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는 진리를 추구하고 사람들을 가르치는데 평생을 바쳤다.

그런데 조국 아테네의 이익을 해쳤다는 이유로 재판을 받게 되었다.

정치적인 이유로 그를 고발한 사람들은

소크라테스에게 고향을 떠나면 문제 삼지 않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위대한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그런 회유를 이미 예견하고 있었고,

그들의 제안을 단칼에 거부했다.


그의 절친한 동료 헤르모게네스는 당시 소크라테스가

자신의 재판을 제외한 모든 주제에 대해서 평상시 처럼 논의하는 것을 보고

 어떻게 그렇게 태평할수 있느냐고 물었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을 변호하려고 평생을 준비해 왔다고 대답하며

 불가사의하고 의미심장한 말을 덧붙였다.

공정한 방법으로든 부정한 수단으로든

무죄 판결을 받기위한 전략을 세우려 하거나

혹은 법정에서 취할 수 있는 행동을 머릿속에 그리는 것 만으로도

내면의 목소리 혹은 디이몬 (고대 그리스신화나 철학에서,

신은 아니지만 혼령, 정령, 귀신과 같은 영적인 존재를 가리키는 말-옮긴이)의

반대에 부딪힌다고 했다.


소크라테스는 법정에서도 그 목소리에 대해 언급했다.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다른 점은

내면의 경고에 귀를 기울이려는 절대적인 의지라면서,

내면의 목소리가 반대하면  말을 멈추고 행동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델포이 신전의 사제들도 소크라테스가

다른 누구보다 지혜로운 자 라고 인정한 신들의 말을 전했다.

소크라테스가 항상 신뢰하던 내면의 목소리는 탈출을 반대했다.

심지어 자기 변론마저 반대했다.

소크라테스는 내면의 목소리를 듣고 재판에 대한 생각을 바꿨다.

그는 재판을 저주가 아닌 축복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헤르모게네스에게 다이몬의 목소리가 삶에서 탈출할 방법을 알려 주었다고 말했다.

노령의 번뇌와 질병의 아픔에 시달리지 않으면서 ,

건전한 육체와 정신으로 선한 마음을 드러낼 수 있고,

친구들에게 귀찮은 일거리를 남기지 않는 쉬운 방법이라고 했다.

소크라테스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을 의연하게 받이들이고

죽음헤 대한 두려움을 떨쳐 냈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이나 판결이 내려진 후,

더 나아가 쳐형 과정에서도 두려움에 떨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삶이 넘치도록 충만하고 풍요로웠기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내려놓을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또한 재판을 삶을 정리할 기회이자
미래의 끔찍한 타락으로 부터 탈출할 기회라고 생각했다.

지신에게 닥친 모든 사건을 신들에게서 받은 선물로 받아들인 것이다.

자신을 고발한 사람들에게 분노를 품지도 않았고

자신을 변호하려 하지도 않았다.

무고함을 주장하거나 숙명에 저항하려고 발버둥치지 않았다.

소크라테스는 판사들에게 사람들이 지신을 죽어려는 이유를

차분하게 설명하고 독배를 들었다. 당당하게!





소크라테스는 쉬운 길을 거부했다.

쉬운 길을 선택하는 데 필요한 조작과 변명도 거부했다.

오히려 최악의 조건에서도 의미있고 진실한 것을

추구하려는 마음가짐을 유지히는 길을 선택했다.


그로부터 250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의 결정은

모두의 기억에 님아 마음의 위안을 준다.

소크라 테스의 일화는 우리에게 이제부터라도

거짓을 말하지 않고 양심의 목소리에 따라 산다면 어떤 위협 앞에서도

고결함을 지킬 수 있을 것이란 교훈, 

용기있게 최고의 이상을 추구하면

자신의 안전을 건사하겠다고 아등바등 히는 것보다

결국에는 더 나은 안전과 힘을 얻게 될 것이란 교훈,

그리고 올바른 방향을 추구하며 충만하게 살아가면

죽음의 공포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는 삶의 깊은 의미를 가르쳐 준다.


12가지
인생의 법칙

조던B, 피터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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