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안정과 만족지연이라는
두 목표를 동시에 이룬 방법은 무엇이었을까?
동물에서 인간으로 진화한 덕분이 아니었을까?
이런 가정은 지나친 단순 화인데다 세부적인 면에서 오류가 있지만,
큰 맥락에서 틀린 말은 아니다.
발전적으로 진화한 첫 번째 이유는
먹을 것이 충분했기 때문이다.
특히 한 번에 다 먹을 수 없는 매머드나 대형 초식 통물이 큰 역할을 했을 것이다.
몸집이 큰 동물을 잡으면
모든 사람이 배불리 먹은 후에도 일부가 남았을 것이다.
처음에는 우연히 남겨지지만,
어느 순간 ‘미래를 위한 저축’이 유용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여기에서 희생의 의미를 어렴풋이 깨닫는다.
‘지금 다 먹고 싶지만 조금남겨 두면 나중에 굶주리지 않을것이다.’
이런 생각은 다음 단계로 발전한다.
‘다 먹지 않고 남겨 두면 나는 물론이고
나와 함께하는사람들도 나중에 굶주리지 않을것이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사회적 개념으로확장된다.
‘이 매머드는 혼자 다 못먹어. 그렇다고 오래 저장하지도 못해.
다른사 람들하고 니눠 먹어야겠어.
그럼 그들도 매머드를 잡으면 나한테 좀 나눠 주지 않을까?
이제부터 내가 먹을 것만 챙기고 나머지는 니눠 줘야겠어 .
니에게서 매머드 고기를 얻어먹은 사람들은 나를 믿을 거야.
그럼 앞으로도 계속 먹을 것을 교환할 수 있겠지.’
이런 식으로 ‘매머드’는 ‘미래의 매머드’가 되고,
‘미래의 매머드’는 ‘개인의 평판’이 되었다.
복잡한 사회 계약도 처음에는 이렇게 출현했다.
조던 B 피터슨, 인생의 12가지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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