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과 아버지

 

종종 자신의 생활이나 삶이 너무 힘들어 혹은 괴로워서 자살한 사람들을 향해서 "왜 말해주지 않았니?"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기중심적인 사람은 "왜 말하지 않는거니?"라고 항상 질문합니다.

"왜 말하지 않는 것일까?" 그것은 그 사람이 받아줄 만한 상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괴로워서 자살한 사람에게 "왜 말해주지 않았니?"라고 말하는 사람은 자신에 대해 잘 알지 못한 사람입니다. "왜 말하지 않았니?"라고 말하기 전에 말할 수 있는 환경이었는지 반성해야만 합니다.

 

우리는 곧잘 워싱턴이 얼마나 정직한 정치가였는지 설명하기 위해 그의 어렸을적 벚나무 일화를 말하곤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정직하게 말한 워싱턴이 훌륭한 것이 아니라 그의 아버지가 더 훌륭한 사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아버지가 애지중지하던 벚나무임을 알면서도 그리고 그 나무를 보고 펄펄 뛰며 화를 내는 아버지에게 나이 어린 워싱턴이 자기가 도끼로 그랬노라고 정직하게 자백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평소에 모든 말을 귀담아 들어셨던 아버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아버지와 함께 있으면 아이는 무엇이든지 정직하게 말할 수 있는 마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모든 것을 말하지는 않습니다. 그 사람에게는 '무엇이든 말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무엇이든 말해도 편하게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만 가능합니다. 이것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평소의 육아환경에서 만들어지는 아주 평범한 진리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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