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피질영역의 각 부분]
- 청각영역(auditory cortex, AC)에서 분석된 소리는
- 베르니케감각언어영역(Wernicke's sensory language area, W)에서 언어로 이해되며,
- 시각영역(visual cortex, VC)에서 분석된 영상 즉, 글자 역시 W에서 언어로 이해되게 된다.
- 운동언어영역(motor speech area of Broca, 브로카영역, B)과 W는
- 상세로다발(superior longitudinal fasciculus, s.l.f)로 연결되어 있다.
- 보완운동영역(SMA)은 B를 도와 최종 언어표현 프로그램을
- 일차운동영역(M I)으로 보내며,
- MI에서는 후두(larynx)와 인두(pharynx), 구강(oral cavity)의 근육을 움직여 말을 하게 된다.
대뇌피질은 기능적으로 주로 감각을 받아들이는 감각영역(sensory area)과 운동영역(motor area), 그리고 이들 사이를 연결해주는 연합영역(association area)으로 나눌 수 있다. 이러한 대뇌피질의 기능적 영역은 대부분 특정한 피질부위가 손상된 환자에서 얻은 임상적 결과와 수술 중의 대뇌피질에 대한 전기생리학적 연구에서 얻은 결과에서 유추한 것이지만, 동물 특히 영장류를 대상으로 한 실험적 연구에 의해 보강된 것이다. 최근에는 양전자방출단층촬영(positron emission tomography, PET) 등의 비침습적인 방법(non-invasive technique)으로 사람 뇌를 대상으로 여러 가지 행동 환경에서 대뇌피질의 기능적 영역에 대한 변화를 연구할 수 있어, 뇌기능에 대한 보다 나은 이해를 할 수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비침습적인 방법이 더 진보되면 보다 더 정확하게 사고와 행동의 과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대뇌피질의 감각영역은 감각정보를 일차적으로 받아 이를 분석하는 일차감각영역(primary sensory area)과 일차적으로 분석된 자료를 분류, 분석하고 이를 과거의 경험과 비교 분석하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믿어지는 이차감각영역(secondary sensory area)으로 나눌 수 있다. 이차감각영역에서 분석된 결과는 감각연합영역(sensory association area)으로 보내져, 여러 감각정보가 종합되고 인간의 성격과 판단 등이 더해져 운동영역으로 보내지며 결국에는 행동으로 옮겨지게 된다.
대뇌피질의 운동영역은 일차운동영역(primary motor area, M I), 전운동영역(premotor area, PM), 보완운동영역(supplementary motor area, SMA), 전두안구영역(frontal eye field) 등이 있으며 모두 전두엽에 위치해 있다.
> 전두안구영역(frontal eye field)
전두안구영역은 대뇌외측표면 브로드만영역 8의 하부에 위치한 부분으로 안구의 수의성 연동운동(voluntary conjugate movement)을 조절하는 작용을 한다. 즉 어떠한 물체의 움직임을 추적(pursuit)할 경우 두 눈의 연동운동이 일어나는데 이를 이 부분에서 조절한다. 이 부분을 전기적으로 자극하면 눈이 자극 반대쪽으로 쏠리게 되며, 손상되면 눈이 손상된 쪽으로 편위(deviation)된다. 수의성 연동운동은 되지 않지만 불수의성 연동운동(involuntary conjugate movement)은 후두엽피질에서 조절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 보완운동영역(Supplementary Motor Area, SMA)
보완운동영역은 대뇌내측표면에서 브로드만영역 6aα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이와 연속된 대뇌외측표면 일부, 즉 전운동영역의 위쪽 부분도 보완운동영역에 속한다. 이 부분은 일차운동영역과 비슷한 부위별대응연결이 있으며 머리부분이 앞쪽, 다리와 발 부분은 뒤쪽 일차운동영역쪽에 위치해 있다.
이 부분은 주로 기저핵에서 구심섬유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저핵의 주출력부는 창백핵(globus pallidus, GP), 즉 창백(pallidum)으로 창백핵의 내측부(GPi)에서 나오는 섬유의 일부는 렌즈핵다발(lenticular fasciculus)과 렌즈핵고리(ansa lenticularis)를 형성하여 시상 외측배쪽핵 구부(VLo)에 종지하며, 외측배쪽핵 구부에서는 보완운동영역(supplementary motor area, SMA)으로 원심섬유를 보낸다. 또한 보완운동영역은 일차운동영역과 전운동영역에서 구심섬유를 받는다. 반대편 보완운동영역과도 연결되어 있다. 이러한 운동영역과의 연결은 일방적이 아닌 상호연결이다. 이 부분은 전운동영역과는 달리 소뇌에서 오는 입력은 받지 않는다.
보완운동영역을 전기적으로 자극하면 복합적인 운동이 일어나지만 그 역치(threshold)가 높아 상당한 정도의 전기적 자극이 있어야지만 반응한다. 이 부분의 자극으로 발성(vocalization), 표정의 변화, 양쪽 손이나 발의 대칭적 운동 등이 일어날 수 있다. 이 부분의 자극은 일차운동피질의 상위운동신경원(UMN)을 활성화시킨다. 이 부분에는 복합적인 운동프로그램(motor program)이 저장되어 있어 기저핵회로를 거쳐 적절한 운동프로그램을 선택한 후 일차운동피질으로 출력하고 피라미드로를 통해 하위운동신경원을 활성화한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보완운동영역은 전운동영역과 함께 운동을 계획하고 실행으로 옮기는 단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보완운동영역(SMA) 부분만이 손상되면 양손을 쓰는 행동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어떠한 운동을 수행할 때 두손을 동시에 써서 하는 일에는 문제가 없으나 양손을 서로 다른 일에 쓰게 하면 잘 되지 않는다. 이는 반대쪽 보완운동영역과 뇌량을 통해 잘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한쪽이 손상된 경우 반대쪽에서 일부 기능을 떠맡기 때문이라고 생각되고 있다. 보완운동영역이 손상된 경우 고유감각자극에 의해 일어났던 운동은 재학습되지 않는 반면 시각자극에 의해 일어나는 운동은 재학습에 별 문제가 없다.
> 전운동영역(premotor area, PM)
전운동영역(PM)은 대뇌외측표면에서 브로드만영역 6aՁ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조직학적으로는 V층에 베츠세포가 없는 점만 제외하고는 일차운동영역과 동일하다. 이 부분의 면적은 일차운동영역의 6배 정도나 된다. 이 부분과 일차운동영역에는 과립층이 없기 때문에 이 부분을 전두무과립피질(frontal agranular cortex)이라고도 한다.
전운동영역은 감각연합피질에서 주로 구심섬유를 받는다. 특히 체감각연합피질과 시각연합영역(브로드만영역 19와 중간측두시각영역)에서 입력을 받는다. 또한 소뇌에서 시상의 저밀도세포대(cell sparse zone)를 거쳐 들어오는 구심섬유도 받는다. 그렇지만 기저핵쪽에서는 전운동영역으로 연결되는 경로는 없다고 알려져 있다. 전운동영역의 원심섬유는 주로 일차운동피질로 전해지며 보완운동영역으로도 연결된다. 일부 섬유는 피라미드로(pyramidal tract)로도 하행하지만 운동영역(M I, SMA)으로 이어지는 섬유에 비해서는 적다고 알려져 있다.
전운동영역은 감각자극에 따른 운동(sensory guided movement)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부분의 신경원은 시각이나 체감각, 청각 자극에 반응을 보인다. 이 부분을 전기적으로 자극하면 복합적인 운동이 일어나지만 그 역치가 높아 상당한 정도의 전기적 자극이 있어야지만 반응한다. 이 부분은 운동을 계획하고 실행으로 옮기는 단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전운동영역이 손상되면 실행증(apraxia)이 나타날 수 있다. 실행증은 아무런 마비현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이미 수행할 수 있던 운동이 안되는 경우를 말한다. 또한 두 손을 사용해서 해야되는 행동이 잘되지 않는다. 또한 한 번 실행증이 일어났던 행동을 재학습(relearn)할 수 없다. 특히 이 부분이 손상된 경우 시각자극에 의해 일어났던 운동이 재학습되지 않는 반면 고유감각자극에 의해 일어나는 운동에는 별 영향이 없다.
> 일차운동영역(primary motor area, M I)
일차운동영역은 중심전이랑(precentral gyrus)에 위치하며 브로드만영역 4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이 부분은 위쪽에서는 중심전이랑의 상당히 넓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아래쪽으로 내려갈수록 점차 좁아져 가장 아래쪽은 중심고랑 내부의 앞부분에만 존재한다. 내측표면에서는 중심옆소엽(paracentral lobule)의 앞부분에 위치해 있다.
일차운동영역은 모든 대뇌피질 중에서 가장 두꺼운 피질이며 II층과 IV층의 과립층이 발달되지 않아 II층에서 V층까지가 하나의 피라미드층으로 나타나는 무과립피질(agranular cortex)의 전형적인 예에 속한다. 내피라미드층(V층)에는 피라미드세포 중 가장 큰 세포인 베츠거대피라미드세포(giant pyramidal cell of Betz)가 위치해 있다. 이 세포는 다리쪽을 지배하는 중심옆소엽에서 가장 밀도가 높으며 전체 약 34,000개의 베츠세포 중 75%는 다리부분, 18%는 팔부분, 7%는 얼굴부분을 지배하는 신경원이라고 알려져 있다.
일차운동영역은 전운동영역(premotor area)과 보완운동영역(supplementary motor area), 일차체감각영역(primary somesthetic area), 및 시상의 저밀도세포대(cell sparse zone; 배쪽외측핵 미부 VLc, 배쪽후외측핵 구부VPLo, 영장류의 X 핵 nucleus X)에서 구심섬유를 받는다.
일차운동영역에서는 골격근(skeletal muscle)을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는 수의운동(voluntary movement)을 담당하는 피라미드로(pyramidal tract, 추체로)가 나온다. 사람이 다른 동물에 비해 훨씬 정교한 수의운동을 할 수 있는 것은 운동피질이 발달되어 있기 때문이다. 일차운동피질을 전기적으로 자극하면 자극 부위에 따라 몸의 반대쪽에 있는 특정한 근육이 수축한다. 근육의 수축은 특정한 운동을 수행하는 일군의 근육이 함께 수축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각각의 근육이 수축될 수도 있다. 이러한 근육의 운동이 일어나는 양상을 보면 신체부위와 부위별대응연결(somatotopical arrangement)이 매우 뚜렷하다. 그렇지만 일차체감각영역(S I)과 같이 몸의 비율과 일차운동피질의 비율은 전혀 맞지 않으며, 손과 얼굴부위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다리는 대뇌세로틈새(longitudinal fissure)쪽의 작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외측고랑(lateral sulcus) 쪽의 좁은 부분에는 인두와 식도를 움직이는 부분이 있다. 이러한 배열은 머리와 손만이 큰 난장이와 같이 생겼으므로 '운동호문쿨루스(motor homunculus)'라고 부른다(그림 11-12). 감각호문쿨루스와 다른 점은 손이 감각호문쿨루스에 비해 훨씬 더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입속과 후두 특히 발성에 관여하는 부분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생식기와 내장의 운동에 관여하는 부분은 없다는 점이다.
일차운동피질(M I)은 모든 수의운동(voluntary movement)에 관계하는 피질로서, 하위운동신경원(lower motor neuron, LMN)에 연결되어 결과적으로 골격근을 움직이게 하지만, 일차적으로는 손과 같은 원위부 근육의 정확한 운동에 필요한 근육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일차운동피질이 손상되면 수의운동을 못하게 되나 이는 영구적인 완전한 마비는 아니고 점차 회복된다. 손상 초기에도 사지 근위부의 전체적인 운동은 비교적 보존되는 반면, 원위부의 운동, 특히 손의 숙련된 미세한 운동은 매우 심하게 제한된다. 손상 초기에는 반사가 저하되고 근긴장도도 저하되지만 곧 근육은 강직성마비를 나타내고 바빈스키반사가 나타나는 등 전형적인 상위운동신경원증후군(upper motor neuron syndrome)이 나타나게 된다.
>>> 연합영역 (Association Cortex)
대뇌피질의 영역 중에서 운동영역이나 감각영역이 아닌 부분을 연합영역 또는 연합피질(association cortex)이라고 한다. 사람의 뇌는 어떠한 다른 동물보다도 연합피질이 잘 발달되어 있다.
> 후두정연합영역 (posterior parietal association area)
후두정연합영역은 일차체감각영역과 시각영역의 사이에 있는 부분으로 브로드만영역 5, 7, 39, 40에 해당하는 부위이다. 이 부분의 위쪽(브로드만영역 5, 7)은 주로 체감각연합영역이며, 하부(브로드만영역 39, 40)는 주로 언어영역에 속하는 부분이다.
체감각연합영역이 손상되면 인지불능(agnosia)이 나타나며, 언어영역이 손상되면 언어장애가 나타난다. 또한 이 부분은 신체이미지(body image)를 관장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 부분 전체에 관범위한 손상이 있을 때에는 자신의 신체의 일부를 무시하는 피질무관심증후군(cortical neglect)이 나타날 수도 있다. 무관심증후군의 증상은 자신의 몸의 반쪽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게 되고, 손상된 반대쪽의 주위세계에도 주의(attention)를 전혀 기울이지 않게 되며, 마비는 없는데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몸의 반쪽을 쓸 수 없어 보행실조(ataxia)가 나타나는 등 몸의 양쪽을 써야하는 운동에 이상이 나타난다.
> 측두연합영역(temporal association area)
측두연합영역은 일차청각피질, 즉 브로드만영역 41, 42를 제외한 거의 모든 측두엽피질을 말한다.
이 부분은 크게 측두엽 하부(inferior portion), 상부(superior portion), 전내측부(anteromedial portion)의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에서 전내측부는 브로드만 영역 27, 28, 34, 35, 36, 38을 포함하는 부위로 이 중에는 해마형성체(hippocampal formation)의 원시피질(archicortex)도 들어가 있으며, 변연피질(limbic cortex)에 속하는 부분이다(제 10장 '변연계' 참조)
측두엽 상부(superior temporal cortex)는 브로드만영역 22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이 중에서 뒤쪽 부분은 베르니케영역에 들어간다. 또한 이 부분은 언어 뿐만이 아니라 언어가 아닌 소리의 분석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위이다.
측두엽하부(inferior temporal cortex)는 브로드만영역 20, 21, 37에 속하는 부분이다. 이 부분은 시각자극을 최종 처리하는 부분으로 시각자극의 최종적인 인식 측면을 담당한다고 생각되는 하측두시각영역(inferior temporal visual area)이 이 부분에 있다. 측두엽 하부의 앞부분은 최종 분석된 시각자극, 청각자극, 체감각자극이 종합되는 다중감각연합영역(multisensory association area)으로 생각되고 있다. 감각정보가 최종적으로 이 부분에 도달하면 사물의 인식은 완전하게 이루어지게 되고 이는 전전두엽피질과 운동영역을 거쳐 반응으로 전환되게 된다. 만약에 이 부분에 와서도 과거 경험에 없는 새로운 자극이거나, 과거 경험에서 중요했던 자극은 변연계의 파페츠회로를 거쳐 새로운 기억회로에 들어가고, 편도핵복합체로 들어가 감정을 동반하게 되어 역시 전전두엽피질과 운동영역을 거쳐 특정한 행동반응으로 나타나게 된다.
> 전전두엽연합영역 (prefrontal association area)
전전두엽연합영역은 운동영역을 제외한 모든 전두엽피질을 말하는 것으로 브로드만영역 8, 9, 10, 11, 12, 24, 25, 32, 33, 44, 45, 46, 47에 해당된다. 이 부분에는 전두안구영역(frontal eye field)과 브로카언어영역(Broca's area)이 포함되어 있다. 전전두엽피질은 운동피질과는 달리 과립층이 있는 여섯 층의 동형피질(isocortex)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전두과립피질(frontal granular cortex)이라고도 한다. 이 부분은 영장류에서만 잘 발달되어 있고 특히 사람에서 가장 크게 발달된 부분이다. 이 부분은 두정엽, 측두엽, 후두엽과 고도로 연결되어 있고, 편도핵복합체와 시상의 내측등쪽핵(mediodorsal nucleus, MD)과도 연결되어 있다. 이 부분은 다시 대뇌 외측면에 속하는 외측전전두엽피질(lateral prefrontal cortex)과 내측과 안와면에 있는 안와전두엽피질(orbitofrontal cortex)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외측전전두엽피질은 주로 판단(judgement)과 예지(foresight) 등 인간의 행동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여러 가지 고도의 정신적 능력에 관여하는 부분으로 생각되고 있다. 외측전전두엽피질이 손상된 경우 주로 문제해결 능력(problem solving)에 장애가 일어나게 된다. 이러한 문제해결 능력은 상당히 미묘한 정신적 능력으로 주의깊게 관찰하지 않으면 손상이 없는 것으로 잘못 판단할 수도 있다. 특히 일상의 사실이나 여러 가지 자료에서 적절한 것을 취사 선택하는 능력이 저하되게 된다.
안와전두영역(orbitofrontal cortex)이 손상되면 주로 정서장애(emotional deficit)가 나타나게 된다. 환자는 자주 이상하고 사회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행동을 하며,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고 성격(personality)이 변화하는 등 여러 가지 장애가 나타난다.
전전두엽 손상의 대표적인 예는 미국철도회사에 근무하던 피네아스 게이지(Phineas Gage, 1823-1860)의 경우로 1848년 폭발사고에 의해 길이 105 cm, 두께 3 cm의 철봉이 왼쪽 빰에서 오른쪽 전두골을 관통하여, 운동피질과 브로카영역은 손상되지 않았으나 대부분의 전전두엽피질이 손상되었다. 그는 기적적으로 소생하여 이후 22년간을 살았다. 이 환자의 가장 뚜렷한 이상은 성격의 변화로 온순하고 조용하고 믿을만한 성격이었으나, 사고 후에는 무례하고 불쾌하고 시끄러우며 탐욕스런 성격으로 변해 그의 담당의사는 "더 이상 게이지가 아니었다"고 했다고 한다.
또한 1930년대 중반에 포르투갈의 신경외과 의사인 에가스 모니츠(Egas Moniz, 1874~1955)는 여러 가지 정신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상과 안와전두피질 사이의 백색질을 절단하는 전전두엽백질절제술(prefrontal leukotomy)을시행하여 1949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하였다. 그러나 이 수술 후에 환자들은 성격이 변하게 되어 피네아스 게이지와 같이 무례하고 다른 사람을 생각하지 않게 되었으며 앞일을 예측하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등 여러 정신 장애가 생겨 현재에는 전혀 이 수술을 시행하지 않게 되었다.
전전두엽피질은 감각피질에서 분석한 자료와 편도핵복합체를 거쳐 들어온 감정적 측면을 바탕으로 다음 행동을 예측, 판단하는 부위로 그 자신의 인격이 들어있는 부위라고도 생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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