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알고있듯 뇌(정확히는 대뇌)는 좌반구와 우반구로 나누어진다.

이 둘은 똑같은 기능을 할 것 같이 생겼는데 아쉽게도 그렇지가 않다.

브로카영역과 베르니케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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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1. 브로카영역과 베르니케영역

브로카영역(Broca's area): 외과의사면서 신경해부학자였던 Paul Broca에게는 다른 사람의 말은 이해하는데 말은 못하는 환자가 있었다. 그 환자의 사후 뇌를 부검해보니 좌반구의 전두엽에서 둥글게 손상된 부분이 있었다. '브로카영역'이라고 이름붙은 이 부분은 말을 내뱉는 행위를 담당하는 곳이다. 브로카영역이 손상되면 아예 말하지 못하거나 한단어씩 끊어서 힘들게 말한다고 한다.

베르니케영역(Wernike's area): 브로카영역처럼 좌반구에 있다. 이 부분은 청각피질과 시각피질에서 언어정보를 받은 뒤 그 의미를 해석하는 데 관여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베르니케영역을 다치면 말은 잘 하지만 그들이 하는 말에는 의미가 없다. 이 부분을 다친 사람들의 말을 들으면 마치 모르는 외국어를 듣는 느낌이라고 한다.

언어를 이해하고 말을 하기 위해서 브로카영역과 베르니케영역, 둘 다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

말이나 글 등의 언어정보는 청각피질과 시각피질을 통해 베르니케영역으로 입력의미를 해석하고 반응의 구조를 결정해서 브로카영역으로 보냄자세한 음성반응의 프로그램을 결정근처의 운동피질을 통해 말함

언어를 담당하는 부위는 좌반구에 몰려있다. 이것은 좌반구와 우반구가 하는 일이 다르다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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