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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우파의 뇌 구조는 다르다"
보수는 공포감, 진보는 학습 관장 뇌 부분이 두터워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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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보수주의 혹은 우파라고 여기는 사람은 뇌의 편도체 부분이 두껍고 자유주의 혹은 좌파로 여기는 사람은 전측 대상회 부분이 두꺼운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런던대학(UCL) 인지신경과학연구소 게라인트 리스 교수가 스스로 정치성향을 밝힌 UCL 학생 90명을 대상으로 뇌를 스캔했더니 정치적 성향과 뇌 구조 사이에 매우 뚜렷한 상관관계가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8일 보도했다. 조사결과 보수주의 성향의 학생들은 뇌 깊숙이 위치한 편도체가 두터웠다. 편도체는 인간 진화단계 초기에 형성된 부분으로 감정 특히 공포감을 느끼는 역할을 수행하는 부위로 알려져 있다. 한편 자유주의 성향의 학생들에게 발달한 전측 대상회는 뇌 앞쪽 전두엽 한가운데 위치하며 외부 정보 수용과 학습 등을 담당하는 부위다.

이번 실험은 BBC라디오 '투데이'프로그램에 출연한 배우 콜린 퍼스가 방송에서 던진 농담을 계기로 실시된 것이다. 퍼스는 자유주의 성향의 자유민주당이 보수당과 연정을 펼치는 것을 비판하면서 "자유당 당수인 닉 클레그 부총리의 뇌를 스캔해 보고 싶다"며 관련 실험을 리스 교수에 의뢰한 것.

리스 교수는 "농담에서 시작됐지만, 실험과 그 결과는 매우 진지하게 진행 도출된 것"이라며 "사람의 뇌구조와 정치성향에 연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만큼 과연 정치성향은 선천적인가에 대해서도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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