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별 두뇌사고특성프로파일 평가와 학습과 관련된 두뇌기능평가를 통한 신경과학적 두뇌학습을 위한- 김성훈원장의 부모님과 함께하는 두뇌학습이야기-1
오리는 수영 과목에서 실로 눈부신 실력을 발휘했다.
사실 그 과목에 있어선 가르치는 지도 교사보다 오리가 훨씬 뛰어났다. 그러나, 오리는 날기 과목에서는 겨우 낙제점을 면했으며, 달리기 과목은 더 형편없었다.
달리기 점수가 너무 낮았기 때문에 오리는 방과 후에도 남아 더 배워야 했으며, 달리기 연습을 위해 수영 과목을 포기해야만 했다. 달리기 연습을 너무 많이 한 나머지 오리는 발의 물갈퀴가 너덜너덜해졌고, 그 결과 수영 과목에서조차 겨우 평균 점수밖에 얻을 수 없었다.
그러나 학교에서는 평균 점수만 받아도 다음 학년으로 무난히 진급할 수 있었기 때문에 오리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그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흔히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공부를 안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는 공부를 안 하는 게 아니고 못하는데 말입니다.
불면증을 그 예로 보면 잠을 안 잔 것이 아니라 못 잔 것입니다. 잠을 안 자려고 최선을 다한 것이 아니라 자려고 최선을 다 해도 잠이 안 오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있어 공부하는 것도 이와 똑같습니다.
나름의 방법으로 공부를 잘해보려고 최선을 다 해보지만 공부를 못할 수 밖에 없는 신경학적 기능상의 문제로 인해 공부를 선천적으로 싫어하는 아이, 게으른 아이, 노는 것 밖에 모르는 아이, 둔한 아이 등으로 낙인 찍혀, 자신이 갖고 있는 타고난 재능이 발휘할 기회조차 가지지 못한 체 좌절의 쓴잔을 마실 수밖에 없는 결과를 초래하게 합니다.
누구라도 자신의 기능이 좋으면 그 기능에 맞는 행위를 하게 됩니다.
거꾸로 그 기능이 좋지 않으면 그 기능을 사용하려 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팔이 아프면 팔을 사용하지 않으려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또한 사람은 지문이나 혈액형이 다르듯이 생각하고 반응하는 신경학적 양식이 다르게 태어납니다.
다행히 자신의 신경학적인 양식이 지금의 교육과 평가 방식에 맞으면 공부 잘하고 착한 아이로 인식됩니다.
그러나 사실은 자신이 타고난 신경학적 특성은 우등하다, 열등하다고 평가할 수 없는 것입니다.
지금의 공부 방식이 아닌 자기 특성에 맞는 다른 일이 주어진다면 월등히 잘해낼 수가 있는 것입니다.
부모님들이 사랑하는 자녀의 저마다 타고난 신경학적 특성 프로파일을 찾아내어 아동이 갖고 있는 장점과 현재 및 미래에 어려움에 처할 수 있는 상황의 예측과 극복 방법, 두뇌 적성 등을 평가하여, 타고난 신경학적인 자기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면 더 없이 좋을것입니다.
나아가서 부모와 자녀간의 신경학적 차이, 교사와 학생간의 신경학적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상호 관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학습과 관계되는 눈귀등의 감각입력단계의 문제와 두뇌피질과 피질하의 상호관계의 문제좌우뇌의 IQ차이로 인한 학습장애 그리고 대뇌 전전두엽의 지적기능, 정서기능, 실행기능의 두뇌 기능을 평가 후 만일 다소간의 문제가 있다면 그에 맞는 맞춤형 기능 개선훈련을 통해 정상회시켜 주어야합니다.
부모가 자녀의 두뇌 특성을 모름으로써 자녀를 공부시키기 위해 해외로 수년 간 방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조건 자녀에게 잘해주는 것보다 자녀의 두뇌 특성을 알고 그에 맞는 양육 방식을 적용하는 과학적인 부모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지금도 드러난 결과만을 갖고 학습장애, 난독증, 정신지체, ADHD, ADD, ODD, 틱장애 등으로 낙인 찍히는 경우가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길을 닦아놓지 않고 차를 가게 하면 차가 고장이 납니다.
이는 다시 말해 공부가 되지 못하는 신경학적 문제를 개선시키지 않고 계속 공부를 가르치고, 수많은 숙제를 내어주고 시험 결과를 기대하면 이 학생은 스트레스로 인해 공부는 물론 또 다른 정신적인 문제로 발전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끝으로 明心寶鑑 省心篇(명심보감 성심편)의 天不生無祿之人(천불생무록지인) 地不長無名之草(지부장무명지초) 하늘은 자기의 일감을 가지지 않은 사람을 내지 않으며, 땅은 자기의 이름을 가지지 않은 풀을 키우지 않는다는 말씀을 음미해봅니다.
김성훈한의원/HB두뇌학습클리닉 원장/신경정신과학 한의학박사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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