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사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이후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규장각 관장,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신 정옥자 교수는

조선시대의 이상적인 선비의 조건을 이렇게 말한다.





첫째, 교묘한 말과 좋은 얼굴색으로 남을 속이고

자신을 속이는 '교언영색 巧言令色을 하지 않아야 한다.


둘째, 남에게는 후하고 자신에게는 박한 '박기후인薄己厚人

체질화해 청빈하고 검약한 생활을 해야 한다.


셋째, 일을 할 때는 공적인 일을 우선하고 개인적인 일은

뒤로하는 '선공후사先公後私자세로 해야 한다.


넷째, 인간관계에서는 강한 자를 누르고 약한 자를

돕는억강부약抑强扶弱해야 한다.


다섯째, 겉으로는 부드러워 누구에게나 잘 대하고 예의 바르지만

속으로는 강하고 심지 깊은 '외유내강外柔內剛의 모습을 지녀야 한다.


마지막으로 선비의 최종 목표였던 조건으로,

이기심과 욕망을 이겨내고 예로 돌아가서

모든 사람이 공존하고 공생하는 '극기복례克己復禮

끊임없이 실행해야 한다고 했다.


나도 선비가 되고 싶지만

이 내용을 보니 참으로 어려워 보인다.

단지 부러워하고 노력해 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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