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와 말하기의 관계

사람은 자신이 들어왔던 음역대로 목소리를 낼 수 밖에 없습니다.

20년 동안 800~2000hz 음역대에 익숙한 여러분 목소리가 그 음역대에 맞게 셋팅되어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한국사람이 3000hz대의 고음역대인 영어를 발음하려면 보통 때 목소리보다 더 우렁차고 강하고, 탄력적으로 마치 노래하듯이 말해야 원어민 목소리가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원어민 수준의 목소리에서는 단어 하나 하나의 정확한 발음보다 얼마나 그들과 비슷한 음질을 내는가가 더 중요하게 됩니다.

발음은 좀 틀려도 그들에게 익숙한 음질을 내주면 그들이 알아듣기 편하죠 ^^

그래서 영어는 남자보다 하이톤을 가진 여자분들이 발음이나 듣기에서 유리한 편입니다.

영어듣기를 많이 해서 일단 그 진동대에 익숙해지면 그 음역대를 자신의 목소리로 내는데 무척 편리해집니다.

그래서 듣기를 한 후 말하기로 이동하는 게 유리합니다.

(이것은 노래를 잘하려면, 많이 들어야 한다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이렇게 읽기나 쓰기와는 달리 말하기와 듣기는 여러분 자신의 몸(귀와 성대)를 바뀌는 과정을 필요로 합니다.

(이 원리를 상품화 시킨 게 일본에서 개발된 "매직 잉글리쉬" 라는 제품입니다. 특정음파를 귀에다 계속 쏘아서 귀의 민감성을 회복시키는 게 기본원리죠)

 

귀가 뚫리는 과정

귀가 뚫리는 과정을 보다 자세히 설명해보겠습니다.

1) "귀를 뚫리기"

보통 발음할 때 3~4단어씩 한 덩어리 끊어서 말하게 되는데. 귀가 뚫리기 전에는 이 덩어리 채 발음되는 단어의 음들이 서로 겹쳐져,음이 뭉개져서 들리기 때문에 단어들의 음이 정확히 들리지 않습니다

(이걸 소위 "음이 붙었다"라고 합니다)

2) "귀가 뚫린 후"

그러나 귀가 뚫리게 되면, 뭉개져서 들리지 않던 음들이 단어 하나, 하나씩 똑똑 떨어지면서 정확히 들리기 시작하고, 단어 하나하나의 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이 것이 바로 "귀가 뜷린다"는 의미입니다

그럼 귀가 뚫리기만 하면 영어를 우리말처럼 자연스럽게 듣고, 이해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그렇지 않습니다.

들을 수 는 있어도, 이해는 못합니다.

예를 하나 더 들어보겠습니다

귀가 뚫렸다는 건 근시로 글자가 흐릿해 보이지 않다가, 자기 돗수에 맞는 안경을 쓴 것과 같습니다.

Thee a mny acins wch cane oe an.

=> 안경 착용 전(귀가 뚫리기 전)

There are many accidents which change one man=> 안경 착용 후(귀가 뚫린 후 )

안경을 쓰고난 후(귀가 뚫린후) 여러분은 단어를 정확히 볼 수 있읍니다(들을수 있습니다) .

하지만 단어의 뜻과 문장을 해석할 있습니까?

"귀가 뚫린 것"은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뜻이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리딩을 할 때 모르는 단어를 보면 사전을 찾아 철자와 뜻을 서로 매칭시켜 단어를 외우듯이 귀가 뚫린 다음부터는, 단어의 소리와 뜻을 서로 매칭시키며 듣기용 어휘(audio voca)를 외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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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용한 방법은 원서를 읽으면서 audio book에서 나온 소리를 끊임없이 매칭시켰습니다

, 눈으로 단어를 보면서, 그 단어에 소리를 그대로 입혔습니다.

스크립트를 보지 않고, 소리에만 의존해서 받아쓰기는 엄청난 인내심과 시간과 노력을 요구합니다.

그 대신 저는 6-7번을 반복해서 읽으며, 계속 소리와 text를 매칭시켜습니다.

철자 => 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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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 한권을 읽는데 1만 단어 수준의 어휘력이 필요하 듯 , 외국 대학 전공수업이나, 또는 CNN 뉴스, audio book를 듣고 이해하려면 최소 5천~1만 단어의 듣기용 어휘(Audio Voca)를 가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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