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추적 안구운동의 생리(Physiology of smooth pursuit eye movement)
시추적 안구운동에 대한 자극은 중심오목와에 맺힌 물체의 흘러내림(상유동)이다.

중심오목와에 맺힌 물체가 움직이면 약 100~125 ms의 시간(잠복기)이 경과 된 후 시추적 안구운동계가 추적성 안구운동을 일으킨다.

이러한 추적성 안구운동 초기의 안구 가속을 시추적 안구운동의 유도기(initial pursuit acceleration)라 부르며

조절계(control system)의 관점에서 볼 때 이 시기는,

시각 정보에 의한 안구 운동(이향 안구운동, 및 시추적 안구운동의 유지기)의

일반적인 특징인 음성되먹이기 기전(negative feedback mechanism)을 따르지 않는다는 특징(즉 open-loop system)이 있다.

시추적 안구운동 초기의 유도기가 지나면(운동 시작 약 100-300ms 후) 물체의 속도와 안구의 속도가 대략 일치한다.
일단 안구의 가속이 끝나면 시추적 안구의 속도는 물체의 속도에 맞춰 일정하게 유지되며,

이 시기를 시추적 안구운동의 유지기(pursuit maintenance)라 한다.

이시기는 시각 정보에 의한 안구 운동의 특징인

음성되먹이기 기전에 따라 조절(즉, closed-loop system)되어

안구 운동의 속도는 물체의 속도에 따라 맞추어서 일정하게 조절된다.

시추적 안구운동의 유도기가 망막에서의 상유도에 의해 발생하는데 비해,

유지기는 efference copy와 같은 망막 외의 정보(extraretinal signal)에 의해 조절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전정안반사와 시추적 안구운동에서 안구운동의 정도는 모두 물체의 속도 및 빈도(frequency)에 의해 결정되지만

시추적 안구운동은 전정안반사에 비해 느린 속도 및 낮은 빈도로 움직이는 물체에 가장 효율적으로 반응한다.
정상인은 0.1 Hz의 빈도 및 최고 속도가 초당 30°로 부드럽게 왕복 하는 물체(sinusoidal moving object)를
따라 보는 경우 그 이득(gain)이 거의 1에 가깝게 효과적으로 반응하지만 물체가 초당 100° 이상의 속도 및 1 Hz 이상의 빈도로 움직이는 경우 그 이득은 급격히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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