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것을 보더라도 다르게 생각하라!” ‘Creative Think’ 설립자가 제안하는 창의성을 위한 도약 ② 2009년 03월 10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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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 속에는 여러 가지 갈등요소가 존재한다. 우리는 여러 가치를 선택할 수 있다. 따라서 많은 해답이 공존할 수 있다. 한 가지 해답을 발견한 후 더 이상의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더 이상의 활동을 중지하도록 훈련 받게 되면, 그 밖에 존재할 수 있는 보다 나은 해답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된다. 비단 비즈니스에서만이 아니다. 다양한 가치를 선택하는 많은 유연성이 필요하다. 모든 문제에 있어 첫 번째 정답만을 채택하게 되면 커다란 기회를 잃을 수도 있다. 선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을수록 보다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문제 또는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해답인 경우가 많다. 복수 해답과 그 안에서 최적의 해답을 찾아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사고와 발상의 전환의 계기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당면 문제를 다른 방식으로 표현해 보고 모든 문제에 대해 언제나 여러 가지 해답을 찾아보는 일이 중요하다. 그리고 모든 문제에 대해 여러 해답을 가정하고, 답을 얻을 때까지 사고를 계속할 필요가 있다. 문제해결에서 전통적인 아이디어보다는 변화무쌍하고 새로우며 비현실적인 방법으로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접근방법을 사용하는 가운데 좀 더 창의적인 사고가 떠오를 수 있다. “지식은 많지만 창의성 없는 사람들 많아” 지식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드는 연료와 다를 바 없다. 그러나 지식이 있다고 해서 모두 창의성이 풍부한 사람이 되는 것을 결코 아니다. 많은 지식을 갖고 있으면서도 전혀 창의적이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 지식은 뇌라는 두개골 안에 그저 보관되어 있을 뿐이다. 이런 차원에서 1937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헝가리 출신의 생화학자이자 의사인 알베르트 센트-죄르지(Albert Szent Gyorgyi)의 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사실 그는 지극히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관찰을 통해 비타민C를 발견했다. 그는 껍질을 벗긴 바나나를 유심히 관찰한 후 비타민C(아스코르빈산)를 발견하게 됐다. 훗날 어떻게 노벨상을 받게 됐느냐? 하는 질문에 그는 너무나 단순하면서도 소박한 답변을 던졌다. “글쎄, 아마 제가 색깔을 너무나 좋아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아직도 색깔을 좋아합니다. 색깔은 저를 어린아이처럼 즐겁게 만들기 때문이죠. 저의 바나나에 대한 첫째 의문은 왜 바나나가 상하면 껍질이 갈색으로 변하는가 하는 거였습니다.” 죄르지는 이러한 단순한 의문 속에서 식물이 함유하고 있는 폴리페놀이라는 화합물이 산소와 작용하면 일종의 딱지라고 할 수 있는 갈색이나 검은색을 만들어 낸다는 것을 밝혔다. 바나나 껍질 색깔 변화에서 노벨상을 수상한 죄르지 그는 또한 다음과 같은 사고를 하게 됐다. “식물은 두 종류가 있다. 껍질을 벗기거나 상처를 받아도 색이 변하지 않은 것이 있고, 변하는 것도 있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그는 “그렇다면 변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에 골몰했다. 결국 그는 답을 알게 됐다. 과일 또는 식물 안에 당과 같은 화합물인 비타민C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식물 속에 있는 비타민C는 폴리페놀이 산소와 작용해서 산화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갈색이나 검은색의 보호물질이 필요 없다는 것이다. 바나나와 오렌지를 비교해보면 쉽게 알 수 있는 생각이다.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죄르지는 그야말로 일상적으로 접하는 똑같은 물건에 대해 좀 더 색다른 시각으로 바라보았다. 그 색다른 시각은 그에게 노벨상이라는 명예를 안겨 준 것이다. 그래서 로저 폰 오흐는 이렇게 말한다. “Take advantage of the ambiguity in the world. Look at something and think what else it might be! 세상에서 (뭔가 석연치 않은) 모호한 것을 잘 이용하라. 사물을 보되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라!” 세상에 답은 하나다. 그러나 틀린 여러 가지 해답 속에서 나온 아이디어들이 바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다. 하나의 답을 강요하는 교육제도에서 창의성은 나오지 않는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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