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별 두뇌사고특성프로파일 평가와 학습과 관련된 두뇌기능평가를 통한 신경과학적 두뇌학습을 위한- 김성훈원장의 부모님과 함께하는 두뇌학습이야기-6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

 

선진이는 초등학교 3학년이 되는 여자아이다. 책 읽기를 좋아해 집에 책이 아주 많다. 인형놀이를 한다거나 곧잘 떠드는 등 혼자서도 잘 논다.
일반적으로 봤을 때는 똑똑하고 나무랄 데가 없는데 공부가 문제다. 쉬운 덧셈이나 뺄셈도 잘 하지 못한다. 해보려는 의지도 없는 것 같다. 여러 번 다그치기도 하고 나무라기도 하면서 가르쳐봤지만 별 소용이 없다. 3학년부터는 학습내용이 더욱 어려워지는데 여러 가지로 걱정이 된다고 한다.

선진이와는 반대로 경수는 산수는 곶 잘하는데 책 읽기를 제대로 못하고 받아쓰기를 아무리 연습 시켜도 엉망이다.

이렇듯 아이들은 자기가 잘하는 것이 있는 반면 못하는 과목도 있다.

 

모든 아이들은 천재 혹은 바보다

아이들은 누구나 특정 분야에 뛰어난 지능을 가지고 태어난다. 이 지능은 아이마다 다르고, 누구나 약점인 부분 또한 있다. 매우 공평하게 말이다. 미국 하버드대학의 하워드 가드너 교수는 이를다중지능(Multiple Intelligences)’이라 명명했다. 과거에 엄마들이우리 아이는 머리가 좋아요라고 말할 수 있는 근거는 IQ테스트 수치였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 ‘IQ테스트는 지능의 좋고 나쁨을 평가할 수 있는 정확한 자료가 못 된다. 지능을 단순히 언어 지능과 수학 지능으로 나눠 평가하고, 그 결과를 아이가 가진 능력으로 일반화시킨 수치이기 때문. IQ 수치가 높은 아이부터 낮은 아이까지 일렬로 배치할 수 있지만 이것이 과연 아이들의 재능을 제대로 평가한 것일까?

과연 아이가 지닌 능력에 순위를 매길 수 있을까? ‘다중지능 이론은 기존의 IQ테스트의 대안적 관점에서 출발했다.

 

다중지능 이론에 따르면 이 세상 모든 아이들은 언어 지능, 논리·수학적 지능, 공간 지능, 신체·운동 지능, 음악 지능, 대인관계 지능, 자기 이해 지능, 자연탐구 지능, 8가지 지능 중 한 가지 영역 이상에서 다른 사람보다 뛰어난 역량을 보인다.

그것은 꼭 학교 공부가 아니라 요리나 운동, 화초 키우기, 연기나 노래일 수도 있다. 아이가 자신의 강점을 파악한다는 것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된다. 본래 아이가 잘 해낼 수 있는 분야라면남들만큼해도남들보다훌륭한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렇게 한 분야에서 거둔 자신감은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려는 노력으로 이어지게 된다.

남들이 선망하는, 혹은 돈을 잘 버는 직업보다아이가 본래 잘할 수 있게 타고난 지능을 발휘할 수 있는 전공이나 일을 선택한다면 그것이 곧 행복한 삶의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개인이 지닌 강점 지능은 모두 다르다.

사람은 모두 이 8가지 지능을 소유하고 있으며, IQ가 높지 않은 사람이라도 이 영역 중 하나 또는 그 이상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일 수 있다. 각 지능은 서로 독립적이기 때문에 한 영역의 지능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다른 영역의 지능이 높은 것은 아니다. 가령 어떤음악 신동이 있다면 그는 음악 외 다른 영역에서는 열등아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언어 지능과 논리·수학적 지능은 영리함을 기준으로 여기고 그 밖의 다른 지능은재능으로 여겨왔지만 다중이론의 주창자인 하워드 가드너는 이를 잘못된 생각이라고 지적한다. 모든 지능 영역은 똑같이 중요하다.

만약 아이가 약점인 지능 영역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타고난 문제일 뿐이며,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 영역이 강점인 사람보다야 덜하지만 적절한 격려와 학습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까지 모든 지능을 계발할 만한 능력 또한 가지고 태어난다. 

 

다중지능의 8가지 영역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 언어 지능 Linguistic Intelligence

단어의 소리, 리듬, 의미에 대한 감수성이나 언어 기능에 대한 민감성과 관련된 능력이다. 언어 지능이 높은 사람은 토론 시간에 두각을 나타내고, 끝말잇기 게임, 낱말 맞히기 등을 잘한다. 다양한 단어를 활용해 말을 잘하는달변가라든가, 언어의 미묘한 차이를 이용한 우스갯소리도 잘해서유머 있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듣는 일이 많다.

언어 지능은 말뿐 아니라을 쓰는 능력과도 연관되는데, 언어 지능이 높은 사람은 심금을 울리고, 웃음을 자아내는 감동적인 글을 쓴다.

선택하면 좋은 직업 연설가, 정치가, 시인, 극작가, 편집자, 기자 등이 해당된다.

 

- 논리·수학 지능 Logical-mathematical Intelligence

추상적 관계를 응용·판단하고, 수와 논리적 사고를 사용하는 능력을 말한다. 쉽게 말해, 논리적 문제나 방정식을 풀어가는 과정에 발휘되는 능력으로, 때에 따라 언어 사용이 요구되지 않는다. 논리·수학적 지능이 높은 사람은 논리적 사고 과정이 필요한 문제를 보통 사람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해결한다.

문제를 파악할 때도 주먹구구식이 아닌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을 동원한다. 대체로숫자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차 번호판이나 전화번호 등 숫자도 남보다 더 잘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

선택하면 좋은 직업 수학자, 회계사, 통계전문가, 과학자, 컴퓨터 프로그래머, 논리학자이다.

 

- 공간 지능 Spatial Intelligence

시공간적 세계를 정확하게 인지하며 3차원 세계를 잘 변형시키는 능력. 색깔··모양·형태·공간 요소의 관계를 잘 파악한다. 특정 공간에 자신을 적절하게 위치시키는 능력도 뛰어나다.

머리에 떠오르는 생각을 도표, 지도, 그림 등으로 잘 나타내고, 디자인이나 그림 그리기, 만들기 등을 좋아한다. 사진과 비디오 영상 제작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낸다.

선택하면 좋은 직업 안내자, 군인, 건축가, 실내장식가, 발명가, 예술가이다.

 

- 신체·운동 지능 Bodily-kinesthetic Intelligence

운동 감각, 균형, 민첩성 등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으로, 생각이나 느낌을 글이나 그림보다 몸동작으로 표현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주변 사람들에게손재주가 있다는 평판을 많이 듣고 손을 사용해 사물을 만들고 변형시키는 능력이 뛰어나다.

TV에서 몇 번 본 춤을 쉽게 따라 하거나, 무용이나 연극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들 역시 신체·운동적 지능이 높은 경우가 많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몸의 균형감, 유연함, 촉감 등이 발달돼 있다.

선택하면 좋은 직업 배우, 운동선수, 조각가, 기계공, 외과 의사이다.

 

- 음악 지능 Musical Intelligence 

음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음에 대한 지각력, 변별력, 변형 능력, 표현 능력을 가리킨다. 소리나 리듬, 진동 같은 음의 영역에 민감하고, 사람의 목소리와 같은 언어적 형태의 소리뿐 아니라 소음이나 동물 울음 같은 비언어적 소리에도 예민하다.

단순히 음악이나 리듬뿐 아니라 소리에 관련된 전체 영역을 포함하는 능력이기 때문에청각·진동적인 기능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선택하면 좋은 직업 음악비평가, 작곡가, 연주가, 악기제작자이다.

 

- 대인관계 지능 Interpersonal Intelligence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고, 그들의 행동을 해석하는 능력이다. 사람의 기분, 감정, 의향, 동기 등을 인식한 후 감각적으로 구분할 수 있고, 표정, 음성, 몸짓 등 눈에 보이는 정보뿐 아니라 비언어적인 다양한 힌트, 신호, 단서, 암시 등을 재빨리 변별해 효율적으로 대처한다. 대개센스 있다는 평판을 많이 듣는다.

친구들이 많이 따르고, 모임을 주도한다. 특히 유능한 정치인이나 지도자 중에는 대인관계 지능이 뛰어난 사람들이 많다.

선택하면 좋은 직업 카운슬러, 교사, 심리치료사, 정치가, 종교지도가, 세일즈맨이다.

 

- 자연친화 지능 Naturalistic Intelligence

자연 현상에 대한 유형을 규정하고 분류하는 능력과 주변 환경의 특성을 고려해 일을 처리하는 능력을 뜻한다. 동식물 채집은 물론 나뭇잎의 모양이나 크기, 지형 관찰 등을 좋아하고, 종류별로 잘 분류할 수 있다. 자연친화적 성향이 강하다.

선택하면 좋은 직업 식물학자, 과학자, 정원사, 수의사, 해양학자, 공원관리자, 지질학자이다.

 

- 자기이해 지능 Intrapersonal Intelligence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느낄 수 있는 인지적 능력으로 대인관계 지능과 유사하다. 자신의 객관적인 장단점 파악은 물론 기분, 의도, 동기, 욕구 등을 스스로 깨달아 자기가 처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한다. 한마디로 어떤 분야에 능력이 있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스스로 아는 것으로 자아 존중감이 높다.

감정에 대해 깊은 지식을 지닌 심리치료사나, 자신의 내적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원을 지도하는 교사, 종교 지도자에게 특히 많이 요구되는 지능이다. 어떤 직업을 갖든 필수적으로 지니고 있어야 한다.

선택하면 좋은 직업 철학자, 소설가, 심리학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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