석음에서 탈출할 수 있게 된다. 독창적이면서도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해주는 고정관념의 탈피는 창의적인 사고를 열망하는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 가능할 수도 있고 외부 환경에 의해 강제적으로 이행될 수도 있다.

인류 역사에 있어 가장 훌륭한 아이디어는 자신의 사고를 획기적으로 전환시킨 사람에게서 나온 것이다. 그러한 아이디어를 제안한 사람들은 문제가 발생하기도 전에 그 문제를 찾아내거나 예상치 못한 기회를 발견하거나 또는 흥미로운 전혀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해 냈다. 창의적인 사고 수행을 위한 지속적이고도 의식적인 자기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로저 폰 오흐는 이런 말을 늘 즐겨 쓴다. “Everyone has a ‘risk muscle’. You keep it in shape by trying new things. If you don’t, it atrophies. Make a point of using it at least once a day”

“사람들은 누구나 ‘위험한 근육’을 갖고 있다. 새로운 일들을 시도하면서 그 위험한 근육을 잘 관리해야 한다. 만약 잘 관리해서 사용하지 않는다면 기능이 퇴화해 말라 죽어버릴 것이다.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라”는 내용이다.

그는 또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과감하게 도전하라고 충고한다. “If you make an error, use it as a stepping stone to a new idea you might not have otherwise discovered. 만약 실수했을 때는 실수를 하지 않았다면 발견하지 못했을지도 모를 새로운 아이디어에 접근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사용하라”

자유로운 분위기,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

▲ 창의성 개발을 다룬 로저 폰 오흐의 작품들 상당수가 베스트셀러가 됐다. 
우리가 갖고 있는 창의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창의력 개발을 유도하는 조건들을 최대한 활용하는 일이다. 더불어 창의력을 방해하는 요소들을 억제하고 제거하는 일이다.

특히 교육현장에서 자유로운 분위기를 조성하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 하는 개방적 분위기가 창의성 신장을 위한 기본조건이다.

결국 창의적인 사고는 기존의 사고에서 벗어나 현재 당면한 도전 과제에 대한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서 나타난다. 고정관념과 기존의 질서에 집착하고 실수를 두려워하면 창의적인 사고는 나타나지 않는다. 다른 세상을 바라보려고 할 때 창의적 사고에 따른 올바른 판단이 생성될 수 있다.

우선 창의력 방해요소를 찾아내야 한다. 로저 폰 오흐는 그의 저서 ‘A Whack on The Side Of The Head, 창의성을 가로막는 방해물을 없애려면’에서 창의적인 사고를 가로막는 현실적인 문제가 무엇인지를 열거하고, 다시 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계속)

로저 폰 오흐는 누구인가?
창의력 컨설팅 회사 Creative Think의 사장이다. 그의 창의력 개발을 위한 세미나와 강연은 전 세계를 무대로 열리고 있으며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다. AT&T, Apple, CBS, Coca-Cola, Hewlett-Packard 등의 기업과 교류하고 있으며, 그의 저서「A Kick in the Seat of the Pants」와 「Creative Whack Pack」또한 베스트 셀러로 꼽히고 있다. 오하이오 주립대학을 졸업했으며 스탠포드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형근 편집위원 | hgkim54@naver.com

저작권자 2009.03.05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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